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W.서라
반복재생 해주세요
똑똑.
아이아나는 아침을 울리는 정갈한 노크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몸을 일으키자 손바닥 아래 붙어있던 낱장의 종이가 테이블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잔업을 처리하다 그대로 책상 위에서 깜빡 잠든 모양입니다.
아이아나는 어떻게 할까요?

GM:몇 달 전 부임하게 된 부잣댁 아가씨를 위해 정리해두었던 수업 자료의 일부입니다. 어느정도 머리가 큰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립학교에서 무상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도시에는 자녀의 홈스쿨링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부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니까요. 과잉보호가 심하다든지, 그 댁의 아가씨가 외부에 알리지 못할 어떤 병을 남몰래 앓고 있다든지…. 뭔상관인가요. 당신은 그저 돈만 벌면 그만이거든요.

GM:글쎄요? 일단 이 아가씨는 아루가 아닙니다. 당신은 아루네에서 잘렸어도 여전히 선생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아가씨는 그럭저럭 미술에 소질이 있네요

GM:그렇군요..

(물통을 비우고 붓을 닦아내며 깨끗한 물을 담아냅니다)
GM:똑똑

GM:노크소리가 다시 한 번 들립니다.

GM:"아이아나 씨, 맞으십니까?"
"탐사자 씨, 맞으십니까?"
"탐사자 씨, 맞으십니까?"

GM:아니 이런
제법 낡은 감이 있는 가죽 가방을 어깨에 멘 집배원은 이름을 묻습니다. 아무래도 우편물이 온 모양입니다. 수령인 확인을 끝마치기 무섭게 얼굴에 피로가 덕지덕지 붙은 집배원이 편지 두 통을 건네주고 돌아갑니다.

GM: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어
찢어졌잖아
GM:...........

(아니 얼마나 처참하게 뜯긴건지 확인합니다)
GM:그래요.. 4등분으로 조각나있습니다.
손재주를 쓰면 어떻게든 붙일 수 있지 않을까?

GM:ㄱㄱ

기준치: | 30/15/6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GM:.............

GM:더 처참해졌습니다.
괜찮습니다 딴거 읽어봅시다

(남은 편지 하나를 확인합니다.)
GM:가정교사 스카웃 제의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양식의 내용이 줄을 잇는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보수는 지금 다니던 곳에서 벌어들이던 수익의 다섯 배를 보장한다.
관찰, 자료조사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GM:뭐... 별거 아닙니다. 편지의 뒷장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GM:편지 뒷면에 익숙한 저택의 주소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학생을 많이 두지 않은 교사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할리 없다.)
그런데 수익이 다섯 배라.. (휘파람을 불며 멀쩡한 부분을 읽어갑니다)
GM:내용은 그게 끝입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당신은 오늘치 신문을 현관서 가져오지 않았다는걸 기억합니다.

GM:월요일 이지만 그게뭐 중요하진 않습니다.
신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은 언제나 그래왔듯 별 볼 일 없는 스캔들이거나 찌라시입니다. 몇몇 흥미로워보이는 칼럼도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당신의 관심을 사로잡는 내용은 따로 있군요. 바로 유령저택에 관한 기사입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명성이 자자했던 부잣댁 집주인 내외의 사망과 동시에 한 순간에 몰락하여 유령저택이라는 멸칭을 얻게 되었다는- 그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아루라고하는... 아니, 생각을 그만둡니다.)
(신문을 대충 훑어보며 다음 장으로 넘겨봅니다. 다른 특별한 소식은 없는지)
GM:아루라고 생각하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몇 년 전 당신이 가르친 아가씨이자 제자였던 아이의 이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 집에서 쫓겨나온 이후로 시간이 꽤 많이 흘렀으니, 어쩌면 지금은 훌쩍 자라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집에서 왜? 그 저택은 이미… 유령저택이 되었는데? 가정교사가 필요할 나이의 아이는 없을텐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유령저택 대목의 맨 아래,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기사를 한 줄 발견합니다.
'집주인의 사망 원인은 병세의 악화가 아닌 살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여….'

GM:그리고 신문의 다른 면을 보니
아이아나가 지금 일하는 집서 새로운 미술 가정교사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와있습니다.

GM:아니 이렇게 소리소문도 없이? 당신은 잘렸습니다.

(아까 그 편지는 내 해고 통보였어?)
GM:그렇습니다.

아냐 난 아직 편지를 못받은거니까 모른척 가면
아...
(그러고보니 더 좋은 보수를 주는 곳)
(그 편지 생각이 납니다.)
GM:모른척 가도 뭐.. 잘렸다고 하겠죠.. 다시 채용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GM:이것참... 답정너네요.
어떻게 할까요?

(익숙하다고 했는데 설마.)
(설마 그 집은 아니겠지.)
(하필 이런 신문 기사를 본 날)
GM:지능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아루네 주소입니다.

(하지만 이제 혼자 살 텐데. 집도 망한거 아니야?)
(줄 돈은 있나? 하지만.. 보수가.. 역시..)
(보기 싫지만 돈을 준다니 가야지. 아이아나는 빈 캔버스와 유화 물감들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GM:돈의 노예인 아이아나는 물품들을 챙깁니다.

아니 몇 년?
GM:몇 년입니다.

...
(짐이 무거워 마차를 봤다가 가진 돈을 생각하고, 아루가 사는 저택 방향을 봅니다)
하...
(걸어가기로 합니다.)
이렇게 갔는데 사실 뻥이였다고 하면 진짜...
GM:저택으로 향하는 길, 골목에 삼삼오오 모여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습니다. 화두에 오르내리는 주제는 역시나 저택의 집주인에 관한 내용입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쯧쯧… 신께서 노하신 거지. 그렇게 오만방자해서는 싹싹 긁어 벌어들일 줄만 알고 베풀 줄은 몰랐으니 벌을 받은 거야."
"듣기로는 그 집 부부내외가 그동안 악마와 내통을 해왔다던데?"
"…그러고보니 이제 그 집에 딱 하나 남은 아들까지 병에 걸려 오늘 내일 한다지?"
"그 집 아들*만 안됐구만. 그 어린 나이에… 아무튼, 그만큼 호사를 누리던 집안이 그렇게 망할 줄 알았나…."
(그집 딸 입니다...) (머리박음)

그 집은 딸만 있는데. 멋대로 이야기 붙이는건 잘하나보네.
난 뭐.. 돈만 주면 되지.
(의도치 않게 집안에 대한 평가를 듣게되자 그래도 조금 심란해진 마음으로 저택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돈은 많다니까!)
GM:그렇습니다. 아이아나는 결국 아루의 부름을 받고 5년만에 그 저택에 다시금 발걸음 하게 됩니다.


GM:주변은 5년 정도 시간이 흘러.. 그만큼 변해있습니다. 못보던 가게가 생기고.. 딱히 이상한점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발걸음했던 흐릿한 기억에 의존하여 저택으로 찾아가면, 전혀 관리 되지 않아 녹이 슨 주물대문이 보입니다. 일반 가정집의 마당만한 크기 탓에 특유의 웅장함은 저버리지 않았으나 희끗희끗 그을린 흔적이 낭자하여 지금은 그저 볼품없는 쇳덩이처럼 보일 뿐입니다. 비록 형편없는 꼴이 되었지만 변함없는 장대함이, 과거에 이 저택이 얼마만큼의 부와 명예를 거느렸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파산이라니.
(저택 꼴이 말이 아닙니다. 편지가 제대로 온건 맞을까요? 하지만 아무도 없으면 말고, 있으면 있는거고. 아이아나는 아루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냥 미술 솜씨가 형편없는 학생 정도로. 자세한 뭔가는 기억나지 않네요. 그리고 억울하게 쫓겨난거랑!)
(일단.. 관리가 안 된 철장문 손고리를 잡고 문을 두드립니다.)
GM:잠금장치 하나 없이 헛헛하게 열려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와, 완전 폭삭 망했나보네!
잘됐, 아니 나 일 해야하는데? 제발 돈은 있어라.
GM:아루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발견합니다.

GM:아이아나는 경비 하나 없는 저택의 대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섭니다. 부지가 워낙에 넓어 저택까지는 한참을 걷게 됩니다. 유령저택이라는 멸칭이 괜히 붙은 것은 아님을 알리듯,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돌길 사이사이로 듬성듬성 잡초가 주를 이룬 수풀이 자라나 있고, 갈빛으로 죽어가는 잔디나 풀꽃들에는 생명력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레방아가 멈춘 호수는 바싹 마른 바닥을 드러낸 채 앙상하며, 나무들은 저마다 빛을 잃었습니다. 꼭 이 저택만이 외딴 세상에 홀로 뚝 떨어져 천천히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듭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GM:이성 1 차감

GM:왜인지 오한이 드는 것 같은데… 감기라도 걸린 걸까요?

(걱정하면서도 목에 걸려있는 돈의 족쇄가 아이아나를 끌고갑니다. 걸음은 솔직합니다.)
GM:무기질한 감상과 함께 몇 분을 더 걸었을까요? 드디어 저 멀리 저택의 입구가 보입니다. 건조한 미풍을 타고 어디선가 상그러운 꽃향기가 훅, 끼쳐옵니다. 이질적인 향기로움에 반사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저택 근처에 심어진 유독 커다란 나무가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모든 것이 빛을 잃은 부지 가운데 홀로 싱그러운 녹음을 뽐내며 자리합니다. 그래요. 눈에 익는 꽃나무입니다.
아루방의 창문에서 바로 위치한 자리에 심어져 있는 탓에, 이 저택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며 수도 없이 봐왔던 그 나무니까요.
<식물학/자연/어려움 이상 관찰>판정

그동안은 몰랐는데
기준치: | 40/20/8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염료로 쓰기 좋은 풀이네?
GM:이 꽃나무가 아카시아 나무임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 죽어가는 정원에서 향기는 괜찮네...
(손으로 아카시아 나무 이파리를 몇개 따 보다가 정문쪽을 바라봅니다)
GM:방비하게 열려 있던 주물대문과는 달리 현관만큼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가서 노크해볼까요?

