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수사 룰북 3권 「당신과 친해지는 방법」에 수록된 「생일에 관한 사건 케이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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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12 2024-10-01
소리나:흠흠.
명지수:목감기에요? (마스크를 쓰며)
소리나:지난번에 소장님이 맞고 기념으로? 받은 탄환은…
명지수:아니
소리나:파편 훔쳤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명지수:뭔가 중요한걸 잊은 것 같기도.
소리나:이걸 부적삼아 갖고 있는 건 괜찮은데 뭐랄까
명지수:그런 생각 한 적 없어요...
소리나:어휴…
(GM):그렇게 대강 지난 시간의 추억의 물건을 돌이켜보는 타임이었고요
소리나:여유 3점 챙기고…
명지수:"그나저나 졸업한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소리나:"그걸로 되나요? 적금 든 건 뭐 있어요?"
명지수:"이걸로 1층에 약국을 차리고 직원을 고용해두면 돈 문제는 없겠죠"
소리나:"계란은 나눠 담아야 한다고요."
명지수:"일단 연계된 약국이 없으니 소규모로 하는거죠."
소리나:"전 따로 주택 청약 넣고 있었는데… 태평하네요."
명지수:1층에는 세입자가 있을까?
소리나:"그런데 이 건물이 오래되어서 슬슬 리모델링을 해야하지 않아요?"
명지수:"네? 그럴 정도의 돈이 있을까..."
소리나:"복창합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다."
명지수:"원래부터 졸업하고 1층에서 약국 차려서 하기로 했으니까. 약국 운영 안 하면 부모님이 쫓아낼지도 몰라요."
소리나:"소장님은 부모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급기야 패드립을 시전합니다.
명지수:"에"
명지수:(오늘의 추억담 물품은)
소리나:?
명지수:하하 저는 인싸라고요
(GM):성산시 구둘산의 명물…
명지수:디자인 센스는 기괴하네
소리나:"소장님 나잇대에 등산이라, 흔하진 않네요."
명지수:"아뇨 요즘 등산 모임도 많던데."
소리나:"보통 경제력에 따라 다르지만, 도시인이라면 펜션 투어나 차 동호회."
명지수:그곳에서는 오래전 심호가 죽었던 장소가 있다.
소리나:"실내 활동이라면 실내 스포츠나 스펙업을 위한 외국어 동호회."
명지수:그곳에 갈 때 마다 올바른 파트너란 무엇인가?
명지수:"아 맞아, 리나씨."
명지수:"그렇구나."
소리나:"뭐 때문이더라… 하암."
명지수:"어쨌든 오늘은 무슨 일 있죠?" (아니 일이 있긴 한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소리나:"아, 재료 공수해오는 과정이 없어서 지루했지."
명지수:"업무를 사설 탐정까지 벌려놓다보니 괜찮은가 싶은 생각이 드는 일도 많이 들어오는데."
소리나:"흑백요리사요. 제작진이 준비한 재료 … 닭 같은 거 그냥 쓰다니. 너무 시시하잖아요."
명지수:"?"
소리나:"최정상의 요리사라면 직접 기르거나, 발품을 팔아서 재료 구매 단계부터 신경써야 하지 않나?"
명지수:"서바이벌 프로는 아니니까."
소리나:"그거 서바이벌이랬어요."
명지수:"그래요?"
소리나:"서브 타이틀이, 요리 계급 전쟁."
명지수:"카레는... 맛있긴 하지만 그런곳에 나올만한 음식은 아니지 않나요?"
소리나:"합격 요리 중에 면을 기름에 볶아서 다진마늘만 넣고 낸 요리도 있던데요?"
명지수:(머리를 긁으며 사무실을 마저 정리하고 커텐을 연다.)
소리나:"아차."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명지수:(일정 스케쥴을 비며 빈 화면을 본다.)
소리나:아픈 사람이 있어야 약국이 잘 되겠지요?
명지수:"저는 탐정으로서 한 말이긴 한데..."
소리나:"사랑하는 마음이 바뀐 건 그렇다 치고, 왜 몰래 할까요?"
명지수:"그러게요. 이해하기 힘드네요..."
소리나:"양다리가 좋은 거라면 그게 되는 사람끼리 모아서 하면 될 텐데. 아, 스릴이 필요한 걸까요?"
명지수:"그 덕에 일거리가 생기는 입장이긴 하지만..."
소리나:"그런 사람 보면 어때요?"
명지수:"별 생각없어요. 그냥 감시 대상일 뿐이죠."
소리나:"요새는 티 덜 내려고 오피스텔을 따로 마련해주질 않나."
명지수:"얼마전에 보니 차량으로 주차해야만 입장 가능한 모텔도 있더라고요."
소리나:"외부로 드러나면 일이 편할 텐데, 집에 콕 처박혀있으니."
명지수:"거기 들어가는건 정말 힘들었어요."
소리나:"그래도 거의 무인 운영이니까 털면 그만이죠."
명지수:"음..."
소리나:"할만할 거 같아요?"
명지수:"리나씨만 있으면 저희도 전국구가 될 수 있어요"
소리나:"어디 친척 중에… 정치하는 사람 있어요?"
명지수:"아뇨 그게 아니라..."
소리나:"근시안적으로 접근하지 마요."
명지수:"..."
소리나:"관련 법규가 개정되어야 한다고요."
명지수:"그게 제일 좋죠..."
소리나:"그러니 소장님도 부모님한테 돈 관련으로만 그만 찾고, 좀 알아보세요."
명지수:(인터넷으로 인근 동물 수배 전단지 정보를 확인한다.)
소리나:"동물 복지법에 관심 있는 의원!"
명지수:"네? 의원요? 갑자기요?"
소리나:"친척 중에 있으면 제일 좋고요 , 없으면 찾아내서 구워삶든가 하고 지지해야죠."
명지수:"노력... 해보겠습니다."
소리나:"또띠아…!" 아주 작게 탄식하며 물을 원샷합니다.
(GM):수시간 후, 두 사람은 사건 현장인 한 빌라에 모여 있습니다.
명지수:"감사합니다..."
(GM):피해자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로 방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명지수:(기억에는 없다만...)
(GM):문득 책상을 보니 작은 달력에 눈길이 갑니다.
명지수:"저 달력은..."
(GM):5월 페이지고, 오늘인 27일에 동그라미와 꽃무늬로 표시해뒀네요.
명지수:"5월 27일... 피해자와 5월 27일이 관계된 정보가 있나요 형사님?"
서훈 형사:"오타쿠인가봐요?" 뒤적뒤적
명지수:"피해자가 오타쿠였나요?"
서훈 형사:"아닌가, 자기 생일인가."
명지수:"신원 확인 되나요?"
(GM):쭉 수집되는 증거품을 보니…
명지수:"죽은지 꽤 됐나봐요..."
(GM):그리고 주변의 포스터와 음반 등, 락덕후 같습니다.
명지수:(소리나는 뭘 하고있지?)
소리나:지수랑 딱 붙어 있습니다. 아직 지시가 있는 게 아니라서.
서훈 형사:"목격자는 옆집 주민과 집주인입니다."
명지수:"일단... 본인 혹은 주변인의 생일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요."
서훈 형사:"그것도 알아보죠."
명지수:"그러면 저희가 탐문해도 괜찮을까요 형사님?"
서훈 형사:"옆집 주민이 피해자의 집에 큰 소리가 들려 집주인에게 말을 하고 같이 보니 이랬다더군요."
