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두벌나락
S 시엘린
H 순찌
M 각자 어떤 판타지를 생각하고 오셨는지. 저는 드래곤 라자 비슷한걸 생각하고 왔거든요. 혹시 이미지를 정해놨다 뭐 그런거 있으시거나
S 마법의 가을 하면 아무래도 드래곤 라자가 서로 관련없다고 말 나오긴 했지만 계속 연관된 식으로 말이 나오죠. 저는 인식관이 톨킨 것도 있고 이고깽 그런것도 있는 것 같은데 물론 이왕 플레이에서 그런 라그나 같은 짓은 안할거지만.
M 순찌님은
H 전 그냥 적당히 생각했어요. 저 드래곤 라자 안 읽었다고요
M 룰북은 저도 나름 읽어보긴 했는데, 별로 길지 않아 가지고 그게 그나마 가장. 왜냐면 마법의 가을을 TRPG로 하겠다는 이유중 하나가 룰이 간단해서가 있거든요. 그러면서 시작하기 전에, 그러면 주의사항이 여기 나와있어요. 돌아가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주의사항을 돌아가며 읽음)
M 간단하게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캐릭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아주 간단하게 자기가 지금까지 짜온 이틀전에 공지했지만 짧게라도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S 여기서 마을 설정같은 것 까지 다 하는 건가요?
M 아뇨,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왜냐면 어차피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왜냐면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설정이 바뀔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서 마을에 대한 설정을 추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큰 틀에서 일단은 먼저 잡고 디테일한 설정에 대해서는 천천히 하는걸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보리마을의 산파 작은피리라고 이름을 정했는데요. 산파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사전적 의미 그대로 아이를 낳아주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 했습니다. 작은 피리는 30~40대 여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빨간 머리고 아이를 낳는 일을 도와주는 사람. 그래서 보리마을에서 그 일을 하고 있어요. 원래 직종은 농부라고 생각하시면 될텐데, 보리마을에 있는 아이를 낳을 때 받아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빨간머리의 40대 여성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시엘린님.
S 저는. 검은새 전당의 골렘 갈바람인데 제가 생각한 건 마을에 바람 같은게 많이 일어서 바람의 특징 같은 것을 돌려서 이름을 썻다고 생각 했어요. 그리고 검은새 전당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을 안했는데 골렘 같은 것도 저희가 아는 것 처럼 막 골렘이란게 사실 어떤 판타지던 종류가 좀 있잖아요. 되게 커다란 것도 골렘이라고 할 수 있고 작은 것도 골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이 마을에서 골렘이라고 유래한건 사람들이 머리가 벗겨져서 골렘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M 재밌는 사실인 것 같아요.
S 이 마을쪽 사람들은 미용쪽에 관심이 많아서 궁극적인 목표가 검은새처럼 온 몸을 검은털로 뒤덮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M 그러면 다음, 네 거기에는 자기 캐릭터를 적어주시면 될 것 같은데.
H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을 못할까봐
S 아 맞아 그걸 말 안했구나. 50~60대의 중년 남성으로 머리가 양쪽만 있고 위쪽이 전부 벗겨진 상태입니다. 마법이 사라지기 전에는 풍성하게 보였는데 마법이 풀리면서 머리가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M 굉장히 슬픈 이야기네요.
H 제가 설정한 캐릭터는 어린 나이에 고아였다가 어떤 할머니가 거둬주셔서 이스탈리아에 정착하게 된 아이에요. 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유산으로 자기가 사고 싶었던 책을 다 산 후에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까 저런 칭호가 붙었다는 설정인데요, 할 수 있을 만큼 공부는 다 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자신하고 이 세계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10대 후반 정도 소녀에요.
S 바꼈어요?
H 응?
S 미망인에서 바뀐 거에요?
H 네. 미망인 설정을 하려다가 너무 어두워져서 관뒀어요. 원래는 상인 남편을 암살한 후에 그 유산으로 책샀다는 설정이였는데, 그건 좀 안 될 것 같아서.
M 캐릭터들 성격 같은 경우는 차차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드러나게끔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방식이 더 좋거든요.
S 작은 피리가……30대
M 근데 산파는 일반적으로 노인이 많이 받는데 여기는 판타지 세계니까 30~40대로 하는 거고.
S 사람들이 못 사니까.
M 그러면 얼추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제가 시작 문구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이 죽어갑니다.
마도사도 같이 죽어갑니다.
마법이 태어난 그림자의 나라로
우리는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자,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M 처음 시작할 사람을 누구로 정할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S 주사위로 굴리죠
M 주사위로 정하나요
S 높은 사람이 먼저 하나요, 낮은 사람이 먼저 하나요.
M 어떻게 할까요. 그것도 주사위로 정할까요? 3 이하면 낮은 사람이 정하는 걸로 하죠. (주사위를 굴리고) 높은 사람부터 하는 걸로. 저부터 돌릴게요.
(주사위를 굴리며 순서를 정함)
M 그럼 이제 토큰이 있으시잖아요. 토큰을 검은새전당의 원하는 장면에 놓아주시면 되요.
S 여기서요?
M 여기 총 네 개의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네. 룰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드리면 여기서 십자표시로 반짝이는게 있죠. 그 경우는 특성이에요. 이 특성에서 원하는거 하나를 고르고 자기 캐릭터 설정에 추가할 수 있어요.
S 네 개의 이야기를 다 풀어야 하는건가요?
M 아뇨, 하나면 하면 됩니다.
S 두 개는 할 수 없고 하나만 되는 건가요?
M 네. 시간 관계상…… 원하신다면 뭐.
S 지금 세상은 마법이 죽어가는 때고, 검은새는……주사위로 정하겠습니다. 5,6 나오면 다시 굴리고 1, 2, 3, 4로. (계속 5, 6 나옴)
M 장미정원
S 뭘 풀라는 거지?
M 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주시고 그 캐릭터의 특성에다 추가할 수 있어요.
S 추가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가요?
M 네.
S 갈바람은 50대 남성. 그럼 특성에, 어 그런데 이게 좀 분위기. 티알을 시작하기 전에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조금 어떤 분위기를 지향하시나요? 그냥 무거운 일상 같은 느낌이라던지 시리어스 라던지, 개그풍이라던지.
M 개그풍이 섞인 무거운 일상…이라고 저는 대충 생각하고 왔거든요. 간간히 유머가 곁들이면서, 하지만 종말을 향해 다가간다는 느낌이 강한, 아니면 굉장히 약간 모던하면서도 현대적인 그런 느낌이.
S 좀 많이 어려운데요?
M 가능하긴 한데 그래도 저는 일단 분위기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시리어스 풍이 강한, 그럼에도 간간히 개그가 있는 것으로.
S 시리어스 풍이라는게 오너가 느끼기에 시리어스 풍인가요 아니면 캐릭터가 느끼기에 시리어스 풍인가요?
M 둘 다 아닐까요?
S 그러니까 만약에 저희 같은 경우는 처마 밑에 고드름 같은게 맺히면 저희는 그냥 '아 날씨가 추워졌구나'하는데 이런 판타지 세계에서는 '종말이 다가오고 있어'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양쪽 다 그런 느낌을 원하시는건지, 아니면 어떤 쪽이 나은건지.
M 저는 설명을 잘 못 알아 들었어요, 죄송해요.
S 예를들면 막 영화 중에서 그런게 있잖아요. 음식재료 같은 걸로 요리 되는 장면을 기괴스럽게, 공포스럽게 해서 찍는 영화가 있는데 캐릭터들에게는 그게 되게 심각한 일인데 저희가 보기에는 그냥 막 요리하는 장면 그렇게 보이는 것 처럼 분위기가 캐릭터가 느끼는 거랑 오너가 느끼는걸 비슷하게 하는걸 지향하는지, 아니면 좀 벽을 두고 보는 시점으로 하는건지.
M 저는 약간 이입하면서 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캐릭터가 느끼는 것과 제가 느끼는 것 둘 다 시리어스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S 순찌님은요?
H 저도 약간 캐릭터 이입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조금 진지한 캐릭터라.
S 제가 지금 말씀을 드린건 조금 설정상 마을에서 머리가 빠진다는건 굉장히 심각한 일인데 이게 저희가 받아들이기에는……
M H 아아
M 괜찮습니다. 그런거라면 저는 괜찮습니다. 왜냐면 일단 재미있는게 TRPG 모임의 목적이니까요.
S 일단 장미정원 특성으로는 아름다움을 하겠습니다.
H 머리 빠지는 것은 여기있는 저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M 저도 진지합니다. 매우.
S 풍성충들이라서
M 매우 슬픈 이야기기 떄문에.
S 아름다움을 한 것은 갈바람이라는 애가 어릴 적부터, 마법이 사라지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예쁨 받고 그만큼 외모적으로 훤칠하고 누구에게나 호감받을 만한 상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마법이 풀려가면서, 풀리기 전에는 중년다운 멋도 들면서 자라고 있는데 갑자기 동네 아저씨처럼 되버려서 특색을 잃어버린 거죠.
M 그러면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장미정원이라는 테마에 맞게 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갈바람이라는 캐릭터가 장미정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거라던지, 그 상황과 장면에 대한 연결고리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S 과거 이야기를 해도 상관 없는거죠?
M 네
S 갈바람이 아직 20대가 되기 전, 그러니까 칭호를 받기 전에 장미 정원에서 이쪽 검은새 전당에 있는 사람들이 미의식이 뛰어나다 보니까 이런걸, 꽃 같은 걸 해서 향기를 내게 하고 관련 제품을 만드는 일도 많아요. 그런데 장미 정원도 그 중 하나고 그러다보니까 여기를 관리한다는 것은 굉장히 좀 검은새 전당에 있는 사람들이 겉멋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데 장미 정원을 관리하는 것도 그에 걸맞는 외모를 필요로 하는 그런 장소가 되버렸어요. 그러다보니까 아직 칭호를 받지 않은 10대의 소년이나 소녀들이 선발되서 장미정원에서 장미를 가꾸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예전부터 꽃같은 것에 대해 관리하는 지식도 얻게 됐고. 어디까지 했지.
M 장미정원을 관리했던 시절을 떠올리고 있던 거죠.
S 아 지금 하는게 어느 시점에서 떠올리는 건가요?
M 일단 여행을 시작하는 시점이죠. 검은새 전당에서 마도사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됩니다.
S 아무튼 그러다보니까 미에대한 기준이 굉장히, 장미정원이 애들을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당시 외부 사람들이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애들을 가둬두고 교육 같은걸 시키면서 아름다움이라던지 예절이나 품위 그런걸 가르쳤어요. 그러다보니 여기 들어가는 조건 자체가 10대에다가 외모가 출중한 애들만 들어가는 건데 그러다보니까 주변에 있는 애들이 전부 선남선녀다보니까 본인 기준에서 미의식도 굉장히 높은 시절을 보냈고, 칭호를 받으면서까지 현재까지 그것이 영향이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굉장히 높았는데 머리가 빠지면서
M (웃음)
H 거기서 웃으시면 어떻게 해요
S 현재 자신의 모습에 굉장히 자괴감에 들어 있고, 예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M 그러면 현재 대머리와 과거의 시절이 대비되면서 마법을 찾아 떠나가야 할 동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아요.
S 네 맞아요.
M 두번째 사람이 저였던가요?
H 저 아니였나요?
M 그러면 두 번째로 토큰을…
S 어디신가요. 마을이……
M 아, 여기서 부터(검은새전당)부터 이제 천천히 계속 가는거에요
S 검은새 전당 부터요?
M 네
S 모두요?
M 네. 왜냐면 지금 이 사람들이 마도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검은새 전당에 모인 상태에요. 지금 모였다가 보일 수도 있고, 모인 과정일 수도 있고, 모인 후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검은새 전당에서 이야기를 할 때 굳이 시간축이 없잖아요. 중요한 시간축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라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이게 지금 기준이 되는 거에요. 장미정원을 회상하는 순간을 기준으로 삼아서 그 이전에 마도사를 만났다. 그 중에 마도사를 만났다. 그 후에 마도사를 만났다. 정할 수 있는 거죠.
S 만약에 한명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다른 사람도 풀 수 있는거죠?
M 네 충분히.
H 놓고 얘기를 하면 되나요?
M 네
H 그러면 저는 다리로. (토큰을 다리에 옮겨둠) 하프가 다리 위에 서서 강물 속에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를 떠올리면서 지금 내 자신의 모습을 눈 속에 담아두려고 해요.
M 앞으로 변할 것에 대한 그런 기대감 말이죠.
H 이제 어떻게 되든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고 모든 것은 사라질 운명에 직면해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간속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일렁이는 물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M 그러면 이제 제 차례인가요.
S 질문 같은걸 해도 되나요?
M 네, 충분히.
S 하프는 예쁜 편인가요?
M 음, 그건 좀 궁금합니다.
H 제 설정으로는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S 그러면 사람들 시선에서는요? 당시 사람들 시선으로는요. 지금 이게 갈바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거든요.
H 당시 사람들의 시선. 음, 낯빛이 창백하고 머리가 부산스럽게 펼쳐있어서 별로 그렇게 깔끔한 이미지는 못 주는?
M 골방 속 학자 같은?
H 딱 그런 느낌이에요. 좀 팔다리가 말라서 당시 미인상에는 잘 안맞을 것 같아요.
M 그러면 제 차례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장미 정원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게요. 저는 특성을 맹렬함으로 받을게요. 맹렬하다는게 사전적으로 어떤 의미죠? 좀 사나운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요?
H 열혈이 넘치는 사람?
S 매드맥스 같은?
M 우리 마을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장미꽃으로 요람을 장식하는 전통이 있었데요. 그래서 검은새 전당을 찾아온 이유는 산파들에게는 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마법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을 때 산모를 보호하고 아이를 축복할 수 있는 마법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마법을 위해서, 마법을 좀 더 계속 수련하고 있었는데 마법이 죽어가는 세계가 되었다 보니까 그 마법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거에요. 그래서 산파로서 자질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고민하게 됐고 검은새 전당에서 마법사가 사람을 모아서 마법을 되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파인 작은피리는 장미정원에 오게 됐어요. 그렇게 됐는데 맹렬한 특성을 이야기하고 연결 시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30~40대 여성으로서 이 장미정원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서, 아까 말씀하셨다 싶이 장미정원에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또 굉장히 엄격하게 가르친다고 했잖아요. 그걸 보고서 보리마을 산파 작은피리는 정의감이 넘치기 때문에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지 여기서 이렇게 공부하고 잡아두면 안 된다고 소리를 칩니다. 해서 그걸 보고서 갈바람과 조우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가면 되겠네요.
S 나이 차이가 작은피리가 30~40대라고 하지 않았나요? 갈바람이 50대 남성이니까 이 장미정원 자체가 10대가 있을 수 있는 장소라고 했는데 조우를 한다고 하면 장미정원 안에서는 못보고 밖에서 보는 걸로
M 밖에서 우연히 길을 잃었다는 설정으로
S 아니면 갈바람도 장미정원에서 그런 교육을 하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게 엮는게 나을 것 같아요.
M 그러면 현재 장미 정원 교육자.
S 이전이요
M 네, 전이죠. 제가 여기서 마법이라고 생각했던게 약간 그 어스시의 마법사 같은 느낌이거든요. 여기서 나온 마법이라는 개념 있잖아요. 단순히 불이나 그런걸 피워내는 수준, 그렇지만 약간 뭐라고 해야 하지. 그 느낌이라는게 잘 전달이 안 되서…
S 양판소 같은 마법이 아니고
M 약간 좀 어스시의 마법사에서 보면은요, 르긴 여사가 쓴 소설이거든요. 약간 그게 느낌이 어떻냐면 거기서 나오는 마법이라는 마법 중 하나가 상대의 진명이라는게 있어요. 진짜 이름. 사람의 자기가 정한 이름이 아니라 존재의 원래 이름이 있는데 그 존재의 이름을 알면 그 존재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하거든요.
S 기존 알고 있던 마법보다는 현대 마술에 가까운 그런거요?
M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 설명하기에 제가 설명력이 부족해서요.
H 저주나 축복같은 느낌인가요
M 약간 저는 그쪽에 디테일을 좀 더 살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산파의 마법이라는게 대충 그런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거에요. 상태이상? 뭐 축복 그정도. 산파들의 마법이라는게 축복이고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마도사를 누가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S 주사위 굴릴까요.
M 그럴까요.
S 마도사는 기본적인 디폴트 설정이 없나요?
M 네 없어요. 그래서 지금 잡은 사람이 캐릭터 설정을 넣으면 그 사람의 그거대로 가게되는 겁니다.
S 마도사는 마법을 찾아가는 사람이지요.
M 그것 또한 이 주사위를 굴리는 사람의……
S 그런데 일단 마도사가 사람들을 이끌고 간다고 했으니까 그건 일단 설정이 되있지 않나요.
M 그거는 맞습니다. 마도사와 함께 가게 되는데 간단하게 마도사는 어떻게 생겼고, 원래는…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게 좋겠죠. 저부터 굴리겠습니다. 높은 수가 나온 사람이 마도사를 컨트롤 하게 됩니다.
H 아 제발 안돼. 두분이서 한 번 굴리셔서 두 분이서 하시면 안 될까요?
M 주사위는……어떻게 할까요?
H 저는 할 자신이 없어요.
S 본인이 자신이 없다고 하시면…… 제가 할까요 그냥?
M 네
S 마도사도 이름 정해줘야 하는 거죠?
M 마도사는 이름……
S 그냥 마도사요?
M 어떻게 할까요. 그냥 마도사일 수도 있고, 어쩌면 진짜 이름이 있을 수도 있죠.
S 그러면 출신 그런것도 없고 그냥 마도사라고 하는
M 그것 또한 마도사를 컨트롤 하는 사람이. 완전히 백지상태라고 해야하죠.
S 그러면 지금 남은게 보리마을이랑 검은새전당, 이스탈리아니까……안개숲? 마도사는 그러면 안개숲의 마도사라고 할게요. 마도사도 그러면 검은새전당에서 했던 것 처럼 해야하는 건가요?
M 마도사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스토리를 진행할 때 일단은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하나, 이제 이야기를 진행하는 주요 요소가 되는 거에요. 마도사가 예를 들어서 여기로 옮겨갈 수도 있고, 마도사를 처음 놓을 때는 이제 마도사가…일단은 마도사의 생김새를 먼저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S 마도사는 판타지 세계지만 판타지 세계 답게 평균 연령 그런걸 무시하고 생긴거는……
M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말해주셔도 괜찮아요
S 간달프요
M 간달프…
H 간달프 같이 생겼군요
S 묘사를 좀 세부적으로 하면 70~80대 노인인데 얼굴에 주름이 굉장히 많고
M 백발에 흰 수염……
S 수염은 없는데 콧수염만 길게 기르고 있어요.
M 수염은 이렇게 인가요 이렇~게 인가요.
H 어떤 모양인가요
M 카이저 수염처럼
S 네 카이저 수염이랑
M 그, 아 갑자기 기억이 안 나는데, 애슐러 포와르 수염처럼 이렇게 되어있어 가지고
S 흰색 긴 콧수염. 포와르 같은. 그리고 태워버린 지푸라기 같은 색의 로브를 입고 있고요 주머니에 물담배 같은걸 들고 다녀요. 출신은 안개숲이고 외형은 목소리 톤은 굉장히 낯고요.
M 성우로 비유하면?
S 성우로요?
M 캐릭터 보이스요.
S 이렇게 늙은 성우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러니까 테사다 성우라고 하죠.
M 어느 비슷한 배우라던가 혹시
S 그러니까 테사다 성우요
MH 테사다요
S 그 야이 반란군 노므 새끼들아 하는
M 아, 그 장 장 장…… 이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S 장포스요?
M 네 장포스(웃음) 그분이 아마 한국판 트랜스 포머에서 옵티머스 성우도 같이 하셨을거에요.
S 맞아요. 낮고 깔리는 목소리를 많이 하시는
M 옵티머스 목소리로……
S 옵티머스가 마도사에요?
M 옵티머스 목소리를 내는?
S 손가락 끝에 잔 상처가 굉장히 많고 오른손이 왼손에 비해 조금 더 물에 불린 것 처럼 두꺼워요.
M 눈동자색은 어떤가요?
S 눈동자 색은 자위가 안 보이고
M 역안?
S 전체적으로 아예 흰색으로 덮어져 있어요.
M 다 흰색이요. 백안.
S 하지만 그 안 보이는 건 아니고 다 시력으로 보이긴 해요.
M 다른 사람들 리플레이를 봤을 때 마도사가 정말정말 모양이 달랐어요. 그 10대 로리 마술사부터……
S 사실 좀 젊게 할까 하다가 정석적인, 사람들이 아 저건 딱 봐도 마도사네 싶게 생기게. 왜냐면 막 로리 마도사가 나와서 하면 깨질 것 같아서
M 그렇죠. 이고깽 분위기로 물씬
S 눈썹이 굉장히 짙어서 눈 두덩이까지 내려올 정도로 눈썹이 숲처럼 덮어져 있어요.
M 눈썹 색은 흰색이고요?
S 눈썹도 흰색이고요. 머리카락은 당연히 있지만
H 왜 당연히 있는 거죠?
M 당연히 없을 수도 있어요
S 아 그러면 대머리에 수염만 있는 걸로
M 오오……
H 대머리에 수염만 있다고요?
S 당연히 없을 수도 있다고 해서요. 대머리에 수염만 있는……
H 수염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S 귀가 좀 어두워요. 그런데 눈은 되게 밝고 욕하는건 잘 들어요.
H 여기있는 캐릭터 중에 욕을 할 캐릭터가 있을 까요?
M 작은 피리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S 됐네요. 이정도. 외형 좀 너무 디테일 한가요?
M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마도사, 편의를 위해 장미정원에서 마도사와 두 사람이 조우하게 되는걸로 하고.
S 마도사랑 누가 조우? 둘이?
M 갈바람과 작은 피리가
S 아 그러면 갈바람이 아직까지 교육자…… 일단은 직종은 교육자긴 한데 본인 상태 때문에 제대로 일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그냥 도우미 정도로만
M 아, 한직에 물러나 있는 상황이고?
H 머리를 꼭 되찾아야 겠네.
S 마도사를 보고 좀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
M 그러면 길을 잃고 장미 정원을 들어온 작은 피리와 갈바람이 만나게 되고 그, 만나게 된 상황이 마도사가 갈바람과 여행을 떠나자고 권유하는 장면이 좋지 않을 까요.
