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트윗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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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설탕 절임
 
때는 3월 14일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호그와트에 다니는 어린 마법사들은 모두 한 학년이 오른 상태고
 
신입생이 들어와 들뜬 분위기도 잠시뿐
 
다시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약초학 수업 시간이 끝날 무렵
 
그가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알베르트: 아스트라.
잠깐 시간 괜찮아?
 
아스트라: 응?
 
그리핀도르의 학생이 당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스트라: 물론이지! 기숙사 방 정리 좀 하고 갈게.
 
알베르트: 알았어.
 
그는 식당 앞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슬리데린 기숙사가 어딘지 모르니까
 
아스트라: (종종걸음으로 당신신을 찾습니다.) 알베르트! 오래 기다렸어?
 
알베르트: (다가오는 당신을 보며 고개를 젓는다) 아냐! 괜찮아. 얼마 안 기다렷어.
 
그는 부자연스럽게 서있었습니다.
 
양손을 뒤로 숨기고,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 처럼.
 
아스트라: (갸웃)
알베르트.
뭔가 잘못한 거 있어? (헤)
 
 
알베르트: 아,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등 뒤에 숨긴 것을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건내줍니다.
 
당신의 손에 쥐어진 병은 정교한 세공이 되어있는 유리병으로, 투명하게 보라색 사탕이 비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굉장히 비싸보입니다.
 
알베르트: 선물이야!
 
아스트라: 세상에. 알베르트.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받아든 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선물에 걱정스런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이런 선물이라니. 지,지금이라도 말하면 용서 해 줄게...
 
알베르트: 으,응? 아니. (푸하하 웃으며) 내가 뭘 잘못해서 준거같아?
아스트라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제 입술을 만지면서 웃고는) 머글들의 풍습이야.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지만) 오늘 같은 날 사탕 선물하는거.
그런 거였어! (안심한 표정으로 유리병을 살펴봅니다.) 고마워! 굉장히 예뻐. 사탕인데 먹기에 아까울 정도인걸.
난 준비한 게 없는데 어쩌지...
 
알베르트: 괜찮아! (히죽 웃으며 손사래를 치고는) 내가 주고 싶은 거니까.
 
유리병을 살펴보자
 
정밀하게 커팅한 유리면이 돋보입니다.
 
돋보이는 장식으로는 요정모양 장식이 새겨져있습니다.
 
실용성도 생각했는지, 유리병 치고는 가볍습니다.
 
안에는 투명하게 보라색 사탕이 비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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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로 봐서인가
 
안족이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한족에 '바이올렛' 가든이라고 음각된 상표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 상표에서 만들어진 사탕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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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는 '바이올렛 가든'이라는 글자를 어디선가 본 것 같지만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알베르트: 어떤 사탕인지 볼래? (유리병을 살펴보는 당신을 보고 기대감에 가득차서)
 
아스트라: 알베르트, 받은 거니까 먹어볼래. 그래도 돼? (조심스레 유리병을 들고 말합니다.)
 
알베르트: 괜찮아!
 
아스트라: (세공된 유리병을 살짝 열고 사탕꽃 하나를 꺼내 당신의 입에 넣어줍니다.)
 
알베르트: (받아먹는다. 달콤한 것이 입안에 녹아내린다)
 
그냥 사탕은 아니었습니다.
 
제비꽃 설탕을 절인 사탕입니다.
 
모래처럼 흩뿌려진 설탕 속에 제비꽃 절인 것들이 듬성듬성 있습니다.
 
 
여기서 관찰력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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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그 외에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던, 이제 다음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알베르트는 시간을 확인하고는 늦었다고 중얼거립니다.
 
알베르트: 아, 이제 수업가야지?
 
아스트라: 어느 새 수업시간이네. 아쉬운걸...
그치만 늦으면 안 되니까!
 
고개를 끄덕이던 알베르트는
 
아스트라: 사탕 고마워!
 
짧게 기침을 한다.
 
알베르트: 응.
 
아스트라: 괜찮아?
 
알베르트: 아, 음.
아침에 너무 식사를 급하게 했나.
체한 것 같아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긁더니 대수롭지 않게 웃는다)
 
아스트라: 심하면 수업중에라도 나와야 해? (걱정스레 봅니다.)
 
알베르트: 물론이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아, 진짜 늦겟다.
나 이만 가볼게! 맛있게 먹어.
 
그는 수업 장소로 뛰어갑니다.
 
아스트라: 응! 정말 고마워!
 
그녀 역시 정해진 수업을 끝마치고
 
유리병을 든채 기숙사로 돌아옵니다.
 
아스트라: (병을 소중하게 들고 있습니다.)
이 정도 세공을 하는 상표도 있었구나.
 
정교한 세공자국이 그녀의 촉감 너머로 느껴집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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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를 보고 무언가 생각해보려지만
 
역시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 뿐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스트라: 어디서 봤던거지...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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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뚜껑을 열고 병 안을 봅니다.
 
제비꽃 설탕 절임
 
그 가운데 작은 인형모양 장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 이런게 있었나?
 
인형을 자세히 살펴보자
 
알베르트와 조금 닮아 보입니다.
 
아스트라: 알베르트 인형..?
 
형태가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그의 인상이 남아있습니다.
 
아스트라: (꺼내보자.)
 
장식용 인형인걸까요, 설탕이 덩어리져 뭉쳐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르겠지만, 언뜻 봐서는 그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아스트라: (병 속을 봅니다.) 이거 알베르트 모습인가..? 사탕이 아닌건가?
(다시 넣어둡니다.)
 
인형을 다시 넣어두었습니다.
 
밤이 찾아왔고
 
내일도 수업이 있겠죠
 
그녀는 시간이 늦었음을 인지합니다.
(설탕절임 병을 침대 옆의 선반에 두고 눕습니다.)
아무리 봐도 기억이 안 나.
 
그렇습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스트라: 안에 알베르트 모습이 있는걸 보면 주문한 걸까.
내일 어디에서 산 건지 물어봐야지.
그보다 아까워서 못 먹겠어...(물끄럼)
 
이불이 따뜻합니다.
 
아스트라: (하아품)
늦었으니까, 이만 잘까.
 
졸음이 아스트라를 조금씩 품고 있습니다.
 
흐려지는 의식을 조금씩 뿌리며
 
그녀는 이내 잠들고 맙니다.
 
 
───
 
────
 
바깥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
 
지하라지만, 왠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마법으로 처리 된 창문 너머에서 햇볕이 방안을 비추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스트라: (부스럭) 응...
좋은아침...(이불에서 일어나 앉아 눈을 비빕니다.)
 
아침이네요.
 
기숙사는 부산스럽습니다.
 
식사를 하러 간 학생도 있고
 
남은 시간을 쪼개어 조금 더 자는 학생도 있고
 
자신의 애완동물을 긁어주는 학생도 있습니다.
 
아스트라: 조금만 더 잘래. (다시 이불에 들어갑니다.)
아냐, 알베르트는 벌써 식당일 거야. (벌떡 일어납니다.)
(유리병을 조심스레 서랍에 넣고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지만 거르는 학생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각 기숙사 테이블별로 간단한 아침이 마련되어있었고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후플푸프 래번클로 각 테이블마다 학생들이 자리잡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스트라: (과일을 가져와 슬리데린 테이블레 앉았다.) 알베르트는 안 온걸까?
커다래서 찾기 쉬운데!
 