GM: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사용인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 뭐 네... 그렇습니다.


(순순히 따라갑니다.)
(응접실 얼마마인가.. 저택 내부는 많이 변했나? 둘러보며 갑니다.)
GM:하녀장의 안내를 받아 저택 입구의 바로 왼편에 위치한 응접실로 향합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필요한 최소한의 손길이 닿았음을 알리듯 내부는 꽤 정갈하고 한산하네요. 텅 비어 어쩐지 서늘함이 강조되는 것 같지만…

GM: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사용인 또한 아이아나의 앞을 안내하는 하녀장 한 명이 전부인 것 같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가깝지 않습니다... 저택을 둘러본건에 맞춰 지문 써드렸어요!)

사람도 제법 있네.
좋아 돈 문제는 걱정 없겠어!
GM:사용인은 하녀장 한 명이 전부인데요..?

정말 망했나봐.
그래도 사용인 고용할 돈은 남아있나보네...
이곳에서.. 일해도 되는 걸까?
GM:하녀장을 뒤따라 들어선 곳은 햇빛이 들지 않는 탓에 쓸쓸한 느낌을 지우기 힘든 응접실. 그러나 과거의 명예를 알리듯 특유의 화려함만큼은 잃지 않았습니다. 하녀장은 '주인님을 모셔 올테니 응접실에서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모습을 감춥니다. 아루를 기다리며 응접실 내부를 살필 수 있습니다.

(5년만에 돌아온 응접실을 둘러봅니다.) 설마 여기 다시 올 줄이야.
GM:벽난로,티테이블,쇼파,창문을 볼 수 있습니다.

GM:먼지가 쌓여있지 않은 아주 값비싸보이는 가죽 쇼파입니다. 탐사자의 집을 팔아 넘겨야 마련할 수나 있을까요?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이 저택은 아주 망했다던데, 지금 보니 딱히 그리 망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뭐 결국 주인만 죽은거니까. 그래 망할 이유는 없지. 돈도 많을텐데..
(소파에 짐을 놓고 방 안을 둘러봅니다. 오다가 이 밖에 있는 정원이 너무 구려보였네요. 저 낙엽진 풀들을 모두 염료로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창문쪽으로 다가가봅니다.)
GM:정오를 막 넘긴 시간, 바깥이 이렇게나 밝은데 어쩐지 햇빛이 창문을 투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바깥에서 청아한 새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고요하고 적막한 저택과 영 어울리지 않습니다.

새는 안에서 키울리는 없는데 이런곳에 와서 울긴 하는구나. 가지만 있으면 되는거냐?
(그리고는 아까부터 느낀 한기.. 오한인가요. 왠지 추워서 그런게 아닐까 지레짐작하며... 벽난로쪽으로 갑니다. 불을 펼만한게 있을까. 주인에게 허락도 안 받았지만 어차피 일하는게 막 내키는건 아니.. 아니아니, 무슨 생각이람)
(그런 생각을 하며 벽난로까지 다가갔습니다.)
(불을 마음대로 떼도 되는 것인가? 아닌가?를 고민합니다.)
GM:벽난로 안쪽으로 불을 때다 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불씨는 찾을 수 없습니다. 하긴, 이 저택이 서늘하기는 하지만 난로를 땔 계절은 몇 달 전에 숨통을 달리했죠.
관찰 판정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가루 사이에서 타다 만 양피지 조각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용은 엉망으로 그을려있는데다 극히 일부인지라 어떤 자료인지 유추할 수 없습니다.

(양피지 조각을 집어서 보다가...)
(벼룩의 간을 먹고 말지. 다시 내려놓고는 하는 수 없이 티테이블쪽으로 갑니다. 이렇게 된 이상 마실거라도 먹어서 몸을 녹여야겠는데.. 마실게 제대로 준비됐을지 모르겠네요)
GM:잘 닦여있는 테이블은 은은하고도 고아한 빛을 자아냅니다. 테이블 위에는 유리로 세공된 티포트와 찻잔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손으로 티포트 겉부분을 만져봅니다.)
GM:앗뜨거! 꽃잎이 떠있는 찻주전자에서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찻잔 중 하나에는 이미 절반정도 찻물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식지 않았습니다. 꽃으로 우려낸 차는 수색이 맑고 깊습니다.

(주인이 언제올지 몰라서 먼저 티포트에 담긴 차를 자신의 찻잔에 따라담습니다.)
GM:식물학/자연/관찰판정

(너무 먹고살기 힘들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지만 껌이죠)
GM:찻주전자에 띄워진 꽃잎은 눈에 익은 것이며, 차에서 우러나는 향 또한 많이 맡아왔던 단내입니다. 이 차는… 떠올랐습니다. 아카시아 꽃차입니다.

GM:식용이였던것..마시나요?

GM:열기가 가시지 않은 차를 한 입 넘기면 아랫배가 따듯해지는 느낌과 함께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 듭니다. +HP1.
그후 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아, 몸도 따뜻하고 살것같다.
GM:흠..잘 모르겠지만 일단 차는 맛있네요

GM:대강 주변을 살피고 있었을 즈음. 응접실 너머 복도 저 끝에서부터 날카롭고 무거운 구두굽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찻잔 가져가서 팔면..)
(아니다. 자존심이 있지!(

GM:정결한 굽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머잖아 응접실 안쪽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과거 치기 어렸던 시절을 고스란히 기억하는 당신의 제자이자, 아가씨었으며, 이제는 훌쩍 커버린 이 저택의 집주인. 아루입니다.

...

칠칠맞긴.


GM:그 목소리와 함께 눈을 마주치는 순간… 어째서일까요?

보고싶었다고?
왜?
GM:꾹꾹 눌러담고, 밀어두고, 세월에 젖어들어 잘게 찢기고, 풍화되어 희미해졌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어떤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명백하고도, 선명한 감정. 그래요. 이건… 아루를 향한 증오와 분노입니다.

하지만 돈.. 참아야해...
GM:지능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네, 뭐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GM:화가 날만도 한게… 아루는 당신을 핍박하고, 모욕하고, 온갖 패악을 일삼았으니까요. 수치스러웠던 나날의 연속입니다. 결국 저택에서 누명을 쓰고 쫓겨난 그 최후까지 아루가 계획했던 일이었을 지도 모르죠.
시름시름 병을 앓고 있다며, 오늘내일 한다는 사람 치고 딱히 어딘가 불편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뜬 소문이었던 걸까요?

이제 머리도 컸을테니 예전처럼 그러진 않겠지?

다름이 아니라 외로워서다
는 뻥이고



출.. 퇴근은요?





5일후엔 해고야

아니 왜?
아니
네...
뭐야?
아 진짜 마음에 안 들어!






뭐 임시 고용인.. 그런거지. 그 사용인이 5일후에야 된다고 해서 말이야.

좋아요.
오래 일하는거보다 짧고 굵게 가는게 낫다. 5일 일하고 5배면 한달치잖아? 좋네.
그러면 내일부터인가요?


일정을 정리해보자. 전처럼... 아침에 신문 읽어주고, 차를 내오고, 하루에 한 번 부탁하는 요구를 들어주고, 점심 먹기.
아침이랑 저녁은 안 먹어도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물감은 안 가져와도 됐으려나?
그런데 그 사용인이 5일 후에 된다는건 무슨 말이죠?

아 그거.. 말 그대로야. 5일 후부터 내 집에서 일 할수 있다고. 그 전주인과의 퇴사일정 조율같은거가 그때래. 콜록!

난 그냥 그 동안 땜빵하는거고.
(공기가 말인 아닌가 하면서 방을 둘러보다가 슬쩍 창문을 엽니다.)

이 차는.. (나가다가 차를 본다. 뭔가 말하려다 만다. 걸어 나간다.)



GM:두 사람은 마치 조개껍질을 갈아넣어 만든 듯 고풍스럽기 그지 없는 저택을 걷습니다.

단, 내 방과 2층 서쪽 끝에 판자로 막아둔 방은 절대 들어가지마.

오라고 해도 안 가요.
전처럼 무슨일 당할까 가겠어?
아루가 안내해준 방은 과거 아이아나가 사용하던 방입니다. 그 전에 쓰던 가구며 배치 되어 있는 구조 자체는 그대로지만, 그간 꽤 잘 관리해 둔 모양인지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합니다.
아이아나는 자신이 사용하던 방이 저택 내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볕이 가장 잘 들던 장소였음을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면 당시 일개 가정교사 치고 꽤 호화를 누렸던 것도 같습니다. 보수는 말 할 것도 없었지만, 방에 치장된 가구들은 하나같이 고급품이었고 꼬박꼬박 올라오는 세 끼는 진수성찬이라 일컫는 데 부족함이 없었으니.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GM:이 방은 지금은 뭐랄까, 어쩐지… 서늘합니다. 기분 탓이겠죠.







GM:아루가 모습을 감추고, 방문이 닫히면 아이아나는 고요한 저택의 한산함에 잠식당합니다. 그 서슬퍼런 적막함을 가르고 머리를 울리는 것은 다름 아닌 아루의 목소리입니다.
오랜만이야, 선생님. 보고 싶었어.

