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의 부름 「크툴루의 부름 입문 세트!」에 수록 된 「책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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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00 2021-07-29
(GM):웬트워스 에이브버리는 어학교수입니다.
사서:"그 책… 어, 엄청 연체됐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내가 누군지 모르는가? 이번에 발표할 논문에 그 책은 꼭 필요하네. 아니, 이곳의 일처리가 어떤지는 내가 더 잘 알고 있지. 일례로 작년에 대여를 요청했던 책을 알고 있는가? 그 직원은 지금 안 보이는군."
사서:"맞아요. 1년 전에 대출된 책인데요… 반납이 안 됐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결국 난 도서관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기로 했어. 하지만 그런 일을 또 겪는걸 원친 않지."
사서:"아 신입 갈구지 마세요 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지. 이 빌어먹을 공공기관 사서에게 기대하느니."
사서:"하… 좋아요. 에일즈버리 가 218번지의 더글러스 킴볼이란 사람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에이브버리는 옆에 있는 포스트잇과 볼펜을 들고 주소를 적습니다.
사서:"안 돼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말하며 지도로 주소를 확인합니다.
(GM):여기서 한참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컴을 벗어나요.
사서:"좀 봐주시라니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흐음…."
사서:"연장이 필요하면 제때 신청 해주세요. 저 여기서 짤리면 큰일나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자네 전임자가 짤린 이유를 잘 알고 있구만."
사서:"부탁합니다."
(GM):그리해서 웬트워스는 에일즈버리로 향하는 것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GM):택시도 좋고, 마차를 타는 방법도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하지만 일전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또 그런 빌어먹을 마을 같은 곳에 납치되면 안되는 것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GM):(뭐라는 거야)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하지만 나는 말에 대해 조금 알아. 그 녀석들은 빌어먹을 기계처럼 퍼질일은 없겠지. 열사병에 걸리긴 해도."
(GM):당신의 재력으로는 부담되는 돈은 아닙니다만... 그러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마차를 빌릴 수 있는 곳을 찾아봅니다.
(GM):책 제목은 뭐였을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어주시기 바랍니다.
(GM):니콜라이 스타인버그가 쓴 폭로 서적 "부패의 주인들" 입니다.
아이고, 어디 멀리 가십니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그래. 에일즈버리… 가 218번지로 가네."
제법 멀군요. 거기 시나몬 파이 드셔보셨나요? 잘하는 집이 있는데.
제 사촌이 거기서 식당을 엽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런가? 거기까지 안내해주게. 파이 두 개를 사서 가야겠군."
(GM):(이쯤이면 의심암귀가 무서울 지경인데요)
그럼 가시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내가 미스캐토닉 대학에 있는 언어학 교수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거야. 만약 파이 맛이 없다면 나는 강의가 시작 할 때 마다 에일즈버리에 가서 가장 먼저 최악의 파이를 먹었다는 걸로 강의를 열겠지."
(GM):기사가 물을 먹이던 말을 끌고 발굽을 살핍니다. 요놈, 상태가 좋구만, 하더니 마차에 연결하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말을 볼줄 안다고 했던 에이브러리는
(GM):위기탈출 웬트워스
…
(GM):가는 동안 에일즈버리 마을 가장 번잡한 곳을 지나게 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언어학자로서 이 광경을 가만 둘 수는 없죠.
(GM):마을 사람들은 웃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턱을 괴고 바깥 풍경을 감상합니다.
(GM):시나몬 향이 퍼지는 식당도 하나 보이네요. 일단 지나치긴 합니다. 목적지까지 가야하니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무릇 마을이란 언어의 양식과 밀접하지. 어떤 문화권을 형성하냐에 따라 어떤 언어를 사용하냐와 관련있지.'
알아서 가시는 거 아니었어요?
(GM):투덜거리면서 기사가 마차를 세웁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입니다.
괜찮아요. 어서 다녀오세요.
(GM):그린우드 식당은 낡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마을의 맛집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마차에서 내리며 지갑을 확인하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GM):화창해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시나몬 향기가 풍기는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GM):가게 안에 주인이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있습니다.
어서오슈. 여기 첨 보는 사람인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좋은 날입니다. 난 아컴 미스캐토닉 대학에 교수로 재직중인 웬트워스라 하오. 이근처에는 볼일이 있어 왔지."
아, 조지 녀석 왔어요? 고모한테 덜 맞고 사나?
(GM):진열대에는... 마침 시나몬 파이가 있군요. 딱 2개 남았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고개를 까닥이며 바깥을 가리키지만
66센트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대충 포장해주시오."
어디보자... 보따리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잠깐. 하나는 넣기 전에 한 조각만 손바닥만큼 잘라주시오."
아, 네... 그러세요.
(GM):점주가 먹기 좋게 파이를 잘라둡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주머니에서 흰 장갑을 꺼냅니다.
(GM):그리고 점주가 웃으면서 파이를 건네는데 바깥을 보며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옷에 장갑을 몇 번 털더니 장갑을 끼고 먹어봅니다.
저 녀석 일 끝나면, (잔 홀짝이는 포즈) 이거 하러 오라고 알려주세요.
(GM):이 시대는 금주법이 있어서 이렇게들 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눈을 찡그리지만 고개는 끄덕입니다.
(GM):구운 지 얼마 되지 않은 파이라서 그런지 감미롭네요. 코끝까지 시나몬향이 몸을 활기차게 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하핫, 맛있쥬?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술 먹자는 이야기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해도 앙금이 남지 않을 정도군요.
더 구워놓고 있죠. 배 파이도 해둘 테니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디보자. 한 한 두시간 뒤 쯤 다시 올지도 모르니 3개를 구워주시오."
(GM):기사가 하품을 하다가 말을 정신차리게 하네요.
아이고 그녀석에게 뭐라도 들었어요? 알겠어요.
하여간 곤란한 녀석이라니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별건 아니고 끝나고 금주법 위반하러 오라는군."
어릴 땐 저녀석이 나무 몽둥이를 들고 청설모를 잡으면서 지가 세상을 다 가진 걸로 알더군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난 한 두 시간 뒤 다시 아컴으로 돌아갈 것 같으니 그 가게에 있게."
뭐 좋아요. 깐깐하신 나으리.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의사표현이 명확하다고 받아들이지."
(GM):인가가 많은 구역을 지나...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말하며 입가에 묻은 파이를 닦아냅니다.
(GM):저 멀리 묘지가 보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런 집을 골라도 이런곳에.'
(GM):다른 인가에 비해 도보로 5분정도 거리쯤 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괜찮은 거리군.
돌아가는 길에 2달러 주십쇼.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알았네."
(GM):낡지만 잘 정돈된 집이 있군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여차하면 파이 하나는 얼굴에 던질 생각이지만 그럴 일은 없었으면 해.'
(GM):마당은... 없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냥 집뿐이군
(GM):주변엔 나무랑 이런 게 있지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좋은 날씨. 잡초 같은건 무성한가? 정돈되어있는가.
(GM):집 뒤로 울타리가 쳐져있긴 합니다. 그 너머가 묘지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사람은 있는가보군."
(GM):노크를 하자 집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옵니다.
???:"음? 누구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더글러스 킴볼씨이십니까?"
???:"아뇨. 그 사람은 제 삼촌이고... 전 토머스 킴볼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빌어먹을 당신의 삼촌 때문에'
???:"오... 에이브버리 교수..."
토머스 킴볼:"교수님이 여기는 무슨 일이시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래, 돌아가셨으니 책을 반납하지 못했나 보오. 나는 당신의 삼촌이 빌려간 책을 꼭 봐야 하여 여태까지 반납되지 않은 책을 회수하기 위해 왔소."
토머스 킴볼:"아, 괜찮아요… 그런데, 책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오. 니콜라이 스타인버그가 쓴 폭로 서적이지. 제목은 부패의 주인들."
