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슈 「크툴루 컨피덴셜」에 수록 된 「깊이 모를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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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1937년 로스앤젤레스. 화려한 표면 아래에서 부패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들끓는 인간의 무관심을 한 층 파고 들어갈 정도의 집착이 있다면, 그 아래에 감춰진 우주적 무관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집착은 다가올 결산의 때를 목격할 탐정, 당신의 것입니다. 광기의 거리를 걸어가면서, 거기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덱스의 탐정사무소는 벙커힐에 있는 초라한 건물입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덱스의 사무소에는 다른 탐정 사무소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인가요?
 
덱스터 레이먼드:검은색 안감을 사용한 것 같은 옷. 특이한 무늬가 있다. 그리고 검은색 코트와 검은색 중절모. 온통 검은색이다. 게다가… 마치 강도처럼 마스크도 있다. 입어본 적은 없지만 눈 앞이 제대로 보일지도 의문이다.
물론 따로따로 본다면 흔한 옷이다.
검은 버버리 코트, 검은 중절모, 검은 옷과 검은 바지, 검은 부츠, 검은 장갑.
하지만 누구도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입을 생각은 하지 않지.
그래, '그 녀석'만 빼면.
 
  (GM):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덱스터 레이먼드:잠깐, 내가 버버리 라고 했나? 그건 내 코트였다. 그의 것은 롱 코트다.
특별한 일은 없다. '그 친구'는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와서 "너라면, 아니 너이기에 맡길 수 있다."라고 하며 이 옷을 주고 떠났다. 그 후로 그를 본 일은 없다.
나는 그것을 받은 뒤 옷걸이에 끼워넣은 채 벽에 걸어놓고는 건드린 적 없었다. 먼지가 쌓여도, 채광 때문에 색이 변색된다고 해도… 거미줄이 쳐지면 손으로 떨어트리긴 하지만.
왜냐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금방이라도 돌아와 옷을 가져갈테니까. 내가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그냥 그런, 사립 탐정의 감이라는 것이 있다.
 
  (GM):대체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지만 내레이터는 이해 못할 그런 하드보일드 탐정의 감수성이라고 칩시다.
비밀은 탐정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그것이 하드보일드.
 
  (GM):마침 사무실 문을 노크하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똑, 똑.
 
 ???:"계신가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담뱃대 위에 반쯤 핀 담배를 꾸겨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간다.
그리고는 문을 열었다.
 
  (GM):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성이 문앞에 서 있었습니다. 놀란 눈치네요.
 
 마가렛 디킨:"마가렛 디킨이라고 해요. 당신이 탐정, 덱스터 레이먼드인가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마가렛을 살펴본다.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성. 그런 사람이 이런 질 낮은 곳에 있는 사무소에 왔다는 것은 어떠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마가렛 디킨:"당신에게 긴밀하게 부탁할 게 있어서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대답 대신 문을 열어둔 채 자신의 자리로 간다. 그리고는 블라인드를 살짝 당겨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한다.
 
 마가렛 디킨:자연스럽게 사무실에 들어가서 소파에 앉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의뢰자의 일을 듣는 것이 사립탐정이니까. 의자에 앉아 양 손을 포갠 채 마가렛의 말을 듣는다.
 
 마가렛 디킨:"제 동생 헬렌에게 끔찍한 일이 생겼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6주 전에 헬렌이 사라졌었어요. 그리고 4주 전에 돌아왔죠."
"피 묻은 캐미솔과 슬립만 입고 밤 늦은 거리에서 발견되었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는 표시 대신 펜으로 종이 긁는 소리를 낸다.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마가렛에게도 들리리라.
 
 마가렛 디킨:"경찰은 제 동생이 지역 유지 집안인 걸 알고서 조용히 집으로 데려와줬지만… 돌아오고 나서 저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지금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돈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를 해주는데도 아직까지도 긴장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경찰은 수사를 하긴 했지만 유용한 정보는 없는 것 같고…"
"사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어요. 헬렌에게 무슨 스캔들에 휘말린 거라면 그 정보를 경찰이 알고 있는 것도 딱히 내키진 않고요."
"동생이 나으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이제는 헬렌이 영원이 이런 상태로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들어요. 만약 그렇다면, 이런 짓을 한 놈들에게 복수를 해줘야겠죠."
 
  (GM):마가렛의 풍성하고 긴 속눈썹이 차분하게 내려앉습니다. 가느다란 손가락은 담배 케이스에서 한 개피를 꺼내더니, 붉고 매끄러운 입술이 담배를 뭅니다.
담배에 불을 붙여달라는 뉘앙스죠.
 
 마가렛 디킨:"덱스 씨, 이 사건을 맡아주시겠어요?"
 
  (GM):여기서 난관입니다.
마가렛을 프로답게 대하기, 냉철 난관. 추가 문제 있음.
진전 4 / 답보 2~3 / 좌절 1이하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1D6
 
(
5
 
)
 
 
=
5
덱스터는 가지고 있는 지포라이터를 꺼내는 대신
종종 가는 재즈 바의 성냥갑에서 성냥 하나를 꺼내 불을 붙이고
 
  (GM):진전. ㅇ이렇게 아름답고 똑똑한 여자라면 남자 백 명이 반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마가렛의 담배 끝에 불을 가져다줍니다.
 
  (GM):하지만 다행히도 당신은 그런 남자가 아닙니다. 마음이 요동치진 않네요.
이점 1, 침착함을 얻습니다.
참고로 시작 문제2, 외로움을 갖고 있다면 이 난관은 자등으로 좌절이 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맡아드리지요."
 
 마가렛 디킨:"고마워요, 덱스 씨. 조사에 필요한 질문이 있다면 대답할게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메모지를 보더니 말합니다. "경찰이 동생을 발견하셨다 했는데, 어디에서 언제쯤 발견했는지 들으신게 있습니까?"
 
 마가렛 디킨:"4주 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화려한 길거리에서요. 밤이라 인적이 뜸하긴 했지만."
 
  (GM):하드보일드 탐정의 스킬을 쓸까요? 눈빛으로 질문하기
하지만 오래간만이시니 자동으로 발동시켜드려야지
먼저 덱스의 수사 기능은 회계로 미루어 봤을 때,
덱스는 그쪽 계통의 소식을 조금 압니다.
마가렛 디킨.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부동산 개발 회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LA의 재계 거물들이 젊은 여자라고 얕보는 것을 역이용해 허를 찌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캐미솔과 슬립은 헬렌양의 것이었습니까?"
 
 마가렛 디킨:"네… 핏자국이 보이고 몸에는 부상도 있었지만 자잘한 멍과 생채기 정도였어요."
"의사가 말하길 심각한 상처 흔적은 없었다고 해요."
 
덱스터 레이먼드:"조금 전 지역 유지 집안이라 하였는데, 가문에서 악감정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있습니까? 확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가렛 디킨:"모두에게 호감이 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원한을 살 정돈 아니라고 봐요."
 
덱스터 레이먼드:"납치할 정도의 원한은 없다…."
 
 마가렛 디킨:"어머니는 2년 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취미에 빠져 은퇴를 했는데, 제가 거의 회사를 이끌고 있거든요."
"헬렌은 회사일과는 관계가 없긴 했어요. 좀… 제멋대로긴 했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대략 4주에서 6주 사이 헬렌 디킨의 실종 신고 소식을 접한 적이 있던가?
 
  (GM):음 소문정도는 들어봤다 해도 좋겠지만, 자세히 알아내려면 발로 뛰어야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공개적으로 수소문을 했는지 아닌지 확신이 안서기에.
 
  (GM):그건 아닐 거예요.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체면은 있어서 경찰이 조용히 알아본 정도.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요. 여기서 그 말은 굳이 언급하지 않습니다.
 
 마가렛 디킨:"하지만 가문이 아니라 헬렌 개인적이라면… 잘 모르겠어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요. 평소 생활이 어떤 것 같았습니까, 동생분은?"
 
 마가렛 디킨:"워낙 남자 여럿을 만나고 다녀서… 그런 방탕한 생활을 했거든요."
 
덱스터 레이먼드:"좋아하는 것이라던가, 어울리는 사람이라던지. 자주 가는 장소 같은 것을 알고 계십니까?"
 
 마가렛 디킨:"어머니도 돌아가셨으니 똑바로 살아야 한다고 잔소리를 좀 했더니, 그 뒤로는 자기 얘길 하질 않았고요."
"음… 어머니께서 병들었을 때, 헬렌은 오라가 어쩌느니 마리미드니, 비밀 스승이니… 그런 헛소리를 했었네요."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심어줬는지 모르겠지만 '은빛 광명'이라는 구절을 반복했던 거 같고요."
"… 만나는 남자 전부 알고 있진 않지만, 캐피털 픽처스의 시나리오 작가인 마셜 데일리라는 남자는 알아요."
"몇 번 보긴 했는데 잘생겼지만 질투가 많고 항상 화가 나 있었거든요."
 
  (GM):캐피털 픽처스라면 영화 제작 팀, 회사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마셜 데일리…."
 
  (GM):같은 업계의 사람이라면 조금 알지도 모르겠네요.
 
 마가렛 디킨:"마셜 데일리를 본 건 5주 전 쯤이었어요."
"그 남자가 헬렌을 찾으러 왔더군요."
 
덱스터 레이먼드:"사라지고 발견되기 전이군요."
 
 마가렛 디킨:"그의 진의를 알 수 없는데다 이 남자가 실종과 관련되어있을지도 몰라서 전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요."
"그런… 남성 외에 친한 친구 같은 것은 없습니까?"
 
 마가렛 디킨:"딱히… 네. 연애에만 관심이 많았죠..."
 
덱스터 레이먼드:"음… 알겠습니다."
"일로 돌아가도록 하죠. 최근 집안 일을 하면서 특별한 마찰은 없었습니까?"
"최소 4주 더 전에 말이죠."
 
 마가렛 디킨:"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선 저는 일에 몰두하느라 크게 주시할 여력은 없었어요."
"그렇다고 무관심했던 건 아니지만… 헬렌 자신이 말하지 않으면 애써 묻진 않았어요."
 
덱스터 레이먼드:"내부적으로는 그렇군요. 사업적으로는 마찰이 없으셨습니까?"
 
  (GM):자, 그럼 조금 안내드립니다.
헬렌을 만나고 싶다고 물어본다면,
 
 마가렛 디킨:"아무 말도 못 들을 거예요. 가끔 발작하고…"
 
  (GM):라는 식으로 마가렛이 꺼립니다.
헬렌을 만나려면 마가렛을 안심 강행 시켜야 하고,
다음에 만날 때마다 강행이 하나씩 더 소모됩니다.
1개, 2개, 3개...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알겠습니다. 말했던 것 처럼 의뢰는 받아들이도록 하죠. 일이 일이다보니 명목상 선수금을 받겠습니다."
"진전이 있으면 자택으로 연락을 넣으면 되겠습니까?"
 
 마가렛 디킨:"네, 여기 제 연락처를 드리죠."
 
  (GM):마가렛이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주네요.
 
 마가렛 디킨:"잘 부탁해요. 범인을 꼭 찾아주세요."
 
  (GM):마가렛은 덱스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터는 블라인드를 살짝 재껴 멀어져가는 마가렛을 봅니다.
 
  (GM):마가렛이 머물었던 자리에는 무채색의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 향기가 남아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선수금은….
 
  (GM):음…
흥정 강행하면 주는 걸로 하죠.
 
덱스터 레이먼드:아파트 주인을 설득했다 하죠.
일거리가 들어왔다고.
안심 시킨겁니다.
 
  (GM):룰적으론 없지만 그래도 최소 돌아다닐 자금은 있어요.
그정돈 받았다고 칩시다..
 
덱스터 레이먼드:"……."
 
  (GM):건물주는 뭐라고 하냐면요
그 말 42613번 들어봤으니 씨알도 안 먹힙니다.
어서 움직이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사무실 벽 한켠에 있는 뉴욕 지도를 봅니다.
은빛 광명. 듣기만 해도 미심쩍은 ㅏㅁㄹ이죠. 어쩌면 에바 부인이 알지도 모릅니다.
LA 지도입니다.
정직한 경찰, 테드 가건 경사라면 헬렌 디킨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주겠죠. 덱스터가 얼마나 주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셜 데일리. 캐피털 픽처스에 간다면 그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에 가도 먹음직한 정보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덱스터는 느지막한 걸음으로 자신의 책상으로 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몸체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날 부분은 새것처럼 반짝이는 다트를 들더니 판이 있는 벽면에 던집니다
3
행선지가 결정됐습니다.
 
  (GM):그럼 바로 가 볼까요?
제작사로 바로 가느냐, 아니면 동종 업계인에게 정보를 조금 듣고 가느냐... 차이가 있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키피털 픽처스... 일단 그에 대해 수소문을 해봐야겠군."
 
  (GM):영화계 하면 맥스 웨일 그 친구가 있긴 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우선은 맥스 웨일을 찾아가볼까.
 
  (GM):맥스 웨일. 작은 몸집에 옷차림이 멋지고 머리에 포마드를 바른 쾌활한 남자입니다.
캐피털 픽처스에서 미술 총감독이며, 매년 영화 대여섯편 정도에 참여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맥스는 최근에 어떤 작품의 미술 감독을 하는지 떠올려봅니다.
 
  (GM):원래는 베를린에서 영화일을 했었지만, 유대인이자 동성애자라서 독일 분위기를 알아채고 3년 전에 LA로 왔습니다.
아웃팅 때문에 곤란에 겪었던 걸 덱스가 해결해준 계기로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럼 요즘은 뭘 하느냐… 정신없는 그가 대답해주겠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영화라는 취미는 없지만, 맥스 웨일과 대면대면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가 참여한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었다.
 
 맥스 웨일:"어서 와요, 덱스! 요즘 삼총사 제작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쓰일 옷감을 고르고 있어요."
"앉아요. 커피는 뭐가 좋아요? 아, 거기 바닥은 밟지 말고요."
"뭐? 아침도 안 먹었어요? 그러면 힘이 안 날텐데. 저기, 저 옷단은 마름질을 해야지!"
 
덱스터 레이먼드:"미술 감독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상 감독까지 겸하게 됐나?"
 
 맥스 웨일:"그런데 덱스, 뭐하러 왔어요? 아, 제 영화 봤다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여전히 말이 빠른 맥스를 보고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만지작 거립니다.
 
 맥스 웨일:"저기, 여기는 휴게실 아니거든요? 물감이 안 마르잖아요! 덱스 인상이 늘 회색빛이네요."
"와 콩고의 북소리에 쓸 정글 세트를 만들려면 이끼부터 길러야 하나, 그럴리가!"
"요즘 켄 스트릭페이든 이랑 같이 일하고 있거든요. 어찌나 빠삭하던지." (실존인물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삼총사에도 그가?"
 
 맥스 웨일:"그는 프랑켄슈타인 일이요. 제가 거기에 참여하질 않아서요."
 
덱스터 레이먼드:"아, 분명 전기쪽 일을 했다고 하지."
 
 맥스 웨일:(후속작 도입 예고)
"어쨌거나, 덱스! 당신 얘기도 해 봐요!"
 
덱스터 레이먼드:"나는… 그래 일단 아메리카노를 한 잔 먹었으면 좋겠군."
 
 맥스 웨일:"오! 역시 미국인이네요, 아메리카노! 좋아요. 저는 리스트레토로."
 
  (GM):라고 말하지만 맥스는 여전히 앉질 않습니다. 대충 뭐 물어보면 대답은 해주겠네요.
 
 맥스 웨일:"솔직히 저한테 볼일이 있어서 온 건 아니잖아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일단 맥스의 기분을 녹일겸 마지막으로 맥스가 연출한 영화에서 그의 미술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합니다.
물론 서평지에서 칭찬한 고루한 부분은 빼고 개인적인 감상으로 느껴질 것 처럼 말이죠
 
 맥스 웨일:(일반인의 잔혹한 반응이라 생각하고 별로 신경 안씁니다)
(덕심이 빠진 피드백따위)
"뭐가 궁금해서 온 거죠?"
 
덱스터 레이먼드:"캐피털 픽처스."
 
 맥스 웨일:"제가 소속된 곳이죠."
 
덱스터 레이먼드:"그렇지."
"마셜 데일리라는 시나리오 작가를 아나?"
 
 맥스 웨일:"아~ 네, 알죠. 잘생기긴 했어요."
"영화배우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만 있다면 배우해도 좋을 정도로요."
"필명으로 스릴러 소설도 내고, 여기서 주가 잘 나가는 작가긴 해요."
"어디보자… 점심쯤이니 지금 슬슬 깼을 걸요?"
"작가들이 모여있는 타자기 골목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지도요."
 
덱스터 레이먼드:맥스 웨일이 그런 사람에게 더 이상 관심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맥스 웨일:"타자기 골목은 저기 창밖에 큰 길 보이죠? 저기로 쭉 가면 나와요."
 
덱스터 레이먼드:어쩐지 자신을 빨리 쫓아내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그는 항상 바쁘니까요.
덱스터는 다시 바삐 움직이는 맥스를 뒤로하고
타자기 골목으로 향합니다.
 
  (GM):이렇게 온도가 안 맞다니
타자기 골목은 1층짜리 모텔처럼 생겼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문을 나서자마자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고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GM):몇 개의 작가 사무실들이 긴 나무 실외 현관으로 이어져 있고, 그 위에는 기와가 얹힌 처마가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후우…."
 
  (GM):지루한 작가 사무실에는 딱히 경비원도 있지 않습니다.
담배 길이가 조금 줄어들때쯤, 사무실 하나에서 잘생긴 배우같은 사람이 어기적 기어나옵니다. 이제 막 깬듯, 얼굴에는 졸음이 가득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사립탐정 센스가 그가 마셜 데일리라는 직감을 줍니다.
덱스터는 조용히 그의 뒤를 밟습니다.
 