(그럴리가요. 한아루는 자기를 쫓아낸 사람입니다. 절대로 보고싶어할리 없죠.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 시간은 갈테니까.. 5일만 지나면..)
GM:그렇습니다. 쫓아낸 아루가 그런말을 하다니? 가증스럽습니다.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날 보고 싶었다고? 당치도 않는 소리.

GM:근원을 종잡지 못할 스스로의 감정 상태에 기묘함을 느낀 아이아나, SANc 0/1.

기준치: | 47/23/9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GM:이성 1 차감. 이제 그 환청은 사라집니다.

GM:아이아나의 방. 침대,창문,커피테이블,책상을 볼 수 있습니다.

GM:늦은 오후입니다. 석양이 내리쬡니다.

(아이아나는 가지고 온 캔버스나 물감, 염료 같은것을 가장 마음에 드는 위치에 두며 정리합니다. 그것이 마치 5년전의 일을 재현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어쩐지 그림을 가르칠 일은 없을 것 같지만요. 물건들은 책상 위에 뒀었죠. 뭔가 있나요? 책상을 봅니다.)
GM:책상은 이 방을 갖춘 가구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고급품입니다. 비싼 나무를 재료로 만들어진 만큼 마감 처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관찰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책상 한구석에 놓여 있는 리본 타이, 혹은 스카프를 발견합니다. 10대 초의 어린 아가씨나 도련님들이 착용하고 다닐 법한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아무래도 아루의 것 같습니다.

이걸 왜 여기다 둔거야?
(스카프 끝을 한 손으로 쥐며 떨떠름하게 봅니다.)
(우선 책상 한편에 올려두고 나머지 물건들을 정리해둡니다.)
그러고보니 이 집 커피는 정말 좋은거 쓰던데...
(커피 테이블을 봅니다. 마실만한 커피....가 있길 바라며. 없다면 받으로 가야죠)
GM:먼지는 아주 얕게 쌓여 있지만, 비교적 최근의 것들입니다. 테이블 위에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백지만 두 장 놓여 있습니다. 달리 살필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GM:한 사람이 눕기에 턱없이 크고 넓은 양질의 침대입니다. 일개 닷새짜리 사용인으로 고용된 자신이 이 위에서 잠을 청하기에는 황송할 정도로 사치스러워 보입니다.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GM:뭐.. 딱히 보이는건 없습니다. 폭신합니다.

GM:방을 나서는 아이아나. 무엇을 할까요? 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늦은 저녁입니다. 식사를 하거나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이제 밥 먹고 잘거니까.


어우
문을 뭐 이렇게 세게 닫아?
역시 사람 안 변한다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늦은 저녁.. 사실 오늘 차 말고 먹은게 없어서 저녁 식사를 찾기 위해 돌아다닙니다.)


그... 내일부터 안계시는거죠?


그러면 5일은 무슨 말이죠?

5일후에는 새 사람이 정규직으로 옵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일은 굉장히 적던데..




아, 그렇죠. 미안해요.


(하녀장의 말에 순순히 방으로 들어갑니다.)
GM:잠시후 하녀장은 식사를 가지고 옵니다. 파스타와 스프, 식전 빵. 샐러드입니다.

잘먹겠습니다.


(하긴, 여기를 혼자 관리하려면 힘들겠지)
..
(아이아나는 식사를 보다가 얼마만에 먹는 뜨거운 음식인지 정말... 천천히 먹으려 했지만 허겁지겁 먹습니다)
GM:식사는 맛있습니다. 허버허버

GM:중상급 이상의 훌륭한 재료~

5일밖에 못 먹는게 아쉬우면서.....도... 하.. 복잡하네
GM:하녀장은 요리를 잘합니다. 5성급 호텔 셰프의 맛이 납니다.

(정말 깔끔하게 먹습니다.)
(마치 새 접시처럼..)
(그리고 침대에 눕습니다.)
평소에는 배고픈걸 잊으려고 침대에 눕는데... 하... 그래 예전에는 이렇게 지냈지.
GM:여기서는 배고플일은 없겠어요.

...
GM:침대에 누운 아이아나. 이제 잠이 드나요? 시간은 어느덧 밤입니다.

커어어어
GM:커어어어
2일차 아침
GM:똑똑. 간결하게 울리는 노크 소리와 함께 퍼뜩 눈을 뜹니다. 어제 아침에 겪었던 상황과 엇비슷한데, 아무렴 상관 없나요. 아침입니다, 바깥에서 새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GM:누가 노크를 한 걸까요?

(자기가 어디있는지 기억하지 못해서 멍때리고 있다가 어제의 일이 물밀듯이 기억으로 몰려옵니다. 급하게 문을 엽니다)


왓
사용인도 아니고 왜 직접온거야?
아, 네. 어...
신문 읽어야죠? 가지로 갈게요


(신문을 챙겨가야하는지 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자기 방으로는 오라고 안 했네요. 서재.. 서재의 위치를 기억해냅니다. 일단 신문은 가지러 가야겠죠. 아이아나는 5년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곳에 신문 두는 곳으로 향합니다)
GM:신문은 협탁에 있습니다. 하녀장이 이른 새벽에 놔둔 모양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볼까요?

GM: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몇 해 전 실종되었던 사람들의 시신이 도시 변두리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발견합니다. 시신들은 대부분 백골화 되거나 썩어 있었고, 부패의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시신의 표정은 마치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본 사람처럼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조금 오싹한 내용이긴 하지만, 아루에게 전달해줘도 될 법한 내용 같습니다.

아니 뭐.. 괜찮겠지. 어차피 .. 응 그래.
(신문을 훑어보며 서재까지 갔습니다.)
GM:아이아나는 서재안으로 들어갑니다.



봐야겠어요?





GM:관찰판정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왜 저렇게 한숨을 푹푹 쉬는거람.
GM:턱 아래 칼라를 옥죄고있는 리본이 조금 흐트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쩐지 신경이 쓰입니다.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아루의 리본에 손을 대어버린 직후입니다. 쿡쿡 따가운, 혹은 오묘한 아루의 시선이 날아와 박힘을 느낍니다. SANc 0/1.

기준치: | 56/28/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손을 빠르게 거둡니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신문을 두고 빠르게 방에서 나가려고 합니다.)
GM:아루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아이아나는 방을 나갑니다.
10분만 쉬었다가 30분에 합시다.
이제 저택 조사가 가능합니다.

GM:창고,테라스,식당,식재료창고,서쪽방,아루방,서재 입니다.

그러고보니.. (사용인을 찾아봅니다)
GM:어디로 가서 찾아보나요?

...
돌아다니다보면 찾겠지.
GM:들어가는건 실례 아닐까요? 그리고 사용인은 지금쯤 일을 하고 있어 없을겁니다.

GM:홀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도 커다란 주방. 그 크기 탓에 때 아닌 쓸쓸함마저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테이블,주방 관찰 가능. 주방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립니다.

GM:단단하고 길쭉한 식사용 테이블. 질 좋은 나무로 가공되어 있습니다. 이 저택의 가구에 대해 설명하기 더 입아플 정도로 양질의 것이군요. 일반 가정집에서 보기 드물 법한 사이즈라는 점을 제외하고 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GM:식탁보가 조금 구겨져 있습니다. 어쩐지 눈에 거슬리네요.

(주방을 보려고 하다가...)
아 정말!
(식탁보가 거슬려서 제대로 펴기로 합니다.)
GM:식탁보를 펴니 의자 다리 아래 길게 미끄러져 있는 검붉은 것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검붉은 것은 점점이 찍혀 있습니다. 흩뿌려진 것 같기도 하고…
의학 판정 가능

기준치: | 1/0/0 |
굴림: | 12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설마 살해당했다는 아니아니 그럴리 없지. 응. 아,
(애써 시선을 회피하고 식당을 봅니다)
GM: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네요

GM:점심 준비가 한창인지 기웃대고 있자면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안쪽을 들여다보니 하녀장이 바쁘게 움직이며 손길을 채근하고 있습니다.

GM:관찰 극단적 성공 이상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열심히 요리중입니다. 딱히 더 보이는건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그... 주인님께 차는 언제 내드리면 되나요?




그.... 음...
아침 식사 가능할까요?




오늘 식사는 제가 나를게요.
뭐 도와드릴게 있나요?


(뒤로 물러나 팔짱을 낀 채 하녀장이 하는걸 보다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식재료 창고에 가봅니다.)
GM:제법 넓습니다. 저택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 정도 규모는 무리도 아니죠. 각 연도별로 구분해둔 값비싼 와인과 술부터 시작해, 최근에 구비한 모양인지 온통 신선한 것들 투성이인 식재료들도 보입니다.

보존용 식품이 대부분이네. 하긴..
GM: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51/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GM:선반에 놓인 조미료 병들 중 눈에 띄는 유리병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건 …조미료가 아니라 찻잎이네요.

(유리병 뚜껑을 열어 냄새를 확인합니다.)
GM:아쌈입니다. 향을 맡으면 어쩐지 노곤노곤해짐을 느끼며 SAN+1입니다.

일하러 왔지만 막상... 할건 없어서 힘드네. 이대로... 4일을 더 있어야한다니.
그러고보니 오늘 이 차를 원할지도 몰라. (유리병을 챙겨둡니다.)
(그리고는 다시 식당 주방으로 와서 요리가 끝났는지 확인합니다.)
GM:요리가 마침 끝났습니다.


가지고 올라가려했는데..
같이 드시는건가요?







