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lrin (GM): 캐릭터 시트 되면 주세요
저도 세팅하고있을게요
NPC 평소와 같은 일과를 마친 뒤 잠이 든 이지원이 눈을 뜬 곳은 새하얀 방. 배 위에 올라탄, 본 적도 없는 미소녀는 자신을 탐사자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며 초콜릿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탐사자는 무사히 초콜릿 배달을 마칠 수 있을까요?
Sielrin (GM): 개요입니다
: 알겠습니다
Sielrin (GM): 시작합니다.
───────
─────────────────
아아─
낯선 천장이다.
당신은 평소와 같은 일과를 마친 뒤 잠이 들었다.
그러나
단잠에서 깨어난 곳은 익숙한 장소가 아닌 새하얀 방이었다.
두둥─
사방은 깨끗한 벽지로 도배돼 이상할 정도로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하얗고,
그저 하얄 뿐인
다른 가구 없이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런 방이다.
NPC 여기서 이성 체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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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이성 수치 1 감소합니다.
아무래도 당신은 이 낯선 공간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괜찮다. 범인이라면 그럴 테니까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
침대 정면에 벽지와 똑같은 하얀색 문이 존재하지만 볼 수 없────?
당신의 배위에
무언가 묵직한게 올라타있다
배위에 묵직한게 올라 타 있어서 무거웠다.
묵직하지만 딱딱하지는 않았다.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굉장해!
왠 미소녀가 올라타있다!
그 미소녀는 기다란 흑발을 양 갈래로 묶고, 붉은 눈을 빛내고 있었다!
옷차림은 분홍색 잠옷 세트이다!
미소녀: 오빠, 일어나~! 부탁이 있단 말이야! 얼른 일어나지 않으면 뽀, 뽀뽀해 버린다~!
(´o`) 뽀뽀~ 해버릴거다~~
차라리 일어나지 않고 미소녀 동생님의 뽀뽀를 한 번 받아볼까.
미소녀: 우웅~
모닝 키스 말이지? 좋아!
흑발의 미소녀가 당신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미소녀: 꺄아~ 몰라몰라. 해버렸어.
해버렸어 해버렸어. 오빠와 모닝키스.
그래서 그래서
아무튼 부탁이 있어, 오라버니! 나를 위해 초콜릿을 가져와 주세요♥
미소녀: 우웅, 모르는거야?
오늘 발렌타인 데이잖아!
발.렌.타.인 데이
사랑하는 연인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
꺄, 말해버렸어!
그녀는 부끄러운지 양 손으로 눈을 가렸다.
미소녀: 나랑 오빠는...연인은 아니지만...그래도 받고 싶은걸?
가려진 손 사이로 미소녀의 카와이한 붉은 눈이 빛나고 있다.
NPC 여기서 듣기 판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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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은 손가락 사이로 작게 흘러나온 그녀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여동생: 딱히 도, 독점하고 싶은 건 아니거든!
그녀는 손바닥을 마주하고 내려서 베시시 웃는 얼굴을 보였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오빠, 이지원을 위한 미소를 지었다.
여동생: 초콜릿은 학교에 있으니까 오라버니라면 가능하겠지? 찾은 뒤에 내 방으로 오는 거야!
그 말을 하고는 읏차, 소리를 내며 배 위에서 내려갔다.
배쪽에서 느껴졌던 여동생의 따뜻한 엉...큼큼. 감촉이 사라졌다.
여동생: 꺄아, 역시 오빠 최고!
그녀가 당신에게 안겼다.
물컹─
팔쪽에 무언가 따뜻한 것이 닿는 느낌
여동생은 화들짝 놀라며 몸을 떼어낸다.
여동생: 아, 으... 아무튼 빨리 다녀와!
가슴이 닿은 것이 부끄러운 것인지 소리친다.
여동생: 그건
비.미.쯔.
한 손가락을 입술 위에 대고 눈을 찡긋인다.