 
관찰력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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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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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도르 기숙사쪽으로 가기를 망설이던 그녀는
 
주위를 맴돌다가 식당 한켠에 우두커니 서있게 됩니다.
 
아스트라: 어디있지...
알베르트를 못 찾다니.
어제 많이 아팠던 걸까. 조금 더 신경쓸걸. (시무룩)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탓인지, 이미 먹고 간 탓인지
 
알베르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식사시간이 거의다 끝나갑니다.
 
아스트라: 아, 먼저 먹고 간 걸지도 몰라.
물어볼 사람은 없을까? (두리번)
학년이 다르니 좀처럼 마주치지 않아서.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7학년 몇몇이 식사를 마쳤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스트라: (어...위협..?)
(ㅇ,아니면 매혹...(..))
...
(다가가서 물어봅니다.) 저기.
알베르트 못 봤어? 일찍 온 거 같은데.
 
 
그리핀도르 학생: 응?
 
학생들은 아스트라를 바라봅니다.
 
 
그리핀도르 학생: 알베르트?
아, 그러고보니까.
 
아스트라: 인사하고 싶은데.
못 찾았어.
 
 
그리핀도르 학생: (다른 학생이 손가락으로 인중을 긁으며 말한다) 아침에
그, 몸이 안 좋아 보여서 병동에 갔을거야
 
다른 학생들도 믿기지 않는 표정을 보이며 말한다
 
아스트라: 몸이 안 좋아?!
 
 
그리핀도르 학생: 걔가 아픈건 7년동안 본 적이 없었는데.
응 그렇다더라.
 
아스트라: 알베르트가? 알베르특사 아픈 건 본적 없어.
무슨 일이야..
 
 
그리핀도르 학생: 아, 수업 시간 되겠다.
 
아스트라: 일단 알려줘서 고마워!
 
그의 말처럼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스트라: (병동으로 달려갑니다.)
 
그리핀도르 학생도
 
수업이 있지만, 병동으로 가나요?
 
아스트라: 수업이 중요해? 알베르트가 아프다면 교수님이라도 걱정하실거야. (병동으로 달려갑니다.)
무슨 일이람, 정말.
 
병동에 들어서자
 
멀리서 알베르트가 누워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간호사: 무슨 일이죠?
 
푸짐한 인상의 간호사가 당신을 막아서고는 말한다.
 
 
간호사: 환자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지금 수업이 있을텐데.
(손목을 손가락으로 치며)
 
아스트라: 아뇨. 저기, (방향을 손으로 가리킵니다.) 알베르트가 여기에 있다고 해서. (달려와서 숨이 찹니다)
아프다고, 해서.
 
 
간호사: 간호는 제가 합니다. (딱딱하게 말하고는)
면회를 온거라면 수업이 끝나고 오도록 하세요.
 
아스트라: 아냐. 보고 갈 거에요.
 
 
간호사: 슬리데린 학생.
아니, 아스트라.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요?
면회는 수업이 끝난 6시부터에요.
 
아스트라: 간호사님이 못 미더울 리가 없잖아요. 알베르트가 아프다는 사실이 못 미더워요.
 
 
간호사: 돌아가지 않으면 벌점은 물론이고 교수님과 교장선생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저한테 맡기세요.
 
아스트라: 말씀드리러 가세요. 그동안 볼 거니까.
 
 
간호사: 그러려고 있는 간호사니까요.
(그녀는 당신의 행동이 평소 모습과 어울리지 않아 의아해했다)
 
아스트라: 알베르트는 한 번도 여기에 온 적 없어요.
 
 
간호사: 오, 아스트라.
나도 그걸 모르는 일이 아니에요.
나도 그 아이가 1학년일 때부터 봐왔어요.
그렇기에 더더욱 큰 일이 아닌가 걱정하며 살펴보고 있답니다.
당장 본다고 호전될게 아니라면, 그가 안정을 취하고 난 뒤인 저녁에 오도록 하세요.
 
아스트라: 그치만...(일단 숨을 고른 뒤 시무룩한 표정이 되었다.)
죄송해요. 걱정이 되어서 그만.
 
 
간호사: 알았으면 돌아가 수업 받도록 하세요.
(그리고는 당신이 갈 때까지 서서 지켜볼 작정이다)
 
아스트라: 그리고 그렇게 보지않으셔도 돼요. 기분이 내키는 대로 독립적인 행동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적어도 저희는 그래요.
 
 
간호사: 그 나이때의 학생들이 그런건 알고 있어요.
 
아스트라: 네. 그럼 저녁에 올게요. (상황에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돌아서 걸어갑니다.)
 
 
간호사: (시계를 힐끔 보고는)
 
아스트라는 교실로 가나요?
 
아스트라: (가는 척 복도 구석에 숨어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는 병동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아스트라: ...(시무룩하게 교실로 갑니다..)
 
 
───
 
교실에 도착한 아스트라는
 
지각을 사유로 기숙사 점수를 감점 받습니다.
 
그녀와 친한 누군가가 왜 지각했냐고 묻기도 했고,
 
어쨌던 그렇게
 
점심 시간이 지나고
 
오후 수업이 흐르고
 
……
 
저녁 시간이 되었네요.
 
모든 수업이 끝났어요.
 
아스트라: 정말이지, 아빠가 봤으면 말이 안 통하는 간호사라고 했을거야. (병동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그녀는 병동쪽으로 향합니다
 
긴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고
 
 
관찰력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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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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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스트라의 눈에
 
방금 복도에
 
아스트라: 뭐지?
 
알베르트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 앗, 알베르트! (크게 불러봅니다.)
 
코너로 사라졌습니다.
 
아스트라: 어디 가! 걱정시키고 말야. (뛰어서 쫒아갑니다.)
 
뛰어갔다고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스트라: 에?
어라아. 분명히 본 것 같은데..
잘못 본 건가?
하루종일 신경쓰여서 헛것을 본 건가...
(다시 병동으로 갑니다.)
 
병동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낮에 당신을 막던 간호사도
 
시기가 맞아서인지 환자도
 
그렇습니다. 알베르트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당신이 온 것을 보고 몸을 일으킵니다.
 
알베르트: 아, 아스트라!
 
아스트라: 알베르트-! (달려가서 안깁니다.)
 
알베르트: (응?)
 
아스트라: 뭐야정말. 아프다니 무슨 일이야.
심하면 말하지 그랬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알베르트: 아니. (뺨을 긁으며)
 
그는 환자용 흰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다리쪽이 훤히 보였지만
 
안색은 확실히 좋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심하게 아파보이지는 않습니다.
 
알베르트: 우왓...갑자기 뭐야.
난 진자 괜찮아.
 