  (GM):그럼 그는 되게 게으르게 살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들에게 말을 걸거나,
혹은 다른 작가방에 문을 두드리면서 열릴 때까지 기다리거나
수다떨 상대가 없으면 멍하게 난간에 늘어져있거나...
일할 의지가 별로 없어보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점심 식사는 따로 안 하나?
 
  (GM):뭐 그러면 길거리 음식으로 핫도그 사서 입에 물고 있겠죠.
 
덱스터 레이먼드:따로 직원 식당 같은 것은 없는듯하니 그가 핫도그를 다 먹으면 천천히 다가갑니다.
 
  (GM):일할 의지가 없어서 다 먹고 한숨을 쉬네요.
다 먹고 이제야 작가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하는 참입니다.
어떻게 해보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들어가기전에 앞에서 멈추게 합니다.
"마셸 데일리씨."
 
 마셜 데일리:"당신 누구야?"
 
덱스터 레이먼드:"마가렛 디킨양께서 보냈습니다."
 
 마셜 데일리:"뭐? 헛소리 마. 설마… 너 스토커냐?"
 
덱스터 레이먼드:"5주전 쯤 헬렌을 찾으러 온 이유를 듣고 싶다 하더군요."
 
 마셜 데일리:"엿듣기까지… 완전 악질 아냐? 이 스토커 놈아!"
 
  (GM):마셜이 덤벼듭니다.
난관입니다...
마셜이 덤벼들다, 위험감지 (추가문제 있음)
진전 6 / 답보 3~5/ 좌절 2 이하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5
 
+
2
 
)
 
 
=
7
 
  (GM):마셜을 어떻게 제압했나요?
단순히 말로 안 통하는 그를요.
 
덱스터 레이먼드:그가 문명인임을 포기하고 거리의 법칙에 노출되고자 한다면 맞춰줘야죠.
그의 행동에 따라 힘의 논리로 제압합니다.
 
 마셜 데일리:"으, 으악! 이거 놔!"
 
  (GM):마셜이 덱스 아래에 발버둥칩니다. 그래도 이제야 말이 통하긴 하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좋아. 이제 말이 통할 것 같군. 디킨양의 집에는 왜 찾아온거지?"
그를 압박하는 힘을 서서히 늘려봅니다.
 
 마셜 데일리:"일단 놓고 얘기해! 그래, 스토커 취소! 진짜 스토커가 이럴 린 없으니까…"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잠깐 고민합니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로 보건데 자신이 불리한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그를 벽쪽으로 붙이고 쉽게 도망치지 못하도록 지근거리에 서 있습니다.
 
  (GM):그렇습니다. 운동이나 싸움 판정도 아닌 위험감지 판정 수준으로 그를 제압할 정도니까요.
덱스에겐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이점 2, 빠른 반사신경을 얻습니다.
 
 마셜 데일리:"헬렌이 실종되었다길래 어떻게 된 일인가 해서 찾아갔지."
"그쪽은 헬렌 소식을 알고 있어? 그 언니라는 마녀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더만."
 
덱스터 레이먼드:"흠."
"실종 소식을 어떻게 아신거죠? 그녀가 실종된 건 경찰 중 일부만 알고 있었을텐데."
 
 마셜 데일리:"뭐야, 그쪽 너무 말 아끼는 거 아니야? 얘기가 안 통하네."
"당연히 경찰이라면 주변 사람 조사할 거 아니야."
"나한테도 헬렌 행방을 물어보길래 실종 소식을 접한 거지."
 
덱스터 레이먼드: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눈 앞에서 수첩에 메모합니다.
"헬렌양은 현재 집에 돌아온 상태입니다."
 
 마셜 데일리:"아, 그래? 휴… 찾긴 찾았다니 다행이네…"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대화 가능한 상태는 아니죠."
 
 마셜 데일리:"뭐, 뭐라고? 많이 다쳤어?"
 
덱스터 레이먼드:"여기선 잠시 말을 아껴볼까요."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해주시면 그녀의 상황을 말씀드리도록하죠."
 
 마셜 데일리:"그, 그래. 헬렌을 해코지 하려는 녀석이 아니라면 말이야."
 
덱스터 레이먼드:"당신은 헬렌양의 남자친구입니까?"
 
 마셜 데일리:"음… 몇 개월 되긴 했지. 남자 친구라면… 그래, 그렇다고 볼 순 있지만 뭐라고 말해야 하나."
"6주 전까진 그래도 헬렌이 계속 찾아왔거든. 그래서 종종 같이 자곤 했지."
"그렇지만 일정 거리 이상은 헬렌이 다가오질 않았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했지. 나도 따로 만나는 여자가 두엇 있기도 하니까."
 
덱스터 레이먼드:"6주 전?"
 
 마셜 데일리:"그래도 아는 사람이 안 보이면 걱정되니까 한 일주일쯤? 안 보이니 걱정이 되어서 헬렌 집에 찾아갔었지."
 
덱스터 레이먼드:"6주전에 헬란과 무엇을 하였죠?"
 
 마셜 데일리:"섹스 말고 뭐가 있겠어?"
"헬렌도 원하고 있으니까 종종 같이 잤었지."
 
덱스터 레이먼드:"그거 말고 없었습니까?"
 
 마셜 데일리:"음… 딱히... 하지만 사소한 게 하나 있다면."
"같이 자다가 헬렌의 가방에서 굴러 떨어진 게 뭔가 해서 봤더니 '알레그리아'라는 카지노의 고액 칩이더군."
"헬렌도 기분전환 삼아 그런 거 좋아하나 싶어서, 다음에 같이 한 번 땡기러 가자고 말했었는데… 사람이 무슨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는 표정으로 쏘아보더라고."
"자기 가방에 나온 건데 왜 그런 반응이지?"
 
덱스터 레이먼드:"평소에는 같이 간 적 없었던가요?"
 
 마셜 데일리:"뭐, 그래. 서로 몸 섞는 거만 즐겼으니까."
"전에는 헬렌이 은빛 광명의 모임에 가보자고 한 적은 있었어."
"뭐 그런 미신이나 좋아하는 건 여자들이나 그러잖아? 하도 웃겨서 폭소했더니 헬렌이 다시는 그 말을 하지 않더군."
 
덱스터 레이먼드:"기분 상하게 했나보군."
 
 마셜 데일리:"당신도 그런 감상적인 녀석이야? 웃기네."
"참,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아깐 왜 의심했나 모르겠네."
 
덱스터 레이먼드:"아니. 당신이 헬렌의 기분을."
 
 마셜 데일리:"최근 들어서 누가 미행하는 기분이 들었거든."
"그래서 당신이 스토커인가 했지."
 
덱스터 레이먼드:"음?"
"경찰이 아니라?"
 
 마셜 데일리:"누군진 모르겠지만 경찰은 아닌 것 같았어."
 
덱스터 레이먼드:"직감이라는건 중요해. 언제부터 누가 미행했다고 느껴진거지?"
 
 마셜 데일리:"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몇 주 되긴 했나?"
"언제부터인가 누가 미행하는 기분이 들었어. 사무실을 뒤진 흔적도 좀 있고."
"그래도 조심성 있는 녀석인지 꼬리는 아직 못 잡았거든."
 
덱스터 레이먼드:"……."
 
 마셜 데일리:"모습을 알았더라면 당신을 오해하겠어?"
 
덱스터 레이먼드:"뭔가 요즘 대작이라도 나올 기분이였던가?"
"너무 이야기하고 다녀 자네의 시나리오를 노린다던지."
 
 마셜 데일리:"그런가. 뭐 됐어."
"어쨌든 헬렌은 괜찮아?"
 
덱스터 레이먼드:"뭐…."
"긴장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몸은 멀쩡하다고 하더군."
몸만.
 
 마셜 데일리:"그래도 걱정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당신은 그럼 탐정이야? 이렇게 탐문하고 다니는 걸 보니."
 
덱스터 레이먼드:"말 대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셜 데일리:"그러면 헬렌이 어떻게 된 건지 진실을 밝혀줘."
"그리 가까워지진 못했더라도 걱정되는 건 사실이거든."
 
덱스터 레이먼드:"뭐… (어차피 의뢰이기도 하니) 알겠네."
 
  (GM):탐정이니 얘한테도 거미줄 쳐두나요?
뭔가 얘가 짚히는 게 있으면 탐정한테 연락하라는 식으로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명함을 줍니다.
"스토커가 너무 신경쓰이면 연락하게. 뭐, 다른 일로도 겸사겸사."
 
 마셜 데일리:"그래, 신경쓰이는 게 있으면 연락할게."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바쁜 맥스를 뒤로하고 할리우드에서 나옵니다.
 
  (GM):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일인지…
 
덱스터 레이먼드:"자, 이제 갈 곳이 늘었군."
제대로 떠오르는건 없습니다. 하지만 은빛 광명이라는 공통점이 신경쓰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우리 보기 드문 정직한 경찰에게 찾아가볼까요.
싸구려 도넛, 하지만 그에게는 더 없이 맛있을 도넛과 싸구려 커피를 사갑니다.
 
 테드 가건:"이게 누구야. 산타야?"
 
덱스터 레이먼드:"산타를 하기에는 아직 어려서."
테드에게 도넛과 커피를 건내줍니다.
 
  (GM):경찰이 사립탐정과 친하면 좋은 시선은 아니기에, 이 둘은 경찰이 잘 오지 않는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테드 가건:"이런 뇌물은 환영이지. 친구로 온 건가, 아니면 탐정으로서?"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탐정으로 온거라 말해주지."
 
 테드 가건:"하긴 그쪽 집세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너도 먹으면서 해."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어떤 양념도 없는 도넛 하나를 고릅니다.
 
  (GM):베이글.
 
덱스터 레이먼드:그래요 그걸 베이글이라하죠.
 
  (GM):베이글은 물에 삶더라고요. 수제비가 안되는 게 신기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GM):진짠데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네. 하지만 덱스가 거기까진 알리 없습니다.
"그, 부동산 회사 하는 디킨 가 알지?"
 
 테드 가건:"아, 그 잘나가는 곳. 알고 있지. 거긴 왜?"
 
덱스터 레이먼드:"그곳 둘째 딸, 헬렌 디킨에 대해 궁금해서 말이지."
"이번 의뢰주가 마가렛 디킨이거든."
 
 테드 가건:"그걸 의뢰받은 건가. 경찰로서 말할 수 있는 거라면 알려주지."
 
덱스터 레이먼드:"이 친구. 어차피 경찰이 건진게 없으니 나한테 온거겠지."
"덕분에 난 방세 낼 구실도 생겼고."
 
 테드 가건:"아무래도 여자가 실종되거나 돌아오거나 하면 소문이 좋지 않지."
"그래서 크게 퍼져나가지 않게 경찰에게 돈을 제법 쓰긴 했어."
 
덱스터 레이먼드:"뭐, 그렇지."
 
 테드 가건:"썩 내키진 않지만 입단속이고, 이게 수사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니라서 넘어가긴 했네."
"경찰도 그 나름대로 기밀은 유지해아하니 말이지."
 
덱스터 레이먼드:"그래서 그, 헬렌 디킨양을 발견했을 당시 상황이 궁금해서 말이야."
"언니 말로는 피 묻은 캐미솔과 슬립만 입고 밤 늦은 시간에 화려한 거리에서 발견됐다곤 하는데."
 
 테드 가건:"음, 그게 우리가 전달한 사항은 맞아."
 
덱스터 레이먼드:"누락된 건 없고?"
 
 테드 가건:"그런데 그런 차림새로 발견되었으면 목격담이 별로 없을 리가 없거든."
 
덱스터 레이먼드:"그렇지."
 
 테드 가건:"그래서 아마 어딘가에서 옮겨진 거라고 생각해."
 
덱스터 레이먼드:지금 계절은?
 
  (GM):음… 한파는 아니라고 해둘게요.
 
덱스터 레이먼드:"지금 계절이면 확실히 그렇겠지."
"그렇지만 목격담이 없었겠네?"
 
 테드 가건:"음, 목격이 되었으니 발견된 거지. 하지만 목격자는 확실히 조사했으니 그쪽은 신경안 써도 될 거야."
 
덱스터 레이먼드:자기 입으로 목격담이 별로 없을 리 없다 하면서 수사가 흐지부지 됐다는 것은..
 
 테드 가건:*목격 당시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
 
덱스터 레이먼드:"정확히 어디에서 발견됐는지 말해주겠어?"
"나름대로 그 주변을 살펴봐야겠군."
 
  (GM):그것도 중요하진 않지만 시내에 상가나 인구가 많은 곳이라 해둘게요.
레스토랑 주변?
 
덱스터 레이먼드:정말 건질게 하나도 없는 대화였지만
그건 제가 아는 사실. 덱스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세세하게 메모해둡니다.
 
  (GM):사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면 뭐랄까
발자국이나 그런것도 거의 안 남고요... 아스팔트인데...
꽤 지난 지금은 발견된 현장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거죠
 
덱스터 레이먼드:테드의 말대로 누군가가 옮긴 것이라면, 어디서부터 나타났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지만.
그래요 당장 뭔가는 없군요.
"경찰일은 좀 어떻고?"
 
 테드 가건:"말도 마. 군부대쪽에서도 압박을 해와서..." (후속작 예고 그 두 번째)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힘쓰고 있지."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요즘 같은 시대에 너 같은 녀석이 경찰을 하려니 힘들겠지."
"다음에 좋은 바나 가자."
 
 테드 가건:"나도 글렀어. 사립 탐정에게 떠벌리는 경찰이라니."
 
덱스터 레이먼드:"뭐, 좋아. 다음에 보자고."
"돌아다닐데가 많은 것 같아 말이지."
 
 테드 가건:"머리 멀쩡할 때 만나자고."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그 때는 친구로."
덱스터는 경찰서 앞에서 담배를 하나 피고는
근처에서 담배를 삽니다.
 
  (GM):친구를 도넛으로 타락시킨 탐정.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럼…."
에바 부인에게 가볼까.
 
  (GM):화려한 거리에는 에바 부인의 점집도 있겠죠.
헐리우드 배우들이 몰려드는 화려한 앰배서더 호텔을 지나고,
모자 모양의 조형물이 인상적인 브라운 더비 레스토랑을 지나, 교차점이 있는 헐리우드 대로의 가장자리에 가면 작은 점집이 있습니다.
D
 
덱스터 레이먼드:"자리에 있나보군."
 
  (GM):용하기로 유명한 에바 부인의 점집이지만, 지금만큼은 한적하네요.
 
 에바 부인:"말성꾸러기가 왔네. 오늘은 또 무슨 고민거리를 들고 오셨으려나?"
 
덱스터 레이먼드:"사기좀 당하러 왔습니다."
 
 에바 부인:"여태 만족스러운 꿈이었나봐. 그래,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좋아?"
 
덱스터 레이먼드:"은빛 광명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에바 부인:"은빛 광명 수도회 얘기일까? LA야 워낙 온갖 종교가 있다지만, 거기는 참 이상하긴 해."
"은빛 광명이라는 건... 노덴스의 은빛 광명을 말하는 거고."
"그쪽의 주장에 따르면, 현대의 혼란은 이그나 슈브 니구라스 같은 옛 신들의 추종자 때문이고 그것에 대항할 수 있는 건 노덴스 뿐이라는 거야."
"그래서 노덴스와 연결된 비밀 스승들의 말을 따라야만 한다는 뭐 그런 내용인데..."
 
덱스터 레이먼드:갑자기 나오는 전문용어에 혼란해집니다.
 
 에바 부인:"특히 요즘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윌리엄 더들리 펠리라고 했던가..."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
 
 에바 부인:"유명인이라 책도 서점에 있거든."
"신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충실한 신자들이 있는 모양이야."
"교당은 로마린다 로에 가면 알 수 있을 거고."
 
덱스터 레이먼드:"……유명 인사 사이?"
"생각보다 잘 알고 있네."
 
 에바 부인:"LA에 유명 인사들은 각자 종교를 가지고 있어."
"하늘의 별만큼 많은 종교를 따르지만, 그 중 하나가 은빛 광명이란 거야."
 
덱스터 레이먼드:"부인이라면 그 종교를 모두 알겠지."
 
 에바 부인:"글쎄, 내가 그쪽 신도는 아니니까."
"아마 거긴 유명 인사들의 주머니를 노리긴 해."
"그렇다 해도 허울은 아니고, 진짜 초자연적인 지혜를 갖고 있거든."
"그걸 잘 저울질해서 영리하게 돈을 버는 거지."
 
덱스터 레이먼드:"……진짜?"
"그러고보니."
"이번 의뢰인의 동생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
"오라가 어쩌느니, 마리미드, 비밀 스승, 은빛 광명."
 
 에바 부인:"은빛 광명의 수장이라면 아마 오라를 볼 수 있겠지."
"사람에게 그 오라를 읽고, 약한 부분을 파고들 거야."
 
덱스터 레이먼드:"……."
 
 에바 부인:"고독한 당신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으려나?"
 
덱스터 레이먼드:"뭐, 글쎄."
"나는 유명 인사가 아니라 괜찮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말대로라면 유명 인사의 주머니를 노리는건 사실인 것 같군."
 
  (GM):에바 부인이 웃으면서 카드를 뽑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뭐, 온 김에 점이라도 봐주시겠어?"
 
 에바 부인:8 14 16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네. 당신의 발목을 잡아챌 것 두려운 존재는 무엇일까."
"의뢰라곤 해도 은빛 광명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불길한 징조가 보이거든."
 
덱스터 레이먼드:"그건 뭐… 곤란하게 됐네."
"덱스는 한 번 받은 의뢰는 끝장을 봐야하거든."
 
  (GM):당신을 하드보일드하지 않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겐 운전 기능이 있어요. 알죠?
그 뜻은 자기 차가 있다는 뜻입니다.
무일푼이면서 차가 있다고? 신기할 순 있겠지만, 미국에서 차는 정말 필수품입니다.
마치 현대 K국의 스마트폰 급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GM):밖에서 주차한 차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어떻게 해볼까요?
사람들 말소리가 들려요.
 