(맞은편에 앉습니다.)
GM:미디움레어 스테이크, 토마토 스튜, 리코타치즈샐러드. 마늘빵.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의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값비싼 식재료로 만들어진 것들 뿐입니다.

위장아 사치 부리자... 그동안 고생했잖아.
5년전에는 어떻게 식사했었지?
(우선 한아루가 먹는걸 기다립니다.)
GM:자연스럽게 했습니다. 어느정도의 예법은 아이아나도 갖추고 있으니까요

(먼저 스튜를 떠 먹는다.)

(한아루를 따라 스튜를 떠먹습니다.)

선생님 같으면 주인이랑 먹고 싶겠니?



(한아루의 속도에 맞춰 식사를..)_
(그리고 남은 일정을 생각해봅니다. 차 내오기, 요구 들어주기.)
맛있네요.
GM:잠시만요

하루에 한 번, 내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내걸었던 조건. 기억해?

아, 네 그랬었죠.




들켰네.


네 알겠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바로 구해보도록하죠

오랜만에 보는데, 나에게 뭐 하고 싶은 말은 없어?

아뇨 그.. 그림은 이제 안 그리시나요?



...콜록



아카시아 꽃을 어떻게 장식해야하나...
(아이아나는 고민하면서 자신 몫의 식사를 마칩니다.)


(나가는걸 보고 멍하니 바라봅니다.)
무슨 일이람..
GM:절반도 줄지 않은 테이블 위의 음식이 차게 식어갑니다.
하릴없이 버려질 음식들에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이 저택, 정말 망한 게 맞나요?

(먹습니다.)
너무 맛있다.
GM:네.. 너무 맛있네요
존맛탱입니다 와우~
사르르녹는다녹아

GM:그 후에 아이아나는 무엇을 할까요?

아카시아꽃을 정리할만한...
그래. 일단 창고로 가보자.
GM:오늘치 조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아카시아 꽃을 꺾으로 가 볼까요?

저택의 마당으로 갑니다. 죽은 갈색 풀이 드넓게 깔린 광대한 부지 위에 아카시아 꽃나무 한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걸 어떻게하지?)
가지 채 꺾어갈 수 없고
(아이아나는 일단 아카시아 나무 주변을 돌면서 나무를 살펴봅니다.)
GM:은은하게 코끝을 맴돌던 꽃냄새가 머리맡으로 무겁게 쏟아집니다. 얼마나 오래 해묵은 나무일까요? 어쩌면 이 저택이 건축되기 오래 전부터 자리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이아나가 5년 전 이 저택에 처음 발걸음 했을 때부터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위압적인 크기를 자랑하던 나무이니까. 그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밑둥이 굵고 커다랍니다. 손을 대면 사포를 피부 위로 문대듯 거칠기 짝이 없는 나무줄기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진짜 크긴하네..
GM:꽃을 꺾을까요? 오르기/지능 사용 가능

기준치: | 35/17/7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예전에는 그냥 올라갔는데
역시 진짜 크긴 크다..&
GM:실패하여 손을 다칩니다. -1
체력 -1

(다시 올라가보자!)
GM:강행판정.
어려움이상 성공입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오르는데는 성공했지만.. 잡는게 쉽지 않네요.

이거 막 건드렸다가 무슨 소리 듣는건 아니겠지?
...
그냥 꽃만 가져오지 말라는건 무슨 의미였을까?
가지채 가져가면 뭐.. 되겠지?
GM:지능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난 글러먹은 놈이야)
GM:…그저 아루가 얄밉습니다. 하녀장에게 물어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지도 모르죠. 마침 하녀장이 이쪽으로 옵니다.



아카시아 꽃을...

창고에 사다리와 원예용 마체테를 쓰세요.
빨리 내려오세요. 나무가 손상되면 책임지실겁니까?

(내려옵니다)_




(창고로 가도 되나)
GM:가능합니다.

GM:창고의 문을 열자 오래 해묵은듯 퀴퀴한 먼지 냄새와 곰팡이 썩은내가 물씬 풍깁니다. 한걸음 내딛기만 해도 바닥에 카펫처럼 쌓여 있던 먼지가 날립니다. 구석에는 언제 밴 것인 지도 모를 마른 장작더미가 얼기설기 쌓여 있습니다. 온갖 잡동사니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선반과 공구상자가 눈에 띕니다.
장작더미, 선반,공구상자 조사 가능.

GM:새까만 먼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검지 끝으로 문질러보면 선명하게 길이 납니다. 대부분 쓸모 없는 고물이나 잡동사니가 나름 구분되어 있기는 한데…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창고는. .정리 안 하나 보네
GM: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혼자니까 창고까지 하려면 힘들겁니다.

GM:공구상자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사용한듯 이곳에 존재하는 다른 물건들 위에 쌓인 것에 비해 먼지의 양이 적습니다. 공구상자는 자물쇠로 묶여 있지만, 이가 헐거워 무력을 사용하여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력/열쇠공>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흡!
GM:쉽게 부숴집니다. 원예용 마체테와 망치, 날이 무딘 톱 따위의 공구가 놓여 있습니다.

GM:날카롭네요. 잘 잘라질것 같아요

(두 개를 챙깁니다. 장작더미를 흘겨보다가 신경쓰지 않고.. 나갑니다. 일단 급한건 꽃이니까요)
(아카시아 나무쪽으로 향합니다.)
GM:아카시아나무는 여전히 거기에 있습니다.

GM:잘 올라가집니다.

(꽃을 가져오랬는데.. 도대체 무슨.. 막막하네요)
GM:없습니다. 가지채로 가져오라고 했죠.

(마체테로 가지를 내리칩니다)
(가장 탐스러워보이는 가지로)
GM:꽃이 잘 꺾입니다.
지능판정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문득 가정교사로 고용됐으면 그에 맞는 일을 하라고 일갈하던 아루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쿠사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꽃의 쓰임새나 효능 따위에 관한 지식이라도 몇 줄 일러주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재로 한 번 가볼까요?

(한 손에는 꺾인 가지를 들고... 아이아나는 몸에 묻은 잔 조각을 턴 다음 서재로 갑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알게 된 것들도 제법 있었지
그러고보니.. 내가 아카시아에 대해 잘 모르나?
(식물학 판정)
GM:가능합니다. 굴려주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아카시아에 관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핸드아웃 확인

하지만... 뭐 내가 알 바는 아니지. 그런데 이걸 얻어서 어디 쓸 속셈이람
(아이아나는 서재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아이아나의 방으로 향합니다.)
GM:아이아나는 방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됩니다.


(방 한켠에 있는 아카시아 가지를 보며 말합니다. 식사하러 갈 때 들고갈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는 방에서 나옵니다.)
아까 아루를 못 만났으니 갖고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마 아루도 저녁을 먹으러 내려왔을겁니다.

GM:아이아나는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루도 있네요.



당신은 가정교사니까, 더 어울리는걸 해봐.

GM:떠올린 지식을 알려주면 됩니다.

정원의 꽃들이 다 시든 이유는 이거 때문이네요.
덕에 밖에서 유령 저택이라 불리는 이유도 될 것 같지만 말하지 않는게 좋겠지.
아무튼 아카시아 자체는 버릴건 없어요. 차를 쓰거나... 데코레이션에 쓰거나, 약재로도 쓰고요.
목재 가구로도 사용하기 좋은 원목이기도 하죠.
만지면 아시겠지만 겉 껍질은 조금 거칩니다.




농약이라던지...

나는 저택 마당에 있는 그 빌어먹을 나무가 하루 빨리 뿌리채 뽑혀 버렸으면 좋겠어

이전에도 저렇게 아카시아 나무를 싫어했던가?

GM:듣기 판정 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이 맛있는걸..
GM:어디선가 작달만하게 목 안쪽을 긁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GM:식탁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라자냐와 샐러드가 있습니다. 후식은 티라미수입니다.

(아이아나는 이번에는 자신 몫의 식사만 적당히 하고 자리를 정리합니다)
(결국 아카시아 나무 가지는... 안가져갔네요.)
(아까 한아루가 갑자기 발끈하듯 내뱉은 말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신경쓰지 않으려 합니다.)
(서재에 아카시아 나무, 아니면 그냥 나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빈 그릇을 정리합니다.)

GM:아루가 사라진 주방, 음식이 빼곡이 깔린 융단같은 테이블이 너무나도 큽니다. 이후 아이아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제 3일 남은거야.
(아이아나는 방으로 가서 잠을 청합니다.)
3일차
GM:간밤새 폭풍우가 몰아치는 탓에 간헐적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아이아나는 이른 시각, 어두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도시의 낮은 이르게 열리지 않지만, 저택에 고용된 사용인의 하루는 빠르게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날씨가 영 마음에 안들지만, 어쩌겠나요. 그래도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죠.

(마리아가 문을 두드리기 전에 먼저 나갑니다. 그리고 신문을 챙기러 갑니다.)
(그러고보니 간밤에 폭풍우가 왔는데.. 신문이 젖어있지 않나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신문을 아예 안 두고 갔다던지.. 바람에 날아갔다던지.)
GM:그때 아이아나는 반쯤 열려있는 창문을 발견합니다. 깜빡 잊고 열어둔 채로 잠들었던 모양이에요.
간밤새 들이닥친 빗줄기 탓에 바닥이 흥건합니다.