S 그럴까요. 일단 그런데 모두다 여행을 떠나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자의에 의해서인지 타의에 의해서인지 정해두는게 어떨까요.
M 어, 그러면 저는 자의로 하는 걸로.
S 저도 자의인데
H 저도 자의인데요?
S 그러면 다 자의면 마도사가 이 검은새 전당에서 사람을 모으고 있다고 할 때 다 찾아가는 식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마도사가 지금 장미정원에 있어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되고 다리(하프가 위치한 장소)는 그냥 이제 나가려고 가는데 하프가 알아보가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하는 식으로
M 굉장히 정석적인 시나리오로
S 너무 정석적인가?
M 그러니까 장미정원에서 갈바람과 함께 떠나던 도중에 장미정원에서 작은 피리와 조우하게 되서 데려가달라고 한다, 같이 가자, 나도 간다 라고 하기 위해서
S 정석을 조금 비틀어 볼까요?
M 오, 어떤 방식으로?
S 갈바람에게는 부인이 있어요.
M 예 새로운 국면이 다가왔습니다.
H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S 음, 일단 여기가 마을 자체가 검은새 전당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학자도 장미 정원이라는 장소 자체가 여기서는 굉장히 중요시 되는 장소다 보니까 가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는 아직 사람들을 모으고 있던 때죠. 그런데 갈바람이 일을 하고 있다가 집에서 부인이, 갈바람 나이가 있긴 하지만 출산을 하고 있다고 해요.
M 아 그러니까 갈바람 아내 노산을 돕기 위해서 산파인 작은 피리가 왔고,
S 네 이게 좀 나이가 있다 보니까
M 노산의 경후에는 위험하죠
S 말 그대로 노산을 하다 보니까 숙련된 산파가 필요한데 그러다가 산파를 찾게 되다가 이 작은 피리랑 조우를 하게 된 거에요. 두 사람이. 이 검은새 전당에서는, 일단 이 하프가 마을에 온 건 사람들이 알고 있나요? 아니면 아무도 모를까요.
H 뭐 그렇게 알려진 애일까요? 얘가 왔다고 다 알아보고……
S 일단 외지에서 오긴 했으니까
H 아 그러니까 그러면……
S 외지에서 오긴 했으니까 어디에서 왔다 하고 절차 같은 것을 밟았을 것 아니에요 전당에서.
H 아 그렇죠. 신고세는 냈겠죠.
S 그러면 검은새 전당이라는 지역의 풍습 같은거라고 해서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새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기로 하는데, 마침 이 마을 특성상 이스탈리아라는 곳에서 왔다고 하면
M 굉장히, 여기서 보면 굉장히 먼 곳이거든요.
S 어린 아이라 해도 지식과 상관없이 지역적 메리트에 의해, 얘가 마침 왔다고 해서 이 아이한테, 새 아이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이를 찾게 됐어요. 그런데 이 마도사는……
M 마침 이렇게 모인 세 사람이 (웃음)
S 그냥 이런 동네 사람들이 다는 아니더라도 좀 알고 있는 친구나 그런 사람들이 몰려 있을 테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몰리는게 사람 특성이잖아요. 그러면서 거기 같이 껴서 보다가 이 세 사람 목적이 일단 마법을 되찾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순산은 무사히 했는데 그 다음에 막 마도사가 있는걸 보고 같이 가겠다고 말하니까 어 너도? 야 나두. 이런식으로 하는건 어떤가 해서
M 마도사가 그 인연으로 모인 세 사람을 픽업해간다는건 어떨까요.
S 아 그렇게 하죠 그러면.
M 마침 이렇게 세 사람이 모였고, 이제 그 아이가 문제인데.
S 아이야 뭐 냅두고 가야지.
H 와 나쁜 아빠다
S 갈바람 개 쓰레기.
M 그러면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S 그러니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난 가야 한다고 하면 아내도 음 지금 머리 상태를 보니 꼭 가야겠다고. 네 자식도 그렇게 될지도 모르니까.
M 아니면 아이가 직접적인 동기가 될 수도 있죠.
S 아이도 자기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M 아이와 마법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마법을 살리는 것이 곧 아이를 살리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S 아, 그럼. 음 겸사겸사 자기도 살고.
M 아니면 이쪽 부분에서 약간 두루뭉술하게 처리하고 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아이를 낳았고 그 때 산파가 작은 피리고 아이의 아빠가 갈바람이고 아이의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하프엿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이제 자세한 부연 설명은 약간 이제 두루뭉술하게 넣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S 마도사는 이 우연히 모인 다른 마을의 세 사람을 보고 데려가야 겠다 생각 했고
M 운명을 느꼈다거나 아니면 그냥 기분 탓으로
S 그건 두루뭉실한. 두루뭉실 탓으로.
M 왜 했는지느 아직 밝혀지진 않은 것으로. 자, 이렇게 해서 세 사람은 검은새 전당을 떠나서, 아 네 사람이구나.
S 잠시만요, 그런데 일단 이런 설정이 괜찮은가요? 만약에 좀 이런거 말하는데 너무 독단적으로 나가거나 그렇게 느끼면 바로 좀 아닌 것 같다 하고 같이 수정해주세요.
M 네, 중요합니다. 굉장히. 그러면 자 장면을 넘기겠어요. 느티나무 구릉지에 사람이 모였습니다. 굴려주세요.
M 자, 사람들은 이제 처음으로 여행을 시작하여서 느티나무 구릉지, 여름의 끝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럼 다시 주사위를 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번에도 높은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굴려서 차례를 정했고, 순찌님이 첫 차례가 됨)
S 먼저 어떻게 푸냐에 따라 여기 설정이 막 되는 거니까 아마 처음 하는 분이 제일 좀 힘들긴 할거에요.
H 두 분은 순서 안 정하나요?
S 아, 저희 정해야죠. 이 장면에 대한걸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침착하십시요. 진정하십시오.
H 아닙니다.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으음…… 아, 왜 이렇게 어렵지.
S 설정을 너무 구체적으로 짜다 보니까 하프소리의 길은 갈바람에게 엄청 곤란하겠네요. 새로운 그런게 없으니까.
H 그러면 제가 이쪽으로 갈게요.
M 그건 상관 없는데…
H 원래 그 쪽으로 갈려고 했어요.
S 하프소리 길.
H 자기 이름이기도 하고.
S 아 그러네
H 길을 지나면서 하프가 자기가 두고 온 사람을 떠올립니다. 하프는 할머니를 일찍 보내드렸고 그 전에도 이미 기억이 안날 무렵부터 고아였기 때문에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나마 있던 할머니도 금방 돌아가신 후로 여태까지 항상 혼자였는데 이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니까 더 할머니가 그리워 져서 드물게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어요. 이제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자기 스스로 의연하다고 생각하고 별로 슬프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할머니가 생각나고 그리워지고 감정이라는 건 정말 닥치기 전까지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걸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고 있습니다.
M 음……
H 제 이야기 너무 짧나요? 사실 별로 할 얘기가 없어요.
M 이제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올라가기 시작했으니까 천천히 하면 될거에요. 그, 아마 그런 모습을 할머니를 떠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30~40대의 맹렬한 산파 작은 피리는 아마 아이가 일찍 철을 든다는 것 만큼 슬픈건 없다는 생각을 할 거에요.
S 갈바람은 얘가 예쁜 아이가 아니라 관심이 없을 것 같아요.
M 그냥 지금은 일단 자신의 머리가 굉장히 중요한
S 제일 중요한건 그냥 두고온 애 생각도 나고. 음, 다음 전가요?
M 네
S 가만……달래는 것이 뭐지. 갈바람은 새벽에를 할게요. 느티나무 구릉지는 말 그대로 좀 사람들이 일단 다니는 곳이, 장소가 좀 안 좋긴 한데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 길이 굉장히 인도 같은게 자연스럽게 나 있어요. 사람들이 계속 다니다 보니까 특별히 막 인위적으로 만든게 아닌데 말자국이나 마차자국 그런걸로 인해서 길이 보이는 것 처럼 길이 나 있어요. 양쪽으로 그렇다고 수풀이 뭐 우거진 것도 아니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갈바람은 새벽마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주변을 산책하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검은새 전당 같은 경우는 주위에 수풀이 굉장히 우거져 있는데 느티나무 구릉지 주위에는 그런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뭔가 고갈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마치 얼마 없는
M 자신의 머리와 같은 객관적 상관관계
S 얼마 없는 이 구릉의 나무들이 자신의 머리 상태랑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박탈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특별히 운동 같은걸 하는건 아닌데 그냥 장미 정원에서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은 것 처럼 식생에 관해서는 굉장히 해박해서 꽃이나 나무 같은게 어떤게 자랐는가 보면서 이 근처는 어딘가 싶으면서 생각하다가 마침 좀 저버리는 꽃, 그리고 새로 피는 꽃 같은걸 보고 여름이 끝나간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날씨는 이전에는 좀 날씨차가 서서히 변해서 잘 몰랐는데 이제야 여름이 끝나가서 좀 더운 그런게 사라지고 서늘한 기운이 오는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갈바람은 여기서 끝입니다.
M 작은 피리는 굉장히 적극적인 사람이에요. 일단 오지랖도 좀 많이 심하고 굉장히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아마 그 갈바람이 아침에 새벽에 나가가지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고 같이 따라 나설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어디가냐 이러면 이제 갈바람은 '뭐 그런걸 신경 쓰냐'. 왜냐면 지금 일단 이 세 사람은 접점이 있었지만 이렇게 같이 여행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은 못 했잖아요. 그래서
S 아마 산파 그걸 도와줬으니까 완전 퉁명스럽진 않겠지만 너무 친하지도 않은 그런 사이인 것 같아요
M 약간 좀 애매한 지금 관계에서 바로 작은 피리가 같이 아침 산책을 하게 됩니다. 약간 그 작은 피리를 어떻게 캐릭터를 생각했냐면 약간 좀 오지랖 넓은 아줌마로 생각하면 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식생에 대해서도 나름 해박할 테니까 서로서로 자기가 아는걸 경쟁하듯이 이야기 하는거죠. '저건 무슨 꽃이고, 저건 무슨 꽃이고, 아 저건 또 무슨 꽃이다.'
S 갈바람은 그걸 듣고 '참 말이 많네'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좀 자기는 그냥 혼자 보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와서 백과사전처럼 계속 나불나불 거리니까.
M 그래서 이제 아마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 해가 점점 높이 솟아오르게 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는걸 이제, 다음 장소로 넘어가야 된다는 걸 알게 되겠죠. 그래서 이제 해가 다시 중천에 뜨고 이제 하프는 아마 그 때까지 자고 있나요?
H 아니요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M 아 하프는 일어나서……
S 아 그래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아직 어린 나이에
M 제가 십대 때를 생각하면……
H 어리니까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S 음, 물론 학생 때는 다들 그랬죠.
H 나이들면 못해요.
M 아마, 여름 끝날 때 쯤 피는 꽃이 뭐가 있죠? 그……
S 막 만들어 내도 상관없지 않나요
M 코스모스 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을 이 작은 피리가 많이 뜯어 가지고 하프에게 선물해주는 걸로. 이제 아침에 야영이 끝나고 첫 날, 여행의 첫 아침이 밝게 되는 거라고 이야기를 시작 대충 장면의 마무리를 하면 될 것 같아요.
S 마도사는 여기서 하는게 없나요?
M 이제 그거를 정해야죠. 이제 그 와중에 마도사는 무엇을 했고.
S 마도사도 여기 있는 것 처럼 하는 건가요? 아니면?
M 뭐 할 수도 있고.
S 특별히 룰에 뭐라고 나온게 없나요?
M 룰은, 자기 차례……그러니까 자기 차례 대신에 마도사를 같이 움직일 수 있어요.
S 아 그래요? 그러면 일반 플레이어처럼? 그러면 마도사가 뭐 따로 주어진 그런게
M 마도사는 여기서 그 캐릭터, 이야기에서 어떤. 뭐라고 설명을 해 드려야 되나.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해 봅시다. 제가 읽어볼게요. 자기 캐릭터의 토큰이 지도 위에 이미 놓여 있으면 자기 차례에 자기 캐릭터 대신 마도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S 음? 캐릭터 대신이면 캐릭터는 못 움직인다?
M 아, 그래서 마도사를 이제 움직여야 됩니다. 아아, 이거 제가 룰을 잠깐 들 이해해가지고. 그러니까 마도사가 이동을 해서 첫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거에요.
H 아아.
S 배경설정 같은거요?
M 네. 배경 같은걸 이제 먼저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이번 턴에서는 마도사를 간단하게 여기 올 때의 이야기를. 어 올 때의 이야기는 굳이 해야 할까요?
S 뭐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M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고.
S 그러면 이게 예시 그건가요? (룰북을 보며)
M 예시라고 하는게 검은새 전당에서 느티나무 구릉지로 이제 모으게 되는 장면에 대한 예시인거죠.
H 약간 세계관 설정용 캐릭터 같은 느낌인데요.
S 뭘 어떻게 잡냐에 따라…… 일단 알겠습니다. 오는걸 그러면 이번에는 늦었으니 다음부터 할지 지금도 상관없이 할지. 어떻게 할까요?
M 이번에 그러면 보리마을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마도사를 쓰는게 어떨까요?
S 그럼 일단 느티나무 구릉지에서 마도사가 어떤걸 하는지 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M 네, 간단하게.
S 그러면. 일단 마법이 죽어가는 거고 완전히 죽은게 아니니까 일단 마도사가 구릉에 도착하는데 마도사는 구릉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그냥 이 구릉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 시선은 구릉 이쪽부터 저쪽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것 처럼 천천히 둘러보면서 심어져 있는 나무나 풀 같은걸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좀 나무가 근처에 없는 빈 터 같은 곳에 자리 잡아서 다른 곳에서 꺾어온 나뭇가지 같은 것을 바닥에다가 심고 뭔가 주문 같은걸 외우고 있는데 어떤 주문 인지는 근처에 사람도 없을 뿐더러 듣고 있다고 해도 전혀 모르는 생소한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 그런데 일단 여로는 가야 되니까 가는 중간중간에 일단 저희가 이동하는 수단을 걷는게 아니고 마차 같은걸 타고 간다고 하는건 어떨까요?
M 마차를 타고 간다는 걸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S 그러니까 말만 타고 간다던지, 아니면 말 뒤에 마차를 해서 타고 간다던지.
M 걸어가……걸어가는 걸로 할까요 아니면?
S 걸어갈까요?
M 마도사만 말을 타고 다른 사람들은 걷는걸로.
S 마도사는 육신이 노쇄했으니까.
H 노인 공경인가요.
S 말 한 마리를 타고 있는데
M 말 한마리가 비싸서
S 여기 길 자체가 험난해서 말을 타고 갈 만한 , 말을 타려고 하면 머리에. 아 여기 그정도로 우거지지 않았구나. 음, 아무튼 일단 검은새 전당에서 여기 구릉지까지 오는데 말도 마도사 만큼 많이 늙었어요. 늙은 말? 그래서 쉬게 해 줘야 해서 내려서 말이랑 함께 걸어가는 과정에서 중간중간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일단 여정을 계속 가야하니까 중간에 멈추기 힘들고
M 중간중간 나무를 심으면서
S 네 나무를 길가 곁에서만 나무를 심으면서 계속 여행을 갔던 것 같아요.
M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가서 첫날 밤이 끝나, 그렇게 여행을 하던 도중 야영을 했고 야영의 첫날 아침 이제 사람들 각자 막 친해지는 단계에 접어들 것 같아요. 여행을 하게 되고 또 자기 옛날 생각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에 대해 먼저 다가가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게 해서 이제 보리마을로 가게 되는데 보리마을에서 마도사가 그러니까 누가 마도사를 다시 정할지
S 아 마도사는 계속 각자 돌아가면서 하는 건가요?
M 돌아가면서 할까요? 그러면?
S 어떻게 할까요.
M 마도사를 누구 한 사람이 굳이 잡을 필요는 없죠.
S 그런건 없죠.
M 그러면
S 그러면 할 때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할 까요?
M 네 그러면 이 저번…
S 그러면 괜찮아요 찌님?
H 네.
S 혼자서 하는게 아니니까.
M 네 같이 하면은
S 네 대신 다음 할 사람은 보리마을 설명을 좀 부가해야 겠죠. 가장 처음 들어가는게 마도사죠?
M 그러면 이제 제가 간단하게 해도 괜찮을까요?
S 네 상관 없어요.
M 그러면 보리마을로 이제 들어가게 되는데 이제 마도사를 따라서 보리마을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피리는 고향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이제 약간 기분이 좋아진 것 같고 원래 사람이 홈 그라운드에 있으면 그런 뭔가 자신감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보리 마을에서 보리 마을의 영주가 마도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서 굉장히 반가워 하면서 이제 보리 마을의 영주가 이 마도사와 굉장히 그 뭐지 뭐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안면이 있다는 듯이 행동을 하는 거에요. 그런데 좀 여기서 약간 저는 개인적으로 마도사가 약간 인간을 초월한 그런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다는 느낌. 일반적으로 한 70~80대 노인인데 그
S 나이 조차도 뛰어 넘은
M 나이 조차를 굉장히 뛰어넘어 가지고 막 이 보리마을 영주 이야기를 하는데 보리마을 이야기 젊은 사람인데 이 사람의 할아버지를 막 알고 있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막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에요 그래가지고
S 보리마을 영주 이름 주는게 어떨까요.
M 아 그럴까요. 보리마을 영주는...
H 찰보리
M 찰보리?
H 아니에요 아니에요
M 굉장히, 굉장히 좋아요.
S 그래서 보리 마을인가? 대대로 막 보리 돌림
H 장난이었는데
M 보리 돌림으로 이름을 써 가지고 위에는 막 쌀 보리 있고, 위에는 또 개보리고 그 다음에는 이제
H 제가 잘못했었네요
S 어떻게 생겼나요 보리마을 영주는?
M 보리마을 영주는 이름은 찰보리고요
H 아 정말 그걸로 가나요
S 모르죠 이 세계에서는 찰보리가 굉장히 멋져 보이는 이름일 수도 있죠
M 찰보리고 나이는 아마 약간 젊은 편인데 작은 피리보다 약간 젊은 편이니까 20~30대라고 할게요.
S 생긴건 어떻게 생겼나요
M 생긴건 흑발이고요 약간 아라곤 같은 느낌?
S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고
M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고, 흑발.
s 보리마을은 출산 같은 걸로 유명하다고 했잖아요. 산파가.
M 네 산파가 예 유명한 마을이에요
S 그러면 막 외부 사람들도 출산 같은 것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낳고 가고 그런게 있나요?
M 약간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 산부인과 약간 그런 느낌
S 한국도 막 산파 요양원 같은거 해서 요양 같은거 하잖아요. 여기도 그런게 있나 해서요.
M 약간 그러니까 아, 저 마을의 한파들이 용하더라 라는 소문이 좀 이제 자자한데 그래서 약간 이 마을에 있는 산파들이 다른 마을로 왕진해가는 장면이
S 오는게 아니고 왕진이였구나. 그러면 영주는 세습제인가요?
M 세습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S 음 그러니까 보리돌림이니까.
M H 보리돌림
M 그래서 작은 피리는 보리 마을에서 찰보리 영주와 안면이 있는 사이에요. 왜냐면 찰보리가 유부남이고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를 낳을 때 작은피리가 도와줬거든요.
S 아이 이름은 뭔가요.
M 아이 이름이 뭘까.
H 보리빵.
M 어, 이번에는 보리 빵이에요. 아이 이름이. 작은 피리가 보리빵……
S 누가 지은거야 대체. 여기서는 보리가 되게
H 조심하세요. 시엘린님네 캐 이름도 하프가 지엇다고 해요.
M 아 그건
S 아 짓기전에 떠났어요 일단.
H 안 지었어요?
M 아직 안 지었어요. 이제 돌아와서 이름을 짓겠다. 그런 일종의 고전 서사 스토리에서 자주 나오는 그런거 아닐까 하는. 뭐 생각해두신거 있나요 혹시?
H 아뇨
S (웃음) 남의 집 애라고 막 짓지 말아요. 일단 저희는 아까 말한 것 처럼 바람 돌림이니까.
M 그래서 환대를 받았다. 라는 걸로 끝낼게요. 어떤 환대를 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해요.
S 환대가 그냥 영주만의 환대인지 귀한 손님이 왔다 잔치를 벌여라 이런 환대인지. 차이가 있으니까.
M 약간 좀 왠지 지금 산파들이 축복마법을 쓴다고 했잖아요. 그 축복마법이 점점 효력이 약해지니까 보리마을은 산파들이 유명한 마을인데 약간 좀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지금 잔치를 하기에는 애매하고 왔구나, 하면서 영주도 목적을 알고 나서는 더 환영을 하는 거죠. 마을에 활기가 돌아올 수 있겠구나 하고.
S 개인적인 기준의 환대 그런거네요. 그러면 일단 세 사람은 영주를 접하고 난 뒤에 그 다음에 마을을 둘러보는 건가요.
M 음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자 다시 주사위를.
M 저는 돼지언덕에서 옛날에 있었던 전투라는 걸로 해볼게요
S 옛날이 태어나기 전인가요 아니면 살아있던 당시인가요?
M 그러니까 30~40대가 이제 10대 시절, 아주 어렸을 적에 있었던 전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S 전쟁이 있던 시대구먼.
M 그러니까 전투, 지금 막 스케일이 커지는 것 같은데 한번 막 질러 볼게요. 옛날에 있었던 전투라고 하는 것은 보리마을 그 언덕 너머에서 있었던 뭐라고 해야 될까요, 왕국? 전투라고 하면 이제 봉건 느낌으로 해가지고 기사들이 있고 또 이제 전투로 나가는 병사들이 있었고 그렇게 큰 규모의 전투는 아니었지만 당시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고, 음 거기서 사람들이 많이 죽는걸 보고 이제 작은 피리가 사람이 저렇게 많이 죽는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 나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 라고 해서 산파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한번 진행 해볼게요. 흐음. 뭐, 그 전투에 대한 디테일한 거는 저는 좀 빈칸으로 놔두고 싶어요. 일단은 첫번째로 작은피리가 어렸을 적 있던 일이기 때문에 원래 전후관계에 대해서는 이제 어렸을 적 있었던 일은 잘 이해하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그 때에 이해불가한, 왜 저렇게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거지 하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일 수도 있고 복잡한 이유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런 이유로 해서라도 사람을 죽이고 죽인다는 일이 저렇게 일어난다는게 좀 납득이 안 갔다 라는 식으로 해서. 그런 그 약간 지금의 사람들하고 막 친하게 지내고 또 뭐 사람 살리는 일을, 어려운 사람을 못 보는 지나치지 못하고 그런 일단 약간 의협심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게 있는 계기라고 한 번 설명을 해볼게요. 넵, 저는 간단하게 해서 이렇게 마치겠습니다.