덱스터 레이먼드:가봅니다.
 
  (GM):문제 3 무일푼의 적대자 반응입니다…
회수 업체에서 할부금이 밀렸다고 차를 뺏으러 왔네요.
이 차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빠르게 타서 운전 판정으로 튀어야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아무렇지 않게 차에가서
 
  (GM):운전 판정 6 / 2~5 / 1
 
덱스터 레이먼드: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매우 빠른 반사신경으로.
이점2 사용합니다.
 
  (GM):여기서 쓰다니 알겠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1
 
+
1
 
)
 
 
=
2
...
 
  (GM):좌절만은 피했네요.
적어도 회수원은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꼬리가 잡힐지 모르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이대로 떠나버리고 싶군.'
'런던 끝까지. 달리고 싶다.'
 
  (GM):어서 의뢰를 해결해서 돈을 법시다.
런던까지 돌진하면 당신이라는 미국인을 보고 카우보이놈! 이라고 할 겁니다 (실제 공식 표현)
 
덱스터 레이먼드:?
차를 탄 김에 디킨의 저택에 갑니다.
목적은 헬렌 디킨의 피 묻은 캐미솔이죠.
 
  (GM):저택에 가면 하인이 먼저 맞이합니다.
선약은 했는지, 등으로…
 
덱스터 레이먼드:"마가렛 디킨 양에게 고용됐습니다."
"사건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왔습니다."
 
 하인:"미리 연락 주셨더라면 좋을 텐데요. 여쭈고 오겠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다음부터는 그러도록 하죠."
 
  (GM):하인이 잠시 안에 들어가더니,
마침 시간은 된다면서 마가렛이 허가합니ㅏㄷ.
응접실에서 만나겠네요.
 
 마가렛 디킨:"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아, 말씀드리죠."
"우선 말씀해주신 것을 토대로… 확인했습니다."
덱스터는 은빛 광명이라는 단체에 대해 에바 부인에게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또한 마셜 데일리에게 들은 이야기도 전합니다. 그를 통해 헬렌 디킨 가방에서 알레그리아 카지노 칩이 나왔다는 사실도요.
 
 마가렛 디킨:"종교 나부랭이랑… 카지노는 실종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그건 모르겠지만 고액칩을 가진걸 보면 자주 가는 것 같으니 확인해보도록 하죠."
"아, 그리고 헬렌 양께서 입고 온 캐미솔에 피가 묻었다 하셨죠? 감식을 위해 잠시 빌려가도 되겠습니까?"
 
  (GM):진실 판별으로 카지노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마가렛 표정이 좀 뭔가 걸리는 게 있지만
 
 마가렛 디킨:"음… 좋아요. 당시 캐미솔을 빌려드리죠."
 
덱스터 레이먼드:강행 사용합니다.
 
  (GM):음 그 카지노에 대해 좀 알고 있고, 부정적인 감정 정도긴 한데
그래도 관심법 정도는 아니라서 물어봐도 됩니다.
일단 캐미솔을 얻긴 했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카미솔에 대해 뭔가 짐작되는게 있으십니까?"
카지노
 
  (GM):그럼 강행을 안심 강행으로 처리하죠
 
 마가렛 디킨:"어, 음…… 아버지가 자주 가는 곳이라서요."
가족이 도박한다는 얘기를 민망해하며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버지께서 헬렌 양과 같이 갈 때도 있었습니까?"
 
 마가렛 디킨:"아, 아뇨. 둘이 사이좋게 갈 리는 없죠."
"아버지가 도박에 푹 빠져있는 거라면 저희 자매는 꽤 싫어했으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고개를 끄덕입니다.
"혹시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마가렛 디킨:"이젠 은퇴했으니 조용히 여생을 보냈으면 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아버님께서는 헬렌양이 실종된 것에 별말씀 없으셨습니까?"
 
 마가렛 디킨:"뭐… 도박에 뇌가 절여졌는지 따면 다 해결된다고 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결국 헬렌이 돌아온 뒤로 간호비용도 제가 내고 있지만요."
 
덱스터 레이먼드:"특별히 유용한건 없다는 거군요."
 
 마가렛 디킨:"네… 몹쓸 아버지지만요."
 
덱스터 레이먼드:"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캐미솔을 가져가도록 하죠. 무언가 더 들어오는 정보가 있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가렛 디킨:"네, 모쪼록."
 
덱스터 레이먼드:그리고는 헬렌이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GM):아 그러면 안됩니다.
마가렛이 막아요.
 
덱스터 레이먼드:"응?"
"아, 직접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마가렛 디킨:"네, 그러죠…"
 
  (GM):헬렌 직접 대면하려면 마가렛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잠시 뒤에 마가렛이 당시에 헬렌이 입었던 슬립과 캐미솔을 주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핏자국을 확인합니다.
"겨울에 이런 옷차림을 했다면… 굉장히 추웠겠군요."
 
  (GM):덱스가 보기에는 애매하네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듯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흠… 그러고보면 제 아는 친우 중 과학자가 있습니다."
"헬렌양을 발견했을 당시 몸에 직접적인 생채기를 보셨습니까?"
"이 피가 헬렌양의 것 같습니까?"
 
 마가렛 디킨:"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좀 더럽혀져 있었고."
 
  (GM):과학적 소견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잘 모르겠다 정도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친우를 이곳에 불러와도 될까요?"
"그 녀석은 여자니까 제가 직접 확인하는 것보단 괜찮을겁니다."
"어차피 이 케미솔도 그 녀석에게 전해주려 했고."
 
 마가렛 디킨:"그래도 괜찮지만, 감식을 하려면 전문 설비가 있는 곳에 가져가는 게 낫지 않나요?"
 
덱스터 레이먼드:예의상 했던 말이지만.
"알았습니다."
덱스터는 가지고 있는 가죽 가방에 케미솔과 슬립을 넣습니다.
007 서류가방처럼 생겼습니다.
 
  (GM):배달퀘를 바로 해볼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러죠
 
  (GM):버지니아의 연구실로 가면 버지니아가 덱스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버지니아 애쉬버리:"어서 와~ 재밌는 일 있어?"
"하루종일 연구만 하려니 더 자극적인 게 필요해."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게 자극적인건 아니고."
"흠."
덱스에게 버지니아는 약간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렇게 나이차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려하니
 
  (GM):이런 호기심 이과 미소녀 최고거든요?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터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엽니다.
그곳에는 케미솔과 슬립이 있죠
"시덥잖은 소리는 넘어가고."
 
  (GM):버지니아의 눈이 동그랗게 커집니다.
 
 버지니아 애쉬버리:"여자 속옷, 피!"
 
덱스터 레이먼드:"이걸 좀 살펴봐줬으면 하는데."
 
 버지니아 애쉬버리:"치정! 살인!"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피. 피가 중요하지."
"피만 중요해."
 
 버지니아 애쉬버리:"무슨 의뢰야, 응? 덱스~ 누나한테도 알려줘야지~?"
 
  (GM):버지니아가 웃으면서 물건을 살펴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피를 가지고 어디까지 알 수 있지?"
 
 버지니아 애쉬버리:"음, 동일인의 피인지 구분할 수 있어. 샘플이 있어야 가능해."
"아니면 의료 기록이 있으면 그걸로 비교를 대신할 수 있어."
 
덱스터 레이먼드:"동일인…."
"동일인의 피가 필요한가?"
 
 버지니아 애쉬버리:"이 차림의 주인이라면 진료 받았을 테니 진료 기록을 받아오는 건 어때?"
 
덱스터 레이먼드:"진료기록…."
"그러고보면…. 잠깐만. 다녀올게. 생각나는게 있어서."
 
 버지니아 애쉬버리:"아니면 그쪽 연락처를 알려주면 내가 감식에 필요하다고 연락해볼게."
 
덱스터 레이먼드:"아, 그럴까."
뭔가 휘둘리는 느낌입니다.
 
 버지니아 애쉬버리:"전문가니까 그정돈 말이 통하겠지."
 
덱스터 레이먼드:연락처를 적어달란 것처럼 메모지를 건냅니다.
 
 버지니아 애쉬버리:"좋았어. 그쪽에도 기록이 넘어오면 비교해서… 아마 지체 없으면 내일 낮에 결과 들으러 와."
 
  (GM):지금은… 꽤 저녁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벌써 시간이…."
 
  (GM):카지노라면 문을 열 시간이긴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난 언제 자지?'
'하지만 밤은 하드보일드의 시간.'
차를 몰고 카지노로 갑니다.
 
  (GM):자, 그럼 하나 걸리는 게 있습니다.
위험감지 판정입니다
추가문제 있고 진전 5 / 답보 4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5
 
+
6
 
)
 
 
=
11
 
  (GM):자, 그럼… 일단 첫 주사위로 진전 떴으니
두 번째 주사위는 강행으로 드립니다.
찌리리 촉이 왔습니다.
누군가 덱스를 미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아닌 거 같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마셜 데일리를 쫓던 이인가?'
 
  (GM):차를 타려다가 미행을 알아차린 건데요
도보로 대놓고 쫓아간다면 운동, 도보로 숨었다가 덮치려면 미행,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GM):차로 쫓아가려면 운전 판정으로 잡아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걍 따돌리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어둠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차편에 서서
물통을 기울입니다.
물소리가 졸졸졸 흘러내립니다.
마치 소변 보는 것 같은 소리
그리고 본인은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겨
이쪽이 보일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가 몸을 숨깁니다.
 
  (GM):하드보일드 드디어 던졌군요
그럼 미행으로...
3 / 2/ 1 (추가문제 있음)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5
 
+
4
 
)
 
 
=
9
그리고 자신을 찾아 온 누군가에게
 
  (GM):진전 하나를 얻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주먹질!
 
  (GM):미행자를 주먹질로 제압
 
 ???:"으악! 놔! 무, 뭐야!"
 
  (GM):잡힌 미행자는 통통한 50대 백인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몸 위에 올라타고 무릎으로 양 팔을 압박시키며 한 손으로 그의 입을 넓게 쥐고 꾹 누릅니다.
"누구지."
 
 ???:"오, 오해야! 잘못 봤다고!"
"일단 말로 하자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입을 누른 손을 떼어내고 멱살을 쥔 다음 그것을 끌어올려 목을 누릅니다.
"숨쉴 공기는 충분할거야. 왜 날 따라다녔는지 말해."
 
 ???:"아, 알았어 말할게..."
 
덱스터 레이먼드:그제야 압박을 조금 느슨하게 합니다.
 
  (GM):자, 그럼 이 남자가 하는 영어에는 독일 억양이 섞여있고요,
이제부터 진실과 거짓이 섞여서 나올 건데요
진실판별 강행을 쓰면 뭐가 거짓인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강행 사용합니다.
 
  (GM):진실은 이렇게, 거짓은 이렇게
 
 프란츠 스필만스:"난 당신이 빨갱이인 줄 알고 지켜본 건데, 그건 아닌 것 같군."
"당신은 순도 100%의 미국인이야."
"그 뭐냐, 빨갱이인 마셜 데일리를 만나고 있더군. 한 패거리인 줄 알았어."
 
덱스터 레이먼드:"혀가 길군."
 
 프란츠 스필만스:"거 뭐냐, 난 프리랜스 기자거든."
 
덱스터 레이먼드:"하."
덱스터의 하드보일드 센스가 무언가를 감지한 것 같습니다.
느슨한 숨통을 압박합니다.
 
 프란츠 스필만스:"공산주의자들의 헐리우드 영화 업계 잠식에 관해 취재하고 있어."
 
덱스터 레이먼드:"그래서 직업이 뭐라고?"
 
 프란츠 스필만스:"기, 기자라니까! 기사 쓴다고!"
 
  (GM):엄밀히 말하면 애매한 거짓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이걸로 그가 거짓말을 한다면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다는 걸 짐작하게 했을겁니다.
 
  (GM):기자라는 사실은 맞긴 한데…
 
덱스터 레이먼드:프리랜서는 아니겠지
 
  (GM):진짜 의도를 숨기려는 간판인 거죠. 위장 직업.
 
 프란츠 스필만스:"뭐가 이래 폭력적이야?"
"어쨌건 이 빨갱이들 기사를 쓰면 온 도시 신문사들이 다 사려고 할 걸?"
"이제 됐지? 당신도 오해 풀어."
"난 마셜 녀석이나 감시해야겠어."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 그 녀석을 쫓고 있던 것도 이 녀석이였군.
"그 녀석이 빨갱이인 근거라도 있나?"
 
 프란츠 스필만스:"밤늦게 공산당 집회에 모이고 있던데? 그래서 늦잠 자는 거잖아."
 
덱스터 레이먼드:"공산당 집회?"
"흐음."
어느새 몸을 짓누르는 힘을 풉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야밤에 공산당 지구당 모임에 가서 몹쓸 짓을 하거나, 혹은 과격파들을 상대로 공산주의에 관해 토론을 해대곤 하지."
"미국에 그런 놈들은 싹 몰아내야해. 내 말 알지?"
 
덱스터 레이먼드:"뭐." 당장 아파트에서 쫓겨날 판에 그게 중요한가 싶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담배 연기를 뿜어냅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어쨌건 그 마셜 녀석은 헬렌 디킨이란 여자와도 얽힌 모양이군."
 
덱스터 레이먼드:"헬렌 디킨?"
 
 프란츠 스필만스:"그쪽은 공산당이 아닌 거 같지만… 그 여자를 통해 부패 회계사 필 블록과 얽힌 것 같더군."
 
덱스터 레이먼드:알지만 모르는척 말합니다.
 
 프란츠 스필만스:"뭐, 블록이란 남자는 알레그리아라는 융단 가게(고급 불법 카지노의 은어)에 일하더만."
 
덱스터 레이먼드:"일개 기사치곤 아는게 많군."
 
 프란츠 스필만스:"빨갱이를 몰아내려고 철저히 조사했으니까."
 
덱스터 레이먼드:"다음부터는 사람 제대로 확인하고 뒤 밟고."
 
 프란츠 스필만스:"당신도 알레그리아 놈들과 접할 일이 있으면 거친 놈이기 때문에 대화는 총으로 하는 게 좋을 걸?"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후 하며 마지막 담배 연기를 내뱉더니
꽁초를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알았어, 알았어. 오해는 이제 끝이야."
 
덱스터 레이먼드:주먹을 들고 프란츠를 한 대 치려다가 먼저 말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끈 듯 합니다.
 
  (GM):자, 그럼 프란츠는 떠나려 하는데요
그냥 보내줘도 좋고, 미행해도 됩니다.
어떻게 해볼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리고는 주머니에서 10센트를 꺼내 던져줍니다
깽값이라도 된 것 마냥. "팁이야."
 
 프란츠 스필만스:"싱겁긴. 그런 건 됐어."
 
덱스터 레이먼드:대답도 하지 않은 채 차에 탑니다.
 
  (GM):프란츠는 어디론가 떠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리고 프란츠가 떠날떄까지 기다렷다가
미행합니다.
 
  (GM):프란츠 스필만스 미행 , 미행 판정 (추가 문제 없음)
4 / 3 / 2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4
 
+
3
 
)
 
 
=
7
 
  (GM):강행 하나 드리고요
프란츠를 미행하면… 그는 어느 고급진 저택에 들어갑니다.
본채는 아니고 별채 방향으로 슬쩍 들어가네요.
그래도 열쇠는 열고 들어가긴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이 저택의 주인을 나는 알까?
 
  (GM):음 알면 좋겠지만 애매한 상황이네요. 하드보일드씨.
대신 기회를 드리죠.
 
 ???:"거기서 뭐해요?"
 
  (GM):기척이 없었습니다.
덱스의 뒤에 어느 여성이 불러 세웁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뒤돌아봅니다.
그리고는 우선 손으로 입을 막습니다.
 
  (GM):얼굴을 보니 대강은 알겠습니다.
독일에서 이민 온 2급 여배우, 그레타 오데마입니다.
 
 그레타 오데마:"저 녀석을 미행했죠? 따라오세요."
"밖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니니까."
 
덱스터 레이먼드:"……."
따라갑니다.
빨갱이 라는 거군.
 
  (GM):그레타를 따라 본채로 들어가면, 응접실에서 커튼을 살짝 열어보며 별채를 감시하면서 말하네요.
 
 그레타 오데마:"저 기생충 녀석을 제거해줄 수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내가 저 녀석의 편이면 어떻게 하려고?"
 
 그레타 오데마:"방금까지 미행하는 걸 봤거든요."
 
덱스터 레이먼드:"호위일지도 모르지."
 
 그레타 오데마:"저 자식을 죽여서 강에 시체까지 버려준다면 2백 달러를 드리죠."
 
덱스터 레이먼드:"…… 내가 돈 받고 사람 죽이는 살인 청부업자라고 생각했다면 잘못 알아본 것 같군. 하지만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 수 있지."
 
 그레타 오데마:"윽… 그렇지만… 저는 저 녀석이 제일 증오스러워요."
 
  (GM):마침 처음 본 상대고 해서… 안심 강행 정도 해주면 얘가 진실을 털어놓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합니다.
 
 그레타 오데마:"여긴 제 집이에요. 스필만스 녀석은 제… 개인적인 약점을 잡아서 별채에 머물고 있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약점?"
 
 그레타 오데마:"내가 누굴 사랑하건 나는 부끄러울 게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촬영해간 건 너무 사적이었어요."
"저 녀석은 독일에 있을 때 흉한 사람들과 어울렸어요."
 
덱스터 레이먼드:빨갱이를 솎아낸다하면서 본인도 빨갱이인건가.
 
 그레타 오데마:*흉한 사람들이란 나치를 암시하지만, 독일에서 탈출한 이들은 두려워해서 대놓고 나치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저는 사적인 모습이 찍힌 사진을 되찾고 싶어요. 혹시 도와줄 수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복사본이 없이 원본만 있나?"
 