토머스 킴볼:잠시 바깥을 살짝 살피다가 조용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들어갈게 있나? 자네는 책을 가져오고 나는 이 앞에 있는 가게에서 파는 괜찮은 파이를 건내주고 그걸로 끝날 일이다만."
토머스 킴볼:"저는 책을 안 읽어서 직접 찾아보셨으면 해서요. 그리고... 부탁도 드리고 싶어서."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알았네."
토머스 킴볼:"아니 이런 것까지... 감사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면 삼촌의 방으로 안내해 주겠나?"
(GM):이 집은 매우 단정합니다. 적당히 시골집답게 사람사는 분위기도 있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가면서도 대놓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립니다. 남의 집 안을 둘러보는 것은 그로 있어서 미지를 탐구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GM):내부는... 엄청난 책의 산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호."
(GM):문을 제외한 벽에는 모두 천장까지 책이 빽빽하게 꽂혀있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혹시 삼촌분께서는 책에 깔려 돌아가신건가?"
(GM):(창문도 있어요)
토머스 킴볼:"아, 아뇨 그럴리가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렇게 많은 책을 읽… 으려고 쌓아둔거겠죠? 하지만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토머스 킴볼:"물론요. 귀찮아서 안 읽는 거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면 다행이군. 부패의 주인들이라는 제목이네."
토머스 킴볼:"음… 그런데 그 책이 없을 수도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
토머스 킴볼:"일단 들어보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진정하고 들어봅니다.
토머스 킴볼:"저는 이 서재를 가끔 청소하는 정도라 뭐가 있는진 몰라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찾으시는 책이 도난당한 책일지도 몰라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찾아보기 귀찮아 핑계대는건 아니겠지?'
토머스 킴볼:"게다가 삼촌은... 실종이라서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난 당하지 않을 수도 있지."
토머스 킴볼:"일단 찾는 거 도와드릴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일단 책을 찾아보지. 도와준다 했으니 돕도록 하게. 책을 한쪽으로 몰아 넣은뒤 책등을 확인하고 확인한건 깨끗한 곳에 쌓아올리는거야."
(GM):자료 조사 굴려봅시다. 원래 이런 건 6시간 걸리기 마련인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차피 마부는 술이나 들이키고 있을테니 괜찮겠죠.
(GM):성공하면 좀 빠르게 뒤져봤다고 치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럼 2시간에 걸려 웬트워스는 빠르게 모든 책을 다 뒤져봤습니다. 책등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없군."
(GM):게다가 시리즈 소설 같은 건 중간 번호가 빠져있고 그렇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삼촌은 실종 상태다. 그렇다면 도둑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빠르겠군.'
(GM):이 집의 책은 매우 잡다합니다. 하지만 장서 수준은 애독자라면 좋아하리라고 봐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둑에 대해 말해보겠나?"
토머스 킴볼:"모르겠어요... 자고 일어나서 낮에 청소하는데 책이 빠진 걸 발견해서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둑을 찾아야하나? 삼촌을?'
토머스 킴볼:"네..."
(GM):토머스가 전단지 같은 걸 꺼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전단지를 확인합니다.
(GM):거기엔 보통 키에 둥근 안경을 끼었고 머리가 까졌지만 뒷통수에 백발이 있는 남성 사진이 있습니다.
토머스 킴볼:"열심히 전단도 돌리고 이웃들도 같이 찾아봤는데 뭐가 없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흐음." '책은 제법 읽게 생겼군. 하지만 힘쓰는 일이 더 제격이겠어.'
토머스 킴볼:"혹시 삼촌이 어떻게 되었는지 파악해주신다면 사례해드릴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마을에 삼촌의 친구가 있나?"
(GM):토머스는 10달러를 약속합니다. (현대 가치로 240 달러, 27만원)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미 다 봤겠지만.
토머스 킴볼:"음... 이웃들과의 관계는 무난했어요. 하지만 딱히 친했다기보단 온종일 책만 읽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묘지기?"
토머스 킴볼:"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전혀 뜬금없는 인물이 나왔군.'
토머스 킴볼:"필요하시면 빈 방 하나 내어드릴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파이를 내려놓고 가방을 챙깁니다.
토머스 킴볼:"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파이 집 주인의 사촌 조지 말이네."
토머스 킴볼:"아, 파이집 사촌이 마부란 건 알아요. 조지군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차피 법이나 어기고 있을테니 늦게 가도 뭐라 안 하겠지."
토머스 킴볼:"그럼 부탁드립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자기가 오기 전까지 술이나 마시고 있겠죠.
(GM):그럼 집을 나오는데,
노인 여성:"어머, 뉘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역시 학문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군.'
노인 여성:"개인 과외라도 해주는 거라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노인 여성:"그 양반도 참... 쯧쯧..."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음... 음..."
노인 여성:"뭐 죽은 사람 오래 붙들어봤자 산 사람이 뭘 하겠수."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산 사람이 왜 묘지에?"
노인 여성:"매번 다른 표지였던 것 같은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노인 여성:"나쁜 사람은 아닌데... 뭐... 명이 다 된 모양이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왜 멀쩡한 집이 있는데 묘에서..."
(GM):노인 여성은 스몰토크를 끝내고 떠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묘지기는 언제나 묘에 있덥니까?"
(GM):마침 묘지로 가면 잡초를 정리하는 묘지기가 보이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다행이구나!'
(GM):작업복을 입고 있어서 묘지기라고 알 수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천천히 다가갑니다. 자신의 인기척을 숨기지 않습니다.
(GM):그렇게 닌자가 되고 싶다면...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숨기지 않습니다!
(GM):(잘못 봤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닌자가 되셨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가까이 가서 등 뒤에서 뭘 하나 봅니다.
(GM):잡초를 뽑고, 잡으로 땅을 고르고... 돌을 정리하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삽?
(GM):그러고 보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울타리를 봅니다.
(GM):이 헌 길을 따라서 바로 킴볼 씨의 집이 보여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렇게 연결되있군.'
(GM):존재감을 죽인 당신은 뭘 하나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저 울타리는 정비하지 않으시오?"
묘지기:"역시 유령이 아닌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요?"
묘지기:"농담이우, 껄껄..."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물론 내가 일련 겪었던 사실을 생각한다면 지금 유령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긴 하다만."
묘지기:"그러시오? 가던 길 가쇼."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곳에 온건 다름이 아니라 친애하는 더글러스 킴볼이라는 사람 때문이오."
(GM):묘지기는 관심없다는 듯이 일을 하는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묘지기의 말을 들었지만 꿋꿋이 제 할 말을 합니다.
(GM):주의를 돌리려면 매혹이나 설득 판정 해봅시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일단 설득을 굴려봅니다.
(GM):굴려봅시다.
묘지기:"교수가 더글러스 씨를 찾다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는 책을 연체했소. 당신은 그와 친분이 있는 듯 하니 아는 정보를 말해주었으면 하오."
묘지기:"쩝... 뭐 좋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가 묘지에서 책을 자주 읽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오."
묘지기:"그 사람은 독신이거든요. 책벌레였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왜 집에서 읽지는 않고? 묘지까지와서?"
묘지기:"날씨부터 정치까지... 온갖 얘길 하곤 했어요. 자주 오던 사람인데... 아쉽네요."
(GM):그런 건 없는 듯하네요.
묘지기:"그 사람이 말했어요. 달을 조명삼아 혼자만의 독서를 즐기고 싶었다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면 교수가 더글러스 씨를 찾는 것도 이상하진 않을텐데 말이지."
묘지기:"그래서 제가 오래 있는 걸 원치 않고 대화는 늘 짧게 끝났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묘지의 관리자는 자네인데 말야."
묘지기:하면서 한 묘비를 가리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묘비를 봅니다.
(GM):관찰력이나 추적 굴려볼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건 옵션 룰이지만.. 좋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뇨 그럼
