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린 (GM): =
(To GM) rolling 1d100
()
12
12
mania: =
rolling 1d6
()
3
3
rolling 1d8
()
4
4
시엘린 (GM): 모르거나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언제든 톡 주시고요
mania: yes
시엘린 (GM): 권한 갔나요? 채팅해주세요
mania: ㅛㄷㄴ
yes
시엘린 (GM): 한글 쳐지는거 맞죠?
mania: 네!
시엘린 (GM): 네 저도 크툴루의 부름 마스터는 얼마 안 해봐서 미숙하지만 잘부탁드려요
mania: 내내!
시엘린 (GM): 무엇보다 중요한건 각자의 재미니까 플레이 중 불편한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주세요
mania: 넵
시엘린 (GM): 본 시나리오는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이고
개요와 트리거 요소를 숙지하신 상태죠?
열광: 개요,,, 못찾ㅈ 잠시만요
시엘린 (GM): 그러면 시작할게요
내일의 밤하늘 초계반
당신은 침대 위에서 눈을 떳습니다.
mania: (우음..)
창을 보니 태양은 중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 페티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난건 아닐까요.
보다가 잠들었는지, 끄는걸 깜빡했는지 모를 TV에서 대낮의 교양 프로그램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 햇살이 실내를 비추자 방 안은 후덥지근합니다.
mania: (손 부채질..)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손에서 나오는 미미한 기류가 얼굴을 쓸어주지만, 덥혀진 공기가 그조차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 한 점이 들어오지 않는 날씨.
mania: 더워라....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르겠네요.
mania: (허겁지겁 준비하러감)
: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mania: (우선 샤워를 하자!)
자는 동안 땀으로 젖은 침대를 두고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누워있었던 탓인지 침대에서 일어나자 아찔한 현기증이 옵니다.
민첩 판정 해주세요.
mania: (어질...)
Value: | 60/30/12 |
Rolled: | 89 |
Result: | Fail |
바로 샤워실로 향하던 당신은
밀려오던 현기증에 그 자리에서 넘어졌습니다.
HP - 1
mania: 아야...
(서둘러 일어난다...)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 당신은 샤워실로 향했습니다.
mania: (후딱 하고 나왔다 머리를 말리자~)
늦었는지 평소보다 행동을 서두릅니다.
그를 보는게 얼마만일까요.
mania: (후다닥 갈아입고 나갈 준비 끝!)
약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머리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 상태로 차림을 마친 당신은 집을 나섰습니다.
mania: (머야?)
(서두르자..)
집을 나서자 길거리가 보입니다.
차들이 지나다니고, 집 바로 옆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습니다.
오후 부근이 되어서인지 도로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mania: (후~ 더워라..)(손 부채질..)
약속장소까지는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걸립니다.
mania: (가는동안 들을 음악을 고른다)
음악을 고르는 사이 버스 몇 대가 지나갑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정류소에 들어온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자
얼마 뒤 당신이 기다리고 있던 버스가 옵니다.
mania: (서둘러 타자0
제대로 일어난건지 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딱 괜찮은 시간입니다.
버스도 전용 차로를 타고 흘러가서인지 점심 때 막히는 도로 사이에서도 유유자적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분명 평소에 타던 버스였는데 위화감이 듭니다.
좌석이 불편하걸까요
mania: ?
아니면 에어컨 난방이 제대로 안 나오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다른 좌석에 앉은 손님에게 무슨 냄새라도 나는 걸까요
잘 모르겠지만
mania: 음..~
어쨌든 목적지에 다 와갑니다.
mania: (점점 밝아지는 표정)
당신이 내리려는 목적지에 버스가 멈처섭니다.
기사: 내리시는분 없나요?
mania: 앗 저요~
(서둘러 내리자)
기사가 문을 닫으려 하자 당신의 말을 듣고는 다시 엽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아래에
'그'가 보입니다.
햇볕이 강해져서인지 어쩐지 지쳐보입니다.
mania: (손을 흔들며) 페티쉬즈~
페티쉬즈: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당신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마주 흔들며) 아, 마니아. 안 막혔어?
mania: 그렇게 막히지는 않았어요. 늦잠을 자버려서... 일찍 오지는 못했지만요? .. 음~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나요?
페티쉬즈: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많이 보고 싶었어. 미안하다고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활짝 웃으며 가방에서 커다란 장우산을 꺼냅니다) 양산 말고 우산으로 가져왔는데 괜찮을까?
mania: 뭐든 좋죠~ (당신에게 팔짱을 끼고는 싱긋 미소지어) 저도 많이 보고 싶었어요, 페티쉬즈가 너무 바빠서..~ 그 점은 불만이지만요.
페티쉬즈: 바뻤던가. (어색하게 웃으며 팔짱낀 당신의 왼뺨과 오른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하지만 마니아도 바쁠 테니까. 주말이 생긴 것에 대해 어찌나 감사한지.
mania: (당신이 맞춰준 뺨이 붉게 물들어가.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저를 못 만날 정도라면 바쁜거 아닐까요? 뭐든 저도 좋아요. 주말이 생겨서 이렇게 데이트하고. 조금 덥지만요.
페티쉬즈: 주말은 조금 선선해지길 바랬는데 아쉽게 됐어. (당신을 힐끔 보며 햇빛이 들지 않을까 살펴보다가 그늘을 당신에게 좀 더 붙여주고는) 어서 시원한 곳으로 가자. 어디갈까? 괜찮은 곳이라면 영화관이랑 게임 센터, 아니면 쇼핑할 수도 있는데.
mania: (당신의 배려를 발견하고는 만족스럽게 웃어보여. 더 꼬옥 붙어서는 조금 들뜬듯 말을 이어) 음.. 게임 센터를 들렸다가 영화를보고 쇼핑을 할까요?
페티쉬즈: 한꺼번에 다 하기에는 저녁 식사 예약한 것도 있으니까. (가까이 붙은 당신을 보며 반대편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어딜 가장 가보고 싶어?
mania: (가만 쓰다듬 받으며) 게임센터.? 뭔가 재미있을 것 같네요.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마니아라면 그럴 줄 알았어.
mania: (갸웃) 페티쉬즈는 전부 아나요? 역시 사랑해서인가? (작게 웃어)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더위를 먹은건 아니지만 얼굴이 조금 붉게 물들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사랑해서 알고 있는거야.
mania: 페티쉬즈는 귀엽네요~ (당신의 볼을 가볍게 콕, 찔러보고는 맑게 웃어) 저도 사랑해요. 정말, 많이요.
페티쉬즈: 아, 그러면 조금 걸어야 하네. 버스 정류장도 애매하게 있는 곳이니까.
(주위를 둘러보더니 핸드폰으로 지도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mania: 저는 뭐든 좋아요. (끄덕~)
페티쉬즈: (그러다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당신을 보며) 나도 사랑해 마니아.
mania: (귀여워라...)
마니아는 페티쉬즈의 팔짱을 낀 채 게임 센터로 갑니다.
날씨는 굉장히 더웠지만, 햇볕이 장우산을 뚫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막 나왔을 때와 비교하자면 사람들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어쩌면 이 날씨에 밖에서 사람을 보는게 더 힘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제법 규모가 큰 게임 센터로 향합니다.
mania: (후...더워라 미니 선풍기 꺼내서 페티쉬즈에게... 위잉)
페티쉬즈: 아, 이건 뭐야?
(선풍기를 보며 되게 신기하다는 듯 말한다)
mania: 미니 선풍기요. 머글들 사이에서 요즘같은 날씨에 유행이죠~
귀여운 토끼랍니다. (파핫...)
페티쉬즈: 머글들이라... 하긴 머글은 마법사 존재를 모르니까. 사람들이라고 부르는게 익숙해져서.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서 낯설다.
(자신한테 향해진 선풍기를 보며 소리내본다)
아아아아아.
mania: (쿡쿡 웃으며) 이건 그래도 소리 안나요. 바람이 약해서요~
페티쉬즈: 응 그러네.. (시무룩해짐)
mania: 선풍기에 아아아~ 하고 싶나요? 그건 집가서 실컷하도록 해요. (방긋 웃으며) 음, 그나저나 게임 센터는 처음이네요. 소개 시켜주실 거죠?
페티쉬즈: 나도 자주 온건 아니지만, 여기에 큰 게임장이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거든.
휴일이라 그런지 게임센터에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도 넓은 공간이지만 냉방이 잘 되서인지 바깥과 비교해서는 훨씬 시원합니다.
mania: 그러고보니 사람도 많네요~
(해실...)