 
여기서 관찰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앗. 사탕..고맙다고 제대로 말하고 싶어서 찾았는데 아프다고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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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1 Successes
 
알베르트의 안색이
 
어딘가 아파보인다기보다는
 
안색이 빠진,
 
그러니까 그의 건강한 피부가 하얀 인형 피부처럼
 
아스트라: 네가 아프다니 왠지..유별나게 걱정되어버려서..(머쓱하게 뺨을 긁는다.)
 
그렇게 보였습니다.
 
알베르트의 사람과 동떨어진 것 같은 모습에
 
 
이성 판정 합니다. 1/1d2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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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ccesses
 
그의 묘한 모습이 그녀의 눈에 띄었습니다.
 
 
이성 수치 1 감소 합니다.
 
알베르트: 나는 괜찮은데.
그냥 몸에 조금 힘이 없는거 뿐이야.
다들 뭐 이런걸로 호들갑이람. (어처구니 없는듯 말한다)
 
아스트라: 음.. 뭐라고 해야할까.
내가 기운이 없다고 누워있다는 소식이랑, 네가 기운이 없다고 누워있다는 소식의
충격의 차이 같은거야...
 
알베르트: 음, 그건 확실히 (납득했다는 듯)
아스트라는 조금만 아파도 병동에 올거 같으니까. (악의없이 말하고는 웃는다)
 
아스트라: (웃는 모습에 힘 빠진 미소) 그래. 그렇다고 해 두자.
 
알베르트: 수업은 잘 받았어?
어쩌지. 하루 빠진다고 별 일 생기지는 않겠지?
 
아스트라: 응. (신경쓰여서 집중 못 했다는건 부끄러워서 말 못해.)
그럼. 하루 정도인걸.
 
알베르트: 그렇지?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오늘은 자고 가라고 했지만...내일은 퇴원해도 된다고 하셨으니까
내일 수업때는 볼 수 있을거야.
 
아스트라: 그래. 푹 쉬고 얼른 기운이 났으면 좋겠어.
 
알베르트: 그래.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그래도 역시 가장 화려한 저녁 식사를 먹을 수 없었다는게...(식당의 고기를 떠올리며 끙 하는 소리를 낸다)
 
아스트라: 아하하.
걱정보다는 괜찮은 모습이라 다행이야. (낮빛이 신경 쓰이지만)
낮에는 간호사님께 심하게 말해버렸어.
 
알베르트: 아, 그러고보니
어, 응. (말을 말고는)
아 그랬어? 언제 왔던거야?
 
아스트라: 응? 아냐 말 해.
 
알베르트: 아
내일 말이지. 학교에 감사님 오신다고 하셨잖아.
 
아스트라: 아침에.. 뭐 그렇게나 걱정햇던 건 아니고!
 
알베르트: 그래서 오후에 호그 스미드 갈 수 있었을텐데.
이대로면 나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 되네.
 
아스트라: 호그스미드는 좋지만...
완전히 낫기 전에는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알베르트: 그래. 그래도 괜찮아진다면 내일 같이 가자!
 
아스트라: 응! 그럼 같이가자. (헤)
 
알베르트: 오늘은
 
창 밖은 이미 어둑합니다.
 
환자가 알베르트 혼자뿐이라지만, 간호사는 본업을 잊지 않습니다.
 
그녀가 돌아올 시간입니다.
 
알베르트: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면 혼날거야.
어서 기숙사에 들어가서 자. 친구들도 걱정할테니까.
 
아스트라: 앗..! 병문안 시간도 끝난거야? 그럼 어쩔 수 없지.. 낮에도 벌점을 받아버려서.(끙)
그럼 갈게! 푹 쉬어.
 
알베르트: 응? 벌점은 왜?
어, 응 그래.
 
아스트라: 아냐..!
 
알베르트: 잘가!
 
아스트라: 응!
 
병동에서 나오던 당신은
 
간호사와 마주칩니다.
 
아스트라: 앗.
 
간호사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병동으로 들어갑니다.
 
아스트라: (왠지 어색하지만 인사한다.) 안녕히계세요...
 
당신은 병동을 지나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지하에 있는 기숙사에 도착합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것 처럼 기숙사는 조용합니다.
 
사람들은 자고 있고
 
두어명만 중앙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신입생들로 기억되는 목소리가 작게 울려퍼지는
 
아스트라: 이런, 정말 늦었나 봐. (발소리를 죽이며 기숙사로 들어옵니다)
 
무사히 자신의 침대에 도착합니다.
 
아스트라: (침대에 누우며) 흠. 왠지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지.
알베르트가 아프다니 걱정해버려서. (혼잣말을 하고 이불에 얼굴을 묻어버립니다.)
기운 차려서, 내일 호그스미드 갈 수 있으면 좋겠어...
(하아품)
 
이불이 따뜻합니다.
 
아스트라: zzZ....(어느 새 잠이 듭니다.)
 
그녀는 잠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이불
 
은은한 장작의 온기
 
조금씩 사그라지는 목소리
 
눈꺼풀에 감긴 시야처럼ㅁ
 
의식도 한꺼풀씩 감겨져갑니다.
 
──────────────────────
 
────────────────
 
────────────
 
차가운 공기
 
땀이 조금 흘러나온 이불
 
조금씩 커지는 목소리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후 4시정도까지 수업이 있다고 들은 것 같았습니다.
 
아스트라: 으응...(침대에서 천천히 눈을 뜹니다.)
언제 잠들었지? 좋은 아침이야...(기지개를 켜머 일어납니다.)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학생들의 소리가 대답을 대신합니다.
 
아스트라: 오늘 감사라고 했었나? 일단 아침!
(준비를 마치고 복도로 나갑니다)
아침 먹으러 가자.
 
학생들은 식당으로 향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각 기숙사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은 이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 (식당 식사를 놓쳐서 아쉬워하던 알베르트가 떠오른다.)
병동에서 아침은 어떻게 했을까.
 
식사는 간호사가 가져다준다.
 
건강해질 것 같은 맛으로 구성된 음식
 
아마도...그는 굉장히 힘겹게 먹을 것이다.
 
아스트라: 병동 밥 맛 없겠지...(중얼)
(듣기 되나요?)
 
그렇습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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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0 Successes
 
시끄러운 학생들의 소리 때문에
 
누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아스트라: 오늘은 사람이 많은가 봐.
일단 수업하러 갈까. (테이블에서 일어나 복도로 나갑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위해 몰려다닙니다.
 
복도에 있는 학생들은 저마다의 장소로 향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아스트라: (교실로 갑니다.)
 
교실에 도착한 그녀는 자리에 앉고 기다립니다.
 
약초학 수업
 
알베르트도 같이 듣는 수업일텐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스트라: (교실을 둘러봅니다.) 저녁에야 나올 수 있는걸까..?
 
 
교수: 자자, 조용조용. 정숙. 다 왔죠?
 
학생을 둘러보던 교수는 출석표와 학생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다가
 
 
교수: 좋네요. 아파서 빠진 학생도 없고. 수업 시작할게요.
 
그렇게 교수는 약초학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라: 응?
알베르트가 없는데?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저들끼리 웃으며 수업을 받습니다.
 
손에 흙이 묻기도 하고
 
가끔, 만드라고라가 비명을 지를 때도 있었지만
 
아스트라: 뭔가 이상해.
 