여동생: 소오다요~
밖으로 나가는 문이 보인ㄷ.
NPC 여기서 이성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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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나온 이지원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립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귀여울지도?
이지원은 여동생에게 도킷─★해버렸습니다!
무기질적인 하얀색으로 가득했던 조금 전 방과는 달리 밖은 평범한 가정집입니다.
정면에는 「여동생 방♥」이라는 팻말이 달린 방이 있고, 왼쪽에는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방금 나온 방이 여동생 방입니다.
당신의 방은 없습니다.
당신의 방이 곧 여동생 방이니까요 (찡긋─★)
(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던 이지원은
배 부근이 뻐근한 것을 느꼈습니다.
NPC 여기서 건강 판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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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 올라탔던 여동생 탓일까요. 약간 뻐근했지만.
이지원에게는 거뜬했습니다!
이것이 미소녀를 짊어지는 자의 각오!
그는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래층에 발을 내딛자 누군가 다가옵니다.
수염과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은 짧은 메이드복을 입었고 머리에는 자신의 머리칼만큼 하얀 카츄사를 쓰고 있습니다.
바로...
노덴스입니다.
노덴스: 앗, 주인님…! 안녕히 주무셨나요?
작은 아가씨께서 이걸 주시라고 하셨습니다.
NPC 등굣길 지도를 획득하였습니다.
노덴스: 주인님… 이, 잊어버리신 건가요…?
주인님의 전속 메이드입니다…!
노덴스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슴팍에 있는 주머니에서 곰돌이 자수가 있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며 눈물을 지웠다.
노덴스: 어릴적부터 가문에서 메이드 훈련을 받고
메이드로서 주인님의 집에 오게 된 노덴스랍니다.
잊....어버리면....
그것도 역시 멋져요!
어쩔 수 없나...
노덴스: 미....미안해요...
이런.....주름 지글지글한 메이드는...역시 싫으신거죠?
노덴스: RMT
앗, 제 제가 무슨 말을
무, 물론 알고 있죠! 렘님은 메이드 사전에도 이름이 수록될 만큼 유명한 메...메이드신걸요!
저도 그렇게 유...유명해 지고...싶...네요
하,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리제로라고, 완전 명작이니까 꼭 봤으면 한달까.
노덴스: 네...네!
주인님께서 말씀해주신다면 ..따라야죠!
(자아도취에 빠진 것 같다)
NPC 여기서 지능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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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은 노덴스에 대해 생각 났습니다.
어릴적부터 자신과 함께 자라온 메이드.
메이드 업무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방지축☆메이드
하지만 소꿉친구 속성이 더해져 모에도가 무려 2배!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노덴스: 학교에 가시는 거죠? 저도 가고 싶지만 아직 일이 남아 있어서… 죄송해요…
노덴스: 아, 그러고보니까!
노덴스가 방안으로 사라지더니 무언가 들고 나온다.
그녀의 손에 검은 무언가가 있었다.
현대인은 이것을 일컬어.
『리모콘』이라고 칭한다.
텔레비전의 전파를 쥐어내어 어둠의 공간에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담게 해줄 수 있는 리모콘
그 『리모콘』을 보여주는 노덴스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묻는다.
노덴스: 이, 이걸 발견했는데
어떻게 ... 쓰는...건가요?
노덴스: 앗, 바 바닥..아직 청소...
리모콘?
헤에... 이 검은 박스
노덴스: 리모콘이라고 하는 군요?
앗!
괴, 굉장해요!
그렇게 쓰는 거군요!
NPC 여기서 이성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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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지원은 노덴스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녀의 도짓코 속성이 너무 귀여웠던 탓일까요?
어쨌던 노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현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신은 집을 나섰습니다.
날씨는 쾌청합니다!
물론, 이지원의 미모에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그것보다 약간 아쉬운 정도? 랄까
참고로 유키노시타 유키노양은 내청코에 히.로.인. 이니까요.