S 질문 같은걸 해도 되나요. 말하기 여지 같은걸 두고 싶다면 말하지 않으셔도 괜찮고.
M 네
S 일단 산파라는 기술을 혼자 배울 수 없을 텐데 작은 피리는 산파 기술 같은걸 누구한테 배웠나요?
M 뭐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공동체 원들에게 배웠다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부모님이 있었다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 없이 공동체원에게 배웠다는 설정이 좋은 것 같아요
S 마을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H 길드나 조합 같은게 있던 걸가요
S 산파 조합?
M 산파 조합 괜찮은 것 같아요. 굉장히 그 약간 집단인데 이제 뭔가 기능 조합 같은 느낌이죠.
S 간호사 협회 그런 식으로. 그런데
H 노조는 있나요?
M (웃음)
S 그러면 산파라는 이 자체가 보리마을에서 좀 유명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언제부터 유명했는지 그런 이야기는 있었나요? 대답하기 곤란하면 여지로 둬도 괜찮고.
M 뭐, 신화를 하나 만들까요 아예. 옛날에 태초에 이제
S 아니 신까지 나와요?
M 그러니까 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더라 하고. 옛날 옛적에 신이 아이를 나을 때 그때 있었던 인간이 지금의 산파 조합의 첫 그 제일
S 창립자
M 창립자였다. 라는 식으로 거창하게 이야기를 진행이 되는데 이게 그러니까 약간 그런 이야기 있잖아요. 다들 알고는 있는데 야 그게 뭔 얘기냐 그냥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 그런 식으로의 느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작은 피리도 고아였다는 설정을 하면 좋을것 같아요. 왜냐면 그렇게 되면 이제 이 하프하고 정신적인 어떤 좀 뭔가
S 시너지?
M 시너지? 아니면 어떤 계기
H 유대감?
S 유대감
M 동변상련이라고 하는
H 그렇게 유대가 생겼네요
S 하프는 그러면. 작은 피리는 하프가 고아인걸 아나요?
M 아직은 모르고 일단
S 하프도 모르고요?
M 서로 지금 아직은 알아가는 시간이니까.
H 그런데 은근히 하프가 작은 피리한테 친근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할머니와 비슷한 성격이라서.
S 나이차이에서인가. 그러면 다음은 저였던가요?
M 네.
S 아 다 하신거에요?
M 네, 저는 간단하게.
S 3나왔네요.
M 느티나무 섬……
M S 섬?
M 섬일까요 여기는? 내륙인데?
S 보리마을이니까 내륙인데
H 그냥 따로 떨어져서 이런 느티나무만 잔뜩 서있는 그런데가 아닐까요
S 아 벌써 말하시다니
H 앗 죄송합니다.
S 너무 좀 생각할만한걸 해서 그런가.
M 아니면 뭐 진짜 섬일 수도 있죠. 하늘 섬 처럼 공중에 떠있는
H 그러면 이제 막 우리 죽으면……
S 그럼 다크 판타지적으로 가서 어, 보리마을은 그림 그려진 것 처럼 주변에 순산 그런게 있다 보니까 다산 그런 것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생명이 자라고 그런 특성이 맞물려서 주변에 곡물들같은게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굶지 않고 자랄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된 마을이죠. 그렇게 밭이 쭉 있는데 밭 중에서 갑자기 그냥 뜬금없이 어떤 곳에 느티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느티나무가 다 밑둥이만 남도 다 잘려진 공간이 있어요. 원래는 아름드리 나무가 모여서 숲이나 그런 우거진걸 보여줘야 하는데 윗덩이만 잘리고 아랫부분만 나무채로 무언가 모여진 공간이 있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나무 재질 같은걸로 봐서 느티나무 였다는걸 추측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좀 이상할 정도로 많은 공간이 있는데 이게 왜 여기에 이대로 있는지 언제부터 있는지는 일단 갈바람은 몰라요 외지인이니까. 그런데 그냥 보리마을은 느티나무 구릉지처럼 아침마다 돌아다니는걸 하다가 그냥 밭 주위를 쭉 걸으니까 저쪽에 뭔가 밭이라는, 땅이라고 하기에는 나무 색깔같이 그런 밀집되어 있어서 섬처럼 보이니까 거기에 가보니까 느티나무 밑덩이만 잘린게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이제 여기서 어떻게 행복한 기억을 하지 (웃음).
M 갈바람이 지금 캐릭터상의 모순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걸 느끼고 있는 점이 과거와 지금의 자신이 다른 것에 대한 점을 느끼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잘린 자신의 머리 (웃음)
S 그렇게까지 연관할 생각은 없었는데 막 연관하고! ……행복이라는건 좀 개인마다 어떤거에 대해 행복을 느끼냐는 좀 다르긴 하잖아요. 그런데 갈바람도 이런 아름다운 그런걸 추구하고 좋아하긴 하는데 어릴적에 이 막 장미정원을 가꾸다가 언젠가 한 번 꽃이 잘 자라고 있던거에 그거를 막 뭐라고 해야 되지 본인은 의도한게 아닌데 실수로 불씨를 떨어트린 일이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장미 정원이 대대로 화제가 나서 전부 막 한 순간에 타버린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런 장미나 꽃 같은 아름다운 것들이 타버린 건데 그 불타는 장면이 너무 좀 순간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껴버린 거에요. 타들어간. 그런데 여기 느티나무 섬도 외곽에 있는, 그러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나무 밑둥이 그런건 멀쩡한데 땅이 다 불타버린 것 처럼 그런 검은 재 남아있고 그런데 주변 땅이 남아있는 그래서 한 순간에 뭔가 여기서 불이 났었나, 불이 났으면 나무를 왜 이렇게 자른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좀 어렸을 때 느꼈던 불에 관한 희열 같은게 잠깐 느껴지면서 그냥 통상적인 행복은 아니지만 그런 추억이 갑자기 스쳐지나가듯 떠올랐어요.
H 왠지 모르게 광염 소나타가 약간 생각 나서
M H (웃음)
M 자 다음
S 궁금한거 없으면 하프.
H 농산물 시장으로 가볼게요
S 일단 그런데 뭔가 보리마을은 좀 산파들이 유명하다고 했잖아요. 이게 하프가 10대 라고는 했는데 초반인가요 중반인가요?
H 10대 후반이에요
S 후반이에요? 그렇다 해도 일단은 산파마을이다보니까 아이들을 굉장히 좀 중요시 하고 그럴 것 같은 분위기 같은데 더군다나 지금 마법이 사라져 가면서 아이들이 점점 없어지다 보니까 하프에 대해서도 사람들 인식이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도 좀 각별하게 볼 것 같아요. 시선으로.
H 하프가 사실 설정이 먹을걸 되게 좋아한다고 써놨었거든요. 미식가 까지는 아니고 그냥 맛있는거 좋아하는? 많이 먹는? 그래서 이제 이 마을 되게 평화로운 마을에 지나치면서 영주한테 환대도 많이 받았고 느긋하게 시장도 둘러보고 할 것 같은데 가면서 먹을것만 잔뜩 살 것 같아요.
S 농산물 시장에서요?
H 네
S 어떤걸 주로 살 것 같아요?
H 베이컨 종류나 음, 견과류?
S 하프는 돈이 많은 편인가요?
H 적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유산이 있다 보니까. 할머니는 약사였다는 설정이었는데.
S 지금 여기 되게 멀리 나온거잖아요? 그 동안도 재산이 계속 있나 해서.
H 가지고 나왔죠. 거의 다 처분하고 가지고 나왔는데 이제 이렇게 멀리 나오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도 처음이다 보니까 조금 신나서 이것 저것 많이 사고 먹고 할 것 같아요. 이제 거의 집에 대부분을 먹을걸로 채우지 않을까 하고.
S 뭔가 좀 10대나 그런 얼굴에 앳된 그런게 남아 있나요? 아니면 그런게 다 사라진 상태인가요?
H 얼굴에는 남아있는데 표정이 너무 썩어서 그렇게 막 딱 보면은 아, 얘가 되게 찌들어 있구나. 사람들이 보기에 좀 그런 인상이라서. 그런데 여기서는 이제 먹을거 앞에 두고 조금 더 밝은 표정이 되서 자기 나이대로 보일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애늙은이 같은 얼굴이라.
S 사람들이 하프를 보고 10대라고 생각할까요?
H 10대라고는 생각할 것 같아요.
S 아 그래요? 그럼 잘해줄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아이니까.
M 아 시장에서 덤으로 더 주고 그런거. 이것저것 많이 챙겨줄 것 같은 느낌.
S 네.
H 언제 또 이런걸 먹어보나 싶은 생각에 식당같은 곳도 많이 들리지 않을 까요.
S 이스탈리아에서는 그런걸 별로 못 경험했나봐요?
H 이스탈리아가 어떻게 생긴 도시인지 아직 안 가봤기 때문에 설정을 미뤄두겠습니다.
M S (웃음)
M 그러면 이제는 약간 좀 이번에는 마도사가 적극적으로 사람들하고 교감을 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전 약간 좋겠다는 소감이, 느낌이 들어요.
S 교감이요? 어떤 식으로요?
M 그러니까 이제 약간 소문이 나는 거죠. 이제 마법을 되찾으려고 하는 모험가들이 있다. 이제 그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이 저 그 마도사와 함께 떠나는 사람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제 그 개인적으로 작은 피리는 약간 저지르는 성격이 있어가지고 일단은 아 마법 되찾는다고? 그러면 내가 가야지 하면서 하는데 이제 약간 좀 이 모험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그 타이밍이 될 것 같아요. 그 와중에 마도사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제 그 마도사가 누가 될지는 지금 다시 주사위를.
S 순찌님이죠. 돌아가면서 하기로
H 주사위 굴리면 안 될까요
M S 돌아가면서 하는 거죠
M 왜냐하면 저번에도 이 분도 했고 저도 했고. 자 이제 마도사가 되야 합니다.
S 아 그런데 그 뭐냐 하프는 어 따라가는게 그냥 가자고 해서 갔던 건가요.
H 아뇨 자의적으로 이제 자신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탐구 이런거 갔죠
S 갈바람은 좀 솔직히 여기서 제일 동기가 약한 것 같긴 한데
H 제일 쌘거 아닌가요?
M 머리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H 제일 쌔요! 제일 확고한 의지가 있어요.
S 아니 그렇긴 한데 뭔가 좀 일단 검은새 전당에서 셋이 처음부터 애초에 찾아갔으면 모르는데 셋이 좀 만나서 좋아 너희 나를 따르라 그런 식으로. 물론 지금 그게 모호하게 잡히긴 했지만 그냥 그렇게 끌려가는 식으로 해서 왔다면 약할텐데 만약 자의로 갔다면…… 거기는 확실하게 정한게 없으니까. 너무. 그러면 다음 마을로.
M 이제 마도사 역할을 해주셔야 됩니다. 이제 마도사가 여행을 가는데. 길이. 아니 좀 헛깔려가지고.
S 두개 중 하나 아닌가? 폭풍성채산맥을 가던지 안개숲을 가던지.
M 네 둘중 하나. 갈림길입니다.
H 어느쪽으로 가고 싶으세요?
M 왜냐면 마도사가 지금 순찌님이기 때문에.
H 아, 왜 이럴때 제가.
S 주사위로 정하던지요.
H 그럴까요.
M 그것도 괜찮습니다.
S 안개숲이 마도사의 고향이긴 한데.
H 아 좋지않아.
S 여기에서 그게 갈리긴 하죠. 만약 안개숲에 가면 마도사가 안개숲에 간거니까 뭔가 필요가 있어서 간걸 수도 있고 만약 폭풍성채산맥으로 간거면 안개숲에 별 볼일이 없어서 저길로 간 걸 수도 있고.
H 전 그러면 안개숲으로 가겠습니다.
M 자 그러면 이제 안개숲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H (한숨) (한숨) 아, 왜 이런턴에 제가.
S 잊지 말고 과자를 드세요
M 네. 머리가 안 돌아가시면 단거를
H 아 이 설정을 제가 짠게 아니다보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M 설정은 여기있는 사람 모두가 짤 수 있어요
S 설정은 그냥 제가 짯는데 겹치지 않는 선에서 뭐 이렇다 하면 그렇게 변하는거니까
H 혹시 마음에 안 드시면 말해주세요. 아아아……
S 갑자기 콧수염을 짜르고 싶어서 잘랐다고 해도 말리지 않아요. 무언가 심정의 변화가 있겠지 하면서 넘어가지.
H 이제 날씨좋고 온화하던 보리마을을 떠나서 마도사는 말을 타고 일행은 걸음을 옮기며 안개숲으로 향했습니다.
S 여기서 갈바람은 발에 물집이 났다고 하겠습니다.
M 예 그러면 마도사는 그걸 알아차리나요 못알아차리나요?
H 알아차릴 것 같아요. 안개가 자욱하고 어딘가 공기가 스신해질 무렵 안개숲에 다다랐다고 생각한 마도사는 일행에 대해서 상태를 물어봅니다. 지금 이제 여행을 떠나면서 불편한 점이 있는지, 혹은 어떻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게 있는지 물어보면서 잠깐 쉬어가기를 권해요. 좀 스산하고 이제 좀 싸늘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씨지만 자기가 태어난 곳이니까 잘 알고 있고 이제 계속 걷는것도 힘들수도 있으니까 여기쯤에서 야영을 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조금 평탄한 곳에다가 베이스 캠프를 잡자고.
M 그래서 이제 갈바람의 물집은 어떻게 되나요
H 아 이제 물어봤으니까 갈바람이 대답을 해야죠 이제.
S 아무 문제 없다고 해요.
H 아무 문제 없다고요?
M 발에 물집이 잡힌게 눈이 훤히 보이는 데도요?
S 그러니까 신발 벗기전까지는 모르니까.
H 신발 막힌 신발이군요. 여튼 오래 걸었으니까 피곤하고 이제 쉬어가자고
M 자 여기서 그러면 작은피리도 여기서 돌발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안개숲에 마을이 없는데 안개숲에는 마을이 없는데 어떻게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거죠?
H 마도사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S 기억 안나
M (웃음)
H 안개숲은 어디까지고 넓어질 수 있고 좁아질 수 있는 곳인데 누구든 상상하는 곳에 자신의 집이 있고 자신이 태어난 곳은 그런 곳이라고 설명을 할 것 같아요.
M 약간 선문답 같기도 해가지고 작은 피리는 약간 아리송한 얼굴을 짓습니다
H 뭐라고 해야 되지. 그야말로 딱 안개같은 사람이라서 안개같은 대답을 했을 것 같아요. 뭐라고 말하기 힘든. 그런것도 약간 초월적인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S 각자의 초월적을 부여하고 있어요.
H 아니 아까부터 있었던 거니까! 적당히, 적당히 포장하는데 써먹었다는 걸로. 좋은 설정이였어요. 초월적이었다는거. 아 너무 어렵다.
M 자 그러면 자 어, 더 마도사에게 질문할 거리가 있으십니까?
S 곤란해 하실 것 같은데.
H 아니에요 괜찮아요!
S 아 그래요? 그러면 음… 안개숲은 항상 안개가 껴있는 건가요? 맑은 날 없이?
H 365일 전부를 본건 아니지만 자기가 나고 자라는 동안에 안개가 걷힌 적은 없다고 대답할 것 같아요.
S 안개라는건 결국 수증기의 집합 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베이스 캠프 같은걸 할 때 불같은걸 때우기 힘들지 않나요?
H 마법으로 어떻게 하지 않을까요.
M S 으음~
S 음 마법으로. 납득.
M 약간 그 안개라는거 자체가 일종의 마나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S 마나가 부유하는 그런걸수도 있으니까
M 마나가 굉장히 많은 곳이니까. 그런데
S 그런데 말한 것 처럼 넓어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안개숲이 그러면 만약 마나 그런거라면 지금은 많이 좁아진 상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H 아~ 그런식으로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막 던진 말이었는데 어떻게 해석을 붙이니까 말이 되는 이 놀라운 세상.
S 원래 해석은 항상 이래요.
H 정말 멋집니다.
M 예, 이게 마법의 가을의 묘미라고 하죠.
S 그러면 이제 각자 캐릭터
M 예 각자 캐릭터를 해야 하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순서를 정함)
M 저는 여기서 위기라는걸, 이게 위기국면이라고 있어요. 음식구하기라는게 위기라는거에요.
S 그런데 저희 지금 음식 많지 않나요?
M (웃음)
H 앗 죄송합니다. 헤헿
S 오면서 다 먹었다고 하죠.
H 와 정말 많이 먹었다. 어떻게 하지?
S 안개숲까지 오면서. 여정이 길어서.
M 하프에게 대식가 속성을 넣어주고.
H 알겠습니다.
M 저는 (주사위를 굴리고) 2번이니까 내가 틀린것이라고 되어있네요. 음식구하기 내가 가르치는 것, 내가 틀린 것. 하, 이거 어렵네.
H 음식 구하는데 틀렸다?
M 그러니까 음식을 구해야 되는, 아 이 안개숲이라고 하니까 안개숲은 일반적인 장소하고는 굉장히 다를거에요. 그래서 그 드래곤 라자에서 보면은 자기가 분열되는 숲이 나오잖아요. 그런 것 처럼 이제 약간 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는 장소로 해서. 작은 피리는 이 삶의 지식을 그동안 터득한걸 바탕으로 이제 어 음식을 어떤 음식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방식이 있는데 이제 그게 틀렸다는걸 알게 되는 거에요.
S 아니면 그냥 여기서 그걸 했는데 그거대로 한게 틀렸다는게 낫지 않을까요?
M 아 네, 그렇게 했는데?
S 지금 우리가 한게 음식을 구하는 거니까 이러면 구할 수 있다고 해서 했는데 그게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던지.
M 그러면 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덫을 놓았는데? 덫을 놓았다? 아니, 뭐가 좋을까요.
S 아니면 그냥 밖에서는 맞는데 안개숲이라 그런 것들은?
M 어, 그게 더 마음에 드네요. 그래서 음, 무슨 음식을 구하면 좋을까요. 갈바람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나요.
S 갈바람은 콩을 좋아해요.
M H 콩이요?
S 검은 콩을 좋아해요.
H 아 머리나는데 좋은 음식이군요.
S 최근 좋아하게 됐습니다.
M 그래서
S 꼭 그게 아니더라도 거의 육식보다 선식쪽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M 아 그러면 숲이니까 침엽수림으로 정해가지고 잣을 땃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래서 이 음 잣을 따려면 위에 올라가서 잣을 딴다음에 떨어진 잣을 까기 위해서 이제 불을 피워야 해요. 그런데 불을 피웠는데 이 잣이 까지지 않는 일이 생긴거죠. 아, 그래서
S 불을 피웠는데 잣이 폭발했어요.
M 이제 위기국면이 들어닥친겁니다. 이제 잣이 폭발을 해가지고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하는걸 이제 생각해봅시다.
H 1D3의 데미지
S 예?
H 1D3의 데미지
M (웃음)
S 잣이 폭발했습니다. 상식이 뒤엎어진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SAN 판정.
M 이때 잣이 폭발해가지고, 근데 이게 한 번 폭발한게 아니라 잣을 여러개를 한번에 넣었더니 갑자기 하나가 펑 터져가지고 나무에 박혀가지고 나무가 막 쓰러지고
S 그렇게 세게 폭발했어요?
M 안개숲이니까
H 하긴 마력이 가득하니까
M 마력이 그나마, 요즘에 마력이 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안개숲에는 그나마 농축된 마력이 있기 때문에 마법 잣인거죠. 그래서 막 잣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겁니다. 팡팡 터지니까 이때 이제 작은피리는 으아악 하면서 도망치고 하다가 이제 마도사가 그때 마법을 딱 쓰는 거에요. 이제 마도사가 그 폭발을 막기 위해서 방어막을 딱 치는데
S 잣됐네
M 잣됐네 (웃음). 마도사가 방벽을 쳐줍니다. 음,
S 그러면 밖에서는 잣을 그렇게 구워서 하는게 일반적이었던가요?
M 네 밖에서는 잣을 구워서 구우면 잣이 팍팍 튀거든요. 이제 높이 튀니까 그걸 까먹으면서 했는데 여기는 좀 상식이 안 통하는 곳이었는지 여러곳에서 폭발이 일어나요. 그래서 마도사는 이제 그걸 보면서 그걸 보고 이제 보호 하고 방벽을 딱 치고 작은 피리를 돌아보는데 작은 피리는 멍하니 정신 못차리고 있고, 그런데 이제 마도사는 그냥 그걸 보기만 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다시 돌아가는거에요. 약간 그 마도사의 초월적인 느낌이 약간 좀 강하게 접했다는건. 이 사건으로 좀 다른 사람들이 작은 피리와의 관계가 어떻게 새로 변했으면 좋겠어 해서 이 사건으로.
H 음, 인물을 본 시선이 달라질까요?
S 좀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할 것 같아요. 일단은 갈바람은 잣을 구워서 그렇게 한다는걸 일단 검은새 전당 거기서는 잣이라는 특산물이 없다 보니까 잣을 어떻게 해먹는지 모르는데 그냥 작은 피리가 그렇게 해서 터지는걸 보고 아, 밖에서도 저러면 터지는구나 하고 보이는 대로 바로 인식을 해버렸어요.
H 하긴 마도사도 뭐 여기 안개숲 잣에 대해서 뭐라고 안하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는 잣이 있다고 알고.
M 이 하프는 이 폭발하는 잣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나요.
H 잣이 폭발한다는 얘기, 아니 폭발한다는 거를 책에서 못 봐서 보통 잣은 폭발 한다는 얘기가 없었는데 여기 잣은 폭발하나? 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요.
M 음,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나요?
H 어 위험에 처한걸로 할까요? 완전 좋은데요? 화상 입을까?
S 그래서 갈바람은 그래서 그걸 보고 잣을 몇개 챙겨둬요.
M 어, 왠지 굉장히 신기하고 또 맛이 왠지 냄새도 괜찮고
S 폭파시켜보고 싶어서요. 예전에 했던 그 아름다움을 또 보고 싶어서
H 진짜 광명 소나타가 되는거 아닐까요 나중에. 화상 입은 걸로 할까.