 그레타 오데마:"그건… 최대한 찾아봤으면 좋겠군요."
덱스에게 별채 열쇠를 건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서브 퀘스트가 생겼다.
 
 그레타 오데마:"기생충이 별채를 떠나면 실컷 조사해요."
 
덱스터 레이먼드:"주로 어느 시간대에 비지?"
 
 그레타 오데마:"비정기적이지만 아마 곧…"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시간이 날 때 마다 확인해보겠어."
 
  (GM):곧, 프란츠가 별채를 떠나네요.
 
 그레타 오데마:"그는 발목에 단도를 숨기고 있어요. 혹시 궁지에 몰아 넣을 때 주의해요."
 
덱스터 레이먼드:난 총이 있나?
 
  (GM):음 준비성 판정으로 있게 하는데, 기본적으로 백남이라 위법은 아닙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난 흑인이 아니니까.
게다가 순수 미국인이지.
퓨어 화이트.
 
  (GM):잠깐 별채를 털어볼 순 있겠군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래요 그러면 떠난 사이 털어봅시다.
심리학에 근거해
약점을 잡은 인간이
증거를 어디에 숨기는지는 찾기 쉬운 일.
 
  (GM):손님용 별채로 가면, 거주용 방 하나, 작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벽장식 침대, 책상과 의자, 작은 소파 등…
덱스는 증거물 수집으로 쉽게 찾아낼 수 있죠.
 
덱스터 레이먼드:그럼요
게다가 자료조사도 있습니다
 
  (GM):먼저, 벽난로에서 불탄 사진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 외 사진이나 필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불탄 사진은 버지니아에게 감식을 부탁하면 재구성이 가능할 듯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이미 사진을 태우고 협박만 한건가?
일단 챙겨둡니다.
 
  (GM):그리고 벽난로 사이 벽돌에 숨겨진 열쇠가 있습니다.
회계 기능으로 보니 은행에 개인 금고 열쇠네요. 은행 이름도 찍혀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나, 만능이잖아.
 
  (GM):은행가서 개인 금고 털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책상 서랍은 잠겨있지만 열쇠공으로 그냥 땁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나, 만능이잖아.
그냥 도둑놈이잖아.
 
  (GM):안에는 베를린의 소인이 찍힌 편지들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내용을 훑어봅니다.
 
  (GM):덱스의 암호 기능으로 봐서 이것들은 암호입니다... 하지만, 덱스는 독일어를 모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알프레드 켈럼.
 
  (GM):독일어를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읽어달라고 하면 암호 편지 정도는 쉽게 읽습니다.
켈럼씨도 있고, 바로 근처에 그레타도 읽을 줄 압니다. 독일인이니.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집안을 마저 살펴봅니다.
 
  (GM):일단 나오는 증거물은 여기까지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몇 시간이 지났을지.
돌아오기전에 문을 닫고 나섭니다.
 
  (GM):30분도 안 걸렸어요.
 
덱스터 레이먼드:나, 유능하잖아.
편지를 들고 본채로 돌아옵니다.
 
 그레타 오데마:"성과는 있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독일어 번역자를 고용하고 싶은데."
 
 그레타 오데마:"보여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건내줍니다.
 
  (GM):그레타가 단어를 읽어주고 덱스가 암호를 풀어주면 그럴듯한 문장이 나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내용은
 
 그레타 오데마:"이건… 흉악한 사람들에게 온 편지군요. 그것도 독일 선전부."
"스필만스가 쓸모 없는 조무래기들 한 줌의 뒤만 캤다며 문책하는 내용이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이 길로 경찰서에 가서 편지를 말해주면 별채의 쥐새끼를 쫓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레타 오데마:"이 편지를 쓴 고위 관계자는… 음, 나치 정권의 비판자인 찰리 채플린을 협박할 수 있는 사진을 원한다는 내용도 있어요."
"편지에는 찰리 채플린이 악명 높은 변태 성욕자이며, 소아성애자라고 하는군요."
 
덱스터 레이먼드:"아니면 마침 그런 건수를 기다리는 내 친구가 있지."
"찰리 채플린.."
그의 영화는 보지 않았어도 이름을 알기에
 
 그레타 오데마:"경찰…… 하지만 저는 이 일을 조용히 하고 싶군요."
"아, 이런 편지도 있네요. 대의에 동조하는 '펠리'라는 자를 찾아가라고요."
"그 사람이 벌이는 기이한 의식의 참가자들에 관하여 약점을 말해줄 만하다고요."
 
덱스터 레이먼드:"펠리?"
 
  (GM):그러고 보니 펠리… 라는 이름.
 
덱스터 레이먼드:윌리엄 더들리 펠리?
 
  (GM):기억을 더듬어보면 LA의 유명 인사 윌리엄 더들리 펠리.
좀 관심이 있다고 해두면요 (실은 자료조사지만)
펠리는 논란이 좀 많습니다.
잡다한 정보도 많은데 섞어드릴게요.
 
덱스터 레이먼드:"혹시 독일제 총 같은건 없나?"
 
  (GM):먼저 헐리우드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썼어요. 공포 영화 각본도 몇 썼고요.
펠리는 영성 학교를 하나 운영하고 있어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있고요.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 자리에 오르자, 펠리는 미국에서 자기도 그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은색 군단을 결성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은색 군단은...
토요일 신문 연재 만화 감성으로 다시 만든 나치 돌격대 갈색셔츠단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GM):그는 임사체험도 했다는데, 최면 차원의 세계로 갔을 때 미국의 지배자가 될 자신의 정단한 권리에 눈을 떴으며, 각종 신통력을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정치인인데 신통력 주장하는 그런 타입 아시죠?
 
 그레타 오데마:"총은 없어요…"
"이런 끔찍한 편지가 있다니… 사진은 따로 구할 수 없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한가지 짐작되는게 있었지만."
"감식이 필요하네."
 
 그레타 오데마:"…… 윽… 자세히 보진 말아요."
 
덱스터 레이먼드:불에 탄 사진 조각을 보여줍니다.
"알겠네.'
 
 그레타 오데마:"어차피 태울 사진이었지만… 필름을 없애야 해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의뢰로 받아들이지."
그레타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내줍니다.
 
 그레타 오데마:"명쾌한 해결을 부탁하죠."
 
덱스터 레이먼드:"물론이네."
어쩌면 이 금고에 그것이 있겠죠.
하지만 은행은 날이 밝아야 할겁니다.
 
  (GM):개인 금고 찾아가는 거라면 24시간도 괜찮아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리고… 녀석이 열쇠가 사라진걸 안다면 은행 앞에서 죽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아, 그런가요. 바로 갑니다.
 
  (GM):어렵지 않게 열쇠를 지니고 있으니 본인 인증이 되며... 금고를 열 수 있게 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봅니다.
 
  (GM):자, 금고 안에는 몇 장의 사진과, 사진의 원판이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이것이 필름이군요
 
  (GM):1. 젊은 여자가 쥐 같은 인상의 정체 모를 남자와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젊은 여자는 마가렛을 쏙 빼닮은 걸 보아 헬렌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GM):2. 그 외 하급 헐리우드 인사들 세 명을 협박용으로 찍은 것들
이 셋은 모두 공산주의자이거나 흔한 리버럴입니다.
3. 그레타와 베를린 시절 여자친구의 사적인 사진... 이게 의뢰군요.
이 세 종류로 끝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모두 챙깁니다.
어차피 나치 끄나풀의 것.
 
  (GM):이래서 1세계 백인이란
 
덱스터 레이먼드:야레야레다제.
그리고 그레타에게 돌아와 3번 필름을 줍니다.
 
  (GM):그레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받은 필름과 사진을 벽난로에 태웁니다.
 
 그레타 오데마:"고마워요. 이걸로 녀석을 쫓아낼 수 있겠어요."
"이왕 죽여버리면 속이 시원하겠지만…"
 
덱스터 레이먼드:"뭐, 그건 다른 청부업자를 찾아보라고."
 
  (GM):그레타는 고마워하며 100달러를 지불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돈만 지불하면 사람 하나 죽는걸 꺼리지 않는 절박한 녀석은 얼마든 찾을 수 있을테니."
 
  (GM):적어도 이 돈이 있으면 차를 빼앗길 일은 없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내색하지 않지만 겨우...
 
 그레타 오데마:"너무 끔찍한 삶이라서 저도 날카로워졌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쫓아내주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거리의 법칙
 
 그레타 오데마:"저도 할 수 있지만, 그쪽이 해준다면 그것도 고마워요."
 
덱스터 레이먼드:"세상에는 남자가 나서야 해결 되는 일도 있는 법이야."
 
  (GM):그래요 하드보일드 탐정이니 마무리를 지어줍시다.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더보기

 

 

 
  (GM):지난 이야기…
 
시엘린: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GM):껌이 아닌 고독을 씹는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터 레이먼드:곧 있으면 쫓겨날지 모를 참에 마가렛 디킨에게 의뢰를 받았지. 자신의 동생 헬렌 디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GM):그런 그에게 매혹적인 여성, 디킨 가의 사업을 도맡고 있는 마가렛이 찾아와서 의뢰를 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문란하다는 동생에게 관련된 사람이 있나 찾아봤지. 캐피털 픽처스에서 일하는 마셜 데일리… 먼저 그를 찾아갔어.
관계를 맺는 파트너도 아니고 딜도? 정도 취급이었지만 제 딴에는 좋아하더군.
 
 마셜 데일리:으악 스토커놈!
… 이 아니었군.
 
덱스터 레이먼드:어쨌든 가방에서 알레그리아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이 나왔다지. 거기는… 마가렛양의 아버지도 가는 곳이라고 했지.
그리고 은빛 광명의 모임에 가자고 했지. 요즘 기승하는.. 사이비 종교 같았지.
그걸 안 것은 에바부인 덕이었어. 에바 부인에게 가서 은빛 광명이 무엇인지 물었으니까.
캐미솔에 묻은 피를 분석하면 뭔가 알 수 있을지 몰라서 의뢰를 맡기고 나오니..
날 미행하던 녀석이 있었지. 녀석의 이름은 프란츠 스필만스.
알고보니 마셜 데일리도 미행하는 녀석이었지. 이 놈은 그러니까 급진적인 녀석이었다.
 
덱스터 레이먼드:나치 정권과 동조하는 이주민인 듯 했지. 이래서 독일 녀석들은 미국에 받아들이는게 아닌데. 자유와 평등도 사람을 봐가며 주어져야지.
그리고 그 질 나쁜 녀석이 예상대로 독일에서 온 급 낮은 배우의 집에서 무전취직 한다는 것도.
전혀 연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곳에서는… 의뢰받은 사진 외에도
헬렌의 사진을 발견했지.
도대체 왜 거기서?
뭐 그게, 지금까지 상황인 것 같다.
 
덱스터 레이먼드:나는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GM):카지노로 간다는 게 조금 더 파고든 모양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카지노.
 
  (GM):조금 일찍 자고 내일 오후에 카지노를 알아보거나, 좀 늦어도 무리하게 가볼 수도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손에 쥔 칩을 한 번 튕기더니 공중에서 낚아챕니다.
하지만 카지노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하지?
마가렛양의 아버지 말고는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헬렌 디킨을 아는 사람을 수소문해보나?
 
  (GM):거기 헬렌의 다른 남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좋아, 동전을 던져보지.
 
  (GM):일단 사진에 찍힌 쥐 같은 인상의 남자가 하나 있다는 건 알겠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1실링을 주머니에 꺼내 허공으로 던집니다.
앞면(1)이라면 지금 가고 뒷면(2)이라면 우선 조금 일찍 자도록 하죠
2
차에 시동을 겁니다. 미련 없이 자신의 집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차에 메모로
 
  (GM):그나마 도중에 작은 의뢰를 하나 해결한 덕분에 당분간은 차가 뺏길 위험은 없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이번달 분 납부 가능하니 사무실에 들를 것] 같은
메모를 적어두고 들어갑니다.
혹시 자고 일어났는데 차가 없어지면 곤란하니까요
불 꺼진 사무실. 담배냄새가 좀 나는것을 빼고는 평범한 방
옷걸이에 옷을 걸터두고 소파에 앉아 눈을 붙입니다.
 
  (GM):사무실은 희미한 달빛이 블라인드 사이로 새어나오고 있으며 온종일 비운 내부 공기는 싸늘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콜록, 콜록."
 
  (GM):덱스는 무슨 술을 좋아할까요?
 
덱스터 레이먼드:스카치.
 
  (GM):많이도 말고 반 잔만 하는 건 어떨까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소파에 누웠지만 아무래도 찝찝합니다.
잡생각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잘 때는 일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하루동안 제법 기묘한 일들을 겪은 듯 하니까요.
이 때는 스카치를 마시며 잡생각을 날리는 것도 좋겠죠.
덱스터는 냉장고에 있는 큰 얼음 덩어리 하나를 유리 글라스에 놓고, 스카치를 반 정도 따릅니다.
찰랑 소리를 내며, 블라인드 틈새로 들어오는 퀴퀴한 조명이 스카치를 투과하며 방 안에 금빛 물결을 일으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눈으로 마시고, 코로 마시고, 마지막은 입으로.
 
  (GM):회색의 덱스가 조금은 색으로 물드는 시간이죠.
조금은 몸이 훈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좋군."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할 때 비로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언제 잠든건진 확실하게 모릅니다.
다만 잔은 확실히 다 비었습니다.
얼음이 녹아 나온 물은 마시지 못했지만요
 
  (GM):조금은 잠기운이 오네요.
자… 그럼 덱스의 무의식이 물결치며 뭔가가 떠오릅니다. 에바 부인의 영향일까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ㅇ
 
  (GM):오늘의 인물을 소개합니다.
1890년생. 윌리엄 더들리 펠리. 염소 수염을 한 근엄해보이는 남자.
신비학자이며, 극렬 개신도, 시나리오 작가, 히틀러 숭배자, 파시스트 조직 창설자입니다.
기독당을 세우고 지금 이 시점에서 작년에 군소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펠리는 미국을 파시즘의 온상으로 만들겠노라, 공약했었죠.
이 노골적인 공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GM):나중에는 FBI의 창설자인 존 에드거 후버가 그를 조사하는데 이릅니다.
아는 국장님 이름이 여기서도 나오니 괜히 반가워서 소개해봤네요.
펠리는 1965년에 사망했습니다. 별다른 일도 없이요. 75세라니, 정말 편히 살다 갔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나, 국장과 아는 사이?)
 
  (GM):내레이터가 몇 번 굴려본 국장이요…
다시 덱스의 의식이 물결칩니다.
 
……
 
  (GM):이상한 꿈이었네요.
따사로운 빛줄기가 덱스의 눈꺼풀을 찌르고 있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네요. 아침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으음..."
 
  (GM):보자…
 
덱스터 레이먼드:시간을 봅니다.
 
  (GM):아침 7~8시쯤? 지금이라면 감식은 끝났을 거고, 로마린다에 있는 은빛 광명 수도회도 아침 예배를 했겠죠.
교회는 대체로 그러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음, 그쪽은 이 시간에 예배를 드리던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일단 감식 결과를 확인하러 가볼까.
그 전에 덱스터는 집 근처에 있는 노점상에서
핫도그와 커피, 신문 하나를 삽니다.
 
  (GM):핫도그빵을 굽는 냄새에 몰려든 비둘기가 날아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신경쓰지 않는 듯 합니다
 
  (GM):그러고 보니, 덱스라면 어제 찾았던 불 탄 사진 복원을 마저 맡겼을까요?
 
덱스터 레이먼드:.신문에 특별한 내용은 없는지
 
  (GM):지루한 기사뿐입니다. 헐리우드 배우들의 스캔들, 활동…
선거 기간이라 정치 기사도 좀 있긴 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눈에 띄는게 없다면… 신문을 벤치 위에 올려두고
빈 핫도그 곽과 커피컵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코트에 손을 꽂고 차로 갑니다.
우선 감식 결과입니다.
그러고보면 불탄 사진 복원도 의뢰해야죠
 
  (GM):덱스가 장면을 닫으면서 이미 맡겼던 게 촬영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물론 원하시는 대로 합시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한번에 맡긴 걸로
 
  (GM):아무래도 사진 복원은 좀 걸리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죠.
일단 피 검사만이라도 봐야합니다.
 
  (GM):자, 버지니아의 연구실에 가면 밤을 새고 하이한 버지니아가 반갑게 맞이해주네요.
 
 버지니아 애쉬버리:"왔어~? 재밌는 결과가 나왔어."
 
덱스터 레이먼드:"네가 재밌다니 기대해볼만하겠어."
 
 버지니아 애쉬버리:"재미없는 것부터 들을래?"
 
덱스터 레이먼드:"좋을대로." 재미없는 반응입니다.
 
 버지니아 애쉬버리:"먼저 옷에 묻은 피는 헬렌의 것이 아니야."
"대부분 묻은 피가… 잡다하다고 해야하나? 몇 명은 되는 거 같아."
 
덱스터 레이먼드:'그건 예상했지만."
"많다고 한건 의외군."
 
 버지니아 애쉬버리:"그리고 흙먼지도 좀 있네. 도시 한복판에서 있을 법한 건 아니야."
 
덱스터 레이먼드:"음? 어디서 발견될 수 있는건데?"
 
 버지니아 애쉬버리:"단단한 암석을 캐거나, 아니면 사막?"
"뭐, 이 근처에 차로 1시간쯤 달리면 사막이 나오긴 하지."
"가볍게는 이게 끝. 그리고 사진말인데… 이게 재밌네."
"얘, 무슨 사건 맡은 거야? 역시 치정이야?"
 
  (GM):버지니아가 보여준 사진은…
역시 헬렌으로 추정되는 여성,
그리고 중년 남자가 화려한 가게의 방에 들어가는 사진입니다.
쥐 같은 인상의 남자와 호텔 입구에서 찍힌 것과는 또 달라요.
 