(GM):태어난 날부터 사람은 죽어가는 시간이다.
명지수:"무언가 소리같은게 들렷나보군요."
(GM):피해자는 생일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명지수:그러면 일단 여기는 형사님께 맡기고
소리나:"그럴까요."
명지수:지수가 소리나를 부르는 호칭을 바꾼 것도 대외적인 이미지를 많이 접하게 되다보니 이렇게 됐다.
소리나:현장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물러납니다.
명지수:더이상 학생같은 기분이 들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소리나:"보니까 평범하게 회계일 하는 회사원이었나봐요."
명지수:"죽은지 좀 된 것 같은데..."
소리나:"더워서 그럴 걸요? 곧 여름이잖아요."
명지수:"맞죠..."
소리나:"마치 우유 닦은 걸레에 심한 냄새 나듯이…"
(GM):피해자의 원룸을 나온 둘은 어디로 가나요?
명지수:"일단 시간 순서대로 해볼까요? 옆집부터 가보죠."
소리나:"이 집이었나…"
명지수:(초인종이 있으면 종을, 없으면 문을 두드려봅니다)
(GM):좀 반응이 늦지만 누군가 나오긴 합니다.
명지수:"안녕하세요. 옆집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왔습니다."
(GM):나온 사람은 지수 또래거나 조금 어린 느낌인 20대입니다.
명지수:"괜찮으시다면 사건 당시에 대해 증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GM):평일 오전에 편안한 옷을 입고 있는 점, 헤어스타일이 평소 정돈하는 타입이 아닌 걸 보아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 같습니다.
이호지:"요아정 아니었어요?"
명지수:"아, 경찰 관계자입니다."
이호지:불편한 기색으로 겨우 말합니다.
명지수:(그렇게 말하며 녹음기를 꺼낸다.) "사건 참고에만 쓰일뿐 다른곳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짧게라도 다시 말해주시겠나요?"
이호지:"옆집에 큰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 건물은 방음이 잘 안되거든요."
명지수:"소리는 어떤 소리였던 것 같나요? 말소리? 아니면 일상 소음? 평소에도 비슷한 소리가 났나요?"
이호지:"그때 들은 건… 쾅! 뭔가 치는 소리 같긴 했어요."
명지수:"아, 감사합니다."
(GM):말을 더듬더듬 하는 이호지는 문을 닫습니다.
명지수:...
알고 있었어 1 공개합니다.
(GM):먼저 초동수사부터 합시다.
소리나:
명지수:
(GM):초동 수사는 탐정이 유리함 받고 갑니다.
명지수:4
(GM):수사 곤란 레벨은 1
명지수:(이상하게 사건에 집중하지 못해서 단서를 잘 넣지 못한다)
(GM):조사 방해 요인은 "영 집중이 되지 않고 다른 게 신경쓰이는 명지수, 자신" 입니다.
명지수:"동기는... 소음이였군요..."
소리나:"소음?"
명지수:"저도 평범하지 않다고 하기에는..."
소리나:"그랬군요. 확신할 순 없지만 물증을 찾아봐야겠네요."
젊은 애가 무슨 생사의 기념이야!
괘씸해서 안 보이는 곳에 치워놨습니다.
그렇게 추억의 물건을 치웠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탄환은 저희가 가질 수 없어서 형사님에게 주려고 했어요.
(사라진 탄환 봄)
가질 수 없는 추억의 물건이라니 그 무슨 소리요
범죄와 가까워졌다느니, 가끔 그때를 떠올리며 침울한 꼴을 하고 있는 걸 보자니 부아가 치밀어서 그만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날 어깨가 쑤시는 것 말고는...
소리나이럴 줄 알았어항상 코스트 0아지트 페이즈에서 「【여유】 획득」을 할 때, 획득할 수 있는 【여유】가 1점 상승한다.
"일단 부모님과 약속은 있었으니까 약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상태긴한데..."
"저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상당히 낙관적이다)
"차후 의료민영화를 대비한 보험은?"
1있다 2없다 2
"마침 세입자도 없으니까 이건 알아보는게 좋겠네요."
"우선 이건 부모님과의 약속이니까... 저희 고정 수입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겠죠."
"부모님께 물어봐야겠네요." (스스로 너무 부모님을 찾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음...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하고나서 소리나와 명지수의 호칭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명지수는 소리나를 리나씨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
구둘떡 쿠폰으로 하겠습니다.
어찌저찌 살다보니 벌써 10개가 모였네요.
등산했나…?
쿠폰을 10개 모아보니 다리 열 개 달린 생물이 그려진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명지수는 쿠폰을 볼 때 마다 구둘산에서 겪은 일이 떠오릅니다
'평범'이 아니라는 걸 슬쩍 꼬집고.
"모르세요? 오픈채팅이나 소모임앱 보면 아직 많이 있어요."
사실 구둘산에 가는 것은 다른 목적이다.
그곳에 들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떡집에 가고...
구둘산에 얽힌 추억이 많다.
그런 생각을 한다
올바른 것과 좋은 것의 차이를 구분하고 있는 건가
어쨌든 나는 복잡하게 전전긍긍하는 건 피하고 싶은데.
저쪽은 그게 아닌가봅니다.
"흑백요리사봤어요?"
평소의 명지수입니다
"좀 보다가 잤어요."
"무슨 재료요?"
"요리 프로는 그렇지 않아요?"
"아니... 그런가?"
"뭐 그런 건 됐고요, 할머니 카레가 등장했으면 다 평정할 대회였으니."
"다시는 카레를 무시하지 말라."
"어쨌거나 그래서 최근 사안은 …"
(분명 사건을 많이 해결한 것 같은데)
(하긴 평화로운게 최고인가?)
(누군가에게는 최고가 아니다. 어서 약국을...)
"대부분 불륜 증거 확보 의뢰가 많네요..."
"의뢰인은 좀 안타깝죠..."
"의뢰를 많이 받다보니 그냥... 평소에도 어느정도 나이있는 커플 보게 되면 어느정도 알아차리게 된 게 좀 힘드네요"
"침입하기 어려운 게 아쉽네요."
"주차장에서 바로 방으로 연결된 공간만있어서..."
"비상계단을 잘 이용해야죠."
"전 리나씨만큼 몸이 단련되지 않아서요."
"그래도 역시 제일 수입이 잘 되는건 동물 탐정이네요."
"전국에도 많이 있긴한데..."
"고양이 탐정, 개 탐정..."
"동물은 발견해도 포획하는게 문제잖아요."
(리나의 신체능력을 떠오른다.)
조용히 말하며 주전자를 구부립니다.
(물을 마시며 시선을 피한다)
"하늘로 간 또띠아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
"......."
구부린 주전자를 다시 폅니다.
"제가 출마하란거 아니죠?"
사건의 피해자는 "김원우"라는 지수 친척의 … 복잡한 사정으로 먼 사촌입니다.
엄격한 가풍 탓에 견디지 못한 그 사촌은 졸업 후에 가족과 연을 끊고 가출을 했고
약 7년 뒤인 지금은 시체로 만나게 됩니다.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먼 관계.
서훈 형사 왈, "관계자인 것 같아서 겸사겸사 불렀다."
(방 내부와 시체를 살펴봅니다.)
(먼 친척이라고는 하지만... 아예 처음보는 것 같아서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상한 기분이네요.)
"무슨 날이길래..."
