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트윗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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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극의 시간
 
▼ w. 지로
 
잠에서 깬 마니아는 눈을 뜹니다.
 
평소라면 페티쉬즈가 누워있을 옆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야 페티쉬즈는 출장 탓에 어젯밤 비행기를 타러 떠났으니까요.
 
3일 후에 돌아온다고 했었죠.
 
어쩐지 몸이 뻐근합니다. 그리고…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무슨 소리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봅니다)
 
침실 밖 주방에는
 
페티쉬즈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페티쉬즈..? (슬쩍 불러보기)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페티쉬즈 F. 파이:(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안 들리나...? 근처로 다가가 쿡 찔러보기)
 
페티쉬즈 F. 파이:(조미료 칸에서 향신료 몇 개를 꺼내다가 당신이 찌르자 놀라며 뒤를 돌아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어, 어. 이, 일어났어?"
 
페티쉬즈 F. 파이:"식사 준비 거의 다 됐어. 세수하고 올래?"
 
페티쉬즈가 출장을 간 1일차
 
집에 페티쉬즈가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출장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페티쉬즈 F. 파이:"어, 무슨 출장?"
 
마니아 P. 파르바네:3일 출장 간다고 했잖아요.
왜 이렇게 금방 돌아왔어요?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페티쉬즈 F. 파이:아, 생각보다 일이 금방 끝나서 빨리 왔지. 거기 있어봐야 할 것도 없고….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흠...
 
페티쉬즈 F. 파이:(바닥에 흘린 향신료를 보며 말합니다.) 걸레좀 가져다줄래?
 
마니아 P. 파르바네:(끄덕) (우선 돌아오니 좋다 걸레 찾으러 갑니다)
(어디 있지? 생각...해보기)
 
페티쉬즈 F. 파이:(불을 끄고 접시에
음식을 담습니다.)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
 
마니아 P. 파르바네:(걸레 가져오고) 페티쉬즈, 가져왔어요.
 
▼:집은 지하실과 현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롭게 통행 가능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앞치마를 벗어서 벽에 걸고 당신이 가져온 걸레를 받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받은 걸레로 바닥에 떨어진 향신료 가루를 닦아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오늘 아침은 뭐에요?
(향신료 가루가 뭔지 봅니다)
 
▼:커민가루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베이컨 에그 샌드위치랑 오트밀
 
페티쉬즈 F. 파이:음. 계란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 감자를 섞었지.
 
마니아 P. 파르바네:(웃고) 알뜰하네요.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우리 같이 먹어요.
 
▼:페티쉬즈는 자신과 마니아의 식기도구를 가져와 책상 위에 두고 라디오를 켭니다.
한 손에는 나이프를, 한 손에는 포크를 들고 당신을 봅니다.
당신이 앉을 자리로 가 의자를 살짝 당겨주고 자신의 자리에 가 앉습니다.
 
시엘린:여기도 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자리에 앉고) 그나저나... 그렇게 출장 일정이 바뀌어도 괜찮아요?
 
페티쉬즈 F. 파이:출장?
 
페티쉬즈 F. 파이:아. 음.
 
▼:페티쉬즈는 3등분 한 샌드위치 하나를 포크로 집어 입에 넣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크게 중요한 일정이 아니었으니까.
 
마니아 P. 파르바네:(냠... 맛있다) 그래요? 흠.. (고개 끄덕이고)
그럼 오늘은 나랑 보내나요? (웃고)
 
▼:입가에 묻은 빵가루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내고 무언가 아쉽다는 듯 샌드위치를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페티쉬즈 F. 파이:그럴거야.
 
▼:당신을 지나쳐 주방으로 가고
냉장고에서 저칼로리 마요네즈와 후추 같은 것을 가지고 옵니다.
 
페티쉬즈 F. 파이:베이컨이 저염이라 싱겁네.
 
▼:그렇게 말하며 빵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 다음 나이프로 펴바르고 입에 넣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뭔가 하고싶은거라도 있어?
 
마니아 P. 파르바네:오랜만에 당신이랑 영화도 보고 싶고, 산책도 가고 싶어요.
페티쉬즈는 어때요? 나랑 하고 싶은 거 있나요?
 
페티쉬즈 F. 파이:하지만 오늘 미세먼지가 최악인 날이라 나가는건 별로...
 
cool회장: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페티쉬즈 F. 파이:아침에 창문을 열었는데 먼지 때문에 어렸을 때 사라졌다고 생각한 호흡기 질환이 도진 줄 알았지
 
시엘린:AS 변경 안 해도 적용되요
 
시엘린:! 말
 
cool회장:말 라
 
페티쉬즈 F. 파이:그래도 내일은 맑아진다고 하니까.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 그래요? 흠.. 그럼 오늘은 집에서 데이트 해야겠네요.
그럼 내일 날씨 좋으면 같이 나가요. 나 가고 싶은 가게도 있어요. (웃음)
 
페티쉬즈 F. 파이:가게?
 
페티쉬즈 F. 파이:어디에 있는?
 
마니아 P. 파르바네:우리가 자주 가는 식당 근처에 젤라또 가게요.
 
cool회장:날조 죄송
 
페티쉬즈 F. 파이:그 튀김 잘 하는 식당.
 
페티쉬즈 F. 파이:알았어.
 
▼:그때 마니아의 핸드폰에 진동이 짧게 울립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핸드폰 확인합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
이거 봐요. (메세지 보여준다)
 
여기서 지능 판정을 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페티쉬즈도 조심해요!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cool회장:딸내미 잘키운듯
 
페티쉬즈 F. 파이:응 나한테도 방금 문자 왔네.
 
페티쉬즈 F. 파이:미세먼지 경고 문자인 줄 알았는데.
 
▼:그러면 마니아는 페티쉬즈가 출장 가기 전 신신당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요즘 마을에 이상한 사람들이 다니는 것 같아."
 
"아무래도 여자 혼자 외출하는건 위험하니까 내가 돌아올 때 까지는 혼자 다니지 마."
 
▼:페티쉬즈는 문자를 확인하고 바로 삭제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흠...) 누가 당신 훔쳐가면...
(웃고) 조심해요.
 
페티쉬즈 F. 파이:누가 조심해야 하는거야?
 
마니아 P. 파르바네:전부 다. (^^)
 
페티쉬즈 F. 파이:먼지가 많아도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마니아 P. 파르바네:뭔가요? 마스크 끼기?
 
페티쉬즈 F. 파이:공사현장에서 쓰는 방진 마스크 같은걸 쓰면 괜찮다고...
 
▼:알고 있기에 어깨를 으쓱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그러면 오늘은 대청소나 할까?
 
마니아 P. 파르바네:괜찮아요. 오늘은 쉬고 내일 가요.
그래요. 다 먹었으면 치울까요?
 
페티쉬즈 F. 파이:내가 치울테니까 쉬고 있어.
 
