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omy Gold
w. 맨덜리 저택의 강도
:태양은 바로 위, 그림자는 유독 짧게 붙어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벼운 차림으로 <이름 없는 파라오> 특별 전시회를 보기 위해 뉴욕의 한 박물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학과 학생들이라면 이집트 역사에 관심 많은 교수에게 이 전시회를 탐구 과제로 받을거라 예상했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 두 사람은 아직 개장되지 않은 박물관 앞에 길게 늘어진 줄을 봅니다.


뭐?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말하면서 대충 영어로 된 청량음료 비슷한걸 하나 뽑아다 준다)

(미국에도 포카리는 있지않아요?)
(포카리 한국께 아니라서..)

굳이... 스포츠 음료를 일본꺼까지 먹을 일은 없으니까

ㄱㄾㅇㅅㅎㅊㅇㅀㄹ랴ㅣㅡ
: 두 사람이 음료를 들고 줄을 기다리는 동안 앞뒤에 기다리고 서 있는 사람들의 말이 들려옵니다.

관람객1: 아 빨리 개장했으면 좋겠어
관람객2: 진짜
관람객1: 이집트 문명을 보니까 절로 눈물이 나는거 있지?
관람객2: 아 너도?
관람객1: 그렇다니까? 내가 있을 안식처는 그곳뿐인 것 같아. 아 정말 매일 가도 돈이 아깝지 않아



그런데 이번 전시회 파라오는 이름도 없다는데


관람객1: 네! 저 오컬트 엄청 좋아해요!

: 관람객이 한아루의 말에 반응해서 뒤돌아봅니다

관람객2: 그쪽도 관람객이세요? 와, 진짜 이쁘시다...
관람객1: 물론이죠! 전 블로그도 하는걸요. 검색하면 글도 나올거에요.

정말요? 검색해볼래! (핸드폰으로 블로그를 검색한다.)


: 한아루가 검색창에 관람전 이름을 검색하자 제일 위에 포스팅이 올라옵니다.


:전시관 내부 촬영 불가라는 경고문과 함께 파라오의 관이 올라와 있습니다. 인간이란... 스크롤을 내리자 보이는 것은 지금까지 봐온 파라오의 장례 가면과 다릅니다. 황금으로 덧칠된 마스크는 우는 것처럼 일그러져 눈 안이 새까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아래 글쓴이가 직접 적은 글의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
호루스의 눈을 감긴 진정한 왕국의 주인. 그 정신을 잇고 이름을 알리는 자에게 축복 있으라! 모든 황금의 왕, 세상의 주인이신 분 만세! |
잠시간 로딩 뒤에 팝업창이 뜹니다.
그런데 뭔가, 다른것과 달리 저 글귀만 붉은 물감 같은 것으로 휘갈겨져있습니다.
글을 본 한아루는 이성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성공. 감소 없습니다.
아무래도 자세히 촬영할 수 없는지 직접적으로 찍힌 것은 붉은 글씨 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람객이 서서히 앞으로 갑니다.

블로그로 볼거면 여기까지 안 왔지

:박물관 앞에 도착하니 양 손을 교차한 파라오의 관을 찍은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건물 안은 쾌적하게 에어컨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원함을 즐기기도 잠시,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침울합니다.



: 아루가 주변을 둘러보자 두 사람을 제외한 입장객들의 옷이 검은옷 일색임을 알아차립니다.



들어본 적도 없고.
: 어쨌든 줄은 착실히 줄어듭니다.

: 줄이 줄어들고 아루는 매표소 앞까지 다다릅니다.
직원: 어서오세요. 몇 명인가요?

직원: 네 여기있습니다. 팜플렛 필요하신가요?

: 직원은 한아루에게 팜플렛 2개를 건내줍니다.
직원: 1관부터 2관까지는 이어져있고 3관은 미라 전시관으로 추가금을 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즐거운 관람 되세요~

직원: 그렇습니다.



(팜플렛을 삼단으로 접으며 무언가를 가리킵니다.)
:
박물관 내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지원하니 앱을 설치하세요! OO 스토어에서 OOO 박물관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그러게


그럴지도 모르지
(매표소에서 슬쩍 빠져나와 앱을 설치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게 1관이네


어린이 극장이라면 맨 뒤에 있나
전시관이랑 별도로 있나봐


: 한아루는 제대로 들은게 맞습니다.
훌쩍이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혼자 소매로 눈물을 훔치거나 서로 붙잡고 우는 사람들이 관람객 사이사이로
울고 있는 것은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습니다.
다만, 하나같이 검은 옷을 입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 그리고 두 사람의 눈 앞에 1전시관이 펼쳐집니다
순서대로 이집트 신화, 내세로 이어지는 강, 고대 도시 피람세스가 있습니다.

: 교육 어려움, 관찰력 어려움, 역사, 고고학으로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로 가능할까요..)
:역사나 고고학이 없으시다면...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졸았던 부분이다)
(머리가 새하얗다)

기준치: | 49/24/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같이 졸았다)
:두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 이집트 신화 벽화를 듣고 있자
아내 멘트가 나옵니다.

:가이드의 말처럼 이집트 창세신화가 벽면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 속에 푸른 피부를 가진 자가 유방과 턱수염을 달고 앉아있고 옆에 솟아난 섬 위에 누군가 서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태초의 신은 혼돈이였잖아?
크로노스였나

누라..

그렇다면 이집트어로 혼돈일지도 모르지
신화같은 것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은 비교적 단순하잖아?

근데 섬에 있는 사람은 누구지? (자세히 본다.)

아툼. 모든 신의 아버지
벽화 보면 가장 자주 보이는 그 녀석

굉장히 익숙한 얼굴~

여긴... 신들 이야기가 이어져있네.
이거 어디서 본 일화같은데 기억나?
기준치: | 40/20/8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9/24/9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아루는 이것이 유명한 오시리스의 일화임을 어렵지 않게 눈치챕니다.
초록색 얼굴을 한 신이 양손을 교차해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시리스는 위대한 이집트의 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만 남동생인 세트의 시기로 토막 나 나일강에 뿌려집니다. 오시리스의 아내인 이시스는 그의 시체를 모아 주술로 부활시키나 이미 죽은 그는 지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시리스는 명계인 두아트(Duat) 심판관이자 왕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지상은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가 세트를 물리치고 이집트의 새 왕이 되어 평화를 되찾습니다. |

내세에서의 영생 등을 강하게 믿고 있었답니다.


역시 부전공이라 너무 힘들다



툭
:무언가 한아루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아루는 머리 위에 떨어진 것이 갈고리임을 알아차립니다.
위에서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한아루가 시선을 올리자 채 천장에 닿기 전에
오시리스 손에 있던 지팡이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기분탓일까요?
그리고 눈 앞에 지팡이에 대한 설명이 써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라오가 들고 있는 지팡이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갈고리 형태는 신의 힘, 채찍은 우주의 힘, 곤봉은 전사의 힘, 십자 형태는 생명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


그냥 걸려있던거 아냐?