(창문을 제대로 닫습니다)
(그 뒤 바닥을 닦을만한 물건이 없나 찾아봅니다)
GM: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마리아씨께 부탁해야하나
GM:창문을 닦으려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철퍽. 열린 문틈 새로 들어온 축축한 나무 잎사귀에 얼굴을 맞습니다. 잎을 살피면 아카시아 꽃나무 잎사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비바람이 꽤 혹독한데….
지능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윽, 젠장
밖에 못 나갈 것 같은데?
GM:문득, 어제 함께했던 아루와의 저녁 자리에서 주고 받았던 대화를 떠올립니다. 어쩐지 신경이 쓰이는군요. 저 나무는 꽤 오래 되었으니, 운이 나쁘면 정말 뿌리째 뽑혀 쓰러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창 밖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잠시 봅니다.)
(뽑혀나갈 기세로 바람이 부려나. 하지만... 그러면 이 낡은? 집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GM:이러저런생각을 하던중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대답하고 바로 나갑니다.)
GM:듣기 판정 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GM:…복도에서부터 울리는 거친 비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GM:문 건너편에 서있는 사람은 아루입니다. 문을 열면 어쩐지 묘하게 흐트러진 차림새의 아루가 초췌한 낯을 하고 서있습니다.

GM:지능판정 가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아니.. 지능이 아니고 관찰입니다.(머리박음) 무튼 성공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잠을 전혀 자지 못해 눈 밑은 퀭하고, 전체적으로 수척해보이는 기색입니다. 목소리는 갈라져 있습니다.






GM:고집을 꺾지 않으니 하는 수 없이 책이라도 몇 줄 읽어주고 내보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야깃거리가 필요하다면 책 정도로도 괜찮겠죠. 마침 책상에 몇 권의 책이 꽂혀 있던 것을 떠올립니다.

(책상에 있는 책? 그걸 보고 서재까지 갈 필요가 없다 생각하며 제목들을 살펴봅니다)
GM: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GM:윌리엄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중 하나인 를 발견합니다.
As You Like It, 뜻대로 하세요

GM:다른책들은.. 무슨책인지 모르겠다! 조사에 실패했다!



GM:핸드아웃 확인

(읽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감상은 못했지만.. 일단 책을 덮습니다.)


그, 글쎄요. 그림 가르켜드리는게 지루해서였나.
몇 년 전 일이라서...
GM:그랬던가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모호하다고 보는 편이 맞겠죠. 5년 전의 일을 잘도 기억하고 있는구나 싶습니다.


GM:식사후 저택조사가 가능합니다.

(날이 추우니 창고에 있는 장작이라도 꺼내올 예정입니다.)
(창고로 향합니다)
GM:질좋은 땔감용 나무가 두서없이 쌓여 있습니다. 수분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관찰 판정 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거뭇한 나무조각 틈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살피니 쇠붙이 입니다. 다만 조금 깊은 곳에 날아가 박혀 있는 탓에 꺼내기 위해서는 손을 안 쪽 깊숙이 넣어야 합니다.

GM:행운/민첩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민첩한 하루)
GM:하마터면 쌓여있는 장작을 건드릴 뻔 했지만, 조심스레 쇠붙이를 꺼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GM:검집이 분실된 서슬퍼런 단도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살을 베어낼 듯 무척 날카로워 보이니 조심히 다루는 편이 좋겠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아름다운 문양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 치고 께름칙합니다. 날선 단면 이곳저곳에 검붉은 것이 눌러 붙어 있는 탓일까요?

GM:챙기지는 않나요?

음...
주인이 잃어버린걸지도 모르니 가져다줘야지.
(칼날을 헝겊으로 감싼 뒤 챙겨둡니다)
GM:잘 챙겼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그리고는 난로에 넣고 불을 지핍니다)
GM:따뜻합니다.

(그리고는 아루가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가지고 있기 거슬려.
GM:아루의 방으로 갑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을 두드리려다 무언가 들리는 소리에..)
GM:안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문고리를 돌려보면 잠겨 있습니다.



뭐... 아무튼.
(창고에서 발견한 칼을 보여줍니다)
창고 정리하다 발견해서요.


귀해보이는 것 같아서..
(헝겊으로 피를 몇 번 닦아내다가 다시 둘둘 말아둡니다)

콜록콜록... 하... 콜록...콜록.. (기침이 심하게난다.)

(그리고는 서재쪽으로 갑니다. 테라스는 분명.. 지금 난리도 아닐테니까요. 신문도 없고...)
(문득 서재쪽으로 향하다가 창 밖을 봅니다. 이거.. 안 깨지려나?)
GM:어떤게요?

GM:뭐 아직까지는 멀쩡합니다.

GM:서재는 책장,책상이 있습니다.

GM:텅 빈 서류뭉치가 두서 없이 쌓여 있고, 만년필이 마구잡이로 굴러다닙니다. 이 집 주인께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나 더러운 걸 보면요.
관찰/ 자료조사 판정 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글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아)
GM:낡고 삭은 종이의 무덤 사이에서 노끈으로 묶인 이질적인 서적 한 권을 발견합니다. 오래된 문서인 탓일까요? 내용이 드문드문 번져 있습니다.

GM:핸드아웃 확인

(하지만 아이아나는 개인의 작품을 눈감아줄 줄 안다.)
(아루가 쓴 것으로 추정된 무언가를 못본척해주며 책장들을 돌아다니며 마음 가는 책일 꺼내 훑어보는걸 반복합니다)
GM:책장은 온갖 낡고 빛바랜 서적이 빈틈 없이 꼼꼼히 꽂혀 있습니다.
자료조사 어려움 이상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GM:역시 책은 노잼이다

GM:아이아나의 흥미를 끌만한건 안보이네요


(둘러보던 책을 내려놓고 책상 위도 원래대로... 어지럽게 흐트러진 것 처럼 보이게 한다음 내려갑니다)
식당으로 들어서면, 아루는 그보다 조금 늦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까와 다르게 단정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됩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각종 진귀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요리가 상다리 위를 근사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휘황찬란하기 짝이 없는 구성이지만 어쩐지 입맛은 동하지 않는군요. 오늘의 점심은 로스트비프와 바질페스토가 올려진 샐러드, 야채스튜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진 입맛... 때문에 첫 날과 달리 조금 깨작깨작 먹는게 눈에 띌 정도로 보입니다.)


어디있는지 물어보면 화내겠지 알겠습니다.


더 있을 수 있는 기간이 이틀밖에 없다니 아쉽네요.


그럴 생각은 있으시고요? (가볍게 웃으며 흘러넘깁니다)

나에 대한 불만, 혹시 있나? (떠보듯 물어)

물주인데
감히
불러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잘먹었습니다
(오늘은 어째서인지 한아루보다 먼저 식기를 내립니다)
헬리크라썸을 찾아보려면 저택을 좀 돌아다녀봐야 할 것 같아요.



GM:아루는 '헬리크라썸'을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바깥에는 여전히 세찬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이런 날씨에는 바깥에 가만히 서있더라도 바람의 힘을 이기지 못해 넘어지고 말 겁니다. 이건 또 무슨 심술일까요. 그 속내를 알 수 없으니 답답함만 커져 갑니다. 아무튼 기라면 기는 것이 사용인의 미덕이니, 잔말 않고 꽃을 구해보도록 합시다.
교육/식물학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디 한번 어울려줘야지)
GM:…헬리크라썸. 헬리크라썸. 어디선가 들어 본 적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아이아나는'헬리크라썸'이 생화일때와 말렸을 때를 구분치 않고 같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꽃임을 떠올립니다. 그 성질이 기이해 '종이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죠.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헬리크라썸이 괜히 종이꽃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아니죠.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종이로 꽃을 직접 만들어 주면, 아루도 딱히 별 말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꽃을 만들만한 종이를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문득 서재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서재의 책을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성격 나쁜 이 집 주인에게 어떤 핀잔을 듣게 될 지 모릅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종이..
(가져온 캔버스라도 찢어야하나)
GM:…순간 방에 굴러다니는 책 몇 권이 떠오르지만, 책을 함부로 찢을 수는 없죠. 역시 정답은 아루의 서재 밖에 없는 겁니다! 안그래도 얄밉던 차였는데 잘 되었다 싶습니다. 책이 그렇게 많으니 한 권쯤 훼손된다 하더라도 눈치채기 힘들지 않겠어요?

그래 뭐.
직접 부탁한거니까!
뭐라고 못하겠지?
(아이아나는 서재로 향합니다. 어쩐지 발걸음이 가벼워보이네요?)
GM:가벼운 발걸음~ 얼마나 가볍나요? 은밀행동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실패 |
(생각보다 묵직함)

지금 어디가냐?

방에.. (방과 반대방향이다)

설마... 종이를 서재에서 구할 생각?

아뇨
그게
아
아뇨
제 방에서


GM:들켜서 잘릴지 모르는 위기의 아이아나. SANc 0/1.

기준치: | 57/28/11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GM:이성 1 차감


왜?
왜 귀한 종이를 그런곳에?


아..
네 알겠어요.


뭔가 오늘 부탁이라는걸 다 들어버리는 것 같은데..


GM: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멍청해짐)
GM:아이아나는 창고를 죄다 뒤진 후에야 종이 몇 장을 발견합니다.
버려진거니 써도 될 것 같아요.

(종이를 일단 꽃처럼..)
(헬리크라썸이 어떻게 생긴 꽃인지 떠올려보며 접습니다)
GM:여기서..접나요? 먼지가 나는 창고에서?

(응접실로 가져갑니다.)
GM:손재주/민첩 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뷰티풀 종이꽃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GM:엄청난 예술작품!

GM:역시 예술선생!
우와대박이다!

