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Cthulhu
2019.09.08 세계에게 균열을
Sielrin
2019. 9. 9. 00:50
세계에게 균열을
W. 좀비몽
GM:아이아나는 어느 때와 같이 아루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현관문이 눈앞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요
갈 수 있는 통로가, '마법처럼' 사라졌습니다. 문이 있던 자리에는 평평한 벽뿐이었습니다. 아이아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아루에게 저기 있던 현관문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현관 문이 있던 벽을 두드려본다.)
뭐지?
(손으로 벽을 두드려본다. 진짜 벽인가?)
GM:그런 당신을, 아루는 묘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대답합니다.


GM:아루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감금당했단 기분이 온몸을 잠식합니다.
-섬뜩한 기분에 SANc 1/1D3

기준치: | 76/38/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이성 1 차감

GM:하얗고 평평한 벽입니다. 당신이 기억하던 현관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사라진 지금, 당신은 집에 감금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봐. (창문이 있는 곳으로 가본다.)
(그래. 집인데 창문은 있겠지.)
GM:맵 공개. 어떻게 된 일 일까요? 조사 가능합니다.
둘은 지금 거실에 있습니다.

그래... 파파라치 때문일거야.
GM:창문은 있습니다! 하얀 벽지, 나뭇결이 드러나 있는 바닥. 널찍한 창에서 따뜻한 햇빛이 들어옵니다. 왼쪽 벽면에 소파가 놓여있고 마주보는 벽엔 벽걸이형 TV가 걸려있습니다. 소파 앞 앉은뱅이 책상 위에 올려진 인공지능 비서가 보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집의 거실입니다. 현관문이 사라진 자리는 여전히 평평한 벽입니다
널찍한 창은 햇빛과~ 파란 하늘만 보이네요. 고층집인가?









GM:가능합니다. 굴려주세요.

기준치: | 25/12/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심리학 성공. 아루는 정말 '현관문'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아이돌이라는 자각은 있는데... 밖에 나간다는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루에게 무언갈 더 말해봤자 소용 없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일단 이곳을 조사해보는게 어떨까요?

GM:티비는 리모컨이 있어야 켜집니다. 리모콘을 찾아볼까요?

아, 리모콘... 그래 최신 Tv니까.
(방 안에는 뭐가 있지?)


GM:맵을 참고해주세요. 소파,티비,AI,현관문이 있던 벽이 있습니다.

리모콘? 모르겠는데~ 거실 어딘가에 있겠지 뭐!


웹: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당신을 돕는 인공지능 비서 ‘웹’입니다. 하얀색 원통형의 매끈한 몸체를 가졌습니다. 날씨와 날짜를 알려줍니다. 음성검색이 가능합니다. 질문을 하고 싶으시면 ‘웹’이라고 불러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리모콘 찾았다! (소파 틈에서 리모콘을 찾아 번쩍든다. 아이아나에게 가져다 줘) 저거? 나도 언제부터 있던건지 모르겠어~ 그냥 처음부터 여기 있었던것 같아. 아이아나가 산거 아냐? 나는 사지 않았는데~ (고개를 갸웃하며 말해)



GM:65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색감 하나하나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TV입니다. 현실보다 생생한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겠는 걸요?
TV를 켜면 양복을 입은 여자가 진지한 얼굴로 무언가 말하고 있습니다.볼륨은 최대지만 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습니다.
듣기 판정 가능.

기준치: | 29/14/5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최근 개발 중인 인체 인식….. … 정말 위험….. 무기입니다. 범위 내의 …. 인간 사망….. 희박한 확..로 살아남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TV에 관찰력 판정 가능



GM:채널을 돌리다 한 채널이 눈에 띕니다.
콧수염이 난 대머리 남자가 스테이크를 썰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입니다. 뭔가를 말하고 있지만 자막이 없어 알 수 없습니다.
교육 판정 가능.

