Call of Cthulhu
2019.08.01 꿈의 행방
Sielrin
2019. 8. 2. 09:40
디라스티트님의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집 「mise en abyme」에 수록 된 「꿈의 행방」
:때는 11월, 차디찬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유명한 극작가가 예술의 전당에서의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쇠약사했습니다.
쇠약사라고 해도, 자신의 몸에 대본의 한 문장을 새기고 스스로 모든 섭취를 끓는,
너무도 기묘하고 광기에 찬 자살이었습니다.
그 영향인지, 그녀의 유작이자 대규모 공연에서의 상연물인 꿈의 행방에 캐스팅 된 극단의 단원들도 리허설 때 연이어 정신이상증세를 일으켜, 대규모 공연이 연기되고 맙니다.
죽은 극작가의 몸에는 스스로 새겨 넣은 듯한 <꿈의 행방>의 한 문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광란을 일으킨 단원들 또한 대본에 실린 같은 문장을 읊었습니다.
그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꿈의 행방을 결정할 힘도, 꿈에서 도망칠 힘도, 노란 옷의 왕은 내게서 앗아가 버렸네.'
꿈의 행방
디라스티트
:떄는 11월
차디찬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아루와 아이아나는 토요일 오후, 시계를 보지 않으면 밤이라고 믿을 정도로 창 밖에 시꺼먼 먹구름이 짙은 극단 '알데바란'의 단장 '최성언'의 사무실에 불려옵니다.



캐스팅 됐던건 그 뒤가 맞던가. (습기에 답답한지 와이셔츠 가장 윗단추를 푸르며 말합니다.)

그나저나 이 사람은 무슨 일로 부른거람? (방안을 대충 본다)
:방 안은 응접실치고는 넓은편입니다. 90년대에 시간이 멈춘 것 처럼, 한아루라면 예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알데바란이 무슨 뜻이래?

:지능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알데바란은 황소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대략 40광년에서 60광년 사이, 지름은 대략 6100만km로 태양의 44배, 질량은 태양의 1.1배 정도입니다. 황소자리는 한국에서는 겨울에 잘 보이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늘 밤에도 보일 것입니다.

아마 오늘 밤에도 보일걸? 이따 볼래?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와중 문이 열립니다.




잠깐 숨 좀 고르겠네. (비에 젖은 코트를 옷걸이에 걸고는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으려다가 두 사람이 있는 곳 근처에 와서 의자를 잡고 앉습니다.)


얼마뒤면 예술의 전당에서 대규모 공연이 잡혀있었거든. 그러니까 상연물은…….



헌데, 아마 자네도 이곳에 있었으니 들어는 봤을거야.
서문주라는… 각본가이자 스폰서가 갑자기 연락을 두절하더니… (뜸들이며 마른 입술을 손톱으로 긁다가 입을 엽니다.) 일주일 전 쇠약사한 채로 발견됐다네.
혹시 기사를 보았나?






아무튼 그건… 정말로 기묘하고 광기에 찬 자살처럼 느껴졌다네.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작가가 죽었다해도 극은 평소처럼 할 수 있어.
문제는… 그 유작이 되어버린 <꿈의 행방>에 캐스팅 된 극단의 단원들도 리허설 때 하나 둘씩 연이어 정신이상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했네…….


(몸을 오들오들 떱니다. 저주는 무서워요)







:어떤 문장인지 궁금하시다면 대인관계기능 판정 중 하나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꿈의 행방을 결정할 힘도, 꿈에서 도망칠 힘도, 노란 옷의 왕은 내게서 앗아가 버렸네.
:그 문장을 들은 여러분은 기묘한 불길함에 휩쌓이게 됩니다.
이성 체크 0/1

기준치: | 50/25/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문장 때문에… 단원 태반이 쓰러지고 극작가까지 죽어서 발견되는 바람에 공연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아루양. 자네도 알지 않는가. 예술의 전당 대관 비용이 얼마나 비싼지?



(자신의 핸드폰 통화기록을 두 사람에게 보여줍니다. 발신자 기록이 없는 번호가 있고, 대화 내용이 녹음된 음성파일이 있습니다.)
:전화기에서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서문주는 수상한 종교를 믿고 있고, 그녀가 쓴 <꿈의 행방>에는 그 종교의 교리가 담겨있어 읽은 사람을 미치게 하니, 희곡의 원본을 찾아 한 글자도 남기지 않고 처분해야만 단원들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걸 온전히 믿으세요? (조금 의심스러운 표정)


만약 단원들이 미치는걸 내 눈으로 목격하지 않았다면 못믿었겠지.


무슨!
(오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말했습니다.) 경찰은 안 된다네. 어떻게든… 그 극본의 원본을 찾아 불태우든 찢든 녹이든, 한 글자도 남기지 않고 이 세상에서 아주 없애버려야하는데
만약 이 사실이 매스컴이나 경찰에게 흘러들어가버린다면 큰일날걸세













(최성언에게!)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성언은 굉장히 지친 상태이며 무엇에라도 의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혼자 떠맡게 되어서 자칫하면 노이로제라도 생길 지경입니다.
한아루와 아이아나에게 굉장히 절박한 마음을 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루가 몸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요? 뭐든 해주겠다고 해도 노출되는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당장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은 이것 뿐이네. 만약… 이거로도 부족하다면 어떻게든 나중에 꼭 주겠네. 지금 내게 돈이 문제가 아니야. 이 일을 해결해야 하는게 가장 큰 문제네.
(그러면서 아이아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나갔네.




넌 진짜 어릴때랑 그대로냐 어떻게.

:텔레비전이 켜진 것 빼고는 특별한건 보이지 않는 사무실입니다.

:지금 막 일기예보가 시작했습니다.
한편 겨울임에도 일주일간 비가 그치지 않을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뭐…… 그래서 서문주라는 사람 알아?

: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문주는 20년 전 등단 당시 이미 남편과 사별했지만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인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극작가입니다. 5년 전 가족 문제로 추측되는 이유로 잠적하기 전까진 미혼모나 한부모가정에 상당한 기부를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외동딸인 이문솔 역시 5년 전 소설가로 등단했으나 이후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는 무명 상태입니다.
서문주는 한아루가 이 극단에 오기 1년전 연락이 끊긴 상태로 한아루가 극단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습니다.