신분증,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나오는 각종 생일 쿠폰
테이블에 머리 크기의 검은 상자에서 달콤하고 상한 냄새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녹은 크림이 틈새로 흘러내리네요. 케이크 상자인 듯해요.
(상처 상태를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연락처에 주변인들 정보가 있나요?"
"그러죠."
"집주인이 죽은 피해자를 보고 바로 신고했다 합니다."
뭔가 둔기 같은 걸 맞아서 머리에 피를 흘린 듯하네요.
그런 흉기 같은 건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가요 리나씨."
"방을 조사하시는 동안 탐문하죠"
"퇴근하고 자기 생일을 자축하려고 홀 케이크도 준비하고."
"저 케이크, 2주 전에 예약해야 가능한 가게던데."
"직원들이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나?"
"첫 신고자가 집주인이라니..."
"크림은 금방 상한다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 흔한 일이긴 하네요.
비대면으로 배달 받으려 한다든가요.
"음, 그러니까 아까 형사님한테 다 말했는데요…" 불편
(조금 고민하다가) "형사님께서 녹취를 잊었다고 하셔서 번거롭지만 다시 왔습니다."
"괜히 신경쓰여서 소리 치려다가 평소랑 기분이… 아, 저 좀 민감하거든요, 소리."
"그래서 집주인한테 연락 넣었고… 같이 가서 보니까 그렇게 됐더라고요."
"저 학원 갈 시간이라 여기까지 할게요."
자…
여기서 지수는 뭔갈 깨닫긴 하는데, 좀 머리가 이상합니다.
사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네요.
강제 주입되는 생각에 잠식되어라, 명지수!
소리나현장3✦2
실패
명지수현장2✦2
실패
특기 찍었으면 유리함이죠?
잠시만요 하나 더 굴리겠습니다
초동 수사는 무조건 유리함이라
"층간 소음 심한 곳 같긴 해도 요즘 도시인이 그렇게 매너가 없어요?"
"층간소음 강력범죄가 하루 다르게 증가하는 추세라서요."
명지수:"네 일단... 돌아가죠. 무엇이 소음을 일으킨 원인인지도 알아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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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수:
서훈 형사:현장을 살피다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봅니다.
명지수:"시체를 보고 난 후 선이라니... 정말 끔찍하겠군요."
서훈 형사:"머리 드라이 추가하는 것도 비싸더라고요. 이런 게 인건비인가."
명지수:"형사일도 힘드시겠어요."
서훈 형사:"엽기적인 사건에 비해선 심플해서 익숙해요."
명지수: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명지수:
(GM):그렇게 여유를 깎아가며…
명지수:(명지수는 지금 중요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아서 여유가 없다. 초조하다.)
(GM):정황은 확실합니다.
명지수:(주변을 둘러보며 물건들을 확인한다.)
소리나:"헤드폰 같은 건 없긴 하네요. 이 이상하게 생긴 스피커는 얼마짜리지?"
명지수:"검색해볼까요."
소리나:"냉장고인 줄 알았는데 스피커라니."
명지수:(핸드폰으로 스피커를 사진찍어 가격을 검색해본다)
(GM):톨보이 스피커라고 2천만원짜리가 나옵니다. 음향 덕후치고는 소소하지만 그래도 세긴 하네요.
명지수:"스피커가 2천만원이나 한다고?"
소리나:"차보다 싸네요."
명지수:"어쨌든 굉장히 비싼만큼 소리도 컸을거에요."
소리나:"비싸면… 큰 거구나…"
명지수:"음..."
소리나:"그럴까요? 제 월급은 짜지만 목소린 크게 낼 수 있으니까 진품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요."
명지수:"진짜 틀어보면.. 곤란하겠죠? 지금?"
소리나:"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요."
명지수:(최저임금이 올랐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걸까?)
(GM):수사를 하다가, 지수와 리나가 같이 얘길 하다가…
알고 있었어 2 공개
명지수:"어쨌든... "
소리나:"아프겠다…"
명지수:그러면 3번 키워드를 조사해봅시다.
소리나:"소장님도 수사 후에 보복 범죄 조심해요."
명지수:"네? 보복범죄요?"
소리나:"범인이 출소 후에 보복하러 찾아오면 어떡해요."
명지수:"리나씨가 지켜주겠죠."
소리나:"언제나 엄마아빠와 제가 지켜준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인생은 혼자니까."
명지수:"이참에 무술도장이라도 가봐야 할까봐요."
소리나:"농담이었어요. 조심하면 좋을 거란 강조였죠."
명지수:"네. 알겠습니다."
(GM):<< 테이블에 깔려 있는 것
:아 미치겠다
명지수:현장에서 하겠습니다.
소리나:현장…
명지수:굴릴까요?
(GM):갑시다
명지수:
(GM):그럼 집주인을 대상으로 해봅시다.
(GM):살인사건이 일어나면 불편해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명지수:"실례합니다."
건물주:"어우, 뭡니까. 젊은 사람이네."
명지수:"민간 협력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건물주:"공동현관쪽은 있고, 여기 2층은 고장나서 수리 기사를 불렀는데 아직 늦습니다."
명지수:"그렇군요..."
건물주:안절부절
명지수:"건물 내부에 관리인만 사용하는 공간 같은 곳이 있나요?"
건물주:"1층이 내 집이고 난 법 없이 살 사람입니다."
소리나:난 법 없는 곳에서 살아봤는데.
명지수:ㅋ
건물주:"그거 말곤 공동 보일러 관리하는 공간에 청소 용구 넣고 있습니다."
명지수:"그곳을 잠깐 봐도 될까요?"
건물주:"뭐 그러시오."
(GM):라면서 보여주는 공간은 관리를 대충하는지 지저분합니다.
명지수:(문이 잠겨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열쇠는 어디 보관됐었는지)
(GM):문은 잘 잠겨 있는데 전문가라면 딸 수 있는 정도? 그렇지만 보통 원룸 살이 보안과 비슷합니다.
명지수:"범인의 심리..."
(GM):거미줄이 말라붙어 있는 빗자루가 중앙 난방 스위치 밑에 나뒹굴고요.
명지수:(옆에 있는 소리나에게 질문합니다.) "범인이라면 범행 도구를 어디 숨겼을까요"
건물주:"음?"
명지수:"왜 그러시죠?"
소리나:"가까운 사람이 범인이라면 보통 자기가 가지고 있을지도요?"
명지수:"그래도 어느 시점에서 흉기 처리는 필요하니까요"
건물주:"아 복도 구석에 둔 신문지랑 박스랑 재활용 비닐이 줄어서요."
명지수:"그래요?"
소리나:"그러게요. 잘 모르겠어요."
명지수:(생각한다.)
(GM):건물주가 뭔가 떨떠름해합니다.
명지수:그러죠
소리나:
명지수:"저희는 지금 같은 건물을 쓰는 주민이 범행을 저질렀을거다 추측하고 있습니다."
건물주:"어…"
명지수:"네"
소리나:'학원 간다는 게 수험 학원인가'
건물주:"왜, 착실한 청년도 있지만 저렇게 집에 틀어박힌 사람치고 성실한 사람 잘 없습니다."
명지수:"확실히 그렇죠" (편견입니다)
건물주:"택배 같은 거 받으면 제때 뜯어서 버려야지, 여름되면 그거 다 종이 상자에 바퀴벌레 알 들어와서 건물 전체에 피해주는데."
명지수:"밎죠......" (끔찍한 옛날 일이 생각난다)
건물주:"그렇게 박스 하나 잘 안 내놓던 세입자가 지난 주인가? 남는 상자 있는지 물어보길래."