기준치: | 32/16/6 |
굴림: | 44 |
판정결과: | 실패 |
GM:교육 실패 당신은 영화의 대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mouth, 라는 단어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GM:다른 채널을 돌려보면 됩니다!


그외는 기억이 안나네!

집에서 나가서 찍은거잖아?


GM:아루가 나온 뮤직비디오가 나옵니다. 아루의 말대로 집에서 찍었네요.

GM:당신이 알고있는곡이며 집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도 당신이 아는 내용입니다.
뭐.. 저런게 있었지요.

GM:지금의 당신은 알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곳을 좀 더 조사해 볼까요?

GM: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건 아닌데. 왜 안 열리는거지?)
GM:원래 안열리는 창문입니다.


GM:더블 사이즈 침대 두 개가 방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작은 장식장이 침대 사이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바닥엔 회색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오른쪽 벽에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GM:퍽 화려한 그림입니다. 그림 속의 남자는 지구본을 든 채 성곽에 서있습니다. 막대 두 개가 꼿꼿하게 세워져있습니다.
아이디어/예술(그림) 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GM:흐음... 당신이 구매했던것 같네요. 그외는 잘모르겠습니다.

GM:위화감은 딱히 없습니다. 이 집에서 위화감은 현관문이 사라진것 뿐입니다. 그외는 자연스럽네요.
뭐... 좀 더 조사를 하면 위화감이 느껴지는게 더 나올지도 모르죠.

(액자를 들어서 바닥에 내려놔봅니다.)
GM:멀쩡한 벽이 보입니다. 딱히 숨겨진 장치는 없습니다.

GM:휴대전화는 없습니다.

GM:눈처럼 하얀 침구세트가 올려져있습니다. 침대 두 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모양입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GM:포근한 이불에 몸을 감싸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GM:침대 사이에 놓인 작은 장식장입니다. 이 층으로 위아래가 구분되어있고 문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여행에서 사온 기념품들이 들어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핸드폰이 정말 어디갔지…
설마… (하면서 이번에는 바닥에 깔린 회색 매트를 들춰보면서 찾아봅니다.)
GM:장식장은 여행 기념품 외에는.. 딱히 뭐가 더 안보이네요. 부드러운 양털 카펫입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GM:부드러운카펫입니다. 그외는 딱히.. 볼만한게 없네요.

(거실로 나와서 아루를 보며 묻습니다.) 혹시 내 핸드폰 못 봤어?


아니 음… 너 핸드폰 없어?
연락할 곳이 있어서.


(아니 왜 핸드폰이 없는거야?)


(그리고는 웹을 보다가 말합니다.) 웹.
웹: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당신을 돕는 인공지능 비서 ‘웹’입니다. 하얀색 원통형의 매끈한 몸체를 가졌습니다. 날씨와 날짜를 알려줍니다. 음성검색이 가능합니다. 질문을 하고 싶으시면 ‘웹’이라고 불러주세요.
네, 부르셨어요?

웹:그런건 할 수 없습니다!
GM:웹에 관찰력 판정 가능

웹:그런건 할 수 없습니다!

기준치: | 46/23/9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할 수 있는게 뭔데?
GM:웹의 몸체에 긴 흔적이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마치 웹을 반으로 갈랐다가 다시 이어붙인 것 같은 흔적입니다. 웹에 근력 판정 가능.
웹:질문에 대답해드릴 수 있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웹:날씨와 날짜도 가능... 끽.
GM:당신은 웹을 근력으로 가릅니다. 웹이 절반으로 깔끔하게 나뉩니다. 갈라진 몸체에서 짙은 파란색 알약이 보입니다. 손톱 만한 크기입니다.

(일단 알약을 꺼내고 그것을 다시 붙입니다...)
GM:잘 붙여집니다. 아루는 못 본것 같습니다!
웹:삐빅- (원 상태로 돌아왔다!)

웹… 그러면 오늘 날씨가 어때?
웹:집 안은 언제나 화창합니다!