이름만 아는 사람? 정도

(의자에 깊이 앉아있다가 한숨을 쉬며 일어나더니 한아루에게 등을 보이고 쭈그려 앉습니다.)






(중심을 간신히 잡으면서 버럭버럭 소리칩니다. 그 상태로 방문을 엽니다.) 계단은 어떻게 내려가라고!

(대롱대롱대롱) 그러니까 빨리 제대로 업어줘~

:문을 열자 문 앞에는 최은지가 서있었습니다.





그… 러니까. (우물쭈물 하다가 간신히 입을 엽니다.)
아버지가 민폐를 끼쳤습니다. (목소리가 점점 흐려지면서 간신히 말합니다)





아뇨… 저도 잘…


그건…
:최은지는 품에 들고있던 것을 주섬주섬 꺼내서 한아루에게 건내줍니다.
봉투 안에는 맨 앞장에 꿈의 행방이라고 써있는 대본이 있습니다.


아… (대본을 읽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판정은 필요없지만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읽으시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경찰과 교섭해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보는 눈이 없는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두 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두셨데요.




아빠가 많이 힘들어보이시네요.



이번 공연에 정말… 모든걸 거신 것 처럼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주겠다는데 뭐 받아야지. 그정도는 줄 수 있다는거잖아? 라고 입모양으로 말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안타까워요...

오랜만에 봐서… 굉장히 반갑네요.
TV에서 자주 봤어요.


(아이아나를 힐끔보더니 할 말은 다 했다는 듯 고개를 꾸벅 숙이고 사무실로 갑니다.)


그러면 이따가... 밤에 사건현장으로 가보면 되는걸까?


욜~ 텔레파시~
역시 소꿉친구~

그런데 지금이… 밤인데?


짐은 나한테 줘. (번쩍 업은 상태에서 한 손을 들어올린채 말합니다.)




:한아루라도 대본을 읽는데는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10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대본의 내용 매우 실험적인 희곡입니다.
예술(문학)으로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5/2/1 |
굴림: | 11 |
판정결과: | 실패 |
(아깝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두 사람이 대본을 번갈아가며 읽었지만, 그 뿐입니다.
매우 실험적인 희곡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의 나열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자료조사는 불가능합니다.







업어달라니까...(꿍얼꿍얼거리지만 얌전히 걷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밖이라고.
(주변을 보면서 경계합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오는 밤이긴하지만.


음, 그러니까 주소가…
기준치: | 40/20/8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뭐라고… 써있는거지…

:모국어로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소는 서울 근교에 있는 어느 위성도시를 가리킵니다.
차로 30분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주소를 찍느라 몸을 뻗은 한아루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춥니다.)






(조만간 어떻게 처분해야겠네.)
(나도 모르는 사이 언제 가져다놓은거람?)


(이미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사실이기도 하잖아? (사격을 배우긴 했으니까)

그리고… 실탄은 아니겠지?

실탄도 있는데에...

뭐, 그래.
:비가 내리는 도로를 따라 차는 움직입니다.
30분정도 지나자 시간은 11시를 가리키고
두 사람은 서문주의 집 근처까지 도달했습니다.
주변의 건물이 서문주의 집을 피하고 있는 것 처럼 넓은 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건물입니다.
2층짜리 황폐한 시멘트 건물은 창문 하나도 없이 온통 싯누런 페인트칠이 되어있어, 마치 커다란 블록 장난감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세상에 유령이 어딨냐.

:아이아나는 멀찍이 차를 댑니다.




(우산을 들고 조수석쪽으로 가서 서있습니다.)
:서문주의 집 주변으로는 폴리스 라인이 쳐있습니다.
경찰 몇명이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허락 받았다잖아?
그리고 너무 늦게까지 있으면 내일 일에 지장이 올지도 모르니까 빨리 보고 나가자.

경관:이곳은 현재 출입 금지 지역입니다.
무슨 용무십니까?



경관:(의아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아이아나를 위 아래로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그렇군요. 나원 민간인을 들여서 어쩌려고 한담. 뭐 좋습니다. 들어가도 됩니다.
나참, 왜 이런 건물에서 살고 있는지
(쯧쯧 거리며 건물을 봅니다.)
여기는 형씨처럼. (아이아나를 보며 말합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수상한 종교 단체 기도원이였어요.
5년전에 그, 작가양반이였지? 서문주가 건물을 통채로 사들였다는데 원참 무슨 일인지.
아, 그리고 당신들. 누가 시켜서 들어가게 허락은 해주겠지만 안의 상황을 볼 수 있어야하니 현관문은 열어두세요.
경관:(시계를 보더니 이어서 말합니다.) 자정이 되면 보러 가겠습니다.

가자.

:두 사람이 폴리스라인 너머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경관이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경관:2층은 우리도 아직 못봤으니까 가지 마셔요!

후, 너인거 들키면 어쩌려고 앞에 나선거야

우.... 그러게! 너무 설레서 그만.. 다음엔 좀 변장을 해야겠어.
:두 사람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발 아래 수 많은 전기요금 및 수도요금 청구서, 그리고 어떤 명함이 잔뜩 떨어져있습니다.


(명함을 주워 확인한다)
:명함은 모두 사채 관련된 명함 뿐이고 붉은 글씨로 '돈갚아X년아'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것도 모두 비에 젖어 녹은 상태입니다.


(현관 입구까지 가서 비가 오지 않자 우산을 탈탈 텁니다.)
바람 때문에 비가 여기까지 오네. 어서 들어가자.

:현관문과 실내 문 사이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눈에는 닫혀있는 문과 전기계량기, 신발장 등이 있는 장소에 서있습니다.



아까 사올걸 그랬나. 전기가 안들어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말이지.(머리를 긁적입니다.)

:굴려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손전등이 아니더라도 다들 핸드폰정도는 들고다니지 않을까요?

:한아루가 가진 휴대폰의 남은 배터리가 56%입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10%남았네.

어쩔 수 없지.. 일단 내걸로 쓰고.. 너껀 비상용하자.