페티쉬즈: 응. 놓치지 않게 꽉 붙잡고 있어.
mania: 좋아요. (꼬옥)
페티는 게임 기계 사이를 돌아다니며 하나씩 살펴봅니다.
페티쉬즈: (잘 아는게 없음)
(소개를 못하고 있음)
사람이 많네. 어, 유명한 게임인가봐.
mania: (음... 옆에서 총 하나를 들어봄)
앗, 뭐가요>?
페티쉬즈: 아 그냥.
(북을 두드리는 게임이라던지)
(오토바이를 타는 것)
(쭉 둘러본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네.
아 그건.
mania: (너무너무 귀엽다 북치는 게임 쪽으로 끌고가본다0
페티쉬즈: (끌려감)
줄이 좀 긴데 괜찮지
mania: 이거 해볼까요?
페티쉬즈: 사람들이 제법 되지만. 그래 기다려보자.
mania: 좋아요~ (앰전히 기다림)
말 그대로 줄은 제법 길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하는 게임이 아닌 몇 번 하면 끝나는 게임이라 기다리는데 큰 시간이 필요하진 않지만요.
mania: 앗, 우리 차례에여
페티쉬즈: 아, 마니아. 나 잠시만 화장실 갔다와도 될
(벌써?)
(당황함)
mania: 음... (들고서는 조금 시무룩)
뭐, 좋아요.
페티쉬즈: 어 응.. 화장실 갔다와서 해도 되지.
아니아니
북 치고 해도 괜찮겠지.
mania: (방긋)
페티쉬즈: 그, 장우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더니) 사람이 너무 많고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주머니에 넣어두게.
(그러면서 자신의 소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일단 북 치고 해도 괜찮겠지.
mania: 좋아요. (방긋 웃으며 막대기를 들어올린다)
페티쉬즈: (당신의 옆에 서서 환전해온 동전을 기계에 넣는다)
대구의 달인!
말린 대구의 머리와 몸통, 꼬리를 스크린에 나오는 대로 쳐서 맞추는 리듬게임입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 노래에는 많은 곡들이 수록되어있으며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
mania: (두근!)
페티쉬즈: 뭐, 아는 노래 있어 마니아?
mania: 음... 글쎄요, 페티쉬즈는요?
페티쉬즈: 나도 어... 다 외국 곡들 뿐이네.
그냥 아무거나 해볼까?
mania: 좋아요. (신나서 완전 기대하는 표정으로 막대기 들어올림)
(두근두근)
막대기로 몸통을 몇 번 치자 별 다섯개 중 두개짜리 곡이 선택됩니다.
미국쪽 노래가사가 흘러나옵니다.
민첩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11 |
Result: | Extreme |
(대박적)
마니아는 처음 하는 게임이였지만 굉장히 능숙하게 북채로 대구를 후드러팼습니다.
난이도 2가 맞는건지 노래는 변칙적이었고 간간히 페이크도 있었지만
아무튼 미스 없이 무사히 끝냈습니다.
mania: (개운,...~)
2분정도 그렇게 정신없이 치고나자 노래가 종료되었습니다.
페티쉬즈: 와, 마니아 잘하는데.
그리고는 점수가 집계 되었습니다.
mania: 흠, 그런가요? (조금 뿌듯해한다.)
좀 더 칭찬해도 좋아요.
점수 결과가 나오자
2P(마니아) : 175,830
1P(페티쉬즈) : 180,000
mania: (헉)
그의 점수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mania: (시무룩...)
(마냐무룩)
페티쉬즈: (어색하게 웃으며) 아무래도 음악을 해서 그런가. (되도 안 되는 말을 하다가 시무룩한 당신을 보고)
아, 어…… (너무 열심히 해서 당신이 시무룩해진 건지 당황해합니다)
(그리고 일단 다음 사람을 위해 당신을 끌고 자리를 비킵니다)
mania: 흠... 다른 게임으로 해요. 뭔가 분하네요. (흥...)
페티쉬즈: 어, 마니아... 화난거 아니지?
mania: 당연하죠. 이런걸로 화내지 않는다구요. 자, 어서 가요. (당신의 팔을 잡고 어디든 아무 기게 앞으로 간다)
(묘하게 승부욕~!)
그곳에는 크레인 뽑기 기계가 있었습니다.
회전률이 빨라서인지 사람들이 금새 빠집니다.
mania: 앗, 이거요!
페티쉬즈: (화장실과 가까운 것을 보고는) 그... 우산 숨기고 와도 괜찮을까? (묘하게 당신의 눈치를 봅니다)
mania: 아, 좋아요. 그러고보니 깜빡했네요. (당신의 팔을 놔주고는)
페티쉬즈: 응. 금방 다녀올게. (그는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인형 크레인 줄은 금새 빠집니다.
mania: (언제오지~)
기다리는 동안 크레인 옆 벽면에 커다랗게 붙은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mania: ? (기웃)
그곳에는 각종 게임 포스터와 함께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해─" 화제의 베스트셀러 애니메이션화 결정!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올 가을 개봉!
이라는 광고지가 붙어 있습니다.
줄이 조금 더 빠지고 슬슬 난이도를 선택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페티쉬즈: 아, 왔어.
(장우산이 사라져있습니다)
mania: (고난이도~!) 아, 어서와요. (방긋)
고난이도!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이 있네요.
mania: 어려움으로 해요, 페티쉬즈.
어려운 인형뽑기는 배출구로 나올 수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큰 인형들만 있습니다.
페티쉬즈: 괜찮겠어?
mania: 가능성은 있어요...! (눈 반짝)
페티쉬즈: 맞아.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유리 케이스 너머를 살펴봅니다.)
하나 같이 커다란 인형이 비치되어있습니다.
mania: 여차하면 마법으로....(중얼)
페티쉬즈: 아니.. 그건 안 되지. (굉장히 당황해하며)
어려운 난이도도 종류가 있네요.
어떤 만화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인형도 있고
어떤 것은 동물 인형입니다.
페티쉬즈: 어떤걸로 할래?
mania: 페티쉬즈, 저기 토기인형이요. (저기저기~)
페티쉬즈: 토기를 좋아하는구나.
mania: 조금..?
페티쉬즈: 동양쪽에도 토기를 의인화해서 마스코트로 쓰기도 하는데.
그래.
(조금 더 줄을 기다린다)
mania: (얌전.....눈 반짝)
앗 그리고 토끼에요. (혀 꼬였다)
페티쉬즈: 응, 알아. (해실 웃으며)
(앗 너무 놀린건가 걱정하며)
mania: (부끄러움...민망)
페티쉬즈: (눈치를 살핀다)
mania: (민망한 표정)
페티쉬즈: (화를 내는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지 얌전히 서 있는다.)
드디어 줄이 빠지고 차례가 왔습니다.
토끼가 있는 인형뽑기
mania: (방긋)
페티쉬즈가 환전한 동전을 넣자 숫자가 올라갑니다.
페티쉬즈: 얼마나 넣을까?
5번이면 될까?
mania: 음.... 우선 그 정도로!
(무언가 의지가 생김)
페티쉬즈: 알았어. (지폐를 꺼내서 집어넣자 숫자가 올라간다)
: 인형을 뽑는 것은 행운 판정입니다.
난이도 어려움은 극단적 난이도가 나와야 성공입니다.
우선 마니아의 행운을 측정하겠습니다.
1d100 굴려주세요.
mania: (음... 무언가 고민하다) 페티쉬즈가 해봐요. (...)
Value: | 1/0/0 |
Rolled: | 72 |
Result: | Fail |
rolling 3d6*5
(++)
*54
6
1
55
Value: | 55/27/11 |
Rolled: | 55 |
Result: | Success |
크레인이 인형을 쥐었지만 바로 풀어집니다.
남은 횟수는 4회입니다.
mania: dkt...
앗...
Value: | 55/27/11 |
Rolled: | 88 |
Result: | Fail |
페티쉬즈: 이거 뽑는거 어려우니까.
mania: (끄아아앙....바둥...)
이번에는 크레인이 인형을 제대로 쥐지도 못하고 빗나갑니다.
mania:
Value: | 55/27/11 |
Rolled: | 88 |
Result: | Fail |
마찬가지로…… 크레인이 허공을 쥡니다.
mania: (므아앙....)
Value: | 55/27/11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
갈고리가 토끼 인형의 귀를 잡습니다.
위태롭게 들어올려지더니
mania: (!!)
쿵 하면서 천장에 닿으며 흔들렸지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벽면으로 다가온 크레인이 다시한번 쿵
토끼 인형의 귀가 살짝 미끄러졌지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형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배출구쪽으로 다가오네요.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박수칩니다.