페티쉬즈 F. 파이: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영화 골라두던가.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접시를 가지고 주방으로 갑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고마워요. 내가 재밌는 걸로 골라 둘게요.
(침실로 가기 전 화장실 먼저~)
 
▼:화장실은... 뭐 평범한 화장실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양치하고 침실로 갑니다)
 
▼:침실 역시. 한 가지 신경쓰일만한 점은 요리 냄새가 방 안 까지 다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문을 열어둔 탓이겠죠.
하지만 바깥 공기 때문에 환기도 할 수 없고.
 
페티쉬즈 F. 파이:마니아!
 
▼:거실에서 페티쉬즈가 말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네?
 
페티쉬즈 F. 파이:이거봐봐
 
마니아 P. 파르바네:(호다닥 가서 확인) 뭐가요?
 
페티쉬즈 F. 파이:여기...
 
▼:페티쉬즈가 가리키는 손 끝에는 붉은...
나쁜99 공기 청정기 글자가 보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나 이런 수치 처음 봐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
세상이 멸망하나?
 
페티쉬즈 F. 파이:창문 연건 아침이었는데 심각하긴 한가봐.
 
마니아 P. 파르바네:아니면 기계가 고장난 거 아닌가요?
 
▼:공기 청정기는 그 말 처럼 쉬지않고 돌아갑니다.
 
페티쉬즈 F. 파이:맹렬하게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심각한 것 같은데...
 
마니아 P. 파르바네:흠....
 
페티쉬즈 F. 파이:일단 실내지만 마스크 쓰고 다닐까...?
 
마니아 P. 파르바네:내일도 기약 없겠네요. (데이트 아쉽다..)
뭐, 좋아요.
(좀 답답하려나)
 
▼:페티쉬즈는 마스크를 씁니다.
싱크대로 가며 마니아에게 넌지시 묻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영화는 골랐어?
 
마니아 P. 파르바네:오늘은 공포 영화 볼까요? (두근...)
 
▼:마니아의 영화 취향은 어떻게 될까요?
 
마니아 P. 파르바네:(같이 마스크를 쓰고)
 
cool회장:로맨스 아니면 공포요
 
시엘린:더 세부 장르
 
시엘린:공포에서는?
 
마니아 P. 파르바네:아직 영화는 못 골랐는데. 같이 고를까요?
 
cool회장:깝툭튀 귀신 장르
 
▼:그러면
한번 관찰판정 해볼까요
 
마니아 P. 파르바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cool회장:이야
 
▼:그러면 마니아는 공포 장르를 찾다가 뭔가 이상한걸 눈치챕니다.
공포 장르에 좀비물이 모두 사라져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어라, 이상하다?
요즘 좀비 영화 금지되었나요?
 
▼:물 쏟아지는 소리 때문에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다시 영화를 찾습니다... 공포 귀신....)
(맘에 드는 포스터 보고 골라서 기다립니다)
(두근)
 
▼:좋아요 그러면
최신 개봉작
넷플릭스 독점
 
cool회장:두근
 
시엘린:생각이 안난다
 
cool회장:우우
 
▼:그 녀석은 구앤오다
 
SNS 활동을 열심히 하는 A는 어떤 회사에 입사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나쁘지 않다. 이걸로 보자)
 
마음이 잘 맞는 직장 동기와 오랫동안 합을 맞추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날 그 사람의 SNS계정을 스쳐지나가듯 보자...
 
며칠로는 부족할 만큼 개박살을 낸 구 앤오였다.
 
▼:그런 내용이었다.
 
cool회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나...
 
똥장르매니아 : 현실적인 SNS풍자. 판타지적 요소는 없지만 실제로 있을법한 일이라 무섭습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엘린 : 시간이 아깝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영화 이걸로 고릅니다)
(거실로 나가서 페티쉬즈 부른다) 영화 다 골랐어요.
 
봉준하 : 공포영화계의 센세이션
 
페티쉬즈 F. 파이:알았어 금방 갈게.
 
cool회장:미쳤나 개욱겨요
 
▼:페티쉬즈는 양 손을 털며 당신이 있는 곳 옆으로 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집에 간식 있나 주방 뒤집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아 간식?
 
마니아 P. 파르바네:(끄덕)
 
페티쉬즈 F. 파이:넷O릭스 팝콘 사둔거 있으니까 그거 먹으면 되겠다.
 
페티쉬즈 F. 파이:그런데 뭐 골랐어?
 
마니아 P. 파르바네:좋아요. (활짝)
 
페티쉬즈 F. 파이:음료는 적당히 우유면 되겠지.
 
마니아 P. 파르바네:음.... 이번 신작인데. 현실 공포요.
네?
 
페티쉬즈 F. 파이:?
 
마니아 P. 파르바네:(몇년이 지나도 적응 가지 않는 음료 센스)
콜라로 해요.
 
페티쉬즈 F. 파이:알았어.
 
마니아 P. 파르바네:(전부 챙겨서 거실로 갑니다)
 
▼:페티쉬즈가 손을 비비다가 당신을 물끄러미 보더니
조심스럽게 손을 잡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손이 닿으면 상대를 보고 웃습니다)
여전해요.
 
페티쉬즈 F. 파이:따뜻하다.
 
▼:조금전까지 물을 맞아서 그럴까, 손이 차갑네요.
 
마니아 P. 파르바네:손이 너무 차요. (양손으로 잡아준다)
아, 영화 시작해요. 쉿-
 
▼:영화는
46
평타는 쳤습니다.
살짝 부족할지도
 
마니아 P. 파르바네:흠...
생각보다 좀?
흠...
 
▼:하지만 페티쉬즈는 훌쩍이고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울어요?
 
cool회장:너무 귀엽다
 
cool회장:어서 내 품으로
 
페티쉬즈 F. 파이:어?
 
페티쉬즈 F. 파이:아, 아니.
 
마니아 P. 파르바네:울고 있잖아요.
 
페티쉬즈 F. 파이:결말이 너무 짠해서.
 
마니아 P. 파르바네:(손으로 눈물 슥슥 닦아주기)
 
페티쉬즈 F. 파이:자컾 굿즈를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구앤오를 보고 왠지 울컥해서
 
마니아 P. 파르바네:(귀여워..)
 
cool회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티쉬즈 F. 파이:하지만 두 사람은 더 이상 이전처럼 돌아가지 못하겠지.
 
마니아 P. 파르바네:하여간...
우리 다음에는 로맨스로 봐요.
(그때는 더 울려나?)
이제 치우고... 아, 저희 청소도 다 안 했네요.
 
페티쉬즈 F. 파이:으응.
 
마니아 P. 파르바네:마저 할까요?
그리고 계속 울면 엉덩이에 뿔나요. (놀린다)
 
페티쉬즈 F. 파이:생각해보니 호러영화였네...
 
▼:훌쩍이며 작은 책상 위에 올려진 간식과 콜라를 치웁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거실 청소기로 돌립니다)
 
▼:그런 하루였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지 못하니 집에서 할 수 있는게 적었죠.
페티쉬즈는 평소에 물건이라도 많이 구비해둘걸 이라고 생각합니다
닌O도 스O치 라던가
플O나
 
▼:보드게임이나...
 
cool회장:귀여운 나를 준비한다거나...
 
▼:금호 타이어 라던가
 
cool회장:롸?
 