명지수:"그렇다면..."
건물주:"여긴 쉽게 수거할 곳이 아닌데 걔가 가져갔나 싶어서."
명지수:"흠..."
건물주:"며칠치 재활용 쓰레기가 쌓였던 거 같은데 꽤 줄어들었습디다."
명지수:(일단 그대까지 기다릴 수는 없지)
건물주:"재활용은 여기, 일반 쓰레기는 건물 밖."
(GM):외관이 깨끗하게 보이려고 수거일 제외하고는 안에 두나봅니다.
명지수:(생각한다.)
소리나:"가택 침입인가 뭔가 아닌가요?"
명지수:"리나씨. 혹시 이호지씨가 나간거 보셨나요?"
소리나:귀를 쫑긋
명지수:"나갔다면 형사님과 동행해서 이호지씨의 자택에 가보죠"
소리나:"나갈 준비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명지수:"그렇다면 일단... 나가는 걸 지켜봐주세요. 저는 형사님께 귀띔해두겠습니다."
소리나:"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명지수:"응?"
소리나:"동전 떨어트렸구나."
명지수:"소음이 정말 안 되는군요." (주인이 못들을 정도로)
소리나:"지키고 있을게요. 다녀와요."
명지수:"네."
(GM):잠시 후에 서훈 형사는 알았다면서 명지수와 동행하기로 합니다.
명지수:(소리나에게 가서) "나갔나요?"
소리나:"아직, 아 지금."
(GM):문이 막 열리려는데 소리나가 문을 잡습니다.
명지수:(?)
이호지:"으악! 뭐예요!"
명지수:(서훈을 본다)
(GM):몰래를 원한다면 바꿀게요
명지수:(그러면 소리나에게 이호지를 미행시키게하고)
소리나:"앗, 이 집이 아니네, 미안해요! 착각했어요!"
명지수:(서훈과 둘이 들어갑니다)
(GM):그렇게 실수인 척 무마하려다가
명지수:"이런..."
(GM):입다 만 옷은 대부분 침대 위에 올려져 있어요.
명지수:"분명 집주인이 말한 재활용 쓰레기 비닐봉지나 박스 같은 곳 안에 흉기를 숨겨뒀을겁니다."
(GM):그리고 말 그대로 몇몇 포장을 마친 택배 박스가 좀 보입니다.
명지수:(택배 박스를 조심스럽게 열어본다)
(GM):테이프 감겨 있는데 뜯나요?
명지수:(뜯어봅니다.)
(GM):그럼 책이라든가… 각종 중고품이 에어캡에 싸여 포장되어 있습니다.
명지수:"응?"
소리나:[이호지 씨가 편의점에서 택배 부치고 있어요.]
명지수:[부치게 내버려둬요.]
소리나:[이것도 상잔데 괜찮아요?]
명지수:[부치고 편의점에서 나오면 말해주세요]
소리나:[ㅇㅇ]
명지수:[이호지 씨가 사라진 뒤 가서 확인해도 되니까요.]
명지수:지금까지 확실한 물증 그런거 없고 다 심증뿐이라
서훈 형사:"이렇게 다 뜯어보면 내가 곤란한데… 입단속 잘해요."
명지수:"물론이죠."
(GM):그리고 역시 심증을 뒷받침 해주는 흔적이 있긴 합니다.
명지수:"..."
(GM):어제 일자로 마트에서 배송온 물품이 한 봉투에 담겨 있는데요
명지수:"배송 하루만에 휴지 두 롤이나?"
서훈 형사:"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드니까 빠르게 처리하려나 본데요."
명지수:"아무래도 그렇겠죠. 루미놀 검사하면 금방 나올 일을..."
서훈 형사:끄덕이며 주변 정리를 마치고 나갑니다.
소리나:한편, 형사가 할 일을 대신 밖에서 하고 있습니다.
명지수:"그러면 들어가서... 내용물을 살펴보죠. 형사님?"
서훈 형사:"도주하지 않도록 용의자에게 사람 보내야겠는데요."
명지수:"..."
서훈 형사:일반인은 일반인이니까. 하면서 적당히 이쪽 사람을 보냅니다.
명지수:(그러면 셋이서 택배 상자를 확인합니다)
(GM):형사는 편의점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상자를 같이 확인합니다.
명지수:(흉기 상자 언박싱~)
(GM):그럼 예상대로 테이프로 둘둘 싼 에어캡이 보이고요
명지수:"이건..."
(GM):이런 덤벨 20개쯤은 담을 수 있는 상자인데 과대포장이네요.
서훈 형사:"너무 맥 빠질 정도네요. 수거해서 확인하죠."
명지수:"그래도..."
서훈 형사:"빠르고 정확한 해결은 다행이죠."
명지수:"그렇네요..."
(GM):무슨 유품인가요?
명지수:죽은 김원우씨의
(GM):법원 경매로 넘기거나요.
(GM):아차
명지수:하지만 여전히 뭔가 찝찝합니다
"케이스 A 해결"
(GM):결정적인 증거물인 흉기를 발견했으니 이호지의 범행이 확정되었습니다.
명지수:(생각한다.)
(GM):생일에 관한 사건 케이스 B, 이어갑시다.
명지수:(살인사건...)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소리나:
명지수:
소리나:"이번 일은 빨리 끝났으니, 이참에 조기 퇴근해요."
명지수:"그렇네요.... 하루는 잡고 왔으니까."
소리나:"1시간 30분, 빠르긴 하네요."
명지수:"...?"
소리나:"이르지만 점심 먹으러 갈까요?"
명지수:"좋아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
소리나:"매일 사무소 근처에 있는 식당만 가서 질렸는데…"
서훈 형사:"전 가서 조서 써야하고 일반 업무대로 갑니다."
명지수:"그래도 점심은 드셔야하잖아요."
서훈 형사:"한 끼 8천원 넘는 건 안 먹는데…"
명지수:(소리나를 본다)
서훈 형사:"됐고, 사실은 밥이 안 넘어가요. 저녁에 선 보러 가는데…"
명지수:"아, 그렇죠..."
서훈 형사:"두 사람 사이에 끼여서 먹기엔 더 체할 것 같네요."
명지수:"그러면 저희끼리 먹을게요. 오늘... 수고하셨어요."
서훈 형사:바이바이
소리나:"역시 공무원은 힘드네요."
명지수:"뭐 새로운 식당 알고 있어요?"
소리나:"또 나한테 아무거나 맡기려 하는 거죠?"
명지수:"없으면 사무소 근처로 가요"
소리나:"아, 별로네~ 그냥 퇴근하고 혼자 먹을래요."
명지수:"잠깐만요. 퇴근하고 드시면 중식비 처리가 안 된다고요."
소리나:"전 자유가 더 좋아요."
명지수:"알았어요... 새로운 곳으로 가봐요."
소리나:멈칫하다가 납득한 듯이 생각에 빠집니다.
명지수:(네비를 찍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한다)
(GM):40분 정도 거리네요.
명지수:(해안가는 조금 떨떠름한 장소긴 하지만 가기로 한다.) "좋아요. 타요."
소리나:"가서 꽃도 심고, 해변 모종도 챙기고."
명지수:"?"
소리나:"거기 흰 등대, 빨간 등대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거 알아요? 엽서 잘 찍히겠죠?"
명지수:"아... 피크민 말하는 거구나."
소리나:지수의 폰을 빼앗습니다.
명지수:"알았어요."