어쨌던 수업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당신과 친한 그리핀도르 학생 한명이 수업이 끝나자 다가옵니다.
 
 
그리핀도르 학생: 아스트라~ 어서 다음 수업 가자.
 
아스트라: 아, 응! 저기 그런데..
 
 
그리핀도르 학생: 오후에 호그스미드 가는거 말이지? 맞아. 나 너무 기대돼!
 
아스트라: 아냐, 그거말고. 오늘 알베르트가 빠진 거 교수님이 모르시는거 같았어. (소근)
 
 
그리핀도르 학생: 응?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그리핀도르 학생: 알베르트가 누군데?
 
아스트라: 응?
 
 
그리핀도르 학생: 오늘 수업... (주위를 둘러보다가 무언가 기억해내고는) 다른데는 모르겠는데 그리핀도르는 다 왔는걸.
 
아스트라: 응...?
아. 그,그렇구나
그렇구나.
바,바로 다음수업이 있던가.
 
 
그리핀도르 학생: 그렇지? 점성술
 
아스트라: 으응, 가자 그럼. 점성술.
점성술 교실 가자. (조금 멍한 듯 하다.)
 
 
그리핀도르 학생: (당신의 손을 붙잡고 점성술 교실에 간다)
안녕 테오도르!
안녕 맥핀!
(그녀는 가면서 보이는 친구들에게 인사합니다)
아스트라 괜찮아? (걱정되는듯 묻고는)
아프면 병동 가보는게 어때?
 
 
그리핀도르 학생: 뭔가 아침부터 이상한거 같아.
 
아스트라: 어..아무래도 좀 안 좋은것 같아. 저기, 괜찮으면 점성술 교수님께 나 병동에 간다고 전해줄래?
 
 
그리핀도르 학생: 응 알았어.
아프면 안돼 아스트라? 안 그래도 허약해 보이니까.
(걱정된다는 것처럼 말하고는 책을 건내받는다) 책은 내가...슬리데린 다른 애한테 맡길게!
 
아스트라: 아하하. 그래도 건강한 편이야! 책 고마워. 부탁할게!
(방향을 돌려 병동으로 향합니다.)
 
병동으로 향하던 당신은
 
간호사와 마주칩니다.
 
 
간호사: (맞은편에서 오던 아스트라를 보고는)
 
아스트라: 앗. 간호사님. (멈춰서서 불러봅니다.)
 
 
간호사: 네 아스트라. 무슨 일이시죠?
 
아스트라: 저기, 알베르트는 언제쯤 퇴원하나요?
 
 
간호사: 알베르트? 퇴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신입생인가요?
아니, 애초에 지금 병동에는 아무도 없는걸?
 
아스트라: 네?
어제 저녁부터 있던 그리핀도르 학생이요!
 
 
간호사: 어제 저녁...아무도 없었어요.
환자가 없는건 얼마만인지
 
 
이성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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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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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도, 교수님도, 간호사도 알베르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인 것 처럼
 
간호사는 일이 있는건지 당신을 피해 가던 길을 갑니다.
 
아스트라: 어...?
나,날 위해 이렇게 공들여 장난을 준비할 이유는 없..는데..
(병동에 들어가 알베르트가 있던 침대를 봅니다.)
 
병동에 들어가려는 아스트라를
 
복도 건너편의 누군가 부릅니다.
 
알베르트: 아스트라!
 
가쁜 숨을 쉬던 알베르트가 당신에게 뛰어오더니 숨을 고릅니다.
 
아스트라: 어...? (멍하게 당신을 봅니다.)
알베르트...
 
알베르트: 후...후욱....
미안, 걱정 많이 했지.
 
아스트라: 어, 으응. 걱정...
알베르트..?
 
알베르트: 왜 그래?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아스트라: 알베르트 맞아..?
 
알베르트: 응 나야. 왜?
 
아스트라: 왜 다들, 없다고, 그래..(다가가지도 떨어지지도 못한 채 당신을 본다.)
누구냐고, 나한테, 되묻는 거야....
 
알베르트: 무슨 말이야 아스트라? (당신의 말을 모르겠다는 듯)
오늘 퇴원한다고 했잖아.
 
아스트라: 가자. 복도에 가자.
교실에도 가고, 식당에도 가자...
 
그는 평소 답지 않은 당신의 행동에 의문을 느꼈지만 일단 따라간다.
 
알베르트: 하지만 곧 호그스미드 나갈 시간인데
 
아스트라: 전부 가서 친구들에게 알베르트가 퇴원했다고 알려줄거야...
그래. 호그스미드도 같이가자. (조금 멍한 듯 당신을 이끌고 간다.)
 
그는 당신에게 끌려
 
학교 뒷쪽 광장으로 갔다.
 
호그스미드에 갈 생각으로 가득한 학생들이 가득차있고
 
 
교수: 조용조용조용.
 
교수가 모두를 진정시킨뒤 입을 연다.
 
 
교수: 자, 곧 있으면 감사가 오니까. 그 동안 호그스미드에 가는거에요.
오늘 안으로 돌아와야해요. 모두 아시겠죠?
 
학생들은 힘차게 '네!'라고 대답한다.
 
 
교수: 호그스미드 사람들에게 폐 끼치지 말고.
자, 다녀오세요.
 
학생들은 교수의 말을 듣고 하나 둘 씩 호그스미드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듣기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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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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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도 어떤것 하나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알베르트가 당신의 손을 잡고
 
잡은 손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집니다.
 
알베르트: 호그스미드에 바이올렛 가든 생긴거 알아?
 
아스트라: 어? (정신을 차리듯 당신을 올려다 봅니다.)
그거, 알베르트가 줬던 병의 상표였어. 맞아?
 
알베르트: 어, 맞아!
제비꽃이 가득한 화원인데
거기서 사온거야.
하나 더 살까 해서.
 
아스트라: 새로 생긴 가게구나. 어쩐지 잘 모르는 곳이었어.
 
알베르트: 같이 갈거지? 곧 있으면 해도 질테니까.
아스트라는 꽃을 좋아해서 알 줄 알았어. (씨익 웃으며)
 
아스트라: 좋아. 해가 지기전에 다녀오자. (고개를 잠깐 흔들고, 마주 미소지으며)
 
알베르트는 아스트라의 손을 잡고
 
호그스미드로 향했습니다.
 
짧은 시간을 즐기려는 학생들이 거리를 붐비고 있었고
 
마담 퍼디풋의 찻집에도
 
허니듀크도
 
종코의 장난감 가게도
 
모든 가게에 학생들이 몰려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가지만 봄 날씨는 따뜻합니다.
 
겨울이 끝나가는것을 해가 체감시켜주덧 해도 느리게 저뭅니다.
 
알베르트: 날씨 많이 풀렸네.
(당신의 손을 꼭 잡고는)
 
아스트라: (마주잡은 손에 꿈을 꾸듯 당신의 얼굴을 봅니다.) 정말 이상한 하루였어.
정말...
 
 
여기서 관찰력 판정을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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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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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위화감이 듭니다.
 