(GM):완전 클래식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보통 팬 메이드 시나리오라면 실패에 대한 가정이 없겠지만
(GM):하지만 앉아서 책을 읽기엔 딱인 곳이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것은 공식이니 있을것이라 믿고
(GM):그리고 주변에 이상한 자국이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잔디가 죽은 곳을 손으로 쓸어봅니다.
(GM):그런데 이 자국이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모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응?'
(GM):이런 게 묘비 주변 땅에 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관리인. 뭣좀 물어보겠소."
묘지기:"어, 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왜 그 더글러스 킴볼이라는 자는 이 묘지 위에 앉았는지는 모르시오?"
묘지기:"몰라요. 그냥 마음에 들어하던 눈치인건 아는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 묘지의 주인이 누군진 아오?"
묘지기:"몰라요."
(GM):묘지기를 살핀다면 관찰력이나 심리학... 둘이 내용은 다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면 최근 이 묘지를 다녀간 사람이 있었나?"
묘지기:"이런 곳에 누가 오겠어요. 저나 정리하지."
(GM):자...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묘지기:"뭐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 딱히 그걸로 뭔가를 할 셈은 아니라네."
(GM):만약 얘를 협박할 생각이면 위협 해봅시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위협
(GM):아니면 어려운 설득으로 이야기를 캐물을 수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요즘 술값도 많이 올랐고 하니. 묘지기 생활도 변변찮지 않은가."
(GM):설득 보통 해드립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묘지기:"뭘 이런 걸 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차피 잠깐 들렀다 갈 사람이니 맘 속에 있는걸 잠깐 털어놓는다 해서 문제될건 없을거네."
묘지기:"최근 밤에 더글러스 씨가 즐겨 앉던 이 묘비 근처에서요, 어두운 형체를 봤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흐으?"
묘지기:"유령인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밤까지 여기 있어야 한단말인가?
묘지기:"불경한 짓은 하지 말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니. 오히려 궁금해졌군."
묘지기:"다른데선 말하지 마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물론이지."
(GM):묘지기는 일을 마무리 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그 말을 듣고 일단 묘지를 떠납니다.
(GM):구석에 있는 작은 창고에 삽을 두고 점심을 먹으러 도시락을 집고 가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우선
묘지기:"오, 고마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짧게 인사를 하고 5분거리에 있는 가게로 갑니다
(GM):가게 밖에서 딱 봐도 사과술을 곁들이며 잘 놀고 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흠."
그래서 그 교수 양반 꼬라지가... 힉!
벌써 왔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 내 꼬라지는 못들은걸로 하겠네."
아뇨 제가 뭘 했다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자네는 이제 어떻게 할건가?"
어... 그래요? 야, 루퍼트. 자고가도 돼냐?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 파이집에서 식사도 판매한다면 여기서 저녁과 아침을 먹고 싶군."
(GM):루퍼트라고 불린 가게 주인은 그래도 된다 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그런건가?" 마부가 이곳에 있는다는 소식을 듣자 안심합니다.
이제보니 참 아량이 넓은 분이시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루퍼트씨. 영수증을 끊어주시오. 미스캐토닉 대학 앞으로. 학술 경비(식대)라고 말이지."
볼일 끝나면 여기와서 말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파이는 지금 가져가겠소."
(GM):루퍼트는 알겠다면서... 미리 구운 파이와 영수증을 써서 가져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파이값과 식대를 지불하고
(GM):지금은 토마스의 집이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죠
토머스 킴볼:"아, 오셨어요? 방금 이상한 걸 찾아서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응?"
토머스 킴볼:"혹시 찾으시는 책이 다른데 있을지 몰라서 침실을 다시 봤거든요."
(GM):토머스가 일기장 같은 걸 건네줍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왜 이걸 나한테 주는거지? 하는 표정으로 보지만.
토머스 킴볼:"이야... 감사합니다."
(GM):거실 소파가 있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거실에 가서 탁자 위를 대충 치우고
(GM):더글러스 킴볼의 일기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한 5년 전부터 신경쓰이는 구문이 있습니다.
(GM):"아래쪽 친구에게 간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턱을 괸채 손가락으로 머리를 치며 읽습니다.
(GM):부패의 주인들 감상은 없네요... 일기를 쓴 시점에선 안 읽었을지도 모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글씨 필체에서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GM):음 심리학 학자는 아니니 심리학 어려움으로 해보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적어도 광기에 차서 적은 것 같진 않습니다. 지난 마을 주민같진 않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이렇게 쭉 읽고 있으니 저녁시간이 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린아이수준이야.'
토머스 킴볼:"오늘은 어쩌실 거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둑은 모르겠지만."
토머스 킴볼:"좋아요. 편하게 쉬다 가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빈 방은 어디지?"
토머스 킴볼:"서재 바로 옆에 준비해놨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준비해놨다고? 내가 여기 있을걸 짐작하기라도 한 것 같군."
(GM):평범하게 남의 집에서 자는 기분이 팍팍 들 정도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좋군."
(GM):바로 잘 보이겠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저녁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애매하군.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GM):해가 딱 지는 타이밍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대로 잠복을 해야하니까 잠이 들면 안됩니다.
토머스 킴볼:"커피요? 유럽 살다 오셨어요?"
(GM):토머스가 뒤적거리다가 커피를 찾아 내려줍니다.
토머스 킴볼:"이탈리아 사람이나 마시는 줄 알았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커피가 없다면 적당히 녹차같은것도 괜찮네."
(GM):곧 있으니 좀 엉성한 커피가 웬트워스 앞에 놓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옥스퍼드에 카페 생긴게 1650년인데 도대체 몇 년 전 이야기를 하는건가?"
토머스 킴볼:"그렇지만 이런 시골에선 차가 더 좋다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여긴 해가 일찍 지는군."
토머스 킴볼:"저는 집에서 먹을 건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뭐 좋아요... 그러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니면."
토머스 킴볼:"어디가서 손님대접 이상하게 한다고 하지 말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손님은 무슨. 신세지는 입장에서."
(GM):토머스는 파이 가게에 음식을 가지러 나갑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그동안 집안을 둘러봅니다
(GM):일단 뒷문은 주방으로 이어져있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특별히 없습니다. 현지 조달입니다.
(GM):밀대 드릴게요. 1d4+db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대미지상 맨주먹과 거의 차이는없지만
(GM):조금 있으니 현관에... 토머스가 들어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식탁이 있는 곳으로 가서 식사를 보고 토마스를 보다가
(GM):좋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렇게까지 논문을 써야 할까?'
(GM):기다리고 있으면 시골이라 그런지 금방 어둑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길 기다립니다.
(GM):뭐 괜찮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정말 조용한 밤이 흐릅니다...
……
(GM):닭 우는 소리와 함께 아침이 밝았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흐아암... 잘 잤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제야 아침이 밝은걸 알아차립니다.
토머스 킴볼:"오늘은 저 일하러 나갈 건데... 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밤새 기다렸는데 안온걸까?
토머스 킴볼:"현관 발판 아래에 현관 열쇠를 둘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토머스는 그렇게 일하러 떠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떻게 된거지?'
미스캐토닉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교수죠.
자신의 연구 중에 필요한 책이 있어서 도서관으로 갔을 때 일입니다.