소리나:"암호."
명지수:"없어요"
소리나:"모종 서치 질러야 해요."
명지수:"아니 게임에 돈 쓰지는 마세요"
소리나:"30번은 돌려야지."
명지수:(지나가면서 빅플라워들이 많이 지나간다)
소리나:"그건 그렇지만."
명지수:"귀엽게 생기긴 했어요."
소리나:"해변에 조개 피크민 모아다가 해물탕 끓이고 싶네요."
명지수:"그래요?"
소리나:"인간은 이상해요."
명지수:(한 손으로 운전하고 한 손으로 핸드폰하면서 사업장 고용보험 명부를 확인한다.)
소리나:"왜 약 365일마다 한번씩 축하하는 걸까요?"
명지수:(머지 않음을 알게되고 슬며시 폰을 닫는다.)
소리나:"다른 행성에서 지내면 생일을 어떻게 지내려는 건지."
명지수:"많이 배고프신가보다."
소리나:"맞아, 그 표현이었죠!"
명지수:(평범하지않아평범하지않아평범하지않아평범하지않아평범하지않아)
소리나:새삼스럽게 깨달은 듯이 지수를 노려봅니다.
명지수:"알았어요..."
소리나:"밟아요!"
명지수:(밟습니다. 금방 식당에 갑니다)
소리나:어차피 자전거 속도로 달릴 줄 아니까 꽃 심기가 급한 게 아닙니다
(GM):리나가 소개한 식당은 지수가 보기에 주인이 평범하진 않습니다.
명지수:(갈지않나?)
(GM):그 칼이 생선에게 향하지 않고
명지수:"여기는 어쩌다 아신거에요?"
(GM):리나에게 향합니다.
명지수:"?"
점주:"떠나라."
소리나:"네, 사장님!"
명지수:"어?"
소리나:횟집 주인에게 경례하고는 신발 벗고 바닷가로 뛰어듭니다.
명지수:"어?"
(GM):잠시 후에 리나는 돌돔을 잡아옵니다.
명지수:"???"
점주:"저 애가 흑백요리사는 시시하다고 하길래, 자길 단련시켜달라고 하더군요."
명지수:"아니..."
점주:리나가 몸에 묻은 모래를 씻으러 간 사이에 회를 손질하며 말합니다.
명지수:(약간 영혼이 나간 ㅡㄴ낌으로 자리에 앉아있다.)
점주:"3개월 정도 내 밑에서 훈련하다가, 문득 떠나겠다는 거야."
명지수:(왜 육상선수를 안 하고...)
점주:"그건…."
명지수:"...?"
점주:"알지."
명지수:"그러니까 지금 나가서 잡아온 거 아닌가요?"
점주:"음, 언니라고 하는 사람이 나한테 맡기고 3개월 남짓 훈련만 시켜서 잘…"
명지수:"네..."
점주:"데이트였군."
명지수:"점심 식사입니다."
(GM):가게 샤워장을 빌려쓴 리나가 돌아옵니다.
소리나:"우럭은 없어요?"
점주:"그건 없지만 재첩국은 어때?"
명지수:(가만히 물이나 마신다)
소리나:"그건 민물 요리잖아요. 주세요."
(GM):아지트(?) 휴식
명지수:"아, 어떤 예능요?"
소리나:"삼시세끼, 유해진이 낚았고 차승원이 요리했죠."
명지수:(그 사람들은 평범하지~ 암~)
소리나:"소심하게 설치 어망 따윌 쓰니까 쪼그만 게 낚이지…"
명지수:(그래도 그 사람들은 낚시로 잡지 않았나?)
소리나:"직접 잡는 게 나은데."
명지수:(미묘한 표정으로 회를 한 접 먹는다)
소리나:"요리도, 탐정일도 직접 가까이 접근할 수록 좋은 게 많더라고요."
명지수:"그렇군요..." (회는 쫀득해서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점주:"지금 국적은 한국인이죠."
명지수:"지...금?"
점주:"크루즈에서 열린 게임에 져서 원양어선을 탔죠."
명지수:"...?"
점주:"다양한 인종이 모인 배였지만 마음은 하나였지…" 회상
소리나:?
명지수:"누나는 스칸디나비아에 왜 가셨어요?"
소리나:"걷다보니 노르웨이였고, 돈이 좀 필요해서 항구일을 했어요."
명지수:"...."
소리나:"사장님이 탄 배가 오길래 주유 도와주고 친해졌어요."
명지수:소리나가 이곳에 온 이유가 엽서때문일거라고 생각해서 조금 마음이 포근해졌다가
(GM):잘 먹어줬으니 리나도 저도 마음에 듭니다.
소리나:
명지수기벽사건 관계자가 입은 옷이 괜찮아 보인다.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본다.
"그런데 서훈 형사님. 못 보던 사이 옷차림이 말끔해지셨는데 누구 만나시나요?"
"부모님이 선을 보라고 해서요. 퇴근하고… "
명지수방대한 데이터베이스보조 코스트 2중요 키워드가 아닌 키워드를 획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중요 키워드가 아닌 키워드를 1개 더 획득한다. 이 액션은 세션마다 1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집에 이정도 크기면..."
"음향이 상당하겠죠?"
"그렇다면 다른 집에 퍼져나가는 것도 쉬울테고..."
"굉장하네..."
"가품이나 중고일 가능성은요?"
"일단은 진짜라는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보죠"
"아니 무슨소리하는거에요 누... 리나씨."
"그런데 리나씨. 저 뭔가... 엄청 중요한걸 잊은거같은데."
"그게 뭘까요."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전부 짐작이지만 범행 사유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있으니 흉기만 찾아보면 되겠네요."
"일단 이 상처가 인위적으로 생긴 상처라는건 확실하니까요"
시추에이션 뭐뭐있죠
명지수현장에서⑤고집스러운 관계자
그러고보니 아직 집주인을
만나지 않았던 것 같다.
집주인이겠죠…
어쩌겠어요. 날벼락인데.
경찰이 온 걸 동네에 티나게 하지 않으려고 공동 현관문을 닫거나
주차구역에 청소중 칸막이를 옮겨가면서 가까스로 차를 가리는 식으로 전전긍긍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관계자입니다. 잠시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요?"
"형사 같진 않은데 뭡니까?"
"건물 내부에 CCTV같은건 없나요?"
"부지 안에서라던가."
'죽은지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났으면 흉기를 처리하기 좋았을텐데'
뭔가 이상한지 조용히 두리번합니다.
설득으로 판정해 볼까요?
명지수설득9✦9
성공
"고민하고 계신게 있다면 빨리 말해주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소리나설득1✦2
실패
"만약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입주민을 받기도 힘들겠죠..."
"아니, 젊은 사람이 그럴 수 있겠지…"
"그 뭐냐, 저기 옆집… 수험생이 사는 집 말입니다."
"쓰레기 생겨도 잘 안내놓고."
"재활용 다 수거해가서 없다 했습니다."
"복도에 상자를 내놓은건 그 이후겠죠?"
"보자… 내일이 수거일이오."
(생각보다 똑똑하지는 않은건가? 재활용 처리장에서 이게 발견되기라도 하면 역추적될텐데...)
"이 건물용 쓰레기장이 어디있죠?"
"그러고보니... 학원에 갔나."
"서훈 형사님께 부탁하는거죠."
"아, 안에서 하는 거 다 들려서요."
(서훈 형사에게 가서 자초지종 설명합니다.)