토끼 인형이 배출구로 나왔습니다.
mania: 꺄, 이거봐요 이거봐요. (엄청 신났다)
페티쉬즈: (신나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죽으려 한다) 잘했어 마니아.
mania: (방방.... 넘 신난다) 역시 가능성이 있었네요~ 이제 인형에 이름 지어줄까요?
페티쉬즈: 그래. 뭐, 시계 토끼 같은거?
mania: (인형 꼬옥~)
페티쉬즈: 3월 토끼나.
mania: 음, 그것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한 거?
빙봉이....
(놀라운 작명센스)
망몽이....
페티쉬즈: 빙봉...
망몽...
mania: 팡퐁이./...
페티쉬즈: 빙봉망몽... (이름을 읊조리며 작게 웃는다)
마니아 작명 센스가 굉장한데
: "저기 한 번 남으셨는데..."
그러고보니 기회가 5번이었지. 1회 남앗다.
페티쉬즈: 아,
내가 해도 괜찮을까?
mania: 아.
좋아요.
(방긋)
페티쉬즈: (안쪽을 쭉 보더니)
(도마뱀 모양의 인형을 본다) 저걸로 해야겠어.
mania: (호오... 옆에서 빤히)
페티쉬즈: (안쪽을 골똘히 바라보며 크레인을 조작한 그는 왼손으로 레버를 몇 번 움직입니다)
(앞으로, 앞으로, 왼쪽으로, 뒤로)
(흔들리던 크레인이 멈추자 빨간 버튼을 누르더니 집게가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도마뱀의 양쪽 배에 집게가 각각 두개씩 껴집니다.
굉장히 견고하게 잡힌 도마뱀이 그대로 들어올려졌습니다.
크레인이 천장을 쳐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습니다.
크기가 제법 되는데 그대로 어떤 불안감도 없이 배출구로 나오게 됩니다.
페티쉬즈: (배출구에 나온 인형을 쥔다) 아, 운이 좋았어.
mania: (!....뭔가 이번에도 진 기분...)
페티쉬즈: 이것도 줄게 마니아. 괜찮지?
(아니 왜 그런 표정을.)
mania: (우음....불만가득)
페티쉬즈: 줄게..
mania: 흠, 좋아요. (조금 부우...)
페티쉬즈: 얘는 내가 이름 지어줘도 괜찮지?
mania: 좋아요. 어떤 이름이요?
페티쉬즈: 도마뱀 빌.
바로 떠오르더라고.
mania: 귀여운 이름이네요. 음..그럼 저는 빙봉으로 할게요. (방긋..~_)
페티쉬즈: 빙봉빌...
mania: 빙봉이랑 빌.
페티쉬즈: 그래. (도마뱀 인형의 머리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는 양 손으로 앞발을 쥐며 흔든다) 안녕 빙봉아.
나는 빌이야. (라고 하면서 한쪽 손을 앞으로 뻗어 인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mania: 어머, (작게 웃으며 토끼 인형 팔 흔들) 저는 빙봉이요~ (손 맞잡,,)
페티쉬즈: (웃음이 터져나와 못참고 인형의 등에 얼굴을 푹 숙인다)
아, 진짜 마니아....
너무 사랑해
mania: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부끄럽잖아요. (작게 웃으며 저도 고개를 묻는다. 다시 고개를 들고는) 저도 사랑해요~
게임 센터에서 정신없이 들려오는 소리 속에서도 두 사람의 목소리는 선명하게 전해졌습니다.
페티쉬즈: 그래서 이제 또 뭐할까?
(게임기를 둘러보며 말합니다.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하지만요)
mania: (두리번~ 좀비 게임...없나?)
총 쏘는 게임이요?
머글의 지팡이라고 하기도 하죠? (방긋!)
페티쉬즈: 아, 있어.
별로 유명한거 같진 않지만.
(당신의 손을 잡고 가게 구석쪽으로 이끌고 간다)
굉장히 구식으로 보이는 좀비 슈팅 게임이있습니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섬에서 백신을 가지고 탈출해야 한다는 설정의 게임입니다.
그래픽에서도, 총에서도 보이는 외관처럼 연륜이 느껴집니다.
mania: 흠, 좋아요. (총을 들고는) 이번에는 안져요 (?)
페티쉬즈: 찾던거 이게 맞아?
mania: (끄덕~)
페티쉬즈: 그래. ( 그러다 눈치를 살피며 ) 나는 하지 말까?
mania: 아뇨, 같이 해야죠. (부)
페티쉬즈: 그렇지?
mania: (끄덕)
페티쉬즈: (당신 옆에서 2P 총을 잡습니다)
: 매 라운드 민첩 판정입니다.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43 |
Result: | Success |
1 라운드
두 사람은 여유롭게 보스를 잡았습니다.
1라운드라 그런지 역시 널널하게 준비했네요.
mania: (아자!)
처음 두 사람은 백신을 획득한 상태에서 지하를 빠져나왔습니다.
지상으로 나온 두 사람은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페티쉬즈: 그렇게 어렵지 않지?
(웃으며 다시 총을 부여잡습니다)
mania: 그렇네요. 아직 쉬워요. (흠흠!)
2라운드
민첩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67 |
Result: | Fail |
(헉)
지방에 좀비들이 우글거립니다.
섬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아파트 위에 두 사람이 올라가고
그걸 추격해온 거대한 좀비와 대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니아는 한 목숨을 잃엇지만 아직 한 목숨이 남아있기에 깰 수 있었습니다.
페티쉬즈: (당신의 눈치를 살핍니다)
mania: (분하다...꿍)
페티쉬즈: 아직 게임오버 된건 아니니까.
mania: 아직 끝 아니에요. (흥)
이어서 3라운드가 시작됩니다.
3 라운드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29 |
Result: | Hard |
옥상 위에서 연락을 한 두 사람은 잠시 후 헬기를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헬기는 섬 남쪽 끝으로 온다고 하고, 두 사람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려고 하는데
아래층에서 좀비들이 몰려옵니다.
도망갈 곳이 없는 것을 발견한 둘은 난간에서 떨어집니다.
아래쪽에 있던 유리천장이 꺠지고 두 사람은 오래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잠시동안 정신을 잃고나서 눈을 뜨자
주변에 좀비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페티쉬즈: (마니아를 보며) 잘했어.
그런데 다음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총을 단단히 쥐고는)
mania: 괜찮아요. 나름 실력은 있다고요. (흠1)
4라운드는 민첩 어려운 판정입니다.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86 |
Result: | Fail |
페티쉬즈: 그래. (헤실 웃으며)
...
mania: (..)
4라운드가 시작되고 둘은 백화점을 헤매다가 탈출구를 발견했습니다.
지상으로 통하는 엘레베이터에 타고 올라가려고 하는 순간 괴물이 안쪽에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에스컬레이터쪽으로 도망치려고 할 때
마니아가 맡은 1P가 한 번 더 목숨을 잏고
사망하였습니다.
mania: (....)
옆에 있던 페티쉬즈는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뜸들이다가 보스를 마저 처치합니다.
mania: (......)
이윽고 지상으로 나오고 조금 있으면 5라운드가 시작 될겁니다.
페티쉬즈: 어... 그만할가.
mania: ....아직 페티쉬즈 남았잖아요. (마냐무룩...)
페티쉬즈: (여기서 계속 해도 되는걸까...)
(걱정하면서)
mania: (우우우우우우음.....꾸으으음....)
5 라운드
지상으로 나온 페티쉬즈의 캐릭터는 멀리 오는 헬기와 함께 자신을 죽이려고 밀려오는 좀비를 상대합니다.
굉장히 능숙하게 모든 좀비를 쏴맞춘 그는
보스전에서도 단 하나의 목숨도 잃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끝냅니다.
mania: (...하나도 못 이겼어...)
페티쉬즈: …….
mania: (꾸으음....)
페티쉬즈: 이, 이건 협력게임이니까.
mania: 뭐, 그렇죠. (흥...)
페티쉬즈: (속으로 절규)
mania: (꿍홰졌다)
페티쉬즈: 어, 어, 음.
(주위를 둘러보다가 게임 하나를 가리킨다. 격투 게임이다)
저거 할까?
mania: 좋아요, 이번에는 정말 정말 이길 수 있으니까요.
페티쉬즈: 응. 꼭 이길 수있을거야!
mania: (이번에는! 주먹 콱!)
두 사람은 격투 게임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게임기는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두 사람의 모습이 게임기로 가려집니다.
세계 무술대회가 열렸다는 컨셉의 유명한 게임입니다. 옷 디자인도 어딘가 낯 익습니다.
