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수사 룰북 3권 「당신과 친해지는 방법」에 수록된 「자양화가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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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52 2022-02-21
(GM):많은 것을 생략하고, 수년 전의 하연 탐정 사무소.
명하연:내가 독립한 이후에 지수도 진학을 하고… 그때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었지.
명지수:드디어 나도 약대생이 됐다! 재수를 할지 안 할지 걱정이었지만 무난하게 합격했지.
(GM):초기에 필요한 강렬한 감정이 하나 생겼으면, 하연은 여유를 3점 가지고 아지트 페이즈를 마칩니다.
자양화가 피면 (w.히라노 루이지)
✦ 아지트 페이즈 ✦
한쪽 벽에는 하연과 지수 남매가 찍힌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추억의 물건을 토대로 탐정과 조수의 강렬한 감정을 정해봅시다.
지수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가끔은 나로서도 짐작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하지만……
우리만이 남게 된다면, 난 언제나 지수를 지지해줘야겠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으로 [어린 지수를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겠지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강렬한 감정으로 가집니다.
기숙사는 조건이 안 되서 못 들어가고…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려고 했는데 마침 누나가 그 근처에 살아서… 운이 좋았지 뭐야.
입학식에 부모님은 오지 않았어. 두 분 다 바쁘셨거든. 사실 상관은 없었는데 그래도 누나가 와줬으니까.
부모님이 기대하신 것 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야지.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마음에 안 드는 점으로 [누나가 탐정 같이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그만 두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강렬한 감정으로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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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그로부터 수년 뒤,
명지수:"……."
(GM):지금와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하는 것도 너무나 지나버렸지요.
명지수:"사실 유골함 위치같은건 의미없는 행동이긴 한데."
(GM):납골당 창밖에는 비를 맞은 자양화에 꽃잎이 떨어져 비가 고인 웅덩이에 고입니다.
.
.
.
(GM):지수가 잠시 뭔가를 사러 나갔다가, 탐정 사무소에 돌아왔을 때 누나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명하연:"지수 왔어? 얘기 끝나면 점심 먹자."
명지수:"누구야. 손님?"
명하연:"응."
명지수:"오, 돈 많이 준데?"
명하연:잠깐 나중에 얘기하자는 듯이 지수에게 눈을 깜빡이고는
명지수:지나가듯 말한 것 뿐이라 방에 들어가 짐을 풉니다.
명하연:"사소한 일이라 해도, 개인적인 일이니 여길 찾아왔을 거잖아. 도와줄게."
명지수:가방에서 전공 서적을 꺼내 책장에 넣고…
의뢰인:"그럼 내가 잃어버린 자양화 씨앗, 다시 찾고 싶어."
명지수:[카톡] 저녁에 유아교육과랑 미팅 잡았다며? 가기 전에 미용실 먼저 갈까?
명하연:"어머니는 요즘 어떠셔?"
명지수:그리고 요즘 영화관에서 예매율이 높은 영화를 확인하고… 넷O릭스 드라마를 한 편 켠 상태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의뢰인:"응, 자양화를 키워서 병실에 놓아드리고 싶었는데…"
명하연:별 차도가 없다는 뉘앙스를 읽고 말을 줄입니다.
명지수:핸드폰에는 읽지 않은 메세지가 쌓여있습니다.
명하연:"씨앗이 없어졌을 때의 상황을 알려줄래?"
명지수:[카톡] 아, 나 지금 집. ㅋㅋㅋ 저녁 나가서 먹는다 해야지.
의뢰인:"미우가 놀러왔던 날이었어. 근처에 호민이도 사니까 부를까 했었을 때였는데…"
명하연:"… 누가 가져갈 가능성은?"
의뢰인:"글쎄…… 담장은 높은데다 누가 들어올 수 있으려나."
명지수:지수는 냉동칸에 있는 식단 보관함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숟가락으로 떠먹습니다.
명하연:"알았어. 내가 더 알아볼게. 그리고 연락도 할 테니까."
의뢰인:"응… 나중에 봐."
(GM):곧 사무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명하연:"음~ 어쩔까."
명지수:"으엑. 나 이제 미팅 갈건데."
명하연:"겸사겸사 코스트코 가서 먹을 것도 사자. 냉장고 거의 빈 거 안 봤어?"