덱스터 레이먼드:"왜 이걸 불태워서...?"
 
  (GM):여기서 하나, 거리의 법칙으로 보자면…
이 중년 남성은 화이티 알렉산더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새로운 인물)
 
  (GM):카지노를 운영하는 갱이죠.
 
덱스터 레이먼드:그 카지노는..
알레그리아겠지
 
  (GM):자, 화이티는 "시스템"에 속해있습니다.
여기서 시스템이란, 옛날부터 LA를 지배한 앵글로계 범죄 조직입니다.
그 보스는 마약 경찰이다가 범죄왕이 된 가이 매카피(1888년생)입니다.
화이티는 그 시스템의 중간쯤되는 간부라고 볼 수 있겠군요.
자, 그럼 여기서 제안할 게 있습니다.
거리의 법칙 강행을 쓰면 덱스가 화이티와 상호 존중의 관계로 할 수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선 탐정의 특권이죠.
 
  (GM):친구 사이는 아니지만, 대화를 할 정도의 신뢰관계는 됩니다.
그런 관계라면, 이렇게 묘사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화이티 알렉산더:"레이먼드, 당신은 탐정치고는 괜찮은 사람이야."
 
덱스터 레이먼드: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강행 씁니다.
 
  (GM):어쩌다가 이런 관계가 되었을까요.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대강 그쪽 업계 사정을 조금 들은 거라면…
 
덱스터 레이먼드:상대도 나에게 호기심이 있고
자신이 그걸 아는 건 아니지만
자신도 어느정도 들어 압니다.
 
  (GM):그는 요즘 반대 세력의 마피아 조직에 좀 시달리고 있나봅니다.
그의 고민이라 하면 그럴 수 있겠죠.
매우 사적인 거라면, 그는 호탕하면서 여자를 트로피처럼 사귀긴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이 시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 같은 순수한 (백인) 남자
그래.
남자의 부와 권력은
옆에 두는 여인과의 나이차가 증명하지.
그것이 하드보일드.
 
  (GM):어쨌거나 헬렌은 그런 남자와도 관계가 있나보군요.
카지노에서 도박은 하지 않아도(도박을 싫어하더라도), 화이티와 사귀니까 칩이 흘러들어갈 수도…
복원된 사진을 보면 그렇게 정보가 정리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어쩌면
합법적으로 넘겨주기 위해 사기 도박을 한걸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이제 카지노로 가봅시다
 
  (GM):아직은 아침이긴 한데… 문 열 시간인 해가 저물기까지 기다리나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다른곳에서 시간을 보내죠.
쥐 같은 남자가... 그 화이트 그 사람은 아닐테고
 
  (GM):뭐가 더 있나… 은빛 광명에 갈지는 자유에 맡기죠.
 
덱스터 레이먼드:동전을 쥡니다.
2
이대로 기다리도록 하지
오랜만에 채무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난
그 기분을 느낍니다.
생각해보니 프란츠 스필만스를 처리해주기로 했는데
 
덱스터 레이먼드:가볍게 몸을 풀러 가볼까요.
 
  (GM):정말 살인 청부를 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아뇨
죽이지만 않으면
살인은 아니죠?
덱스에게 그것은 능숙한 일입니다.
거리의 법칙으로 상대하고 위협을 해보겠습니다.
 
  (GM):나치의 첩자지만 기자라는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갖춘 덕에 그의 소재를 찾긴 어렵겠지만,
 
덱스터 레이먼드:어차피 그렇다하더라도
집에는 돌아올테니
집에 잠입하는거죠.
 
  (GM):적어도 마셜 데일리의 뒤를 캐기도 하니까 별채도 그렇고 바로 찾기는 쉽겠네요.
밤새 어딘가에서 싸돌아다녔는지, 어느 동선에서 그와 마주합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아니, 넌...!"
 
덱스터 레이먼드:대답없이 빠르게 다가가 제압합니다.
 
 프란츠 스필만스:"네, 네가 한 짓이지!? 으악!"
 
  (GM):그는 협박 재료가 사라지고 별채에 쫓겨난 뒤로 이런 상황을 예상했나봅니다.
싸움 판정을 해보죠.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3
 
+
6
 
)
 
 
=
9
뭐, 껌이지.
 
  (GM):그래요 성공 수준 안 알려줘도 된다 이거죠
 
덱스터 레이먼드: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GM):이점 카드 벌기 껌이네요.
손쉽게 그가 발목에 숨긴 단도도 빼앗으며 단번에 제압했겠죠.
 
 프란츠 스필만스:"이거 놔! 무슨 짓이야! 네놈, 용서할 줄 알아?"
 
덱스터 레이먼드:"용서? 아직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나보군."
 
 프란츠 스필만스:"쥐새끼 같은 게 남의 뒤나 캐기나 하고!"
"멋대로 뒤집어 씌우질 않나, 순 날강도잖아!"
 
덱스터 레이먼드:"이봐."
"내가 재밌는 편지를 읽었거든."
"이 거리에는 마약 같은걸 파는 범죄자도 있어."
"하지만 그들도 미국인이야."
"범법자도, 법을 지키는 자도 공통적으로 싫어하는건 나치지."
 
 프란츠 스필만스:"흐, 흥! 그게 어때서!"
"완전 똑같은 급으로 놓는 건 그만두지 그래?"
 
덱스터 레이먼드:"명예로운 미국인이 다치는 건 국가가 나서서 막아주지만."
"죽은자는 말이없다지. 나치 끄나풀을 처리했다하면."
"아주 좋은 정당방위가 되겠지."
"그래서 네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지."
"명예로운 나치로 죽을지, 이 거리에서 썩 떠날지.
 
 프란츠 스필만스:"어느 놈이야? 누가 매수한 거냐! 어느 빨갱이야!"
 
덱스터 레이먼드:팔 하나를 부러트립니다.
"선택지에 없는 대답을 하는군."
 
  (GM):프란츠가 비명을 지릅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아, 안 돼… 이대로 돌아갈 순 없어…"
 
덱스터 레이먼드:"왜지?"
"국가를 전복시키지 못해서?"
 
 프란츠 스필만스:"여, 여기서 혀깨물고 죽는 게 거기에 돌아가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보단 천국이지!"
 
덱스터 레이먼드:"아, 그러면 죽어."
"천국으로 가라고."
 
 프란츠 스필만스:"뭐? 그, 그럼 죽여봐! 배째!"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프란츠를 제압한 상태로 부러진 팔을 둔부로 깔구 앉은채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그렇다면 네가 여기서 죽어도."
"나치의 보복. 으로 생각하면 되겠군?"
 
 프란츠 스필만스:"이, 이봐… 무슨 짓을 하려고?"
 
덱스터 레이먼드:머리에 총을 겨눕니다.
 
  (GM):프란츠가 기겁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아, 하지만 우리 나라 꽤 좋잖아."
"편지를 증거로 내란죄로 몇 년 갇히는건 어떄."
 
 프란츠 스필만스:"시, 시끄러! 그깟 편지로… 난 뭘 해낸 게 없다고!"
 
  (GM):아니면 독은 독으로 제압해보는 방법도 있겠네요.
거리의 법칙 운운 해보니… 보자,
 
덱스터 레이먼드:"음."
 
  (GM):덱스가 딱히 특정인과 친한 건 아닌데, 마피아 중에서는 유대인도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래 일단 물어보지."
"나치에게 돌아가는 게 좋나."
"아니면 K.K.K.에게 돌아가는게 좋나."
 
  (GM):프란츠 같은 나치를 매우 증오하겠죠. 그런 마피아가.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겠네요.
 
  (GM):적당히 위협하고 나중에 그럴만한 관계를 만들어도 좋겠죠.
 
덱스터 레이먼드:담배불이 꺼지자 슬쩍 몸을 뗍니다
"만약."
"여기까지 와서 동족을 등꼴 빨아먹는건 꼴사납다 생각하지 않나?"
"이젠 자기 힘으로 살아남으라고."
"그렇지 않다면 나와 친한 유태인이 널 사랑해줄테니까. 그는 이 거리에서 마피아로 제법 유명해졌더라지."
 
 프란츠 스필만스:"네놈…! 평범한 미국인이 아닌가보군!"
 
덱스터 레이먼드:"맞아."
"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이지."
옷을 펄럭이며 천천히 사라집니다.
하드보일드한 걸음걸이로
 
  (GM):그걸로 프란츠는 이 거리에서 제거되겠군요.
 
덱스터 레이먼드:네 그 사실을 알려주는건 잊지 않습니다
물론 (보수)의리 떄문이죠.
 
  (GM):잘 된 일이네요. 아마도?
 
덱스터 레이먼드:보수는 제대로 받았나요
안 받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걸로 시간은 어느정도 소요한 듯 하니
카지노로 향합니다
 
  (GM):음 원한 때문에 200 달러였고, 100달러는 이미 받았으니
90을 받았다 칩시다. 괜찮나요?
 
덱스터 레이먼드:좋아요
 
  (GM):190정도면 꽤 만족스럽겠죠.
재미로 미래의 의뢰를 위해 남겨두는 게 좋겠지만…
그럼 임시로 시작 문제인 무일푼은 해결된 걸로 보죠.
 
덱스터 레이먼드:흠.
게다가 마가렛 디킨도
어느정도 잘 사는 집안인이 이 문제만 해결하면
정말… 한동안은 선의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언제나 보수 낮은 사건을 맡아왔으니까요. 다른 큰 사무소에서 거절하기 쉬운
 
  (GM):이 일이 잘 되면 마가렛이나 헬렌 중에 한 명과 친해질 수도 있겠죠?
 
덱스터 레이먼드:어쩌면 그녀 중 하나가
내게 반해 결혼할지도
흠. 하지만 사무소는 그대로 두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GM):온갖 잡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카지노 앞입니다.
교외 마을 버뱅크의 긴 경사로 끝, 워너와 유니버설과 디즈니의 스튜디오에서 멀지 않은 곳.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카지노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GM):곳곳을 덧대어 확장한 목장 스타일의 집이 있습니다. 이곳이 불법 카지노 알레그리아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유명 코미디 배우 치코 막스(1887년생)가 모자와 코트를 맡아 보관하는 여직원에게 자기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이탈리아 억양으로 수작을 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매가 드러나는 비단 이브닝 가운을 입은 여가수가 콜 포터의 밤의 고요 속에서를 부릅니다.
빙 크로스비가 주사위 테이블에서 주사위를 던지며 노래를 듣고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주변에서는 룰렛과 블랙잭 판이 잔뜩 벌어지고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연예인을 잘 모르는 자신도 알만한 사람들이 늘어서있습니다.
 
 치코 막스:"오, 당신. 절 알아보십니까? 하하."
"막스 브라더스도 꽤 출세했구만!"
 
  (GM):치코 막스가 시가가 있는 척 거들먹거리는 표정을 하며 콧수염을 매만지는 흉내를 냅니다.
콧수염은... 없습니다. 이 시대의 유머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럼요. 이런 곳에서 뵐 줄은 몰랐지만요. 카지노에 웃음을 전해주기 위해 오셨습니까?"
 
 치코 막스:"손님이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할 리가요!"
 
덱스터 레이먼드:"하하. 좋아요. 서로 못 본걸로 합시다."
 
 치코 막스:"막스 브라더스 그 누구라도 파티의 대소동이 벌어질 때면, 마치 케이크 위에 크림을 씌우는 수준에 그치는 정돕니다."
"하포 막스, 제포 막스, 그루초 막스, 거모 막스... 그리고 이 치코 막스까지."
"모두 포크를 입에 물고 쪽쪽 빨고 즐기고 있습죠."
 
덱스터 레이먼드:무표정한 덱스의 표정에 살짝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입구에서 행복을 찾았으니 오늘 일진은 좋을 것 같군요."
 
 치코 막스:"귀하도 웃음의 여신이 함께 하기를!"
 
  (GM):치코 막스가 껄껄 웃으며 다른 테이블에 놀러 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화려한 기계들이 가수의 노래보다 더 감미로운 소리를 내며 돌아갑니다.
유혹적인 칩들.
그 무엇도 덱스의 마음을 흔들게 하는 것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흠.
조금만 해볼까.
 
  (GM):무일푼이 있으면 -2겠지만
 
덱스터 레이먼드:마치 빠칭코에 들린 형사처럼.
 
  (GM):그래도 힘을 냈으니
냉철 난관 (추가문제 있음)
7 / 4~6 / 3
 
덱스터 레이먼드:자연스럽게 옵니다. 지금 나는 손님으로 온 것 처럼.
아무런 목적 없이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온 것 처럼…
이점1 : 침착함
 
  (GM):지금 이런데서 쓰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아뇨 역시 그냥
가볍게 해보겠습니다.
rolling 1D6
 
(
1
 
)
 
 
=
1
 
  (GM):추가 문제를 받고 주사위를 한 개 더 굴려보거나… 고민 해보세요.
 
덱스터 레이먼드:추가 문제를 받아보죠
 
  (GM):더욱 돌리고 픈 유혹에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으음….
 
  (GM):한 개 더 굴려봅시다.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1D6
 
(
5
 
)
 
 
=
5
 
  (GM):그럼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도박에 빠지는 건 멍청이들이나 하는 것이고, 당신은 그런 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멍청이들이 돈을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는 광경이 눈에 보이겠네요.
이점 1, 침착함도 얻습니다.
자, 그러고 있으면 두 가지 눈에 들어오는 게 있는데요
하나는 회계 기능으로 알고 있는… 자매의 아버지, 로스코 디킨입니다.
 
  (GM):슬롯에 열을 올리며 돈을 쏟아붓고 있네요.
이 양반, 은퇴하더니 도박에 빠졌나보군요...
 
덱스터 레이먼드:그 옆으로 갑니다.
 
  (GM):딱히 친분이 있진 않고 유명인이니 얼굴만 아는 정도.
 
덱스터 레이먼드:그러고보니… 딸들과 크게 친하지 않았다하죠
 
 로스코 디킨:"아, 또 망했네. 한 번 더!"
 
  (GM):배가 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로스코는 분위기 좋은 장난꾸러기 노인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눈빛은 흐리멍텅하게 슬롯 당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로스코 디킨씨?"
 
  (GM):당신이 옆에 있는 것도 모르고요.
 
 로스코 디킨:"어? 어? 나 바빠. 으악!"
"이 기계 이상한데? 누가 이기나 해볼까!"
 
덱스터 레이먼드:"이런."
실내 흡연이 되는가?
 
  (GM):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옆에서 담배를 피며 로스코에 대해 파악합니다.
말을 섞지 않아도 그의 행동 같은 걸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GM):중증의 도박중독이네요… 좀 현실도피하는 감도 있어 보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흠.
맥에게 강제로 데려간다해도 쓸만할 증언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GM):뭔가 미끼를 물만한 말을 던져볼까요
 
덱스터 레이먼드:"헬렌 디킨양이 집에 돌아온건 알고 계십니까?"
 
 로스코 디킨:"어, 알아. 늦게 돌아왔더군." 라면서 건성건성으로 대답
 
  (GM):딸이 돌아온 것치고는 정말 감흥이 없어보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흠."
 
  (GM):이렇게 도박에 빠져있으면 화이티를 보러 온 헬렌을 봤을 리가 있나?
애매하네요...
꼴을 보아하니 거의 온종일 카지노에 상주하는 건 맞나 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일단 덱스터는 화이티를 찾아갑니다.
사진 하나를 믿고...
쥐새끼의 사진은 숨기고요
 
  (GM):답 없는 노인네인지 주변인들이 쯧쯧거리고요.
자, 로스코 디킨 말고 두 번째로 보이는 것입니다.
면식이 있는 직원이 있어요. 벌 트리혼이라는 딜러입니다.
마침 주변 경호원들과 얘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경호원들 양복 안에는 죄다 권총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카지노 경비가 삼엄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다 꺼져가는 담배를 들고 벌 트리혼에게 천천히 다가갑니다.
 
  (GM):화이티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라도 있나?
 
덱스터 레이먼드:"트리혼~ 카지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매출이 줄었나?"
 
 벌 트리혼:"아, 마침 어서 와요."
"뭐… 얼마 전에 날건달 같은 사람이 하나 와서 사장님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거든요."
 
덱스터 레이먼드:"보스를 보고 싶은데. ㅈ지금 분위기가.. 가능한가?"
"음? 날건달?"
"어떻게 생긴 사람인데."
 
 벌 트리혼:고개를 젓습니다. 자신은 자세히 말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장님한테 당신이 왔다고 말할까요?"
"궁금한 건 두 분이 얘길 하시죠."
 
덱스터 레이먼드:"아, 가능하면 부탁하지."
 
  (GM):뭐... 이런 정도의 관계입니다.
트리혼이 내부 사무실로 들어가서 허가를 받아 나오나보네요.
 
 벌 트리혼:"잠깐이면 괜찮다네요. 따라오세요."
 
덱스터 레이먼드:따라갑니다.
 
  (GM):벌을 따라가다보면...
화이티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남자가 하나 있습니다.
핀스프라이트의 양복을 입은... 쥐인지 새우인지 그런 남자입니다. 사진의 그 남자네요.
계산기 테이프가 가득 든 서류철을 안고 복도를 지나칩니다.
시계를 보며 걸음을 재촉하고요.
 
덱스터 레이먼드:흠. (스쳐지나갑니다.)
아마도.
그렇다면 그 쥐같은 남자는
화이티 알렉산더에게 안내하기위해 데려온것이겠지.
 
  (GM):자, 그럼 트리혼이 사장실 노크를 하고 들여보내줍니다.
내부는 사냥 기념 박제, 참나무 가구, 라이플 거치대가 있어서 화이티의 사무실은 거칠고 사나이 같은 분위기가 감돕니다.
시뻘건 얼굴의 화이티는 조바심을 내며 사무실 안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오, 어서오게."
 