(그리고 자신의 지팡이에 그것을 끼워봅니다.)
(두 물건은 딱 들어맞습니다.)


뭐 나가면서 돌려줄까. 아무래도 기념품가게에 있던거거나 하겠지


(아이아나는 지팡이를 보다가 오시리스를 보고 그 옆에 무언가에 한동안 시선을 고정하다가 한아루를 봅니다)


:그 옆에 세트를 물리치고 왼쪽 눈을 잃은 호루스의 삽화가 있습니다.
이집트를 지켜낸 영웅의 눈은 파라오의 상징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황금색으로 그려진 눈이 영롱합니다.
보고 있으면 어쩐지 빨려드는 기분이 듭니다...
정신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화려한 황금색에 홀리기라도 한 걸까요. 그런 생각이 들고 나서야 한아루는 벽화 앞에 하염없이 서 있었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아나는 그 옆에서 호루스의 눈을 만지고 있습니다.

진짜 눈인가? (꾹꾹)

: 당연히 안 될 일입니다. 경비가 보면 큰일나겠네요

쫒아낼거야! 그만둬!

아 응 아
그래.


: 특별히 바뀐것은 없습니다.


:땅을 가로지르는 강의 그림이 복도 저 끝까지 이어집니다. 서쪽은 화려한 관을 두고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반대편엔 양쪽에 등에 태양을 진 옥좌에 앉아있는 파라오의 모습이 있습니다.



:고고학, 역사, 관찰력, 교육 등으로 판정해줏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9/24/9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1/15/6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가능합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아앗!

:평범한 이집트 시민의 장례 모습입니다. 관 안에 눕혀진 얼굴 위엔 흙으로 된 가면을 덮어씌우고 새의 몸통을 가진 사람이 위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막 기억해낸 내용이
음성 가이드에서 나옵니다...

고대 이집엔 카(Ka)와 바(Ba)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바’는 ‘인격을 가진 영혼’으로 육체가 죽는다 해도 그가 돌아오면‘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체를 보존 기술이 발전합니다.



맞아. 부전공이지만.
그럼 이건 파라오의 시체인가?
(옥좌에 앉은 파라오를 힐끔 봅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루도 판정해봅시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49/24/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동시간대 존재했던 람세스 2세가 아닌 <이름 없는 파라오>의 모습을 추측하여 그려진 모습입니다. 그의 얼굴은 창백한 피부에 황금색의 로브를 두르고 있어 다른 파라오들과는 다른 인상을 줍니다.

:아루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초라한 모습에 실망하고 맙니다. 곧 죽을 사람처럼 침울한 얼굴이네요.



아니 확실히..
어떻게 이름도 없는데 이렇게 전시전을 연건지 몰라
그래도 파라오인데?



음.. 이름이 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지워진거라던가..

(강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본다)

:다음은 고대 도시 피람세스입니다.
피람세스는 19대 왕조의 수도로 나일강 지류인 부바스티스 강가에 위치했습니다. 화려한 도시 외곽에 빨간 융단을 깔고 옆에 돌을 V자형으로 쌓고 있는 신관들이 보입니다. 그들의 머리 위로는 황금색 별이 떠 있으며 그 안엔 검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판정 하나 해보시죠!

기준치: | 51/25/1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그림 속의 신관들은 하나같이 황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선 황색을 신성하게 여겼다고들 하죠. 돌 앞에 깔린 빨간 융단이 시선을 빼앗습니다.
한아루는 자세히 보니 붉은 융단은 네모난 조각 날개를 펼친 어떤 짐승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잘 재현했네.


그냥 이게 얼핏 보기에 날개를 펼친 벌레? 박쥐처럼 보여서
그림 진짜 묘하게 그린다.
(팔짱을 끼고 그 융단을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왜 악마가 이곳에? 흠..
:붉은 융단입니다.

뭐든 그리고 싶으면 그릴 수 있겠지

:아직 뒤에 있는 황금색 별을 보지 않았네요

좀 더 특이한 소재가 있으면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황색의 별 안에 호루스의 눈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 저 눈인가요? 아래로 이어지는 이집트 상형문자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도 알 수 없네요.
그 때였습니다.

이 별을 알데바란으로 추
추추추추측하고 있습니다. ‘황색의 별은 줄곧 주변의 다른 빛을 빼앗아 가기도 했다.’라는 기록
은 행성의 엄폐현상으로 주변의 별별별별 벼별별들을 가렸을 가능성가능가가카...카실라!...
모든 황금의 왕 세상의 주인이신 분 만세!"
:이성판정 0/1D2
이어서 지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치 감소 없음
오디오 상태가 이상합니다. 듣자하니 황금의 파라오가 장례용 황금 전차에 관을 가득 싣고 그를... 아니, 당신이 들은 말에 그런 문장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처럼 푸르고 투명한 손이...
아니
알 수 없는 문장이 당신의 머릿속에 휘몰아칩니다.


:그것은 음성 가이드에서 나는 소리가 명백했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때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핸드폰이 문제일까요 영 이상합니다.

아....


뭐해 아루야?
어서 가자
다음 관에도 멋진게 있을거야!

:가능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아나는 평소와 같이 멀쩡한 모습입니다.

:다만 당신을 두고 먼저 다음 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조금 흥분한 모습인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제 2전시관
:2전시관은 팜플렛에 나와있는 것 처럼 황금의 유산, 왕릉의 벽화, 오스트라콘, 이름 없는 파라오의 옥좌가 있습니다.

:2관은 1관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전시관은 구부러진 나일강 모양으로 무덤에서 발굴한 부장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입구엔 파라오의 무덤에 자루를 맨 이집트인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짧은 설명이 달려 있네요.

:
도굴이 극심하던 기원전 11세기엔 파라오의 무덤이 훼손당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황금 털이범들은 부장품은 물론 미라에 불을 붙여 금을 분리해가는 둥 잔악무도한 횡포를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사실상 투탕카맨을 제외한 멀쩡한 파라오의 무덤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무사히도 <이름 없는 파라오>의 무덤엔 도굴꾼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


굉장해. 도굴꾼들이라면 긴 시간동안 계속 도굴했을텐데. 그걸 피할정도로 큰 무덤을 어떻게 숨겼을까?

:어떤것에 대해서요?
도굴을 피하는 방법 말인가요?
그것이라면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무룩)


:둥글게 휜 나무에 석고 가루와 금박을 입힌 화려한 황금 전차가 보입니다. 바닥은 가죽끈으로 엮인 그물로 고정하고 양 끝은 여섯 개의 살로 지지한 바퀴가 달려 있네요. 바퀴 가운데엔 검은 호루스의 눈이 그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능으로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순간 눈을 깜빡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유산 앞에 멈춰서 아이아나가 하는 행동을 멍하니 보고 있었습니다.