웹:그런건 모릅니다! 집 안은 언제나 화창합니다!

저기 창 밖 말이야. 창 밖.
아루야. 이거 이상한거같아.


날씨 말이야
오늘 날씨가 어떻냐고 하니까 집안이 화창하데.


웹. 지금이 몇 시, 아니 몇 일이야?
웹:2078년 9월 8일입니다.

이거봐 날짜도 이상하게 말하잖아.
2078년이면 우린 이미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아루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합니다.)





GM:특징이랄 것도 없는 데스크탑 컴퓨터입니다. 전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모니터엔 ‘웹피디아’ 홈페이지가 떠있습니다. 구* 같은겁니다. 검색만 가능합니다.

GM:나오지 않습니다.

(다시... 웹피디아?라는 곳을 들어가봅니다.)
GM:잘 들어가집니다.

GM:아이디어 판정 가능. 극단적 성공 이상.

기준치: | 55/27/11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GM:앗 컴퓨터.. 그럼 바로 책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회색 철제 책상입니다. 가까이 가니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책상 다리 대신 삼단 서랍이 책상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GM:맨 윗서랍 - 뭔가 적힌 종이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인쇄 상태가 엉망입니다.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무언가 이상하다. 역시 눈이 침침한게 분명하다.)
(두 번째 서랍을 봅니다.)
GM:CD가 한 장 들어있습니다. 보관 상태가 좋습니다.챙기는게 좋아보입니다.

GM:둘둘 말린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GM:종이를 펼쳐보면-
이곳의 설계도입니다. 거실, 침실, 서재…. 지하실?
당신은 설계도에 지하실이 나와있단 걸 알게됩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이곳에서 나가면 안과를 가보자.)
GM:안과를 가보자!

GM:그외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GM:책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각양각색의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000부터 900까지 도서관에서 쓰는 분류 라벨이 책등에 붙어있습니다.
책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책들 중에 <세번째 전쟁, 그 후>와 <현자의 질문>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GM:<세번째 전쟁, 그후.>
빨간 표지가 강렬한 책입니다. 두껍고 무겁습니다. 서술법이 특이한 SF소설 같습니다.
책을 대충 넘겨보던 당신은 중간쯤에 눈이 멈춥니다.
GM:
[전쟁은 지금도 한창이다. 진행 중인 것에는 역사적 판단을 할 수 없겠지만. 그 끔찍한 발명품은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갑자기 눈이 좋아진 아이아나. 책 등의 분류라벨이 달랑거리는 걸 발견합니다. 뜯어본다면 800, 문학이란 라벨 뒤에 900, 역사라 적힌 진짜 라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라고 이게?
GM:글쎄요? 일단 그 코너에 있긴하네요.

(그리고는 이어서 현자의 질문을 봅니다.)
GM:얇은 책입니다. 남색 표지에 금박으로 제목이 박혀있습니다
흔한 명언 모음집인가 봅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GM:
식상한 문장이군요.
자료조사 판정 가능

기준치: | 20/10/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개똥 철학이구만.)
(다시 꽂아둔다.)
(다른 책장에서도 집에 있던가? 싶은 책들은 없을까?)
GM:볼 수 있는 책은 이게 다입니다. 그외는 봐도.. 쓸모가 없고 익숙한 책들입니다. 아루의 화보집도 있긴하네요.

그 외에는..
(손에 쥔 CD를 보더니 컴퓨터에 넣어봅니다.)
GM:안넣어집니다. 지금은 쓰지 않는 CD 플레이어로 재생하는 형태입니다. 오래된 물건으로 보입니다.

(거실로 나갑니다.)
(그리고는 아루를 보며 묻습니다.) 이거 혹시 뭔지 알아? (CD를 보여주며 말합니다.)
난 본 적 없는데
GM:거실입니다. 그러고보니 지하실이.. 이 집에 있었지요? 어디 있을까요?


(여긴 그러니까... 좀 높은 층이잖아?)
(아래집에는 주민도 있었다고.)