"그 책에 대해 말하자면 그 책을 인용해야 할 논문을 발표하고자 했네. 그 책에 내용이 꼭 필요했지. 아니 어떻게 세상에 그런 책이 있을 수 있나. 그것도 실종됐지."

"지금 내가 말하는 책은 다른 책 이야기네!"

"대여자의 주소를 알려주게. 내가 가겠네."
"보통 그런 류의 사람은 몇 가지 경우를 알고 있지. 하나는 대학원 낙오자고 하나는 그럴듯한 집안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희귀 서적을 가져가는 부류지."
"꼭 좀 찾아와주세요."

"반 년 정도 더 연체 된다고 생각하게."

"여태까지 찾지 않은걸 보면 내 서재에 있어도 못알아챌 것 같더만?"

콧수염을 만지며 성의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논문이 끝나면 반납할테니. 아, 물론 책을 온전히 찾았을 때에 한해서네."

"어쨌든. 다녀오겠네."

웬트워스는 아직 차량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아컴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긴 했죠.

"택시는 가다가 퍼질 수 있지."

"좋아, 마차를 찾으러 가볼까. 먼 외곽지역일테니 운임료도 두둑할거야."
"하지만 이건 논문에 필요한 일이니 경비를 청구해도 되겠지."

어려우시면 제가 지어드림

각종 세력들의 어두운 과거를 고발하는 내용에 가깝습니다.
마차를 빌리는 곳으로 가면 기사가 잘 응대해줍니다.

웬트워스는 학교에서 빌려온 아컴 지적도를 꺼냅니다.
단안경을 치켜들고 218번지를 찾다가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그래, 여기."

"잠깐, 사촌이 하는 파이가게?" 눈꼬리가 휩니다. 갑자기 불신이 서기 떄문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가방 안의 짐을 확인하고 마차를 느긋이 탑니다.
그리고 마차는 출발합니다...

정작 말을 보지 않습니다.
설마 말이 퍼지겠어?
또 퍼지게 된다면 탈것에 트라우마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번잡한 곳이라지만 작은 시골입니다.

하지만 작은 시골... 트라우마가 떠오릅니다
그 마을은 제대로 망했길 바라며.

작은 동네 도서관, 상가, 창문을 열어서 윤전기 소리가 밖에서도 들리는 작은 신문사…

"잠깐."
"내가 파이 집부터 들러달라 하지 않았나?"
"방문하는 곳에 가져가기 위해 2개를 싸기로 했다고. 제대로 말하지 않았나?"

마부가 못들은거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향기롭군." 마부가 들릴 정도로 말합니다.
"조카가 한다고 했나? 운송이 끝난 후 느긋이 시간을 보낼 셈이었던가? 내가 방해했나보군."

날씨는 어떤가요?


"마부가 이곳에 사촌이 운영하는 시나몬 파이 집이 있다 하여 먼저 오기로 했소."
그리고는 진열대가 있다면 가봅니다.

"이런. 3개가 있다면 하나는 그 마부에게 줄 생각이었지만."
"이러면 2개만 사야겠군. 얼마인가?"

지갑을 열어보니 10달라가 있습니다. 1달러를 건냅니다.

"맛을 봐야겠오."



견과가 달콤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파이입니다. 이런 시골에 있어서 변변찮을 줄 알았더니 괜찮네요.
찡그린 눈썹이 조금 누그러집니다.

"돌아가는 길에 선물로 더 사가도 되겠군."

"호. 기대하겠소."
그렇게 말하며 일단 포장된 파이 두 개를 들고 나갑니다.
"자, 이제 에일즈버리 가 218번지로 가지."
"조지."




인가가 많지 않은 외곽에 있는 목적지는 그 묘지보다 앞에 있는 작은 집입니다.
나즈막한 작은 집이 에일즈버리 가 218번지군요.

파이 가게까지 걸어서 몇분정도 될까 가늠해봅니다

"좋아. 아컴까지 왕복 비용이 얼마지?"

후불제라는 말에 더 대꾸하지 않고 가방과 파이 두 박스를 들고 내립니다.
그리고 218번지로 다가갑니다.
'연체 된 책을 찾으러 온 사람이 파이까지 들고왔다는걸 알면 어쩔 줄 몰라하겠군.'

"흐음.."
마당이 있나? 마당을 살펴봅니다
물론 시간내서 본정도는 아니고 문까지 가며 훑어본 정도겠지만요

집 주변에 조경이나 그런것도?

꼼꼼한 타입은 아니지만 적당히 자연스럽게 정리는 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집이네요.

'다행이야. 잡초가 무성했다면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지. 아니면 정리를 안 하고 산다던지.'
문가로 다가가 두드립니다.

"삼촌은 작년쯤에 돌아가셨어요."

"미스캐토닉 대학교 언어 학과 교수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라 하오."
명함을 건냅니다.
'하! 그래서 반납이 안 된거였군.'

"하지만 돌아가셨을 줄은 몰랐군. 조의를 표하오."

"안으로 들어오세요."


'하긴 모든 사람들이 글자를 읽을 수 있는건 아니겠지. 이 마을에 사는 청년이니 까막눈일지도 몰라.'
'나처럼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보기 드물지 암. 그렇고말고.'
그렇게 생각하며 현관 안으로 들어간 에이브버리는 허리를 꼿꼿이 펴고 있다가 토머스 킴볼에게 파이 하나를 건냅니다. 물론 한 조각이 빠지지 않은 파이 말이죠.

문은 다 열려있고 환기가 되고 있습니다. 단 한 군데를 제외하면요.
토머스는 당신을 문이 닫힌 방으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문을 여네요.


단안경을 한번 치켜올립니다.
그런 책들이 2중, 3중으로 꽂혀있어요.
쓰러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돕니다.

"책 찾는 거 도와드려요?"

"그러지. 아, 글자는 읽을 줄 아는가?"
읽으려기보다 그냥 책을 박아둔 거에 가깝게 느낍니다.
"여긴 삼촌이 생전에 쓰던 서재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쌓여있어서 어떻게 봐야할지 감도 안 오는군."

'내가 여길 어떤 시간을 걸려 왔다고 생각하는거지?'
웬트워스는 파이를 도로 달라고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어디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집에 도둑이 드는지 삼촌이 아끼던 책 몇 권이 사라졌어요."
"책장 군데군데 비어있는 거 보이죠?"


"삼촌이 어디가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웬트워스는 책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직감이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도둑이 가져간 책 중 그 책이 있을거라고.


기준치: | 69/34/13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지만 부패의 주인들은 없군요...



사실 웬트워스는 지금 살짝 갈등이 듭니다. 작년처럼 그냥 논문을 포기해야할지.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그럴 수 없죠.
"겨우 책 좀 없어진 걸로 경찰에 신고해봤자 안 될 거 같고요."

"하지만 그 삼촌이 사라진건 경찰에 신고했겠지?"
"뭐라도 단서가 될만한 걸 말해주게."
"작년에 실종 신고해서 삼촌을 찾아다녔지만 단서는 없었어요."
실종자를 찾는 종이네요.

더글러스 킴볼이라 적혀있네요.


포기할지 말지 갈등하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주가던 집이라던지."

"장소라도 좋네. 사람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실종되기는 어려운 일이지."
"아, 묘지기랑 얘기하는 건 봤던 거 같아요."

"집 뒤편에 있는 그 묘 말인가?"

"일단 알았네. 내 파이는 여기 맡겨두도록 하지."

"아, 그렇게 오래 머무를 생각은 없네."
"……조지를 아는가?"
"아뇨. 흔한 이름이긴 한데..."

"아컴에서 마부를 하고 있지. 아, 아냐. 모르면 됐어."

주도권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라면 토머스를 시켜서 가게로 가서 좀 늦어질지도 모른다 생각했겠지만

토머스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짐을 챙기고, 옷차림을 갖추고 묘지기가 있는 곳을 찾습니다
집 밖을 나가 묘로
지나가던 행인과 마주칩니다. 노인 여성이네요.
"킴볼 씨 집에서 학구적으로 보이는 손님이 오다니."