:문이 열려있습니다. 내부로는 굉장히 많은 잡동사니들이 바닥에 어지럽혀져있든 무질서하게 흩어져있습니다.
광원이 없었다면 제법 귀찮게 됐을겁니다.

안으로 들어갈까?


:잡동사니가 발에 채이는 소리가 들리면서 두 사람은 건물 내부로 들어갑니다.

(아이아나의 뒤로 뒤따라간다. 건물 내부는 뭐가 있나?)
:광원이 스쳐지나가는 곳곳에 벽이 보입니다.
내부에 있는 벽은 노랗다기보다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벽을 자세히보면
벽을 덮고 있는 것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빛나는 곰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느껴지는, 마치 할머니의 오래된 집에 들어온 것 보다 심하다고 느껴지는 그 냄새
그 곰팡이가 건물 내부를 온통 집어삼키고 있는 것 같고, 사방에서 무언가 고기 썩은 것 같은 악취가 뭉근하게 풍깁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곳을 집으로 삼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럼에도 이런 곳을 집으로 삼았던 서문주의 광기에 압도되어 이성판정 합니다. 1/1D6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 사람은 이성치가 1 씩 감소합니다.

:이 외에도 2층으로 이어지는 정면의 계단
정문보다 커다란 나무문이 달린 방
신발장이 보입니다.

:신발장을 비춰보자 손바닥 크기의 영어로 된 'Yellow Cape'의 포교 팸플릿이 있습니다.
이 한 장짜리 지저분한 종이에는 노란 케이프를 입고 가면을 쓴 형상이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필기체로 영어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읽을 수 있나요?



:외국어(영어)로 판정해서 성공하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기준치: | 1/0/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찍는거 까먹음..)
아이아나~! 이거 봐봐 (헬프미;)

(스마트폰 전자사전을 비교하면서 읽어봅니다.)
기준치: | 42/21/8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
한국에 너무 있었나.

지고한 노랑은 ……… 색. …… 굽어보시는 왕의 …. 우리는 까마귀이자 두더지이자 …… 개미…… 되어 신을 모신다. 최후이자 최고의 신자 ……를 기리며.



기준치: | 32/16/6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지고한 노랑은 모독적인 천국의 색. 붉은 눈으로 굽어보시는 왕의 색. 우리는 까마귀이자 두더지이자 독수리이자 개미인 썩은 시체가 되어 신을 모신다. 최후이자 최고의 신자 문주 서를 기리며



신자라고 써있잖아.
:그리고 팸플릿 뒷면에는 1층과 2층 내부 지도가 있습니다.

나도 왕인가?!





:지도가 공개됩니다.

:옷걸이는 간단한 형태입니다. 노란 케이프 후드가 한 장 걸려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체구에 알맞을 것 같습니다.

후. 와. 사람 걸려있는 줄 알았어.


여긴 지금 우리만 있을거 아냐. 이상하다는거지



:한아루가 옷을 걸쳐입자 옷에 걸려있던건지 어떤 손바닥만한 나무판이 떨어집니다.

(입혀진 노란 케이프를 강제로 벗긴다음 원래 자리에 걸어둡니다.)


저런게 좋으면 밖에서 사줄게.



:어느 고해성사실로 들어가나요?

:아이아나가 앞장서서 문을 엽니다.
두 방 사이의 벽에는 커다랗고 두껍고 먼지 쌓인 유리 창문이 있습니다.
두 방의 구조는 유리 창문을 기준으로 거울처럼 대칭됩니다. 창문 앞에는 긴 테이블과 멀쩡한 의자가 놓여있고, 이 방은 냄새도 나지 않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눈에 띄는게 있을까요? 관찰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아나의 눈에 무언가 띄었지만, 그보다 먼저 한아루가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카세트테이프 하나가 책상 밑에 먼지 덮인채 숨어있습니다.



:테이프에는 '고해성사. 문주 서.'라는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라고?

:안타깝게도 오디오는 보이지 않네요.


그래.

:조금 전 사제실에서 본 것 처럼 똑같은 풍경입니다.
마치 같은 방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사제실에 있던 것과 달리 카세트 테이프나 오디오 같은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아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장서서 문을 엽니다.
성구와 경전실은 책장이 사방의 벽을 채우고 있고, 방 중앙에는 세로로 긴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잔, 내용물이 모두 싯누렇게 썩었는데도 기묘한 황금색으로 빛나는 유리병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는 형체입니다. 그저 무언가 문드러졌다는 것만 짐작갑니다.

:칵테일 잔 같은 것이 잔뜩 먼지가 쌓인체 서있습니다.

:칵테일 잔에 붙은건 먼지 뿐 글자 같은건 보이지 않네요.


:자료조사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아나, 널 믿는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책...이 많네.

: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시 책을 열심히 살펴본다)
:책장에는 수상한 오컬트 서적이 잔뜩 있습니다.
그 중에서 표지 질감이 다른 어떤 책등이 보입니다.

:책 표지는.. 알고 있을까요. 뱀의 가죽으로 꾸며진 것 같습니다.
정중앙에는 당신이 본 기억은 없지만 어째서인지 눈에는 익은 징표가 있습니다.
오컬트 혹은 지능 판정으로 알아볼 수 있을테지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징표는 오컬트계에서는 '황색의 징표'라고 불리며,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될 그 분이 노란 옷의 왕 형태로 있을 때의 인장으로 보통 인간에겐 극히 위험하다.
:지금부터 한아루는 모든 방에서 황색의 징표를 보게 됩니다.


:책 표지에는
The King in Yellow
영어 원문으로 되있는 노란 옷의 왕이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징표가 자꾸 보여.. 이 책에 무슨 주술 같은게 걸어져 있나봐...

징표라니?
:영어 판정 또는 어려운 난이도의 지능 판정에 성공하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아루는.. 이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라는 본능적인 공포와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이 책을 꽂아두고 나오는 순간
경관이 들어옵니다.
경관:이런 미친 곳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됩니다!
12시가 됐으니까 어서 돌아가세요


경관:아 그리고 밖에서 이문솔씨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을 걸어잠그면서 말합니다.)