명지수:"으음. 하지만 거의 누나 혼자 먹는거잖아." 명하연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알았어."
명하연:"너도 바깥 음식만 먹으면 30대부터 훅 간다?"
명지수:그게 코스트코 음식과 뭐가 다르냐며 투덜거립니다.
명하연:요리는 할 거거든?
명지수:"아닌데. 나 완전 부지런하거든?"
명하연:"이참에 요리도 배워. 매번 치즈버거나 사먹진 말고."
명지수:"치즈버거는 누나가 더 좋아하잖아? 난 햄버거집 가면 샐러드만 먹는다고."
명하연:"내가 바쁠 때 밥도 해주고… 학생은 놀 시간 많잖아."
명지수:"누가 그래?"
명하연:차 키와 지갑 등을 챙기고 자켓을 걸치면서
명지수:"방학 때 과에서 여행가기로 했는데 준비위원으로 뽑혔지 뭐야."
명하연:"난 그거 다 하고 복수 전공도 다 했거든?"
명지수:그래서 하는게 이런거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따라갑니다.
(GM):말은 산책 겸 장을 본다지만, 분위기는 아까 누나의 친구 의뢰를 마음에 두는 듯한 표정입니다.
명지수:뒷자리에 타려다가
(GM):백미러에는 운전하는 하연이 다른 생각에 빠진 눈이 보입니다.
명지수: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생각이 흐르는 것을 막을 도리가 있겠습니까
명하연:"응, 아는 친구 부탁이라서."
명지수:"누나도 참 걱정이다. 그렇게 거짓말만 하는 사람을 친구라고 하는거야?"
명하연:"친구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걔도 요즘 저기압이거든."
명지수:"대놓고 말하는 거잖아. 미우라는 사람이 수상하니까 조사해달라고."
명하연:"넌 머리에 무슨 생각을 하길래 뜬금없는 말을 하는 거야?"
명지수:"내 생각이야 늘 뻔하지. 탐정 같은건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런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 나도 할 수 있다고."
명하연:무슨 소릴 하는 거람. 시큰둥하며 쭉 운전합니다.
(GM):가는 길에 초동 수사를 합시다. 판정할 기능은 《교통》입니다.
명지수:
명하연:
(GM):탐정과 조수 둘 다 성공.
명지수:탐정이라는 것은 저렇게 사소한 의뢰도 받는구나? [세상에 필요하지 않을 직업] 이라는 감정을 가집니다.
(GM):초동 수사로 「3. 공원」 키워드를 얻습니다.
✦ 사건 발생 페이즈 ✦
하늘은 어둡고 비가 내리는 초여름입니다.
길에는 푸른 자양화가 빗줄기를 맞으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향하는 곳은 납골당.
지수의 누나 하연이 안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사람 하나 없는 고요한 납골당에 비가 오는 소리만이 정적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하연의 유골이 안치된 선반은 아직 다른 이들의 유골함이 가득차지 않아서, 외따로 떨어져있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이거 뿐이네."
"아직 아파트가 텅텅 비어서 좋은 자리 선점할 수 있다고 하더라."
"아빠는 한 번도 안 왔던데. 나 없는 사이 다른 누나들은 왔다갔다고 해."
"동생은… 요즘 고3이라 바쁘고."
처음 왔을 때는 그렇게 울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습니다.
눈물은 나지 않아도, 꽃잎은 내립니다.
그런 꽃을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지수가 누나네 탐정 사무소에 막 장착했을 그 시기로…
그날은 흐렸습니다.
의뢰인과 계속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의뢰인을 달래며 얘기합니다.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며 노트북으로 이메일 등을 확인합니다.
"해외 여행 갔을 때 구한 거라 특별한 품종이고…"
"……."
"넌 내 친구니까, 괜찮아."
대부분은… 과 선배나 동기들이 뭐 하고 있냐고 묻는 내용.
[카톡] 아 맞아. 오만원좀 빌려줄 수 있음?
[카톡] ㅇㅇ 다음주까지 갚음
"씨앗은 일단 싹을 틔우고 어느정도 자라야 병실에 둘 화분에 옮겨 심으니까 집 담벼락에 뒀어. 그리고 사라졌네…"
눈은 노트북 모니터를 향하나… 귀는 이미 바깥의 내용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다가 시선을 돌립니다. 거기에는 노트북을 보고 있는 지수가.