덱스터 레이먼드:"아, 안녕하십니까."
모자를 벗고 예의바르게 꾸벅 인사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입니다. 작은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죠."
 
 화이티 알렉산더:"다 아는 사인데 왜 이러나. 밖에 경비를 보고 간담이 서늘해진 건가?"
"하지만 걱정 말게. 동부의 버드 배런이란 건달이 여길 다짜고짜 찾아와서 자릿세를 내놓으라고 협박했지만!"
 
덱스터 레이먼드:"버드 배런?"
자신도 아는지
미국 동부를 말하는거겠죠
 
 화이티 알렉산더:"제 아무리 벅시 시겔(1906)이란 든든한 빽을 걸고 있어도, 1927년에 찰리 크로포드가 알 카포네를 몰아냈듯, 가이 매카피가 쫓아낼 수 있는 거지."
 
  (GM):버드 배런을 제외하고 전부 실존 마피아입니다.
가이 매카피가 전직 경찰 출신의 시스템 보스라면,
벤자민 "벅시" 시겔... 말쑥하고 매력적인 남자.
하지만 일명 살인 주식회사의 창립 멤버이고, 뉴욕의 마피아 거물 마이어 랜스키와 럭키 루치아노의 제자입니다.
최근에 LA에 왔고, 가이 매카피와 시스템을 삼키려 들고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한참 심기가 불편한 와중 찾아온 것 같군요."
 
  (GM):쉽게 말하면 가이 매카피+화이티 파가 있고,
그 대척점에 벤자민 시겔+버드 배런 파가 있다는 거겠죠.
 
 화이티 알렉산더:"아닐세. 자네 같은 일반인과는 거리가 먼 세계지."
 
덱스터 레이먼드:"고귀한 알렉산더씨. 사실 당신의 영업장에 오는 손님에게 궁금증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덱스터는 알렉산더와 헬렌이 같이 찍힌 사진은 일단 언급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그의 이름은 로스코 디킨입니다."
 
 화이티 알렉산더:"내 인내가 허가하는데까지 말해주지. 아 그 노망난 늙은이?"
 
덱스터 레이먼드: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의 딸인 헬렌 디킨양이 얼마전 실종 되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곳에서 도박을 하고 있더군요."
 
 화이티 알렉산더:"아아, 애석하게도. 내 여자인 헬렌에게 그런 아비가 있다니 통탄할 일이야."
 
덱스터 레이먼드:"…… 품으신 사람인줄은 몰랐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헬렌은 내 여자이지. 암."
"헬렌은 이 관계를 비밀로 하고 싶어해서 내가 집으로 찾아간 적은 없어."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요. 이 사실은 무덤까지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한."
 
 화이티 알렉산더:"그래서 헬렌이 이쪽으로 자주 찾아오게 되었는데... 저 퇴물 아비는 마녀 같은 언니한테 돈도 끊기고, 그래서 여기에 빚을 지면서까지 살고 있질 않나."
 
덱스터 레이먼드:"마녀 같은 언니 말씀이십니까?"
 
 화이티 알렉산더:"마가렛이라고 했나? 분명 그 언니 때문에 헬렌의 머리가 돌아버린 거야! 그 여자가 전에 여기 들이닥쳐서 헬렌을 내놓으라고 소란 피운 거 알아?"
"아니면 헬렌이 돌아버린 건 이상한 종교 때문이겠지."
"그런 놈들과 어울리면 맛이 가는 거야. 마음 같아선 내 여자를 여기에 두고 싶지만…"
 
덱스터 레이먼드:"은빛 광명… 말씀이시군요."
 
 화이티 알렉산더:"지금 나는 동부 세력과 적대하고 있어서, 헬렌이 차라리 자기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보네."
 
덱스터 레이먼드:"현명한 판단이십니다."
"어쩌면, 친애하는 알렉산더씨. 당신도 완전한 외부인이 아닌 것 같으니 말씀드리지요. 저는 현재 마가렛 디킨 양에게 의뢰를 받아… 헬렌 디킨양이 사라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그래, 나는 중대한 일에 집중해야하니, 이런 일은 차라리 자네에게 하달하는 게 나으려나."
 
덱스터 레이먼드:"알겠습니다. 괜찮다면 수사 진행 여부를 공유해드리도록하죠. 알렉산더씨는 완전한 남이 아닐테니까요."
"그러고보니… 제가 들어오기 전 나간 사람은 누구지요?"
 
 화이티 알렉산더:"뭐, 내가 아비의 빚 독촉을 당분간은 안 하고 있지만... 헬렌도 그런 아비와 어서 의절해야 할 텐데."
 
  (GM):순간 화이티가 심기 거슬린 듯이 되묻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그건 왜 캐고 있는 거지?"
 
덱스터 레이먼드:"사실."
레이먼드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개인적인 의뢰로 나치 끄나풀을 조사하다 이런 사진을 얻었습니다."
 
  (GM):잠깐, 정말요?
정말로 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안되나
안합니다
그러면서
복구된...
 
덱스터 레이먼드:화이티의 사진?
 
  (GM):뭐... 자랑스러워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화이티 알렉산더:"언제 이런 게 찍혔지?"
"상관없나. 아무튼 헬렌은 내것이 맞으니까."
 
덱스터 레이먼드:"글쎄요. 하지만 뭐, 쥐새끼들은 어디에나 있으니."
화려한 가게의 방에 들어가는 사진
아마도 화이티가 외도하는 것이겠죠
 
 화이티 알렉산더:"허튼 수작을 부리면 다리를 분질러버리는 걸로 끝나지 않을 게야."
 
덱스터 레이먼드:그럴 생각 없다는 듯 사진을 화이티에게 건내줍니다.
 
  (GM):자, 그럼 대화에서 뉘앙스를 보자면...
헬렌을 정말 좋아하는 것도 맞고, 해줄 수 있는 거라면 해주기도 하는데
이 시대 대우답게… 손찌검도 했겠고 그런 트로피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역시 그런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겠죠
 
  (GM):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인 헬렌은 어째서 이런 위험한 남자와 연애를 했을까요.
 
 화이티 알렉산더:"그래도 내 뒤에서 찍은 사진이라니 괘씸하군. 누가 찍었는지 알고 있나?"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화이티 알렉산더에게 그의 주소를 알려줍니다.
프란츠 스필만스의 주소를요
뭐, 그런 협박을 하긴했지만
 
  (GM):자, 이쯤이면 지나간 프란츠의 거짓말 의도를 대강 떠올릴 수 있겠죠.
 
덱스터 레이먼드:그래도 하루 아침에 거주지를 옮기기도 힘들노릇. 아직 거기 있겠죠.
 
  (GM):공산당 조사하다가 헬렌 조사로 넘어가고, 이런 사진을 찍었는데
상대가 마피아였다니.
 
덱스터 레이먼드:왜 불태웠는지 알 것 같습니다.
 
  (GM):그래서 덱스 너도 망해보라는 식으로, 헬렌의 남자를 만날 땐 "총을 꺼내라"라고 한 거죠.
 
덱스터 레이먼드:
그러고보니 그런 말을 했던가
기억도 안 났습니다
왜냐면 그는 잘 아는 사람이였으니까요.
게다가 헬렌의 남자가 한두명인지
 
  (GM):맞아요. 별로 중요하진 않아요.
어쨌든 덕분에 프란츠가 LA를 떠나갈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이번엔 확실하네요
 
  (GM):자, 그럼 헬렌이 어떤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남자를 만나는 이유는 도박에 빠진 아빠 때문일까요?
 
덱스터 레이먼드:별..
로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그냥 지금상황으로 봐서는
생각이 없는거같은데
그냥 이남자 저남자 만나고 다니는?
 
  (GM):뭐 가능성으로만 넣어두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GM):이렇게 헬렌이 왜 이런 생활을 해왔는가... 뾰족하게 건질 건 없어보이지만
 
 화이티 알렉산더:"자네도 여기 너무 오래 있진 않았나?"
 
덱스터 레이먼드:…….
 
  (GM):하며 강제 진행 시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요. 슬슬 가야할 것 같습니다."
"소식이 있다면 말씀드리러 오도록 하죠."
 
 화이티 알렉산더:"잘 해봄세."
 
  (GM):그렇게 분위기에 압도되듯 사무실에 쫓겨나가고,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게 나옵니다
 
 벌 트리혼:"얘긴 다 끝났어요?"
 
덱스터 레이먼드:"아, 네."
"그러고보니 아까 제가 들어갈 때 나오던 사람은 누굽니까?"
 
 벌 트리혼:"사장님의 회계사죠. 필 블록이라고 해요."
"주로 카지노 운영 회계를 맡고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굉장히 유능한 사람이겠군요."
"개인 사무실은 없나요?"
 
 벌 트리혼:"음 알고는 있는데, 따로 부탁할 거 있어요?"
 
  (GM):... 라는 식으로 거리의 법칙 덕분에 필 블록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알게 되겠죠.
 
 벌 트리혼:"지금은 밤이 늦었으니 아마 집에 갔겠죠." 사무실과 거주지를 둘 다 알려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뭐, 그렇죠. 저도 떳떳하지 못한 돈이 있으니."
"고맙소."
나갑니다.
 
 벌 트리혼:"뭘요. 또 와요."
 
  (GM):자, 덱스는 화려함을 뒤로 하고 카지노를 나옵니다.
그런데 덱스는 자신의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면, 덱스 근처에 있는 자동차 하나가 화려하게 터집니다.
주황색 불덩이가 차를 공중으로 띄우고, 차는 뒤집혀서 땅에 떨어지며 다른 차 몇 대를 깔아뭉갭니다. 불타는 파편이 덱스를 향해 날아옵니다.
파편 피하기 (운동)
진전 10 / 답보 4~9 / 좌절 3 (추가 문제 있음)
 
덱스터 레이먼드:...
(내 차는 아니지?)
 
  (GM):당신 차는 아니고... 여기 온 유명 손님 차긴 해요.
걱정 마십쇼 몸 걱정만 하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2
 
+
2
 
)
 
 
=
4
 
  (GM):답보로 갈까요
이 난관에서 마스터가 제일 좋아하는 답보
 
덱스터 레이먼드:
젠장 애초에 진전이 힘들다고
 
  (GM):덱스는 아슬아슬하게 다치진 않았네요.
하지만 불덩이가 튀어 옷이 타버렸습니다...
덱스는… 옷이 타고 팬티맨이 됩니다.
그야말로 민망한 상황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손가락질 하겠죠.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터는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GM):그렇게 어안이 벙벙하면, 덱스의 눈에 낡은 포드 쿠페 앞자리에 앉은 두 남자가 들어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춥군."
 
  (GM):폭발 때문에 카지노에서 주차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과 달리, 이 둘은 아주 침착합니다.
덱스가 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곧바로 운전수는 시동을 걸고 떠나기 시작합니다.
딱 봐도 수상한 범인입니다.
 
"아이고 내 차!"
 
덱스터 레이먼드:차량번호를 확인합니다.
 
  (GM):통곡하는 유명 손님, 빙 크로스비.
 
덱스터 레이먼드:차종과
 
  (GM):그리고 화이티가 나오면서 그 손님에게 말했겠죠.
 
 화이티 알렉산더:"크로스비 씨, 목표는 선생이 아닙니다.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였소!"
 
  (GM):자, 그럼...
덱스가 차를 타고 아마도 폭파범인 둘을 미행할 수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팬티차림으로
 
  (GM):혹은 미행하지 않고, 거리의 법칙 강행으로 뭔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GM):차에 타면 되잖아요?
 
덱스터 레이먼드:미행합니다.
 
  (GM):썬팅 없는 차라도 어두우니까 괜찮을 거라고요. 차에 내리면 얘기가 다르지만.
폭파범 미행 (추가문제 있음)
11 / 5~10 / 4
미행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어려운데
rolling 2D6
 
(
4
 
+
5
 
)
 
 
=
9
이걸
 
  (GM):아직 클맥은 아니니 답보로 그쳐도 괜찮고,
아니면 침착함 이점을 쓰면 일반 판정이 +2 되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가보죠
옷 벗겨진거 설마 팬티가 터지게ㅐㅆ어
 
  (GM):사실 여기서도 좌절 띄우면
폭파범들 눈에 띄여서 ...
덱스를 LA의 팬티맨으로 소문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진전 결과...
시내까지 차를 뒤쫓아 가니 A.M. 힐리어스라는 잡지 창고가 나옵니다.
미행이 들키진 않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점점 으슥해지는데
하지만 밖에 나가면 추울 것 같습니다
하드보일드....가아니야 이 팬티
너무.... 하드보일드가 아니야.
 
  (GM):이점 10. 힐리어스에서 점한 우위를 얻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왜 이런 성공이 있는거야
 
  (GM):아까 하나 정보 드리는 걸 깜빡했는데요
거리의 법칙으로 되었다 치죠.
화이티에게 자릿세 요구하는 반대편인... 버드 배런....
걔가 여기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폭파범들은 이 잡지사 창고에 차를 대고 들어가네요.
안에 관계자가 더 있을진 모르겠지만,
 
  (GM):팬티 차림으로 잠입해도 좋고...
아니면 위치는 알아놨으니 낮에 찾아와도 좋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팬티 차림 잠입합니다
밤이라는 옷을 입었기에
 
  (GM):보자... 방금 폭파범들이 들어가긴 했는데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빈 곳을 터느냐, 아니면 지금 들어가느냐 선택하세요.
그거에 따라 은밀행동 난이도가 다르고, 얻는 정보도 좀 달라요.
대놓고 알려주자면 사람이 있을 땐 은밀행동이 어려워지지만 걔네가 대화하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엿듣기?
를 하고싶은데
 
  (GM):빈곳을 털 땐 은밀은 쉬워지지만, 안에 남은 자료로 정보를 유추해야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지금 들어갑니다.
 
  (GM):전자는 끄나풀이 있어서 은밀 난이도 8, 비어있을 땐 늙은 경비원만 돌아서 은밀 3으로 하죠.
 
덱스터 레이먼드:8이상 나오면되는거죠?
 
  (GM):
간단 판정으로 칠게요.
 
덱스터 레이먼드:(제발)
rolling 2D6
 
(
3
 
+
1
 
)
 
 
=
4
우위
우위
우위
 
  (GM):나 이런 PL 첨 본다니까
 
덱스터 레이먼드:팬티로 들어가다가
우당탕 넘어질뻔함
 
  (GM):일단 들키기 직전의 상황을 보죠.
 
덱스터 레이먼드:
 
  (GM):두 끄나풀은 사무실 같은 곳에 들어갑니다.
겉으로 보기엔 도색 잡지 회사 같지만... 그건 프론트 기업이고.
안에는 날건달이 몇 있습니다.
버드 배런, 이라고 적힌 명패가 올려진 책상과 함께 연필 수염의 우두머리도 있고요.
버드 배런은 연필 수염을 매만지다가, 끄나풀이 돌아오자 기뻐합니다.
 
 버드 배런:"화이티 놈에게 우리 동부 스타일을 보여줬나? 하하핫!"
 
  (GM):회계로 봤을 때 일단 이 사무실의 평범한 사업은 대체로 합법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거리의 법칙으로 봤을 때, 잡지 배본 사업... 신문 가판대에 자기 잡지를 더 배치하라고 강압을 해왔다든가 하는 게 있어요.
이런 건 장부에 반영되지 않는 수단이죠.
 
덱스터 레이먼드:...
 
 버드 배런:"그래서 말인데... 응? 누구냐!"
 
  (GM):팬티만 입었더니 서늘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이점!
이점 우위!
주사위 한번더!
 
  (GM):아 좋아요 우위가 비명소리인 줄 알았어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런거냐고
4이상나오면된다.
 
  (GM):너무 라임을 타며 우위 우위 우위 하시길래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1D6
 
(
5
 
)
 
 
=
5
예!
 
 버드 배런:"뭐야, 밖에 취객이 넘어졌나. 쯧."
"최근 칩입자들이 몇 번 있어서인지 괜히 예민해졌군."
 
덱스터 레이먼드:(다행이군)
 
  (GM):상대에게 한 방 먹인 게 기쁜 버드 배런은 부하와 떠들다가 이런 얘길 합니다.
 
 버드 배런:"역시 일은 조용히 처리해야 맞지 않겠어?"
"대놓고 내가 했소~ 할 필요는 없단 말이지."
"그러고 보면 디킨이라는 여자, 정말 지 남자인 화이티와도 닮았다니까."
"사람 많은 카지노에서 날 불러세우다니. 겁이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덱스터 레이먼드:왜 이렇게 입이 싸지 술술 불다니?
 
  (GM):술 좀 들어가고 기분 좋은가 보죠
 
덱스터 레이먼드:이해합니다
 
 버드 배런:"그런 여자가 화이티한테 카지노를 빼앗아 주겠다니, 그걸 받아 먹고만 있을 남자는 어딨겠나!"
"그리고 어떻게 믿으라고? 내 방식대로 하는 게 최선이지, 암."
 
  (GM):엿듣기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쯤으로 하죠. 팬티맨씨
 
덱스터 레이먼드:어렵군요.
무엇보다
춥습니다.
 
 버드 배런:"오늘은 이만 돌아가자고. 수고했다!"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이대로 나갈 수는 없고 사람들이 나갈 때까지 대기..
 
  (GM):그래요 빈곳도 털려고 하는 거죠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네요
 
  (GM):기분 좋은 건달들이 알아서 해산합니다. 사무실에 불이 꺼지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좋아요 이틈에 뒤져봅시다
 
  (GM):보통 얘랑 대화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막히는 사람 많은데 걍 떠먹여드리죠
 
덱스터 레이먼드:어?
아 늙은 경비원요
 
  (GM):더 높은 난이도 은밀 성공했으니 그냥 빈 곳 뒤진 결과도 드리죠.
 