페티쉬즈: (자리에 앉아서 캐릭터를 고른다)
mania: (따라 고른다 앨리스 캐릭터!)
페티쉬즈: (스페이드 5를 고른다)
: 민첩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59 |
Result: | Success |
격투 게임이 시작되고
한동안 탐색전 겸 키를 익히다가
조금씩 접전이 시작되었다.
앨리스는 맨 손으로 격투를, 스페이드 5는 가지고 있는 무기로 찔렀다.
3판 2승의 게임에서
앨리스가 먼저 2승을 쟁취하고 게임을 이겼다.
페티쉬즈: 아, 졌다.
mania: 이겼다!!!
(폴짝!)
페티쉬즈: (마니아를 힐끔 쳐다보다가 그 모습에 웃는다)
mania: 봤어요? 제가 이겻다고요~
페티쉬즈: 응 잘하네.
이런쪽에 재능 있는거 아니야?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mania: (흠, 콧대 높아진다) 그런 것 같네요. 조금 더 칭찬해도 좋아요.
페티쉬즈: 잘했어 마니아.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mania: (방긋~ 기분 좋은 미소)
페티쉬즈: 아, 그리고 이제 슬슬 저녁 예약 시간이 된 것 같은데.
mania: 앗, 그러게요. 슬슬 이동할까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과 함께 게임장에서 나옵니다.
mania: (기분 최고~)
마니아의 양 손에는 토끼 인형과 도마뱀 인형이 있습니다.
둘 다 크기가 상당해서 한 손으로 들기에는 버겁습니다.
mania: (우음... 끙)
페티쉬즈: 하나는 내가 들까?
mania: 좋아요. (토끼를 안겨준다) 부탁할게요.
페티쉬즈: (빙봉이를 받아든다)
잘 부탁해 빙봉아.
mania: 빙봉~
페티쉬즈: (그렇게 말하고는 웃으며 당신을 보더니 한쪽 손으로 당신의 손을 마주잡는다)
식당은 근처니까 얼마 안 가면 나올거야.
mania: (따라 마주 잡아. 기분좋은 미소)
좋아요, 이제 배고프니까요.
페티쉬즈: 레스토랑으로 예약해두긴 했는데 어떤게 먹고 싶어?
mania: 음... 스테이크? 아니면 봉골레?
잘 모르겠네요. 음... 전부 시켜야하나?
페티쉬즈: (피쉬앤 칩스를 말하려다 만다)
굴 치즈 구이라던지
버섯이나
mania: 아, 그거 좋네요. 학교 다닐때 좋아했죠, 누구누구가 먹여줘서요.
(방긋)
페티쉬즈: (아하하하)
그랬지.
mania: 어서 가요. 페티쉬즈. (손 흔들)
그런 시시콜콜한 잡담을 하며
두 사람은 거리를 걸었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는 두 사람
거리에는 사람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mania: (우와...)
자치하다가는 그를 놓칠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휴일이란…… 사람이 굉장히 많은 날인건 어쩔 수 없죠.
mania: (손 꼬옥)
?
당신은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mania: ...?
어라?
(허둥지둥)
페티쉬즈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mania: 페, 페티쉬즈~ (불러본다)
사람들에 채인 것처럼, 파도 위에 서 있는 이정표처럼
주변은 시끄럽고
사람들로 인해 시야는 차단되어있습니다.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mania: (아... 키가 작다 버둥버둥)
어쩌지...
당신은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그만 쓰러져
정신을 잃습니다.
mania: (털썩....)
당신은 침대 위에서 눈을 떳습니다.
mania: 아....(머리야..)
창을 보니 태양은 중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mania: 아,
오늘 페티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난건 아닐까요.
보다가 잠들었는지, 끄는걸 깜빡했는지 모를 TV에서 대낮의 교양 프로그램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 햇살이 실내를 비추자 방 안은 후덥지근합니다.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mania: ....
열린 창문으로 바람 한 점이 들어오지 않는 날씨.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약속 시간에 늦을지도 모르겠네요.
mania: (서둘러 준비한다)
……어라
준비를 시작하려던 당신은
묘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mania: ...음....
이상하다?
꿈이라도 꿨나?
그렇다고 쳐도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굉장히 낯 익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mania: ....뭔가 이상한데...
: 이상한 기시감에 대한 이성판정 0/1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48 |
Result: | Success |
당신은 기분탓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TV는 아직 켜있습니다.
mania: (꺼야겠다...)
교양 프로그램의 내용을 미처 귀에 담기 전에 TV는 꺼집니다.
mania: (다시 킨다..?)
TV가 다시 켜집니다.
mania: (잠깐만 보자...)
조금 전에 끊긴 부분 사이로 광고가 흘러나온건지 다시 인사하는 장면이 나오고 방송이 시작됩니다.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베스트 셀러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외계 생명체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정신이 말짱해도 재미 없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졸리기 까지 하네요.
mania: 흠....
(중요하지 않는다면 끄자)
TV가 꺼집니다.
마니아는 마저 약속을 준비합니다.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mania: (머리를 말린다~ 화장도 하고..)
드라이기의 파워가 언제 약해진건지 머리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준비를 하고
당신은 집을 나섰습니다.
mania: (호다닥)
약속장소인 시계탑에 도착한 당신은
시계탑 아래에 서 있는 '그'가 보입니다.
mania: (방긋 손을 흔든다) 페티쉬즈~
햇볕이 강해져서인지 어쩐지 지쳐보입니다.
페티쉬즈: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당신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마주 흔들며) 아, 마니아. 안 막혔어?
mania: 별로 안막혔어요~ (당신을 바라보다 무언가 이상해서 갸웃...) 음... 저희 여기서 만난적 있었나요?\
페티쉬즈: 응? 음... (그는 무언가 생각하더니) 예전에 만나지 않았어? 오랜만에 만나서 까먹은거 아닐까. (활짝 웃으며 가방에서 커다란 장우산을 꺼냅니다) 너무 더워서 양산 말고 우산으로 가져왔는데 괜찮을까?
mania: 아, .. 아마도 그런 것 같네요. (작게 웃으며 팔짱을 낀다) 저는 뭐든 좋아요. 준비성 좋네요 페티쉬즈~
페티쉬즈: (어색하게 웃으며 팔짱낀 당신의 왼뺨과 오른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마니아도 많이 바빠서 헛깔렸나봐. 그래도 주말이 생긴 것에 대해 어찌나 감사한지.
mania: (당신이 맞춰준 볼이 점점 붉게 물들어가며 고개를 끄덕여. 자신도 기분이 좋은지) 그런가보네요. 저도 슬슬 정신이 없어지나봐요~ 그리고 저도 그래요, 주말이 생긴 것에 감사하죠. 이렇게 같이 데이트 하니까요.
페티쉬즈: 데이트라고 하니까. (당신과 같이 조금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실감나네. 우리 데이트 하고 있는거였지. 하지만 보다시피 날씨가 이래서. (굉장히 강렬한 태양을 찡그리며 바라보고는 다시 시선을 내린다)
주말은 조금 선선해지길 바랬는데 아쉽게 됐어.
(장우산을 크게 피고 당신에게 씌워준다)
mania: 아쉽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것도 하나의 추억일테니까요. (좀 더 꼬옥 잡고는)
페티쉬즈: (당신을 힐끔 보며 햇빛이 들지 않을까 살펴보다가 그늘을 당신에게 좀 더 붙여주고는) 어서 시원한 곳으로 가자. 어디갈까? 괜찮은 곳이라면 영화관이랑 게임 센터, 아니면 쇼핑할 수도 있는데.
mania: 저는.. (잠시 고민하듯 제 입가를 매만지다) 아, 게임센터가 좋겠네요. 저는 처음... (음?...) 아니, 처음이었나?
페티쉬즈: (잠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끄덕이고는) 역시 마니아라면 그럴 줄 알았어.
mania: 아, 사랑해서 그런거겠죠. 뭐든 알고있는..그런거요. (방긋 웃으며 고개를 저어)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더위를 먹은건 아니지만 얼굴이 조금 붉게 물들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 그렇지. 사랑해서 알고 있는거야.
mania: 역시 페티쉬즈는 귀엽네요~ (작게 웃어보이다 당신의 볼을 가볍게 콕, 찍어보아. 아, 그러다 무언가 다시 스쳐가는 기분에 멈추어) 음...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요 페티쉬즈.
페티쉬즈: 귀엽긴 무슨…….. (그러다 당신의 말에 의아한듯 바라보며) 응? 어떤게?
mania: 음... 뭔가 똑같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그냥... 오늘 하루가요. 오늘 하루 일어나는 일이? 그런,... 누가 제 머리를 조작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이상해요.