"명지수. 우리 드라이브라도 할까?"
"마트만 갔다 바로 돌아와야해."
"잔말말고 따라와. 무슨 요즘 애가 이렇게 게을러서야."
가벼운 외출용 겉옷을 입고
"우리 진짜 과제도 많고 너무 바뻐."
자연스럽게 지수의 귀를 잡아 끌고 나갑니다.
"내가 이러다가 과대 되는건 아닌가 몰라."
지수를 끌면서 사무실 밖을 나갑니다.
하연이 차를 몰고… 지수는 어디에 탔나요?
눈초리를 받고 조수석에 앉습니다.
자, 지수는 아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의 '패턴'이나 '전개'의 큰 줄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지수에게 알고 있었어 카드를 공개합니다.
"그런데 아까 의뢰 결국 받은거야?"
"거짓말?"
"왜 그걸 그렇게 돌려말하는거야?"
"아무튼. 그 미우라는 친구에게 가서 물어보면 해결될거야. 네가 훔쳤냐. 그렇다. 끝."
명지수 | |
【교통】 | |
8 4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명지수 | |
1D6 | |
1 | |
"아냐 그냥 뭐. 누나 일이니까. 내가 무슨 걱정이람."
명하연 | |
【교통】 | |
7 2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조수 판정 성공으로 여유가 1점이 오르고,
그런 조수의 성공에 탐정이 조수에게 어떤 감정이 생길지 하나 정하세요.
조사 방해 요인은 "명하연의 몸이 안 좋다"입니다.
수사 곤란 레벨은 1입니다. 매 사이클이 종료하면 수사 곤란 레벨만큼 여유가 줄어들고, 레벨이 1 상승합니다.
이 사건의 범인을 지목한다면, '자양화 씨앗을 가지고 간 게 누구인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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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누가 장면 플레이어를 할까요?
명지수:제 차례부터 하면 어색할 것 같으니 양도하겠습니다.
(GM)
명지수:
(GM):하연은 장을 보기 전에 의뢰한 친구가 사는 마을 근처에 차를 세우고 내립니다.
명하연:"산책도 할 겸 조사하고 가자."
명지수:보조석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명하연:"그러다 죽어."
명지수:"늦게까지 드라마 봐서. 걷다가 조는거 아닌가." 눈을 긁적이며 차에서 나옵니다.
명하연:"……" 내리는 지수를 보다가 한숨을 쉬며 말합니다.
명지수:"?" 영문 모를 명하연의 말을 그냥 듣고 흘러 넘깁니다.
(GM):성산시 변두리인 XX동은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이 많은 곳입니다.
명지수:어디까지 온거람. 하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명하연:"너 머리 좀 쓰잖아. 이럴 때 밥값 좀 해."
명지수:"으윽."
명하연:자갈이 깔린 길을 저벅저벅 걸으며 오래간만에 온 친구네 동네를 걷습니다.
명지수:명하연의 집에 얹혀사는거라… 알바비 주냐는 말도 차마 못 합니다.
명하연:이것부터 해볼까.
(GM):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장르에 맞춰서 고를 시추에이션을 한정했습니다. 좌측을 참고하세요.
명지수:"그런데 그 두 사람도 누나랑 친구인거야? 그… 미우라는 사람이랑 호민이라는 사람."
명하연:"음, 안면은 있어. 그렇게 친한 건 아니야."
(GM):사람이 많이 드나들만한 외부가 현장인 경우에는, 먼저 현장을 한 번쯤 보는 게 좋겠죠.
명지수:[카톡] 미안 못갈 것 같아. 나 빼고 해라.
(GM):하연이 주민에게 탐문한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명하연:"요즘 근처에 자양화… 그러니까, 수국 예쁘게 핀 집 보셨어요?"
(GM):하지만 대부분 주민은 꽃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습니다.
명하연:"차를 너무 먼 곳에 주차하고 왔나…"
명지수:"괜찮아?"
명하연:"여기까지 왔는데, 나도 참."
명지수:"걷기 힘들면 손잡아."
명하연:"업어줄래?" 괜히 농담도 던져봅니다.
명지수:"그건 좀…."
명하연:"어릴 때 기억도 없나보네… 그래, 다 컸다 이거지."
명지수:"그, 그랬어?"