서문주씨 자녀분이셨지

반갑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반가워요. 이문솔이에요.
이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왔어요.





장소는 어디로할까요?


장소는... 여기 어때요? (아이아나에게 어떤 명함을 건내줍니다. 카페 명함입니다.)


:이문솔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내일 보자고 하면서 차에 타고 사라집니다.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여러가지 일이라고 할 것 까지는 아니지만, 무언가 기묘한 하루였습니다.
──────
:비는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아나가 빗길에 운전하면서 카페로 도착한건 10시가 조금 되지 않았을 무렵입니다.)
카페는 매우 정돈된 아늑한 분위기의 개인 카페로 이른 시간이라 여러분 외의 손님은 없습니다.


:진열장에는 막 만들어진 디저트와 샘플 음료판이 있습니다.
디저트는 하나 둘 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점원이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케이크와 음료를 꺼내줍니다.
아이아나는 그것을 가지고 밖이 잘 보이는 창가쪽 책상 위에 올려둡니다.



케이크 다 먹고 난 뒤 오길 바라자고. 비도 오니까 조심히 오나보지.


:그것과 별개로 케이크는 아주 맛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성치가 1D6 회복됩니다.


rolling 1d6
()
4
4
:각각 6, 4씩 회복됩니다.
그리고 케이크 접시가 깨끗해질 무렵 그녀가 들어옵니다.



아, 이미 드셨네요? 어쩔 수 없죠. 제 음료만 시켜도 괜찮죠?


아, 잘먹을게요. (한아루와 아이아나를 보더니 누구 옆에 앉을까 고민합니다.)








나는… 그냥, 엄마와 연관된 그것을 어떤 분들이 해결해주실지 궁금했어요.
저는 그 집에 돌아가기 싫었거든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런 희곡을 쓰게 되신건지. 평소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런것과는 거리가 정말 머시거든요.


야속하기도하고... 그렇지만, 어머니와 함께 있던 시간은 모두 좋은 시간 뿐이였는걸요.
사람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상이였다고 생각해요


사이비라뇨, 어머니가 그런걸 하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갑자기 사라진 날부터요…

:네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고는 수첩에 무언가를 적더니 책상위에 올려놓고 앞으로 밉니다.)
(그 위에 명함도 올려놓습니다.)


저보다 이 사람이 그것에 대해 잘 알거라고 생각해서 드린건데...
실례가 됐다면 죄송하네요.

:수첩에는 서문주의 대학 동기였던 문학잡지사 기자 '공우섭'에게 갈 수 있는 약도와 정보가 간략하게 써있고, 명함은 '공우섭'의 명함입니다.

:아뇨 저도 더 이상은…

(그리고는 한아루와 아이아나와 마찬가지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애써 웃음을 참습니다.)
아니, 음. 얘 이래뵈도 아이돌이거든요.





:아이아나와 이문솔이 각자의 차로 향합니다
그런데 한아루의 눈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울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문솔의 그림자가……
관찰력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멀어지는 그녀의 발밑에서
보통은 보일 리 없는 그림자가 보입니다.
그것은 비정상적으로 길며 마치 바닥을 꿈틀대며 기어다니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마치 하나의 자아를 가진 것 처럼... 행동합니다.
그것을 본 한아루는 이성치 체크 0/1D6

기준치: | 53/26/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문솔은 한아루의 시선을 의식한건지 뒤를 돌아 한아루를 보고 싱긋 웃더니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공우섭이 일하는 문학잡지사는 멀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지만, 차를 타고 가니 순식간입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운 아이아나는 한아루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냥 가도 되겠지? 작은 곳인데
아 그런데 잡지사면 너 알아보는거 아냐?


안에 계시다네.

:두 사람이 안쪽으로 들어가자 공우섭이 데스크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복으로 보이는 검은 정장을 입은 온화하고 수척한 인상의 그는 여러분을 보고 반가운 표정을 짓습니다.

:공우섭은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 두개를 꺼냅니다. 의자에 있는 서류들을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내려놓고 손으로 한번 털어냅니다.




:책상위는 너저분해서 팔을 올리기도 애매한 공간만 남아있었습니다. 공우섭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조금전까지 졸업 앨범을 보던 참이였습니다. (큰 책상 위에 놓여진 낡은 졸업 앨범을 꺼내 두 사람에게 보여줍니다.)
:안에는 두 사람이 나온 대학교의 문예창작학과 졸업 사진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했거든요.


롤모델이 될 수 밖에요.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지금부터 한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나의 작품은 매우 따뜻하고 희망적인 작품이였습니다. 그건 예전부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똑같았죠.
남편과 사별했을 때도 딸을 위해 더 밝은 희곡을 쓰겠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5년 전 가족 문제로 추측되는 이유로 잠적한게… 조금 걸릴 따름이죠.
그때까지만 해도 미혼모나 한부모가정에 상당한 기부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거든요. 들어보셨습니까? 아마 아실겁니다. TV에도 종종 나왔는데.



어쨌든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도저히 자살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강한 인품의 소유자였죠.
아, 그러고보니 5년 전이면…. (무언가 생각에 빠진듯 고개를 살짝 내립니다.)


묘하게… 누나의 딸이 죽었을 때랑 겹치네요


이문솔씨 말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조금 전까지 두 사람과 대화하던 그 사람의 얼굴이 찍혀있었습니다.
이성치 체크. 1/1D6
기준치: | 53/26/10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두 사람은 이성치 1 감소합니다.






그렇죠, 사실 문솔이는… 누나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형님을 잃고 나서 버틸 수 있던 것도 문솔이 덕분이죠. 하지만 그런 아이가 죽어버렸으니……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집에 가도 여행을 떠난다라는 쪽지만 남아있던겁니다.
얼마 후 저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핸드폰을 보더니 녹음 된 음성을 재생시켜줍니다.)
─

갑자기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멀리 떠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동네에 온 것 뿐인데 모든게 이렇게 달라보이지 뭐람.
그리고 여행에서 난 정말 이것이 운명이구나 하는걸 느꼈어.
'옐로 케이프'라는 곳은 진짜 정말 좋은 곳이야. 아, 우리 문솔이를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몰라도 이 사람들은 그 고통을, 슬픔을 이해해주고 있어.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 지금은 슬픔을 극복하고 오히려 기쁨과 환희에 가득차있단다.