M 화상이요?
S 하프가 그때 가까이 있었으면 화상을 입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죠.
H 아 얼굴에다가 하고 싶은데.
S 어휴; 상관 없겠죠. 그런데 그러면 작은 피리가 굉장히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요.
M 네 죄책감을 많이많이 느낄 것 같아요.
S 함 가죠.
M 함 가죠.
H 함 가요? 어디다가 화상을?
S 화상이요? 파편 튄게 아니고 화상을 입은 걸로 하게요? 화상은 좀 입기가 힘들거 같은데. 그냥 폭발하고 터져나간 거니까.
M 자 여기서 이제 주사위의 힘을 빌리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1 2 3 4 5 6 이니까 머리 팔 하나 둘 셋 넷 다 여섯. 일 이 삼 사 오 육 이렇게. (주사위 굴려서 1이 나옴) 머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S 머리 어느 부위에.
H 음, 머리하면 얼굴밖에 없지 않을까요?
S 그러니까 얼굴 어떤 부위에?
M 눈일 수도 있고 뺨일 수도 있고 귀일 수도 있어요.
H 볼이요.
M 볼이요?
S 눈에 튀어서 실명이 될 수 있고.
M 어휴;
H 그거까진 하지 않는데 일단 볼에 파편이 튀어서 상처가 난거죠.
M 경미한 상처인가요.
S 이걸 본 작은 피리의 이성 판정.
H 며칠은 이제
M 그 붕대를 하고 다녀야 해야 되죠.
H 네.
M 음, 아마 작은 피리는 이제 마도사한테 저거좀 치료해달라고 막 따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워낙에 성격이 괄괄한 사람이다 보니까. 하지만 아까 방벽을 치는데 마력을 많이 썻다 저거는 스스로 치료해 저절로 치료 될 것이다 말해가지고 이제 약간 작은 피리의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 마도사에 대한 약간 신뢰감에 약간 기스감이 나기도 하고 또 경솔하게 행동한 자책감 하프에 대한 미안함이 생길 것 같아요. 네 저는 여기까지.
S 뭔가 좀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안개숲에 들어오니까 마도사의 몸에 갑자기 원래는 없던 상처 그런거 같은게 막 겉에 드러난다. 그런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M 재밌을 것 같네요.
S 그러니까 어 안개숲 안에서 일어난 상처가 밖에 나가면, 안개숲으로 들어가면 다시 보여진다는 식으로 해서. 지금 하프는 상처를 입었는데 그걸, 이제 흉지거나 그렇게 남을걸로 알고 있는데 숲을 나가면 상처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런 식으로.
M 뭔가 그 뭐야 크립토 나이트 같은 느낌
S H 크립토 나이트 (웃음)
M 안개숲은 마도사의 크립토 나이트 같은 곳이라서 이제 슈퍼맨이 고향별로 돌아가면 평범한 사람이 되듯
S 아 뭔가 좀 이걸 그런데 벌써 까도 되나. 안개숲 이야기 나중에 다시 하지는 않겠죠?
M 원한다면 할 수도 있죠. 안개숲에서 사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은 이러한 일에 대한 복선이었고.
S 그건 뭔가 좀 나중에는 막나갈 것 같으니까 미리 짜둬야 되는게 아니가 생각도 들어서요. 그러니까 안개숲이 사실은 몸이 들어온게 아니고 영혼이 들어온거라서 여기서 난 상처는 영혼에게 입은 상처고 그래서 밖으로 나가면 자기가 볼 수 없다는 식으로. 숲이 좁아지는 것도 영혼이 이 땅에 터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M 그거 괜찮은 것 같아요.
S 너무 그런데 구체적으로 정한게 아닌가 싶어서.
M 그러면 마도사는 굉장히 영혼에 상처를 많이 입은 사람이죠.
S 네 그렇게 되는거죠. 그런데 사람 이 마도사가 안개숲에 대해 말을 안하니까 저희는 그걸 모르고 그냥 상처가 많은 사람, 뭐지 저 사람? 이렇게 혼자 다치고 다니고 이런 식으로
H 정말 아까 대충 말해놨던게 그렇게 구체적으로…
M 그러면
S 전가요?
M 네
S 갈바람. 숲지기들의 흔적 할게요. 갈바람은 안개숲에서 베이스캠프 하고 그런데 그럼 궁금한거에요. 막 마도사가 자기 집이 여기 뭐 집 뭐라고 했죠?
M 그 이곳은 상상한 곳이 곧 집이라고
S 그래서 막 갈바람은 마도사를 보고 직접 말은 못하지만 왜 빨리 상상을 안하고 있지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 거에요. 좀 계속 지금까지 온게 느티나무 구릉지도 별로 좀 안 좋은데서 잤다가 한 번 여기서 잤잖아요. 보리마을에서 좀 편안하게 지냈는데 다시 안개숲에 오니까 또 개고생이 시작된거에요. 그런데 이 사람은 여기 살고 있다니까 집이 있을 텐데 왜 이렇게 개고생을 하면서 숙박을 해야 되나 그런 생각을 하는데 입으로는 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아름답지 않은 말이니까. 자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말을 안하는데 그냥 속으로만 불만을 가지고 아침에 평소처럼 주위를 또 돌아다녀요. 그런데 그게 좀 안개가 뭔가 안개 너머 풍경이 조금 선명해 보였다가 흐려보였다가 그런게 반복되는거에요. 뭔가 좀 안개가 왔다갔다 하는 그런게 계속 보이는거에요. 그런데 아침에 그렇게 하니까 그 경계 부분에 서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사람들이 막 웅성 거리는 목소리랑 말이 뭐 푸르릉 거리는 그런 신음소리라던지 막 뭔가 큰 소리가 들리고 자기쪽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뭐지 하고 보고 있는데 바닥쪽에 보니까 안개숲이니까 바닥이 좀 촉촉할거 아니에요. 바닥쪽에 뭔가 발걸음이 패이는데 그 위에 아무것도 없이 패인 무리가 자기쪽으로 다가오는거에요. 그래서 뭐지 하고 뒷걸음을 치는데 점점 자기쪽으로 다가오니까 갈바름이 체력이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도망치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나중에 이거를 마법사한테 가서 이런 현상을 겪었는데 뭐냐고 하니까 마법사가 그게 숲지기라고 하고 더 이상 말을 안해주는 거에요. 이게 뭔가 하고 이상해하는 기묘한 일이 있었습니다.
M 작은 피리는 그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이 좀 미친거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할 것 같기도 해요.
S 서로 그러고 있네. 음 저 사람은 잣을 구우고 있고. 하프는 뭐 궁금한거 없으면 하프 차례.
H 아 저 아직 안했지 참.
S 두 번 해야 해요.
H 아 너무 어렵다. 으음…… (한숨) 아 어렵다. 저도 주사위 굴려 봐야지. 이, 아 이거는 아까도 했던 비슷한 주제가 또 있던데.
S 그러면 달빛 아래에서 해요.
H 아까하고 똑같은 주제가 나올 것 같아요. 얘 인간관계에서 생각날 만한게……
M 뭐 소중한걸 떨어트렸다거나
S 떨어진 것이 그런데 몇가지로 해석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안개숲에서 일행이랑 따라가다가 혼자서 뚝 떨어진 상태로 했다거나.
H 그러면 이걸로 가고. 애초에 이제 공부벌레였다보니까 체력도 별로 안 좋고 체격도 작고 여행도 처음이다보니까 하프가 보리마을에서 안개숲까지 오는데 많이 뒤떨어졌을 것 같아요. 맨 처음에 마도사가 이제 여기서 잠깐 쉬어가자고 했던 이유 중 하나죠.
M 원래는 바로 숲의 전당에 가야 했는데 안개 숲을 들렀다 가자.
H 좀 쉬자고 하는 일로 될 것 같고 많이 힘들다 보니까 베이스 캠프를 잡고 숙박을 하기로 한 데에서 도착하자마자 지쳐 쓰러진 듯이 누워서 쉴 것 같은데 그렇게 체력을 채우면서 이제 갈바람이나 작은 피리가 하는 것들을 계속 보게 되겠죠?
M 잣이 터지고.
H 네 잣이 터지고 어딘가에서 도망쳐 나오는 갈바람. 네 누워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이제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조금씩 달라질 것 같아요. 작은 피리에 대해서는 말은 안하는데 이제 할머니처럼 친근한 사람에서 약간 좀 조금 더 조심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왜냐하면 이제 하프는 평소에 행동을 할 때 생각을 엄청 많이 하고 하는 성격이라서 작은 피리가 조금 이해가 안될 것 같아요. 계속 머리속으로 아 저게 잣이 폭발한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여기만의 특성인가? 생각은 하면서도
M 음, 그걸 실제로 해볼 생각은 (웃음)
H 나는 그런 생각을 안하는데 저 사람은 직접 행동을 하는구나 먼저. 그래서 좀 더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이제 갈바람에 대해서는 평소에 그렇게 자신하고 접점이 없던 사람이다 보니까 이제 인물에 대한 평가가 거의 없었다 싶이 했는데 이제 꽤 의외성도 있는 사람이구나.
S 아 그런데 여기 갈바람 좀 추가해도 될까요?
M 네
S 안개숲에 들어오니까 갈바람 머리가 생겼어요.
M 어~~
H 아~~
M 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S 그러니까 갑자기 머리를 딱 잡고 어 이게 뭐야 하면서
H 여기서 그냥 멈춰버리는거 아니에요 막?
M 여기서 나고 여기서 그냥 계속 있자. 굳이 딴데로 가지 말자.
S 아니 그런데 그럴 수 없는게 가족이 일단 저쪽에 있으니까 가족 때문에 나가야 하는데 나가기가 많이 싫은 그런 느낌이 드는거에요
H 갑자기 머리가 생긴 갈바람을 보면서 좀 생각이 달라질 것 같긴 하네요.
S 좀 그러니까 막 그냥 머리가 없을 때랑 이미지가 많이 차이가 나는거에요. 있어보이는 그럴듯한 40~50대의 중년
H 그걸 보면서 아 저 사람은 저거 때문에 여행을 떠난다고 했는데 뭐 그럴법도 하다.
M 그럴 법 하다.
H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조금 배울 것 같아요. 심정에 대한.
M 작은 피리도 그 모습을 보고 아, 마법. 살려야 겠다. 살려 줘야겠네 저정도면 살려 줘야하네. 이러면서 떠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안개숲을 떠날 때 갈바람이 굉장히 고뇌를 많이 할 것 같아요.
S 네. 경계에서 막 점점 빠져나가는 그런 이팩트가 막 영혼 빠져나가는 것 처럼
M (웃음)
S 어~ 하면서 막 뒤돌아 볼 것 같아요.
H 정말 영혼이긴 하다.
S 안개숲 잘 된 것 같아요.
M 네 잘 마무리 했어요
H 괜찮은 설정이었어요.
S 그러면 이제 숲의 전당인가요?
H 아, 이제 내가 마도사 안해도 돼.
S 이제 제 차례니까 제가 할게요.
S 숲의 전당은 회색 숲지기들이 사는 곳이에요. 숲지기는 여기 있던 것 처럼 갈바람이 숲지기의 흔적을 봤다고 했잖아요. 그 때는 갈바람은 숲지기 지식이 없고 그냥 마법사가 숲지기라고 했으니까 그냥 뭐 숲지기가 있나? 그런 식으로 이해를 했는데 여기 바로 회색 숲지기가 있는 거에요. 그래서 막 가는데 숲지기들은 대대로 마법을 못 쓰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안개숲에 들어가도 안개숲이 그 영혼이 보여지는 그런거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갈바람이 봤던게 숲지기들이 오는데 영혼화가 되지 못하니까 그냥 바깥에서 육체로만 그렇게 왔던 발자국들이 갈바람에게 보이고 그랬던 거에요. 그래서 숲지기들은 게다가 이 안개숲 근처니까 마도사를 알아보고 숲지기 중에서 가장 오래된 숲지기로 막 좀, 덩치도 있고 수염도 엄청 온몸이 수염으로 덮인 것 같은 느낌의 거구의 사내가 있어요. 털은 좀 갈색 같은 걸로 얼굴을 완전 뒤덮은 것 같은 사람인데 뼈는 되게 굵은 것 같이 퉁퉁해 보이고. 뚱뚱한게 아니고 통이 커 보이는 그런 사람이 마도사를 보고 저희 일행을 환대해 줬어요. 그러면서 이제 갈바람이 했던 얘기를 듣고 숲지기들이 물어보는거죠. 얼마전에 그 숲으로 누가 들어갔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거에요. 그런데 숲지기 아이 중 한 명이 들어갔는데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숲지기들이 마법을 쓰지 못하니까 안개숲에 들어가면 뭔가 겉돌다가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식으로 하고 완전히 들어가지 못하는데 저희는 일단 모두 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 지금은 그게 좀 많이 덜해지긴 했어도 마법을 쓸 수 있으니까 안으로 들어갔던 건데 숲지기 아이 한 명이 안개숲 안으로 들어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걸 찾으려고 사람들이 말이랑 사람들을 끌고 갔는데 계속 주위를 배회하다가 못찾은거죠 결국. 그래서 못봤냐고 물어봤는데 마도사가 말하는 거에요. 원래 있을 곳으로 간거다 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의미 모를 말을 한 거에요. 마도사가. 그리고 이 숲지기들이 사는 숲의 전당은 맨 위에 사당같이 생긴 그 어, 촌장이 사는 이런 나무로 만들고 돌로 바닥 깐 집이 있고 뒤로 옛사람들의 터라는 넓은 공터가 있고 주변에는 집이라기보다는 거의 움집 쳐둔 것 처럼생긴 곳에서 그냥 막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사는 것처럼 동물 가죽 같은걸 벗겨서 둘러싼 그런 터들이 주위에 몇개씩 있는 상태로 있는 장소에요. 그리고 저희는 지금 거기 가서 이들에게 환대를 받고 그냥 숲지기들 대대로 이 마도사가 사는 안개숲을 지키는 말 그대로 숲지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이 마도사에 대한 존경심이 굉장하고 지금 우리 일행이 뭘 하로 가는건지 알려고 하니까 이렇게 좀 가는길을 잘 갈 수 있도록 환대를 해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고. 그래서 지금 저희 숲의 전당에 와 있습니다.
M 음, 좋습니다. 숲지기들의 땅에서 아이가 사라진 상태. 사건이 있었죠.
S 아이는 이제
M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S 숲지기는 어. 뭐였지 그, 결혼 그런 개념이 없이 공동체로 해서 출산 그런것도 막 부모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롭게 성관계를 맺고 그렇게 나아 누구의 아이라고 하는 것 없이 모두의 아이로 치는데 그 중 한명이 그냥 사라졌다 그런 식으로. 그런데 어머니가 누군지를 아무도 몰라요.
H 어머니는 알지 않을까요? 아버지는 몰라도 어머니는 알지 않을까요?
S 아니 그게 아니고 낳은 사람이 없는데 그냥 숲지기들 사이에서 어느 순간 크고 있던 애가 있는 거에요.
M 아아, 굉장히 마법스러운 분위기.
S 그런데 그 애가 사라졌다는거죠.
M 스스로 존재하는 아이였던거겠죠.
S 어디서 왔는지 그런건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느 순간 자라다 보니까 같이 자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던 애가 사라졌어요.
M 그런 상황에서 이제 등장인물은 무엇을 할까요. 저부터 주사위를 굴리겠습니다.
(주사위로 순서를 정함)
S 앞에서 말한 설정이 있긴 해도 고치고 싶거나 그런게 있으면 자유롭게 말해서 수정하는 식으로 해요. 너무 구체적으로 하지는 마시고.
H 사냥터로 가볼게요. 이거 굴리는거죠? (3이 나왔다) 내가 죽이는 생명체.
S 1,2 나왔으면 부상 입었겠구나.
H 숲지기들에게 사냥을 배워서 처음으로 사냥터에 숲지기들과 같이 나가봤는데 그동안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죽인다는 느낌의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었고 예를 들어서 식물을 딴다거나 이런 종류는 해봤지만 동물 종류의 목숨을 끊어보는거는 처음 해봤단 말이에요. 처음으로 활을 쏴서 토끼를 잡게 됐는데 숲지기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토끼 목을 찔러서 죽이는걸 보고 처음으로 충격이라는걸 받아볼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누군가의 생명을 끊어도 되는가. 그럴 권리가 있는가.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은 그런 생각을 안하면서 지금까지 살았는데 이런 장면을 보고 나서 한다면 나는 위선자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숲지기들한테 물어볼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냥을 해서 이제 살고 있느냐. 직접적으로 이제 죽이는걸 손에 피를 묻히다 보면 이제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같은게 느껴지니까 죄책감이 들거나 자괴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가 물어볼 것 같은데 숲지기들이 답하기를 이것 또한 생명의 굴레고 이런 식으로 다 돌아가며 살고있지 않느냐.
M 약간 그 숲지기들이 마도사가 사라진 아이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간 것이라고 말한 것에
S 그냥 수긍
M 자연스럽게 수긍하는 모습이 거기서도 나타난 것 같네요
H 네 그러면서 그들이 생각하기에 삶과 죽음은 하나고 내가 이렇게 자연이나 그런 것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 또한 세계의 법칙일거라고 얘기를 하는걸 듣고 책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지식이 현실에는 더 많이 있구나 하고 깨달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위기 일까요? 이거 위기 아니에요?
M 어떤 그 위기국면이라고 해도 일종의 뭐라고 해야 할까요
S 그게 꼭 육체적인 위기가 아니어도
M 정신적인 위기가 될 수도 있죠
S 지금은 뭔가 죽이는 그런거에 대한 가치간의 위기가 왔었다.
H 아, 가치관의 위기.
S 그러면 전가요?
M 네
S 또 저에요?
M 잠시만요.
S 네 마도사 했으니까. 어차피 마도사는 해야 하니까.
M 잘 모르겠어요.
S 문제 없이 하는거 보면 그냥
M 문제가 없으면 잘 돌아가는 거죠.
S 하지만 커뮤도 그렇듯 뉴비는 문제를 모릅니다. 박살을 모릅니다.
H 저희 지금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S 몰라요 어차피 티알은 테이블에서 문제없다고 판단하면 끝이니까. 그냥 다른데서도 남의 테이블에 간섭질하는 그런 것도 없고. 어떻게 하지? 1, 2, 3, 4.
H 나중에 조리돌림으로 돌아가고.
S 아니 저희끼리 무슨.
H 저 블언블 하고 이제 에버노트 써오시는거 아니죠
S 아니 뭘 했다고
M (웃음)
S (주사위 3이 나왔다) 혼령의 호수? 갈바람은 말한 것 처럼 지금 털이 많이 결여가 된 상태에요. 그런데 숲지기들은 묘사한 것 처럼 대부분 막 털이 굉장히 많아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으니까 막 자기가 가졌어야 할 털도 막 저 사람들이 다 가진 것 같은 그런 박탈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막 숩지기들한테 니네는 왜 그렇게 털이 많냐고 하니까 뭘 물어보는거야 하면서 이상한 표정으로 갈바람을 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거랑 무관하게 갈바람은 좀 숲지기한테 궁금한게 있어요 왜냐하면 숲지기들은 다 마법을 쓰지 못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자기는 항상 마법이 있는 세계에서 살았는데 숲지기들은 마법이 없는 세계에서 사니까 이거 불편해서 어떻게 사냐 그런식으로 물어보는 거에요. 그러니까 음, 막 일단 갈바람이 알고 있는 마법이 미용 관련 마법이 그 미용관련 마법이고 뭐 피부같은거 생기를 더 주거나 머릿결 같은걸 늘려주거나 풍성하게 해주거나 그런건데 숲지기들한테 물어본 거에요. 니들은 왜 그렇게 이렇게 좋은 마법이 있는데 없으면 불편하지 않냐니까 숲지기들은 그냥 하나도 불편한게 없데요. 그래서 갈바람이 막 말하길 마법이 있으면 이런게 있어서 좋고 이런게 있어서 좋고 이런게 있어서 좋은데 이런 말을 들어보니까 좀 있으면 편할 것 같지 않냐고 하니까 그게 말하는게 편할 뿐이지 불편하게 돌아가도 그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숲지기들은 그래서 마법이 필요없다 그렇게 말을 하는. 왜냐하면 피부가 좋아지는건 진흙탕속에서 한바탕 뒹굴다 나오면 좋아진다고 하거나, 머리는 막 말하는데 애초에 머리숱이 털이 너무 많아서 공감이 안 되고 힘든 일 그런걸 하는데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숲지기들은 다 힘이 좋으니까 별로 필요 없는 마법이고 그러다보니까 인식관이 너무 다른거에요. 그래서 막 숲지기들이 갈바람에게 네가 너무 남의 시선속에 갇혀 사는게 아니냐 그런 식으로 물어보는거에요. 막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아서 외모와 네 스스로 좋아서 꾸미는 거냐 남들에게 그렇게 해서 배우게 된거냐 라는 식으로 말을 하니까 뭔가 좀 생각이 깊어졌어요. 갈바람은 뭐 이런 느낌. 그런데 이렇게 막 가르침을 배우다가 여기 일단 숲지기들이 사냥꾼들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가다가 하프가 토끼를 죽였나요? 죽일려고 고민을 하는건가요?
H 죽이는걸 봤고 자기도 직접 한번 해봤어요.
S 토끼를 죽이는걸 보고 동물 잡는 일이 있으면 하프를 시키면 되겠다고 생각을 잠깐. 왜냐면 가다가 그냥 하프 입장에서는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한 번 죽여본건데 갈바람은 그냥 지나가다가 딱 보니까 하프가 막 토끼를 능숙하게 죽이고 있으니까 어, 저런 애구나 하고 동물 잡을 때 시켜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M 그러면 제 차례 인가요. 저는 아까 숲에전당에서 이야기를 할 때 아이가 사라졌다고 했잖아요. 저는 전당에서 우리가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사라진 아이로 잡아 놓을 게요.
S 전당에 머무르는 이유?
M 그러니까 이 숲의 전당에서 계속 머물러야 하는거요. 왜냐하면 그 아이를 찾아야 하니까.
S 여정을 가지 말고 정찰을 해야 한다.
M 지금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아이를 찾고 가야 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H 오오 캐릭터에 되게 맞을 것 같아요.
S 그런데 좀 마도사가 답답하게 그냥 갈 곳을 간 것 뿐이다라고 일관적으로 말하니까 많이 답답해 할 것 같아요.