페티쉬즈: …… (당신을 말 없이 보다가 시선을 돌려 주변을 보고는 당신의 이마에 손을 짚어본다) 마니아 혹시 어디 아프거나 그런건 아니지?
게임센터까지는 걸어가야 하는데 괜찮아?
버스 타기에도 애매한 곳이라서. 아니면 택시 타고 갈까?
mania: (음...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저어) 아니요, 아프거나 하지 않아요.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당신의 손을 잡아,) 택시 타고 갈까요? 뭔가 (같은 것을 바꾸어야)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그의 표정이 일순간 어두워졌지만, 이내 평소처럼 돌아옵니다.
그는 지나가는 택시를 부른 뒤 당신과 함께 게임장으로 향합니다.
거리는 집에서 막 나왔을 때와 비교하자면 사람들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어쩌면 이 날씨에 밖에서 사람을 보는게 더 힘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제법 규모가 큰 게임 센터로 향합니다.
mania: (후...더워라)
페티쉬즈: (택시에서 내린 뒤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mania: .... 뭐라도 묻었나요?
페티쉬즈: 응? 아니. 어. (무언가 생각하다가 당신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날이 너무 더워서 말이야. 택시도 조금.. 후덥지근 했고.
mania: 음... 역시 , 그렇죠? (그런가..묘한 불안감에 이리저리 살피고는) 어서 둘러볼까요?
페티쉬즈: 어. 그러니까. (무언가 서두르려는 당신의 모습을 낯선듯이 바라보다가 엄지 손가락 마디 부분을 손톱으로 가볍게 긁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여긴…… 나도 자주 온건 아니지만, 여기에 큰 게임장이 생겼다는 것만 알고 있었거든.
휴일이라 그런지 게임센터에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도 넓은 공간이지만 냉방이 잘 되서인지 바깥과 비교해서는 훨씬 시원합니다.
mania: 아..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들어서 더욱 이상해진다.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는) 페티쉬즈. 역시, 계속 생각해봤는데 이상해요.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정신조작 마법?... 음, 모르겠지만요.
페티쉬즈: 응?
그럴리가. 여긴 마법세계도 아니고 머글 세게야.
mania: 음... 그렇지만요. 이상해요.
페티쉬즈는 이상한 거 없나요?
페티쉬즈: (고개를 젓는다)
글쎄, 특별히...
mania: .... 음, 뭐 일단 ... 페티쉬즈, 미안하지만 식당에 먼저 가볼 수 있을까요?
페티쉬즈: 식당에?
mania: (끄덕)
페티쉬즈: 그, 그러니까 식당은.... 예약한 시간이 있으니까
미리 가도 안 될텐데.
게임센터에 온 김에 놀다 가는게 어때?
mania: ... 음, 알았어요. 그럼 뭐부터 해볼까요?
페티쉬즈: 그러면 일단 사람이 많으니까.
말 그대로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게임장이었다. 그는 당신에게 다가선다.
페티쉬즈: 놓치지 않게 꽉 붙잡고 있어.
mania: 좋아요. (꼬옥)
페티는 게임 기계 사이를 돌아다니며 하나씩 살펴봅니다.
페티쉬즈: (잘 아는게 없음)
(소개를 못하고 있음)
사람이 많네. 어, 유명한 게임인가봐.
mania: (묘하게 불안)
그런가보네요. 이걸로 할까요?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어떤건지 살펴본다)
mania: (기웃~)
페티쉬즈: (기웃? 무슨 게임일까)
mania: (뭐지?)
페티쉬즈: 그래. 이걸로 하자.
(그는 당신과 함께 사람들 뒤로 가서 줄을 섭니다)
mania: (얌전...)
페티쉬즈: 줄이 좀 긴데 괜찮지?
mania: 네, 괜찮아요. (방긋)
페티쉬즈: 그래. 일단 기다려보자.
말 그대로 줄은 제법 길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하는 게임이 아닌 몇 번 하면 끝나는 게임이라 기다리는데 큰 시간이 필요하진 않지만요.
사람들이 점점 빠지고, 두 사람의 차례가 될 즈음 그가 말했다.
페티쉬즈: 아, 마니아 나 잠깐 화장실좀 다녀와도 될까?
mania: 아,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어서 다녀와요. (손을 놔준다0
페티쉬즈: 어?
mania: ?
페티쉬즈: 아니, 음.
mania: 왜요?
페티쉬즈: 아냐 우리 차례니까.
화장실 갔다 와서 해도 괜찮겠지.
아니아니, 북치고 해도 괜찮겠지.
mania: 아..., 좋아요. 하고나서 가도록 해요.
페티쉬즈: 그, 장우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더니) 사람이 너무 많고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주머니에 넣어두게.
(그러면서 자신의 소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일단 북 치고 해도 괜찮겠지.
mania: 음, 그렇긴 하겠네요.
페티쉬즈: 그래.
(당신의 옆에 서서 환전해온 동전을 기계에 넣는다)
대구의 달인!
mania: (들뜸)
말린 대구의 머리와 몸통, 꼬리를 스크린에 나오는 대로 쳐서 맞추는 리듬게임입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 노래에는 많은 곡들이 수록되어있으며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
페티쉬즈: 뭐, 아는 노래 있어? (당신을 힐끔 쳐다보며 말합니다)
mania: 글쎄요, 페티쉬즈는요? (따라 바라보며)
페티쉬즈: 나도 어…… 다 외국 곡들 뿐이네.
그냥 아무거나 해볼까?
mania: 좋아요. 뭐든 좋으니까요. 골라줘요.
막대기로 몸통을 몇 번 치자 별 다섯개 중 두개짜리 곡이 선택됩니다.
미국쪽 노래가사가 흘러나옵니다.
민첩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32 |
Result: | Success |
마니아는 처음 하는 게임이였지만
처음 하는
게임이 맞을까요?
무언가 굉장히 낯선 기시감이 듭니다.
mania: ...(여전히 뭔가 불안하다)
어쨌든 그녀는 굉장히 능숙하게 북채로 대구를 후드러팼습니다.
난이도 2가 맞는건지 노래는 변칙적이었고 간간히 페이크도 있었지만
아무튼 미스 없이 무사히 끝냈습니다.
mania: (휴...)
2분정도 그렇게 정신없이 치고나자 노래가 종료되었습니다.
페티쉬즈: 와, 마니아 잘하는데.
그리고는 점수가 집계되었습니다.
mania: 그런가요? 아, .. (뭔가 좋긴한데)
점수 결과가 나오자
2P(마니아) : 176,830
1P(페티쉬즈) : 180,000
mania: ....우음...
그의 점수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페티쉬즈: (당신의 표정을 살핍니다)
mania: 페티쉬즈가 이겼네요. (꿍해진다..)
페티쉬즈: (어색하게 웃으며) 아무래도 음악을 해서 그런가. (되도 안 되는 말을 하다가 꿍해진 당신을 보며)
아, 어…… (너무 열심히 해서 당신이 꿍해진건지 당황해합니다)
mania: ... ? 페티쉬즈. 음... 게임 그만하고 나가볼까요?
페티쉬즈: 응? 어딜?
다른 게임 하자는거지?
mania: (여전히 어딘가 불안한듯) 그냥요, 조금 조용한 곳?
페티쉬즈: 그래. 크레인 할까?
조용한 곳이라니? 바깥은 덥잖아?
mania: 음.. 그래도요. 아니면 카페? 저 뭔가 페티쉬즈랑 할 이야기도 있고요.
페티쉬즈: …….
mania: 싫...어요?
페티쉬즈: 아냐. 그래 가자.
mania: 좋아요. (당신의 손을 잡고는)
페티쉬즈: (무언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mania: (?)
두 사람은 식당 예약시간까지 조금 이르지만
게임장 밖으로 나섭니다.
페티쉬즈: 카페…….
(그는 핸드폰을 두드리며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습니다. 바깥 열기 때문인지 시원한 조금 전과 달리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mania: (미니 선풍기를 대준다..)
미안해요, 많이 덥죠?
페티쉬즈: (당신이 미니 선풍기를 대주자 잠깐 눈이 흔들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냐.
(그리고는 시내쪽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카페는 저쪽에 있다네. 갈까?
mania: 좋아요. (따라 간다)
태양이 아직 저물지 않고 누워있습니다.
시내에는 여러 상가가 있습니다.
옷 가게도, 백화점도, 영화관도, 극장도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인파를 해치며 카페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mania: (총총..)
그는 당신을 돌아보지 않은채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무언가를 어깨에 짊어진 것 처럼
mania: ...?