만나서. 직접.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어.
─

누나는 분명 기뻐하는 말투였지만
그 목소리는 무척 절망적인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무언가 생각하다가 말하기를 꺼려합니다.)

:대인관계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실, 문솔이는 자살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녀의 연인이자 같은 소설가 지망생이었고, 현재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정하진에게 등단 전 부터 쓰고 있던 소설을 도작당했기 때문입니다.





정하진의 첫 베스트셀러 <그 사랑의 행방>은 원래 문솔이가 썻던 <꿈의 행방>이라는 소설이였거든요.
공우섭은 그것도 모르고 누나에게 <그 사랑의 행방>을 선물했고요.


물증은 없습니다. 그 꿈의 행방이라는 원본을 찾아야 입증될뿐이죠
두 분이 누나의 집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꿈의 행방이라는 원본을 찾으면 꼭 가져다주실 수 있으실까요?







정말로…
……. 그렇다면 여러분들에게 이 녹음본을 들려드려도 되겠군요.
경찰에게는 아직 밝히지 않은 것 같지만..
(그리고는 또 하나의 음성 파일을 재생시킵니다.)
─

그 아이의 걸작을 내 신께 바칠 거야.
그 아이와 함께 이 세상을 바칠 거야.
우섭아, 너도 함께 했으면 좋겠어.
정말로 좋은 세상이 올거야.
좋은 시대가.
─

꿈의 행방 말고 노란 옷의 왕이라는 것을 찾으면 꼭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습니다.





(경찰에 들어가면 매스컴에 들어가는거 아냐? 어떻게 할거야?)



더 궁금한건 없으신가요?




(명함과 달리 종이에 자신의 번호를 쓰고 건내줍니다.)
그리고 이건 필요하다면.. 쓰시지요. (재떨이 밑에 묻혀있는 정하진 명함을 건내줍니다.)

(아니 종이..)
:(공우섭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을 배웅합니다.)
두 사람은 사무실 밖으로 나서고, 공우섭은 힘내라는듯 두 사람의 어깨를 한번씩 쳐주더니 한아루를 보고 어디서 봤었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문을 닫습니다.

음.
그래서 이제 어쩌지?


낮에는 못들어가게 한다고 하잖아.

:저녁까지 적당히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도 됩니다.



(마치 PT 강사처럼 수첩을 꺼내 무언가 체크합니다.)

오늘은 봐줘잉~!



…….
밤 10시가 되고 두 사람은 어제처럼 서문주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
:어제 봤던 경관이 오늘도 그대로 서 있습니다.
그는 두 사람을 보더니 고개를 까딱이고는 주변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강력한 빛을 뿜는 랜턴을 꺼냅니다.)


예배당이랑 복도 저편쪽이였지?
어디부터 갈까?


:예배당은 매우 황폐합니다. 천장이 무너진 곳은 없어 곰팡이는 이곳을 침식하지 않았지만, 벽이 온통 싯누렇기에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지는 곳입니다.
오른쪽 변만은 뚫려있습니다.
사방에 쓰러지거나 부서진 교회 의자가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부서진 의자에는 의자를 덮어씌워진 노란 케이프 후드가 있습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가 케이프 후드를 보자
예리한 무언가에 허리가 절단된 시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후드를 봤을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주변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널려있는 의자 파편 사이에 시랍화한 시신들이 널부러져있습니다.
두 사람은 0/1d6
기준치: | 52/26/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4/37/14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손으로 자신의 코와 입을 가리더니 얼굴을 찡그립니다.)
이게 뭐람..
괜찮아 아루야?
:그리고 시신 안에서 유일하게 미라화하지 않은채 허리만 절단 된 시신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여길 못봤을리 없을텐데.






:두 사람은 좁은 복도를 따라 비상문쪽으로 갑니다.
복도에는 무언가 커다란 것이 추락한 것 처럼 천장이 무너져있습니다.
그 커다란 것은 예배당의 오른쪽 벽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무너진 천장으로부터 차가운 겨울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근데 저렇게 큰게 있었나?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이 바닥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종류를 알 수 없는 풀 같은 것이 무성하고 길게 자라 푹신해 보이지만,
2층의 이쪽에 해당하는 곳의 바닥은 무너졌을 테니 매우 위험하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2층의 이쪽은 기도실 3입니다.


... 그래

:어디쪽으로 가시나요?
토큰으로 표현해주세요
어디 계단으로 올라가시나요

그쪽이야?

왜?

나야 어디든 상관없지만.

(일단 복도를 둘러봅니다.)

기준치: | 29/14/5 |
굴림: | 22, 52, 91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2층 복도는 군데군데 천장이 무너져있습니다.
빗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복도에서 무언가... 보입니다.
관찰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복도에는
비에 씻겨나가지 않은 무언가 거대한 생물의 발자국과 인간의 혈흔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망가진 카세트 라디오와 기계수리 도구가 있습니다.


음...
기준치: | 40/20/8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아나가 주변을 둘러보자 라디오 매뉴얼을 찾습니다.
판정에 +10

기준치: | 20/10/4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나도 해 볼게!
:한아루 운 판정 해보시겠나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아나가 뭔가 잘못건드리는걸 어렴풋이 눈치챈 한아루가
라디오를 두들기자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내 덕분인줄 알아~

생각해보니까 밖에서 재생해도 됐을건데
아무튼 재생할거지?

서문주의 고해 성사 테이프
불길한 흐느낌
그에 섞인 이문솔의 이름
정하진을 향한 저주와 원망
노란 옷의 왕
'하스투르'에 대한 광신 어린 방언
이 차례로 흘러나옵니다.
:육성으로 형용할 수 없는 신의 이름을 말하는 광신자의 목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1/1D6의 이성을 잃습니다.
기준치: | 52/26/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4/37/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목소리가 너무…
꺼림찍한데. 도대체 어떤 것을 경험해야 이렇게 될 수 있는거지?