아름다운 흑발이 매력적인 여자애랄까, 저도 가끔 하치만을 닮았다는 얘길 듣곤... 큼큼. (아무도 듣지 않는데 혼자 중얼거리다가 이내 아까 받은 지도를 본다)
지도에는 학교가는 길이 그려져있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지도지만
군사지도학을 마스터한 이지원에게는 문제 되지 않습니다.
지도에 학교 가는 길이 보인다.
마치 은하수를 향하는 섬광의 궤적처럼
당신의 눈에 빛의 길이 아롱이 새겨져있는 모습이 보인다
(학교로 향한다)
이지원은 학교로 향하던 중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주택가 거리를 거닐자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람만 어디론가 증발해 버린 듯한 광경입니다.
아아─
그렇것 같습니다.
골목길의 코너를 돌 때,
누군가 튀어나와 충돌해 버립니다.
투 콰아아아앙─────────────
소리가 나며 상대가 넘어집니다.
반면 이지원의 몸은 흠집도 나지 않았습니다.
온몸이 비늘로 덮인 이 지각생은...
이그: 흐에에에… 부, 부딪혀 버렸어요오오오…
NPC 여기서 관찰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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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의 초-시력이 발동해서
길바닥에 널브러진 토스트 조각을 발견합니다.
이지원의 굉장한 동체는 이스트균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것 까지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그가 먹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그: 저기, 호, 혹시 다치셨나요오오… 정말 미안해요오… 이거 드릴 테니까요오오오…
바닥에 엉덩방아 찐 이그는 그 상태에서 당신을 올려다보며 주머니에서 꺼낸 무언가를 건내고 있었다.
참고로 이그는 굉장히 예쁜 여학생 교복을 입고 잇다!
말 그대로 등굣길 하는 여고생과 골목길에서 부딪친 상황. 럭키☆
NPC 뱀 모양 반창고를 획득하였습니다.
NPC 귀엽다는 것 외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이그는 당신의 말에 얼굴을 붉게 물들인다.
이그: 아가씨라니.......
저는 아직 여고생이라고요오오오오오...
하지만 아가씨도...좋아요오오오오...
나도 참… 매일 덤벙거려서 탈이라니까요오…
이그: 아.
이그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그: 우리 또 만날 수 있는거 죠오오오..
그렇죠오오...?
기뻐요오...
그러다 문득 이그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2m정도 되는 그녀가 일어나서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양손을 모아 짝 소리가 나도록 한다
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이 더욱 커지더니
이그: 그, 그러고 보니 오늘은 주말이었어요오… 나도 참 바보라니까요오…
주먹으로 자신의 머리를 콩-☆하고 때린 그녀는 혓바닥을 내밀고 윙크를 하고는
뛰어왔던 방향으로 사라집니다.
NPC 여기서 이성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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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바람이 불어
여고생 이그의 스커트를 흩날렷지만
신☆사인 이지원은 보지 않았다.
그것은 여고생의 프라이버시니까
(랄까, 어차피 지나갔지만!)
어쨌던...
이지원은 무사히 학교에 도착했다.
적당한 크기의 평범한 고등학교 건물이다.
방금 전 거리와 마찬가지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그가 했던 말로 미루어 보면, 오늘이 주말이기 때문에 인적이 없는 걸까?
그렇다 쳐도 거리에까지 사람이 없는 건 이상하다.
교문은 다행히 잠겨 있지 않았다.
(문 안 쪽으로 들어간다)
이지원은 쉽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학교에 발을 들인 이지원을 맞이하는 건
커다란...
촉수 두 덩이
어둠의 아이와 니오그타였다.
어둠의 아이는 빨간 리본을 달고 있었고
니오그타는 파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어둠의 아이가 체구가 더 작았다.
어둠의 아이: 앗, 왔다, 왔다!
니오그타: 어머, 왔구나.
어둠의 아이: 자자, 초콜릿을 찾으러 온 거지? 내가 초콜릿이 있는 데까지 데려다줄게! 물론 나. 혼. 자. 서.