▼:오레O즈구나
어쨌든 대청소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하루가 거의 저물어갔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이제 자러 갈까요?
 
페티쉬즈 F. 파이:응.
 
▼:페티쉬즈는 거실의 불을 끄고 침실에 들어와 눕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오늘 즐거웠어요.
 
페티쉬즈 F. 파이:내일 가는 가게 휴일 아니겠지?
 
페티쉬즈 F. 파이:아, 응. 나도.
 
마니아 P. 파르바네:흠... 내일 날씨가 좋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또 닫을 것 같네요.
 
페티쉬즈 F. 파이:날씨가 안 좋을 때는 안 여는 가게야?
 
마니아 P. 파르바네:손님이 없어서요. 이상한 가게죠>?
 
페티쉬즈 F. 파이:...그러네
 
마니아 P. 파르바네:난 이상한 게 좋더라고요. (페티 보고 웃는다)
 
페티쉬즈 F. 파이:음...
 
페티쉬즈 F. 파이:어서 자자.
 
▼:페티쉬즈는 평소보다 빨리 침실 조명등을 끕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당신 끌어안고 잔다)
 
...
 
cool회장: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엘린: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엘린: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엘린: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마니아 P. 파르바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cool회장: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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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눈을 뜨면 양 손에 있을 무언가가 없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그리고 어떤 소리가 들립니다.
 
듣기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마니아는 어떻게 하나요?
곁에 페티쉬즈는 없습니다.
신경쓰지 않고 다시 잘 수도 있고
나가서 페티쉬즈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이상하다... (나가서 찾습니다)
 
cool회장:브금보소
 
▼:그러면 거실에 나가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화장실 문이 살짝 열려있고 불이 켜져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여보? (화장실... 살펴봅니다)
 
▼:마니아는 화장실 안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페티쉬즈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물 색이 묘하게 붉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조용히 살펴봅니다)
...?
 
▼:페티쉬즈의 옷과 얼굴에도 붉은 자국이 묻어있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
 
마니아 P. 파르바네:(손으로 입 막고 계속 봅니다)
 
▼:페티쉬즈는 입가에 묻은 붉은 자국을 손으로 닦아냅니다.
 
페티쉬즈 F. 파이:...?
 
▼:당신의 눈과 페티쉬즈의 눈이 마주칩니다.
 
페티쉬즈 F. 파이:뭐야.
 
마니아 P. 파르바네:.... 뭐, .. 하고 있어요?
 
▼:그는 물기 묻은 손을 옷으로 아무렇게나 닦고 화장실 문을 닫고 나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소뼈 국물 우리려고 피 빼고 있었어.
 
페티쉬즈 F. 파이:어서 들어가서 자.
 
마니아 P. 파르바네:네?
......
아, ... 그래요?
(이상한데....아무리 피를 빼도 저렇게 많이?)
 
페티쉬즈 F. 파이:덜 가공된게 싸서 그래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 그럼 저 먼저 들어갈게요.
 
페티쉬즈 F. 파이:아니...
 
▼:페티쉬즈는 목을 긁으며 마니아를 응시하다가 시선을 떨굽니다.
 
페티쉬즈 F. 파이:깨워서 미안...
 
마니아 P. 파르바네:(고개 저으며) 피곤하겠어요. 다음에는 돈 더 들더라도 수고 덜어요.
 
페티쉬즈 F. 파이:차 할부...
 
페티쉬즈 F. 파이:응....
 
▼:당신을 침실로 억지로 넣은 것 처럼 밀어넣고 페티쉬즈는 살며시 문을 닫습니다.
침실이 닫힐 때 어쩐지 역광으로 페티쉬즈의 모습이 살짝 비치더니
이윽고 어둠이 찾아옵니다.
 
...
 
cool회장:그럼 밥 먹고 몇시까지 만날까요
 
마니아 P. 파르바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시엘린:전 언제든 상관없어요 드시면서 해도 상관없
 
cool회장:그럼 저 음식 준비하고 오면.... 6시까지 올게요
 
시엘린:
 
cool회장:저 왔어요
 
시엘린:
 
▼:어제처럼 당신이 눈을 뜬건 식사 준비하는 소리 혹은 냄새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불러도 못 듣겠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합니다)
 
▼:어제처럼 식사 준비를 하는 페티쉬즈
새벽에 말한 것 처럼 비프 브라운 스톡을 준비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잘 잤어요?
 
페티쉬즈 F. 파이:으음...
 
▼:피곤한 얼굴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중간중간 핏물을 가느라
 
페티쉬즈 F. 파이:하지만 맛있을거야.
 
마니아 P. 파르바네:고생했어요. (얼굴 쓰담..)
냄새도 좋다. 잘 먹을게요.
 
▼:식탁에 그릇이나 도구를 가져다두면서 말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가게는 점심 쯤 열까?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럴 것 같아요. 오늘 날씨는.... (핸드폰 확인)
 
▼:어제 먼지가 자욱한게 거짓말이라도 되는 것 처럼 맑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와. 오늘은 나갈 수 있어요. (활짝)
(준비된 식사를 합니다)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오늘 너무 좋아요.
 
페티쉬즈 F. 파이:가게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갈까 아니면 미리 나갈까?
 
마니아 P. 파르바네:미리 나가요. 나가서 음~ 주변 구경도 하고요.
 
페티쉬즈 F. 파이:음...
 
▼:페티쉬즈는 잠깐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그래.
 
페티쉬즈 F. 파이:오늘은 햇빛이 강하니까 양산을 써야겠다.
 
마니아 P. 파르바네:좋아요, 썬크림도요.
식사 다 했으면 이제 일어날까요?
 
페티쉬즈 F. 파이:응. 스튜는... 어때.
 
페티쉬즈 F. 파이:입맛에 맞아?
 
마니아 P. 파르바네:맛있어요.
당신이 고생해줘서 그런가... 오늘은 더 맛있네요.
너무 좋아요.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잠깐. 옷좀 갈아입고 올게.
 
▼:페티쉬즈가 침실로 들어갑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고개를 끄덕이고 접시를 치웁니다)
 
▼:마니아는 나갈 준비를 다 했나요?
 
마니아 P. 파르바네:(아참참 씻고 옷 갈아입기)
(준비 끝!)
 
▼:페티쉬즈는 조금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오래 걸리나...? 슬쩍 침실로 가봅니다)
 
▼:침실을 엿보나요?
 
마니아 P. 파르바네:(엿보기..)
 
▼:그러면 속옷바람으로 옷걸이가 걸려있는 옷을 들고 자신의 몸에 대보는 페티쉬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음. 무슨 색으로 하지.
 
마니아 P. 파르바네:(귀여워... 소리 줄이고 웃습니다)
 
cool회장:졀래 기엽네 그대로 침대에 누워
 
▼:페티쉬즈는 한참 고민한 끝에 캐쥬얼 정장을 입고 나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후다닥 거실에서 기다린 척..)
 
페티쉬즈 F. 파이:아 미안 기다렸지?
 
페티쉬즈 F. 파이:이제 가자.
 