(침실로 가서 회색 카펫을 치우고 뭔가 있나 봅니다.)
GM:손전등이 눈에 띕니다.

문이 아니고 손전등?
GM:작지만 강한 LED 손전등입니다.

(서재로 갑니다.)
GM:아이디어 가능합니다.

GM:아무것도 없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당신은 거실의 인공지능 비서가 떠오릅니다. 이 집에 대해선 뭐든지 알고있으니, 어쩌면 지하실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웹:네, 부르셨어요?

웹:시작한 곳에 끝이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벽을 뚫어보세요!

(아이아나는 현관문으로 갑니다.)
(그리고 벽을 두드려봅니다. 얼마나 두꺼운가?)
GM:텅텅 울립니다.

(근접전으로 벽을 공격해볼 수 있을까?)
GM: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으아.
흡. (숨을 크게 들이쉬고 아픈걸 참습니다.)
GM:아이아나는 손으로 벽을 칩니다.신체가 벽을 통과하는 낯선 느낌에
SANc 0/1D3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어?
GM:이성 차감 없음.

GM:슥 안으로 들어가집니다.

이거봐봐.
여기와서..


벽에 몸 통과한거 보여?

GM:잘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뭐지?
(집 안에 보지 못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한번 가볼까?
(LED 랜턴을 켜며 말합니다.)


웹:그건 알려드릴 수 없어요!

웹: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웹:그런건 저는 몰라요!

가자 아루야. (벽 너머로..)


GM:놀랍게도, 당신은 벽을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빛이라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밀폐된 공간입니다.

GM:랜턴을켜자 지하실의 풍경이 보입니다. 짙은 회색의 작은 방입니다. 퀴퀴한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벽에 붙어있는 커다란 책상이 보입니다. 오래된 기계와 두툼한 공책이 책상 위에 있습니다. 마감이 덜 된 벽에는 날카로운 철근들이 보입니다.
맵 공개. 조사 가능.

벽에 너무 붙지마.
(철근들이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피해서 책상까지 갑니다. 두툼한 공책을..봅니다.)

GM:누렇게 빛바랜 종이에 손글씨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당신의 글씨체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대부분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짓으로 가득한 세계가 완성됐다. 드디어 행복할 수 있다. 이 행복을 끝내는 법은 두 가지. 첫 번째, 내가 목숨을 잃는다면, 이곳은 붕괴된다. 나는 뇌사 상태가 될 것이다. 두 번째, 핵을 파괴하는 것. 프로그램의 핵을 없앤다면 나는 이곳에서 나가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럴리가 없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가장 소중한 곳에 보관했다. …....의 심장. ”

(아니 이 글씨체는 내 필체인데? 뭐지?)
GM:용도를 알 수 없는 오래된 기계입니다. 직육면체의 본체 위엔 모니터가 달려있고, 뭔가를 넣는 길다란 홈이 파여있습니다. 지금은 쓰지 않는 과거의 물건 같습니다. 홈 옆엔 재생이라 써진 버튼과 뭔가를 끼울 수 있는 구 모양의 구멍이 크게 뚫려있습니다. 구멍 옆엔 “절박함을 증명하라.” 라고 적혀있습니다. 역시나 당신의 글씨체입니다.
관찰력 판정 가능

기준치: | 46/23/9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음, 기계군)
GM:아이디어 판정 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GM:.....

(뭔가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 같다.)
GM:뭔가를 넣는 장치인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TV에서..)
(인간이 모두 사망한다고 했었지.)
(마주 잡은 손에는 한아루가 있습니다. 온기는... 제대로 느껴지나요.)
GM:제대로 느껴집니다.
갔다왔어요!


근데 이게 별로 이상하지도 않아. 아이아나는 뭐가 그렇게 이상한거야?

(정신으로 판정해봐도 될까요.)
GM:어떤것을요?

GM: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이성차감없음.