M 지금 작은 피리는 약간 실제로 보이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뜬구름 잡는 지금 마도사에게서 굉장히 약간 좀 불만을 가지고 있었죠. 같이 다니는데 속이 터지는거에요. 그냥 가타부타 저렇게 말 붙이지 말고 뭐뭐다. 어떻게 된거다 딱딱 말해주면 참 좋을텐데 이 작은 피리는 그런걸 못 견디는 거에요. 그래서 여기서 약간 좀 이제 마찰이 생깁니다. 아이를 찾자. 그래서 그 아이가 어디에서 온 아이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여기에 있던 아이인데 약간 좀 어디서 나타난 아이인지는 모른다 해도 그러면 걔는 고아인데 여기를 어쩌다 흘러들어서 같이 살고 있는거겠지 뭔 마법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하면서 단칼에 잘라버리고. 그 아이는 갈곳을 간 것이… 아이씨 그러면 걔가 늑대 밥이 되게 생겼는데 지금 애를 구하러 가야지 뭔 뜬구름 잡는 소리냐 하면서 이제 여행을 잠시 멈추고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 써가지고 외부인도 왔고 마도사도 안개숲에 대해서 알고 있을 테니까 아이를 찾자 이러는데 이제 마도사는 들은척도 안하고 그냥 갈곳을 간 것 뿐이야라고 얘기 하면서
S 갈바람은 작은 피리 제안에 동의할 것 같아요.
M 오오……
S 안개숲에 들어가고 싶어서
M (웃음)
S 아이를 찾아야 된다. 하지만 내 욕심은 말하지 않겠다.
M 그래서 작은 피리는 약간 좀 아까부터 약간 좀 안맞았던? 갈바람이 자기 의견에 동의해주는걸 보고 굉장히 호감을 느낍니다.
S 하프는 어떨 것 같아요?
H 하프가 원래라면 이렇게 여행을 하는데 중간에 혼자 나가서 갑자기 정체되는 걸 되게 싫어할 것 같은데 하필 이제 사라진 아이가 고아였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 마음에 동해서 같이 찾으러 나갈 것 같아요. 평소대로라면 싫어하겠지만.
S 이게 그런데 역행을 해도 되나요?
M 하면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여기서 막는 일이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시도를……
S 아니면 그냥
H 어쨌던 마도사가 끌고 갔다거나
S 찾았는데 어쨌던 못찾았다 그런 식으로 끝내도 될 것 같고, 아니면 그냥…
M 그러면 약간 시련을 여기서 넣는건 어떨까요
S 숲이 일단 사람들은 안개숲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그리고 어, 그러니까 그냥 숲지기들이 자기들이 찾겠다고 하면 그냥 가지 않을까요? 꼭 작은 피리가 찾아야 되나 생각하면서. 숲지기들도 어차피 계속 찾고 있었다라고 했으니까 막 아이를 버린 것도 아니고.
M 그러면 일행은 반나절 정도 주위를 돌면서 찾다가
S 저녁이 되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하고.
M 그런데 이제 작은 피리도 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제 약간은 과연 지금 그러니까 보리마을에서 지금 산파일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도 마법이 다 사라져 가고 지금 곳곳에서 일단은 마도사를 따라가야 하긴 하는데 아이를 구해야 하니까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숲지기들이 아이를 저희는 계속 찾을 테니까 여행을 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이제 약간 그래도 약간 거기에 대해서 안심이 들고 계속 찾을 테니까 여행을 떠나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약간 들 것 같아요. 그래서
S 어 그건 어떤가요? 안개숲이 점점 좁아진다고 했는데 원래 안개가 범위가 좁아지는걸 눈치채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안개의 경계 같은게 있을텐데 처음에 아침에 안개숲에 아이를 찾으러 들어갔을 때 근처에 강물 같은게 있고 주변에 좀 눈에 띄는 신비한 모양의 돌이 있었는데 저녁에 나오고 보니까 돌이 있는 곳보다 좀 한참 더 멀리 안개가 걷혀서 안개가 좁아져 간다는걸 어렴풋이 알아채는 그런게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H 알아채서요? 그 다음에는요? 숲지기는 어떻게 하나요
S 그냥 안개가 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걸 그냥 알아채는데
M 그게 이 세계의 위기와 굉장히 밀접한걸……
S 그런데 그냥 우리는 모르고 마도사만 혼자 알고 있고 저희는 안개숲 범위가 좁아지니까 아이를 좀더 찾기 수월해지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M 수월해지니까 숲지기에게 맡기자고 마도사가 말하고. 이제 작은 피리는 굉장히 맹렬하고 그 성격 급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일단 나이가 있고 또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걸 약간 깨닫게 되는거에요. 아 내가 굉장히 뭔가 심각한 일에 말려들었구나, 지금 일행들이 있고 또 마도사도 굉장히 큰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아 여기서 그 더이상 지체하면 안 되겠다 하면서 약간은 일종의 변하는 거죠.
S 갈바람은 안개숲에 들어갔다 나오니까 좀 더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을 것 같아요. 그걸 이제 두번다시 놓칠 수 없다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제 여행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H 어 그러면 갈바람한테 질문 있는데 그러면 안개숲에서 들어갔다 나가면서 머리를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잖아요. 그러면 그 전에 숲지기들한테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머리를 신경쓰는게 아니냐 하는 그 생각이
S 했는데 그런데 역시 머리가 좋다
H 흐응. 그쵸.
M 이게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게 아니라.
S 갑자기 바뀔 수 있는 가치관이 아니니까. 역시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낫다.
M 어, 한 페이지 다 썻어(가지고 있는 A4용지)
S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나요?
M 네
S 이제 다음은 나락님. 다음은 혼령의 강이에요.
H 헐
S 얼마나 남았나. 혼령의 강 다음에
M 바로 이스탈리아로 갈 수도 있고 여기는 뒷면으로 갈 수도 있어요.
S 뒷면이요?!
M 네. 매달린 도시로 넘어가서
H 미리 봐도 되는거에요?
S 아니 그런데 양이 어느정도인지 알아야…
M 그래서 여기하고
S 이스탈리아로 가면 빨리 끝나네요?
M 네 이스탈리아로 하면 배타고 섬가고
S 조기엔딩이네요
M 네 루트가 여러개라서
S 어떻게 할까요 저희 미리 생각해 둘까요 아니면?
H 일단 해보고?
S 그게 시간이 지금 4시 10분이거든요. 저희 그런데 5시까지 정해진건가요? 아니면 늘릴 수 없는 건가요?
M 늘릴 수 있을…… 까요? 한번 물어보고 오는게 잠시만요.
S 그러면 물좀 뜨고 올게요. 그러면 한 시간 늘었으니까 남은 맵좀 봐도 될까요? 일단 지금 혼령의 강인데 이제 루트가.
(스터디룸을 빌린거라 대여 시간 내에 끝낼 수 있음직한 루트를 몰색하고 있음)
M 제가 마도사를 이번에 잡는다면, 나를 뒤따르는 것. 하, 이번에 좀 어려운데.
H 히히.
S 히히.
H 어려운게 제가 아니라
S 다음은 찌님인데.
H 아, 아니죠? 거짓말이죠? 다음 어디죠?
M 다음은 정할 수 있어요.
S 그런데 뭔가 학자 풀려면 이스탈리아로 갈거 같아서
H 꼭 제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요
M 저희는 좀 듣고 싶습니다. 혼령의 강은요, 혼령의 강…… 그 안개숲에서 그 안개가 일종의 마나라고 해야하나 영혼으로 해야 하나 라는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S 그런데 그걸 마도사가 직접 밝히진 않았죠.
M 네 약간 그러니까 사람들이 아마 어렴풋이 아 여기가 뭔가 마법적인 뭔가하고 연관이 있는구나 하긴 했을거에요. 뭐, 그런데 여기서 그거하고 연결을 지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M 혼령의 강이라고 하는 것은 마도사가 의외로 원래는 올때마다 어딜 가든 묵묵부답이고 진짜 말수가 굉장히 적은 사람이었는데 이상하게 혼령의 강에 오니까 의외로 좀 말수가 많아지고요. 그
S 어떤 말을 하나요?
M 그러니까 이 강에 대한 이야기를 뜬금없이 하게 되는 왔는데 이제 안개숲에서도 묻는말에만 간단하게 몇마리 맞습니다나 아니면 반말할지 존댓말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S 맞아 그렇지 음 그랬지
M 맞아 그랬지 그럴까 그렇게 생각해 하면서 진짜 말이 없던 사람인데 혼령의 강에 오니까 약간 이 예를 들어서 이 강에 얽힌 이야기를 하는거야. 옛날에 여기서 나무를 벌채해가지고 먼 도시로 가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여기서 자라는 나무들은 이스탈리아에서 책을 만드는데 많이 쓰인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약간 좀 이 사람이 이렇게 원래 말씨가 많았던가 하면서 약간 좀 마도사의 다른 면모를 보고 약간 낯설어 하면서도 마도사도 이 여행에 대해서 뭔가 생각이 많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그 여기서는 마도사가 일종의 길잡이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안심? 또는 유대감 이라는걸 사람들이 약간 느낀다? 정도로 할게요. 혼령의 강이 여기가 강의 상류고 약간 상류지역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혼령의 강에서 물줄기가 둘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안개숲과 숲의 전당쪽으로 흘러가고 한쪽은 이스탈리아로 흘러내려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람들은 마도사를 따라서 갔지만 도시의 강줄기를 따라서 올라오게 된 것과 비슷하죠. 그러니까 이제 강이 갈라지는 지역에서 이제 마도사가 이야기하는걸 듣는거에요. 이 강은 어디로 나눠지고 또 이걸 타고 올라가면 산맥이 있고 가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그 설명충 npc가 되가지고 이제 혼령의 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모습에서 저는 묘사를 마칠게요.
S 그러면 먼저 해주시면 되겠네요.
M 아, 이번에도 나이도가……
S 이번것은 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여기서 이게 마법의 가을을 보니까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에 초점을 잡는 것 보다 뭔가 그 상황을 하면서 캐릭터들이 4명으로 모으나 느끼나 그걸 아마 접으로 잡는 것 같아요.
M 아, 저는 떠내려가다 선택할게요. 음… 어, 혼령의 강 근처에서 야영을 하고 아침에 일어난 작은 피리는 밤 사이 산맥쪽에서 비가 많이 내렸는지 강물이 불어난 것을 목격합니다. 그런데 그 불어난 강물로 뭔가 떠내려가는 걸 목격했어요. 떠내려 가는걸 목력했는데 그 떠내려 가는건 살아있는 무언가인데 갑자기 그걸 보고서, 아 이건 좀 난이도가……강물의 불어난 강물 밑으로 떨어져 뭐지 흘러내려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흘러내려가는 것은 음……어렵네요. 아 왜 안풀리지. 내 부모의 기억인데 그 산파조합에서 자란 작은 피리에게는 부모님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있기는 해요. 산파조합에서도 또 유난히 작은 피리를 아꼈던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죽으면서 그 이제 본격적으로 이제 젊을 어 그 작은 피리가 어렸을 때 죽었고 그래서 그 부모에 대한 기억과 굉장히 밀접한 무언가가 강물로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그정도로만 해야 될 것 같은데 잘 안풀리네요……
S 아니면 따른걸로 하시던지요.
M 네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지키지 않은 약속……
S 굳이 안풀리면 그냥 뭐였지 어 미공개로 남겨두는 것도 되고 좀 만족스럽지 않으면 다른 걸로 해서 대신 풀고 없던걸로 하고.
M 없던 걸로 하고 어…… 어렵다. 작은 피리라면…… 여기 써 있는게 다
S 어려워요. 그냥 그러면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요.
M 아……흐음……
H 뭘 골라도 답이 안나오네요
M 네 굉장히……음, 어렵습니다. 아 왜이렇게 안 풀리지? 아까는 잘 됐는데.
S 아니면 꼭 무언가 떠내려간다는, 떠내려 가는걸 무언가로 하지 말고 작은 피리를 떠내버릴 수도 있고.
M 어, 그거 괜찮을 것 같아요.
S 그러면 마법사가 그걸 보고 어떻게 죽진 않게 해주나. 그럴 테니까.
M 예 그러면 불어난 강물을 보다가 발을 헛디뎠습니다. 작은 피리가. 그래서 급류에 휘말리게 됐죠. 순간 비명소리가 들리고 강으로 떠내려가는 작은 피리라고 여기서 마칠게요. 예 다른 사람에게 이제 책임을 떠넘기는 겁니다.
S 너무하네. 여기서 안 구하면 그냥 죽는거에요?
M 죽진 않고 다른데서 만날 수도 있죠?
S 막 지하 깊은 동굴 입구에?
M 떠내려가면서 이제 부모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옛날에……
H 주마등인가요?
M S 주마등 (웃음)
S 아니 그런 식으로 연결을 해?
H 그런 상황에서는 근데 진짜 그런 생각이 떠오르긴 할텐데요
S 일 이 삼 사 오 육. (별빛 아래서가 나오고) 후회?
H 왠지 또 웃긴게 나올 것 같은
S 아니 제가 계속 그런 이상한 것만 한다는 생각은 버려요. ……최근에 비가 와서인지 혼령의 강이라고 불리는 곳의 강물이 굉장히 굉장히 불어나고 있어요. 해서 혼령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근처에 오면 과거에 대한 생각이 평소보다 깊어지는 그런 영향이 있다고 사람들이 말했던걸 예전에 얼핏 들은 것 같아요. 어쨌든 혼령의 강에 막 도착하고 아직 작은 피리가 떠내려가기 전에 야영할 준비를 하는 저녁에 비가 오고 난 뒤 맑은 하늘 달빛이 굉장히 밝게 별빛이 하늘에 엄청 수놓아 박혀져 있었어요. 그런데 혼령의 강은 숲이 무성한 곳이긴 한데 강물 그게 폭이 굉장히 넓고 폭 사이에 물 위에 나무가 자라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양쪽으로 숲이 있는데 그 사이에 그게 넓어서 거기 부근에서 하늘을 보기가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하늘을 보면 별빛이 엄청 떠 있는데 그걸보고 막 옛날 생각이 좀 쭉 드는거에요. 별로 그러고 싶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는데 갑자기 지난 일들이 막 기억나는 거에요. 뭔가 좀 가장 최근 기억부터 거슬러 올라가면서 점점 과거로 과거로 쭉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장미 정원을 졸업한 직후의 일이 생각나는 거에요. 그 당시에 갈바람은 좀 마을에서도 좀 꼭 외모때문은 아니더라도 예절이나 그런것도 바르고 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두루두루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그때 지금 부인을 만났어요. 만나게 됐는데 어, 아 왜 이러지? 진지하게 가고 싶은데 계속 이상한 생각만 나요. 어쩌지. 아 저도 여기서 좀 여백의 미를 남겨둘게요. 그 때 지금 부인을 만났는데 그걸 후회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후회하는지는 말 안 할래요.
H 원래 그런거는 조용히 해 둬야죠. 아내하고 이혼할거 아닌 이상.
M 왜 후회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죠?
S 네. 그냥 후회하고 있다고……
M 자 이제
S 찌님 차례
H 아……저는 그러면 고기잡이 하겠습니다. 이제 작은 피리가 떠내려가기 전에
S 하, 결국 구하지는 않는 거에요?
H 아니에요 아니에요 여기서 구할 거에요! 아니 그러니까 미리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에 떠내려오니까 구하는 그런 얘기였는데 그렇게……
S 정 안되면 마도사가 마법 써서 올라가게 하고 구할 수 있으니까
H 아무튼 그런 시간 즈음에 생선을 잡으려고 주머니칼을 긴 장대에 묶어서 작살처럼 해가지고 고기를 잡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강 상류에서 작은 피리가 떠내려 오고 있는것을 목격하고 정말 인생에서 이렇게 놀란 적은 없을 만큼 엄청나게 놀라서 잡고 있던 작살도 던지고
S 네? 작살을? 아……
M (웃음) 예, 거기다 던진게 아니라 (웃음)
H 아까 파편이 튀었다지만 그렇게 까지 앙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S 아니, 작은 피리한테 던지는 줄 알고
H 고기잡이거든요 고기잡이라고. 아무튼 작살을 이제 내동댕이 치고 작은 피리를 구하러 강을 맨발로 허둥지둥 뛰어가요. 가서 급류에 휘말린 작은 피리를 어떻게 어떻게 잡고 힘겹게 강가로
S 하프가 팔 다리도 많이 야위고 몸도 안 좋다고 했는데 작은 피리는 일단 산파니까 건강한 상태인데 급류에 휘말린 거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구할 수 있을까요?
M 어떻게 구할지.
H 죽을 둥 살 둥. 정말 아까 생명에 대한 것도 많이 깨달았고 같이 지내던 일행이다보니까 정이 들어서 자기 눈앞에서 그런걸 볼 수 없다 싶어서 정말 지금까지 내본 적 없는 정도의 힘을, 초인적인 힘을 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가지고 어떻게든 작은 피리를 구출해 냈어요. 구출해 내고서 정말 탈진을 해서 주변에 이제 드러누워서까지 이 숨을 고르고 있는데 작은 피리는 그 상황에서 어떤 상태일까요?
S 의식이 있나?
M 의식……그 때 그 내가 지키지 않을 약속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셔야 해요.
H 네. 그 상 그 약속을 할려고 이제 상태를
M 상태 그 막 깨어나 이제 막 정신을 막 차릴 수 있겠죠. 일단 급류에서 빠져나왔으니까.
H 정신을 차리고 이제 물을 토한다거나 뭐 그런게 있나요?
M 간신히 이제 살았 아 죽다 살았구나 하고 이제 부모 기억 했던거 떠올리고 막 그래서
H 하프한테 어떤 말이라거나 그런건 하지 않는거죠?
M 일단 살려줘서 고맙다 인데 왠지 이 상황에서라면 작은 피리가 하프한테 뭐라고 몇 마디 할 것 같아요. 오히려 혼낼 것 같아요. 거기서 구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데 했던 일이다. 그러다가 니가 죽을 수도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서는 안 된다.
H 정말 정석적인……
M 왜냐하면 작은 피리는 그런 사람이니까 일단 왠지 자기 때문에 누군가 죽으면 그걸 더 못견뎌 할 사람이니까요.
H 하아…… 그러면 하프는 옛날에 할머니가 했던 할머니하고 했던 약속을 떠올릴 것 같아요. 할머니랑 할머니가 이제 계속 같이 있겠다고 그랬었는데 먼저 떠났다. 그랬는데 그걸 떠올리면서 그래도 같이 하고 있는데 같이 이제 여행을 하고 있는데 먼저 간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다. 그래도 나는 여태까지 이제 동료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구해줬더니 돌아온 말이 그런거냐고 자기하고 약속을 하자고 이제 제안을 할 것 같아요.
M 그 때 할머니랑 했던 그 약속을 똑같이 하나요
H 여행 끝날 때 까지는
M 함께 같이 있자. 떨어지지 말자 라던지.
S 뭐야 한 명 죽는거야?
M 뭐 죽을 수도 있죠. 충분히 일어날 수 있죠.
S 여기 사망 기믹도 있어요?
H 사망은 없지 않아요 여기?
M 사망……은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S 뭐 하고 싶으면 죽는거지
H 자기는 이제 약속을 하고 안 지킨 적은 없다고 하면서 당신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할 것 같아요. 조금 주제가 다른가? 그 말 하면? 지키지 않을 약속이니까 미래 해석이니까 조금 다른가?
S 뭐 꼭 저거대로 안 해도 되고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M 뭐 아니면 복선으로 깔 수도 있죠 왜냐하면 모든 약속은 깨지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H 이거 위험한
M 네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과연 (웃음)
H 끝까지 같이할 수 있을지
M 밑줄 쳐놓고…그러면 어찌어찌 작은 피리도 구출 되었고 이제 다음 마도사
S 갈바람은 두 사람 보고 어디서 씻고 왔냐고, 좋은데 있냐고 막 물어볼 것 같아요. 호수 같은게 있나? 급류는 너무 위험하다고 하면서. 씻을 곳이 못된다고 하면서.
M (웃음)
S 어디서 씻고 왔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H 하프는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차마 그 급류 속에 들어갔다 나갔다고 하면 한심……
M 그러면 왠지 더 혼날 것 같고
S 아니 갈바람은 혼내지 않고 씻을곳이 없어서 저런곳에서 씻나? 음, 다음.
M 제가 마도사 했으니까 다음 마도사가
S 다음 마도사는 음
M 음
S 음
M 으음~
H 그냥 저라고 하세요. 왜…
S 저에요.
H 하아…….
M 이제 어디로 가실건가요
S 깊은 길 입구나 이스탈리아.
H 전 당연히…아니아니아니, 뒷 얘기를 꼭 해야 할까. 이스탈리아로 가겠습니다.
S 할모니?
M 마도사.
S 마또사. 황금대인의 환대.
M 왜이렇게 환대해 주는 사람들이 많지?
H 그러게요 막 마을 NPC들이 자꾸 와가지고 환대를……
S 마치 마을 갔는데 촌장이 환대해 주는 것 처럼
H 이게, 이게 마도사였나요?
M S 네 늑대가
H 늑대에요 여우에요?
M 늑대일거에요
S 아무튼 둘다 개과에요
H 개…
H 마도사는 이제 조금 무슨일이 있었는지 일행들이 두 명은 젖어있고 한 명은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은 일행을 이끌고 이스탈리아로 향했습니다. 이스탈리아는 항구도시라는 이점을 살려서 상업이 굉장히 발달한 도시였는데요 여기저기서 오는 상인들마다 부를 쌓아서 굉장히 화려한 도시였어요. 그 중에서도 이스탈리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거상을 이끌고 있는 황금대인이라는 사람이었는데요 황금대인 또한 마법이 사라져가고 있는 시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도사 일행을 굉장히 환영햇습니다. 마도사의 늙은 손을 잡고 굉장히 반겨하는 안색으로 자신의 응접실에 맞이하면서 마법이 사라지면 이 도시 또한 발길이 적어질 것이고 이 세계 또한 점점 쇠퇴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당신들만 유일한 희망이라고 어딘가 좀 꾸며낸듯 한 말을 지껄이면서 일행을 맞이 하는데 자신의 이제 영향권 내니까 이 안에서는 당신들이 이제 값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권리를 주겠다고 머무르는 동안……
S 성을 주세요
M (웃음)
H 머무르는 동안 잘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숙소를 성 내부 좋은 침실로 정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스탈리아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화려하고 잘 번영 했다는 거대한 도시인데요 중심부에 커다란 황금대인의 성이 있고 주변에 식당이 여러개, 잘 정돈된 주택들이 여기저기 있으며 전체적으로 이제 사는 사람들의 복장도 매우 깔끔하고 아름답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빈민가가 아니 잠깐만, 네 구정물 구역이 빈민가로 할까요? 그래도 될까요? 여튼 돈 많은
S 이제 혁명만 일어나면 되겠군
H 좋은 생각이네요 황금 대인을 칼로 찔러요.