도심 한복판에서 목적지를 향해 걷고 있는 두 사람
거리에는 사람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mania: (아이고오..)
이래서 휴일이란...
mania: (휴...)
휴일이기에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칫하다가는 그를 놓칠지도 모르겠네요.
열광: (꼬옥 잡는다)
마니아의 손이
허공을 쥡니다.
열광: ...?
어라?
어느순간 페티쉬즈와 맞잡은 손의 온기가 빠져나간 것을 알아챕니다.
조금전
저기 그의 모습이 보였지만, 순식간에 인파 사이로 휩쓸려 사라집니다.
열광: 페, 페티쉬즈~
(어쩌지...)
: 관찰 판정 해주세요.
열광:
Value: | 95/47/19 |
Rolled: | 4 |
Result: | Extreme |
분명 마니아는 그의 손을 꼭 잡고 있었을텐데
그의 손을 놓쳤을리 없습니다.
mania: ...(으음)
페티쉬즈가 손을 놓은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는 당신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mania: 아....
당신은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그만 쓰러져
정신을 잃습니다.
mania: (털석)
당신은 침대 위에서 눈을 떳습니다.
창을 보니 태양은 중천.
오늘따라 왠지 TV소리가 굉장히 귀에 거슬립니다.
눈을 다시 감자 어지러움이 몰려듭니다.
mania: 하...
오늘 페티를 만나기로 했는……
묘한 기시감
mania: .....
그것의 정체를 당신은 알아냈을까요.
mania: ..... 대체 뭐지...
왠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챕니다.
mania: ....
그런게 가능한 일이띾요
일일까요.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요?
mania: .... 그를 만나야 하는데...
타임 터너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도대체?
mania: 왜지?...
: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당신은 이성 판정을 합니다. 1 / 1d3
mania:
Value: | 60/30/12 |
Rolled: | 42 |
Result: | Success |
이미 당신은 지난번 겪은 하루로 이 상황을 눈치챘을 겁니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요.
이성치 - 1
mania: ...... 대체...
(머리를 쓸어 넘기며 한숨)
어쨌든 오늘은 그와 데이트하는 날입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번 처럼 TV는 켜져있습니다. 오늘따라 유달리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지만요.
mania: (들어본다..)
TV에서는 어제…… 아니, 깨어나기 전 본 것과 다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가 요즘 화제가 되는 베스트 셀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mania: ...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빠져나올 수 없는 루프에 갇힌 연인에 대한 소설입니다.
꼭 읽어보라는 말이 당신의 귓가에 맴돕니다.
정신을 놓고 한참 동안이나 TV를 들여다보던 당신은 TV에 나오는 그 남성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성판정 0 / 1
mania:
Value: | 59/29/11 |
Rolled: | 14 |
Result: | Hard |
그러거나 말거나 당신은 약속 시간이 늦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mania: (서둘러 나가자)
지금 가면 무조건 늦을겁니다. TV에 얼마나 정신이 팔린건지.
mania: 하...어째...
: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mania: (평소와 같이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하고 나간다)
드라이기는 여전히 말을 안 듣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머리를 말린 당신은
…… 약속 장소인 시계탑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아래에
'그'가 보이지 않습니다.
mania: ....? 어라?
(두리번)
약속 시간을 조금 넘긴 상태인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mania: (기다려본다..)
…… 10분
…… 20분
…… 30분
땡볕에서 3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저 편에서 그가 이곳으로 달려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mania: 아, 페티쉬즈..!
페티쉬즈: 아, 마니아.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서는 숨을 고른다) 미안. 많이 늦었지.
mania: 괜찮아요. (당신에게 손수건을 내밀고는) 급하게 왔나보네요. 저도 늦었으니까 괜찮아요.
페티쉬즈: 미안, 그. 그러니까 보고 싶었어. 정말 미안해. 양산 대신. (그는 장우산을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트리고, 급하게 줍는다)
mania: ....
페티쉬즈: 우산 가져왔어.
mania: 페티쉬즈.
페티쉬즈: 응 마니아. (당신을 바라보며)
mania: 알고 있죠?
페티쉬즈: 뭐가?
mania: 제가 우산도 괜찮다고 하고 팔짱을끼고 게임센터가 좋다고 말할 것을요.
..알고잇잖아요.
페티쉬즈: 무슨 말이야? (당신의 말에 인상을 쓰다가 인상을 풀고 애써 웃으며 대답한다)
게임센터 가고 싶은거지?
mania: 알잖아요. 오늘 하루가 반복하는 거. (미간을 찌푸리고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거짓말은 말아요.) 게임센터로 말 돌리지 말아요.
페티쉬즈: …….
mania: ...
거짓말은 말아요.
페티쉬즈: 맞아.
mania: ... 무슨 일인지 말해줘요. ... 난 듣고 싶으니까요.
페티쉬즈: 알았어 그러면…… (한숨을 내쉬고는) 어디서 얘기해야 좋을까.
mania: 그냥, 여기서 해요. 또 사라질 것 같으니까요.
그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서 있습니다.
여름 더위에 우산도 펼치지 않아서인지 땀이 흐르고
입고 나온 옷도 조금씩 젖어갑니다.
mania: .... 말해줘요.
페티쉬즈: ……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거지? (그는 당신을 보지 않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마치 호그와트 시절 모습이 보이는 것 처럼)
어디서 어긋난거지?
언제부터?
mania: (당신의 손을 잡고는 제 입가로 가져가 입맞췄다.) 괜찮으니까 말해줘요. 혼자만... 그러지 말아요 페티쉬즈. 난 불안해요.
페티쉬즈: 아냐, 마니아. (그는 당신의 손을 뿌리칩니다)
넌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 되는 거야.
mania: .... 왜요 뭐가요? 도대체 뭐가요?
페티쉬즈: 게임 센터에 가서…… (그는 자신의 머리를 부여쥡니다)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고...
mania: 난 아무것도 몰라요. 제발, ...
그만해요. 제발.
페티쉬즈: 그래야 하는데
mania: 페티쉬즈! (단호하게 소리를 지른다)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러다)
(당신 너머에 무언가를 보고)
(그곳에 시선이 쏠립니다)
mania: ...? (뒤를 돌아봅니다)
마니아가 돌아본 곳에는
아침에 TV에서 나온
최근에 화제가 된 베스트 셀러를 소개한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남자가 이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mania: .....
아니, 페티쉬즈를 보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mania: 당신, 당신 뭐야. (품에 지팡이를 잡는다)
: 행운 판정 합니다.
mania:
Value: | 55/27/11 |
Rolled: | 20 |
Result: | Hard |
당신이 지팡이를 품에서 꺼내는 순간
곁에 있는 인기척이 사라집니다.
mania: ....
페티쉬즈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갑니다.
마치 도망치는 것 처럼
mania: 페티쉬즈!
(따라 갑니다)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당신은……
그를 쫓아갑니다.
그는 순식간에 시계탑 인근을 벗어났습니다.
그를 쫓아가는 당신 역시 마찬가지로 놓치지 않을 기세로 따라갑니다.
중간에 슬쩍슬쩍 뒤돌아 당신을 보는 그의 모습은 잔뜩 겁에 질렸습니다.
아니, 그건 겁이 아니라
마치 10대의 그를 보는 것 처럼
불안과 두려움과 걱정과
절망이 어울려진 표정이었습니다.
mania: 페티쉬즈, 제발!
그는 근처에 있던 높은 아파트로 뛰어들어갑니다.
당신이 뒤따라 들어가자
두 개의 엘리베이터 중 하나가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은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mania: ....
: 행운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55/27/11 |
Rolled: | 21 |
Result: | Hard |
엘리베이터는 다행스럽게도 1층에서 멈췄습니다.
꼭대기층은 40층……
지하는 5층까지 있는 건물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mania: 페티쉬즈는... (그러니까 몇층으로)
: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mania:
Value: | 80/40/16 |
Rolled: | 68 |
Result: | Success |
당신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급하게 40층을 눌렀습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불안감이 온 몸을 엄습합니다.
mania: (제발..)
중간에 어떤 층에서도 멈추지 않던 엘리베이터는 40층에 멈추게 됩니다.
비상용 계단이 열려있고, 그 안쪽으로 옥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mania: (서둘러 간다)
계단을 올라서자
옥상 문이 보입니다.
문을 잠그고 있던 자물쇠가 근처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마치 무언가에 폭파된 것 처럼……
mania: ....
(서둘러 안으로 들어간다)
옥상 문은 살짝 열려있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자
난 간 너머에서
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mania: ....
페티쉬즈: (놀란 눈으로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
mania: 페, 페티쉬즈...