▼:선크림을 발라서인지 살짝 밝아진 얼굴
 
마니아 P. 파르바네:오래 기다렸으니까 오늘 저랑 재밌게 데이트해줘요.
 
▼:그리고 짙은 양산을 챙깁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7
일요일
주말이기도 하고
어제 날씨 때문인지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주말이라 그런가... 오늘은 사람이 많네요.
(안 놓치게 손 꼬옥..)
 
▼:마니아의 손 힘이 느껴지자 자신도 살짝 힘을 줍니다.
페티쉬즈는 마니아를 바라봅니다. 길을 안내해달라는 것 처럼.
 
마니아 P. 파르바네:(웃으며 당신의 손을 끌고 걸어갑니다) 여기로 좀 더 가면 나와요.
(익숙한 길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신난다)
 
시엘린:와 너무 리얼하다
 
페티쉬즈 F. 파이:도로가 좁은데 사람이 많이 나와있네...
 
cool회장:브금이요?
 
시엘린:
 
cool회장:저도 글케 생각함
 
페티쉬즈 F. 파이:가게에... 줄 서있어야하는거 아냐?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러게요..~ 오늘 무슨 행사라도 하나? (사람들 슥...봄)
(흠... 줄 많나?)
 
cool회장:사람 많은지 안 많은지 룰 굴릴까요? 행운룰 어떠세요
 
시엘린:그래보죠
 
마니아 P. 파르바네:
기준치: 45/22/9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아.
 
시엘린:웨이팅 1시간
 
마니아 P. 파르바네:....
(힝..)
 
페티쉬즈 F. 파이:일단 악세사리 가게라도 가볼까?
 
마니아 P. 파르바네:(끄덕) 조금 후에 오면 줄어들겠죠?
(완전 힝)
 
▼:그러면 주위를 둘러봅니다.
보석상이 있고... 길거리에 있는 노점상도 있고
대형마트같은 곳도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보석상 빤...) 저기 가볼까요?
 
페티쉬즈 F. 파이:응? 보석상?
 
마니아 P. 파르바네:(끄덕)
 
▼:페티쉬즈는 잠깐 고민하다가 굳은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신난다!)
 
▼:보석가게 안은 나이있는 부모와 자식이나
커플이나 노년부부가 같이 온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손님이 많기 때문에 점원도 굳이 찾지 않으면 이쪽에 신경쓰지 않겠네요
 
마니아 P. 파르바네:(구경하기 딱 좋다)
(이것저것 구경합니다..)
이거 어때요? 어울릴 것 같아요? (귀걸이 보여주며 웃는다)
 
페티쉬즈 F. 파이:음. 괜찮은데
 
페티쉬즈 F. 파이:목걸이 같은게 어때?
 
▼:마니아를 바라봅니다. 나비 같은걸 좋아하긴 했지만.
 
마니아 P. 파르바네:좋아요. 아, 오늘 여기서 사는 거 아니고.. 우리 구경만 하는 거. (혹시 몰라 말해두기...!)
 
▼:지금도 그럴까.
 
페티쉬즈 F. 파이:아. 아? 그래?
 
▼:대놓고 안도한 표정
 
cool회장:ㅋㅋ
 
cool회장:나비 좋아합니다
 
▼:그러면 쭉 둘러보다가
나비 주물 모양에
각 날개마다 보석이 하나씩 박힌 금 목걸이를 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이거 시착 될까요?
 
점원: 물론이죠. 옆에 계신 손님 분께서 착용하시는 걸까요?
 
페티쉬즈 F. 파이:
 
마니아 P. 파르바네:(두근..)
 
▼:점원이 전시관에 있는 목걸이를 뺍니다.
 
점원: 이쪽으로.
 
▼:그리고 안쪽에, 긴 거울이 있는곳 앞으로 오라는 듯 마니아를 보며 말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점원이 안내하는 곳으로 갑니다)
 
▼:마니아가 서면
 
점원: 피부가 되게 고우시네요. 이 목걸이를 끼면 확실히 대비가 되서 눈에 들어올거에요.
 
▼:그렇게 말하며 목걸이를 당신에게 둘러줍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감사해요. (웃는다)
 
점원: 어떠신가요?
 
▼:거울을 보며 말합니다.
나비의 날개에 박힌 보석은 모두 똑같은 종류의 푸른색입닌다
 
마니아 P. 파르바네:맘에 들어요. (페티쉬즈를 돌아보고) 어때요? 잘 어울리나요?
 
페티쉬즈 F. 파이:응.
 
▼:고개를 끄덕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얼마죠?
 
마니아 P. 파르바네:(페티쉬즈 입 꾹 막기)
 
▼:페티쉬즈가 마니아를 봅니다
손에는 카드가 쥐어져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잘 봤어요. (목걸이를 돌려주고) 어서 가요. (페티 끌고 나갑니다)
 
페티쉬즈 F. 파이:마... 마니아
 
점원: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점원은 개의치 않는다는 것 처럼 말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저랑 구경만 하기로 약속했잖아요.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알았어.
 
▼:그렇게 말하며 끌려나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도 마음은 고마워요. 감동했어요.
(웃으며 손 쓰담..)
 
▼:자유로운 손으로 멋쩍은 듯 목을 긁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노점상 쪽으로 몸 돌리고) 저기도 구경할까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페티쉬즈 F. 파이:응. 그러자.
 
페티쉬즈 F. 파이:저긴 뭐가 있지...
 
마니아 P. 파르바네:(기분 좋은지 여전히 웃고 있다) 학생 때도 당신 이러는 모습이 좋았어요.
음... 글쎄요? (살펴본다)
 
▼:노점 마켓에는 허가를 받은 판매상들이 종류 구분 없이 여러 종류의 물건을 팝니다.
확실히 아까 보석점보다는 0이 몇개 빠진 정도의 가격차죠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 여기 물건들 너무 귀여워요.
저 하나 선물 해줄래요?
 
페티쉬즈 F. 파이:응? 어떤걸로?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이 골라주는 거면 다 좋아요.
 
페티쉬즈 F. 파이:음...
 
▼:페티쉬즈는 아까 생각한 목걸이가 내심 마음에 걸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우연인지
일반적인 끈에 나무로 조각된 나비 문양 목걸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이거 주세요
 
노점상: 현금만.
 
마니아 P. 파르바네:아.
 
▼:페티쉬즈는 카드를 집어넣고 지갑을 꺼냅니다.
페티쉬즈는 받은 목걸이를 마니아에게 보여줍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아, 그러고보니.
 
▼:상의도 없이 골랐네요.
뭐든 다 좋다곤 했지만.
 
마니아 P. 파르바네:(웃으면서) 맘에 들어요. 해줄래요?
 
▼:고개를 끄덕이고 페티쉬즈는 마니아의 뒤에 섭니다.
당신 뒤에서 풀어진 목걸이 줄을 앞으로 넘기고
손을 반대로 옮겨 잡은다음 묶어줍니다.
익숙하지 않은지
시간이 좀 걸립니다
 
페티쉬즈 F. 파이:음...
 