알베르트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들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뭐라고 특정지을 수 없었지만,
 
무엇 때문인지 단정지을 수 없었지만,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알베르트: 아, 저기 장신구 가게다.
예전에 달맞이꽃 팬던트 샀었지?
 
아스트라: 응. 목도리도 샀었고.
 
알베르트: 그치. 예쁜 색 목도리였어.
겨울이 끝나서 집에 두고왔지만.
 
아스트라: 선물 받아서 깜짝 놀랐었어. (살짝 미소지으며)
 
알베르트: 프히히. (머리를 긁으며 웃는다)
 
아스트라: 있지 알베르트.
지금 기분이 어때?
 
알베르트: 응? (갑작스러운 당신의 말에 그는 움찔거리다가) 어, 어 그야 뭐. 당연히 좋지!
엄청 좋지.
아스트라랑 외출나오고.
아 그리고 몸도 이제 괜찮고.
 
아스트라: 놀랄 것 까지야. 많이 나아졌다면 다행이야.
 
알베르트: 그럼!
꽃밭 둘러보고
시간이 된다면 식당도 가고
버터맥주도 먹고
 
아스트라: 좋아!
 
두 사람이 대화를 하며 길을 걷자
 
어느새 '바이올렛 가든'이라 써 있는 공원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름에 걸맞게 보라색 간판이 아치 형태로 귀엽게 서 있습니다.
 
앞에는 연보라색 매표소가 있고
 
미소 가득한 직원이 서 있었습니다.
 
아스트라: 이런 곳이 생겼구나. 예쁜 공원이야.
 
알베르트: 맞아.
그래서 지난 주말에 급하게 들렀다 나왔지.
 
아스트라: 데려와줘서 고마워.
 
알베르트: 아냐!
아냐 괜찮아.
(손사래를 치며)
꽃밭까지는 한참 들어가야 하지만
음 걸어서 15분정도. (손가락을 꼽아보며)
 
아스트라: 그 정도야 같이 걸으면 순식간에 도착 할거야.
 
매표소에 있는 직원이 사람들에게 표를 발부하고 있었다.
 
알베르트: 응 대화하면 되니까.
(당신의 손을 잡고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스트라: 표를 사면 되는걸까?
 
알베르트: 아…
 
그가 직원을 보자
 
직원이 환히 웃으며 그를 보고 말했다.
 
 
직원: 어머, 손님은 제비꽃 꽃밭을 직행으로 가실 수 있는 특별한 분이시군요!
 
그런 영문 모를 말을 하면서 매표소 뒤쪽에 있는 입구를 손으로 가리킨다.
 
 
직원: 이쪽 입구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알베르트: 직행? 바로 갈 수 있는 길도 있는건가?
 
아스트라: 다른 입구가 있어?
 
알베르트: 그런 것 같은데 (사람들이 들어가는 입구를 보다가)
(아스트라를 바라보고 말한다) 제비꽃 꽃밭까지 가는 길은 별거 없긴 하니까.
호그 스미드에서 놀 시간도 아낄겸 여기로 가자.
 
아스트라: 일행도 갈 수 있다면..
 
 
직원: 당연히 일행도 갈 수 있답니다!
 
아스트라: 그보다 특별한 분이라니 이벤트 같은걸까.
 
 
관찰력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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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1 Successes
 
알베르트: 그……러게. 나 여기 온 거 한 번 밖에 없는데.
 
아스트라의 눈에 매표소에 걸려있는 바이올렛 가든 지도가 보입니다.
 
뱅뱅 돌고나서야 제비꽃 꽃밭에 마지막으로 도착할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제비꽃 꽃밭이 출구가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직원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제비꽃 꽃밭으로 단숨에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알베르트: 확실히 이런 길이 있네.
전에 왔을 때는 일일히 뛰어갔는데.
 
아스트라: 아아 산책로같은 구조구나.
 
알베르트: 그런 것 같아.
 
 
직원: 가시겠습니까?
 
다른 직원 한 명이 두 사람 앞에 오더니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묻는다.
 
아스트라: 안내받았으니 거절할 이유는 없지. 알베르트는 어때?
 
알베르트: 아스트라가 그렇다면야.
해도...지고 있고
꽃들이 안 보이기전에 가야지.
 
아스트라: 좋아!
 
 
직원: 이쪽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알베르트: (직원을 따라간다)
 
두 사람은 직원을 따라 걸어갔다.
 
덤불 사이에 있는 나무 문을 열자
 
검은색 서양식 건물과 이어진 입구가 보였습니다.
 
입구를 열자 정원을 가로지르는 긴 복도가 보입니다.
 
직원과 두 사람은 그곳을 걸어갑니다.
 
옆쪽으로는 정원의 모습이 보이고
 
알베르트: 여기도 꽃이 있네.
 
아스트라: 이쪽으로 가면 가까운 길이구나.
그러게. 꽃이 많아.
 
 
여기서 관찰력 판정을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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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
 
 
1 Successes
 
아스트라는
 
이상하게 정원 중간중간에 피어 있는 꽃들이
 
시들어있다는 착각이 듭니다.
 
 
기묘한 착각에 이성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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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
 
 
1 Successes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무시하고 나아갑니다.
 
알베르트: 이쪽으로 쭉 가면 선물샵이 나오거든
내가 제비꽃 설탕 절임을 샀던 곳 말이야
그거 말고도 이런저런 물품이 있었지만
 
아스트라: 예쁜 사탕이 있다면 나도 사고싶어. 보답으로.
 
알베르트: 엊그제는 그런 말이였으니까.
아냐! 화이트 데이는
 
아스트라: 아, 그러고보니
 
알베르트: 남성이
음....
아냐.
(알베르트는 무언가 말하려다가 만다)
 
아스트라: 병 안에 알베르트를 닮은 모습이 있었어. 그런 것도 주문 가능한 거야?
 
알베르트: 응?
아, 음...
모르겠는데
 
 
여기서 관찰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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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1 Successes
 
아스트라는
 
알베르트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아스트라: 평소라면
알려주거나
그런게 있었어? 라거나
말 했을텐데 역시 이상해.
 
 
: 프히히....(멋쩍은듯 웃고는 복도를 내려다본다)
 
알베르트: (잡은 손에 힘이 조금 풀린다)
복도가 기네.
 
아스트라: 알베르트, 뭔가, 뭔가 나에게 말해주지 않은게 있어?
 
알베르트: 음.... (그는 곤란한듯 웃어보인다)
(그저 웃기만)
글쎄, 그런것 처럼 보여?
그냥 어...
아스트라는 정말 착하네.
 
아스트라: 적절한 칭찬이 아닌걸...
 
알베르트: 그런가.
 
 
여기서 관찰력 판정
 
아스트라: 말을 돌리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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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1 Successes
 
알베르트: 아냐 정말.
아스트라는 너무 착해.
 
복도를 걷던 아스트라의 발치에
 
바스락
 
거리며 무언가 밟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스트라: 응?
뭔가 있어?
 
알베르트: (당신의 말에 아래쪽을 보자 무언가 떨어져있다. 종이 같은 것이)
 
아스트라: 뭘까. (주워 봅니다.)
 
알베르트: 뭐야?
 