(여전히 앞장서서 문을 엽니다.)
:그 기도실은
종이로 엉망진창인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테이블 위에 성구&경전실 과 같이 용도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잔과 본격적인 연금술 도구로 보이는 물건들
내용물이 아름답고 기묘한 황금색으로 빛나는 라벨이 붙은 유리병이 있습니다.

:라벨을 읽어보나요?

:라벨에는
무대장치를 부르는 주문. IA IA Hastur! cf'ayak'vulgtmm, vugtlagln vulgtmm! Ai Ai Hastur!
: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스투르의 이름이 대놓고 적혀 있기에 이것을 읽은 한아루는 1/1D4의 이성을 잃습니다.
기준치: | 51/25/10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그 밑에는
'이것을 마시면 우주를 노닐 수 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마시면 우주...? 그래도 위험해 보이는데...


...조심해, 아이아나도.

…… 이런 이상현상은 믿지 않는 주의였는데.
라벨은 그렇다쳐도.. .안에 무언가 들었는데?


:커다란 잔은 아래에서처럼 먼지가 쌓인채 비어있습니다.


이것을 마시면 우주를 노닐 수 있다니. (웃으면서 책상 위에 내려놓습니다.)





:연금술 도구 옆에는 어떤 노트가 있습니다.

:노트에는...
비야키 라는 괴물의 소환술과 우주 감로주 양조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아루는 하스투르의 수하 종족인 비야키의 상상화와 우주 감로주라는 단어를 보고, 0/1의 이성을 잃습니다.
그리고 그 우주 감로주가... 방금 전에 아이아나가 챙긴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이아나, 너가 챙긴게 우주 감로주야. (설명해준다.)

아무데나 우주를 막 붙이는 그런 감로주라는거야?


기준치: | 72/36/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아니 진짜라는거야?
(품에 넣어둔 우주 감로주를 꺼내고 묘하게 봅니다.)

뭐… 그래, 좋아. 그렇다 치자.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골방 앞에는 로커가 있습니다.

:매우 무거운 철제 로커로 양쪽으로 여는 형태입니다.
로커를 열기 위해서는 열쇠공+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문을
기준치: | 1/0/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고장날 것 같은데

기준치: | 1/0/0 |
굴림: | 9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8 갂습니다)
(이제 근력판정 하나요?)
:행운 8 감소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대박이야! 엄청나! (방방 뛰어)
:문이 덜컹거리더니 뜯어집니다.

:그리고 안쪽을 보니
로커 안은 시멘트가 빈틈없이 들어차있었습니다.



앞으로 그런건 그만보게 해야겠다.
한번 옮겨볼까?


:한아루 근력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
아이아나... 좀 도와줘... (헬프치는 눈빛)
:…….
아이아나와 한아루가 아무리 힘을 줘도
로커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경찰한테 도와달라고 하는게 어떨까?

좋은 생각이야. 경찰에게 말하자. (고개를 끄덕여)
:두 사람이 밖으로 나올 즈음 시간은 2시가 조금 안됐습니다.
경관:아, 슬슬 돌아가시는 겁니까?
시간이 늦었으니 말이죠. 하하하.

로커 좀 밀어주세요... 로커 뒤에 방이 있는것 같은데 그것 까지만 보고 싶어요. (대인기능 사용 가능한가요?)
경관:로커요? 음.. 아쉽지만 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자리를 뜰 수 없거든요.
내일 낮에 다른 경관들이 오면 말해보겠습니다.




─
:다음달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무엇을 하나요?
:다음 날입니다.


실내 일정만 몇 개 있네.
라디오 토크쇼도 있꼬.

:아이아나와 한아루는 방송국에 도착해서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합니다.
토크쇼가 끝나고 나서 방송국을 나가려고 할 즈음
어떤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스칩니다.
"정하진씨가 오셨다고?"
"네. 한동안 상태가 안 좋으셔서 집에서 쉬신다고 하시다가 역시 방송국에 와야겠다면서."
"어디계시디?"
:"1층에 있는 카페요."



연락처도 있지만.
다음 스케쥴까지 시간도 많으니까 가보던가.

:두 사람이 1층으로 가자 어떤 남성이 굉장히 피로한 얼굴로 소파에 몸을 눕히고 있었습니다.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 (다른 대인기능 가능할까요?)
:네~
기준치: | 49/24/9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알겟습니다. 하지만 저는 굉장히 피곤한 상태니까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대로 하라는 것 처럼 반대편 의자에 손짓합니다.)


당신 뭐 하는 사람이야?
(얼굴에 확 구겨지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당장이라도 자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좋은말 할때 앉아!



기준치: | 41/20/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야기는 좀 듣고 가시죠.
:정하진이 가는 길을 아이아나가 막으면서 내려다보듯 말하자
정하진은 시선을 내리깔고 입술을 물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내가 꿈의 행방이 뭔지 모른다고 하면 어쩔 셈입니까?


난 그런거 모릅니다.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저 사건을 해결하는데 좀 필요해서 그래요. 부탁해요.

가진게 있으면 솔직하게 드러냅시다.
유도 심문 같은거에 당할 것 같습니까?
무슨 사건이요?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뭔가 이야기를 끌어내고 싶은게 있으면 뜬구름 잡지 말고 직접 말해요.
순순히 아는대로 다 불라고 하는건 국회의원에게 가도 씨아리도 안 먹힐 어법이라고요


(한아루의 말에 반응 없는 정하진에게 흘리듯 말해봅니다.) 서문주의 죽음에 관해서 온겁니다.

당신들은
도대체 뭘 알고 있는거지?
젠장, 내가 그 년 때문에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줄 알아?
정규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어떤 괴물이 날 습격하고 있어!
경찰에게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아무도!
:정하진은 굉장히 흥분한 것 처럼 말합니다.
아이아나가 정하진에게 비야키의... 상화를 보여주자
정하진은 놀라면서 그 상상화를 집어 던지고는 두려운 모습을 보입니다.

당신들 저거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게 맞지? 그래 분명 그래서 그런 그림을 가지고 있는 걸거야. 뭘 알고 있는거지?

:안해줘도 괜찮습니다.


이번 일과는 관계없어!


실제로 물건이 부숴지는데 그게 단지 나의 환청이고 환각이라고?