니오그타: 어머머… 그게 무슨 소리니? 당연히 너 같은 꼬맹이가 아니라 성숙한 나와 가지 않겠어?
두 괴물이 느닷없이
이지원을 두고 싸우기 시작했다.
역시 이것이 세계의 중심에게 내려진 숙명이라는 것일까?
어둠의 아이: 뭣?! 꼬맹이?! 이… 이, 촉수만 커다란 촉수탱이 아줌마가!
니오그타: 그래, 발육부진 꼬맹이… 촉수도 평평한 절벽 주제에…
어둠의 아이: 넌 빠져 있어!
니오그타: 넌 빠져 있어!
어둠의 아이: 말 다 했어?! 으우으으으…!!!
어둠의 아이가 분한듯 촉수를 부르르 떨다가
이지원을 보며 말했습니다.
어둠의 아이: 선택해! 나야, 아니면 아줌마야?!
어둠의 아이: 우...역시...촉수가 작은 나는 싫은거지?
니오그타: 말 잘했네. 호호호. 누가 너 처럼 마른 애를 좋아하겠니. 어른의 요염함이라는게 있단다?
니오그타는 자신의 윤기나는 촉수를 뽐내며 말했다.
어둠의 아이: 우, 하지만 매일매일 사람도 열심히 잡아먹고 있다고!
무...물론 지원군은 예외지만... 헤헤
니오그타: 어머, 너 지금 점수따려는거니?
니오그타: 하지만 언제 자랄지도 모르는 이런 발.육.부.진 꼬맹이를 누가 좋아해?
어둠의 아이: 지원군이 말했어! 빈유도 매력이 있다고! 각자의!
니오그타: 자, 그래서 누구와 갈거니?
니오그타가 요염한 눈매로 이지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둠의 아이: 난 이런 아줌마랑 같이 가기 싫거든!!!
단 둘이! 가고 싶어!
니오그타: 나도.... 이런 발랑까진 애랑은 가기 싫단다.
하지만, 여동생 초콜릿 주려고 가지러 온거지? 동생 교실은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어둠의 아이와 니오그타는 자신이 선택되기를 바라며 촉수빛을 반짝반짝 빛낸다
니오그타: 어머… 그런 취향이었나 보네… 뭐, 어쩔 수 없지… 알겠어.
어둠의 아이: 흥, 메롱이닷! 베에에에에~
니오그타는 휙 돌아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어둠의 아이는 니오그타의 뒷모습에 혀 대신 촉수를 내밉니다.
NPC 이성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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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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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은 어둠의 아이와 단 둘이 남아 쾌좨를 불렀습니다.
이지원은 어둠의 아이가 이끄는 대로 1층의 교실로 들어갑니다.
어둠의 아이: 여기가~ 지원군의 여동생 교실~
아앗, 이름으로 불렀다! 키히.
어둠의 아이: 앗.
어둠의 아이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어둠의 아이: 그런 말 하는거 반칙인데...
아, 아무튼 저기 있네!
교실 중간쯤 위치한 책상 위에 빨간 끈으로 장식된 초콜릿이 있었다.
NPC 여기서 관찰 판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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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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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의 눈에
바닥에 떨어진 포스트잇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에 들어온 그 포스트잇은 검은색 글씨가 포스트잇 위에 적혀있는 포스트잇이었습니다.
포스트잇에는
[꼭 여동생에게 줘야 해!] 라고 적혀있었다.
초콜릿을 집어든 이지원에게
어둠의 아이가 다가온다.
어둠의 아이: 그거, 여동생에게 주는 거지?
어둠의 아이: 헤에에… 그렇구나~ 있잖아… 나도 이지원군이 주는 초콜릿, 받고 싶은데~
어둠의 아이: … 랄까, 농담이지만! 에헤헷…
하지만 지금 그말... 굉장히 기쁘네
이히.