아스트라: 종이...같은데.
이거, 그 사탕을 만드는 법 같아.
 
알베르트: 사탕?
 
아스트라: 진짜 꽃을 쓰는구나.
 
알베르트: (당신과 함께 종이를 봅니다.)
 
 
여기서 아이디어 판정 합니다.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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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
 
)
 
 
0 Successes
 
종이를 봤지만
 
어딜 봐도 평범한 제비꽃 설탕 절임 레시피입니다.
 
아스트라: 직원이 떨어뜨린 걸지도 몰라.
 
알베르트: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체험관 같은게 있나?
왜 이런게 있을가.
 
아스트라: 음..글쎄.
알베르트.
 
알베르트: 응
 
두 사람은 어느새 복도 끝에 다다렀다.
 
아스트라: 내가 왜 착하다고 생각했어?
 
알베르트: 설령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도
나한테 그런 면을 보인 적은 없잖아.
그냥 그런걸 보기도 했고...
 
아스트라: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눈 앞에
 
아기자기한 서유럽풍으로 꾸며진 선물샵이 나옵니다.
 
아스트라: 아, 도착했다.
 
알베르트: 여기로 가야 그 꽃밭에 갈 수 있을거야.
 
선물샵이라는 말에 걸맞게
 
각종 압화로 만든 여러가지 기념품이 즐비해 있었다.
 
아마도, 이 화원은 제비꽃 말고도 다른 꽃밭도 있는 것 같았다.
 
그 중 당연 돋보이는건 전시처럼 꾸며놓은 제비꽃 선물 코너였다.
 
제비꽃 찻잔
 
아스트라: 알베르트, 여기봐. 이쪽이 제비꽃 코너인가 봐.
 
제비꽃 압화
 
알베르트: 응 거기야!
 
그리고 그런 것들을 엮어 만든 열쇠고리 등
 
알베르트는 그곳에 하나 남은 제비꽃 설탕 절임을 집는다.
 
며칠 전 당신에게 준 것과 똑같은 유리병이다.
 
아스트라: 아, 그거 하나 남았네.
 
알베르트: 응 그러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하나 남아 있어서.
 
아스트라: 살거야?
 
알베르트: 물론이지!
 
유리면은 같은 제품이라는것을 증명하듯
 
아스트라: 그건 알베르트의 몫?
 
마찬가지로 정교한 유리 세공이 새겨져있었다.
 
알베르트: 아마도?
아마도..
아스트라는 살거 없어?
 
아스트라: 알베르트의 몫이라면 내가 사려고 했어.
 
알베르트: 아냐!
화이트 데이는
 
아스트라: 받기만 했으니까.
 
알베르트: 어, 그러니까 아스트라는 모르겠구나. 아무튼
그런 날이 아니니까.
 
아스트라: 그런 날이라니 화이트데이가 궁금하기도 해.
 
알베르트: 그러니까 화이트데이는...
음....
(말을 돌리며) 다른 고를건 없지?
 
아스트라: (말을 돌렸어!) 응. 사고싶은게 생기면 다시 올래.
 
알베르트: 그래
 
알베르트는 제비꽃 설탕 절임이 담긴 유리병을 들고 계산대에 갔다.
 
 
직원: 제비꽃 설탕 절임만 사시는건가요?
 
알베르트: 네. 얼마죠?
 
직원이 지갑을 꺼내려던 알베르트를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는다.
 
 
직원: 손님은 이미 그 사탕의 값을 치루셔서 괜찮습니다!
 
알베르트: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아스트라: 어느 새 계산 한거야?
 
알베르트: 글쎄? 모르겠는데?
특별한 손님이라는게 뭔가 있는건가?
혹시 막 백번째 손님이라던지.
 
아스트라: 오늘은 이벤트가 많은 날인가 봐.
 
알베르트: 정말 선물 고르는거 없어?
사탕 말고 다른것도 좋으니까.
 
아스트라: 종류가 이렇게 많아서 오히려 잘 못 고르겠어. (멋쩍게 웃으며)
다른 사탕도 있을까?
 
알베르트: 지금이라면 선물 받아도 될거같은데!
 
 
직원: 정말 아쉽지만! 사탕은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아스트라: 앗. 사탕은 제비꽃 사탕만 있구나..!
 
알베르트: 그런가봐
 
아스트라: 알베르트에게 선물..! 그렇다면 다시 진열장을 볼래.
 
알베르트: 그래!
 
진열대를 살펴보자
 
꽃으로 만든 각종 공예품이 즐비해있습니다.
 
아스트라: 그런건 어때, 스노우볼 이라거나.
 
그런게 있나?
 
살펴보자
 
아스트라: 열쇠고리..는 너무 간단하려나. 알베르트 열쇠 써?
 
알베르트: 응? 뭐든 좋아 나는!
(당신의 말에 건성으로 답하는 것 같았다.)
(아니 정말로 뭐든 괜찮다는 식으로)
 
아스트라: 장식이냐 실용적이냐가 문제야...
 
알베르트: 그냥
아스트라가 주는거라면
정말 다 좋아
 
아스트라: 좋아 그럼 열쇠고리로 고를래!
 
알베르트: 그래. 어떤 꽃이 달린게 좋을까?
 
아스트라: 꽃 종류가 다양한 것 같으니까..(한 바퀴 둘러보고)
(푸른 꽃이 들어있는 열쇠고리를 가져온다.) 이걸로.
 
알베르트: 그래.
 
 
직원: 계산하겠습니다.
금화 4닢이에요.
 
알베르트: 돈 있지?
 
아스트라: (계산합니다.)
 
알베르트: 없으면 내가 낼게 (주머니에서 꺼내다가)
(계산하는 당신을 보고 손을 다시 넣는다)
 
 
직원: 감사합니다.
 
아스트라: 아냐 모자라지 않아. 그리고 선물인걸!
 
알베르트: 그래.
 
직원이 푸른 꽃이 들어있는 열쇠고리를 건내준다.
 
알베르트: 무슨 꽃인지 알아?
 
아스트라: 수국 종류인것 같아.
하지만 흔한건 아냐.
 
알베르트: (알베르트는 당신을 빤히 본다)
 
아스트라: 응? 알베르트, 무슨 일이야? 그렇게 보고. (갸웃)
 
알베르트: (선물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 (아하하.)
 
알베르트: 왜, 왜웃어.
 
아스트라: 받을사람의 눈앞에서 선물을 고르다니 조금 쑥쓰러워..
그래도 자.
(열쇠고리를 건네줍니다.)
 
그는 열쇠고리를 받아듭니다.
 
아주 소중하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주먹을 쥐고는
 
알베르트: 고마워.
 
가슴팍에 쥔 주먹을 가져다 대고는 그렇게 말합니다.
 
두 사람은 기프트샵에서 나갔습니다.
 
바깥은...
 
보라색 꽃이 지평선을 넘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있었습니다.
 
하늘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처럼 붉습니다.
 
제비꽃이 이렇게 많이 보이려면 분명 엄청난 양의 꽃이 필요할텐데
 
아스트라: 와아.. 꽃들이 이렇게나.
 