대신 너무 나서지 않게 주의해달라고 하네요.
(나가는 걸 확인하고 집주인에게 가서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내부를 수색할 계획이?)
지수와 형사는 이호지의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집은 발 디딜 틈 없이 지저분합니다.
(손에 장갑을 끼고)
"집에서 잘 나서지 않고 택배도 보낼 일 보다 받는 일만 있는 사람에게 새 택배가 있다는 건..."
그리고 이때쯤, 리나한테 연락이 옵니다.
[택배를 회수해가는 시간이 있을거에요. 편의점 배송은 느리니까요]
(일단 집안에 있는 포장된 택배를 확인하고 이상한게 없으면 다시 재포장합니다.)
"아무래도 편의점에서 택배로 흉기를 발송하려나봐요."
이거 넘겨짚어서 생사람 잡는거면 큰일인데
"편의점으로 가서 그가 발송하려는 택배 상자를 확인하죠."
(평범한 사람의 말이라면 무시할만한 발언이나 행동이지만... 서훈 형사라면 명지수가 여러 건의 사건을 해결한걸 알고 있을테니 믿어줄테지.)
라면은 그렇다 치고, 30롤 짜리 휴지가 꺼내져 있고
휴지 두 롤이나 사라져 있긴 합니다.
화장실에 걸려 있는 휴지와는 다르고요.
"우선.... 여기서 처리하고 그 택배를 편의점으로 보냈나봐요. 도착 장소가 어디인지 같은것도 봐둬야겠네요..."
"바로 편의점으로 가죠. 여기 흔적은 최대한 정리하고."
oO(내가 조수였나?)
평범한 탐정 만화의 형사다
"이호지는요?"
[편의점 나온 길에 학원 건물에 있는 1층 카페에서 자기 집 방향을 살피고 있어요.]
(소리나 본다)
"부탁할게요"
그 안에 수건과 휴지가 또 나오고요
그 안에 감싼 까만 덤벨이 하나 나옵니다.
"상흔과 비슷하죠?"
"무고자가 아니라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흠..."
"이러면 유품은 어떻게 되는거지."
스피커?
집에 있는 물건들
혹은 파기하거나…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루미놀 반응이 나오고 거의 확실하게 되었습니다.
된 것 같으면 장면 마무리 해주세요
키워드를 주시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뭘까.
일사천리로 사건은 해결되네요.
살인사건만이죠.
하지만 지수에게는 자신에게 남겨진 과제가 있습니다.
(마인드맵)
(뭔가 잊었다.)
(친척, 층간 소음, 스피커, 달력, 생일...)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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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수기벽「발언」 표
명지수발언 표상대의 말을 긍정한 후에 부정한다.
"아니 며칠은 잡고 왔는데 이렇게 빨리 끝날줄은."
"다행인거겠죠?"
"그러고보니 형사님도 같이 갈까요?"
"여기서 차 타고 쭉 가면 나오는 심해리 해수욕장이요."
"근처에 좋은 횟집 있어요."
"뭐 켰어요?"
(적당히 서행합니다. 꽃이 심어지도록)
"필요할 땐 돈 좀 써요."
"잘 안 하는 게임인데 돈 쓰는건 아깝잖아요.."
"이 피크민들이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반쯤은 대리만족이 되더라고요."
"인형 같은 것도 있던데."
"그러고보니 리나씨... 누나는 생일 언제에요?"
"생일? 20년이 넘어서 가물하네요."
서브꽃이 부족해서 심고 끊기 신공중
"태어난 날은 하루뿐인데."
"인류는 너무 근시안적이야."
중복 피크민을 방생하면서 아무말이나 합니다.
"아 사주나 별자리 정돈 보니까 아마 며칠 안 남았을 걸요?"
"뭐가요?"
"아. 생일이."
"난 배고파요!!"
"꽃 심어질 수 있게 천천히 가고있는데."
"그냥 빨리 갈까요?"
보통 횟집이면 칼을 갈거나 하잖아요?
(하지만 손님 앞에선 안 갈지)
"와 전망 좋은 곳에 있네요."
"소장님은 앉아있어요."
(앉는다.)
"어어어???'
(바닷가 근처까지 가려다가 돌아와 얌전히 앉는다.)
(가게가 불편함)
(절대 평범하지 않음)
"어..."
"네....."
"스칸디나비아에서였지. 저 애의 전성기는."
"그렇군요..."
"언제부터 알고 계셨던거죠?"
"시속 35km로 헤엄치는 펭귄을 따라잡지 않으면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는 생물로 수치스럽다고."
"그렇게 남극으로 떠나는 애를 말릴 수 없었어."
"그때가… 8년쯤 됐을 거야. 아닐 수도 있고."
(이런 사람이 내 밑에서...)
"그럼 지금...은..."
"따라잡은 건가요?"
입술을 깨물고 차마 대답하지 않습니다.
"참돔, 광어 회모둠입니다." 라고 영업용 어투로 말합니다.
"그 그런데."
"자연산은 양식장에 비해 전염병같은 것에 노출될 확률이..."
(그런 말을 하며 회를 떨떠름하게 봅니다.)
"어디서 가져온 건지는 상상에 맡기는 걸로."
(=훔쳐왔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러니까..."
(지끈)
"그러고보니 혹시..."
"리나 누나의 취향 같은건 알고 계시나요?"
"가물하기도 하고."
일부러 놀립니다.
"그러고보니 깜빡했네요. 영수증은 사업장 앞으로 끊어주세요."
여태까지 나까지 생각이 복잡해질 거 같아서 휴식(기본) 장면으로 선택합니다.
감정 뭘로 하지…
시추에이션인지 아지트인지도 안정했어요
둘이 같이 있으면 일단 아지트
늘어나는 회, 마이너스 감정
"얼마 전에 이 근처 섬에서 예능 촬영했더라고요."
"거기서 배우가 돌돔을 잡아서 요리하길래 이거다 했죠."
"아... 아니"
"그 배우들은 잡았군요..."
(그럼 평범한거네! 표정이 풀어진다)
(근데...)
"그러고보니 점주님은 한국분이신가요?"
"스칸디나비아는 왜 가신거죠?"
"그러면..."
(리나 누나도?라는 표정으로 리나를 봅니다)
"회가 다네요."
지금 무겁습니다.
게임 중독이 아니란 점에서 긍정적이 아닌가요?
차라리 게임 중독이길 바라는
이쪽은 스케일이 너무 크다
그저 겸사겸사 온 김에 맛있는 식당을 추천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더보기
(GM):누구 장면 갈까요
명지수:먼저 하겠습니다
(GM):식사가 끝나도 괜찮고 다음날이어도 좋고 편한대로~
명지수:
(GM):살인 사건이 27일
명지수:(바로 내일!)
(GM):뭐가 나오긴 하나요?
명지수:"쿠키런..."
명지수:"흠."
소리나:(?)
소리나:그럼 지난 시간 있었던 일을 곰곰 생각하며
(GM):이제야 말로 질문할 때입니다.
명지수:"뭐 가지고 싶은 물건 있어요? 사기에는 모호하지만 누가 주면 좋겠다는 거라던지?"
소리나:"어… 자차? 갤노트?"
명지수:(좋아 저정도면!)
소리나:"그렇지만 조금 남아서 곧 살 수 있어요."
명지수:"뭐...가남아요?"
소리나:"지름 적금 들었거든요. 후후 이제 깨야지."
명지수:"그러면 갤노트말고는요?"