나랑 어울릴 것 같아!
(그리고는 차단 벨트를 걷어내고 전차에 올라탑니다.)
하하하하! 말만 있었으면 달렸을텐데!


: 하지만 이상하게도 다른 관람객들도 아이아나를 따라 전차에 올라탑니다.
직원들이 그 모습을 목격했지만 특별히 제지하지 않습니다.

(아이아나를 끌어내리려한다. 근력 가능할까요?)
:한아루가 욕지기를 내뱉는 동안 전차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사람을 파헤치고 들어가나요?
판정해봅시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
: 한아루는 엄청난 인파에 압도되어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아나가 밀려오는 사람들에 의해 밀려내려옵니다.



어서 다음거 보자

:아루는 가이드를 아직 켠 상태인가요?

:가이드에서는..

황금의 베일로 감싸인 나의 왕 만세! 세상 만물의 주인 만세!
:안내와 관련된 음성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영광 아래 잠든 안식을 방해한 자는 입을 찢기리라!

아이아나, 너도 들었어?



이게 왜?



:가능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앱은 문제 없는걸

:검게 갈라진 땅에 황금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갈라진 땅에서 황색 끈을 눈가에 두른 자가 황금의 전차를 타고 나아가는 그림이 보입니다. 앞엔 창에 꿰여 죽어 나가는 처참한 병사들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지능으로 판정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분명 왕릉의 벽화가 처음 보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운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이 긴 세월을 견뎌온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한아루와 아이아나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왕이시여! 우린 아직 여기에 있습니다!"
"파라오여!"
:사람들이 한아루와 아이아나를 감싸고 천천히 조여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무슨 행동을 하던 아이아나는 왕릉의 벽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두 사람을 포위하더니..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섭니다.

:누구도 한아루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아나도
한아루는 사람들에게 잡히고
떠밀려
오스트라콘까지 튕겨나갑니다.
아이아나도 그제야 한아루를 뒤쫓아 옵니다.







(웃으면서 손사래칩니다)
보고서 써야하잖아. 그렇지?

:석회석에 염료를 칠해 그림을 남긴 조각입니다. 이번에도 황금 전차를 탄 채로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왕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선 풍뎅이나 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능판정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아루는 오스트라콘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고 있음을 자각합니다.
보기만 해도 애가 타고 너무 갖고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유물도 그러길 바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당신의 생각인가요?
그리고 그 때
깡!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누군가 소방도끼로 유리벽을 내리치고 있습니다.
도끼를 휘두르는 사람은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관람객1: 힘내라!
관람객2: 할 수 있어요!
관람객3: 금이 가기 시작한다!
관람객4: 마땅히 우리의 품으로!

:직원이 도끼 휘두르는걸 단체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성공을 하면 가능합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
:사람들은 한아루의 말을 들은채도 안합니다.

:가능합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한아루는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저히.. 상식밖의 일입니다
전시회인데?
오래된 유물인데?
되돌아 나가고 싶어도 더 이상 수가 없습니다.
1관에서 밀려 들어온 사람들이 유물을 꺼내느라 아비규환입니다.

:나가는 수 밖에요
앞으로 쭉 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아루의 옆에는 아이아나가 서 있었습니다.

:아이아나의 손을 잡았다 생각하니
그새 사라져있습니다
그는... 어느새 파라오의 옥좌까지 기어 올라가
앉아있습니다.
등받이에는 그림 대신 텅 빈 카투시가 새겨져있습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한아루는 알 수 없는 우울감에 바져듭니다.
당신은 이것들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인간임이 분명합니다.
지켜주지도 갖지도 못했으니까요.
이 허무함과 그리움은 어디서 드는 마음일지...
그리고 모든 관람객들이
:일제히 한아루를
아니 그 너머의 아이아나를 바라봅니다.

:아이아나는 옥좌에 앉아 지팡이를 치켜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있으면서도 무표정합니다.
소방 도끼를 든 직원도
전차 위에서 놀던 관람객도
싸늘한 표정으로 아이아나를 향해 압박하듯이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모두 큰 소리로 울며 뛰기 시작합니다.
한아루를 향해
일제이 뛰어옵니다

:민첩판정 해주세요
민첩 혹은 회피

기준치: | 80/40/16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제 3전시관
:매표소를 지나 도망치듯 들어가면
아이아나의 울음소리가 어디선가 들립니다.
아이아나는 언제인지 통로에 쭈그리고 앉은채 울고 있습니다.

(통로쪽으로 간다.) 아이아나... 왜 울어.... 뭐가 그렇게 슬퍼? (쭈그리고 앉아 물어)
:하지만 한아루에게 아이아나를 걱정할 틈이 있을까요
한아루를 쫓던 이들이 통로에 나타납니다
그들은 더 크게 오열하는 소리를 내며
통곡 소리에 가까운 울음으로 한아루를 쫓아옵니다
유물이나 도끼를 휘두르면서...
값비싼 고대 유물의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아이아나는 그 자리에 꿈쩍도 않고 앉아있습니다.
마치... 돌덩이 같습니다.
조각.... 같이 무겁습니다.
사람이 지근거리까지 다가왔습니다. 한아루 회피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2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튀어다니는 파편조각을 간신히 피합니다.

:아이아나는 한아루가 들어올리기 전에 간신히 일어나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런 곳은 없습니다
앞으로 가는 것 뿐입니다
두 사람은 3관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무언가 깨지는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안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관람객들은 무아지경으로 유리벽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어코 깨진 유리벽 안에 있는 관을 열고 미라를 마구잡이로 들춰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돌관 안에 든 미라를 부수고 꺼내어 듭니다. 그리고 다투어 자신이 관에 들어가기 위해 밀치고 물어뜯습니다.

:가능합니다. 운 어려운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한아루는 핸드폰을 제대로 작동시키기는 커녕
놓치고맙니다...
탕!
:어떤 노인이 총을 들어 눈 앞의 사람을 쏴 죽이고 관을 차지합니다.
힘 없이 늘어진 둘을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서는 관 안에 두 팔을 모으고 가지런히 눕습니다.

:이 광경을 본 한아루는 이성판정 1/1D4

기준치: | 50/25/10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2
2
:한아루 이성치 2감소
그러고보니 지금 상황에서 눈에 들어올지 모르겠네요
제 3전시관에는 파라오의 미라가 있다고하죠

:그 소란스러운 와중에 중앙에 있는 파라오의 관만은 그 누구도 건들지 않고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관찰력으로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한아루는
언제 떨어진건지
그리고 언제 빼앗아 들은건지

:소방 도끼로 유리벽을 내려치는 아이아나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큰 소리와 함께 중앙의 유리벽이 무너집니다.
아이아나는 무너진 유리를 망설임 없이 해치고 들어가 파라오의 관을 엽니다.
드러나는 황금 마스크는 눈을 감고 있고 온 몸은 흰 천으로 둘러싸여 양 손을 교차해 가슴에 얹고 있습니다.
한아루는 이 광경을 보고 있었을까요?