알베르트: ……그러네
 
하지만 호그스미드에 이렇게 넓은 부지가 있었을까요?
 
알베르트: 그러네. 꽃 굉장히 많네.
 
아스트라: 신기할 정도야.
 
알베르트: 언제 이렇게 잔뜩 심었을까.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아스트라: (네 미소에 걱정스레) 알베르트, 슬퍼보여.
 
알베르트: 응?
그런가.
 
출구는 기프트샵 바로 옆쪽에 있었다.
 
몇 걸음만 걸으면 나갈 수 있는 거리.
 
아스트라: 저기가 출구인가 봐.
 
알베르트: 그런가봐.
 
아스트라: 시간 괜찮으려나.
 
알베르트: 맞아. 저기가 출구야.
조금 둘러볼만한 시간은 남았지.
 
아스트라: 같이 둘러보자.
 
알베르트: 하지만.... 오랫동안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쨌던. 알았어.
(한 손에는 유리병을 다른 손으로는 당신의 손을 잡는다.)
(그러다가)
(잡은 손을 푼다)
 
아스트라: 알베르트?
 
알베르트: (뭐라고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머뭇거리듯 다시 닫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아스트라.
 
아스트라: 응. 무슨 일이야.
 
알베르트: 내가 차라리……처음부터 여기 오지 않았으면 싶었어.
 
아스트라: 왜? 알베르트는 싫어하는 곳이었어?
 
알베르트: 그건 아니지만……
 
아스트라: 역시 슬퍼보여.
하루종일 위화감이 가득했어.
 
알베르트는 손에 쥐고있던 제비꽃 설탕 절임을 당신에게 줍니다.
 
그것이 담긴 유리병을
 
아스트라: 응..? 이건 알베르트의 몫...
 
알베르트: 아스트라.
착한 아스트라.
부디 의심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줬으면 해
 
아스트라: 무슨 일이야. 불안하게...
 
알베르트: 나는 알베르트지만……
엄밀히 말하면 네가 아는 알베르트는 아니야.
 
아스트라: 응...?
그게 무슨 뜻이야..?
 
알베르트: 마치 타임 터너로 갈라진 세상처럼
다른쪽에서 왔어.
 
아스트라: 하지만, 알베르트인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본다.)
 
알베르트: 이쪽의 나는 지금 아픈 상태지.
내가 온 곳에서 멀쩡한건 나였고
아픈건……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니, 입을 열면 무언가의 감정이 튀어나올까봐 말하지 못했다.
 
아스트라: 저기, 저기 나 이해할 수 있게 말해줘...(부정하려는 듯 고개를 젓고)
알베르트가 아파?
 
알베르트: 맞아.
그러니까 내가 아니고.
 
아스트라: 하지만 분명 금방 괜찮아 질 거라고.
 
알베르트: 그러니까 나는 그것 때문에 찾아왔어.
 
그는 당신의 손에 있는 제비꽃 설탕 절임이 담긴 유리병을 봅니다.
 
아스트라: 금방 괜찮아져서 저녁에 호그스미드에 가자고, (더 말하지 못하는)
 
알베르트: ……
아마도, 아직 병동에 누워있을거야.
 
당신은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병동에 누워있는 알베르트를 보기 전에
 
눈 앞에 있는 그가 달려와서 가로막았다는 것을.
 
아스트라: 아,아냐, 간호사가 그랬어. 아픈 사람이 없다고 그랬어. (두서없이 말하며 네 옷을 붙잡는다.)
 
알베르트: 아스트라도...
아스트라도....
 
당신이 아닌
 
다른 세상의 아스트라도
 
알베르트: 그랬어.
누구도 기억 못하더라고.
나만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든 하려고 했는데.
결국……
 
아스트라: 아냐, 아냐 알베르트. 돌아가자. 학교로 돌아가자.
돌아가자, 제발, 돌아가서 다녀왔다고 말하자...
 
그는 슬픈 눈으로 당신을 보다가
 
이내 손으로 눈가를 문지릅니다.
 
알베르트: 아스트라. 나는 이걸 바로잡으려고 왔어.
그러니까……내 말을 믿고, 따라줘.
부탁할게.
 
아스트라: 알베르트...
머글 세상에는 요정이 없지..? (울먹이며 네게 되묻는)
 
알베르트: 있을거야.
분명.
어서 가지 않으면
 
아스트라: 네가 숲에서 요정을 봤다고 하면, 나는, 믿을거야.
더한 것을 봤대도 믿을거야.
네, 말이라면. 알베르트 네 말이라면 다 믿을거야.
 
그는 이를 악물고 당신의 말에 귀기울였다.
 
손으로도 감출 수 없는 눈물이
 
아스트라: 그러니까
 
아래로 떨어지더니
 
아스트라: 뭘 말한대도 믿고 따를거야, 무슨 상황이 따르더라도 네 편일거야.
 
마른 침을 삼키고서 굳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알베르트: 아스트라.
 
그는 당신의 품에 있는 유리병을 보고 말한다.
 
알베르트: 돌아가면
그 제비꽃 설탕 절임을 네 알베르트한테 줘.
병동에 누워있을 그에게.
그러면 모든게 잘 될거야.
 
아스트라: (흘러버리는 제 눈물을 그대로 두고 고개를 끄덕인다.)
 
알베르트: 자, 어서 가야해.
더 이상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기 전에.
더 이상 어떤 선물도 받을 수 없기 전에.
약속해줄 수 있지?
꼭 전해줘야해.
 
아스트라: 알베르트의 세계의 나는?
알베르트의 세계의 나는 바로잡혀 있어?
 
알베르트: ……
 
아스트라: 약속할게.
전해줄게. 꼭 전해줄게.
 
알베르트: 고마워.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황혼이 점점 저물어가고
 
스산한 밤이 찾아오고 있다.
 
알베르트, 그러니까 그는 출구 앞에 서서 당신을 바라본다.
 
그는 크게 안도라도 한 듯
 
불안한 표정과 함께 안심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스트라: 고마워. 고마워.
만나러 와 줘서...고마워.
 
알베르트: 아냐.
어서 가.
……어서.
 
아스트라: 지금이라도, 이거 주면 안 받을거지?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제비꽃 설탕절임을 들고네게 말 해)
 
알베르트: 안돼.
 
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은 없지만 그래도 말해본다
 
알베르트: 그건
알베르트 것이 되야해.
어서가 아스트라.
착한 아스트라.
 
아스트라: 나를 구하고 싶어하는 알베르트의 것이 될 수도 있잖아.
 
알베르트: ……그렇게 된다면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며...조심스럽게 말한다) 이곳의 내가 또 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거야.
그 애를, 아니 어쩌면 내가 될지도 못하는 나를 위해서라도
부디 전해줬으면 해.
내가 될지도 모르는...
 
아스트라: ...바보 사자님. (병을 안고 울어버린다.)
전해줄게, 전해 줄 테니까...
전해 줄 테니까....
나, 말 잘 들을거니까...슬퍼하지 말아.....
 
그는 초조한 듯 시계를 봅니다.
 
아스트라: 시간, 없구나...
 