소리나:"스스로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건 즐거워요."
명지수:(...)
소리나:"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전 소장님한테 물질적으로 바라는 게 연봉 인상이었는데."
명지수:"그거면 되나요?"
소리나:"소장님한테 바라는 건 연봉이 맞지만, 지수 씨에게 바라는 건 생각이 안 나네요."
명지수:"음..."
소리나:"직원 복지인가요, 지인 선물? 그렇군요?"
명지수:"지인 선물요"
소리나:"그럼 절 문명인으로 만들어주세요."
명지수:"?"
소리나:"단순히 몸 쓰는 일을 멀리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명지수:"저는 이해하기 쉬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소리나:"사적으로는 전~혀 모르겠어요." 투덜투덜
명지수:(머리를 긁는다.) "어째서 이해하기 힘든거지."
명지수:"그런데 그건 문명인이 아니라 절 더 잘 알고 싶다는거 아닌가요?"
소리나:"소장님도 뭔가 목표가 있잖아요."
소리나:요즘 소장님의 태도로 같이 고민합니다.
명지수:아무래도 내 고민은 해결되기 힘들 것 같다.
소리나:인간은 왜 생일을 매년 기념하는 걸까?
명지수:나는 다시 평범해지고싶다.
소리나:곰곰
명지수:"맞아요..."
소리나:"직원 복지라고 하면 편할 텐데 사적이라고 하면서까지?"
소리나:"이렇게까지 날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명지수:"아 그래요? 애니를 별로 안 봐서..."
소리나:"그럼 정했어요."
명지수:명지수는 속이 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가지고 싶은걸 말하고, 그걸 주면 끝났을 생일이 이렇게 심도깊게 이야기를 이어나갈만한 주제인가요? 하지만 소리나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의 누나와 연결고리가 있는 마지막 사람입니다. (적어도 지금 알고 있기에는).
소리나:"식사 같이 하는 것도 좋지만~"
명지수:이렇게 생일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평범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부터 그렇지만 소리나는 누구보다 평범과 거리가 가장 먼 인물 같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아는 선에서는요. 물론 거리가 멀어도 선 안에는 있습니다. 인간들이 윤리적으로 지키는 선 안에서요.
소리나:"내 생일 선물 메인은 명지수로 받을게요."
명지수:"그건 어떻게 드릴 수 있는데요."
소리나:"비유하자면 뭐가 좋을까… 이런 대사도 있던데."
명지수:"나는..."
소리나:"연애 경험 있을 것처럼 보이는데…"
명지수:"있죠. 그런데 뭔가...."
소리나:"그럼 저질러봐도 나쁠 건 없잖아요?"
명지수:"보통 저질러보자는 사람중에 거기까지 이야기부터 하는 사람 없거든요?"
소리나:"너무 긴장한 게 보여서 풀라고 말해봤어요. 업계 조크잖아요."
명지수:"그런데 뭘 저지르자는거죠?'
소리나:"당연하죠."
명지수:"정말요?"
소리나:"옛날 일 생각하면… 동정하는 마음으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긴 했는데요."
명지수:"아..."
소리나:"지금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졌어요."
명지수기벽막 나온 치즈버거가 먹고 싶다. 사먹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집으로 돌아온 명지수. 고용보험 가입 내역서를 확인하고...)
(소리나의 생일이 머지 않았음을 알아차린다.)
생일이 29일
(하지만 생일에 대해 크게 뭔가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뭔가 주는게 의미가 있을까?)
(구글에 검색한다)
(탐정 조수가 받으면 좋아할 선물)
"여자아이 생잀선물 주렁주렁 스튜디오..."
"죽을 때까지 하지 말아야 할 101가지 일들..."
[탐정이 좋아하는 선물]
[여자가 좋아하는 선물]
[무투가가 좋아하는 선물]
"그냥 물어보자."
이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소리나에게 그대로 비춰보입니다.
라고하며 감정 쌓겠습니다.
'만약 365일에 의미를 두는 게 중요한 점이 아니었더라면?'
명지수둘이서 수사보조 코스트 없음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지수는 리나에게 뭔갈 질문하세요!
돌직구입니다
"맞아, 누가 주면 좋겠다는 거라고 했죠? 그건 생각을 음…"
"방금 질문은 누구로서 저에게 주려는 건가요?"
"개인적인 질문이라고 하죠"
"사적인"
(어렵다)
"다른 사람을, 특히 소장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절 이해하는.. 이건..."
"대충 알겠어요."
"겸사겸사 그 목표로 하는 인간상도 알고 싶달까…"
소리나둘이서 수사보조 코스트 없음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내 고민...
내 생일 선물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
드라마도 보고, 여러 책도 읽어보고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합니다.
"기념일이란 매년이라는 단위가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고맙게도 축하해주고 싶은 거죠?"
"난 여기 오기까지 이해할 수 없는 게 많긴 했어요."
"이해? 아니, 공감이라고 해야할까…"
"그때 쉽게 가르쳐 준 사람이 이렇게 알려줬어요."
"사람과 어울려 살려면 원래 그렇게 하는 거다고 납득하라면서요."
"사람은 서로 생각이 너무 다르니까 단순하게 규격을 맞추는 거라고요."
"그래서 다른 것도 조금 궁금해졌어요."
지수에게 다가가서 귓가에 속삭입니다.
"사적으로 가까워진 지수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애니에서 봤어요. 이러면 고백 분위기라던데?"
"음... 어쨌든..." (곰곰)
"인용해서, 네가 원하는 색으로 날 물들여줘?"
"내가 별론가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별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잘해드리고 싶은 건 사실이에요."
"그… 의뢰 중에 이별 통보 후 보복 살인?도 있던데 그런 거 걱정해요?"
"생존과 존속은 보장해드릴게요."
"설마..."
(손가락으로 당신과 나를 번갈아가며 가리킵니다)
그렇구나. 내가 왜 선을 그으려고 했는지 어느정도 감이 온 것 같습니다.
"언니의 동생이라서 지켜주고 싶은 건 희미해졌고요."
"지수 씨라서 지켜주고 싶은 거 있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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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번에 밝혀야할 진상은 이렇습니다.
명지수:자신의 생일 알람을 모두 끄면 날 축하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명지수:지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명지수:누군가를 순수하게 축하해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고
명지수:"…앞으로도 누나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는 거에요."
소리나:"그럼 내가 지수 씨에게 욕심부려도 돼요?"
명지수:"독점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소리나:"욕심나면 더 독점할 건데…"
명지수:"저도 친구는 사귀고 그래야죠."
소리나:"세상을 살아가는 건 혼자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도 된다는 욕심이요."
명지수:"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다."
소리나:"최후까지 지키고 아낄 것이 자신 말고 없을 때 말이죠."
명지수:"나는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적 없는데요."
소리나:"지수 씨가 그렇게 고집하는 합법적인 범위로 언제까지나요."
명지수:(알쏭달쏭한 말이지만)
소리나:"지수 씨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는 거, 어렵네요."
명지수:"아니면 다른 누나 소개해주고가요"
소리나:"그래도 날 좋아해줄 거니까 계속 지켜봐줄 수 있죠?"
명지수:"드릴게요..."
소리나:선물을 받아들고 기쁜 듯이 폴짝 뛰어 지수에게 매달립니다.
명지수:(뺨을 긁는다.)
소리나:"이제 내가 가져도 되는 거구나…"
명지수:(방금 살짝 명계에 갔다올 뻔한 것 같습니다.)