S 하프는 여기서 나고 자랐는데 집 어디있어요?
H 집은 적당히 시장 근처에 있는데
S 아직도 있어요?
H 지금은 처분했죠. 처분하고 여행을 떠났으니까.
S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H 네.
S 묘지 같은건 없어요?
H 공동묘지 쪽에 있겠죠? 이스탈리아 인들만 묻히는? 외지인들은 묻힐 수 없고. 아무래도 여기는 상인들이 많이 돌아다니니까 여기서 상업을 하러 왔다가 죽는 사람들도 있을거 아니에요. 그런데 영지 내부인이 아니라면 좀 혜택에서는 배제되는 그런게 있을 것 같아요. 세금 많이 거둬서. 세금 많이 걷으면 원래 그런거에요.
(주사위를 굴려서 차례를 정함)
M 잠시만요. 저 표시가 뭐였더라 특성이. (마법시장의 기이한 대가를 가리키며) 저게 아마 특성화 지역인 거였을텐데. 변화.
H 오오
S 마법 시장?
M 무언가를 바꾸거나 제거해야 됩니다.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캐릭터가 왜 이 변화를 진실이라고 생각하는지 묘사해야 합니다. 흠, 재밌을 것 같은데요.
H 그러게요.
S 어렵겠다.
M 어려움……
H 그런데 좀 어렵게 생기긴 했어요
M 막 갑자기 사람이 바뀐다거나, 음! 그래요. 저 마법시장하고 기이한 대가를 받아보겠습니다.
H 오오, 무슨 대가를 받을 까요? 아, 기이한 대가를 가져다가 머리털을 달라고 할 수도 있……아, 죄송합니다.
S 아 그러면 너무……
H 그렇겠죠? 역시 그림자 세계로 가야합니다.
S 너무 바로 해결되니까. 다시 탈모 되기 전을 생각해봐야 겠죠.
M 그 물에 빠졌었잖아요. 그 때 약간에 혼령의 강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그 강이라는게 원래 그 이승과 저승의 경계잖아요. 혼령의 강도 약간 그런 에너지가 응축되있던 곳입니다. 그래서 혼령의 강에 있던 어떤 알 수 없는 영혼이 작은 피리와 같이 살계 된거에요. 그걸 이제……
S 스탠드?
M H (웃음)
M 그게, 그러니까 그걸 이제 마법 시장에서 마법 시장에 있는 어떤 거울 가게에서 그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자기가 아닌 거에요. 거울에 비치면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이 나타나게 되고 이제 여기는 이스탈리아는 마법사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상인들도 많기 때문에 그 혼령의 강에 있는 어찌어찌해서 중간과정은 다 생략해버리고 그게 혼령의 강에 있던 또다른 존재가 작은 피리에게 들어가 있다는걸 이제 알게 됐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 다른 존재는 아직 굉장히 미숙한 존재여가지고 작은 피리가 이 안에 있지만 이게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 아직 알 수 없는 거에요. 그거는 이제 그걸 알게 된 사람들은 이걸 해명해 준 사람은 이제 앞으로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서 이제 그 내면의 존재가 선한 존재가 될 수도 있고 악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혹은 죽을 수도 있다 라고 이제 얘기를 해주는 거에요. 그 정도 까지만 할게요. 그래서 이제 기이한 대가에다가
H 무엇을
M 바꾸거나 제거해야 한다는데 이제 동시에 당신 성격을 죽여야겠다고 점쟁이가 이제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작은 피리는 이제 성격을 죽이고 살아야 합니다.
H 오……
S 안 죽이고 속에 들어가는걸 죽이는거요?
M 그런데 그 죽이는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는거죠. 그게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가지고 그걸 내보내게 해야 될 수도 있는거고. 그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S 안 죽이면 부작용이 생기니까 어쩔 수 없이 죽이는게 날 것 같은데. 갑자기 성격이 바뀔 수 없으니까.
H 아니, 갑자기 성격이 바뀐다기보다는 좀 자제하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요?
S 그런데 자제할만한 성격이 아니거든요. 작은 피리가.
M 그러면, 어. 내면의 존재를 죽이기 위해서 그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걸 할가요.
H 그러면 그런데 잃는 특성이 없는데?
S 그러면 죽이지 못하면 리스크가 생기는 식으로. 그런데 그게 뭔지 아직 모르겠다 정도?
M 그러면 특성을 어, 그러면 머리 색이 바꼈다고 할까요? 반이 흰색으로 바꼈다 정도로 할까요?
S 뭐야 그거 부러운거잖아.
M (웃음)
S 존나 간지 아니에요? 그게 대가면?
M 반은 흰색이고 반은 빨간색이면
H 토도로키.
M 반반치킨이 되어버린 그런 느낌으로. 그래서 마법 시장에서 그런 기이한 일을 겪었습니다. 자 이제 무언가를 그러니까 이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그 내면의 존재를 치워버려야 하는데 그걸 이제 그걸 알아내는 김에 이제 그림자 나라로 가게 되는거죠. 좀 더 확실한 동기가 생겨버린 거죠.
H 머리카락이 색깔이 변한건 어느 시점부터인가요? 물에 빠지고 나서? 직후? 여기까지 오면서?
M 그러니까 아마 그 내면의 존재를 인식했을 때.
H 아 인식했을 때.
M 이제 인식해가지고 아, 지금 이게 뭔가 일이 날 것 같다 라는 조짐을 느끼고 이제 그 순간 이제 머리숙이 반색이 반반치킨이 된 겁니다. 다음분?
H 아아……왜 이렇게 빨리 돌아가지? 그러면 저는…… 구정물 구역에 가겠습니다. 어 맨 처음에 하프가 이제 기억도 흐릿한 시점에서 고아로 여기저기 떠돌다가 이스탈리아에 도착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빈부격차가 심한 때였는데 할머니한테 거둬지기 전까지는 하프도 구정물 구역에서 살았습니다. 이제 빈민가에서는 흔히 말하는 빛과 어둠의 이 이스탈리의 부와 번영에 대한 빛과 어둠에서 어둠 역할을 맡는 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마법과 상업으로 번영을 이룬 도시에서 마법에 편의를 받지 못해서 버려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할게요. 마법의 편의를 받지 못하고 이제 부에서 많이 멀어진 사람도 있다 보니까 오히려 이쪽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언제든 별로 마법을 좋아하지 않고 있다고 하프도 다시 느꼈어요. 그때는 하프도 마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제 거둬지고 자기 자신도 돈이나 지식을 얻으면서 마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지금은 하고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이 사람들도 좀 더 마법을 마법에 이런걸 접해서 좀 더 나아지면 좋을텐데 생각하면서 이제 더러운 거리를 걸어서 빠져나갈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여기서 마법이 사라져서는 안 되겠다. 아직까지는 계속 내가 좀 더 배워서 이 사람들에게 더 배풀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여기까지 빛이 미치도록 아직 마법은 사라져서는 안 된다 하고 결의를 다질 겁니다.
M 그게 이 사람들은 마법을 어떻게 여기냐에 대한 거죠?
H 좋아하지 않는다.
M 어, 자 이제.
S 갈바람은 황금 구역이라는데를 갔어요. 가니까 길은 전부 도금한 것 처럼 막 번쩍번쩍 빛나고 주위 옷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장신구나 옷차림 그런게 하나같이 화려했어요. 그런데 가게들도 하나같이 넉넉하게 크고 지붕 같은 것도 화려하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그런 장소였는데 그런걸 보다가 게다가 노점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도 절대로 싸구려나 그런게 없이 하나같이 진귀한 것들이 막 있어요. 그렇게 갈바람이 둘러보고 있는데 누가 갈바람을 되게 친군한 듯 오빠 하고 막 부르는 거에요. 뭐지 하고 둘러보니까 어떤 여성 한 명이 자기한테 막 손짓하는 거에요. 가보니까 막 자기랑 재미있는데 가자 하면서 해서 어 그래 하고 같이 그냥 의심도 없이 가버린 거에요. 가니까 막 골목 몇개를 들어가니까 갑자기 탁 트인 공터에 좀 길거리에 있던 것 보다 좀 더 화려하고 커다란 것물이 하나 있던데 게임장 같은 거에요. 카지노 그런거. 그래서 갈바람이 이게 뭐하는 곳이지 하고 들어가니까 굉장히 아름다운 남자랑 여자들이 막 정규복 같은걸 입으면서 사람들한테 안내를 해주고 딜러를 해주는데 되게 막 화려해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그런 모습이 쭉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이게 뭐 하는 시설인지 갈바람이 있는 검은새 전당에서는 이런게 없다싶이 하니까 이게 뭐하는 거지? 가서 보니까 갈바람도 눈치챈 것처럼 도박하는 곳이더라구요. 와, 여긴 빠져나가야 겠다 하는데 자기 끌고 온 여자애가 막 한 판만 하고 가자고 해서 어 그럴까? 하고
H 되게……
M 결혼에 대한 후회를 가지고 있는 사람 답게.
H (웃음)
S 어 그럴까? 하고 게임에 들어갔는데 돈을 전부 잃었어요. 게다가 빚까지 졌어요. 값을 치룰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막 한거에요. 일행이 있으니까 어, 나는 마도사 일행이다. 내가 돈이 떨어져도 마도사가 대줄거다 하고 막 이렇게 말을 하니까 뭐, 사람들은 돈만 받으면 되니까. 그런데 그냥 다 사기 그거였던거에요. 호구 잡았다 하고 사기친거에요. 그래서 갈바람은 도박장에서 일단은, 도박장이 불법적인 곳이 아니고 확률이나 그런거 상으로는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합법적이다 보니까 갈바람이 빚을 진 상태로 마도사를 찾아갔어요. 돈 좀 달라고.
M 마도사는 어떻게 합니까?
H 마도사는 자신한테 갈 것이 아니고 황금대인에게 가는게 맞지 않냐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돈을 대주는 것은 황금대인이니까 그쪽에 가서 말을 하라고.
S 갈바람이 좀 많이 갈등을 할 것 같아요. 마도사는 그래도 좀 가까운 그런건데
H 아 그렇죠
S 황금대인은 여기 마을 주인이고
H 안면이 없으니까
S 자기 마을에서 있는 합법적인 시설인데 거기 안에서 뭐 자기가 빚을 졌다. 막 그런걸 갚아달라고 하기가 좀 입장이 굉장히 애매해질 것 같아서 어, 야밤에 도줌을 했어요.
M 아……
S 아무튼 다음 장소가 있는 곳 까지 도주를 했어요.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M 남은 빚은 그럼 어떻게 되나요?
S 이제 그거를 어, 나중에 막 그 구역에서 마도사한테 말하니까 황금대인이 조사한 결과 사기 그거였다면서 빚은 없던걸로 쳤는데 본인은 그걸 몰라요. 갈바람은 그걸 모른 상태에서 그냥 도망쳤어요.
H 합법적인 곳이 아니였어요 사실?
S 아니 합법적인 곳인데 확률, 그때까지는 합법적인 곳이었는데 확인해보니까 확률을 조작한거여서 빚은 없던게 됐는데 본인만 그걸 모르고 어쨌던 다음 장소. 마침 다음 장소로 가기 직전 장소로 갔어요.
H 도망친걸 그러면 다른 일행들도 아는거죠?
S 모르고 그냥 갔는데 우연히 마주친걸로.
H 아니 그러면 맨 처음에 이제 여기서의 일정이 끝나고 일행이 같이 출발을 할 거에요. 그 때 인원 체크를 할텐데?
S 그러니까 어, 나가는 곳 입구 근처라고. 어디 숨어 있다고. 마을 밖에서요.
M 마을 밖에 그러니까 마도사가 이제 갈바람은 마을 밖에 있을거야. 그러면서 이제 먼저 출발했거든. 그러면서 이제 가서 만나게 되고
S 서성이고 있다가 나오면 막 아무렇지 않게 일행은 모르니까. 일행이 들었을 수도 있고 못 들었을 수도 있는데
M 일행은 나중에 추궁, 아니 나중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을 것 같아요. 뭐 이스탈리아에서 다른 곳으로 온 상인이 있었는데 아 그때 이런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갈바람이
H 마을 내에 좀 소문이 퍼졌다거나 그래 가지고
S 음, 모르는 척 막 휘파람을 불고
M 그래서 막 갈바람이 아 그랬구나 하면서 막 이제 작은 피리는 이제 아 약점 하나 잡았다 하면서 막 낄낄댈 것 같아요
S 일단 아무튼 성 밖으로 나와 있어요.
H 굉장히 스팩타클 합니다.
S 그냥 막 사는거 같은데? 그러면서 속으로 어차피 난 이 세계의 마법을 구할 사람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M 어, 그러면 세 사람이 이제 다 설명 이야기를 했으니까 다음은
S 다음은 저네요?
M 예.
S 저는 스겜을 위해 배로 가겠습니다.
M 바다날개 호.
S 그리고 이 시점에서 어, 마도사의 말이 뒤졌습니다.
M 아 말이 죽었어요.
S 어, 가는 길에 말이 죽었는데 죽은 상태 그대로 길에 방해되지 않도록 방치해두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도사는 그냥 말에서 내려서 아무렇지 않게 가요.
M 그때 이제 작은 피리가 말합니다. 말의 이름은 무엇이었나요.
S 말의 이름은……말만 알고 있다. 라고.
M 그 말의 이름에 대한 건 여행 초기 때 물어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S 그래요? 그러면 그러니까 말 이름이 뭐냐고 하면 막 내가 어떻게 얘 이름을 지어주겠나? 하면서 말의 이름은 자기만 알고 있다.
M 그래서 이제 그렇게 어, 그러면 왠지 작은 피리는 자기가 맘대로 지어줄 것 같아요.
S 말한테요?
M 네
S 별로 신경 안 쓸 것 같아요.
M 그러면 이제 뭐라고 지어줄까요 말의 이름. 말이니까
S 로시난테? 막 망나니를 태우고 있다던가
H 마도사는 망나니는 아니지 않아요?
M 말이니까 말 이름을, 어, 모순이 필요하니까 노새라고 지을게요. 아니, 말 이름을 소라고 할게요. 소. 소에요 소. 말 이름이 소에요.
S 갈바람이 그걸 듣고 이 산파는 작명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할거에요.
M 그래서 소, 소가 죽은 것을 보고 그 보리 마을에서는 이제 태어나는 것도 죽은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가까이 무엇보다 그리고 같이 그렇게 열심히 그 걸어와줬는데 길동무인데 그럼 이제 묻어주기라도 해야 되는게 아니냐 하면서 다시 마도사에게 그런 약간 의문을 풀어요. 이제 그런 마도사의 행동에 대해서 화를 내는 단계는 이제 지났어요. 이제
S 현자 타임이 왔어요
M 이제 충분히 아 마도사라면 저 사람은 그럴만 하지 하고 이제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말을 왜 묻지 않냐고 말을 하면서도 이제 자기는 이제 마도사가 그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을 거라는 자기만의 일종의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체념? 이라는게 약간 느껴진거죠. 마도사는 저런 사람이구나.
H 하프는 말의 시체를 보면서 아까도 계속 생각해 왔던 생과 사의 순환에 대해서 생각할 것 같아요. 저 말도 다시 돌아가서 생명이 없어지는구나 라고.
S 갈바람은 말이 죽는걸 보고 배가 고프다고 느껴요.
M 현실적인 고민이에요.
S 왜냐면 어, 도시에서 일찍 빠져나와서 제대로 먹을걸 못 챙겨 먹어가지고. 그런 상태에요. 아무튼 이제 바다날개호네요. 검은 할머니의 환대?
H 왜 이렇게 환대가 많아? 다 환대해줘?
M 어쩌면 진자 환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총칼의 환대일 수도 있죠.
S 그럴까요? 너무 그런데 전투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어 그런데 뭐 상관 없을 것 같아요.
H 거기가 뭐하고 하는 건지
S 일행은 배를 타고 그림자의 나라로 바로 가다가 바다날개호의 환대를 받았어요.
M 어, 배를 타고 가다가요?
S 네. 다른 배를 타고 가다가 바다날개호의 환대를 받았어요. 말 그대로 총칼과 대포로 우리를 환대해주고 있어요. 이스탈리아에서 나오는 무역선이나 그런게 부자들이 많다고 털면 수입이 짭짤하다 하면서.
M 아.
H 그럴 것 같긴 해요.
S 검은 할머니는 왜 검은 할머니냐면 막 엄청 드세게 생기고 어, 얼굴도 주름 많고 그런데 얼굴이 까무잡잡한데 거기다가 막 화약재나 그런것 때문에 얼굴이나 옷도 막 거무댕댕하게 묻어서 별명이 검은 할머니가 됐어요.
H 실제로 할머니인가요?
S 어, 그냥 아줌마인데 막
M 바다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S 음 그래서 할머니라고? 그래도 선원들이 꼼짝 못하는건 힘이 왠만한 사내들 못지 않게 억세고 강하고 성격도 바다 사람처럼 막 되게 드세서 사람들이 아무도 막 뭐라고 못해요. 그래서 아무튼 이제 환대를 했어요. 막 사람들을 배에 있는 사람들이 약탈하고 죽이진 않고 전부 바다에 빠트리거나 아니면 다시 배에 태워 되돌려 보내는데 그런데 그 이유가 죽이면 물건을 다시 못 받으니까 열심히 살고 다시 와서 털리라고
M (웃음)
S 그런 목적으로 사람들을 다시 곱게 돌려보냈어요. 물건만 털고. 물론 그 좀 경비나 호위 그런 하던 병사들은 죽이긴 했죠. 그런데 돈 될만한 인물들은 안 죽이는 식으로. 그럼에도 이거를 이 검은 할머니를 못 잡는 이유는 이들이 몰고 있는 배가 어, 바다날개호라는 좀 악명높은 배인데 이게 돛이 굉장히 당세에는 어떻게 저런 돛을 달고 항해를 할 수 있지 싶을 정도로 큰 돛에다가 그걸 항해할 수 있는 인력이 배 안에 있고. 돛 크기같은거나 조종 실력 때문에 되게 막 신출 귀몰하게 여기 나타났다 저기 나타났다 해서 사람들이 따라잡기가 힘들어 하고. 게다가 무엇보다 여기 배에 마법사가 타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마법적인 공격을 받아도 그걸 막 대응하고 그러다보니까 공격 방어도 쌔고 그런 배죠? 그런데 일행이 여기 타니까 원래는 죽이거나 다 이스탈리아로 돌려보내거나 바다에 빠트리는데 이 마법사가 일행을 알아보고. 왜냐면 이 마법사가 자기 마법이 약해진 걸 느끼고 최근 마법이 죽어간다는걸 여기저기 풍문으로 들어서 이 마도사가 여기 그림자 나라로 마법을 찾으러 간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검은 할머니도 그걸 알고 있어서 이 일행을 환대해줬어요. 다른 놈들은 총칼로 환대해주는데 이 일행은 이걸 빨리 해야 우리 사업에 지장이 안 생긴다 하면서 어서 마법을 찾아달라 하면서 이 다음 섬까지 그림자 나라로 가는 자세한 항로는 몰라요. 왜냐하면 항해 지도가 없으니까. 그런데 대신 섬 몇개를 거치면 갈 수 있다 라는 식으로 말해서 자기네 아지트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다고 하고 지금 그래서 저희가 배에 올라타 있는 거에요.
(주사위로 차례를 정함)
S 또 해야해? 갈바람은 바로 식당으로 갔어요. 너무 배가 고픈거에요 그래서 식당으로 가니까 방금 전에 이스탈리아호를 약탈했잖아요. 막 안에서 이스탈리아호 배에서도 음식이 굉장히 좀 고급진데 그런건 또 몇 한정된 상류층한테만 주고 그러던 거였어요. 그런데 그걸 그냥 막 해주니까 너무 막 신나서 먹는 거에요. 그래서 게다가 이 바다날개 호 왠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할머니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 끌어모았는가 싶을 정도로 해적 같은 거라고 하기에는 요리사도 대단한 사람이고 마법사도 대단한 사람이 있고 뭐 포수나 그런 것도 이름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거에요
H 돈이 최고죠
M (웃음)
S 아무튼 실력있는 사람이 많아서 식당에서도 음식을 굉장히 맛있게 먹고 있어요. 끝낼게요. 별로 막 할게 없는 것 같아요.
H 아 그러면은 하프도 식당으로 갈게요. 식당에 가서 갈바람을 만났어요. 하프도 대충 음식을 받고 갈바람 맞은편에 식탁에 앉아서 갈바람을 쳐다볼 것 같아요. 음, 솔직히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갈바람에 대한 인상은 좀 철없는 어른? 이제 어른 다운 믿음직함이 좀 없는 사람? 이었기 때문에 이었고 또 접점이 많이 없다보니까 좀 궁금한게 생겨서 이렇게 만난것도 만난거니까 근처 자리에 앉은 건데 일단 음식을 먹는데 이제 해적이잖아요? 해적이니까 음료가
S 맥주?
H 아니, 아니겠죠? 럼주 아닐까요?
S 럼주. 럼주도 있고 맥주도 있고
M 어차피 약탈한게 많으니까 여러가지 술을
S 고급 위스키
M 위스키까지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H 배에 어린 사람이라고는 거의 자기 혼자밖에 없었고 자기한테 맞는 음료가 없다 보니까 모르고 술을 마셨다가 이제 처음 먹어본 술에 금방 취해가지고 평소라면 안 했을 말들을 좀 뱉을 것 같아요?
S 폭언이요?
H 아뇨 아뇨
S 이 대머리야 같은?
M S (웃음)
H 그런 말을 할 애는 아니에요 아직. 좀 애같은 말?
S 어떤거요?