(시계를 보더니 자리에 일어나서는 자리를 떠납니다.)
:점원이 떠나는 정하진을 보고 주문했던 음료를 보며 멍하니 서있습니다.

:결제는 했지만 음료를 못받고 간거같습니다.

:점원은 끄덕이며 한아루에게 음료를 건내줍니다.



다음 스케쥴 취소할까?




그래 뭐 궁금하다면... 알아봐야지.




그러면 뭐… 스케쥴 편성실 쪽에 가면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거기가서 물어볼까?

:두 사람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스케쥴실로 도착합니다.
많은 칸막이, 직원들, 큰 화이트 보드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곳은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아이아나와 한아루가 알고 있는 어떤 스태프가 지나가다가 둘을 보고 인사합니다.
"무슨 일이세요?"

:"아, 그 이번에 새로 하는거야?"

:"맛있는 그놈들이였나. 개그맨 4명 나와서 전국 돌아다니면서 뭐 먹는거였는데."
"왜요. 관심 있으신가요?"
"한아루씨가 게스트로 나오면 좋겠죠. 시청률도 올라갈테고."


:"아...." (안타깝다는듯 말하고 인사합니다.)

"그래 이제 오후 일정은 없어."
"쉬자..."

─
:그리고 또 다시 10시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택으로 들어왔습니다.
경관은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는 안으로 들여보내줍니다.


:두 사람이 계단을 올라가 골방 입구에 서자
로커는 치워져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골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골방에는 곰팡이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이곳만은 보통의 집처럼 벽지가 발려 있습니다.
매우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는 천 소파에
두 손을 모으고 곧게 앉혀진 백골이 있습니다.
생전에는 허벅지였을 곳 아래쪽부터는 담요를 덮고 있습니다.
:이 '깨끗하게 보존된 이문솔의 유골'을 목격한 둘은 0/1의 이성을 잃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1/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경찰들은 이런걸 보고도 안치웠단 말이야?
(매스껍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우리가 그때 본건.. 이문솔이 아니였군.. (알았지만. 한숨을 쉰다.)

5년이나..

...... 볼 건 이게 다인가. (유골을 본다.)
:의학 또는 지능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해골이 목을 매달아 죽은 여성의 것임을 알게 됩니다.
또 해골이 덮고 있는 담요가 기계가 아닌 손으로 뜬 것이며, 끝자락에 작은 천이 덧대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천에는 실로 한 땀 한 땀 수놓아진 문장이 새겨져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문솔의 등단을 축하하며. 엄마는 꿈을 쫓는 네가 줄곧 따뜻하길 빌어.

기준치: | 40/20/8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방을 한번 둘러보더니 다시 한아루를 봅니다.)







아니면
저 뭔지 모를 방을 열어볼래?


:두 사람이 기도실3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자
안에서는 마치 비행기의 엔진음처럼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소음이 들립니다.
두 사람 앞에 하스투르의 수하종족 비야키가 출현합니다.

살려줘!!!!!! 꺄아악!!!!!!!!!!!!!
:두 사람은 0/1D4
기준치: | 49/24/9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tp tkfka ahen alscjqtjd vkswjd gowntpdy
두 사람 모두 민첩성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비야키가 무언가 행동을 취하기 전에 두 사람이 먼저 행동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방문을 통해 복도로 나오는 것
하나는 기도실3의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뛰어내리는 것입니다.


:한아루는
바닥에 푹신하게 깔린 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아나는 그렇지 못합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39 |
판정결과: | 실패 |
:그는 1층으로 떨어졌고, 추락으로 다리를 접질렀습니다.

(심한 부상은 아닙니다.)

아...아.. 이게 무슨 일이야.. 당장 병원 갈까? 어떡해...
(눈물이 퐁퐁 흐른다) 미안해... 나 때문에...

:두 사람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비야키가 뒤따라 떨어져내려 둘을 보며 비명을 지릅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아 제발제발제발. (아이아나는 품에서 우주 감로주를 꺼내 바로 들이킵니다.)
:비야카가 다리를 접지른 아이아나를 보고
날개를 세워 찌릅니다.
날카로운 발톱이 아이아나의 옷을 찢지만
이상하게도
살에는 어떠한 생채기도 내지 못합니다.



그것보다...
어쩌지?
도망쳐야겠지?


:두 사람이 간신히 나오자 박에 있던 경관이 의아한 모습으로 둘을 봅니다.
경관:오, 오늘은 일찍 가시나봐요?


경관:음? 그런건 없었습니다만.
아무튼 일찍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비가 많이 오거든요.

:아이아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벗어납니다.


─
: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곳입니다.
두 사람은 다시 저택 앞에 서게 됩니다.
저택안은 왠지 어제보다 고요해진 것 같습니다.



또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두 사람은 골방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어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떤 쪽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문 틈에 걸려있었는데, 문이 열리면서 바닥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쪽지에는
언젠가 네게 말했지. 꿈의 행방은 언제나 추억의 곁에 있다고.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곳은
서문주의 작업실 겸 서재였습니다.
안에는 지저분한 카펫, 부서진 형광등, 타자기가 놓여있는 작업용 책상, 벽을 온통 차지한 책장, 그 사이에 고정된 신문 조각이 붙은 코르크판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카펫은 먼지만 있습니다. 중동쪽 패턴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책상에는 서문주의 일기가 있습니다.