웬트워스는 뭐라고 대답하려다가 명함을 건냅니다.
"아니면 더글러스 씨와 친분이 있는겨?"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잠시 갈등합니다.
머리가 지끈합니다. 연체를 했다고 해야하나?

뭐 다행히 말하지 않아도 제 할말을 위해 넘어갔군요. 나이스입니다.
"더글러스 씨는 생전에 묘지에 자주 가곤 했었지..."
"옆구리에 책을 끼고서 말이우."

"책?"
"혹시 어떻게 생긴 책인지 보셨수?"
"언제나 묘지에서 책을 읽는 걸로 알고 있수."

책을 읽는 다는 사실도 와닿지 않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입니다.

"흠."
'부패의 주인이라는 책을 읽기 위한 몰입감을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썩 이해되지 않는것도 아니지.'
"말해주어 감사합니다."

"저런"
이렇게 된 이상 결국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웬트워스는 묘를 향해 갑니다.
나이는 제법 들어보입니다.


은밀행동 해보시죠

젠장
하지만 주사위는 참을 수 없지
(뭐라고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발을 죽이고 다가갑니다.
묘지기는 모르고 있군요. 작업하는 곳에 좀 떨어진 곳에는 도시락 보따리가 있습니다.
평범하게 부지런한 사람인가봐요.

물론 자신은 인기척을 냈다 생각했지만.
존재감이 없군요.
삽

이 공동묘지의 울타리가 헐어있네요.
당신이 들어온 정문과 다릅니다.



당연히 자신이 있는걸 알아차렸을거라 생각하고 등 뒤에서 말합니다.

"난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이오. 사람을 죽은 취급 하지 마오."

"반갑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오. 미스캐토닉 대학에서 언어 교수를 하고 있지."


친절하게 대한다면 매혹
논리나 권위에 호소한다면 설득
당신의 의견이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지 주사위로 해보자고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일이 순순히 풀려 다행이군.'
"집에서도 책을 읽고, 여기와서도 읽어댔어요."
"여기에 일하는 저랑 가끔 얘기도 하게 됐죠."

묘지에 가로등이라도 있는지 봅니다.

"하!"
'분위기나 찾는 멍청이였군.' 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여기에 앉아서 책을 읽었죠."

"여기?"

묘지기의 말이 이어질 생각이 없다면 그곳으로 가봅니다.

기준치: | 51/25/10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4!

실패할래요
하도 심하게 닳아서 그 자리에 누가 묻혀있는지도 모릅니다.


"흠…."

필시 이곳에 앉았을거라 생각하며.
이 자국은...
말 발굽과는 다릅니다.
좀... 인간 신발 사이즈의 발굽 같아요.

묘지 위에 난 자국인가?




그러면서 묘지 주위 발자국을 가리킵니다.
그러면서 묘지기를 유심히 살펴보네요.
기준치: | 49/24/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이 묘지기는 뻥을 친 건 아닌데 뭔가 더 말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살짝 두려운 눈치네요.
그렇게 뚫어져라 살펴봤으니 코트 주머니에 꽂힌 술병도 보이겠군요.

"그러고보니 말이지."
"뭐 지나가는 이야기니 흘려들어도 좋네."
"시나몬 파이를 기막히게 하는 집에서 술 동료로 자네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주사위가 낮다.
그러니

지갑에서 1달러를 꺼내줍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음…… 그리 궁금해서 왔으니 말은 해줄게요."


눈꼬리가 길게 올라갑니다.

그 말을 듣자 본능적으로 킴볼의 집을 봅니다. 이곳을 감시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라는게 굉장히 묘한 기분입니다.
"이곳에 말이지."

"묘지 주위를 이렇게 발자국을 내며 빙빙 도는 사람이 불경한 짓 아닌가?"
"어쩌면 그게 더글러스 씨일지도 모르네."
"일단 이야기는 고맙네."


그리고 웬트워스는 뭘 하나요?

더글러스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몫으로 싸둔 파이를 꺼내 묘지기에게 가져다줍니다.

파이 가게 주인이 마부와 술을 마시고 있을까요?

헛기침을 하며 들어갑니다.


"난 아무래도 이 마을에 하루 정도 있을 것 같네."


"자네 몫의 식사는 내가 지불하도록 하지."


"알았다오. 별 일이 없다면 내일 점심즈음에는 느지막히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

더글러스 집으로 갑니다.


계속 말해보라는 듯 경청합니다.

뭔가 있으니 말하는거겠지. 하며 일기장을 보려다가.
"아, 파이는 다 먹었나? 아직 물릴텐데 더 가져온건 아닌가 몰라."
포장해온 배 파이를 보여줍니다.
"일단 어디 앉을만한데서 먹으면서 읽어보도록 하지."
토머스는 파이를 담을 그릇을 가지러 주방에 갑니다.

소파에 기대에 일기장을 봅니다.
길진 않지만 대부분 독서 감상 같아요.

부패의 주인들에 대한 감상이 있나? 학술적인 의미로 궁금해합니다.
새 친구를 만났고, 황혼의 땅은 미지로 가득하다.
그리고 일기는 후반으로 넘어가서...
"생명체들과 함께."
그리고 실종된 마지막 날짜에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런 알 수 없는 내용만 드문드문 적히고 끝나있습니다.

"제대로 된 언어로 쓴게 확실한데."
"왜 소화가 되지 않는걸까."


기준치: | 49/24/9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약간 이상한 내용들이긴 한데 즐기고 있습니다.

'감상문이 굉장히 즉흥적이군.'

'아 벌써 시간이.'
"도둑이 또 든다면..."

"흠."
묘지기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묵게 해주겠다는 호의를 받아들이지."


그렇게 웃으며 웬트워스는 방으로 갑니다.
방은 어떤가요?
침대랑 작은 탁자, 옷걸이가 있네요.
창문도 있고요.
침대는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집 뒤편의 묘지는 보이는가?

웬트워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토마스에게 커피를 대접받으러 갑니다.

"어디보자... 전에 뒀던 게..."


"하지만 커피는 있군."
원두 냄새를 맡더니 어차피 향을 음미하기 위해 마시려는게 아니니 그냥 마십니다.
"저녁은 어쩌기로 했어요?"

"사실 그 파이 가게에 저녁 값을 내고 온 참이라."
"난 됐으니 자네가 다녀오겠나?"


"포장해와주게."
"잠깐 일이 생겨서 말이야. 방을 떠나기 힘들 것 같네."
"네에, 네."


울타리가 허물어진 쪽과 가까운 문은 어딘지
만약 도둑이라면?
여차하면 호신용으로 쓸 무기도 문가 근처에 둡니다.
무기는 준비한 게 있나요?


이걸로 만족합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자신의 방 불을 끄고
창 밖을 보며
커피를 홀짝입니다.
...
방 밖에서 "식사는 식탁에 뒀다" 라고 말하고 가네요.
거실에서 라디오나 듣고 있나봅니다.

식사를 들고 다시 방으로 갑니다.
잠이 올거같으면 일어서서 방안을 돌아다니는 등 시간을 보냅니다.
그동안도 계속 창 밖을, 그 무덤가를 주시합니다.
... 누군가가 올 때까지 말이죠.
'지루하군.'

밖이 잘 안보이긴 해요.
듣기나 관찰력 굴려보시죠.

기준치: | 51/25/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노안인가...
운 판정도 해주세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

턱을 만지니 수염이 자라있습니다.

눈 밑이 짙게 주름졌습니다.
다크서클이 내려앉았습니다.
눈은 조금 빨간 것 같습니다.
깜빡 졸은걸까?