H 뭐 어떤 음식이 너무 맛있다더니
S 아조씨 옥희는요
H 삶은 달걀! ……이제 그동안 먹어본 것 중에서는 뭐가 제일 맛있었다. 내일은 뭐 먹고 싶다. 이런 좀 그동안 말 안했던 일차원적인 욕망? 이런 것들을 얘기가
M 그 나이대 맞는 이야기를
S 갈바람이 그런데 그걸 한 귀로 듣고 흘리면서 하프를 유심히 보더니 배에서 여정이 있다 보니까 되게 심심한거에요. 그래서 어 막 안해도 될 참견 같은걸 막 생각하면서 허, 얘도 꾸미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막 이런 식으로 막
H 아 그런 말을 하나요?
S 아니 일단은 음, 갈바람 자체가 그 미를 되게 중시하다 보니까 얘가 자기 일행인데 내 일행이 이렇게 꾀죄죄하고 다니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거에요. 그런데 일단 마도사는 대머리인데 굉장히 멋있어 보이고 수염이 갈바람이 마도사 수염이 멋있어 보여서 자기도 기르고 있어요. 그런데 그래서 하프한테 막 어, 이 약탈한 것중에 화장품이나 그런것도 있긴 한데 해적들이 그런걸 안 쓰는걸 이야기하다가 듣고 알아서 어떻게 얻어낸 다음에 하프한테 그런데 하프가 보기에 갈바람이 보기에 성격은 그렇긴 한데 피부가 굉장히 막 좋아보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언핏 보기에는 몰랐는데 자기관리를 되게 막 열심히 하는 거죠. 손톱도 잘 다듬어져 있고, 막 어 게걸스럽게 먹는것만 빼면 피부도 좋고 막 눈썹 그런 것도 가지런하고 입술도 막 촉촉해 보이고. 그런데 막 본인도 그래서 관리해줄까 하면서 다음 섬에 가기 전까지 그런 얘기를 해볼 것 같아요. 그런데 하프가 그런 갈바람의 말을 듣고 뭐라고 할지는……
H 꾸며볼래? 하고 물어보면은 술취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그거에 대한 관련 지식이 전무하다보니까.
S 어 그러면 갈바람이 어 그냥 꾸미는건 솔직히 임팩트가 별로 없으니까 갈바람이 하프한테 동의를 구하고 머리를 잘라줬는데 술에서 깨어보니까 내 머리가 왜 이래 하면서
M 헤어스타일이 변했다는
S 네 헤어스타일이
H 자, 자르는건 안될 것 같아요.
S 아 그래요?
H 빗질 정도?
S 빗질은 음……
M 머리 스타일을 자르지는 않고 스타일만 바꿨다 라는 정도.
S 하프가 머리가 어느정도 길이죠? 길이가? 많이 긴가?
H 어 한 여기정도? (갈빗대 아래쪽 까지)
S 그래요? 그러면 막 땋아본다던지 뭐 그런거.
H 정돈을 하는
S 막 그런데 핀 같은게 없어서 꽂거나 지지할게 없어서 임시 대처로 젓가락으로 꽂아두고
M 술 판에서
H 술 판이 괜히 술판이 아니군요
S 그 상태로 했는데 근데 젓가락만 빼놓고 보면 어 평소 보던거랑 다르게 좀 단정되고 정리된 것 같고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포인트는 나무 젓가락이 머리에 박혀있다.
H 일단 그렇습니다. 하프는 술에 취해 있고요 머리에 나무젓가락이 꽂혀 있네요.
M 음, 그러면 제 차례로 넘어가나요. 저도 그러면 식당으로
S 왜 다 식당에 가있어
H 일단 배타면 배고프잖아요
M 일단 한참 배를 처음 타고 바다도 처음 나가본 작은 피리는 지금 뱃멀미를 하다가 이제 정신을 차려 가지고 음식을 먹으러 갔어요. 그래서 이제 처음 맛보는 그러니까 바다가 처음이니까 바다에서 해산물도 거의 처음 보고 해서 그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처음 분명 처음 먹어본 해산물인데 언젠가 먹어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이제 굉장히 낯익은 느낌이 드는 작은 피리는
H 앗, 이것은 설마
M 차근차근 생각해보니까
H 크툴루로 타코야키 만드나
S 배탈이 나나요
M 그, 지금 머리색이 바껴가지고 자신 안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잖아요. 그래서 그 안에 마법사가 있다고 했잖아요. 바다날개 호에. 그래서 그 마법사를 통해 가지고 그 안에 있는 존재가 그걸 느끼고 있는 거라고 하면서 이제 약간 몸에서 그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대충 어렴풋이 눈치를 채요. 그 마법사가 알려줘서 일러준 대로. 그래서 맛있게 음식 입에도 일단 눈 앞에 있는 음식이니까 낯설든 아니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갈바람이 그 머리를 땋아주는 걸 보고 자기도 신나가지고 막 어디서 구한 장식 같은 것을 예
S 하프한테
M 하프한테 마구마구 해줍니다.
S 그럼 이제 끝난건가요?
M 섬을 이제 가야해요.
S 아니 지금 말하신거 끝난건가요?
M 네
S 그러면 섬에 도착하기전에 이제 하프 술취한걸 깨어보겠습니다.
H 술취한걸 깨면은 아마 거울을 보고 이제 자기 머리상태에 기겁하면서 나무 젓가락을 빼고 길길 날뛸 것 같은데요. 막 시끄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엄청 경악하면서 내가 꼴이 이게 뭐냐고 하면서.
S 그럴수가. 갈바람이 들으면 상처 받겠네. 그래도 프로 헤어스타일리스트인데.
H 나무 젓가락을 빼서 금방 다시 원래 머리 상태로 돌아갈 것 같아요. 정말 슬프기도 하네.
S 그러면 이제 끝나고. 자 이제 다음 마도사가 나락님이에요. 섬들 중 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카드 두 장을 뽑고.
M 카드 두 장
H 좋은거 뽑으세요
S 그런게 어딨어요. 두 장을 뽑고 펼치고 여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거에요.
(어디로 갈지 섬을 고르는 중)
M 가라앉은 도서관.
H 와 도서관이다. 책이 많겠죠?
S 그런데 마도사 시점에서 저걸 묘사해줘야죠.
M 어, 그러니까 여기 내려주고. 아지트에 내려주고.
S 네 해적들 아지트가 가라앉은 도서관이에요.
M 아 해적들 아지트에요? 여기가?
H 해적들이 교양이 높았나봐요.
S 네 저도 뜻하지 않았는데.
M 어렵다. 가라 앉은 도서관……해적들은 이곳에 일행들을 내려주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갔습니다. 가라앉은 도서관은 말 그대로 이름 그대로 옛날에는 분명히 도서관이 있었던 높은 탑이었는데 지금은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요. 옛날에는 굉장히 높은 탑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세월이 지나면서 탑이 무너지고 또 탑 일부는 침수 되면서 도서관이 가라앉은 도서관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이곳은 어, 지금은 읽을 수 없는 옛날의 언어로 쓰여져있는 도서관 책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동시에 그 말 그대로 도서관 이기 때문에 자신의 비법이 탄로날걸 두려워하는 마법사들이 자신의 마법서들을 몰래 여기다 숨겨 놓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고 해요. 이 마도사는 어 갑자기 이곳에 도착하더니 아주 낯익은 아니아니 아주 익숙한 솜씨로 책장에서 책 하나를 꺼내서 읽기 시작해요. 이 마도사는 그게 자기가 옛날에 이곳에 꽂아두었던 자신의 마법서라는걸 알고 있지만 일행들은 어떻게 저기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딱 골라냈는지 신기해합니다. 네 거기까지 할게요.
(차례 정하는 중)
H 아 어떻게 이렇게 주사위가 나올 수 있지? 그러면…… 암모나이트 더미로 가보겠습니다.
M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H (3이 나왔다) 너덜너덜한 답? 무슨 답? 하프는 암모나이트 더미에 가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셀수도 없을 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 이곳에서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이렇게 껍질만 남은 암모나이트들이 잔뜩 쌓인 장면 뿐이었는데 하,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불길함을 느꼈습니다. 과연 이 세계라는 것이 자신에게 풀 수 없는 퍼즐을 준건 아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흐르면서 쌓인 지식이라고는 지금 어, 고작 이정도인데 이게 나같은 사람이 이 세상의 진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찰을 하면서 남겨진 것은 도대체 무엇이고 앞으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정말 답을 찾을 수는 있을까 이 여행이 끝날 때 나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고민하며 암모나이트 더미를 등지고 바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S 끝이에요?
H 제가 어쩌다 이딴 캐를 내가지고.
S 전가요.
M 네.
S 저도 암모나이트 더미. 1이나 2가 나왔으면. (2가 나옴)
M 오, 차오르는 바다.
S 그림자의 나라. 음, 갈바람은 어, 가라앉은 도서관이 해적들 아지트고 해적들이 사는 곳도 있어요. 그런데 그냥 돌아다니다가 암모나이트 더미가 쌓여져있는 그런 곳을 같는데 막 애기들이 놀고 있는 거에요. 해적들의 자식들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막 놀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보고 있는데 어 막 애들이 막 얘기하는걸 듣는 거에요. 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래에 무슨 표시를 해뒀는데 그 표시한 곳이 물에 잠겨서 이제 내려갈 수 없다 그런식으로. 그래서 막 애들 말로는 바다가 점점 차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 도서관이 전부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막 여기가 잠기면 어디로 가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갈바람이 막 애들한테 물어보는 거에요. 아래쪽에 뭐가 있었냐고 하니까 아래쪽에 책이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은 아마 다 물에 적어서 녹아 사라졌거나 그랬을 텐데 안에 예전에 뭐 해적 중 한명이 수영 잘 하는 누가 아래 있는 책을 가지려고 들어갔다가 안에 이상한 생명체가 위험한 생물체처럼 보이는게 돌아다니면서
H 크툴루?
M (웃음)
S 예?
H 아니에요
S 책들한테 가는걸 막 막고 있다고 그렇게 말해서 못갔다고. 그렇게 말하고. 갈바람은 여기서 끝이에요.
H 역시 크툴루 일까요.
M (웃음)
S 갑자기 CoC로?
M CoC를 정말 좋아하신느 군요.
S 다곤 (웃음)
M 저 창문! 저 창문!
S 알고보니 해저 신전
H 사교도의 집단
S 해적들이 알고보니
H 아주 오래 된. 그레이트 올드원이나 뭐.
M 저는 침수된 서고로 가겠습니다.
S 음, 침수된 서고 자체를 그런걸로 하는게 어떨까요? 밑에 애초에 가라앉았다는 그것이 여기가 건물이 나선형인데 계단타고 내려가는 식으로 되어있을테니까. 계단타고 내려갔는데 밑쪽이 건물 자체가 기울어져서 이쪽에서는 침수 됐는데 이쪽은 아직 좀 멀쩡한 부분 그런 식으로.
M 그러면 이제 막 발 언저리에 막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그래서 거기서 그 자 여기서 마도사를 써서 마도사가 자신의 책을 읽는걸 봤어요. 그걸 보고서 분명 여깄는 책들은 다 못 읽는 책인데 읽을 수 있는 말로 써져있는 책이 있네 하면서 그러니까 보니까 아 그러면 저거는 그러면 여기 어딘가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거에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긴 작은 피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는지를 열심히 찾아보는 겁니다. 그런데 마침 침수된 서고를 가고 있는데 그 서고에 이상하게 딱 비어있는 자리 하나가 보이는 거에요. 책이 다 꽉 차있는데 그 부분에만 책이 없는거에요. 그 비어있는 책 부분에 뭔가 굉장히 익숙한 의문이 듭니다. 그 책 거기 있던 책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 날듯 말듯 하면서도 그 책에 내용이 굉장히 중요했을 거라는 알 수 없는 기시감이 들었고 그것은 어쩌면 지금 자기 안에 있는 또 다른 존재가 말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쩌면 이 가라앉은 도서관에 있던 사서들이 지금 자신에게 이야기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어요. 작은 피리는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낯설고 또 한편으로는 무서우면서도 왠지 어 그림자의 나라 너머 저 너머에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존재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까지 할게요.
S 음, 그러면 별 다른거 없이 다음 섬으로 갈까요?
M 네
S 섬 가는건 뭐 많이 본 클리셰처럼
H 저희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다음 섬으로 가죠?
S 클리셰처럼 어 달이 마침 이 때가 되면 물이 걷히면서 길이 생긴다.
M 어, 그거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러면 섬 하나 더 가보고 다음에는 바로 이제 그림자 나라로.
S 아 바로요?
M 네. 하나는 섬이 세개인데
S 시간 관계 때문에?
M 네
S 자 그러면 어쨌던 순찌님이에요.
M 마도사 이기 때문에.
H 저요? 저? 제가요?
(다음 성을 정하는 작업)
S 자 이제 섬을 묘사합니다.
H 하, 이 순간이 제일 힘들어요.
S 대충 하셔도 되고. 어 섬이네 섬이 세개 있어.
H 물이 걷히고 다음 섬을 향해 발길을 옮긴 일행은 이 섬에 새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검은 새들은 때를 지어서 하늘을 날거나 나무 위에 앉아서 노래를 하거나 혹은 외지인을 꺼리는 듯 일행을 향해 거센 울음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풍경을 살폈을 때 언뜻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섬에 일행은 잠시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로 할게요.
M 좋습니다.
(차례를 정하는데 H님에게 주사위가 불리하게 나옴)
H 안정적인 숫자가 나오셨네. (주사위를 굴림)
M S (흐응)
H 후후후후후.
(다른 두 사람이 주사위를 굴리자 낮은 숫자가 나옴)
H 와 어떻게 이럴 수가. (주사위 굴림) 아 하나님 제발요.
S 평소 교회를 열심히 다녔어야죠.
H 아 왜요. 저 고등학교 때 대학교 때 다 체플 있었어요. (주사위 재굴렸는데 나쁜 숫자가 나옴) 아 채플 있으면 뭐해! 안 믿었어. 아 정말 평소에 종교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주사위가 왜. 아니, 2가 나왔는데 뒷자리가 될 줄은? 그러면 저는 바다동굴로 가겠습니다.
M 함께하는 식사.
H 이제……
S 밥만 먹어?
M 먹는건 정말정말 중요한 거죠
S 여기 누가 있나? 아, 버러져있다고 했지.
H 중요하다고요 먹는건.
S 맞아요.
H 도서관을 떠나 해오라기 섬까지 온 일행은 허기를 느꼈습니다. 특히 하프는……
S 특히요?
H 많이 먹는다고 앞에서 해뒀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서 일행에게 식사를 하고 갈 것을 권유했는데 이제 해적선을 떠나고 딱히 수중에 가지고 있는
S 식량이 없어
H 식재료가 없기 때문에 각자에게 섬에서 먹을 만한 것을 구해오자고 이제 얘기를 했어요. 각자 가서 이제 먹을 것을 하나씩 구해오면 그걸 종합해서 요리를 해먹자. 이제 약속을 하고 하프는 이제 섬을 둘러보면서 먹을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어, 하프는 아마 물고기를 잡아올 것 같아요.
S 또 작살로요?
H 예. 그나마 할 수 있는게 그정도다보니까. 생선을 몇 마리 잡아서 동굴로 돌아올 것 같은데 나머지 사람들이 뭘 가져올지가 궁금하네요.
M 자, 그러면.
S 끝인가요?
H 네. 아니 이제 뭘 가져오는지 종합해서 요리하는 장면으로 넘어가겠죠?
S 아 그래요? 그러면 어 갈바람은 이건 일단 이야기랑, 제가 할 이야기랑 논외로 까마귀 둥지에서 알들을 잔뜩 가져와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알을 잔뜩 가져와서 그런데 가져가니까 막 까마귀가 부리를 쪼는데 신경쓰지 않고 바다 동굴로 가져갈거에요. 피리는 뭐 가져오는거 있나요?
M 저는 왠지 새들을 좀 잡을 것 같아요. 여기 있는 새들 중에서 왠지 통통하게 살찐 애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S 뭘로 잡아요?
M 뭘로 잡을까요?
S 마법으로?
M 마법으로?
S 잠깐 나가는 마법으로?
M 왠지 어, 그러게요. 돌로 맞춰서 잡지 않을까요. 굴러다니는 돌로 흐랴! 하면서
H 역시 답은 돌팔매였다.
M 이상하게 돌을 잘 던지는 약간 그런
S 투척 판정 합니다.
M 투척을 잘해가지고 돌팔매질을 굉장히 잘하… 돌팔매질 실력으로 새들을 후려 갈기는 거죠. 능숙하게 새 털을 뽑고 또 목까지 잘 쳐내고 이제 내장도 잘 제거해가지고 생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S 갈바람은 그걸 보고 어 산파야 사냥꾼이야 이런 생각을 할 거에요. 아무튼 뭐 식사는 그렇게 한 걸로 하고. 갈바람은 절벽으로 가요. 여기 길이 쭉 되있는게 지금 저희가 이렇게 보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되서 걸어왔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본게 측면 모습 같은 건데 뭔가 절벽이랑 이 해안 그 선이 바다를 걸치고 있어요. 그래서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니까 길같은게 사라지고 절벽처럼 되버린거에요.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깊게 있고 근데 보니까 이 섬 해오라기 섬을 보는데 정말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살펴 보는데 늘 비유하는 것처럼 위에 막 머리가 자란 것 같고 그렇게 보이는데 이상하게 그 섬 자체가 사람의 머리처럼 보이고 이 머리가 그림자의 나라를 향해서 시선을 하는 것처럼 막 그렇게 느껴지는 거에요.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이게 사람처럼 보이고 그림자의 나라를 보는 그런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이런 그냥 보면 아무리 봐도 그냥 섬인데 그런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여기까지 할게요.
M 저는 아 뭘로하지? 음, 낚시터로 갈게요. 일단 식사는 해결했지만 앞으로의 여행에 있는 그림자의 나라라는 곳은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지금 아는 사람도 없는 약간 미지의 땅같은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거기 가면 일단 잘 먹어야 하니까 미리 음식을 같은걸 준비를 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낚시터에서 열심히 찌를 드리우고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낚시를 하다가 드디어 입질이 와서 어 이 낚싯대를 휘둘렀는데 그 순간 낚시 끝에 걸려있던 거는 뭐가 좋을까요.
S 속옷 세트?
H 크툴루……
S 마비노기 속옷세트 말한건데.
M 낚시에서
S 청새치
M 청어
H 청어 청어
S 또 청어에요? 괜찮겠어요?
M 주술적인……
H 청어 이제 세션에다가 얘기 꺼내기 시작하면 이제 저주가
M 어,
H 고래가 낚였다고 하는건
M 고래요?
S 새끼 고래
M 새끼 고래…… 으랴!
S 어떻게 낚았지? 모르겠지만 일단 낚음.
H 문어 문어.
S 인어.
M 인어. 어? 인어로 할까요? 인어 괜찮을 것 같은데.
H 인어를 낚아요?
M 낚을 수 있죠.
S 꼬리. 꼬리에 비닐이 걸려서, 바늘이 걸려서 대롱대롱
H 아니면 어인처럼 아예 위에가 물고여가지고 찌에 걸렸다거나
S 아니면 인어가 꼭 사람 형태로 생각 안해도 케빈 인 더 우드 처럼 인어도 되요.
M 그러면 인어를 낚았다 하겠습니다.
S 어떤 인어요? 예쁜 인어? 못생긴 인어?
M 아름다운?
S 말은 통해요?
M 말은 통하지 않지만 약간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는. 그 작은피리는 인어를 낚았습니다. 어 머나먼 전설 속에서만 있었던 곳이 실제로 눈앞에서 나타나니 굉장히 어리둥절 하기도 하면서 또한 흥분되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피리는 인어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인어는 말을 할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인어가 눈빛과 손짓 꼬리짓을 하는걸로 보아하니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있기도 하였지만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인어는 약간 아파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어, 마도사는 인어하고 여기서 마도사를 쓰면 되겠군요. 마도사가 인어를 보자 다가와가지고 눈빛으로 뭔가를 대화를 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마도사 이 꼬리에 걸린 낚싯 바늘을 빼주고 이제 인어를 다시 돌려보내줬어요. 그래서 인어는 잠시 뒤에 다시 먹을걸 조개라던가 해산물들을 좀 가져와 줘가지고 일행들에게 나눠 줬어요.
S 동족인데
H 아 그러네 동족인데
S 동족을 팔아 넘겼어.
M 이제 작은 피리는 이제 마도사에게 묻습니다. 인어하고 무슨 대화를 하였나요?
S 비밀
M 말해줄 수 없어
S 안알랴줌
M 무슨 대화를 했나요?
H 제가 대답하는거죠?
S 네. 짐은 다 만들고 떠넘겼어.
H 가만히 있어봐. 대화를 할게 있을까요. 굳이 종족간의 언어가 필요없는 상황도 있는 것인데.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이 애매한 대답을 잘한다는 설정은 두고두고 쓸모 있네요.
S 작은 피리는 예상대로 한결 답군.
H 어느정도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S 별 기대를 안했어 애초에.
M 그냥 지나가는 말로 뭐라고 대화했나요 한거지.
S 니 그럴 줄 알았다. 우선 그럼 끝난 건가요? 우선 그럼 저희 근데 얘기할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루트를 정하고 할지 아니면 그냥 뭐 루트를 까마귀 하고 거의 끝 하고 그냥 끝내 버릴지 까마귀 하고 광채 다음에 이름없는 도시해서 돌아가는 것도 있는데 광채하고 그냥 끝나고 해도 되고.
M 마지막 한 바퀴라는게 있어요. 세션의 끝이 다가올 때 모두가 한 차례씩 한 번씩 차례를 맡고 끝마치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제 거기서 이제 결말을 짓는거죠.
S 뭘 마쳐요?
M 세션을 마칠때요.
S 어떻게요?
M 이야기를 거기서 이제 마무리 짓는 거죠.
S 다음에 이어서 한다고요?
M 아니요 그 결말에 대한 마무리. 이야기에 대한 마무리. 지금 대충 시간이 얼마 정도 남은거죠?
S 지금 저희 5시 40분이에요.
M 어떻게 해야 될까요?
S 바로 광채로 가요?
M 바로 광채로 갈까요?
S 광채로 가면 그냥 끝이에요. 이거하면 그냥 마지막 세션이니까.
M 여기서 잘 마칠 수 있을까요. 15분동안. 마도사
S 추가 시간 안 되나요? 30분 연장.
M 어 될거에요.
S 30분 이용 연장하는데 천 원씩이에요. 저 그리고 그 요금 나오면 1인당 그걸로 해서 알려주면 돈 바로 쏴드릴게요.
M 네 그러면 제가 30분 연장 하고 올게요.