덱스터 레이먼드:그래요
 
  (GM):사무실을 뒤져보면 버드 배런이 관리하는 세력의 장부 일부가 있는데요,
여러 이름이 있지만, 미키 코헨이라는 갱에게 비정기적으로 보수를 자주 준 부분이 보입니다.
거리의 법칙으로 미키 코헨의 이름을 떠올려보자면
미키 코헨 (1913년생)
지금부터 약 10년 뒤인 40년대 중반~ 60년대까지.
미키 코헨은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갱이 됩니다. 머리가 좋고, 우아하죠.
 
  (GM):하지만 지금의 젊은 미키는 일자무식의 폭력배입니다.
자신감 없고, 임질에 걸려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군요?
이런 미키 코헨이 버드 배런의 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흠흠."
"그렇군."
 
  (GM):미키는 항상 움직이고 있어서 찾긴 어렵겠지만, 시간 들이기도 해가며 수소문하면 가능할 듯해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고민합니다.
이대로 화이티 알렉산더에게 모든 것을 주어도 괜찮은가.
아니면 이 역시 적절히 활용할지.
하지만 그것은 걸립니다.
헬렌이 했던 말로 추정되는 발언..
헬렌은 왜 돈을
 
덱스터 레이먼드: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어쩌면
어쩌면 그 종교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덱스는 어느정도 증거를 확보했다 생각하고
나섭니다.
팬티 바람은 싫군요.
 
  (GM):스프라이트 무늬가 복도 화분과 같은 보호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헬렌처럼 깊이 모를 정도로 잠들진 말아요.
 
덱스터 레이먼드:"……."
씻고난 뒤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오늘 겪은 것들을 노트에 적어둡니다
만약 그때 거기에서 들켰다면... 같은 생각을 하며
 
  (GM):꽤 밤 늦게까지 무리하기도 했고, 유혹 문제 카드를 버리려면 시간 들이기도 해야하니
내일 낮 시간은 원하는 일에 탐닉하세요.
 
덱스터 레이먼드:확인
 
  (GM):화려한 카지노에 뛰쳐 나왔더니 빈털털이보다 더 한 팬티맨이 되었고
그러니 괜히 카지노에 있던 도박이 또 땡기고 그런 기분이죠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그 모든 일이 있음에도
여전히 덱스터 레이먼드입니다.
 
  (GM):그럼요. 덱스에게 의미가 있는 것.
검은 복면이 달린 의상이 사무실에서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으니까요.
 
덱스터 레이먼드:오늘 따라 그가 보고싶습니다.
만약 그가 있다면 지금쯤 팬티 바람이 되는건 그였겠지요.
하지만 그는 없습니다.
덱스터는 자신의 행동이 그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꿀 수 있는지 어쩐지 자신이 없습니다.
 
  (GM):그렇게 밤은 깊어져 갑니다…
 
.
 
.
 
.
 
  (GM):정신이 들면 점심이 지난 시간입니다.
아직도 어제 폭파를 겪고 난 여파가 남아있나 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우, 안되겠군.
덱스는 시간을 확인하고 맥에게 가기로 합니다.
미리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요
 
  (GM):원래는 진료 예약을 해야겠지만, 그는 덱스라면 친히 만나줍니다.
 
 제프 매킨토시:"오래간만일세! 하는 일은 어떻고?"
 
덱스터 레이먼드:"늘 그랬듯이 그거요."
"오늘은 쉬는날입니다."
 
  (GM):일찍 일어나서 바른 생활을 하는 아침형 인간의 건강한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이야기를 좀 하고 기분을 전환하고 일과 한 발짝 멀어지는 날입니다."
 
 제프 매킨토시:"저런, 내 손길이 그리웠나. 카운슬링은 언제나 열려있지. 저기에 눕게."
 
덱스터 레이먼드:가서 눕습니다.
재킷은 벗어두고, 모자도
담배도 재킷 주머니 안에 둡니다
 
  (GM):이 유쾌한 맥은 실내에 편안한 분위기의 곡을 틀고 덱스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요즘 취미로 하이킹에 빠져있는데, 도심을 떠나 즐기는 시간이 소중했노라고 기쁘게 얘기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러고보면 도시를 떠난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GM):덱스는 언제나 콘크리트 정글을 걷고 있었죠.
그런 세속에서 벗어난 얘길 하다보면 머리가 개운한 기분이 듭니다.
시간 들이기로 유혹 카드를 떨쳐내겠죠.
 
덱스터 레이먼드:언제나 정글 속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이렇게 바깥 이야기를 하다보면 기분이 나아짐을 느낍니다.
오늘은 종일 쉴겁니다.
종일 쉬고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로만리다로 향합니다.

 

 

 

 

더보기

 

 

 
덱스터 레이먼드:생각 없이 차를 운전하며 로만리다로 향하는 중, 덱스는 가끔 꺼내 피는 쿠바산 시가를 꺼냅니다.
일전에 손님에게 받은 선물. 그는 중대한 일이라 생각하는 일을 앞에 두고 항상 이것을 피웠습니다.
시가 갑을 열면 이전에 피던 시가가 있습니다. 그는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커팅기로 시가 끝을 자르고
불을 붙이려는 순간… 무언가 떠오릅니다.
그는 차량 노선을 바꿉니다.
 
  (GM):어디로 가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마키 코헨. 그를 찾아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겁니다. 그는 거물도 아니고 애송이니까요.
 
  (GM):하루 온종일 걸릴 수도 있겠네요. 시간 들이기만큼.
어쨌거나 꽤 지루한 과정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신중을 가해야 하는 일입니다. 결과적으로는…
 
  (GM):긴 조사 끝에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질 때쯤 되어서야 미키가 자주 다닌다는 술집을 알아내게 됩니다.
요즘은 거기서 식사를 자주 한다 해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술집에 위화감이 없는 복장을 갖춰입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뭐, 이 맘때쯤 사람들은 죄다 롱코트를 입고 있긴 하지만요
술집 종업원은 꽤 봐줄만합니다.
하지만 덱스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마가렛 디킨의 의뢰인 헬렌 디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
마가렛 디킨으로 미루어볼때 헬렌 디킨은 더 어릴 것이며
 
덱스터 레이먼드:잘만 하면 연정을 쌓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렇기에 덱스터는 외로움 같은건 느끼지 않습니다.
 
  (GM):뭐라고요
 
d
 
덱스터 레이먼드:물론, 그것은 그가 혼자 짚고 넘어가는 일이지만요
 
  (GM):안 뜬다 마음의 눈으로 보세요.
전통적인 싸구려 음식을 파는 술집 겸 식당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림
그렇다면, 참치 샌드위치로.
 
  (GM):주문하고 좀 있으면 웨이트리스가 샌드위치를 날라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35센트와 팁으로 5센트를 줍니다.
 
  (GM):오늘 덱스는 기분이 좋군요.
 
덱스터 레이먼드:평소라면 2센트정도 줬겠지만요.
2센트가 뭔가요? 1센트나 줬겠죠.
 
  (GM):좀 있으면 들어본 인상착의의 남자가 거들먹거리며 들어옵니다. 미키 코헨이네요.
미키 코헨은 조금 가까운 바에서 주문을 합니다.
 
 미키 코헨:"여, 늘 먹던걸로."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아직 먹지 않은 참치 샌드위치를 들고 미키 코헨 옆으로 들고 가서 능청스럽게 말합니다. 그를 안심 시키는 것 처럼.
"이 청년 음식은 내가 계산하도록 하지."
 
 미키 코헨:"얼레? 댁은 누군데?"
 
덱스터 레이먼드:"자네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하지."
 
 미키 코헨:"가, 가치? 증명…? 무슨 말을 그리 어렵게 해?"
 
덱스터 레이먼드:"뭐, 간단히 말해."
"더 돈도 벌고, 유명해질 수 있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거야."
 
 미키 코헨:"사기꾼같이 말하네. 뭔지 얘기나 들어보지."
 
덱스터 레이먼드:"식사부터 들자고."
덱스는 참치 샌드위치(35센트)를 먹으면서 그가 무슨 음식을 먹는지 확인합니다.
 
  (GM):구운 감자에 멜팅 치즈나… 싸고 양많고 자극적인 것 위주네요.
그러고 보니 얘가 메뉴판을 안 보긴 했습니다.
어쩌면 미키 코헨에 대해 뒷조사했을 때, 얼핏 헛소문 같지만… 문맹이라는 점도 고려해봐야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스테이크는 좋아하나?"
 
 미키 코헨:"그것도 좋지."
 
덱스터 레이먼드:종업원을 부릅니다.
 
  (GM):미키 코헨이 씩 웃습니다. 뭐 꽤 단순한 녀석입니다.
표정만 봐도 덱스를 봉이라 생각하나봐요.
 
덱스터 레이먼드:그에게 "여기 밥 스페셜 스펜서 스테이크를."
 
 미키 코헨:"빌어먹을 자선 사업가는 아닐 테고, 그쪽 이름은 뭔데?"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 레이먼드. 친한 사람들은 덱스라 부르지." 그에게 명함을 건냅니다.
 
 미키 코헨:명함을 들고 읽지만 거꾸로 들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걸 보고 문맹인걸 알아차립니다
그가 무안하기 않게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며
"써있는 것 처럼 사립탐정이야."
"벙커힐에 위치한 작은 사무소를 가지고 있지."
 
 미키 코헨:"오호, 탐정 선생이 무슨 일로 날 찾아오셨다?"
 
덱스터 레이먼드:"식사부터."
그렇게 식사가 끝날 때 까지 군 소리 없이 기다려줍니다.
 
  (GM):덱스의 서너 배는 먹어치우는 듯합니다. 힘깨나 쓰게 생겼어요.
기분이 좋은지 묻지 않아도 술도 더 시키고요.
 
덱스터 레이먼드:술 값도… 계산합니다.
 
 미키 코헨:"쩝, 쩝…… 나중에 물어달라고 하기 없기다?"
 
덱스터 레이먼드:"물론이지."
"하지만 대화가 통할 정도로만 마셨으면 좋겠군."
 
 미키 코헨:"내가 취할 거 같냐?"
 
덱스터 레이먼드:"뭐, 그렇게 보이진 않는군."
슬쩍 웃으며 냅킨으로 자신의 입을 닦습니다.
"남은 술은 사무소에 가서 마저 마실까?"
 
 미키 코헨:"싫은데?"
"내가 거길 왜 가냐?"
 
덱스터 레이먼드:"내 스카치가 그곳에 있거든."
 
 미키 코헨:"나한테 원하는 게 있으면 그쪽이 와서 바쳐야지."
"내가 비실비실한 쫄따구 쫓아다니며 고개 숙이고 문지방을 넘겠냐?"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손 끝으로 책상을 몇 번 두드리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식사가 끝나면 이 앞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미키 코헨:"그런 걸로 하지."
라고 말하며 접시에 있는 걸 한입에 쓸어 넣습니다.
 
  (GM):미키 코헨은 소문대로 폭력의 화신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하지만 덱스 역시 괜히 사립탐정이 아닙니다. 거리의 법칙을 아주 잘 알고 있죠.
싸움 역시 왠만한 폭력배에게는 지지 않습니다.
 
  (GM):그렇지만 얘는 그 중에서도 꽤 상위권이라 싸운다 하면 상당히 어려워요.
대인 기능 중에 위협은 강행도 필요할 정도고.
 
덱스터 레이먼드:뭐, 거기까지 갈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마음의 대비정도는 해두죠.
미키 코헨이 식사가 끝나면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GM):그래도 꽤 풀어졌으니 잘 구슬려봅시다.
그럼 인적이 드문 공간에 두 사람이 있겠군요.
 
덱스터 레이먼드:"담배 피나?"
 
 미키 코헨:"약이면 좋겠는데."
 
덱스터 레이먼드:"그건 없지. 대신 시가는 있는데."
 
 미키 코헨:"비싼 거나 갖고 다니네.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피던 것이 아닌, 새 시가를 그에게 주고 재즈바 로고가 박힌 성냥갑에서 성냥 하나에 불을 붙인 뒤 그에게 붙여줍니다.
 
 미키 코헨:"물에 탄 맛이네. 이게 뭐가 좋다고 피는지."
 
덱스터 레이먼드:저도 모르게 웃습니다.
"일단 내가 자네에게 적대심이 없다는 말을 먼저 짚고 시작하지."
 
 미키 코헨:어쭈 봐라? 하는 표정이지만...
"그래서?"
 
덱스터 레이먼드:"나는 화이티 알렉산더와 일하고 있다."
"그와 협업이라기보다는 막역하게 아는 사이 정도지."
아 아니지
정정합니다.
"대면대면하게 아는 사이 정도지."
 
 미키 코헨:"화이티의 쫄이 뭐하러 왔냐?"
 
덱스터 레이먼드:"지난 밤 그의 카지노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 사건을 들었나?"
"빙 크로스비씨의 차였지. 제법 유명한 연예인이야."
 
 미키 코헨:"듣긴 했지만 나랑 관계가 있나?"
 
덱스터 레이먼드:"나는 배후자를 찾기 위해 추격했고, 그 과정에서 버드 배런의 창고를 발견했지."
"사무실에 자네 이름이 적힌 회계 문서가 있더군."
"아마도, 비정기적으로 자네를 고용한 듯 싶었지."
 
 미키 코헨:"뭐, 그런 편이지. 버드 녀석은 겁이 많아서 나한테 부탁하는 일이 종종 있거든."
 
덱스터 레이먼드:버드 배런과 친한가? 라고 말하려다가 우선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천천히 말합니다.
"난 자네가 그저 용역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차렸지."
 
 미키 코헨:"엄밀히 말해선 시겔에게 속한 거라고 볼 수 있지."
 
덱스터 레이먼드:"이곳 LA는 화이티 알렉산더의 땅이니까. 버드 배런 일당이 이곳을 넘본다는 것은 알고 있지. 자네가 그 기지를 급습하는데 증언을 준다면 자네를 알렉산더씨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네."
"알잖나? 먼 땅에서 터전을 잡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자네가 그러기를 바란다면, 자네 앞으로 된 장부를 미리 처리해주도록 함세."
덱스터 레이먼드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운 세력이 이 땅에 자리하게 된다면 또 다시 혼란이 오게 되겠죠.
그렇기에 그는 화이티 알렉산더의 세력이 이 땅을 지속해서 관리했으면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물론 그 역시 선악 이분법으로 본다면 악인이겠지만요.
 
 미키 코헨:"버드 녀석이야 쫄보지만, 난 벤자민 시겔이 가이 매카피보다 더욱 힘 센 우두머리라고 생각하는데."
"화이티 그 녀석도 목소리만 크지, 나한테 걸리면 한 주먹도 안 된다고."
 
덱스터 레이먼드:"하하하."
주위를 둘러보더니 담배를 다시 물고 연기를 뱉습니다.
 
 미키 코헨:"그나저나 버드의 사무실을 털다니 웃긴 놈일세."
 
덱스터 레이먼드:"일이니까."
 
 미키 코헨:"그럼 내가 화이티를 제거하는 일도 맡고 있다는 걸 아나?"
 
덱스터 레이먼드:"그 정도 금액으로 간부를 죽이는건 너무 수지맞는 장사 아닌가?"
 
 미키 코헨:"돈도 돈이지만, 그런 녀석을 꺾고 내가 대장이 되는 게 더 흥분되는 일이지."
"그리고 싸울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아."
 
덱스터 레이먼드:"하."
덱스터는 혀를 차며 웃습니다.
"가이 매카피쪽이 벤자민 시겔보다 약하다고 접고 들어가는건가?"
 
  (GM):혹시 미키에게 물어볼 게 있는지 떠올려보기도 합시다.
 
덱스터 레이먼드:"그 말대로면 오히려 벅시 일당을 없애버리는게 힘을 증명하기 좋을텐데."
떠올려봅시다.
"그러고보니 깨끗한 옷을 빠는 것(화이티를 죽인다는 은어) 말고는 무슨 일을 받았지?"
"비정기적이지만 영수증이 한 두 장이 아니었던데."
 
 미키 코헨:"흠, 여러가지 있지만 최근이라면 여자일?"
"그 겁쟁이 버드 녀석 말이야, 알레그리아에서 헬렌이란 여자와 만났더군."
"하지만 그깟 여자한테 겁먹어서 말이지, 그 여자가 제안하는 일에 괜히 겁을 먹어선 나보고 헬렌과 직접 접촉을 해달라 하는 거야."
"화이티 세력을 몰아낼 수 있게 해준다는 말에 겁을 먹다니 웃긴 녀석 아냐."
"그래서 헬렌을 내가 아는 친구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만나기로 했지."
"두 번인가? 세 번쯤 만났을 거야. 처음에는 거래의 세부 사항을 정했지."
 
덱스터 레이먼드:"호오. 무슨 제안을 했었지?"
"그의 조직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리 없을텐데."
 
 미키 코헨:"그 여자가 화이티의 장부를 가져다 주는 대신, 내가 화이티를 제거해서 그 여자의 아비가 진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헬렌이 나중에 장부를 줬고, 벤 시겔에게 넘겼지. 윗선에선 아직 때를 보는 거 같다만..."
"다만 뭐냐, 그 여자도 일반인 같아서 말이야. 헬렌의 기억을 지우라는 지시가 오더군."
 
덱스터 레이먼드:"하하. 기억을 지워?"
"은어인가? 처음 듣는군."
 
 미키 코헨:"그 자동차 정비소에는 내 사촌도 일하는데 기억을 지우는 술을 제조할 줄 알거든." 으쓱
 
덱스터 레이먼드:"그런 술이 있다면 나도 소개시켜주겠어?"
 
 미키 코헨:"넌 어디에 쓰려고?"
 
덱스터 레이먼드:"이 일을 하다보면 잊고 싶은 일도 종종 생기니까."
 
 미키 코헨:"웃기고 있네. 그 여자 꼴 되려고?"
 
덱스터 레이먼드:"스카치처럼 사무실에 놓고 가끔 마시지 않을까."
"이봐, 심해봐야 얼마나 심하겠어."
 