마니아 P. 파르바네:(간지러우니 웃는다)
(이런 서툰점이 참 좋았다)
 
페티쉬즈 F. 파이:아 미안. 묶는게... 예전부터 어려웠어.
 
마니아 P. 파르바네:괜찮아요. 천천히 해줘요.
당신 이런 모습도 좋아하니까요.
 
▼:페티쉬즈는 겨우 목걸이를 묶었습니다.
마니아는 보이지 않겟지만
일방적인 묶음이 아니라 어떻게든 묶었으니 성공! 같은 느낌입니다
 
cool회장:ㅋㅋ
 
페티쉬즈 F. 파이:집에가서 다시 묶어줄게.
 
마니아 P. 파르바네:선물 고마워요.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저는 이대로도 좋은데.. (웃으며)
음.. 이제 어디 가볼까요?
 
페티쉬즈 F. 파이:음..
 
페티쉬즈 F. 파이:뒤쪽에 산길이 있는데 올라갈까?
 
마니아 P. 파르바네:(산길..?)
어, ...
(잠깐 고민...)
뭐, 좋아요.
 
페티쉬즈 F. 파이:가기 힘들면 안 가도 괜찮아.
 
▼:신발을 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구두....)
 
▼:페티쉬즈는 햇볕이 강해지는걸 보고 양산을 펼쳐 당신과 자신에게 그늘이 지도록 씁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괜찮아요. 가요.
오랜만에 당신이랑 산책도 하고.
 
▼:페티쉬즈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노점상에서 싸고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 하나를 사옵니다.
당신의 발 사이즈도 잘 아는 것 처럼
 
페티쉬즈 F. 파이:구두는 내가 들고 있을게.
 
마니아 P. 파르바네:어머. ...
오늘 저 선물만 받네요.
고마워요. (웃으며 신발 신는다!)
이제 갈까요?
 
페티쉬즈 F. 파이:그래.
 
▼:가벼운 산책길입니다.
흙 위에 걸을 수 있을 정도의 길을 내거나
계단을 만들어두는 등
고도도 낮아서 산책 코스로 자주 사용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음... 당신은 저랑 결혼하고 어때요?
 
페티쉬즈 F. 파이:아, 갑자기?
 
마니아 P. 파르바네:네. (두근)
 
페티쉬즈 F. 파이:음...
 
▼:고민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웃으며 기다린다)
 
페티쉬즈 F. 파이:내일 얘기해주면 안 될까?
 
마니아 P. 파르바네:음...
음......
그래요. 대신 대답 기대할게요.
 
페티쉬즈 F. 파이:응...
 
마니아 P. 파르바네:이제 가게로 갈까요?
 
페티쉬즈 F. 파이:어? 정상은 가야지.
 
▼:포기하자니 아쉽고 가자니 애매한 거리에 정상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봐야 낮은 언덕이니까요
 
마니아 P. 파르바네:좋아요. 가요. (당신 손 잡고 정상까지...!)
 
▼:페티쉬즈가 당신이 당기는 손에 저항하듯 가만히 서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정상쪽을 잠시 응시하고있다가 고개를 젓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아니야. 이만 내려가자. 힘들지?
 
마니아 P. 파르바네:네?
.... 안 올라가도 괜찮아요?
이제 곧 정상인데.
 
페티쉬즈 F. 파이:응. 식당에 더 늦기전에 가야지. 브레이크 타임 걸릴지도 모르니까.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뭔가 이상한데...흠)
 
관찰
 
마니아 P. 파르바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엘린:
 
cool회장:미쳤네
 
▼:그러면 마니아는
잠깐 봤던 정상에
경찰들이 있었던 것을 봤던 것 같습니다
 
cool회장:솔직히말해너무슨범죄저지른거야
 
시엘린:
 
마니아 P. 파르바네:저기.. 경찰들이 있네요.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어?
 
마니아 P. 파르바네:여기 무슨 사건이라도 있었나?
 
페티쉬즈 F. 파이:아 아마...
 
페티쉬즈 F. 파이:실종... 관련 아닐까.
 
페티쉬즈 F. 파이:어제 온 문자.
 
마니아 P. 파르바네:아, 그러네요.
페티쉬즈도 항상 조심, 또 조심하세요.
알았죠?
 
페티쉬즈 F. 파이:응.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이 사라지면 평생 원망할 테니까.
 
페티쉬즈 F. 파이:정말로?
 
페티쉬즈 F. 파이:아니.
 
페티쉬즈 F. 파이:음.
 
페티쉬즈 F. 파이:응.
 
▼:계단을 타고 내려와도 아직 한 낮
가게는 이제 손님이 좀 줄었을까요
 
cool회장:행운 고?
 
시엘린:
 
마니아 P. 파르바네:
기준치: 45/22/9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cool회장:캬아 럭키걸
 
▼:그러면
젤라또 줄이 한산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줄 없다!)
이제 먹을 수 있겠어요.
무슨 맛 먹고 싶어요?
 
페티쉬즈 F. 파이:피스타치오로
 
젤라토 사장: 네, 피스타치오맛 여기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웃는다) 좋아요. 저는 딸기요.
 
▼: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젤라토 사장: 가져가시죠
 
▼: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젤라토 사장: 흐익
손님 날렵한걸요.
자, 딸기 맛 여깄습니다.
 
행운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덜덜)
기준치: 45/22/9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cool회장:대실패.....ㅋㅋ
 
▼:그림
 
cool회장:
 
젤라토 사장: 자, 손님 돈 냈으니까 가져가셔야죠~
 
마니아 P. 파르바네:....................................
 
행운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기준치: 45/22/9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젤라토 사장: 아이고 딸기가 녹는다 땅에 떨어져서 딸기 재배해도 되겠다~
 
행운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주먹 꽈악)
기준치: 45/22/9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젤라토 사장: 또 오세요!
 
▼:마니아도 딸기 젤라토를 낚아챕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가개 나온다) 저 여기 다시는 안 올 것 같아요. (안 웃음...)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손에 있는 젤라토가 조금 녹아있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아, 이런.
 
▼:마니아가 잡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었던겁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어, 녹아요.
(손수건 꺼내 준다)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페티쉬즈 F. 파이:아, 아니.
 
페티쉬즈 F. 파이:미안. 괜히 번거롭게했네.
 
페티쉬즈 F. 파이:...
 
마니아 P. 파르바네:(고개 저으며) 미안해하지 마요. 저 오늘 즐거웠어요.
 
▼:피스타치오맛 젤라토를 먹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무슨 맛이지)
 
마니아 P. 파르바네:맛있어요?
 
페티쉬즈 F. 파이:응.
 
페티쉬즈 F. 파이:맛은 있네.
 
페티쉬즈 F. 파이:피곤해서 그런가... 맛이 잘 안 느껴져서.
 
페티쉬즈 F. 파이:감기인가.
 
▼:페티쉬즈는 아아, 거리면서 자신의 목을 잡아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집에 들어갈까요?
 
페티쉬즈 F. 파이:아. 음. 나 때문에?
 
마니아 P. 파르바네: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쉬어요.
 