거기서 뭐해요. 빨리 ... 이리로 와요.
네? 빨리요...
페티쉬즈: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미안해 마니아……
미안해……
mania: 아니에요. 사과하지 말아요. 괜찮으니까...네?
페티쉬즈: 다음에는……
mania: 빠..빨리요.
페티쉬즈: 꼭 게임센터에 갔으면 좋겠어
mania: 페티쉬즈, 제발 잠시만요.
그는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며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을
mania: 아니, 아니.
놓습니다.
mania: 제발,
…….
mania: 꺄아아아악!!!!!!!!!!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른다)
: 당신의 연인이 눈 앞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것을 본 당신은 재정신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이성판정 1d3 / 1d5
mania:
Value: | 59/29/11 |
Rolled: | 86 |
Result: | Fail |
: 당신은... 어떻게든 재정신을 유지해보려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성 감소 1d5
mania:
Value: | 59/29/11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rolling 1d5
()
2
2
그리고 마니아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굉장히 익숙한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그만 쓰러져
정신을 잃습니다.
…….
당신은 어느 순간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이 펼쳐져있고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mania: ....
그 와중에도 어떤 작은 말소리가 들립니다.
mania: ..?
귀를 기울이자
작은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귀에 또렷하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 …… 다시 한 번 그녀와 만나고 싶은가요?
페티쉬즈: ……네.
???: (굉장히 즐거운 듯 웃으며 박수를 친다)
당신에게 영원을 주도록 하죠.
하지만 대가는 당신의 �뼱�씠��땲 �젅�?濡� �씠�윴
臾몄옄蹂대떎 �기 전에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mania: ...페, 페티쉬즈..
당신은 침대 위에서 눈을 떳습니다.
창을 보니 태양은 중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
mania: ....
TV소리는 여전히 당신의 귀를 거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mania: ... (tv 쪽으로 걸어간다)
……
mania: ....
TV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화제의 소설
mania: ....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에 대한 이야기지만,
저번의 그 아름다운 남성은 아닙니다.
대신 TV에 나온 것은 평론가였습니다.
그는 소설의 '결말 때문에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연인'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듣기 판정해주세요.
mania:
Value: | 70/35/14 |
Rolled: | 27 |
Result: | Hard |
문득 당신은 깨닫게 됩니다.
제대로 들은 것이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꿈 속에서 그와 대화하고 있던 사람이
지난 번 TV에서 소설을 소개하던 남자와 목소리가 똑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것과 동시에 어지러움과 두통이 밀려옵니다……
속이 메스껍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mania: 욱...
: 이성판정 1 / 1d3 해주세요
mania:
Value: | 57/28/11 |
Rolled: | 78 |
Result: | Fail |
: 이성치 감소 1d3 해주세요
mania: =
rolling 1d3
()
1
1
: 이성치가 1 감소하였습니다.
뉴스는 그걸로 끝입니다.
mania: ...하...(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자, 이제 당신은...
마니아는 어떻게 하시겠나요?
mania: (페티쉬즈에게 간다. 오늘도 분명 약속이 있겠지)
당신은 서둘러서 약속 장소로 갑니다.
어느덧 시계탑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mania: ....
(기다립니다)
당신은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10분
…… 20분
…… 30분
……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mania: ....
아..
그는 늦어서라도 올까요
아니면……
mania: (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당신은 그가 살고 있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문은 열려 있고
일전에 왔을 때랑 크게 달라진건 없는 것 같습니다.
벽 한쪽에는 당신과 관련된 물건이 잔뜩 있고
mania: ...페티쉬즈, 안에 없어요?
목소리가 멘션에 퍼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디 있는 걸까요
영화관? 게임센터? 백화점?
mania: ....
Value: | 80/40/16 |
Rolled: | 52 |
Result: | Success |
(생각...)
문득 당신은
꿈속에서 들은
TV에서도 나왔던 아름다운, 아니 수상한 남자가 소개하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mania: ....
채, 책... (책을 구하러 가보자)
당신은 서점을 찾기 위해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백화점 지하에 서점이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자 화장품 가게가 즐비해있고, 옆에는 층별로 짤막하게 안내하는 판이 있습니다.
mania: (서둘러 서점으로 향한다)
서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베스트셀러 코너입니다.
mania: (책을 찾는다)
책…… 책……
책을 찾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베스트 셀러라고 TV에서도 선전했을텐데
mania: 왜....
Value: | 80/40/16 |
Rolled: | 35 |
Result: | Hard |
(생각을 하자)
무언가 찾는 당신을 보고 점원이 다가옵니다.
점원: 손님, 무슨 책 찾으시는거 있나요?
mania: 아, ...네. (찾는 제목을 말하고는) 이런 책이요.
(제목이 아니라 내용)
점원: 아, [영원을 여행하는 연인을 위한 안내서] …….
맞으시죠?
mania: 아,. 맞아요.
점원: 요즘 베스트셀러에요. 그래서 모두 품절…… 아, 한 권 있는데 가져다 드릴까요?
mania: 아, 네. 부탁드려요.
점원이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잠시 후 책을 들고 옵니다.
책의 표지에는
……
mania: ...
당신과 페티쉬즈를 닮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mania: ....? 어째서?
(책을 펼쳐 본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프에 갇힌 연인.
한 쪽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다른 쪽에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데이트를 끝내고 매일 밤 자살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어서 루프를 모르는 쪽으로 시점이 전환됩니다.
장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당신은 침대 위에서 눈을 떳습니다.
창을 보니 태양은 중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자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이 지난건 아닐까요.
……
mania: ...
: 당신은 굉장히 낯익은 이 상황에 대해 기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mania: 하, .... 왜?
: 이성판정 0 / 1
mania:
Value: | 56/28/11 |
Rolled: | 55 |
Result: | Success |
: 성공했습니다. 감소 없습니다.
내용은 그걸로 끝입니다. 이후 이야기는... 당신이 아는 곳 까지네요.
mania: ....어디로 가야하지. (그대로 주저 앉아버린다)
Value: | 80/40/16 |
Rolled: | 55 |
Result: | Success |
(생각을 해보자)
당신은 믿기지 않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책을 살펴봅니다. 뒷 내용이 있을까요?
자료조사 판정입니다.
mania:
Value: | 90/45/18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책을 다시 살펴보니
이런게 있었을까요?
책 사이에 쪽지 하나가 끼워져있었습니다.
mania: ...?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대가가 없으면 기적은 없다.]
mania: 대가?... 무슨 대가?
Value: | 80/40/16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페티쉬즈를 만날 방법을 생각하자)
처음 루프를 기억하기 시작할 때
그는 저녁 식사를 하기 직전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루프에서도
그는 사라졌습니다.
세 번째 루프에서도
그는……
어디로 갔었을까요?
점원: 책 사실건가요?
옆에서 당신을 보던 점원이 웃으며 묻습니다.
mania: 아, 네.. 살게요. (카드를 내밀어)
점원: (웃으며 책이랑 카드를 받아들고는 계산대로 간다)
(카드를 긁으면서) 아까 보니까 다 읽으신 것 같던데. 엄청 감동적이죠?
저도 연인이 있었다면 무심코 동반자살 같은 걸 생각해버릴지도 모를 만큼 매력적이였어요.
(그러면서 책을 계산하고는 당신에게 줍니다)
mania: ..... 그런 소리 막 하지 말아요. (카드와 책을 받고 나가버린다.)
: 여기서 관찰 판정을 해주세요.
mania:
Value: | 95/47/19 |
Rolled: | 29 |
Result: | Hard |
당신은 조금 전 자신의 서적을 계산해준 남자가
TV에서 봤던,
꿈속에서 들었던,
언젠가 저 멀리서 페티쉬즈를 보며 웃고 있던
그 사람이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mania: ...... 잠시만
당신, 뭐야. ... (노려보며)
이미 나간 당신이 노려본 서점 내부는
그 점원의 모습이 이미 없어지고 난 뒤였습니다.
mania: ......
.... 일단, 그러니까... 식당, 식당으로..
당신은 예약한 식당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세 번째 날 그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니 세 번째가 맞긴 할까요?
어쩌면 더 많은 횟수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이 기억하는 그 세 번째 휴일에 그는 어디로 사라졌던 걸까요.
mania: .... (건물 옥상으로 가본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선 당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mania: 제발...
40층에 멈춰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당신은
옥상으로 가는 통로로 향합니다.
자물쇠 걸림쇠쪽은 폭파라도 한 것 마냥 검은 흔적이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mania: (열고 들어가자)
옥상 난간에
'그' 사람이 기대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ania: .....
페티쉬즈.