:보고 있었군요
예술로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38/19/7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없다면 기본값 5입니다

기준치: | 5/2/1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한아루는...
황금 마스크의 모습이 묘하게 아이아나를 닮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아이아나는 한아루가 말리든 말든 그 엄청난 힘으로...
파라오의 미라를 통째로 잡은 뒤 뒤쪽으로 내팽개치고
그 관에 눕습니다.

:순간 바닥에 내뒹굴고 있는 파라오의 감긴 눈에서 잉크가 넘쳐나듯 검은 물이 흘러나옵니다.
마스크가 위 아래로 크게 찢듯이 적시더니 미라가 있던 관 안에서 울컥하고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것은 마치 터진 댐처럼...
한아루를 덥칩니다.
어쩌면.. 이번이 처음이 아닐지도...
─
:머리는 깨질 듯이 아픕니다.
구역질이 날 만큼 속은 울렁거립니다.
바닥은 딱딱하고 주변은 어둡습니다. 멀리 빛이 들어오는 사각형의 틈이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공기는 약간 뜨뜻합니다.
주변에 아이아나는 보이지 않습니다.

:핸드폰도 없습니다. 아까 떨어트린뒤로... 인파에 휩쓸려서...

:주변은 어둡고 축축하면서도 공기는 후덥지근합니다.
마치 동굴같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빛이 들어오는 사각형의 틈이 보입니다.

:그것은... 가림막 같은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바깥이 보입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나무에 묶인 천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런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이 나온 곳은.. 천막이네요
천막 아래엔 토기들이 일렬로 늘어져 있습니다. 밖은 돌로 된 바닥이 불에 댄 듯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상합니다
아이아나의 얼굴은 분명 맞습니다
목소리도, 키도
분위기도
하지만 그는 한 쪽 옆구리에 여러 색으로 물든 천을 담은 바구니를 낀 채 램프를 들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봤던 모습이 아닙니다
:처음 보는 옷을 두르고 있습니다.
마치... 고대 이집트인처럼 아마포 천을 몸에 두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변도... 런던의 풍경이 아니네요
마치... 이집트 같습니다.

:뉴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작업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놀랐는데 일어나니까 또 헛소리하네?
테르문도 너 깨어나면 쉬러 가라더라.


(미지근한 물이 든 수통을 건내줍니다.)
좀 전까지 벽에 이야기 새기고 있었잖아. 너무 힘들었어?


왕가의 계곡 작업장

:시간은 노을이 보이고 있을 시기입니다
그리고 한아루라면 알아차렸겠죠
아이아나는 옛날 이집트 연표를 말합니다.


아무튼 참, 피라미드 좀 주변에 지으면 좀 좋아.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떨어진 한아루는 이성치 체크 0/1

기준치: | 48/24/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
이성치 1 감소


안 그래도 이번엔 진도도 많이 빠져서 곧 있으면 다 같이 마을까지 갈 것 같은데?
이번 분기 곡식도 들어왔으니까.


:그리고 동굴 같은 곳에서 아이아나와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나오는 인종은 제각각에 나이대도 고르지 않습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음.. 어디서 본걸까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맵이 공개됩니다.


:한아루의 옷 역시 이집트풍...이 아니라 그냥 이집트 옷입니다.
두 사람은 다른 무리를 따라 산 하나를 건너고 언덕을 내려가 한참 걸어갑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낮은 흙담으로 둘러싸여진 마을이 보입니다.

:하나뿐인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네모반듯한 건물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아이아나는 익숙하게 건물 중 하나의 천막을 걷고 들어갑니다.



:하얀색 돌로 이루어진 집엔 태양을 막기 위해서인지 창문 하나 없습니다 안쪽의 서늘한 곳엔 커다란 수통과 음식 보관용 통이 있고 낮은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한쪽의 맷돌이나 자기, 작업 도구들이 그대로 나뒹굴고 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침대 위엔 문양이 새겨진 천이 가지런히 접혀 올라가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도 보이네요.


:조금은 거친 실로 짜인 천입니다. 아홉개의 동그라미와 날개를 단 붉은 뱀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기준치: | 49/24/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아루는 그림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아이아나가 덧붙여 말해줍니다

신전에서 재료를 제공하고 곡식도 많이 두고갔거든?
그 문양대로 천을 짜서 마을에 나눠주는 대가로 받은거니까. 썩 마음에 들었나봐
피라미드에 들어가게 될테니까 나도 좋고


나도 이 그림이 퍽 마음에들거든.

:그러고보니 문양에 그려진 붉은 염료가
지금은 많이 희석된 것 같지만 끔찍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유독 황토에 개어놓은 기름이 눈에 띕니다. 파피루스에 몇 번이고 덧대서 그려놓은 노란색의 두건을 코끝까지 내려쓴 사람의 그림이 놓여 있습니다.

:피는 아닙니다.




:타고 올라가면 옥상이 보입니다. 천막으로 그늘을 만들어두고 갈대로 짠 베개가 놓여 있습니다. 밤엔 이곳에서 잠을 잘 수도 있겠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비슷한 높이인 탓에 이웃의 옥상도 내다보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2 차감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아루는...
몇몇 옥상에 감은 눈 표식을 발견합니다.




(아이아나는 손으로 턱을 괴며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습니다.)
아
뭐지
그러고보니까 저기 살고 있던 건축가들 다 아는 사람인데 실종됐었거든



:더 알아볼 수 있는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 뭐 안에서 자지. 불 떼워둘게.
그나저나 몸 괜찮은거 맞지?

:가지고 있던 물건은 모두 사라지고... 이집트인 같은 옷차림 뿐입니다.


:그야
두 사람은 결혼했으니까요

(갑자기 벌떡 일어남)
:아침이 됐습니다.
협곡 사이에서 햇볕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디 가고싶은곳 있어?

:현재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은 왕가의 계곡 혹은 검은 사원 뿐입니다.





:두 사람은 언덕과 산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왕가의 계곡 작업장에는 아직 작업중인 장인들이 남아있습니다.
벽화를 칠하거나
람세스 2세의 조각상을 다듬고 있습니다.


화가: 아, 네.

화가: 음, 뭐 일 끝나고 간거 아닌가? 일 하다가 갑자기 안 나오는 녀석들은 있긴 했는데 말야.
그거 말곤 요즘은 다들 문양인지 뭔지 그리느라고 안나오나봐. 부업으로 하는데 그게 더 먹을걸 많이 준다나...
그래서 안 나오는게 아닐까?