페티쉬즈 F. 파이:아냐 난 더 있어도 되는데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러지 말고요. 나한테 당신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cool회장:미치겠네 ㅋㅋ......
 
페티쉬즈 F. 파이:그래.
 
▼:그러면 페티쉬즈와 마니아는 당초 나온 목적인... 가게도 들렸고
마니아에게는 새로운 신발과 목걸이가 생겼군요
페티쉬즈에게는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생겼습니다. 곧 사라지겠지만요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도 오늘 즐거웠다)
 
▼:그러면
집에 가고있으면 거리에 있는 노점상 라디오에서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뭐지?)
 
몇 달 전 시작 된 좀비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얻었던 독일에서 드디어 백신을 개발했단 소식이 나왔습니다
 
모두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 국에서는 최종 임상이 끝난 이 백신을 즉시 전 세계로 보낼 수 있도록 물류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능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독일이라면 몇 달 전 페티쉬즈와 마니아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곳입니다
아름다운 곳이었죠.
음악의 고장이기도 한 독일에서 페티쉬즈는 지휘자로 초대된 것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러고보니... 몇 달 전에 같이 갔었죠?
 
▼:공연이 끝난 후 마니아는 페티쉬즈와 남은 시간을 보내며
어..
그 뒤로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어딜?
 
페티쉬즈 F. 파이:아, 독일.
 
마니아 P. 파르바네:독일이요.
 
페티쉬즈 F. 파이:맞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보조 지휘자라니.
 
페티쉬즈 F. 파이:소개해준 분께 정말...
 
▼:페티쉬즈는 말 끝을 흐립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정말?
 
페티쉬즈 F. 파이:...고맙다고.
 
마니아 P. 파르바네:... 아, 그래요.
독일도 백신이 개발 되었으니 이제 다행이네요.
그쵸?
 
페티쉬즈 F. 파이:그렇지.
 
페티쉬즈 F. 파이: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좀비가 없다고 하니까.
 
페티쉬즈 F. 파이:그래서 그렇게들 외출하고 있는거겠지.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
독일가서 이상한 일 없었죠?
 
페티쉬즈 F. 파이:음. 지휘 실수가 조금 있긴 했는데.
 
페티쉬즈 F. 파이:그거 말고 내가 한 실수는 없네.
 
▼:페티쉬즈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한쪽 구두를 나눠 듭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그럼 다행이고요.
이제 가요. 더 무리하면 몸살 와요.
 
▼:두 사람은 집까지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아직 낮이지만 정신은 지쳤는지 저녁이 된 것 같네요.
 
마니아 P. 파르바네:벌써 저녁이네요..
 
▼:집에 와서 다른 계획은 있었을까요?
아니 마음만은 저녁이란겁니다
물론 시간이 저녁이 됐을지도
 
페티쉬즈 F. 파이:저녁은 배달할까?
 
마니아 P. 파르바네:좋아요. 당신 피곤하니까요.
 
페티쉬즈 F. 파이:그래.
 
cool회장:오너 지능 이슈
 
시엘린:오ㅓㅐ죠
 
▼:집에 들어온 페티쉬즈는 소파에 앉아 TV를 켭니다.
그리고 베를린에서 했던 공연 DVD를 재생하고 골똘히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같이 봅니다)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페티쉬즈는 아주 귀한 연으로 그곳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죠.
 
마니아 P. 파르바네:공연 보고 있어요?
 
페티쉬즈 F. 파이:어? 응.
 
▼:페티쉬즈는 한쪽 구석에 있어서 카메라에서도 거의 짤리듯 나옵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메인 지휘자와 서브 지휘자가 나눠집니다.
서브 지휘자인 페티쉬즈는 메인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담당하는 연주단을 이끌어갑니다.
 
페티쉬즈 F. 파이:언젠가 나도 메인 지휘자가 될 수 있을가.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럼요. 노력 많이 하잖아요. 난 그런 당신 믿어요.
 
▼:페티쉬즈는 살짝 웃습니다.
저녁으로 배달 주문한 것은 슈와마입니다
꼬치에 껴 숯불에 구워낸 고기와 신선한 야채, 요구르트 소스를 빵에 사서 만든 음식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맛있겠다)
 
▼:페티쉬즈는 한참이나 영상을 보다가 끕니다.
시간은 벌써 늦은 저녁입니다.
그는 불안한 듯 집안을 둘러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뭐 찾아요?
 
페티쉬즈 F. 파이:아니 벌써 잘 시간인가 해서.
 
마니아 P. 파르바네:그래요? (불안해...보이는데)
 
cool회장:저희 밥 먹은 거죠? 슈와마
 
시엘린:아직 안먹었을수도있고
 
시엘린:먹었을수도있고 맘대로
 
cool회장:먹었다고 합시다
 
시엘린:
 
마니아 P. 파르바네:이만 잘까요?
 
페티쉬즈 F. 파이:응. 먼저 들어가있어. 거실 정리좀 하고.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 오늘.. 몸 안 좋아보여요.
..... 제가 정리할게요.
들어가서 좀 쉬세요.
 
페티쉬즈 F. 파이:그래.
 
마니아 P. 파르바네:(거실 정리를 합니다)

 

 

 

 

 

더보기

 

 

 

 
▼:페티쉬즈는 그렇게 말하며 침실로 들어갑니다.
거실을 정리해봅시다.
슈와마를 배달 온 비닐 봉투가 있고...
아침 식사는 나가기 전에 다 정리해서 없습니다.
가스레인지 위에는 남은 스튜가 잔뜩 있네요
기름 국물이 올라와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쓰레기를 모아 버립니다)
(남은 스튜를 한 번 끓입니다...)
 
▼:스튜가 끓어오르며 고기국물 냄새가 풍깁니다.
어쩐지 허기가 도는 것 같네요
배는 부르지만
먹고싶은 그런 가짜 기분
가짜 식욕
 
마니아 P. 파르바네:............
(맛만 보자..)
 
▼:마치 야밤에 김치찌개 고기 건져먹은
그런 쾌감이 느껴집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짜릿..!)
(이제 씻고 침실로 갑니다)
 
▼:그러면
페티쉬즈는 아직 안 자고 이어폰 낀 모습이 보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슬쩍 다가가서 옆에 눕는다)
 
▼:한쪽 이어폰을 빼고 당신을 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아, 왔어?
 
마니아 P. 파르바네:(웃으며) 뭐 듣고 있어요?
 
페티쉬즈 F. 파이:아 아까 공연
 
페티쉬즈 F. 파이:음원으로 만들어서 듣고 있었어
 
마니아 P. 파르바네:음...~ 저도 같이 들어요.
 
▼:마니아에게 한쪽 이어폰을 줍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끼우고 듣습니다)
(느릿하게 눈 감고)
 
페티쉬즈 F. 파이:이 나라에서는 좀비는 보이면 즉시 처형이래
 
페티쉬즈 F. 파이:백신이 나오면...
 
페티쉬즈 F. 파이:이제 그런 제도도 사라지겠지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러겠죠.
그래도.. 그 일은 우리랑 상관 없는 일이니까.. (당신을 토닥인다)
걱정 말고, .. 자요.
 
cool회장:너 설마
 
cool회장:아니지?
 