(잠시 쉬고)
M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폐허에 마도사 역할을 맡은 사람은 그 사람은 자기 차례가 없는 거에요.
S 그런데 마도사 좀 설정해 둔게 있으세요? 전 사실 지금 하면서 좀 모르겠어요. 너무 독단적으로 설정을 생각해둔건진 모르겠는데
M 저는 지금 어떻게 생각했냐면 그 어 작은 피리 안에 있는 또다른 존재가 지금 있잖아요. 그 존재를 바쳐서 마법에 대한 세상을 연장시킨다 라는 느낌으로. 그런데 약간 좀 부족한 것 같고.
S 저는 그런데 제 그런데 이걸 먼저 지금 말씀 드려도 되나?
M 네
S 상관 없나. 그냥 던지는 말은. 제가 생각한 건 마도사 자체가 마도사가 마법 자체라서 마도사가 이 광채의 끝까지 가서 사라진 다음 다시 안개숲에 있던 걔가 다음 세상을 유지할 마도사적 존재가 되는 걸로 해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M 오 그건 괜찮은 것 같아요. 복선도 괜찮고.
S 제가 끝 마도사 할 테니까 이건 두 분이서 해주세요.
H 아 끝도 마도사가 있는 건가요?
M 마지막 엔딩에 대한 마도사요.
H 마도사를 한 번 더 해야 하나? 갑자기 막……
S 누가 폐허하고 누가 광채 하시게요? 아니면 제가 쭉 해도 상관 없고.
H 주사위로 굴려요.
S 그런데 제가 쭉 하면 너무 독단적인 것 같아서.
(가위바위보로 M과 H가 순서를 정함)
H 네 그러면 제가 폐허하겠습니다.
M 제가 광채를 하고
S 제가 끝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H 내가 왜 폐허한다고 했지?
S 그런데 시간이 없으니까
H 광채로 하면 안 될까요?
S 그러면
M 제가
S 나락님이 폐허 하고. 그런데 잠깐 미룬다고 그게 완전 미뤄지는건 아니에요.
H 하, 그건 그렇다.
S 그런데 이게 신기한게 그림자의 나라가 까마귀 전당 쪽에 처음 출발한거랑 비슷하네요.
H 나온 것도 비슷하지 않아요? 네개도.
M 여러분들은 지금 까마귀 전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마도사가 가장 먼저 의외로 배에서 내려서 까마귀 전당에 있는 자리로 가게 됐어요. 그런데 까마귀 전당에 보니까 의외로 되게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왜냐면 지금 이전에 봤었던 검은새 전당과 구조가 완전히 똑같고 또 그 구조가 있을만하고 똑같이 구조가 되어있는 대신 폐허인거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이제 먼저 들어간 마도사를 찾으러 간겁니다. 그런데 마도사 늙고 말 수 없었던 마도사는 어디로 가고 굉장히 젊어진 마도사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젊어진 상태의 마도사가 등장 하여서 젊은 상태의 마도사는 대머리가 아니라 이제 금발이고 이제 수염도 없고 굉장히 미남이에요 훤칠하게 생겼어요 키도 크고.
S H 좋겠다
M 이제 말도
S 갑옷도 입고 있는
M 갑옷은 (웃음)
H 엥? 응응?
S 오노레!
H 아!
M 네. 성격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말수도 약간 조금 더 많아졌어요. 늙었던 것 보다는 여전히 말수가 없긴 하지만 그래서 좀 이곳은 까마귀 전당이고 이제 여행의 끝이 다가왔다라는 것을 알려줘요. 이제 작은 피리는 어, 이것저것 돌아다니는 것도 있고 굉장히 낯익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동시에 여행의 끝이 다가왔구나 라는걸 약간 좀 느끼게 되는 거에요. 저는 거기까지입니다.
S 조각품 정원.
M 아 조각품 정원.
S 여기서 집착.
H 집착……
S 아니구나. 파멸의 운명 할게요.
H 파멸의 운명.
S 갈바람은 어 일단 까마귀 전당에서 계속 살아왔고 여기 이곳에 오니까 이곳이 대체 뭐하는 곳인가 싶기도 해요 자기 마을 같은데 분명 멀리 떨어진 곳 까지 온건데 갑자기 막 폐허가 되있고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래도 구조가 비슷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장미 정원이 있던 곳으로 갔어요. 이제 그곳에는 조각품들이 장미는 다 사라지고 조각품만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 조각품 하나 하나들이 굉장히 생생한 고통스러운 그런 모습에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이 있고 서로 싸우는 것 같은 모습도 있고 그런거에요. 그런데 그 정원 안에서 자기의 현재 모습이 담겨 있는 조각상이 하나 있는거에요. 아무리 봐도 다른 사람인 것 같지 않고 자기 모습이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둘러보니까 일행중에 일행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거기서 만났던 작은 피리의 모습도 보였고 하프의 모습도 여기 정원에 같이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싶으면서 이상한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가 문득 분명 마법을 찾으러 떠난다고 했는데 그런 뭐 제대로 된 거 한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기이한 현상을 겪긴 뭐 그건 세상이 어차피 마법이 있으니까 있을법한 일이다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뭔가 제대로 된 해결을 하나도 못한거 같다고 느끼고 우리가 이렇게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 결국 여기까지 가서 대체 뭐하지? 마도사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데 우린 이런 운명에 놓게 한 거고 뭐 제대로 된 계속 이동만 하게 한거고 우리를 애초에 왜 데려 온건가, 우리가 진짜 필요하긴 한건가? 막 그런 생각까지 든 거에요. 아니면 단순히 그냥 우리한테 이런 정원을 보여주면서 뭘 말하고 싶은건지 전혀 모르겠어서 마도사를 찾아가면서 끝내요.
M 음, 그러면 이제 제차례가 온건가. 음…… 작은 피리는 여기서 동물원을 가야했어. 실체화한 악몽. 작은 피리는 동물원에 가봤지만 거기에 동물은 하나도 없고 어 우리안에는 거울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작은 피리는 그동안 여행을 이스탈리아에서 다른 존재가 들어간 이후로 거울을 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거울 안에는 또다른 존재가 계속 비춰져있기 때문에 어 순간 그 동물원에 있는 거울들을 본 순간 이상하게도 거기는 거기에 비추어진 것은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졌습니다. 어, 마침내 또다른 존재가 밖으로 빠져나간 순간 했던 순간 뒤에서 나타난 알 수 없는 존재가 이제 작은 피리에게 말을 겁니다. 그 존재는 이제 그림자의 나라에 오는게 목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이제 그림자의 나라에서 이제 자신은 또다른 삶을 살거라고 이야기를 해요. 어, 그 어떤 알 수 없는 존재가 이곳에 남는다는 것에 굉장히 꺼림찍한 느낌이 들었지만 작은 피리는 이곳에 존재를 남겨두고 가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계속 그런 존재와 같이 다니는 것 자체가 어떤 몸에 시한폭탄을 달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작은 피리는 그 존재를 그림자의 이 동물원에 두고 자신은 마도사에게 마도사를 따라갑니다.
H 그러면 이제 전가요.
M 네.
H 하프는 검은새 전당과 똑같이 생긴 까마귀 전당을 보고 이곳에서 자신이 들러야 할 곳은 다리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발걸음을 돌려 다리에 도착한 하프는 자연스럽게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이미 물이 말라 강바닥을 드러낸 다리에서 하프는 검은새 전당에서 했던 자신의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이 했던 생각들,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모두 되돌아 보면서 생각해보니 여행을 떠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프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이 여행이 끝나고 자신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던 것 같지만 이제는 알 것도 같습니다. 이 여행의 끝에서무엇인가 알지 못한다고 해도 혹은 알 수 있다고 해도 이제 상관없을거라는 생각을. 결국 자신이 믿어야 할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까마귀 전당의 마도사에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고 끝내겠습니다.
S 바로 광채로 넘어가죠.
H 예.
S 자, 바로 광채로.
H 하……
S 별로 안 어려울 것 같은데? 보니까.
H 마도사가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일행을 이끌고 향한 곳은 찬란한 빛을 발하는 아마도 일행이 일생을 살면서 본적이 없을 것 같은 광경을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도사는 별 말을 하지 않고 일행을 이끈 채 그저 묵묵부답으로 걸어만 갔지만 어쩐지 모두들 알 것만 같았습니다. 만약 마법이 태어난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라는 것일 겁니다. 정말 말로 그린듯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는 곳은 방금 지나온 폐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우리는 또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마도사를 따라 갔습니다. 끝났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순서를 정함)
M S (박수)
S 자 바로 합시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지.
H 삼 연속이잖아요!
S 매도 먼저 맞는게 낫지.
H 하…
S 목소리들 닪는 것 거의 끝
H 이 이모양이면 뭐 하나 버려야 하는건가요?
S 하나 변하거나 버리는 것.
H 아 맞다. (한숨)
S 아니면 거의 끝을 제가 할까요?
H 이거를…… 여기로 가겠습니다.
M 광채속의 내 얼굴……
H 하프는 광채속에서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S 들리나요?
M 듣고
M H 느끼고
M H S 생각하세요
H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일깨우는 듯한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 하프는 어느새 자신과 세상에 하나로 합쳐진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상 지식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자신을 넘어서 이제는 조금 더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 것인지 그렇게 홀로 생각하거나 하프는 눈을 떠 자신의 얼굴에서 언뜻 미소가 스쳐지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 도대체 왜 이런 캐릭터를 냈을까?
S 소심캐 후회공
H 3연속 하다보니까 정신이 많이 흐트러지네요.
S 괜찮아요 그럴 수 있지. 나락님. 아 난가? 난가?
M 네.
S 거의 끝 할게요. 갈바람은 빛이 나는 광채를 향해 가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 왜냐하면 자기가 여정이 끝나가는걸 느껴 생각했는데 그리고 느끼고 있는데 딱 봐도 저기가 끝이구나 싶을 정도의 장소가 보이는데 자기가 한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갑자기 이제 이게 끝나면 모든게 끝나고 내 외모도 정상적으로 원래대로 돌아오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억이 좀 이상해지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마지막으로 진짜 마법으로 보았던게 언제지? 이 마법이라는게 과연 뭐지? 하면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마법이라는게 존재했던가? 그런 식으로 기억이 점점 덮어씌워진건지 잊혀져간건지 모르게 마법이라는 거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된 거에요. 마법이라는 것이 과연 실존하는 것인가. 이 장소는 무엇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기가 언제 마법을 사용했는지 무슨 마법을 했는지 바로 얼마전에도 목격했던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빛에 이끌려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끝이에요.
M 저는 저도 거의 끝으로 하겠습니다. 음, 어, 자신안에 또다른 존재를 내보내고 이곳까지 걸어온 작은 피리는 약간의 상실감과 함께 뭐 또한 가지고 있었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떠오릅니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진짜 마법을 보았던 때를 되새겨봅니다. 그 때는 동물원에서 마법사가 새로운 모습을 되찾어 나타난 때도 아니었고 또 바다날개호에서 바다날개호가 굉장한 마법을 부리며 약탈하던 때도 아니었고 또 그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알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이 있었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진짜 마법을 보았던 때는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 갈바람과 그의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이 진짜로 산파로 일하고 그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그 순간이야말로 진짜 마법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 순간 이 마법이 태어난 곳이라는 생각에 대한, 어, 대해 작은 피리가 떠올렸던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또다시 누군가가 여행을 떠나고 또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음식을 먹고 그렇게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이야말로 진짜 마법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 여기까지.
S 이게 지금 방금 한게 마지막 한바퀴였어요?
M 네?
S 끝? 어 끝은 말 그대로 이거 돌이켜 봅시다에서 하는 건데 이게 그 아마 좀 에필로그 비슷한걸 할 거 같거든요. 그런데 이걸 어 제가 막 말을 던질테니까 혹시 첨언해주거나 어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이렇게 하면 안되나 하고 자유롭게 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S 이제 일행이 광채를 일행은 엄청난 빛이 있는 광채를 마치 무지개 끝을 찾아가는 사람처럼 계속해서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맨 앞에는 어 눈에띄게 젊어진 마도사와 함께 뒤에는 일행 세 명이 붙어서 광채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 여정이 뭘 위해 했었는지 마법을 되찾기는 한건 맞는지 그런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고 자기 자신에 대해 또 진정한 마법에 대해 깨달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눈부신 광채 앞에서 점점 하나 둘 의식이 사라지고 그저 몽롱한 빛이 보이는 걸로 느껴지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일행이 있던 장소는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어 지금 제가 너무 멋대로 하는 것 같긴 한데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말해주세요.
일행은 모두 검은새 전당에 모여있습니다. 갈바람의 아내가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마침 같이 있었던 산파 작은 피리의 도움이 필요했고, 또 무사히 출산되 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이스탈리아에서 온 아이인 하프가 갈바람의 아이의 작명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이걸 뭐라고 하지. 늙은 나이에.
H 노산?
M 노산.
S 노산임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긴 시간 끝에 아이를 무사히 낳았습니다. 세상에 마법이라는게 과연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치 지금까지 세상이 없었던 것 처럼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있고 이 세상에 애초부터 마법 같은 것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 셋은 분명 그런 기이한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이 아주 꿈에서 본 것 처럼 희미한 잔상으로만 남아있고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여기있는 세 사람은 서로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치 오랜 여정을 함께 한 사람처럼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왠지 서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에 대해 깊게 알고 있는 것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게 결코 우연같지 않다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때요 바꿀까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면 막 시간이 흘러서 어느 장소에서 어떤 아이가 안개숲 마을은 아니에요. 어떤 아이가 기적같은 일을 해냈다고 사람들 사이에 입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 아이에게 일어난 일은 보통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마치 마법같은 일이 펼쳐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마을에서는 출산하는 아이에게 축복을 해주기도 하고 어떤 마을에서는 아름다움을 더 가꿀 수 있는 그런 마법이 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마법이 가을의 낙엽이 지는 수 만큼 세상에는 마법이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했고, 곧이어 그건 마치
M 봄에 새싹이 피어나듯, 여름이 다시 찾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S 앗 이럴수가.
M 흐흐흐흐
S 그렇듯 세상에는 마법이 점점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
M 어 괜찮은 것 같아요.
S 아 그런데 그런데 일단 찌님 의견을 듣고.
H 앗, 어 저도 좋아요. 왜냐면 이제 하프가 여행에서 깨달은 건 이제 생과 사의 수난이라는 걸 많이 깨달았잖아요. 그런거하고 잘 어울린 것 같아요.
S 아 이건 아까 생각않고 막 던졌던 건데. 제가 생각했던건 그런 거에요. 마도사가 지금 여기서 젊어지고 광채 끝으로 가면서 일행과 완전 사라지고 다시 처음으로 왔거든요. 이 시점에서 세상에 마법이 완전히 이게 저는 이 마도사라는 사람이 마법 그 자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마법사가 사라지면서 세상의 마법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애초에 없던일이 됐던 것 처럼 된건데 근데 안개숲에 아까 아이가 들어갔다고 했잖아요 사라졌다고. 그런데 그리고 이 숲지기들은 마법을 쓸 수 없는 체질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그 어떤 숲지기의 아이가 여기 안개숲에 들어가는 거니까 영혼이 있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증거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숲에 들어간게 숲지기의 아이인데 숲지기의 아이가 마법이 생긴거에요. 이게 즉 마법의 양에 한계가 왔고 세상에 마법이 퍼지는데 그 양이 한계가 왔고 그 마도사가 자체가 마법이니까 이제 너무 늙어서 이제 다음 세대로 마법을 넘겨줘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 저 광채 너머까지 가야 되는데 마침 이 검은새 전당에 모였던 이 세사람의 그 이, 음…… 아이를 순산시키는 거에서 모이게 됐던 그런 관계의 맺음이 이 마법사의 그거를 남은 여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은가 싶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말이 죽은 것도 그 이게 마도사의 분신인데 아무튼 그래서. 막 원래 세상의 모든 그런 말 했던 것 처럼 숲지기들이 마법을 못 쓰니까 여기서 그 아이가 이 숲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이제 마법의 세계가 끝나간다는 시도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걸 함으로 다시 마법의 세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아까 섬에서 해오라기 뭐지? 이건 그런데 거의 그냥 혼자 생각한 피셜 같은건데 이 가라앉은 도서관 자체가 세상이 애초에 물이 거의 없고 땅만 많고 이것도 거의 탑처럼 있을거라 생각한건데 마법이 광채 너머로까지 못가는 순간마다 해수면같은게 올라가서 지식이 잠긴게 아닐까 싶고 아까 이 사람이 와서 책을 한 권 꺼내갔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 읽었던게 이전 시대의 그 지식을 꺼내 읽어서 지금 세대랑은 전혀 언어체계가 다르니까 그래서 읽은게 아닌가.
M 그래서 빈 자리 빈 책장이 하나 그 책이 한 권 없었던 책장을 지난 여행에서 가져갔었던 것 처럼.
S 네 그런 식으로. 그리고 이 해오라기 섬에서 낚인 인어도 지난 세대에 나왔던 생명체 중 하나로 그렇게 인식하고 여기 이렇게 저는 이 섬들도 인어와 짝지어진 그런 바다 관련 생명체인데 마법이 유지되지 않고 완전히 사라지면서 섬으로 바뀐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M 그, 원래 뭐 이런 결말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그 어느거였더라 그
S 찌님이 생각했던 결말도 있었어요?
H 아뇨 전 결말까지 생각 안하고 그냥 했는데요.
S 아 그래요?
M 약간 그런 결말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3편에서 재의 귀인이 자신의 몸을 불태워서 이 망해가는 세상에 아주 약간의 연명을 주고
S 아아
M 그런 느낌일 수도 있다고 생각도 했는데 약간 그 어떤 일단 마법의 가을이고 또 생명과 죽음의 탄생 그리고 또 계속해서 그러니까 일종의 반복.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은 마법의 가을이 찾아왔고 그 겨울을 지나 이제 광채 너머 이제 봄의 시대가 오는 그 시절이 온다는게 저는 그 결말이 마음에 들었어요.
S 가을이 그 뭔가 지금 그러니까 제 생각으로 했던거랑 비교 해보면 가을이 지금 저희가 여행했던 시점이고 겨울이 마법이 잠깐 사라진 순간이고 봄이 다시 마법이 피어난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아 그런데 역시 좀 시간이 없어서 너무 급격히 엔딩 낸게 아쉽네요.
M 차곡차곡 쌓으면 좀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
S 너무 마무리를 급하게 해서. 최대한 이번에 끝내려고 그런 생각을 한거니까. 괜찮아요 찌님?
H 네 뭐가요?
S 이제 그 시간이… 10분 남았네. 이제 각자 내가 특히 즐거웠던 부분 그런거. 돌이켜 볼 이런거 할 건가요? 아니면 그냥 자기 캐릭터 에필로그만 간단하게. 어떻게?
M 이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각자 이야기 하는 걸로.
(주사위 굴려서 순서 정함)
S 뭐 빠르게 두 개 할게요. 어려웠던 부분은 그냥 좀 이게 너무 외면적인 그런 사건이 없이 내면에 초점을 맞춰서 했던게 좀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갈바람의 에필로그 같은건 애초에 좀 원래 아름다움에 대한 그런 인식이 있었는데 마법이 그러니까 제 엔딩으로는 마법이 있었던 것 자체를 까먹으니까 그냥 잊어버렸으니까 머리에 대한 그런게 사라지면서 어 그냥 살거 같아요. 미는 중시하는데 그 사냥꾼지기 터에서 생각했던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라라는 식으로 왜냐하면 마법이라는 수단이 없으니까 자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것 같아요. 다음. 아, 그리고 만약에 다음에 해본다 그러면 시간 넉넉하게 해서 뒷면까지 막 다 해보고 싶고 그래요. 섬도 세개 다 해보고 싶고. 의외였던 것은 검은 할머니의 환대가 갑자기 해적이 되버린게 이상했어요. 아니 괜찮 뭐 좀 말 되게 그럴듯하게 한 것 같은데 좀 너무 생각지 못하긴 했어요.
M 어, 그러면 제가 할 차례인가요. 저는 제가 즐거웠던 부분은 일단 숲의 전당에서 작은 피리가 아이를 찾자고 얘기해가지고 그 때 캐릭터에 맞다. 또 다른 전개하고도 잘 어울린다는걸 들었던 기억이 가장 좋았던 것 같고. 또 어려웠던 부분은 이제 전 혼령의 강 숲 쯤에서 마도사를 컨트롤 하는게 굉장히 힘들어지더라구요.
S 마도사가 많이 힘들어요.
M 그거 외에는 아주 즐거웠고 재밌었어요. 만족 스러웠어요.
S 찌님차례.
H 끝인가요?
S 네
H 왜 더 길게 안하시고.
S 시간이 얼마 없어서.
H 저는 즐거웠던 부분은 제가 안개숲에서 대충 얘기했던 설정이나 그런게 살이 붙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졌을때가 제일 재밌었고요 어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롤 플레잉 부분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네요.
S 아 아쉬웠어요?
H 이 게임 특성상의 문제
S 그런데 티알피지 특성이 그게 어쩔 수 없어요. 티알피지는 대체로 좀 그렇더라구요. 대화도 막 이런 식으로 말할 것 같아요 라고 썰푸는 식으로 되서 티알피지가.
H 어쩔 수 없네.
S ORPG는 그런 면에서 그냥 캐릭터가 따로 되 있어서 편한데 목소리도 안들리고 그러니까
H 맞아
S 애초에 좀 TRPG는 좀 이런식으로 진행하는게 많아요.
H 그렇습니다. 즐거웠어요.
S 아 그런데 너무 재밌었다.
M 네
S 이 양피지가 특히 뽕이 너무 차서
M 네 이거 완전 (웃음)
S 토큰도 좋고. 전쟁 벌어진게 마법을 사용할 수록 마법의 수명이 갉아지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출산은 인구가 늘어나는 행위고 그에 따라 마법이라는 자원의 고갈이 생기는게 가속화 되는 거니까 그걸 막기 위한 무리들이 보리마을을 습격한건 어떤가. 하고 생각해봤어요.
M 세계의 균형을 맞춘다는 목적 때문에. 그렇다면 마법이 점점 죽어가는 이유도 쉽게 이해가 가요. 마법은 고갈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죠. 참 그리고 순찌님이 드립쳤던 것은 '광염 소나타'였습니다. 살인과 방화로 영감을 얻는 예술가를 다룬 소설이에요. 뮤지컬도 유명해요.
H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