나도 돈은 많이 받지만 그래도 하던 일은 끝내야지
돈 말고 곡물로 받지만

조각가: 후, 네.

조각가: 무슨 소리야.
내 재능을 쓰는 것 뿐인데 .게다가 이 노역은 우리에게 있어선 최고의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조각가: 뭐? 문양? 문양 같은 것보다 람세스 2세님을 조각하는게 더 명예로운 일이라고!


염료가 워낙 비싸서... 누가 안 들고 가서 다행이네.
조각가: 거 형씨도 그 문양 그리는거야?

조각가: 에잉... 마을 위에 허가도 안 받고 건물이나 짓고 말이야..


나도 외주 받고 있으니까... 별로 좋아보이진 않겠네

조각가: 내가 아나? 모르지. 누가 저렇게 허가해준건지. 나랏님은 안잡아가나.


뭐.. 일 보고도 해야하니까
(품에 문양이 그려진 파피루스 용지를 끼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북쪽으로 거슬러 한참 올라가면
계곡 사이에 가려진 사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진흙 벽돌로 만들어진 사원의 입구엔 두건으로 눈을 가린 신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고 눈을 감은 *검은 호루스 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근처에 서 있던 신관이 아이아나를 보고 안쪽으로 안내해줍니다.


같이 가자~ (호루스상 야려봄)
:눈을 감고 있는 검은 석상입니다. 호루스의 눈은 파라오와 신의 상징인데 둘 다 감고 있는 모습이 이질적이네요.
그러다 일순간
호루스상의 눈이 뜨여집니다.
그 금빛 눈은 한아루와 마주칩니다.
이성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46/23/9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1D6 감소

rolling 1d6
()
2
2
:이성치 2 감소합니다
아이아나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응접실에 들어서면 마을에서 나눠주던 문양이 수놓아진 붉은색 양탄자가 깔려 있습니다. 벽과 기둥엔 두건으로 눈을 가린 신자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여러 가지 자기와 조각상들이 양쪽에 일렬로 늘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파피루스가 쌓인 책상이 보이고 뒤로 신관장이 앉아 있습니다.

어느정도 많이 벌면 이곳에서 떠서 새로 자리 잡자.
우리도 이제 좀 번화가에서 살아야지

:예술로 판정해주세요
예술이 낮을경우

기준치: | 5/2/1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교육으로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벽이나 도자기에 새겨진 그림은 이집트 신화나 파라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독적으로 조각난 인간의 신체는 마치 오시리스 신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아나는 신관장 앞에 가서 무릎을 꿇으며 인사를 합니다.

(신관장에게 파피루스를 건내줍니다.)
신관장: 일전에 가져온 물품은 매우 만족스러웠네.
바깥에 있는 당나귀에 곡식을 실어놓았으니 데려가도 좋아. 두 마리니까 타고 가도 괜찮을거야.
다음에는 더 많은 양을 기대해도 되겠지?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신관장은 노란색으로 물든 천으로 몸을 감싸고 화려한 금색의 가발을 쓰고 있습니다.
파라오보다 화려한 색입니다.
그렇게 황금 일색이면서 목에는 은으로 된 호각을 걸고 있습니다.
신관장: 아 이 사람이 자네의

신관장: 흐음..
자네도 이번 작업에 함께 해 줄 수 있는가? 그에게 실력은 입증받았네.

신관장: 뭐 어쩔 수 없지. 배부른가봐?


신관장: 뭐? 하하하하하. 물론 파라오를 모시지.
하지만 그 위에 있는 신이 더 중요한게 아니겠는가?

신관장: 신께서 이 땅을 점지어주었기 때문이지. 국법 위에 천법이 있는게 아닌가?
뭐 의뢰는 거절해도 괜찮네. 자네도인가?


:받아도, 받지 않아도 진행하는데 무관합니다.

신관장: 알겠네.
그래. 그러면 뭔지 말해줘야지
9인의 순교자 무덤 작업에 관한거야.
:의뢰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굴꾼을 피해 계곡 아래 건설 중인 거대 무덤이다. 파라오의 무덤을 장식하는 예술가들을 섭외해 조금씩 작업을 이어 나갔으며 언제든지 사용해도 좋을 상태에 이르렀다.
순교자 무덤은 신관들의 안식처가 아니다. 신분과 상관없이 위대한 신을 위해 눈 감은 자들에게 주어질 낙원이다.
관의 장식이 부실하다는 의견이 나와 새 일손을 구하고 있다.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신관장: 때가 되면 사람들이 말해주로 갈걸세.
:신관장은 파피루스를 앞으로 뻗습니다.
다른 신관이 아이아나나 한아루가 받도록 그것을 가져다줍니다.

:V자로 놓인 아홉개의 검은 관이 있고 중앙의 관엔 아무런 장식도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아루가 파피루스를 받아들자
신관장이 노골적으로 아이아나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신관장: 하하하. 이번에도 잘 부탁하네.

:관찰력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아루는 아이아나의 드러난 팔 위로 황금색의 감은 눈 표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아나는 표식을 볼 수 없습니다.
한아루의 눈에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사원을 나왔을 때 였습니다.
6
언덕을 다 내려갈 즈음
두 사람을 다급하게 잡는 손이 있었습니다.
???: 아니 어디를 갔다가 이제 온 거야!
빨리 들어와!
:그 사람은 두 사람을 막무가내로 옆 건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따라 들어가나요?

:안에 들어서면 비싼 양피지를 붙들고 고뇌하는 표정으로 일렬로 앉아있는 사람들 뒷자리에 앉혀집니다. 그리고 곧 눈앞에 시험지가 놓입니다.
1. 이 중에 스핑크스와 도굴꾼, 파라오가 있다. 셋의 정체는 무엇일까? [4점]
스핑크스는 항상 진실을 말하고, 도굴꾼은 항상 거짓을 말한다. 파라오는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① 검은 자 - “나는 스핑크스가 아냐.”
② 파란 자 - “나는 파라오가 아냐.”
③ 흰 자 - “나는 도굴꾼이 아냐.”

경우의 수는 총... 6개인가

???: 땡, 땡입니다!


정답!
검은게 파라오, 파란게 스핑크스!
???: 좋아요 다음!
:2. 아침엔 다리가 네개 점심엔 두개

:왜 문제를 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아나는 열심히 풉니다
나가고 싶으면 바로 나가도 됩니다..

???: 정답!
다음 문제!
:3. 출제자는 잘생겼을까? 못생겻으띾?

???: 오답! 퇴장!

잘생겼다고 해줄게요!


???: 안 됩니다! 틀린건 틀린거에요!

:이런 문제를 더 풀고 싶으시면..
매혹을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아나는
뭔가 홀린듯이 문제를 풀고있네요


어... 문제가 여깃으니까.