(흥분해서 꽃을 조심스레 들고 아루를 찾아나섭니다)
GM: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난 멍청해)
(역시 방으로 돌격하는게 편하겠지)
GM:아카시아를 가져갔을 때를 떠올립니다. 꽃의 쓰임새나 꽃말 따위에 관한 지식이라도 몇 줄 일러주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없는 지식인데, 어디서 그 정보를 구할 수 있을까요?

(서재로 갑니다)
(꽃만 열심히 접어서 모를뻔했네요)
(하지만 일단 알고있떤 지식인지 자신의 지식을 되짚어봅니다)
(식물학)
GM:식물학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모릅니다. 빠르게 서재로 갑니다)
GM:서재로 고고
아이아나는 서재로 갑니다. 자료조사 판정 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3 감소)
(서재에 있는 책들을 뒤적이며... 하지만 책이 너무 많습니다.)
GM:핸드아웃 확인


오늘 못한게 얼마나 되지.
점심 식사 같이 했지. 신문은.. 없었고.. 부탁 하나와... 차를 그러고보니 어제 오늘 차를 계속..
GM:차는 시킬때만 하면 됩니다!

(일단.. 꽃도 제대로 만들었으니까요.)
곧 1시라서.. 더해도 저는 ㄱㅊ지만요
안녕하세요

아이아나가 식당에 들어서면 아루가 먼저 앉아 있습니다. 탐사자가 자리에 앉든 말든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내리 그래왔듯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에스카르고, 캐비어 크레페,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복숭아 소르베 입니다.






GM:심리학 가능.

기준치: | 10/5/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실패 |
GM:모르겠다~



다른 하나는..
내 안에 고여 있는 슬픔은 끊임이 없습니다.
우울한 꽃말이네요. 밝은 꽃말을 가진 꽃도 얼마든 많은데.
이걸 지어준 사람은 무슨 심정이였을까요? 저자가 지은걸까요?


이렇게 곧 져버릴것처럼 위태로운 봉우리들이 아롱아롱 맺혀있는걸보니



GM:아루에게 관찰 가능합니다.

기준치: | 51/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어딘지 모르게 기색이 어둡습니다. 꽃말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냅두죠.

콜록,콜록!
GM:어쩐지 고달파보이는 기침을 토해내고, 틀어막았던 손바닥을 떼어내면…

(뭐 신경쓰지 말라고 했으니까)
GM:검붉은 피가 흥건히 묻어납니다.

(나는... 보수만 받으면 그만이야.)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GM:잠을 자거나 조사를 제외한 간단한 행동이 가능합니다.

차는 주문안했으니 넘기고
요구는 들어주고 점심은 먹었지
GM:아이아나가 할 일은 없습니다.

저택이나 둘러볼까
아직 둘러보지 않은곳이 있던가
(가지 말라는 곳 빼고)
GM:조사는 불가합니다.

(하녀장의 방으로 갑니다.)
마리아씨 있나요?






늦은 시간이 실례했습니다. 그럼 이만..


GM:방으로 간 아이아나, 이제 잠을 자나요?

4일차
눈을 뜹니다. 습기를 가득 머금어 늘어진 이불이 무겁습니다. 빗줄기는 어제보다 유해졌지만 그뿐입니다. 조금 이른 장마가 시작된 걸까요? 봄장마 소식은 들은 적 없는데. 전신에 추를 매단듯 무겁기만 합니다. 그래도 일어나야죠, 오늘도 당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쳐내기 위해서는요. 그나저나 하녀장이 먼저 들어왔다 나갔던가요? 노크 소리는 듣지 못했는데.

뭐지?
(방 안에 느껴지는 위화감을 찾아봅니다. 뭔가 바뀌었나?)
GM:아이아나는 창 밖을 봅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아카시아 나무가 보입니다. 지나온 밤 거센 비바람을 견뎌내던 잎사귀며 꽃잎은 형편없이 떨어져 나가 있으며, 잔가지는 부러지거나 꺾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뿌리가 반쯤 뽑혀 기우뚱 굽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통째로 뽑혀 쓰러질지도 모르겠어요.



(한아루일리는 없겠지? 마리아씨겠지.)
(문을 엽니다.)

그리고 나가는 김에 A거리 세 번째 블록의 장신구 가게에서 맡겨두었던 '물건'을 함께 찾아 올 것을 명하셨습니다. 주인님 이름을 대면 알아서 전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씨에?


(비로 젖은 땅을 걸어가려면 고생 께나 하겠는걸)
그러면 바로 출발하도록하죠




GM:(검정색 장우산입니다.)

(아이아나는 평소 미술도구를 챙기는 가방을 비우고 거기에 물건들을 넣은 뒤 맵니다. 장우산을 들고 문 밖으로 나섭니다.)
(그리고는 마을로 향합니다)
'얼마 안 있던 것 같은데 진짜 오래 있던 느낌이네'
GM:나가기전 저택조사가 가능합니다. 그냥 외출을 할까요?

'그러고보니 부츠가 있으면 좋을텐데. 진흙탕이 됐을테니까. 저택에 있나 둘러볼까?'
GM:여태 보지 못한곳들이 조사 가능합니다.

(설마 가지 말란 곳뿐인가)
음
'그래. 가지 말란곳을 가서 뭐해.'
(마을로 갑니다.)
GM:아이아나는 마을로 갑니다.

(이걸로 신발은 안전합니다.)
GM:네, 창고는 뭐.. 그대로였습니다. 신발은 안전하네요.
저택을 벗어나 잘 닦인 길을 걸어 내려가면 금세 번화가에 도착합니다. 늘 복작이던 도시의 거리에는 온통 안개가 끼어있고, 날씨 탓인지 유동객도 많지 않습니다. 누군가 물웅덩이가 고인 바닥을 밟자 찰박이는 소리만이 귓전을 때립니다. 탐사자가 들러야 할 곳은 A거리 세 번째 블록의 장신구 가게입니다. 마침 아루가 부탁한 스카프도 장신구 가게에서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운 판정

기준치: | 18/9/3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난 행운의 사나이)
GM:날씨 탓일까요? 몇 번이고 오가던 거리인데 이상하게 방향을 종잡기 어렵습니다. 같은 거리를 또 한 번 걷고, 애둘러 돌아가고, 한 번 더 도착하고서야 간신히 장신구 가게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 거리… 처음에 도착했던 그 거리가 아닌가요? 같은 장소를 무려 세 번이나 헤맨 아이아나, 너무나도 허탈하고 짜증이 납니다! 이성 1 차감.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시간이 너무 흐른거 아냐? 어서 구해서 가야하는데.'
GM:우여곡절 끝에 장신구 가게에 들어서면 맑은 종소리와 함께 푸근한 인상을 한 가게의 주인이 다가옵니다.



GM:스카프도 구해오라고 하지 않았나요? 이 가게에 있을 것 같습니다.

스카프
(괜찮은 스카프점인가?)
(가게를 둘러봅니다. 괜찮은곳인가? 더 좋은 곳이 있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이 가게 이름이 뭐지?)

GM:가게 이름은 샤넬입니다.
가게를 둘러보면.. 괜찮은곳 같네요. 고급스러운 물품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와...'
(돈 봄)
'와...'
GM:딱 스카프를 사면 땡일것 같습니다. 정확히 같은 금액이 있네요.




(돈도 칼같이 받는다.)

(그리고는 심부름 받은 물건을 흔들어봅니다. 뭐지?)
GM:관찰 어려움이상 성공

기준치: | 51/25/1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GM:리본이 조금 풀려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제대로 다시 묶는 편이 좋겠어요.
흔들어서 풀어진걸까요?

(욕심이 납니다. 살펴봅니다.)
GM:다시 살펴도... 더 알 수있는건 없습니다. 포장을 풀면 아루가 매우 화를 낼 것 같아요.

GM:도시 바깥에서 할 일을 끝마친 아이아나는 곧장 아루의 저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많이 해매어 시간이 지체되었네요.

돈도 없고...
걸어가야지. 늦지않겠지.
GM:아이아나는 걸어 아루의 저택으로 향합니다.

GM:그러던중..
퍽-!
GM:소매치기가 아이아나를 칩니다.

GM:급하게 뛰어가던 소년과 크게 몸을 부딪혀 나자빠집니다. 건강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아이아나는 무사했으나.. 손에 든 것이...! 행운 판정.

기준치: | 18/9/3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돼)
GM:다행히 아루가 부탁했다던 '물건'은 그대로지만, 함께 요구한 스카프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비싼건데!

(집으로 가서 싸구려 스카프 아무거나 챙겨갑니다)
GM:네... 챙겼습니다.

'하...'
'아니 그 꼬마... 찾아가야 아니 늦었는데 빨리 가야지.'
(서둘러 갑니다.)
흐릿하던 하늘의 색이 점차 바래지고, 온 세상이 이른 어둠에 물들 적에 저택에 도착합니다. 온 몸이 물에 젖고 짓이겨져 매우 더러워진 채입니다. 그렇게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아루와 마주칩니다.

(눈치봅니다.)
'스카프가 취향에 맞아야하는데..'
GM:아루는 어딘지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옷에는 미운 주름이 져있고, 소매는 구겨져 있으며, 머리칼은 부산스레 흐트러져 있습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저택을 활보하던 아루는 아이아나를 발견한 순간 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저 눈, 저 흉흉한 눈! 온 세상의 분노를 긁어 모아 틀에 박아넣은 듯, 성급하게 일그러진 저 표정.
심리학 가능합니다.