조금 서운한 기색을 보이지만 미련은 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촉수로 가득해서 그 표정이 보이지는 않겠지만요.
어둠의 아이: 정말... 지원군은
그렇게 상냥하니까
다들.....그렇게...
어둠의 아이가 촉수를 젓더니 목소리를 바꾸거ㅗ
바꾸고...
어둠의 아이: 자, 빨리 돌아가자!
(초콜릿을 들고 교실을 나선다)
초콜릿을 가지고 교실을 나서자
복도 끝에서 진주색 거품 무더기가 다가옵니다.
요그 소토스 입니다.
어둠의 아이: 응… 누ㄱ…? 헉, 아, 아빠…?!
요그 소토스: 너, 또 연애질이나 하는 거냣!!!
어둠의 아이: 아,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
아버님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요그 소토스: 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어둠의 아이: 그, 그런… 랄까… 아빠가 동정이기 때문에 질투하고 있는 거 아냐…?
요그 소토스가 이지원을 노려보며 외칩니다.
요그 소토스: 시, 시끄러웟!!!
아무튼 너!
요그 소토스: 내 딸과 어울릴 만한 능력이 있는지 시험해 보겠어!
자, 어디 한번 이 자식을 쓰러뜨려 보시지!
요그 소토스는 불같이 성을 내며 촉수를 사방으로 펼칩니다.
그 행동이 끝나기 무섭게 반대쪽 복도에서 흉측한 생김새의 구울이 나타납니다.
구울은 당신을 보자마자 달려옵니다.
구울: 키하아아아아아악─!
구울이 날카롭게 발톱을 세우고 이지원에게 날아듭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둠의 아이: 나...나는...아..
아이는 겁먹은 듯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어둠의 아이: 지원군!!!!!
NPC 회피판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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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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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의 눈에
구울의 동작은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튼 것 처럼 보였습니다
모든 궤적이 보였습니다.
이지원은 구울의 공격을 가볍게 피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지원을 놓친 구울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하지만 당신은 바로 등 뒤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그 소토스: 크흣... 이 자식!!!! 하지만 구울은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구울: 키하아아아악!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구울이 몸을 돌려 날카로운 손톱을 들고 당신에게 들이닥친다
(다시 한 번 피한다)
NPC 회피 판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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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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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이 이지원을 향해 흉기를 내질렀고
이지원은 또다시 슬로우 모션으로 날아드는 그 신형을 가볍게 피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이지원이 움직인 마하의 움직임!
그 신형을 원인으로 소닉붐이 일어나
구울의 신체를 강타했습니다!
투콰───────────────앙!
콰콰콰콰콰콰────────────────────────────────아아아아앙!!!!!!!!!!
구울은 벽을 뚫고 밖으로 튕기쳐 나갔습니다.
요그 소토스: 어이어이, 진짜냐… 설마 금단 오의 술법을 구사할 줄은…
어둠의 아이: 아무튼 이걸로 된 거죠? 자, 가자 이지원군!
어둠의 아이: 아..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지
하지만 나도..힘..힘낼거라구!
흥!
어둠의 아이는 촉수로 이지원과 팔짱을 낀 채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이제 초콜릿을 전달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둠의 아이: 지원군 그런식으로 말하면 나 정말...
이성의 고삐가 뚝-하고 풀릴지도...랄까.
어서 가...가야지
집으로 향하는 이지원 뒤에서 어둠의 아이가 촉수를 흔듭니다.
어둠의 아이: 아이를 아이하는거야?
어둠의 아이가 자신이 한 말에 부끄러운지 꺄 몰라몰라 하면서 도망치듯 사라진다.
우여곡절 끝에 이지원은 되돌아온 길을 지나 집에 도착합니다.
레벌떡 뛰쳐나온 노덴스가 이지원을 맞이해 줍니다.
노덴스: 어서 오세요, 주인님! 어라, 이 향기는… 킁킁…
초콜릿 향기를 맡은 이지원은 탐사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습니다.