???: 뭐? 상품? 그런거? 없어?
왜 풀긴. 문제를 내니까 너희가 푸는거잖아.

???: 아이고, 아이고오

:두 사람은 허망하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으로 가던가...
아니면 나일강을 건너 거주지로 갈 수 있습니다.

:오후 3시쯤.. 되어보입니다. 해는 아직 하늘에 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 이웃이 두 사람을 보며 말합니다.
이웃: 아, 아까 검은 사원에서 온 것 같은 신관이 들어갔다 나왔는데.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왜지?

:한아루는 집 안을 샅샅이 뒤져봅니다.
그리고
옥상에 감은 눈 표식을 발견합니다.

:지워지지 않습니다...
무슨 물질로 새긴건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수단을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을거라고 짐작합니다.

:가려졌습니다...


이거 새겨진 다른 집 장인들은 사라졌었지..
... 어서 거주지로 갈까?


(사원에서 받은 당나귀를 데리고 나일강으로 향합니다.)
어서 타. 더우니까 머리 가리고

:아이아나는 한아루를 데리고 나일강으로 향합니다.
데이르 엘 메디나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가려면 나일강을 넘어야 합니다. 배를 운행하고 있으며 약간의 곡식이나 물건으로 선뜻 얻어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쪽으로는 건너편까지 연결되어있는 긴 다리도 있습니다.

:관찰력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리 밑에는 악어가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여차해서 넘어지거나 강으로 떨어지면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요.

저기요~
사공: 예.
무슨 일이쇼

사공: 돈이 없으면 물건도 받고 있소. 이쪽은 예술가 양반들도 제법 잇으니까.



이거.. (가치를 매겨본다)
기준치: | 38/19/7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사원: 원, 쓰레기 같은걸
사공: 몇 점 더 있으니 그것도 보여주게.



기준치: | 38/19/7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사공: 뭐? 내가 눈이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매혹 해봅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사공: 떽.

기준치: | 38/19/7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아나
작품 세 점

:모두 별로입니다.
어쩌면.. 검은 사원의 입장에서만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공: 세 개 다 주면 건내보내주지


:해보세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
세개 다 주자..
사공: 무슨 개수작이야
:아이아나는 세 점 모두 줍니다.
이제 아이아나에게 남은 작품이라고는 없습니다.
사공: 좋아. 쓰레기같은 작품이지만 세 개라도 팔면 어디야
둘다 타게

:양쪽에 악어가 있지만 배는 안전하게 나일강 일대를 건너갑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갈대밭이 가득한 농경지에 내리게 됩니다.

내 피같은 작품이..

(농경지를 둘러본다. 특별한게 있을까?)
:황금색으로 물들어 잘 여문 밀밭이 보입니다. 추수철도 머지않았습니다. 밀과 보리가 심어져 있는 밭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포도에 벌레를 잡는 일꾼들이 보입니다.

(긍정회로를 돌립니다)

일꾼: 아 예. 무슨 일이쇼. (비지땀을 흘리며 돌아갈 준비를 하는 일꾼들이 한아루를 봅니다)

일꾼: 뭐요? 포도? (아이아나 뒤에 있는 당나귀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뭐, 여기 있는 농기구에 그림 그려주면 포도 두 송이 정도는 넘겨주죠.



(농기구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기준치: | 38/19/7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일꾼: 아앙?

일꾼: 뭐지 이건? 진흙 묻은 손으로 그려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염료값이 있으니.. 포도는 드리겠스.


그나저나 농사는 잘 되세요?

일꾼: 어휴 말도 마요
세금징수원들이 요구하는 추수량이 늘어나 살기 힘들어요.
이렇게 힘든 와중에 노예들에게도 무덤을 만들어준다는 부자 놈은 정말...

일꾼: 우리도 건너 들은거라고. 자세히는 몰라.
일꾼B: 어휴 나도 부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일꾼: 제가 알겠나요? 내라면 내야죠 뭐..

: 더 볼만한건 없는 것 같습니다.


검은 사원은 강 건너편에 있으니까.
사제들도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지.
(알이 다 빠진 포도가지를 땅바닥에 버립니다)


지금은 거주지 가고 있는거고
나일강 건너까지 오진 않겠지.
:제가 착각했습니다. 저희 거주지는 검은사원쪽입니다. 여기는 번화가입니다.
재료를 사기 위해 왔다고 합시다.



:두 사람은 농경지를 지나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장대에 매달린 천막으로 그늘을 만든 상인들이 가판대와 바구니에 각자의 물건을 두고 팔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엔 화폐가 없으며 모두 물물교환으로 이루어집니다.

곡식은 많이 남았으니까 뭐든 교환할 수 있을거야.


:운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78/39/1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청동으로 만들어진 칼이 있습니다.

상인: 음... 곡물 2통!




뭐 먹을건 필요 없는거지? 아 빵..
빵은 뭐 싼 편이니까.
하지만 세금이 올랐으면... 좀 더 비싸졌을지도. 집에 가서 직접 구워먹어도 될텐데?

상인: 마도서? 그런게 어딨나.

아라비안 나이트를 너무 많이 들은거 아냐?


(당나귀를 데리고 상점 몇개를 더 건너다가 염료를 구매합니다)
:시장과 얼마 멀지 않은 거주지가 떠들썩합니다.

:떠들썩하기만 할 뿐 가까이 가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떠들썩한 거주지로 도착하면 사람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돔 모양의 광장 중앙에 무희들이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흥겨운 하프 연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쿠리에 여러 과일을 담고 지나가는 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있네요.
피해가고 싶어도 축제를 즐기는 듯한 많은 인원에 휩쓸려 중앙까지 자연스럽게 이끌려 들어갑니다.


아....
왜 이렇게 밀려
당나귀 어디갔지?
:중앙에 도착하자 보인 풍경은
시종들의 부채질을 받으며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는 젊은 지주입니다.
대지주: 이게 누구시지. 서쪽에 사는 무덤기술자들 아니신가. 그런데 만드는 건 파라오의 무덤 하나가 아니라지?

대지주: 이 근처에 내가 모르는건 아는 것을 제외하곤 없지. 나를 즐겁게 해준다면 뭐든 말해주겠네.

대지주: 어떤 물건을 주냐에 따라 다르지(웃는다)



안돼 그건..
그건 심혈을 다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아루에게 작품을 뺏긴다)
대지주: 아이아나. 그대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 검은 사원에서도 탐을 내고 있잖아?


: 대지주는 예술품을 보더니 하인을 시켜 옆에 보관하게 해두며 웃습니다.
대지주: 그래, 무엇이 궁금하지?

대지주: 그래 그걸 물어볼줄 알았지.