:일기를 읽으려면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무수한 꿈, 무수한 빛, 무수한 희망을 보고 살아온 세월은 얼마나 덧없었던가. 나는 내 유일한 보물을 증오스런 도둑놈의 손에 영영 잃어버리고 기댈 곳을 잃었다. 우섭군은 아직도 내가 희망을 품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무슨, 희망을 품으라고.
아아, 신이시여, 신이시여! 난 기어이 손에 넣었어! 그 형언할 수 없는 걸작을! 희곡에 몸바쳤던 시간을 뽐내던 난 이 걸작 앞에서는 코웃음도 나지 않을 정도로 하찮다! 이 하찮은 재능으로 그분의 희곡을 베끼는 것을 꿈속에서 허락해주셨다! 온 세상이 그분 발밑에 엎드리게 만들자! 형용할 수 없는 그분이 곧 성좌에서 그 아이를 맞으러 와주시리라! 그 아이의 작품 이름을 붙인 희곡을 기쁘게 즐겨주시리라! 이제 부서지거라. 진실을 모르는 추악한 세계여!
나와 형제자매들보다 먼저 그분을 섬겨온 비야키라는 것이 먼 우주에 있는 모양이다. 아아, 부러워, 나와 내 딸도 그것으로 태어났더라면. 그랬다면 이 미물들의 세상에서 추접한 희망을 노래할 필요도 없었을텐데. 그렇게 말했더니 형제자매들은 나 또한 그것이 되리라 위로해주었다. 빨리 형제자매들을 도와야겠다. 그것은 <꿈의 행방>의 무대를 꾸미기 좋은 무대장치다.
노란 옷의 왕께서 밤을 거니신다. 그분은 우리 미물들의 광기를 찬미로 받아주시는 분. 알데바란의 붉은 눈이 빛나는 밤에 오시는 분. 이아, 이아, 하스투르. 이아, 이아, 하스투르!
문솔아. 내 딸아. 이 증오스러운 세상을, 네 꿈을 짓밟은 세상을, 얼굴 없는 그분께서 분명 모두 없애주실 거다. 조금만 기다리렴. 조금만, 담요를 덮고, 따뜻하게 기다리렴. 너, 너무 말랐잖니. 말라버렸잖니. 그래서야 너무, 춥잖니…….

:일기를 적은 타가지입니다. 조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타자기

:코르크판에는 신문이 스크랩 되어 있습니다.
소설가 정하진의 승승장구와 도작의혹에 대한 기사들입니다.
특히 도작한 작품이 서문주의 딸 이문솔의 작품임을 고발한 공우섭의 기사에는 노란 펜으로 이중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책장에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오컬트 책과 보통의 문학작품, 서문주의 가족 앨범 등이 있습니다.

:가족 앨범에는 두 사람의 가족사진이 있습니다.
아비는 이미 예전에 죽고, 어미와 딸만 남아있는 두 가족이지만 무척 단란해보였습니다.
그리고 한아루는 가족 앨범 바로 곁에 꿈의 행방 원본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거... 당장 불태우는게 좋을까? 아니면 기자에게.. 어느쪽이 더 이득이 될까?
:꿈의 행방은 앞 뒤가 가죽으로 되어있습니다. 두께는 5cm로 크기는 ㅁ$이며, 안을 펼치면 꿈의 행방이라고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내용은 볼펜으로 손수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꿈의 행방을 손에 쥔 한아루는
마치 누군가가 한아루의 손을 움직이는 것 처럼
이 모독적인 작품을 강제로 읽게 됩니다.
예술(문학)이나 어려운 난이도의 지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치 0/1 감소
기준치: | 49/24/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아 실수했습니다.
이성치 0/1D6 감소

rolling 1d6
()
4
4
:이성치 4점 감소했습니다...
한아루는
작품 전반에 깔린 모독적인 분위기를 볼펜 너머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포 라이터를 꺼내 한아루에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태워도 괜찮겠지?

:아이아나는 한아루에게 라이터를 건내줍니다.

:꿈의 행방은 불에 타오릅니다.
모든 글자가 하나도 빠짐없이 불에 타 사라져갑니다.
그리고 문득, 이문솔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
두 사람은 지친 몸으로 자신의 거처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알데바란의 단장 최성언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제 분명 대본을 처리한게 맞겠지?
말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네. 왜냐하면... 단원들이 모두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네.
두 사람에게 꼭. 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는군.




:두 사람은 극장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무사히 해결되서 극장도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보수는 (아이아나를 보고) 받았던 계좌로 넣어두겠네.
그것보다 말이지. 단원들고 함께 인사를 하고 싶으니 괜찮다면 병원에 함께 가줄 수 있는가?

:최성언은 한아루와 아이아나와 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막 깨어난 단원들이 1층 대합실에 모여 서로 이야기하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들을 발견한 최성언은 두 사람을 모두에게 소개해줍니다.
단원들은 어리둥절하지만 최성언의 말에 따르며 감사하다고 할 뿐입니다.

:그 말에 누군가 말합니다.
꿈의 행방? 그게 뭔가요?
─
:비야키에게 추격당해 이성이 바닥이 되도록 내몰린 정하진은 소설가는 커녕 인간으로서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완전한 폐인이 되어 잠적합니다.
서문주의 집은 수상한 신흥종교에 빠진 정신병자의 쇠약사로 경찰 조사가 종결된 뒤 철거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두 사람에게 연락이 옵니다.

꿈의 행방을 찾지 못했지만, 어쨌든 정하진이 심판받았으니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서문주와 이문솔 모녀의 납골당이 마련됐는데 가보시겠습니까?


:납골당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써진 칸이 있습니다.
공우섭은 두 사람을 맞이하고 셋을 제외하면 비어있는 납골당에 서 있습니다.
납골당 안에는 서문주가 생전에 썻던 희곡들로 가득합니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군요. (떨떠름하게 웃으며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아닙니다.
알면 안될 것을 들으지도 모를 것 같군요.
그건 이미.... 누나와 통화했을 때부터 짐작했지만요.




그렇다면.... 편히.. 라고는 뭐하지만
살펴가시길 바랍니다.
(공우섭은 두 사람에게 인사를 꾸벅하고 나갑니다.)

다 끝난건가봐.


:두 사람은 1D10 해주세요 재산입니다.


rolling 1d10
()
10
10
:나온 수치만큼 재력 증가시켜주세요.

:또한 이성회복 합니다.
1D10+1D4+1 만큼 회복합니다.

rolling 1D10+1D4+1
()
+8
()
+14
13
:성공한 기능치 상향판정이 있습니다.
성공한 기능치들은 판정하고 실패시 1D10만큼 상향합니다.

기준치: | 41/20/8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2/16/6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위협 3
모국어 7
관찰력 6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차감한건 성공으로 안치나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성공으로 치죠
기준치: | 1/0/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또한 1D10으로 행운 상향 가능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9/24/9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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