"문단속 잘 해주세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더보기
(GM):낮동안 뭘 해도 좋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밤에 잠들은건가요?
(GM):아니면 밤까지 시간 넘기며 푹 쉬었다가 보초를 서도 좋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잘 안보였던 거 같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랬나보군.'
(GM):그럼 가게 주인이 고기 스튜를 준비하고 있네요.
이 마을 어때요? 지낼만하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군요. 고즈막하고 아무 일도 없고 잔잔한 마을입니다."
파이에 넣으려면 더 졸여야 하는데... 일단 아침 식사는 스튜로 하시죠.
(GM):조지는 안 보이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마부는 어디갔소?"
걔 오래간만에 쳐마시고 옆방에서 자고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드르렁 소리가 마침 들리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 마을에 전화는 있나? 없다면 전보라도."
전화라면 경찰서나, 마을도서관 가시면 될 걸요?
교환원이 연결해줄 거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일단은 있다는 말이군."
마굿간도 있어요. 저 녀석은 돈 더 받고 싶다고 아컴에서 일하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다면 안심이군."
(GM):(의심에 미친 교수)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 전에
아 그래요? 일어나면 전해둘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리고 이곳에서는 계속 식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군. 저녁은 좀 이르게. 그리고 나는 당근 알러지가 있으니 당근은 빼주게."
이곳에서 마차를 타려면 여기서 모퉁이 돌아 쭉 가면 나와요. 가깝거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그리고 마을에 잡화점 같은 곳도 있나?"
그럼 빵과 찐감자를 준비하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탁월한 선택이군."
잡화점도 왼쪽길로 가면 나와요.
아컴에서 식당 차려도 통하는 맛이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정도면 학교 앞에 있는 어중이 떠중이 식당보다는 좋군. 아, 오늘 점심은 준비하지 않아도 될거라네."
그러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말하며
(GM):시내는 활기찹니다. 시골사람들이 가득.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잡화점으로 향합니다
(GM):잡화점이 보이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안으로 들어갑니다.
(GM):점주가 뭘 사고 싶냐는 듯이 하품하면서 물건 쪽으로 턱짓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나무에 걸만한 등불이 있나 봅니다.
(GM):마침 있군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유리가 보호하는 걸로
(GM):적어도 떨어지면 묘지가 불바다가 될 테니 튼튼한 건 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래요. 묘지가 불바다가 되면 안 되니…
(GM):이거면 충분한가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딱히 더 생각나는건 없군요.
(GM):뭐 좋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여기 종이도 파나?"
지류라면 좀 있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품질은 관계없네. 이면지도 괜찮고. 한 묶음 사도록 하지."
여기 있습니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계산합니다.
(GM):소비 수준 이하의 금액은 따로 세지 않는다니... 부담되진 않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런 작은 마을에 도서관이 있다니."
(GM):실종 사건에 약간 관심이 간다면 신문사도 좋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서관을 가면 어쩐지 30분 분량의 시나리오로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GM):어쩌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도서관으로 갑니다
(GM):도서관... 마을 도서관이라 작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럼 신경쓰이는 신문이 하나 나와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경찰이 와서 묘지를 수색했지만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은 없다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게 설마 그 발자국의 정체인가?
(GM):전화와 전보를 쓸 수 있는 통신방이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군.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도서관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갑니다.
어.. 그 할아버지요?
한 수 십년전부터 독서광으로 유명했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반납은 제대로했나?"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이 도서관은 쓰지 않았어요. 여기 있는 책은 다 읽었거든요.
반납은 다 했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응?"
뭐 당시에 이렇게 말했으니까요.
새 책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서 더 큰 도서관을 쓰겠다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런걸 어떻게 도서관이라 하나?'
네 그렇다고 들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뭔가 궁금하지 않앗던 일면을 안거같습니다.
(GM):경찰서에는 순경이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있군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식사중 실례하오."
엇 네. 뭐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용건만 간단히 말하겠다오. 더글러스 킴볼의 막역한 지인이라오."
아 그 묘지 근처요? 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렇게 말하니 이상하긴 하지만 혹시 그의 실종에 대해 아는게 있다면 말해줄 수 잇나 하오."
(GM):(시날대로 해드릴까요, 융통성을 적용할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시날대로요
(GM):그럼 법을 잘 몰라서 허둥거리는 교수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이런 일반인이 경찰에게 뭔가 답을 얻어내려면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아, 체하겠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도서 연체에 대해 호소하지만
저는 그 사람 친구가 아니니 저한테 묻지 마시죠.
(GM):경찰이 짜증내며 웬트워스를 몰아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허."
(GM):이러니 저러니 하니 서너시쯤 되어가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벌써?
(GM):도서관 자료조사가 원래 제법 걸립니다. 컴퓨터 검색이 아니라서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시간을 확인하고
(GM):밤샘했으니 건강 굴려보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아직 정정하네요. 그러다 골로 가겠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습니다
(GM):오늘 밤샘까지는 어찌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커피를 받고 숙소로 가서
(GM):랜턴은 묘비 나무 근처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왓는지 안왔는지 모를 지난 밤과는 다를겁니다
(GM):그럼 어둑어둑해집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밤이 깊어집니다...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숙소로 돌아갑니다.
(GM):달이 뜨고 고요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오늘도 무덤을 보며 감사힙나.ㄷ
(GM):설치한 조명이 흔들거리더니 꺼집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으잉?"
(GM):떨어진 것도 아니고 끈 것 같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뭔가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GM):그럼 묘지에 도작하기 전, 중간 지점에서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지는 거리를 둔 정도로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누 누구인가?"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건 후다닥 달아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니?"
(GM):아뇨 두발로 뛰어서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잠깐, 거기 멈추게!"
(GM):빙 둘러서 울타리를 펄쩍 뛰어넘으려는 그것이 멈춥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응? 더글러스가 맞는가? 내가 자네를 찾아 아컴에서 왔다는걸 안다면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걸세."
???:"……"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말하며 따라오라는 걸 알아들은건 아니지만 따라갑니다
(GM):쭉 따라가면 더글러스가 좋아했다던 묘비에 도착합니다.
???:"… 안녕하세요."
(GM):달을 가린 구름이 지나가자 그것의 얼굴이 보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음?"
(GM):완전히 괴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간도 아닌 묘한 모습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이런 (비속어)"
(GM):이것을 본 당신은 이성 판정.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트라우마가 살아납니다.
(GM):1d6 감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혹시 이 마을도?
(GM):그것의 피부는 고무처럼 질감이 이상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당신의 트라우마가 살아나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 그."
(GM):주변은 조용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상대가 날 해칠 생각이 있는가? 그런 걱정을 합니다.
더글러스 킴볼:"교수님이 저를 찾아오셨다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맞네."
더글러스 킴볼:"아! …… 그르릉"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하지만 그 전에 내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가? 어째서 이곳에서 무덤 주위를 돌아다니는."
더글러스 킴볼:"아니, 죄송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흠…."
더글러스 킴볼:"책은 돌려드릴게요. 깜빡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가정사에 참견할 생각은 없지만 조카인 것 같은 토마스군이 자네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더글러스 킴볼:"걔도 중년인데 알아서 살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그렇다면 토마스가 말했던 도둑이…."
더글러스 킴볼:"… 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의… 친구?"
더글러스 킴볼:"이 삶이 만족스러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의 주민들…."
더글러스 킴볼:"혼자 책 읽게 두지 않고 절 내버려두질 않아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의 주민?
더글러스 킴볼:"하지만 지하의 주민들이 되면 돈도 격식도 필요없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의 주민이 될 생각은 없지만.
더글러스 킴볼:"저야 익숙해졌지만... 당신은 괜찮겠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 자네 비슷하게 생긴거 아니겠나?"
더글러스 킴볼:"게다가 저처럼 인간성이 남아있지도 않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무사히?"
더글러스 킴볼:"운이 좋은 거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먼 발치에서라도 볼 수는 없는건가?"
더글러스 킴볼:"저는 지하의 주민이 되어 책을 읽으며 살아가려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더글러스 킴볼:"찾으시는 책은 돌려드릴 테니, 제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건 비밀로 해주시겠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의 주민을 보고 싶긴 하지만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난 지금 자네.. 아니 토마스 군의 집에 머물고 있으니."
더글러스 킴볼:"그럼 순수의 시대랑, 이것저것..."
(GM):더글러스는 꽤 많은 책 제목을 부릅니다.
더글러스 킴볼:"저도 꺼내올 테니 들고와주세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후우 참자. 참아. 이제 책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어.'
더글러스 킴볼:"옛날엔 좋아했었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배 파이가 하나 있는데. 앞으로 영영 못먹을지도 모르겠지만 2개 포장해뒀거든."
더글러스 킴볼:"아니오. 지금 저는 지하의 주민들과 식성이 비슷하거든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알았네 그렇다면 더 말하지 않겠네."
(GM):그동안 들키진 않겠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다 챙겼군."
(GM):묘비에는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더글러스가 앉아있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웬트워스는 책을 건내줍니다. 보따리에요.
더글러스 킴볼:"더 읽고 싶었는데... 떠나야 한다니..."
(GM):더글러스가 부패의 주인들 책을 돌려줍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더글러스 킴볼:"미안해요. 역시 인간과 친하게 지내는 건... 번거롭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방금 책을 쓰고 싶다고 했잖아!'
(GM):더글러스는 앉는 묘비에서 일어나더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렇게 책을 좋아하는 구울은 인세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가까이 가서 그 흔적을 봅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하지만 손에는 부패의 주인들이 있습니다.
(GM):이른 아침에도 마차를 탈 수 있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렇게 오래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거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
(GM):의뢰인인 토머스에겐 어떻게 설명할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책도 사라졌긴 하니까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토머스 킴볼:"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자기는 자기의 삶을 살겠다나."
토머스 킴볼:"결혼엔 생전 관심이 없다고 하더니..."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지하에 가서 사는것만 말 안하면 되는거겠지?'
토머스 킴볼:"으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역시 삼촌은 이상한 사람이네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어깨를 으쓱입니다.
토머스 킴볼:긴가민가하면서 받아듭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그가 이 마을에 있는 동안 가장 행복해보이는 미소입니다.
토머스 킴볼:"그런 도둑이라면 또 와도 좋을 텐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뭐, 행복을 기원해주게."
(GM):토머스가 당신을 배웅해줍니다.
토머스 킴볼:"잘 가세요~ 에이브버리 씨~"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잘은 안 읽는데, 왜요? 재밌는 거 있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더글러스의 서재에 있는 책들. 볼 생각이 없다면 미스캐토닉 대학에 기부하라고 권유하려 했다네."
토머스 킴볼:"허어... 그럴 거면 편지라도 남겨주지..."
(GM):그렇게 권위를 내세우는 웬트워스. 설득 판정 해봅시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토머스 킴볼:"좋아요... 삼촌이 좋아했던 책이라면 많은 사람들도 좋아하겠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더글러스는… 아마 앞으로 이곳에 올리 없다고했고."
토머스 킴볼:"그, 그래요..."
(GM):토머스의 배웅을 받고 있자면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오 아직 안 갔나 보군.'
일찍 왔네요? 마침 조지가 떠날 참이었는데.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아, 나도 볼일이 끝난 참이네."
(GM):조지가 옷을 챙겨입으며 나옵니다. 술냄새는 나지 않네요.
하루 더 쉬었더니 몸도 풀리고 좋네~
아, 교수님도 일 끝났어요? 돌아가죠.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좋은 마을이야."
이 시간에 달리면 금방 도착합니다. 단단히 붙잡으시라고요~
(GM):파이가 많이 팔려서 기쁜 주인.
웬트워스 에이브버리:"흠."
(GM):그리고... 책을 너무 좋아하는 더글러스였던 구울.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배파이 하나를 먹으며 그렇게 말합니다
(GM):원하는 책을 찾은 웬트워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역시 초자연현상은 거짓말인가?
(GM):지금은 이 순간을 즐겨요.
END
(GM):수고하셨어요
시엘린:수고하셨습니다.
(GM):넘 빨리 끝내면 아쉬워하실 거 같아서 조금 채워서 돌렸더니
시엘린:아니
(GM):원래 시작은 이미 의뢰를 받아버려서 토머스가 빌려준 방에서 시작해요
시엘린:아
(GM):짧은 시날이니 자질구레하게 준비하는 단계를 넣어봤지요
시엘린:ㅋ
(GM):일단 인간이 구울로 변해간다는 진상을 깨달았으니 1D4 이성 손실
시엘린:음악도너무좋았어요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리고 시나리오 보상으로...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GM):그 다음에 향상판정 하시면 됩니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뻇다줬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아뇨. 잠들진 않았는데 아무일이 없었어요.
적어도 이 집에서는요.