대지주: 짐작했던 것 처럼 그들은 파라오와 주교를 따르는 신자가 아니라네
이것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은 예술가들이 담합하고 있기 때문이지.
사라진 예술가가 8명이라고 했잖나?
(손에 있는 담뱃대로 아이아나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표식을 보아하니 아홉 번째 실종자가 되겠군.


대지주: 내가 보기엔 너흰 잘못된 곳에서 헤매는 것 같은데 돌아가는 문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보통 들어온 곳이 나가는 길이 되곤 하니까.
그곳을 찾으면 되겠지.
그래, 작품을 줬으니 귀한걸 주지.
: 대지주는 한아루에게 램프를 건내줍니다

대지주: “거짓을 헤매이는 이에게 진실을 보여줄 거야. 기름이 많지 않으니 아껴 쓰라고.”
:지능 판정 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아나가 빼앗아 누웠던 관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완성된 무덤을 파헤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있자.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이상하니까 내일은.. 당나귀 말고 다른 탈것을 구해서 멀리까지 가보자고.


잃어버린 것 같은데
미안해...

대지주: 나는 지불받은 만큼 대답해주었다.
나머지는 그대들이 가는 만큼 밝혀지겠지.


건너가기 전에는 여기에 있었으니까.

:두 사람은 집으로 갑니다.
다행히.. 대지주가 아이아나의 당나귀 두 마리를 수소문해서 집까지 데려와 주었습니다.
집에는 화덕도 있습니다.
아이아나는 여정을 풀고 집 안을 정리합니다.




빵 굽게?






기준치: | 38/19/7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먹을만했다)
:집은.. 작업장에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사람 사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고대 이집트...
특별히 이렇다 할 물건은 없네요
아이아나는 다 구워진 빵을 꺼내 한아루에게 건내줍니다.



결혼 장난으로 한거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오늘 고생좀 했다고 너무 힘없는 소리 한다 너. (실실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아이아나는 촛불을 끕니다.
...
─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아나는 집에 없었습니다.

:주변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검은 사원에서는
9인의 순교자의 무덤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사라진 예술가는 8명
그리고 어제 대지주가 분명..
아이아나를 보고 9번째 실종자라고 하였죠.
램프는 1 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덤은 분명 왕가의 계곡에 있었습니다. 한아루도 그곳에 가봤으니 앑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아루는 나일강을 건너 데이르 엘 메디나를 지나갑니다.
왕가의 계곡에 도착하지만 사방은 어둡습니다.
고고학 혹은 지질학으로 무덤 위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루는 무덤 내부의 지도가 없을텐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일전에 검은 사원에서 지도를 본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숑
:한아루는 무덤 인근에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검은 사원이 보입니다.
아이아나는 현재 무덤 안에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한아루는 이제 어떻게 하겠습니까?

:시간은 늦은 밤입니다.
검은 사원 근처로 횃불이 보이며 그로 인해 옆에 경비원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허리엔 가죽끈으로 단단히 고정한 도끼가 걸려있고 그가 든 램프에 언뜻언뜻 검은 호루스 상을 비춥니다.
아무래도 입구를 지나가려면 반드시 경비를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경비: (멀뚱히 한아루를 보다가 도끼를 단단히 쥔다.) 허가받지 않은 사람은 지나갈 수 없습니다.

경비: 이 시간엔 출입이 금지된걸로 알고 있는데?
사제님께서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경비: (눈을 가늘게 뜨고 한아루를 경계한다) 왜죠?

경비: (경비는 공과 사의 경계가 철저합니다. 이 일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목숨까지 걸려있기에..)

:판정해주시죠 어려움 이상 난이도여야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
:대인 기능으로 꼬셔보는게 어떨까요?
경비는 한아루의 행동에 어처구니 없어하는 것 같습니다.
경비: 빨리 가지 않으시면 무력을 강제하겠습니다.

:해보세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어둠 때문인지 한아루의 외모가 그늘진데다가 횃불 때문에 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비는 매혹에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가능합니다. 실패하면 무력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기준치: | 35/17/7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한아루의 선제공격
행동을 정해주세요
공격, 도망 또는 근접전 액션

:1D8입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경비는 한아루의 칼을 너무나도 쉽게 피합니다.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임을 감안합니다.
경비의 도끼 공격 69 < 55
경비의 도끼는 달빛에 어른거리는 한아루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빗나가고 맙니다.
다시 한아루가 기선을 잡았습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8 |
:그러면 다시 경비가 기선을 잡습니다...
공격 89 <
경비의 도끼는 또 헛스윙됩니다.
어째서인지는 본인도 모르고 있습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1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한아루의 검이 경비에게 정확하게 꽂히지만
회피 33
경비는 회피에 실패하였습니다.
운 판정 해보시겠나요

기준치: | 78/39/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네 그렇다면 경비는 얕은 상처였지만
사원으로 올라오는 계단은 협소하고 옆으로는 바닥까지 제법 높은 상태였습니다.
한아루가 찌른 얕은 검을 맞은 경비는 순간 발을 헛디디로 아래로 추락합니다
사망한 것은 아니지만 어디 한군데는 부러졌겠네요.
그래도 금방 올 것 같습니다. 볼일을 마치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응접실로 향하면 신관장이 서 있어 미처 보지 못했던 맞은편의 벽화의 그림이 드러납니다. 책상 위에는 여전히 어지럽게 놓인 파피루스 더미가 보입니다.

:어지럽게 적혀 있던 상형문자와 그림은 달빛을 받아 형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관 속의 미라를 만들고 조각내어 강에 뿌린 뒤 다시 모아 하나의 미라로 만드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난 사람은 아무래도 아이아나를 닮은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원하시면 강행. 안하셔도 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자료조사 같은건..불가능한가..? 고고학은? 감정은?)
:어디서 많이 본 글자라는 것만 짐작되지 내용은 알 수 없는 것 같스빈다.
고고학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49/24/9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이 상형문자가 어떤 주문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9인의 순교자 무덤」의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계곡의 왼쪽 아래 입구가 있고 전실과 관이 놓여 있는 현실과 이어져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입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계곡의 바람은 조금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게 불고 있습니다.
한아루는 잡석들로 메워져 숨겨져 있는 순교자들의 무덤을 발견합니다.
돌무더기나 나무 등으로 숨긴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 함정도 숨겨진 방도 없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위를 밀어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작업을 끝낸 지 얼마 안 되어 곳곳에 촛대가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일직선으로 이어진 복도는 어두워 이대로는 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불을 붙이면 안쪽에 그려진 난잡하고 불길한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황금색의 두건을 한 자가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고 검은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검은 물은 나일강의 물줄기를 덮어버리고 황금의 별만이 강 안에서 빛나고 있네요. 그들의 왕은 기이하게도 목만 남겨놓고 공중에 떠 있습니다. 그런것들이 벽을 따라 쭉 걸려있습니다.