(시선을 피합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GM:아~ 모르겠다~


(병을 떨어트릴뻔하다가 간신히 잡습니다)_


아니 떠나는건 내일이니까 걱정하지마세요. 급료도 못 받았는데요.
그냥... 길을 헤매서 늦게왔어요.
GM:아이아나는 아루의 눈가에 고인 억센 광기를 읽습니다. 이성은 비바람에 뿌리채 뽑혀 나간 것만 같습니다. 그래요. 정신이 나간 것만 같아요. 드디어 미친 걸까요?

'마치 예전처럼...'


계약했잖아요 5일.
더 있게하고 싶으면 돈을 더 주시면 되요.


왜 돈이 더 필요하긴요. 사람이 살려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리고 이런 저택 저는 못살아요. 너무 넓어요.
그냥. 아무튼. (가져온 선물 포장지를 보여줍니다.) 심부름에용. 주문한 물건.


스카프는요!
그리고 돈도 못 받았는데 안도망쳐요! (소리칩니다)
허참
방 엿보기라도 한다면 돈도 못 받을테니 얌전히 있어야지.


이 스카프 괜찮아보이죠?
비, 비싸게 주고 샀거든요. (거짓말)


'마음에 들었나봐.'
'역시 내가 만든 스카프야.'
'다음에는 스카프 장사나 해볼까?'
'그러고보니 급하게 다녀오느라 식사도 못했네.. 주방에 가서 챙겨간 음식이나 먹어야지.'
GM:아이아나는 주방에 들어가 챙겨갔던 음식을 먹습니다.

'하루만... 하루만 더...'
'건강도 걱정되지만..'
'모르겠네. 무슨 마음일까.'
GM:글쎄요, 무슨 마음일까요...

GM:아이아나는 정리를 다 했습니다. 오늘 일은 다 끝난것 같습니다.

'일단.. 자볼까.'
'자면 시간이 빨리가니까 좋단말야.'
(그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올라갑니다.)
GM:주인님이 저렇게 성격이 더려워도 아이아나는 돈만 있으면 되나요? 방금은 아이아나를 때리기까지 했는데?

(례술가라는 자들은 그런편이죠)
GM:그렇습니다. 아이아나는 잠에 빠집니다.

(하...)
(하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떨까)
(그때만큼 아프던가?)
GM:아이아나의 때릴때의 아루를 다시 떠올려보는 아이아나. 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배고프다'
GM:기억이 1도 안난다!

...
GM:하지만.. 지금 나가기는 너무 늦었습니다. 일단 잡시다..

(공백이 그렇게 있었는데)
(과거 기억이 흐릿합니다. 예전에도 그랬던가...)
(일단.. 내일이 되면 기분이 나아지겠죠. 아이아나의 걱정은 갑자기 한아루가 마음을 바꿔서 급료를 안 주는 것입니다.)
(눈을 감습니다.)
.............
우르릉, 쾅.

GM:지천을 울리는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사방은 빛 하나 없이 어둡고 음침합니다.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는 맹렬하다 못해 사납기까지 합니다. 이대로는 하늘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착각도 잠시, 아이아나는 미친듯이 허기를 느낍니다. 식당서 뭐라도 먹고 들어오는 편이 좋겠어요.

'아 역시 어제 그거만 먹은게 문제야. 밥먹어야지...
'마리아 씨가 없으면 직접 해먹는수밖에...'
(식당으로 향합니다.)
GM:복도로 나오면, 죽 나열되어있는 창문 너머로 드러나는 하늘이 묘연하고도 광활하기만 합니다. 온 세상을 침식시킬 듯 빽빽하고 두터운 구름으로 휩싸여 있습니다. 1층 주방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듣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어디선가, 희미하고도, 창백한…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위를 둘러봅니다. 제대로 들은거였습니다. 어디서 나는걸까요?)
GM:아루의 방 쪽에서 들립니다.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요.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GM:대답하지 않고 신음소리만 냅니다. 정말 많이 아파보여요. 아루가 문을 열지말라고 했지만, 지금 그걸 지켜야 할까요? 비상상황이잖아요!
신음성을 듣고서도 모른 척 넘어갈 만큼… 당신은 무정한 인간인가요? 잠깐 살피고 나오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경도 쓰이고요.

(고민하다가 마리아를 부르러 갑니다.)
마리아씨!
마리아씨!!!!
GM:자는지 대답이 없습니다...

GM:기절잠인듯..

쿵쿵쿵쿵쿵쿵
'아니 천둥이 이렇게 치는데?'
GM:아무리 깨워도 그녀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GM:잠겨서 절대 열리지 않습니다.

이런걸 사용인이라고
(한아루 방으로 갑니다 문 두드립니다.) 괜찮아요?
들어갈게요?
GM:아루는 답하지 않고 그져 신음만 계속 방 안에서 나옵니다.

'아 이러면 계약이고 뭐고 보수 못 받는데'
'괜찮나?'
'하지만 고용자가 사망하면 못받는건 마찬가지잖아.'
'으, 정상참작해주겠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GM:아루 방의 문을 열면, 침대 위에서 눈을 감은 채 신음하고 있는 아루를 발견합니다. 숨이 넘어갈 것처럼 간헐적으로 앓는 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습니다. 핏기가 완전히 가신 채 식은땀에 흠뻑 젖은 얼굴은 어둠 속에서도 양 눈에 선명히 들어옵니다. 아이아나가 아루를 흔들어 깨워도 좀처럼 눈을 뜨지 못하며, 열을 재보는 등의 행동을 하면 몸이 불덩이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가자니 너무나도 신경이 쓰입니다. 더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마치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아요. 진통제라도 어디 없을까요? 어디에서 찾으면 좋을까요?

'하녀장은 ㅗ애 안 일어나'
'아 그래.'
'아카시아 나무... 뿌리와 열매..'
'아직 남아있을까? 밖에 있는건 날아갔으니 식재료 창고에...'
"잠시만 기다려요.."
GM: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GM:아이아나는 식재료 창고에 가려다 생각합니다. 상비약 정도면 창고가 아닌 아루의 방 어딘가에 있을것 같지 않나요?

(안을 둘러봅니다. 눈에 띄는 곳.. 손에 잘 닿을 곳)
GM:침대,책상,책장,창문 조사 가능.

GM:온갖 낡고 빛바랜 서적이 빈틈 없이 꼼꼼히 꽂혀 있습니다. 자료조사/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어쩐지 눈에 익는 책을 몇 권인가 발견합니다. 다른 서적보다 크기가 작고 얇은 책들이 주루룩 정리되어 있습니다. 꺼내서 살피면 각기 제목이 다른 책이나 노래집입니다.

GM:이곳저곳 애정이 담긴 손길이 가득 묻어 있는 책상입니다. 오래 사용한 감이 있지만, 그만큼 잘 관리가 되어 왔다는 뜻이겠지요. 만년필이며 묶인 종이, 책이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GM:순차적으로 정리 되어 있는 책의 틈바구니에서, 유달리 엉망으로 뒤섞인 종이뭉치 무더기를 발견합니다. 뭉치들은 저마다 제각각 섞여 있거나, 틈사이에 어거지로 쑤셔넣어져 있거나 합니다. 일기장입니다. 그중 비교적 오래 되어 보이는 일기장 한 권을 발견합니다.

GM:그 너머로 온 세상을 집어삼킬 듯 비가 내립니다. 습하고 눅눅하고 차가운 봄비. 너무나도 이른 장마입니다.

GM:아무것도 없습니다.

GM: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GM:침대에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사방에 요동치는 번개와 함께 침대 시트 이곳저곳에 묻어난 검댕을 봅니다..

(아니 이게 뭐지? 때?)
GM:글쎄요..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아요.

(약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종이를 먹이는건가? 하지만..'
'뭔가... 증상이 써있으려나.'
(혹시.. 하면서 아까 봐뒀던 일기장을 봅니다)
GM:펼쳐보면 아이아나가 처음 이 저택에 가정교사로 부임했을 시기와 맞물립니다
핸드아웃 확인

'gma..'
(대충 훑어보고는 덮습니다.) '병을 낫게 하는 방법은 없네..
(이번에는.. 혹시 몰라 빛바랜 서적 사이 꽂힌 노래집을 살펴봅니다)
GM:이 책들은…아이아나가 아루의 정식 가정교사로 저택에 있을 적에 아루에게 자주 읽어 주었던 책입니다. 이걸 왜 굳이 여태껏 보관해두고 있었던 걸까요.
책장을 넘기자 그 틈에 꽂혀 있던 종이 쪽지 한 장이 발치에 떨어집니다.

'혹시 약 처방전?'
(쪽지를 봅니다)
GM:선생님, 미안해. 선생님, 잘못했어. 나를 미워하지 마. 나를 떠나지 말아줘.
방 안에서 아루의 열을 잠재울 약을 찾지 못했으나, 아이아나가 눈치챈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아루에겐 그 어떤 약도 통하지 않을지 모르리라는 확신 아닌 확신. 이 확신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였으며, 비롯되었습니까.

GM:그러고보니 아루가 절대 열지 말라던 서쪽방...

'억측이지만'
GM:거기에 가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카시아 나무가 일대의 생명을 빨아들이면서...'
'그래. 고용주가 죽으면 모두 꽝이지. 어쩔 수 없지. 그런 상황이야.'
(서쪽방으로 향합니다)
GM:서쪽 방문 앞으로 이동하면 낡고 눅은 나무판자로 덧대어져 못박혀 있습니다. 판자를 때어내고, 열쇠로 문을 여는 형식입니다. 열쇠는 어디있을까요?

'아루방에 있겠지?'
GM:아이아나는 아루의 방으로 향합니다.