그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스트라: 다시한번, 고마워.
좋아해 알베르트.
전부, 네가 바라는 대로 되길 바라.
(병을 안고 천천히 걸어 출구를 나갑니다.)
 
그는 자리에 서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
 
마지막 걸음을 내딛어 마침내 '바이올렛 가든'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알베르트: 마지막에 이렇게라도 만나서 다행이었어.
 
그런 말이 들린 것 같았습니다.
 
'바이올렛 가든'에서 나와보니 입구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뒤쪽으로는 황폐한 땅 뿐이었습니다.
 
땅 위에 심어진 꽃들은 이미 다 시들어있었고,
 
한쪽 전단지에 제비꽃 설탕 절임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온……그는 어느순간 사라져있었고
 
당신의 손에는 제비꽃 설탕 절임이 남아있습니다.
 
 
그리핀도르 학생: 아 잘 놀았다
 
 
후플푸프 학생: 세상에 시간 봐 어서 들어가야겠어!
아, 더 있고 싶었는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스트라: ....(학생들을 따라 학교로 돌아갑니다..)
 
아스트라는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복도는 어두웠고
 
막 들어온 학생들의 들뜬 분위기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서일까요
 
다들 기숙사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스트라는 이제 무얼 하나요?
 
아스트라: 이걸..알베르트에게. (알베르트를 찾아 병동으로 갑니다.)
 
병동으로 가던 아스트라는
 
병동 앞에 있는 명패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 : 0명
 
아스트라: 응...?
알베르트가 없어..?
 
병동에 들어가시겠습니까?
 
아스트라: (들어가서 알베르트를 찾아봅니다..)
 
병동에 들어가
 
누군가를 찾던 당신은
 
처음 병동에 왔을 때 알베르트가 누워있던 자리에
 
여전히 그가 누워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스트라: ..!
 
그는 깊은 잠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다만, 저 잠에서 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아스트라: 알베르트..! 알베르트. 일어나. 일어나, 나 왔어...!
 
당신의 말을 들은 알베르트는
 
여전히 누워있습니다.
 
그의 피부가 더욱 창백해 보였습니다.
 
그건 마치
 
그러니까
 
설탕으로 된 인형 처럼.
 
아스트라: 일어나...! 전해줄 것도 있단말야...제발....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단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누워있는 그의 몸에서.
 
아스트라: (억지로 손에 설탕절임 병을 쥐어주고) 이거..전해주라고, 꼭 전해주라고...했..는데..
 
설탕절임병이
 
그의 손에 쥐어지자
 
콜록
 
기침소리가 작게 터집니다.
 
아스트라: ...?!
알베르트..!
 
콜록 콜록
 
몇 번 더 크게 기침이 터지고나더니
 
드디어
 
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새하얗던 피부도
 
거짓말처럼 원래의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라: 알베르트..!! 내 목소리 들려?
 
알베르트: 아……스트라.
 
그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더니 다시 눈을 감습니다.
 
안색이 빠르게 좋아집니다.
 
피부에 혈기가 돌기 시작했고,
 
몸에 온기가 차올랐습니다.
 
아스트라: 내 목소리, 들려...? (울먹이며 당신을 부릅니다.)
 
그는 대답대신 눈썹을 파르르 떨었습니다.
 
 
간호사: 아스트라!
 
뒤쪽에서 작지만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스트라: (소리에 고개를 돌려봅니다.)
 
 
간호사: 알베르트는 지금 자야할 시간이에요.
자, 어서 기숙사로 돌아가세요.
 
그녀는 그의 이름 넉자를 똑똑히 불렀다.
 
아스트라: (울먹) 전에도..전에도 그렇게 돌려보내셨다가, 잊어버렸잖아요.
조금만 더 있을래요....
 
 
간호사: ……(우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는 시계를 보더니)
금방 돌아가야해요.
 
아스트라: 알베르트도 간호사님도 바보야......
(소매로 계속해서 눈가를 닦으며) 알베르트도..일어나면 가만 안 둘거야......
일어나면...가만 안 둘거야....(훌쩍거리며)
 
시간이 흐르고
 
더 이상 병동에 있을 수 없었던 당신은 간호사의 말을 기억하고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아스트라: (...알베르트의 이불을 고쳐 덮어주고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모두 자고 있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불은 여전히 따뜻하고
 
고요한 정적속에 원인을 알기 힘든 무언가 작동하는 소리만 이따금씩 들릴 뿐입니다.
 
아스트라: (이불에 몸을 파묻고, 가만히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소리를 듣던 당신은
 
조금씩
 
의식
 
 
 
 
 
 
 
─────
 
─────────────
 
아침이 되고
 
당신은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일어나서
 
식사를 하기 위해 대강당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알베르트: 아스트라!
 
어제까지 병동에 누워있던 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스트라: 아...!
알베르트! (달려가 당신을 봅니다.) 알베르트 맞아?
 
알베르트: 어? 응. 뭐야 갑자기.
 
아스트라: 내가 아는 알베르트 맞지..!
 
알베르트: (놀란 것 처럼 얼굴이 벌개지며 당신을 떨어트리려다가 강하게 안기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그, 그러니까. 음. 호그와트에 나 말고 알베르트는 없을텐데?
 
아스트라: 맞구나. 알베르트. 맞구나. (안고 아침부터 식당에서 울어버린다.)
 
알베르트: 아, 아니.
 
그는 당신이 울자 당황한듯 주위를 살펴본다.
 
아스트라: 나, 엄청나게, 나쁜 꿈을 꿔서. (흐아앙)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한듯 쳐다봤지만
 
알베르트: 무, 무슨 꿈이야.
괜찮은거야?
 
아스트라: 알베르트가 설탕과자가 되는 꿈이야...(훌쩍)
그리고
 
알베르트: 뭐? (웃더니) 그게 뭐야.
 
아스트라: 알베르트는 어느 세계에서도 멋있었어.
 
알베르트: 응? (당신의 말에 의아한듯)
아, 그러고보니 말이야.
 
그는 한 손에 쥐고 있는 유리병을 당신에게 보여준다.
 
알베르트: 자고 일어나보니까 너한테 줬던 사탕이 있었는데
네가 가져다 놓은거야?
 
그리고는 뚜껑을 열어 사탕 하나를 꺼내고는
 
살펴보다가
 
아스트라: 응. 그건 멋진 알베르트 스스로의 몫. 그리고 나를 위해 희생한 몫.
 
당신의 입가에 가져다준다.
 
알베르트: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아스트라: (사탕을 받는다.) 고마워.
나에게 줘서, 고마워.
 
알베르트: 응.
 
그리고는 자기도 사탕 하나를 꺼내 입안에 넣는다.
 
아스트라: 이제 설탕과자가 되면 안돼.
 
알베르트: ? (갸웃거리며 설탕 과자를 으적으적 씹는다)
이거 맛이 좀 이상한데.
?? 나만 그런가.
 
아스트라: 진짜 꽃이 들어있어서 그런걸까.
 
제비꽃 설탕 절임은 이상하게도 쓰게 느껴졌습니다.
 
설탕으로 절인 것일텐데도
 
그 단맛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제비꽃 설탕 절임
 
 
End 1. 쓸쓸한 설탕 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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