:그림을 확인하며 걸어가다보면
그 끝에는
어떠한 문이 있습니다.

:그곳은
전실 입구입니다.

:전시실
'집채의 몸채 앞쪽에 있는 방
즉, 이 무덤의 중요한 방입니다.

:네모반듯한 공간엔 황금으로 된 유물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습니다. 입구엔 양손에 지팡이를 든 거꾸로 뒤집힌 자칼의 석상이 있고 안쪽엔 사후에 사용하라고 만들어진 황금의 전차와 뒤집힌 매의 머리를 *작은 배. 장인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의류, 소형 가구, 화장품, 무기, 악기 등등 다양한 물건들과 단지가 놓여 있습니다.

:석상 아래 네개의 지팡이가 놓여 있습니다. 전시관에서 머리 위로 떨어졌던 지팡이와 똑같이 생긴 것도 있네요.

:가능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한아루는 저 지창이를 들려 강에 헌신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유추해냅니다

:한아루는 지팡이를 챙겼습니다.

:자세히보면 그것은 아누비스가 아니라 세트입니다.
보통 악신을 이런 곳에 전시해두는 일은 없지만, 기묘한일입니다.

:특별히 어떻게 취급해도 관계없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보석이 박힌 황금 전차로 보통은 해체해 놓여있기 마련인데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듯이 건재합니다. 멍에의 끝부분엔 감은 호루스의 눈이 그려져 있네요.
아이아나가 타고 온 그 전차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지팡이를 제외하곤 특별히 필요한건 없는 것 같습니다.

:죽은 자가 은하수를 건너간다고 믿어 부장품으로 같이 묻어주는 「성자의 배」입니다. 이런 땅속에서야 쓸 일이 없겠지만... 뱃머리에 있는 뒤집힌 매의 조각은 부리를 붉은색으로 물들여 모독적으로 보입니다.

:장기를 보관하기 위한 카노푸스 단지입니다. 따로 사당을 마련하지 않고 전실에 둔 것이 허술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단지는 이 장소와 매우 부자연스럽게 있습니다.
이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뚜껑이 살짝 열려있습니다.

:그 안에는
아이아나가 줄에 묶여 있습니다.
소금으로 가득찬 단지입니다.


:아이아나는 뚜껑이 열리자 몸을 흔들지만
소금 안에 꽉 끼여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근력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지가 넘어갑니다
파편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소금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아이아나도 그 안에서 나옵니다. 여전히 밧줄에 묶인 상태입니다

:날이 약한 칼로 밧줄을 끊자
아이아나가 살았다는 듯이 일어납니다.

다 기억났어
여기 대체 뭐하는 곳이야?
어떻게 나가는지 알아?


뭐? 나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집트에 살고 있는 것처럼 생각했다니까?
그건 그냥 나였어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여기 이상하다고 안 느꼈어?
마을 주민들이 죄다 전시관에서 봤던 사람들이잖아




나일강은 왜?


:그 때

:신전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경비: 이쪽입니다!
:무덤 입구로 경비와 신관장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숨을 곳은 없나

:맞은편에 훤히 뚫린 문이 보입니다.
여전히 어지럽게 그려진 벽화와 함께 관들을 안치한 방입니다. 그곳은 전실 안쪽에 있는 현실입니다.

:V자의 모양으로 아홉 개의 검은 관과 황금 관이 놓여 있습니다. 가운데 놓인 관만이 황금색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만져보면 모두 깎은 돌로 되어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라도 기다리는지 텅 비어 있습니다. 관 안쪽의 오른쪽엔 감은 눈의 표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치 아이아나가 누우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넣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깨끗한 천에 감싸인 미라들이 놓여 있습니다. 덧씌워진 감은 눈의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목은 황금의 천으로 감겨 있습니다. 마치 목을 보호라도 하려는 것 같은 모양새네요.

:마스크를 벗긴다면 혀나 눈을 포함한 내장이 깔끔하게 도려내져 움푹 팬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이성판정 1/1d4

기준치: | 44/22/8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4 감소합니다.





기준치: | 52/26/10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4감소)
:「황금 신하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는 두아트의 강물에 잠기리라」



:소리는 전실쪽으로 들려옵니다

:판정해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황금 신하...
그것은 나머지 관에 눕혀진 미라를 의미합니다.





:미라가 관에서 나오자
갑자기 방 안에 있는 모든 관 안에 있는 미라의 눈과 입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순식간에 무덤 아래에 고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다리로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대로면 방 안에 가득차게 되고 말겁니다.
신관이 마침 현실에 들어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칩니다.



:물은 순식간에 두 사람의 허벅지까지 차오릅니다.
신관: 입구를 막아라!


(아이아나는 그렇게 말하며 한아루의 손을 잡습니다.)
:두 사람은 검은 물 속에 빠집니다.
그것은 끈적하고
악취가 나며
썩은 물이 분명하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현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호흡이 막히고 마지막 공기가 위로 올라가며
:의식이 끊어지려고 할 즘
밑에서 신묘한 빛이 두 사람을 감쌉니다.
:의식이 돌아오면
두 사람은 어느새 전시장 앞에 서 있습니다.
자신들 외에 몇몇 사람들도 주변을 둘러보다 자리를 떠납니다. 입구에 작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아루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난 또 죽는 줄 알았네..
아니 꿈은 아니겠지 그거.


그러고보니 레포트 어떻게하지?

손님1: “하루아침에 모든 유물을 도둑질당했다지 뭐야.”
손님2: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한 건지. 관을 어떻게 들고 사라졌는지가 미스테리라니까.”

어차피 교수님이 이 전시회 보라고 한건데
볼게 없으면 어쩔 수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이름 없는 파라오전>의 전시는 중단되었습니다.
더 나은 전시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라네...


:문득 한아루는
팔에 무언가 걸려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황금색의 십자 지팡이가 걸려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조금은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아니
이거 돌려주면

이거 돌려주면
우리가 도둑놈으로 취급받지 않을까;
다 사라졌다잖아.


아... 뭐 그래서 (시간을 보니 전시를 보기 전 시간으로 돌아와있다)
뭐하지?


:어쨋든 그렇게
이름없는 파라오 전시전은
끝났습니다.
ENDING 2. 생명의 기원
:보상. 이성치 1D6 + 1D4 회복
아티펙트: 황금색의 지팡이 - 건강판정에 실패했을 때 한 번 성공으로 바꾸어 줍니다. (1회용)
'Call of Cthulhu'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7.28 위대한 이름 (0) | 2020.07.21 |
---|---|
2019.12.30 스승의 은혜 (0) | 2019.12.30 |
2019.10.01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0) | 2019.10.02 |
2019.09.17 빌리어네어 드림즈Billionaire Dreams (0) | 2019.09.17 |
2019.09.08 세계에게 균열을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