페티쉬즈 F. 파이:잠들기 아쉬워서.
 
마니아 P. 파르바네:(웃으며) 아직도 학생같아...
(당신의 볼에 입 맞추고) 어서 자요. 우린 내일도 있잖아요.
 
페티쉬즈 F. 파이:그래.
 
페티쉬즈 F. 파이:자야지.
 
▼:페티쉬즈는 침실 탁상등을 보고
끄지 않고 그냥 눈을 감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같이 잠에 든다)
 
▼:...
 
...
 
▼:...
의식이 돌아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평소보다 개운한 것 같습니다.
이유를 떠올려보자면
어쩌면 냄새나 소리때문에 깨지 않아서 푹 잤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니아 P. 파르바네:(개운하다...)
(페티쉬즈는 어딨지?)
 
▼:침실에는 없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어디..갔지? (거실로 가봅니다)
 
▼:거실에도 없습니다.
 
cool회장:화장실 이슈 잠시만요
 
시엘린:
 
마니아 P. 파르바네:(화장실로 가봅니다)
 
▼:화장실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전화 해봅니다)
 
▼:전화기가 울리고있지만
거실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였습니다.
 
cool회장:지하실 가볼 수 있나요?
 
시엘린:시도해보시죠
 
마니아 P. 파르바네:(지하실로 가봅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아래에는 어두컴컴한 복도와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왼쪽 문과 오른쪽 문
 
마니아 P. 파르바네:(왼쪽 문 열어봅니다)
 
▼:안으로 향하자 보이는건
누워있는 다섯 명의 페티쉬즈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cool회장:아?
 
cool회장:ㅁㅊ 앤캐 5명
 
▼:모두 잠든 것 처럼 미동도 없습니다.
이성체크 1d3/1d5
 
마니아 P. 파르바네:
rolling 1d3
 
(
3
 
)
 
 
=
3
 
cool회장:이렇게 하나요?
 
▼:일단 정신
 
마니아 P. 파르바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산치체크
실패했으니 1D3입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rolling 1d3
 
(
3
 
)
 
 
=
3
 
▼:이성치 3점 감소합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방에는 침상 위에 누워있는 다섯 명의 페티쉬즈와
무언가 빼곡히 꽂혀있는 책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이와 책들이 난잡하게 올려져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종이와 책을 봅니다)
 
▼:대부분 별 의미없는 글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무언가 연구하는 것 같을지도
유의미한 무언가를 찾으려면 시간 혹은 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마니아 P. 파르바네: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면 마니아는 자료를 확인하다가
유의미하다고 느껴지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건 페티쉬즈의 일기장같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일기장 읽어봅니다)
..........
이게 대체...
 
cool회장:ㅋㅋ....미치겠네
 
▼:일기를 전부 읽었으면 이성체크(0/1)
 
마니아 P. 파르바네:(오른쪽 문으로 가봅니다)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했으므로 감소는 없습니다
관찰 판정 해주세요
 
마니아 P. 파르바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러면 마니아는
일기를 읽고 그제서야
아까 무의미하다 생각하며 스쳐지나갔던
자료를 다시 찾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아 맞다..)
 
cool회장:충격 이슈
 
▼:오른쪽 방도 잠겨있지 않습니다
안에는 창고처럼 잡다한 물건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오래된 서적부터 날붙이 같은 위험한 물건, 총 등…
 
페티쉬즈 F. 파이:ㅁ..마니아? 여긴 어떻게?
 
마니아 P. 파르바네:......... 설명해요.
살인은 뭐고.. 저기 누워있는 당신은 뭐고...
 
▼:왼쪽 방에서 찾은걸 그대로 가져온 상태인가요?
 
마니아 P. 파르바네:내가 , .. 내가 감염되었다는 소리는 대체 뭐죠?
 
페티쉬즈 F. 파이:그건...
 
마니아 P. 파르바네:......
 
페티쉬즈 F. 파이:정말 들어도 괜찮은거야?
 
마니아 P. 파르바네:그럼 난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서 , ...
하....
여기서 바보같이 굴었으면 좋겠다... 뭐, 그런 소리인가요?
 
페티쉬즈 F. 파이:아니...
 
페티쉬즈 F. 파이:얼마전까지 넌 의사소통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어.
 
페티쉬즈 F. 파이:하지만...
 
마니아 P. 파르바네:하지만..?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지금은 온전한 정신이니 말하지만..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를 도와준 악마같은 사람... 아니 괴물일까. 그런 존재가 있어.
 
페티쉬즈 F. 파이:그래서 잠시 네 정신이 돌아온 것 뿐이야. 그리고...
 
페티쉬즈 F. 파이: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페티쉬즈 F. 파이:아마 진짜 나도 곧 돌아오겠지. 백신을 가지고.
 
페티쉬즈 F. 파이:미안해 마니아...
 
페티쉬즈 F. 파이:실종 된 사람들도 내가 한 일이야.
 
마니아 P. 파르바네:(머리가 아프다... 미간 찌푸리고)
 
페티쉬즈 F. 파이:옆 방에 들렸었어?
 
마니아 P. 파르바네:설마... 죽였어요?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그래.
 
마니아 P. 파르바네:들렸으니까 똑바로 대답해요.
대체... 왜요?
 
페티쉬즈 F. 파이:그건..
 
페티쉬즈 F. 파이:알잖아....
 
페티쉬즈 F. 파이:젠장...
 
페티쉬즈 F. 파이:네가 싫어할거란 것도 알고 있었어...
 
페티쉬즈 F. 파이:만약 반대 상황이었으면... 그러지 않았겠지...
 
페티쉬즈 F. 파이: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어.
 
페티쉬즈 F. 파이:나는 그냥
 
▼:페티쉬즈는 계속 말을 돌리다 겨우 말했다
 
페티쉬즈 F. 파이:네가 없으면 안 됐어.
 
마니아 P. 파르바네:........
설마...
내가 먹은 음식들...
아니죠?
 
페티쉬즈 F. 파이:잠깐, 들어봐.
 
페티쉬즈 F. 파이:그러니까 그건.
 
페티쉬즈 F. 파이: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죽고 만단 말이야.
 
마니아 P. 파르바네:아니죠?
아닌...거죠?
 
페티쉬즈 F. 파이:네가 재정신이 돌아왔을 때 먹은건 모두...
 
페티쉬즈 F. 파이:내...
 
페티쉬즈 F. 파이:클론...
 
▼:페티쉬즈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클론을 먹여서 연명시켰어.
 
페티쉬즈 F. 파이: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페티쉬즈 F. 파이:계약을 하지 말걸. 백신이 개발될 줄 알았으면.
 
마니아 P. 파르바네:(구역질이 올라와 입을 막는다)
 
▼:그것은 당황하며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가까이 오지 마세요!
 
▼:주위를 둘러보며... 수건을 가져다주려했지만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차마 다가가지 못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
 
마니아 P. 파르바네:나한테... 나한테 당신이 어떻게... 어떻게 그래요?
 
cool회장:사람 죽여서 클론 만들었나요?
 