초콜릿 향기를 맡은 노덴스는 이지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습니다.
노덴스: 초콜릿… 인가요?! 정말 좋은 향기가 나요! 저… 괜찮으시다면 저에게 주실 수 있을까요…?
앗
아앗...그..그렇죠
노덴스는 화들짝 놀라 떨어진다.
노덴스: 그... 가까웠죠. 헤헤...
아, 그. 그런데 조금 전에 제..제가 무슨 말을...
노덴스는 자책하듯 자신의 입을 친다.
노덴스: 저… 실은 한 번도 초콜릿을 먹어 본 적이 없거든요…
노덴스: 아앗... 그렇게 너무 그러시면...
그렇다고 해도 알몸 에이프런은 안된다구요!!!
노덴스는 혼자 외친다.
노덴스: 응! 주인님께서 그...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저 기다릴게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노덴스: 그..그런가요? 하...하지만 그건 부끄러우니까...
어른이 되면...
어, 어쨌던 작은 아가씨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계단 위를 바라본다.
이지원은 마침내 여동생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피로감이 어깨를 짓누릅니다.
여동생의 방은 분홍색 가구와 귀여운 소품이 가득합니다.
책상 구석 액자에는 이지원과 여동생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여동생: 앗, 가져왔구나!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오빠는 내가 제일 좋은 거지?! 무, 물론 난 아니지만 말이야!
정면의 의자에 앉아 있던 여동생은 이지원이 쥐고 있는 초콜릿을 보고 활짝 웃습니다.
여동생은 이지원에게 다가가서 달라는 듯 양손을 내민다.
당신이 농담이라고 하기 전에
여동생은 발뒷꿈치를 올려
버드 키스를 했다.
여동생: 오, 오빠니까. 한거라고.
다...다른 남자한테도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면
아무튼 됐어!
여동생: 바보 바보 바보 바보
여동생: 어쨌던 초콜릿 ... 주는 거지 ?
여동생: 에? 금단의 사랑...?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며
여동생: 응! 헤헤.
여동생: 아, 아니 그러니까 이건 받고 싶어서 받는게 아니고.
기..기념일이니까!
초콜릿을 건내받으며.
여동생: 그럼 답례로 내 몫을 조금 나눠 주기로 할까~? 자, 아~
초콜릿 포장을 깐 그녀는 작은 조각을 내서 당신이 먹으라는 듯 입술 가까이 들이민다.
한입 베어 문 초콜릿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합니다.
그러나 그 달달한 향을 음미하기도 전에 이지원의 시야가 왜곡됩니다.
이지원은...천천히 쓰러집니다.
NPC 여기서 듣기 판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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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 Successes
이지원은 쓰러지기 전에
여동생: 즐거웠어~ 오빠♡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가 의식 너머로 들리며
모든 것이 점멸 되었습니다.
─
──────────
─────────────────────
의식이 돌아온 당신은 눈을 떳습니다.
낯익은 천장.
방금 전 그것들은 전부 뭐지?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머리맡에 놓여 있는 초콜릿이 평범한 꿈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을 뿐입니다.
- Best Ending 아아… 멋지게 현실 세계로 돌아온 건가… -
시나리오가 종료되었습니다.
NPC [여동생의 초콜릿]을 획득하였습니다.
NPC 여동생의 사랑이 듬뿍 담긴 초콜릿입니다.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섭취 시 이성을 1D3 회복합니다.
NPC 이성을 회복합니다. 1d3을 굴려주세요.
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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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NPC 이지원의 이성이 2 회복되었습니다.
초콜릿은 평범하게 맛있었다.
: 끝난 건가요!
획득한 아이템, 혹은 후유증을 다음 세션에 적용할 때는 꼭 키퍼의 동의를 얻어 주세요.
Sielrin (GM): 그렇습니다
: ㅋ
진짜
너무 웃기고
Sielrin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했습니다
: 힘들었음
Sielrin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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