(우선 창가를 살펴봅니다)
GM: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마 몸에 지니고 있을것 같아요

(이불을 들춰내고 아루의 몸을 살펴봅니다)
GM:관찰 판정

기준치: | 51/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2깎)
GM:손아귀에 무언가 쥐고 있음을 눈치챕니다. 조심스레 펼쳐 살펴보면 은색의 열쇠입니다.

(열쇠를 쥐고.. 방을 나섭니다. 서쪽방으로..)
근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엄청난 힘으로 도구 없이 판자가 제거됩니다.

'예술가 말고 차력사나 할걸 하고 말야.'
(안으로 들어갑니다)
GM:서쪽 방에 진입합니다. 내부는 아주 어둡습니다. 잠시간 어둠에 눈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방의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고, 정체 모를 것들의 박살난 잔해로 난장판이 되어 있음을 눈치챕니다. 창문이란 창문에는 모두 카펫같은 커튼이 너르게 둘러 쳐져 있지만, 그마저도 이곳저곳 거칠게 뜯겨 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틈새로 보이는 것은 빛을 온전히 차단한 나무판자입니다. 못으로 얼기설기 벽에 박아둔 모습이 섬찟합니다. 사방에서 습하고 역겨운 악취가 풍깁니다. 편두통을 일으킬 만큼 지독한 썩은내.
바닥,잔해,재단 조사가능

GM:온갖 잔해로 난장판이 되어 있습니다. 그 난리통의 한가운데 붉디 붉은 카펫이 깔려있는 것을 봅니다.

'카펫은.. 왜 이렇게 붉은거야'
...
(잔해들을 봅니다)
GM:부서져 있거나, 거칠게 뜯겨 있거나, 내지는 박살난 가구의 잔해가 가득합니다. 드문드문 찢어진 옷감도 보입니다. 옷감을 자세히 살피면 이 저택의 사용인들이 일을 할 때 주로 입는 지정복입니다. 저마다 피나, 썩은 살덩이와 한데 엉겨 응고되어 있습니다.
딱히 볼건 없습니다.

'그래 이런곳이라면 오지말라할법하지. 그렇다면 재단은... 재단은 어떻지?'
GM:돌로 만들어졌는지, 나무로 만들어 졌는지, 짐승의 뼈로 만들어 졌는지- 그 어떤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기이한 형질의 제단이 놓여 있습니다. 제단을 살피면 마찬가지로 말라 붙은 핏자국과 응고된 피웅덩이를 발견합니다.
관찰판정가능

기준치: | 51/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제단 아래 떨어진 문서 두어장을 발견합니다. 두 장 모두 죄다 타고 남은 조각인지라 정확한 내용은 읽을 수 없지만, 어떤 주술의 술식이 적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도대체, 이 저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약은 없네..'
'약을.. 찾아야하는데.'
'괴물?'
'그러고보니 괴물이 산다고 했지. 이곳과 관련이 있는걸까?'
GM:아루의 일기장에 적혀 있던 일련의 단어들이 머리속에 나열되지 못하고 줄줄이 떨어집니다.
살해, 괴물, 살해, 괴물.
우리집에있으면죽는단말이야아버지와어머니한테살해당할거야괴물에게잡아먹혀죽어버릴거야이집에왔던수많은다른사용인들처럼그러니제발이집에서나가이곳에발도붙이지마제발─
비통한 절규가 섞여있던 제자의 필체가.
머릿속에서 떠오릅니다.

'아무튼 약은 없네..'
'그래.. 나가자. 더 살펴보지말고.'
'마리아씨가 알거야...'
GM:나가려고 하는 순간
돌아보면 아루가 서있습니다. 어딘지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던 아루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듯 알 수 없는 혼잣말을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리던 아루는…
아이아나에게 달려들어 목덜미를 짓누릅니다.

'윽'
GM:절단된 숨, 억눌린 호흡. 기도를 틀어막은 억센 손길에 핏기가 가십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건가 싶습니다.

'아니 어디지 입구쪽에서 온건가?'


GM:심리학 가능

기준치: | 10/5/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정말 난 몰라 알 수가 없어)
GM:왜 저러는진 모르겠고 목을 풀어야겠습니다. 근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아, 간신히 아루를 밀어내는 순간 숨통이 트입니다. 동시에 정신이 갈피를 잃습니다.
듣기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문 안 가져와서 그래요?
GM:정신이 갈피를 잃습니다. 아이아나는 그대로 기절하고 맙니다.

젠장.. (이를 물다가 쓰러집니다)
5일차
온몸이 자근자근 밟히는 것만 같은 불규칙한 무게감. 전신이 나른하게 늘어지는 것만 같은 비정상적인 해방감. 그 틈에 목을 내리누르는 홧홧한 손길.
급히 숨을 들이 마십니다. 불현듯 눈을 떠올립니다. 식은땀에 끈적하게 젖은 몸이 무겁습니다. 등허리 아래가 푹신한 것을 보면 분명 침대인 것 같은데, 방을 살피면 아이아나의 침실이 아닙니다. 어쩐지 다리가 묵직합니다. 어질러진 시야를 간신히 맞붙여 살피면, 그 앞에 엎드린 채 잠들어있는 아루의 얼굴이 보입니다.
아이아나는 문득 위화감을 느낍니다.

GM:어째서일까요.
어째서 이렇게나 KPC가 가증스럽고, 증오스러우며, 그 얼굴을 볼 때마다 부아가 치밀었던 걸까요.
어째서일까요.
GM:
어째서 이렇게나 KPC가 안쓰럽고, 신경 쓰이며, 그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얹힌 듯 무거워졌던 걸까요.
어째서?

GM:생각해보면 이 저택에 들어선 순간부터 쭉 그랬습니다. 무언가 어긋나 있었죠. 마치, 자의가 아닌 타인의 악의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정이 송두리째 놀아나는 것만 같이. SANc 1/1d3.

기준치: | 55/27/11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GM:이성 1 차감. 아이아나는 이곳에서 든 부정적이고, 연민어린 감정이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는것을 때닫습니다. 돈에 대해서는 진실이였겠지만요. 다른 부정적인 감정들은 아이아나의 것이 아니였습니다.

'아냐 날 쫓아내서 백수로 만들어냈으니 나쁜건가?'
'아냐 하지만 그렇게 미워할정도는 아니였는데.'
'이세상 미모가 아니기도 했고.'
'아 그런데 도대체 여긴 뭐지?




'갑자기요?'
'사실 파산난건 아니죠? 제 급여는 괜찮은거죠?'
네...


...
일이였으니까요.
말해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어. 그저 억지를 쓰고 패악을 부리며 질린 사용인들이 제 발로 저택을 떠나게 만드는 수 밖에... 선생님에게 꾸준히 패악을 부렸던 것도 그 일환이야. 선생님을 살려주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더 이상 그것을 견디지 못했던 나는 스스로의 손으로 부모님을 찔러 죽였어. 그 결과 부모님이 섬기던 괴물이 분노해 이 저택과 나에게 저주를 걸었고....
나는 죽어가고 있어. 보면 알겠지만....(눈을 내리 깔아) 이 저택으로 선생님을 부른 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왜냐하면… 너를 줄곧 좋아해왔으니까. 좋아해서, 살려주고 싶었던거야... 그렇게 질리게 굴었던거야...... 위선적이라고 생각해?

'진짜 안 믿긴다'
(당장으로서는 믿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변명... 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
'하... 이런거에 진짜 약한데.'
... 아뇨.

GM:아루는 메마른 손길로 포장지를 벗겨내고, 상자의 뚜껑을 엽니다. 상자 속에 들어 있던 것은 브로치입니다. 단아한 금의 곡선으로 수놓인 가운데 선혈같은 붉은 루비가 장식되어 있는, 카네이션 브로치.


'왜 나한테 이러는거지.'
'좋아한다면서.'
'좋아한다면서 마지막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한다고 죽기 위해서?'
'왜...'


...


'진심일까? 아니면 안위를 주기 위한 거짓일까.'
'모르겠지만. 만약 그걸로 네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침묵은 길지 않았습니다. 아이아나는 곧 무거운 입술을 뗍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동정에서 묻어난 안타까운 거짓인가요, 아니면 스스로의 입술로 일구어낸 진실인가요.
거센 빗줄기 너머로 흐릿한 새벽을 가르고 여명의 동이 터오르는 것을 봅니다. 정신이 흐립니다. 내내 침잠되어있던 의식이 무저갱 아래로 침몰하는 것을 느낍니다.
아, 이 저택에 너무도 오래 머물러 있었어요.
너무도 오래 머물러 있었는데…
GM:당신은 어째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까.

GM:돈을 안줘서? 그건 계좌번호를 주고 가면 될 일입니다. 아루가 그런 약속을 어길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이아나는 어째서 지금 아루의 곁에 있나요.

'나도 모르겠네.'
'왜 나는 이곳에 남아있는걸까.'
'모르겠다.'
'그 의미를 찾을 때까지 이곳에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의미를 찾아도 이곳에 남게 되는걸까?'
GM:글쎄요,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아이아나는 아루의 곁에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곳에 남는 것인지.)
(예전에 느꼈던 감정이라는 것 처럼 타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의에 의한 것인지.)
(적어도 한아루가 살아있는 동안은.. 남아있지 않을까요.)
GM:새벽입니다. 온전한 동이 트지 않은, 지독하리만치 습하고 어두우며 늪보다 질퍽한 새벽.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되,
END1. 상처받은 죄인을 아량으로 구원하라.
KPC 생환, 탐사자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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