(어느정도 사태를 짐작합니다.)
(분명 어떤 이유에서든지 한아루를 위해 이 세상을 만든 것이겠찌요.)
(그렇게 하기 위해 나가기 위한 열쇠도)
(그곳에 둔 것일테고)
(거짓으로 가득한 세계…)
GM:아루를 위해서? 그럴까요?

…….
GM:흐음... 뭐 그렇다고 합시다. 아이디어 판정 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이 모든걸 잊고 싶지 않나요? 파란 알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잊지 않고, 여기서 나가도 됩니다. 아니면 그냥 여기서 살아도 되고, cd를 켜봐도 되고요. 선택지는 무궁무진합니다.
cd를 재생해도..

(여기라면 CD롬이 있을까?)
GM:있습니다. 다만, 다른게 더 있어야 cd가 재생될것 같습니다. cd롬 외에 구 모양의 구멍이 크게 뚫려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
GM:구모양의 구멍에.. 관심이갑니다.
cd롬과는 다른 구멍입니다.

GM:아이아나와 아루는 거실로 나옵니다.

분명…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버틸 수 없을 만큼 힘들었을거야.
그렇지 아루야…


모르겠어.
이 집에서 나갈 수 있다고 해도…
밥은 먹었어?


GM:부엌이 생깁니다. 당신이 원하니까요.

그래, 오늘은 뭘 먹고 싶어?


(그리고 아이아나는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고통없이, 졸린 것 처럼 서서히 죽을 수 있는 약이 생기길.)
GM:그런 약이 테이블에 생깁니다.

GM:잘 뿌려집니다.

만들었어.
치즈를 얹은 미트소스 파스타
(맞은 편에 앉아서 아루가 먹길 기다립니다.)


(말을 하다가 말고 입술을 깨문다.)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참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린 다음 휴지 한 장을 코에 대고 풀어냅니다.)

GM:파스타를 먹자 아루의 눈이 서서히 감기다.. 쓰러집니다.

(쓰러지는 소리가 지나도 한참동안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웹.
웹:네, 부르셨어요?

웹:그냥 심장을 찌르시면 됩니다.
그것이 이곳을 나가는 열쇠입니다.

웹:칼은 부엌에 있지요.

웹:저는 알 수 없습니다.

(입술을 질근 깨물자 피가 흘러나오고)
(머리에 피가 쏠린다.)
(가슴이 거세게 뛴다.)
(시선을 앞에 쓰러진 사람을 향해 고정시킨 다음 천천히 눈을 깜빡입니다.)
분명… 견디지 못해서 이곳을 만든거겠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널 만들면서까지.
(고개를 뒤로 젖힌채 숨을 크게 들이쉬다가 내쉽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천천히 걸어가 식칼을 꺼냅니다.)

(멋쩍은듯 웃으며 말합니다.)
정말…… 정말 네가 없는 세상이 견딜 수 없다면
그때 다시 올게.
멀지 않은 미래일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다시 오게 된다면

또 보자.
한아루.
(아이아나는 한아루의 가슴에 식칼을 꽂습니다.)
GM:당신은 아루의 심장에 단도를 박아넣습니다. 분명 살점이 꿰뚫리는 감각이 들어야 할텐데, 어쩐지 손끝에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지러운 느낌에 당신은 정신을 잃습니다.
...............
GM:다시 눈을 떴을 땐 망가진 실험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신은 캡슐에 누워있습니다.
당신은 더러운 건물 천장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세계는 소름끼칠 정도로 조용합니다. 폐허가 된 지구, 시체들로 즐비한 이곳에서 당신은 혼자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비틀거리며 일어납니다. 목 뒤의 전선이 뜯겨나가고 링겔이 빠진 팔에서 피가 납니다. 당신의 발에 닿는 진짜 바닥. 당신이 들이쉬는 진짜 숨과 눈에 들어오는 진짜 풍경.
그러니, 당신은 천천히 걸음을 내딛습니다.

END 1. 어쨌거나 여기가 현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