무덤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아무도 오지 않은 것인가?
'마침 어제 아무도 오지 않은건가?'

웬트워스는 뭔가 고민하다가
일단 현관문을 잠그고 열쇠를 그대로 원래 자리로 놓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조지가 있나 봅니다.




"……."
"마을에 마부도 있는가?"
"아컴까지 갈때는 어떻게 가지?"

웬트워스는 품에 있는 만년필과 연필을 꺼내 무언가 적습니다.
뭘 적었을까요?

말합니다.
의심을 하는건 아닙니다.
"저녁과 아침 값을 줬으니 그걸로 팁은 됐겠지."
"나는 이곳에 머물 일이 생겼으니 먼저 아컴으로 돌아가라 하게."

"내가 돌아가기 전까지는 매 끼니를 먹게 될거야. 아침은 가볍게가 좋겠군. 오늘 고기 스튜도 물론 좋지만 점심쯤 먹는게 더 좋겠어.


"흠흠."
"좋네. 아침은 잘 먹었다네."
10달러를 다 쓰기전에는 볼일이 끝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끓여먹을 수 있는 커피를 두 컵 정도 부탁하네. 시내에 갔다 들리러 오지."

가게를 나서서 시내로 갑니다
"왼쪽 길… 왼쪽길…."



그러고보면 묘지 근처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죠.
가지도 그렇게 굵지 않았습니다
나무에 등불을 걸면 밑에 누가 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겁니다.

밤새도록 불이 붙어있을 수 있는 등불과 기름을 찾습니다.

그걸 구매합니다.
일련의… 감시용 호롱세트.



"아니 그렇게 많이는 말고. 가방에 넣을정도?"

웬트워스라면 (캐조종이 아니라 룰적으로 캐가 할법한 행동 조언)
도서관에서 이 마을의 역사 같은 걸 알아보거나
경찰과 얘기해볼 수도 있겠죠

"그러고보니 흥미가 좀 생기는군"

일단 향해봅니다.

뭔가 찾아보려면 자료 조사 판정.

기준치: | 69/34/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0년전, 아놀즈버그 애드버타이저 신문인데
킴볼 씨의 짚 옆에 있는 묘지에서 벌거벗은 사람 여러명이 마구 뛰어다녔다는 목격 얘기가 있습니다.

당황합니다. 뭐 이런 사람들이.
하지만 이상한 발자국이 남아서 뭔가 있었던 건 맞는 듯합니다.
기사는 여기서 끝나요.

그리고는 연락원이 어딨나 살펴봅니다.
교환원.
돕는 직원도 옆에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컴에서 온 웬트워스라 하오. 더글러스 킴볼씨와 막역한 사이지. 혹시 그가 이 곳에서도 책을 잔뜩 연체했나오?"