 미키 코헨:"원래는 천천히 할 생각이었는데, 그 여자가 어느날 시겔에게 따질 일이 있다는 거야."
"시겔 앞에서 날뛰면 그 무엇도 안 통하는 거 알지?"
"그래서 날뛰지 말라고 내가 헬렌을 정비소에 데려가서 술을 먹이게 했어."
 
덱스터 레이먼드:"……."
"얼마나 마셨지?"
 
 미키 코헨:"몰라. 사촌... 로이 녀석이 알아서 했겠지. 기억이 지워지면 대충 잘 보이는 길거리에 던져두라고 했거든"
"그래도 그 여잔 살았잖아? 내가 아니었으면 시겔한테 죽었을 거라고."
 
덱스터 레이먼드:"그렇군."
 
 미키 코헨:"좀 멍하긴 해도 조만간 제정신을 차리겠지. 그럼 아무 문제 없고 말이야."
 
덱스터 레이먼드:이정도면 충분히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덱스터는 미키와 짧게 더 이야기하고 헤어집니다.
 
  (GM):순수 악이라서 그런가 자신이 한 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나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는 돌아가서
이름은 로이. 미키 코헨과 사촌. 정비소. 이 세 가지 정보를 토대로
그의 사촌이 운영하는 정비소 같은 건물을 확인해봅니다.
자동차 정비소.
 
  (GM):그 정비소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사막 가장자리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차를 타고 얼마나 걸리지?
 
  (GM):100km 쯤이니까... 이 시대 자동차 성능 생각하면... 대강 짐작해주세요.
1920년대 자동차는 시속 20km쯤 되는데 40년대는 모르겠어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덱스터는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날 아침 그곳으로 향합니다
이곳이라면 우연히라도 미키 코헨과 마주칠일 없겠죠
 
  (GM):샌버나디노 카운티... 차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사막을 질주합니다.
인근의 모하비 사막에서 먼지가 불어옵니다.
저 멀리 외딴 곳에 오래된 정비소가 보이네요.
이 불법 정비소는 거의 쓰지 않는지 먼지에 덮여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GM):아래엔 차고와 정비소가 있고, 안쪽에 들어가면 페인트가 벗겨져 가는 쌍여닫이 문 뒤에 숙소가 있는 식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기어를 낮게 한 채 엑셀을 힘껏 밟으며 정비소로 진입합니다.
그리고는 입구 앞에서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며 주위를 바라봅니다.
주인이 나올 때 까지
 
  (GM):나무 없는 황야에 우뚝 선 정비소는 아무도 없는지 휑한 분위기입니다.
개미 하나 나오지 않네요.
만약 기다린다면 얼마나 기다리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문을 쿵쿵 두드립니다.
"정비소입니까? 차가 고장났으니 봐주시오!"
아니
정비소라 말하진 않고
정비소가 있는걸 봤다는 듯
"실례합니다. 차가 고장나서 그런데 잠시 봐주실 수 없습니까?"
 
  (GM):자, 금속 문이 노크로 울리는 소리가 줄어들 때쯤입니다.
저 옆에, 낡은 내쉬 램블러 승용차 쪽에서 낮은 신음 소리가 들립니다.
트렁크 쪽에요.
 
덱스터 레이먼드:"음?"
그쪽으로 갑니다
 
  (GM):트렁크는 손가락 굵기만큼 아주 미세하게 열려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열어봅니다.
 
  (GM):화이티의 부하, 카지노의 딜러인 벌 트리혼이 트렁크 안에 숨만 붙은 채로 들어있습니다.
몸을 감싼 침대보는 피에 푹 젖어 있습니다. 깨진 두개골의 틈새로 꿈틀 거리는 뇌 조직이 드러나 있습니다.
덱스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탐정에게도 꽤 충격적인 광경입니다.
벌의 몰골 / 평정 판정 (추가 문제 있음)
11 / 4~10 / 3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2
 
+
5
 
)
 
 
=
7
 
  (GM):순간 뒤로 슬쩍 물러나겠죠. 자제할 도리도 없고요.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난관이 계속 이어집니다.
위험 감지 판정 ( 추가 문제 없음)
진전 13 / 답보 7~12 / 좌절 6
벌의 몰골 답보 페널티로 -3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5
 
+
5
 
)
 
 
=
10
 
  (GM):7인데 답보로 가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침착함 2개 사용합니다.
 
  (GM):두 개 굴리나요, +4 받나요?
 
덱스터 레이먼드:위험감지라 냉철 평정이 아니라 +2밖에 안되지 않나요
 
  (GM):아 그러네요 넵 그럼 +4
그래도 진전은 안 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아 그럼
그냥 안쓰겠습니다.
어차피 진전이 안됩니다.
 
  (GM):갑자기 묵직한 렌치가 날아옵니다.
다행히 급소는 피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하다가 한 대 맞고 맙니다.
다음 판정에 -2 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판정입니다.
렌치를 든 사내가 잔인하게 웃으며 덱스에게 달려듭니다!
몸싸움 (추가문제 없음)
 
  (GM):진전 13 / 답보 6~12 / 좌절 5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1
 
+
2
 
)
 
 
=
3
빠른 반사신경!
 
  (GM):아 싸움 판정
좋아요 하나 더 굴려요.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1D6
 
(
1
 
)
 
 
=
1
야!
덱스야!
 
  (GM):총 4에 -2 인데 많이 부족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침착함 하나
소비합니다
그래도 좌절은 될 수 없죠
 
덱스터 레이먼드:-2죠
 
  (GM):좌절이 5이상이라 네
 
덱스터 레이먼드:그래도 좌절은 될 수 없지 침착함 2개 씁니다...
 
  (GM):간신히, 정말 간신히 몸을 가누기 힘들어도 잘 싸운 덕분에
사내를 어떻게 제압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날아온 렌치를 잡고
그의 무릎을 칩니다.
몸이 무너지면 렌치를 든 손목을 칩니다.
 
 ???:"으, 으악! 그만해!"
 
덱스터 레이먼드:후욱 숨을 내며
그의 등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 뒤
무게를 싣습니다.
"후욱, 후욱, 후욱."
 
 ???:"아파! 살려줘! 때리지 마!"
 
덱스터 레이먼드:"누구냐"
"왜 내게 그런거지?"
 
 ???:"차가 오길래, 미키가 말한 녀석인가 싶었지!"
"화, 화이티의 부하가 온다고..."
 
덱스터 레이먼드:"부하?"
"내가 부하같나?"
 
 ???:"몰라! 어쨌든 같은 편이잖냐!"
 
덱스터 레이먼드:후욱 거리며 일어나
부츠로 그의 허리뼈를 꾹 누릅니다.
"술 어딨어."
 
 로이 베닥트:"술? 아, 그거…"
"따, 따라와 봐..."
 
덱스터 레이먼드:로이의 품을 확인해 무기가 될만한걸 전부 뺀 뒤
그를 앞장세워 따라갑니다.
 
 로이 베닥트:"진짜 죽일 듯이 잡네, 정말... 휴."
 
  (GM):로이는 정비소 저 안쪽.... 그늘진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큰 구멍이 나있어요.
위에는 도르레가 있고, 우리가 달려있어서 우리를 구멍으로 넣는 식입니다.
 
 로이 베닥트:"이, 이걸 엘리베이터로 쓰고 있는데... 술은 이 밑에 보관하고 있어."
 
덱스터 레이먼드:몇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나요
 
  (GM):음... 1~1.5평쯤으로 잡을게요.
 
덱스터 레이먼드:둘은 갈 수 있군요.
"들어가."
뒤따라 들어갑니다.
 
 로이 베닥트:"뭐? 그럼 어떻게 내려가라고?"
"한 사람은 도르레를 내려야지."
 
덱스터 레이먼드:"……."
"도르레를 내릴테니 밑에서 술을 꺼내와라."
렌치를 떨어트리고 총을 꺼냅니다.
 
 로이 베닥트:"시, 싫어... 무겁다고."
"나, 나혼자선 안 해..."
 
덱스터 레이먼드:"육체도 무겁지 않나?"
 
 로이 베닥트:"너도 내 무게랑 술통을 다 끌어올릴 수 있겠냐?"
"나 말고 다른 녀석은 오늘 안 오거든?"
 
덱스터 레이먼드:"내가 내려갔다 안올려주면 어떻게 하려고?"
 
 로이 베닥트:"그래도 난 도르레 움직이는 요령이 있어서 말이지."
 
덱스터 레이먼드:그가 순순히 해줄지 꿍꿍이가 있는지
 
  (GM):자, 진실판별로 봤을 땐 뭔가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면... 강행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강행
 
  (GM):아래에 뭔가 있긴 하지만, 술이 있다는 건 뻥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군."
덱스터는 랜치로 그의 어깨를 내리칩니다.
 
 로이 베닥트:"으악!"
"뭘 그리 믿고 패는 거냐!"
 
덱스터 레이먼드:"감."
다시 떄립니다.
"거짓말 하는 녀석들은 버릇이 있지."
 
  (GM):분명 덫을 놓은 녀석이긴 한데,
정공법으로 하면 싸울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봅니다.
 
  (GM):위협 가나요?
방금도 위협이긴 한데 이건 좀 센 거라서 강행
 
덱스터 레이먼드:위협 강행합니다.
 
  (GM):로이는 몽둥이가 약이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럼 랜치로 계속 팹니다.
말하든 말든
 
 로이 베닥트:"히익, 살살!"
"아래에! 개같은 게 있어!"
 
덱스터 레이먼드:계속 말하도록 둡니다.
 
 로이 베닥트:"개를 닮은 주둥이를 가진 괴물들… 통로, 그 굴은… 그들의 둥지같은 거지."
"수, 술은 보통 밀조주야… 기억을 잃게 하는 술 같은 건 없다고..."
 
덱스터 레이먼드:"그곳에 가면 기억을 잃게 된다는건가?"
 
  (GM):이것들은 진실판별 안 걸리네요.
 
 로이 베닥트:"그, 그럼! 전에 여자도 그렇고… 구덩이 아래에 있는 내 귀염둥이를 보여주면... 놀라서 까무러치거든. 그래서... 헤헤..."
 
덱스터 레이먼드:"좋아."
로이 베닥트를 그곳에 집어넣고
도르레를 내립니다.
 
 로이 베닥트:"힉... 살려!"
 
덱스터 레이먼드:내릴까 말까 하며
무언가 더 캐내거나 할만한게 있나 생각해봅니다.
 
  (GM):음 로이한테 캐낼 거 자체는 없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GM):자 그럼 도르레를 내리면
 
덱스터 레이먼드:
 
  (GM):어둠 속에서 뭔가 올려다보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줄을 거의 다 내렸을 때, 로이의 비명과 함께 아래에 있는 것들이 기분 좋게 포식하고 있네요.
꽤 잔인한 광경이나 소리도 그러니 평정 판정을 해봅시다.
 
덱스터 레이먼드:"……."
rolling 2D6
 
(
6
 
+
6
 
)
 
 
=
12
 
  (GM):어쩌면 눈을 돌리는 게 나을지도 모를 광경이지만, 나중에 돌아가서 한잔하면 충분히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드보일드한 당신.
 
덱스터 레이먼드:"후."
"이걸 어떻게 해야한다."
"그에게 기회를 줬는데."
마키 코헨 앞으로 된 영수증을 봅니다.
그렇군.
헬렌 디킨이 필 블록과 가까이했던건
 
덱스터 레이먼드:그가… 장부를.
 
  (GM):자... 마가렛의 의뢰대로 헬렌을 그렇게 만든 녀석에게 복수는 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화이티 알렉산더의 장부를 빼돌린 탓이군.
 
  (GM):헬렌이 원래대로 돌아올진... 모르지만요.
 
덱스터 레이먼드:"얼마 뒤면 돌아올거라는걸 믿는 수 밖에 없나."
"그나저나 벌 트리혼이 왜 여기 있는거지?"
"……."
덱스터는 정비소에 있는 물건 등을 살펴보며
자신의 차량을 셀프 정비하고
고민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운빛 광명 수도회. 결국 그것은 무엇과 관련이 있던 것일까.
아, 그러면
정비소를 조사해봅니다.
 
  (GM):한쪽 구석, 늘어뜨린 천 뒤에 증류기가 있네요. 술 만드는 건 여기 있습니다.
라벨이 없는 싸구려 술병이 굴러다니네요.
벌 트리혼은 싸늘해져있습니다.
따로 이렇다할 증거물은 보이지 않네요.
그나마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은...
로이가 지금까지 벌인 범행에 관한 물건입니다.
 
  (GM):상대를 꾀어내서 구덩이에 넣고 괴물에게 준 흔적들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것들을 챙기고 차를 타고 돌아옵니다.
그리운 사무실로
더러워진 몸을 정리하고
가야겠죠, 갈 수밖에.
화이티 알렉산더에게
 
  (GM):카지노 방비는 오늘도 삼엄합니다.
벌 트리혼은... 믿고 싶지 않지만 정말 없군요.
 
 화이티 알렉산더:"무슨 일로 왔나?"
"지금 자네를 만나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말이네."
 
  (GM):부하가 납치되어서 그런지 신경이 곤두서있나 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라스베가스로 가던 중 벌 트리혼이라는 직원의 시체를 발견해서 말이죠."
 
 화이티 알렉산더:"제기랄, 결국 제거됐나."
 
덱스터 레이먼드:"사막 한가운데 있는 차량 정비소였습니다."
"그리고 그 정비소는… 버드 배런의 똘마니의 사촌이 운영하던 곳이었죠."
 
 화이티 알렉산더:"그놈들 항상 야비한 수를 써서 말이지."
 
덱스터 레이먼드:"그리고, 버드 배런의 근거지를 발견했습니다."
덱스터는 여전히 화이티가 이 거리를 장악하길 바랍니다.
 
  (GM):하지만 최근 거리의 법칙으로...
덱스는 불길함을 느끼곤 있습니다.
가이 매카피가 점차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요.
 
덱스터 레이먼드:그렇다면
굳이 그건 말하지 않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고맙네. 하지만 당신같은 일반인이 손 댈 일은 아니야. 이쯤 하게나."
 
덱스터 레이먼드:"네. 저도… 그저, 면식이 있던 친구라 말해주러 온 것 뿐입니다."
덱스는 너무 깊게 끼어든 것 같습니다
이제 빠질 때가 됐습니다.
 
  (GM):화이티는 그래도 감사의 의미로 약간의 사례금을 줍니다. 의뢰는 아니었지만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터는 이제
디킨의 집으로 향합니다.
 
  (GM):디칸 가에는 당신이 온다는 소식에 마가렛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가렛 디킨:"보고를 부탁드려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자기가 겪은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해줍니다
 
  (GM):마피아가 얽혔다는 얘기에 놀라고,
괴물이라는 얘기에는 마가렛이 거의 믿지 않으려 합니다만...
대충 마피아에게 심한 폭력을 당했다는 비유로 알아들은 듯합니다.
 
 마가렛 디킨:"… 괴물같은 놈들이 헬렌을 그 지경으로 만들었군요..."
 
덱스터 레이먼드:"충격에 의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마가렛 디킨:"그래도 진상을 알아내고 복수해줘서 고마워요."
"사례는 충분히 하도록 하죠. 그리고……"
 
  (GM):마가렛은 헬렌이 있는 방 방향을 봅니다.
 
 마가렛 디킨:"… 헬렌이 온전치 않으니..."
 
덱스터 레이먼드:"아는 의사가 있습니다."
"실력이 괜찮다만, 소개시켜 드릴까요?"
덱스는 마가렛에게 뭔가 그늘이 진 것을 알아차리고
"무슨 고민이 남아있으십니까?"
 
 마가렛 디킨:"… 우린 앞으로 만나지 않는 게 좋겠어요."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떠올립니다.
정비소에서 있던 일
비명이 잦아들고 번뜩이는 눈이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그것은 세상에 있으면 안 된다 생각하고
정비소에 있는 기름과 탈것들을 밑에 던져놓고
불을 지른 것을
타오르는 불, 터지는 소리
 
  (GM):난이도 5로 준비성 판정도 해볼까요?
 
덱스터 레이먼드:재즈바 성냥에서 시작된 작은 불길이었지만
rolling 1D6
 
(
5
 
)
 
 
=
5
대부분 물건은 정비소에 있었습니다.
 
  (GM):딱 좋네요.
마침 덱스에게는...
금고털이 전문가와 다른 의뢰로 잠시 맡고 있었던 다이너마이트가 차에 있었습니다.
단순한 불길은 폭탄까지 더해져 연쇄로 터지며 그 광기의 둥지는 무너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그 사실 역시 마가렛에게 가감없이 말했죠
 
  (GM):마가렛의 표정은 조금 밝아져 있습니다.
 
 마가렛 디킨:"그렇잖아도 차도가 있다고 의사가 말해줬어요."
"헬렌이 곧 걸을 수 있고, 나아질 거라고요."
 
덱스터 레이먼드:물론 괴물과 헬렌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행이군요."
덱스터는 그 말을 듣고
먼저 붙잡아주지 않는다면
자리를 뜰 준비를 합니다.
바라는 것이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
 
덱스터 레이먼드:그것이
-하드 보일드-
 
  (GM):나서는 덱스를 아무도 잡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택을 떠나는 덱스 뒤에선, 창문에서 내려다보는 헬렌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 남자가 떠나고.
 
덱스터 레이먼드:덱스는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안 잡아주나.'
묵묵히 걸어갑니다.
 
  (GM):빛과 어둠의 경계에 선 남자의 길은 고독합니다.
당신은 다시 화려한 밤거리에 발을 들여놓겠죠.
한 편은 많은 사람들이 들끓는 거리.
길을 건너면 고요하고 위험이 도사리는 골목.
거기서 당신이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은 경계에 있는 당신의 탐정 사무소입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당신이라는 탐정은 그렇게 무채색 인생을 살아갑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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