지붕이 없는 옥상이라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의 더위입니다.
페티쉬즈: (목소리에 이끌려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는)
(서글프게 웃어보입니다)
mania: (동시에 제 머리에 지팡이를 가져가 댑니다) .... 웃기지 말아요. 당신, 날 .... 당신은 날 뭐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정말 날 사랑해요?
페티쉬즈: 응.
정말 사랑해.
사랑해 마니아...
언제부터…… 알았던 거야?
mania: 사랑하면, ... 그런 모습 , 드런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죠,. ..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아니면 이유라도 말해줘요. 네? 저만 바보 같이 이게 뭐에요! ... (그제서야 목놓아 울며 고개를 숙였다) 몰라요, 제가 언제부터 알았는지 언제부터 이런 끔찍한 일을 알았는지...
페티쉬즈: ……. (당신이 우는 모습을 보고는)
(함께 울기 시작합니다)
mania: ... 제발, 말좀...해달라고요.
제발...
페티쉬즈: (참으려했지만 어린시절의 모습이 비집고 나오는 것 처럼 서러워 울기 시작합니다)
미안해.
mania: 나, 나... 지금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네? (조금씩 다가가며)
페티쉬즈: (한참 울던 그는 계속해서 진정하려고 애를 씁니다)
(어떻게든 말해보려다가도 딸꾹질을 하면서 말문이 막히고, 다시 심호흡을 쉬고)
(대답하고 싶어도 감정이 벅차올라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햇볕으로 정신이 아찔해져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즈음)
(그는 간신히 입을 엽니다)
mania: (여전히 지팡이를 머리에 겨눈채로 다가가며)
페티쉬즈: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그는 입을 엽니다)
또 다시 내 앞에서 죽지마.
제발……
마니아.
mania: 또..?
또라뇨...?
네?
말햊봐요... 무슨, 아니,.. 어?
페티쉬즈: 우리는 그 날 시계탑에서 만났어.
너는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시계탑으로 왔지.
게임센터에 들어갔을 때
북을 치고
인형을 뽑고
총을 쏘고
페티쉬즈: 어쨌든...
그리고 예약한 식당을 간 뒤
정말 좋은 시간이였어.
어린 시절이 생각났으니까.
내가 주문한것마다 달라고 했는데
어린시절 그렇게 불만스럽게 느꼈던 사람에게
페티쉬즈: 느끼는 사랑이
그렇게 좋았는데.
…… 미안. (잠시 숨을 고르고는 이어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어.
그날은 굉장히 더웠잖아.
오늘은…… 굉장히 더웠지.
페티쉬즈: 신호가 제대로 작동 안 되서 반대편에 있던 버스가 그대로 이쪽 버스를 들이박았지.
…….
mania: ...무슨.
말....
페티쉬즈: 믿기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내 사랑
놓칠 수 없는 사랑.
넌 지금 병원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야.
나는 거의 1년동안…… 널 간호했어.
말할 수 없어도 손을 잡으면 알 수 있으니까.
페티쉬즈: 아직 네가 살아있다는걸.
눈을 뜨지 않아도 내 눈에 담을 수 있으니까.
그때 기회를 얻은거야.
믿기지 않을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묘한 사람이 내게 제의했어.
널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mania: 그래서... 그래서요?
페티쉬즈: 우리의 마지막이 반복되는 이 세상을 말이야.
그리고... (그는 난간 밑 아찔한 높이의 지상을 바라본다)
내가 자살하는 것으로 하루가 되 감기는 세상을.
mania: 잠시만, ... 잠시만요.
아, 알겠어요. 알겟어요. 알겠으니가. 우선, 내려와요. ... 페티쉬즈, 제발. .. 제발 날 사랑하면 내려와요. 그렇지 않으면, 나...나.. 죽어버릴 거예요. 그러니까.. 제발. 잠시만.. 나랑 대화해요.
페티쉬즈: (당신의 말에 아래쪽을 바라보더니 옥상 위로 내려온다)
(여전히 몸은 난간에 붙인 채로 당신을 바라본다)
마니아.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어.
이대로 하루가 지나버리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거야.
mania: ...
내가, ... 내가 일어날 방법은 없어요? 난 하루를 반복하고싶지 않아요. 아니, 아니... 그래야해요? 페티쉬즈를 볼려면 그래야만 해요?
페티쉬즈: …….
mania: 말해줘요. ...
페티쉬즈: (마른 입술을 깨뭅니다)
(그리고는 무언가 결심한 것인지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지팡이를 쥔 당신의 손을 잡으며)
mania: ... 하, ...하... (작게 웃었다. 입술을 깨물며 얼굴을 손에 묻어.)
페티쉬즈: (자신의 심장부근에 그 끝을 향하게 만듭니다)
네가 날 죽여.
그러면 우리 모두 깨어날 수 있어.
그러지 못한다면 난 다시 떨어질거야.
이건…….
(당신의 눈을 피하며 말합니다) 그 사람이 말한거니까.
페티쉬즈: 확실한 방법이야.
mania: .... 당신은 참 잔인하네요. 정말, ... 이렇게 잔인한 사람을 사랑한 나도, ... 너무하네요. (그저 눈물을 흘리며 말해.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며 눈가가 휘어지게 맑게, 웃어보여.) 힘들었죠? 그동안..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 고생했어요. 사랑해요, 난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해요. 그러니까, 나도... 나도 다시 되감아 볼게요. 우리, 잠깐 자고 일어나요. 그럼 그때는 다시 웃으며 보겠죠? 그때는 다시... 다시, ... (울음을 토해내며 당신의 품에 안겨) 다시.. 만나요. 웃고, 사랑한다고 해줘요. 사랑헤요, 난, ...난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미안해요, 미안, 해요... 이기적이라, 못나서 미안해요.. (당신의 뒤로 제 지팡이를 가져갔다.)
사랑해요, 페티쉬즈. 이 사실만은 변함 없어요. (당신에게 입맞추며 동시에 같이 머리에 봄바르다를 쏴)
…….
눈이 아플 정도로 밝은 태양 아래 폭발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바르다의 반동으로 당신은 무심코 주저앉게 됩니다.
산산조각난 머리가 파란 하늘을 더럽히기라도 하겠다는 것 마냥 튀어나갑니다.
이내
그가
서서히 쓰러집니다.
쿵─
소리와 함께 생명을 잃은 몸뚱어리가 바닥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이성판정 1d3 / 1d6
mania:
Value: | 56/28/11 |
Rolled: | 83 |
Result: | Fail |
: 이성치 감소 1d6
rolling 1d6
()
3
3
또 다시 늘상 느끼던 기묘한
어지러움이
당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그런 의식속에서도
당신은 주문을 외우기 전 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분명
그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삐삐거리는 기계음이 귓가를 울립니다.
당신은 끔찍한 두통을 느끼며 눈을 뜹니다.
모르는 천장입니다.
mania: ....
온 몸이 삐걱이며 통증을 호소하지만,
당신은 억지로 몸을 일으킵니다.
mania: 윽...
안 떠지는 눈이 사물을 흐릿하게 비추고
이윽고 제 구실을 해갈 즈음
옆에
그가 있습니다.
mania: 페, 페티..쉬즈..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발치에 엎드려 자고 있습니다.
페티쉬즈: ……
mania: .... 페티쉬즈...
(울먹이며 당신을 바라봐)
당신은 저도 모르게
그에게 팔을 뻗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링거가 당신을 따라오고
이윽고 그 힘 없는 손이 그의 몸에 닿았습니다.
─쿠당탕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은 무너집니다.
큰 소리가 나자 간호사들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들은 당신을 보고, 쓰러진 그를 보고 크게 놀랍니다.
간호사가 그를 부축하려 다가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일으킵니다.
간호사: (의사를 바라보며) 선생님...
숨을 쉬지 않아요…….
당신은 선명하게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낍니다.
아주 선명하게, 이건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런 당신의 귓가에 누군가가 비웃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どうかな, 君はいないかな END
KPC 로스트
탐사자 생환
: 마니아는 사고 후 1년후에 꺠어나게 됩니다. 근력, 건강에 - 1D10
mania:
Value: | 40/20/8 |
Rolled: | 18 |
Result: | Hard |
: 페티쉬즈를 잃은 슬픔에 1d6의 이성치를 잃고, 1d3 세션동안 극심한 우울증과 후유증을 겪습니다.
mania: =
rolling 1d10
()
1
1
rolling 1d6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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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
rolling 1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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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 근력 1, 건강 2 감소했습니다.
이성치 4 감소했습니다.
2 세션동안 극심한 우울증과 후유증을 겪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mania: =
rolling 1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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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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