시엘린:클론은 페티쉬즈 자신의 클론이고 초기에만 사람을 죽였습니다.
 
cool회장:하 ㅋㅋ........미치겠다 ㅠ
 
시엘린:일기장을 참조해주세요
 
cool회장:이제 이해함요
 
▼:그것은 손목을 걷어 시계를 봅니다.
 
페티쉬즈 F. 파이:1월 9일...
 
페티쉬즈 F. 파이:곧 페티쉬즈가 올거야.
 
마니아 P. 파르바네:......
........ (눈 질끈 감는다)
 
페티쉬즈 F. 파이:여기 있을 필요 없어. 뒤돌아 계단을 타고 올라간 다음 돌아오는 녀석에게 마중나가.
 
마니아 P. 파르바네:.......
(이번 일이 끝나면 클론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묻지도 못 하겠다)
(도망치듯 지하실 계단을 올라갑니다)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역시 난
 
페티쉬즈 F. 파이:보조 지휘자로 끝인거겠지.
 
마니아 P. 파르바네:..................
 
타앙─!
 
cool회장:그냥 날 죽여라
 
▼:계단 너머에서 총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총소리에 비명 지르며 주저 앉습니다)
 
▼:그 순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페티쉬즈 F. 파이:마니아!
 
마니아 P. 파르바네:(차마 뒤 돌아볼 자신이 없어 한참 떨고 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 페티쉬즈.
 
▼:페티쉬즈는 지하실로 가는 문이 살짝 열린걸 보고 그쪽으로 뛰어가다가
거실 빛무리에 점칠된 마니아를 봅니다.
 
페티쉬즈 F. 파이:설마....
 
▼:페티쉬즈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질문을 삼키고
 
페티쉬즈 F. 파이:(다급하게 알약 하나를 꺼냅니다.)
 
페티쉬즈 F. 파이:내가. 내가 모두 설명할테니까 일단 이 약을 먼저 먹어줘.
 
마니아 P. 파르바네:...........
 
페티쉬즈 F. 파이:자, 잠깐 물을 가져올게. (그렇게 말하며 주방으로 가서 물을 가져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은 대체......... (주저 앉아 차오른 눈물이 쏟아진다)
 
페티쉬즈 F. 파이:(집까지 뛰어온건지 호흡도 흐트러져있고 손이 덜덜 떨려 컵에 담긴 물도 바닥에 조금씩 흘러내립니다.)
 
페티쉬즈 F. 파이:제발 어서 이 약을 먹어줘.
 
페티쉬즈 F. 파이:(손 위에 동그란 알약이 있습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 (페티쉬즈 뺨을 내려칩니다)
...........
나한테... 어떻게 이래요..
 
▼:손 위에 있던 알약이 멀리 튕겨져나가고...
 
페티쉬즈 F. 파이:(당신과 알약을 번갈아가며 봅니다. 알약쪽으로 뛰어가려다가 당신의 말을 듣고 멈춥니다.)
 
페티쉬즈 F. 파이:무슨 말을 해도 좋으니까 일단... 약을 먹어줘.
 
마니아 P. 파르바네:......
(약을 삼키지만 올라오는 구역감에 입을 틀어 막아)
 
페티쉬즈 F. 파이:(당신에게 물을 건내주려다가 입을 들어막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페티쉬즈 F. 파이:삼켜야해. 제발.
 
페티쉬즈 F. 파이:약은 그것밖에 없어.
 
마니아 P. 파르바네:.... (손에 들린 컵을 받고, 물과 약을 삼킵니다)
 
▼:채 일분이 되지 않은 시간이 흐르자
의식하지 못했지만 항상 잡음이 낀 것 같은 정신이
맑아집니다.
 
페티쉬즈 F. 파이:괜찮아? 뭔가 달라진게 느껴져?
 
마니아 P. 파르바네:...........
 
페티쉬즈 F. 파이:마니아?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을 보며 묻습니다) ... 다른, ... 다른 페티쉬즈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페티쉬즈 F. 파이:다른... 페티쉬즈...
 
페티쉬즈 F. 파이:그건... 그냥 클론이야.
 
페티쉬즈 F. 파이:한 녀석만... 빼고.
 
마니아 P. 파르바네:네?
한 녀석만 빼고...라뇨?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좀 전에 들린 총성.
 
페티쉬즈 F. 파이:그 한 명만... 내 기억을 줬어.
 
페티쉬즈 F. 파이:내가 없는 동안 널 돌볼 사람이 필요했으니까.
 
마니아 P. 파르바네:......
당신, ... 정말... 나한테...
나한테 너무 잔인해요....
 
페티쉬즈 F. 파이:...
 
cool회장:너무해
 
페티쉬즈 F. 파이:난...
 
페티쉬즈 F. 파이:이후 우리의 관계가 지속되지 못하더라도...
 
페티쉬즈 F. 파이:네가 사는게...
 
페티쉬즈 F. 파이:제일 중요했어.
 
페티쉬즈 F. 파이:이곳에서 나갈 수 없었단 말야.
 
페티쉬즈 F. 파이:경찰에는 자수할거야.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의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저어)
 
페티쉬즈 F. 파이:그래도 정말.... 네가
 
페티쉬즈 F. 파이:살아서
 
마니아 P. 파르바네:......... 왜 이렇게 이기적으로 굴어요?
....당신이 잡혀가면...
나는 어떡해...
..... 오늘은
오늘은 그냥 자요...
나 아무런 생각도 하기 싫어요.
 
페티쉬즈 F. 파이:...
 
페티쉬즈 F. 파이:(마니아에게 손을 내밉니다)
 
마니아 P. 파르바네:(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페티쉬즈 F. 파이:(페티쉬즈는 마니아를 천천히 거실로 끌고 나옵니다.)
 
▼:마니아의 몸에 덮여있는 어둠은 점점 사라지고 오직 선연한 빛으로 가득찹니다.
 
페티쉬즈 F. 파이:(페티쉬즈는 주머니에 있던 열쇠를 꺼내 지하실 문을 잠급니다.)
 
페티쉬즈 F. 파이:(그리고 마니아를 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잇따라 벌어진 실종사건
페티쉬즈가 자수하지 않는이상 범인으로 들킬 증거는 남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이 아파트에 좀비가 살았었다는걸 모르겠죠
...
마니아는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당장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당신은 몇 개월 간 어두운 터널을 걸어다니던 꿈을 꾼 것 같았을겁니다.
어쩐지 지금 다시 그 터널로 들어가 쉴 수만 있다면
도망칠 수만 있다면
...
 
시엘린:마무리 해주실래요? 없으면 종료합니다.
 
cool회장:종료.. 해주셔도 됩니다
 
▼:어쩌면 지금 자신도
자신이 맨정신일 때 돌봐준 그 이 처럼
긴 시간 잠에 들었다가 기억을 이어받은 무언가가 아닐까라는 이질감이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좀비였다 인간이 된 사람에게 연속성이 있을지는
세간에서도 아직 쟁쟁한 논란거리죠
하지만 페티쉬즈는 불안한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를 위한 3일동안의 도박이었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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