소리나:"같이 살아간다는 게 기쁜 일이란 걸 알아가도록 해요."
명지수:"아, 그런데 제가 돌려 말하는걸 못해서..."
소리나:"난 지수 씨가 좋아서 사귀자고 했어요."
명지수:"네, 확인했어요."
소리나:'겁이 많은 당신이 언젠가 편하게 웃는 날이 올까, 그때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지수:"지역에 따라서는 좋은 징조일수도 있을테니까 그냥 받으세요"
소리나:"그거 해봐요 그거."
명지수:"괜찮아요. 주는거에 따라서..."
소리나:경직되어 있는 지수가 안쓰러워서라도 종잡을 수 없는 잡담이나 하며
명지수:(그러면 나이프를 덜덜떨며 쥐고 당신의 양 어깨와 머리 위에 칼날을 한번씩 대며)
소리나:"선언이나 질문이라도 해요."
명지수:"연봉은 어느정도 올려줬으면 좋겠나요?"
소리나:씁쓸하게 웃으며 일어납니다.
명지수:"?"
소리나:"리나한테 바라는 게 정말 많다고 해준다면 좋을 텐데."
명지수:"누나에게 바라는게 정말 많아요."
소리나:"정말요? 뭔데요?"
명지수:"말하라고해서 했는데."
소리나:"뭘 바라는 건지는 구체적으로 없고요?"
명지수:"뭘 바라냐면..."
소리나:대답을 기다리다가 그 침묵에 답합니다.
명지수:"특별히 바라는건 없는거같아요."
소리나:"매달 세 개씩 생각해내서 제출해주세요."
명지수:"그게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저는 누군가에게 바라지 않고 제가 해주고 싶어지는 거니까요."
소리나:"잘 모르면 스스로 알아가기로 해요."
명지수:"모르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바라지 않기로 한건데."
소리나:"난 지금 지수 씨에게 바라는 게 당장 하나 생각났어요."
명지수:"알았어요..." (얌전히 소파에 앉습니다.)
소리나:"그리고 졸면서…"
명지수:"......"
소리나:그렇게 쫑알대다가
(GM):TV에서 모 게임의 벗이여, 하는 집착남의 목소리로 나레이션을 하는 성우가
명지수:(처음보는거라 좀 흥미진진하게 보는중)
(GM):여느 때와 흡사하면서 미세하게 각이 틀어진 하루가 지나갑니다.
살인 사건이 아닌, 다른 생일에 관한 수수께끼.
리나가 어떤 마음으로 주면 좋아할 선물을 정리해서 말해봅시다.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생일 같은 것도 제대로 챙기지 않게 되었다.
사실 중고등학생때나 대학교 시절 명지수는 넉넉한 살림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생일을 닥치는대로 챙겨버릇 했다. 크게 친하지 않아도 자신이 생일을 알고 있다면 소소한 물건이라도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지난 1년은 조금 생각을 가질 시간이 되기도 했다.
졸업 후 사회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
명지수는 조금 이상한 생각을 했다.
명지수는 예전처럼 다른 사람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자신의 생일이 가까워질 쯤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생일 알람을 꺼두었다.
기억하고 축하해주는 것은 얼마 안 되는 이들 뿐
지난 삶을 통채로 부정당한 것 같아 명지수는 혼란이 왔다. 대학생이라고 해도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과정 사이에 놓인 혼돈기 같았다.
사회인이 되면 이렇게 되는게 '평범'한 일이다.
생일을 축하하는건 '학생'일 때나 '평범'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 소리나와 대화하다가 왜 나는 생일을 챙기게 된걸까? 이제 이건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통념인데. 라고 생각했따.
그러고보면 나도...
점점 사이가 먼 사람들의 생일은 챙기지 않고 있던 것 같은데
어렸을 때도 그렇지만
지금은 이해타산적인 면모가 조금 더 적어졌을지도 모른다.
이 '생일'이라는 하루를 챙기는 것은 태어난 날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는 당신을 보고있고
당신도 나를 봐줬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우리가 서로를 봤으면 좋을 것 같다는
"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면 해주겠다고 고집할 수도 없잖아요."
"아니면 언젠가 날 떠날건가요?"
(일단 지금은 고개를 끄덕여야 할 것 같다.)
"그건 싫은데…"
"지금 소장님이 들고 있는 그 선물, 나한테 줄래요 말래요?"
(소리나에게 도검 소지법에 아슬아슬하게 위법되지 않는 서바이벌 나이프를 건내준다.)
"이거 회도 썰 수 있데요"
팔로 지수의 목을 감고 꼭 안아요.
"귀여워, 정말, 좋아요. 그런 마음이…!"
힘을 주어 죽지 않을 정도로 안다가 풀어줍니다.
"그러니까 이제 사귀는거죠?"
"그러니까 사귀는 걸로, 땅!"
"그런데 미신이라지만 칼이나 지팡이를 선물로 주는 건 아니라고 했어요."
"그걸 살 돈을 주는 게 낫다고 했나?"
"사회적 통념은 여러가지가 있어서 다 고려하기 어렵네요."
나이프를 거꾸로 쥐어 지수에게 건넵니다.
"서양에서 작위 임명할 때 하는 거."
"칼이 짧아서 폼이 안 나나?"
지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다시 검집에 넣습니다.)
(이걸 원한게 아니었나?)
"지수 씨도 배워야할 게 산더미네, 응…"
(생각해보니 딱히 바라는건 없는거같습니다)
"남들보다 뭔가 더 해줄 수 없을까, 라는 생각만 들어요."
"일단 알았어요..."
"흑백 요리사, 보면 졸리니까… 같이 보다가 내가 졸면 기댈 어깨 내어주고 손잡아주기."
"일단 이것부터 해야지. 소파에 앉아요."
"항상 가까이 있으니까 소중한 것을 모르는 자신을 돌이켜보며…"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를 깨닫고…"
'난 항상 알고 있어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쯤에 리나는 지수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잠이 듭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잠든 리나의 모습을 본다)
평행선은 평행이 아니게 되어
점점 만나게 될지, 혹은 꺾이게 될지 그 굴곡은 알 수 없으며
어느 날의 기념일은 내년의 기념일을 향해 지구가 궤도를 그리며 시간이 흐릅니다.
평행선 같았던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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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수:추억 물품
(GM):칼
명지수:게스트는 건물주
(GM):게스트 꽉 차서 안 지워요…
명지수:안지우지만
(GM):그래요
명지수:설득으로 해보죠
(GM):넵
명지수:그리고
(GM):칼을 내밀며 고백?
명지수:ㅋ
(GM):정확히는 음
명지수:칼을 휘두르며 행동한다.
(GM):칼 없으면 어쩌려고요
명지수:작은 칼을 휘두르며 행동한다.
(GM):맥락상 어울리는 건
소리나:지금 상황에서 확 깨는 선물을 상대에게 건넨다.
명지수:좋네요
(GM):리나한테나 혹은 사건 관계자에게 뇌물이나
명지수:추억의 물품 하나 지워야하는데
명지수:먹은걸로
(GM):딱이네요
명지수:정리 끝
명지수:알렉산더야!
(GM):쫑
END
그냥 추가만해두죠
갈아낄 수 있게
가벽변경
슬슬 치즈버거를 놓죠
아니
웃기네
그러죠
로하죠
접촉할 대상 아무나
많으니까 1d8할게요
6
ㅋ
구돌떡 쿠폰
사라집니다
수고하셨어요
"이름 지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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