"여긴 설마 10년동안 새로운 책도 안 들어온건가?"

"…… 그래서 아컴까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문 기사 내용을 적어둡니다.
이번에는 경찰서로 갑니다.




경찰을 상대하는 법이 어리숙합니다.

설득, 매혹, 법률 판정 해보시죠.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

사실 알바 아니겠죠.

"역시 못배운 곳에 있는 경찰답군."
"아컴 경찰들은 날 감히 무시하지 못했는데!"
하지만 경찰이 듣지 못하게 궁시렁거립니다.

공식에선 기본 6시간이라고요.

아차싶어 가게로 갑니다.
커피를 받고…
물론 저녁직전까지 잠을 자둔다면 페널티는 면제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교수는 밤새는게 익숙한 종족이다.

영끌

커피를 끓여 마시며 밖을 보다가
랜턴을 설치합니다
불을 켜둡니다. 이걸로 밤새 무사하겠죠.

그렇습니다.
발자국이 난 묘비 근처요
이번에도 운 굴려보시죠.

기준치: | 50/25/10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숙소에서 감시하고 있으면...



웬트워스는 조용히 뒷문으로 가서
밀대를 쥐고 문을 살짝 열어 묘지로 향합니다.
어두컴컴한 밤에 누군지도 모를 누군가와 마주칩니다!

그것은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밀대를 양 손으로 쥐고 말합니다.
" !!"


동물인가?
날아가?

도망치니 수상해보입니다'
밀대를 들고 따라갑니다.
"더글러스 킴볼인가? 맞지! 더글러스!"
잠시 말이 없더니...
따라오라는 듯이 느릿하게 걷습니다.


어쩌다보니
오크처럼 아래 송곳니가 약간 자라났고 귀 끝은 약간 뾰족합니다.

하지만 더글러스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그마을의 주민들이 떠오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다같이 날?
발 대신 발굽이군요...

굴림: | 4 |
상대는 얌전히 묘비에 앉아서 당신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래. 나는 아컴 미스캐토닉 대학에서 왔네. 웬트워스 에이브버리 교수라고 하지."
"자네가 더글러스 킴볼이 맞는거지?"

"자네가 빌려간 부패의 주인들!"
"그건 내 논문에 꼭 써야하는 자료라네!"

"윽"


'그래 지금 몰골로 가기는 힘들다 생각한거겠지.'

"설마 책을 읽고 싶어서 방에 들어가 꺼내온건가?"
"맞아요..."
"저는 이 아늑한 곳에서 책을 읽다가 지하의 친구들을 만났어요."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우정이었죠."

문득 일기장이 떠오릅니다
"사람 사이에서 평범하게 사는 건 질렸거든요."

웬트워스의 목적은 곧 달성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먹을 때 말곤 사람 볼 일도 없고요."

"흠."
"그 지하의 주민을 나도 볼 수 있나?"
"아니아니. 혹시 보게 되면 나도 그렇게. (자네처럼) 되는건 아니겠지?"

"저는 서서히 변해가는 중이라서요."

"잠깐. 결론이라는건 무엇인가? 아 일기를 본건 미안하네."

"하지만 지하 친구들이 이제 이곳으로 나오는 입구를 막을 예정이라서요."
"마지막으로 책을 더 가져가려고요..."

웬트워스는 고민합니다.

입구가 막힌다?
돌아오지 못하는건 싫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도 초자연을 사실로 믿고 싶어 하지만, 확실한 증거를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눈 앞에 있는 더글러스는 아직.. 미심쩍긴 하죠
"뭐 그렇다면 알겠네."

"또 도둑 들었다는 오해 사기 싫다면 자네가 말하는 책을 가져와주겠네."
"마침 어제 집안을 뒤지느라 무슨 책이 어디 있는지는 대강 알고 있지."
"그동안 내가 찾던 책을 가져와주게."

"아."
"이 마을의 파이 좋아하나?"

"싸가겠나?"
"그런 걸 먹을 순 없어요."

웬트워스는 그렇게 말하며
숙소로 돌아가 토마스가 깨지 않도록 서재에서 목록에 있는 책들을 챙깁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지하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요."

굉장히 구미가 당깁니다.
"지상으로 나올 방법이 아예 없는건가?"
"원한다면 내가 출판을 도와주도록 하지."
"전 제가 읽던 소설 후편이 더 중요하거든요. 그럼 이만."

그렇게 속으로 말하며
사라지는 더글러스의 자리를 봅니다.
조금 걸어 다른 묘당으로 갑니다.
그걸 열어서 지하로 쑥 들어가네요.
그리고 안쪽에 꾹꾹 눌려지는 게, 통로를 흙으로 막는 듯합니다.


손으로 흙을 떠보고
이 기묘한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 밑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지만 돌아오지 못할 장소라는 것도 직감합니다
초자연을 볼 수 있고 탐구심이 살지만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방에는 늦은 시간 작업하던 논문 원고가 있고
미스캐토닉 대학이 생각납니다.
어디서 말하지도 못할 일들을 그저 만년필을 들고 메모장에 적을 뿐입니다.
다음 강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웬트워스는 숙소로 돌아옵니다.
잘까 하고 의자에 앉아있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오늘 이 더글러스 킴볼이라는 사람에 대한 일을 종이에 자세히 적어둡니다.


아침에 웬트워스는 토마스에게 말합니다.
"더글러스는 살아있네. 왠 남미 여자와 눈이 맞아 아래 지역으로 사라진거지. 하지만 그가 집에 두고 온 책 때문에 간간히 왔다 간거네. 그게 도둑의 정체지."
"물론 자네에게 할 말은 없다고 하네. 자네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독립하라 한거지."

'뭐 그는 이렇게 살아간다는건 비밀로 해달라 했으니까.'

"상대가 굉장한 책의 작가라던가."
"애독자가 작가에게 구애해서 눈이 맞은거지 뭐."

그리고는 토머스가 줬던 10달러에서 7달러를 돌려줍니다.
"하지만 나도 즐거운 경험이었네. 결국 이 책도 찾았고."
부패의 주인들을 보여주며 방긋 웃습니다.

"어쨌거나 해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아침 마차가 있어 이만 가보겠어."

"아. 자네는 책을 읽는 편인가?"


기준치: | 60/30/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렵게 부탁합니다.

"사실 연체료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조만간 이곳에 마차가 올걸세."
"어쩌면 그때 또 볼지도 모르지."
그렇게 말하며 떠납니다.
저~ 쪽 가게는 역시 이른 아침을 준비하는 냄새와 옆에 대둔 말이 히힝 거리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지가 있는지 봅니다.


안에서 배 파이 2개를 싸옵니다.
하나는 아내의 묘에 가져다줄 생각이네요.
"좋아. 왔던 곳으로 가면 되네."
"얼마간 신세 졌소이다." 주인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앞으로는 도둑이 들지 않아서 깨진 창문을 고칠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삼촌을 떠나보낸 토머스.
오래간만에 사촌과 만나서 편하게 쉰 마부.

"파이가 맛있군."


그렇게 생각하며 또 한 입
재밌었네요
근데 애초에 쉽게 끝나지 않을 구조같은데?
아?
그럼
엄청
엄청쉽지않아?
너무 자연스럽게 느꼈네요
시날 함 까보세요
책 좋아하는 구울이라니
이거 공식 맞나?? 놀랐다니까요
책좋아하는구울이라?
크툴루 신화 3 증가

굴림: | 3 |
여기 돌아오지 않는 구울이 적어도 하나는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이성 1D6 회복

굴림: | 3 |
줬다뻇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9/24/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9/34/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굴림: | 6 |

굴림: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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