명하연:"네가 2살때 뭐 했는지 알아?"
명지수:"걸었지."
명하연:"가위를 몰래 훔쳐서 내 책상 밑에 숨더니 스스로 앞머릴 잘랐지."
명지수:원래 이렇게 가벼웠던가.
명하연:"그때 얼마나 우스꽝스러웠던지 내가 혼이 빠져라 웃고, 부모님은 가위 간수도 안했냐며 혼나고…"
명지수:"뭐야 누나도 아직 20대잖아."
명하연:"뼈가 금방 삭더라고. 아이고 허리야…"
명지수:"뭐라는거야 그냥 운동부족이거든?"
(GM):그래도 이렇게 업고 다니며 계속 탐문과 수사를 한다는 건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명지수:"후욱. 후욱."
(GM):계속 수사를 할 거라면 《체력》이나 《끈기》로 판정을, 하지 않는다면 판정을 포기하고 갑시다.
명지수:둘다 없지만 해보죠
명하연:"금방 질린다니까, 정말."
명지수:체력이 있는편은 아니지만
명하연:
명지수:끈기만큼은!
(GM):참가한 두 사람 중에 하나라도 성공했네요.
명하연:"음~ 저기 사과밭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볼까?"
명지수:"어어어어 보인다 저쪽." 보지도 않고 대답하며 가리키는 쪽으로 갑니다.
(GM):사과 농부에게 다가가니 하연이 탐문을 시작하네요.
명하연:"실례합니다. 잠시 여쭈고 싶은 게 있는데요…"
명지수:"후 진짜 오늘 하체 운동은 다 했다."
(GM):하연이 농부에게 이것저것 캐묻더니, 농부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민:"그러고 보니 요즘 수상한 사람이 보였지. 덩치 크고 검은 옷을 입었던가? 인상도 험악한 게 얼마나 살벌해보였는지 몰러. 간첩 아녀?"
명지수:과장도 참.
명하연:"여기 치안이 나쁘진 않지만, 신경쓰이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GM):이번 탐문에서 수상한 사람이 마을에 어슬렁대고 있다는 걸 듣게 됩니다.
명지수:그냥 아무나 다 수상하다는거 아냐?
(GM):그런 이유로 「1. 덩치 크고 검은 옷을 입은 나쁜 사람이 가지고 갔다」 키워드를 얻습니다.
명하연:"서양 철학의 시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명지수:누나가 철학과였나?
명하연:"수사에도 중요한 말이야. 인간, 고뇌하여라."
명지수:습관적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명하연:"좀 나은 거 같네. 이젠 내가 걸을게."
명지수:"아, 그래?" 화색
명하연:그렇게 말하며 장면을 닫습니다.
명지수
명지수:
명하연:"이거 끝나면 물어볼게."
명지수:"이참에 지금 만나러 가는건 어때?"
명하연:"걔? 아마 병원에서 간병하고 있어서… 혹시 모르니 전화해볼게."
명지수:벽호민을 봅니다.
명하연:폰을 들고 전화를 하다가…
(GM):설마 그 관계자가 맞나? 싶겠지만,
명지수:명하연을 믿습니다.
(GM):저쪽에 호민 도예방 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명지수:박호민과 김미우에 대한 인상착의정도는 받았을거라고
(GM):그리고 듣던대로의 인상착의인 호민이 근처에서 장작을 옮기는 게 보입니다.
명지수:본인이구나.
명하연:"너도 공부될 겸 따라와."
명지수:"공부? 이런걸?"
명하연:학업에만 몰두하면 사회성을 익히기 어려우니까… 하는 생각은 입밖으로 아직 내뱉진 않고, 호민에게 다가갑니다.
박호민:"어?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명지수:"안녕하세요." 옆에서 살갑게 인사합니다.
박호민:목에 건 수건으로 땀을 쓱 닦고 장작을 내려놓습니다.
명하연:"얜 내 동생 지수. 이쪽은 뭐 보는 대로 내 친구 호민이."
명지수:"안녕하세요 호민이(형 누나 아무튼)"
명하연:"공대다녔는데 예술을 하네."
박호민:"너보단 전공이 뜬금없진 않거든?"
명지수:공대출신 누나
명하연:저건 호민이 얘기였는데
명지수:같은 과 나온줄 알았습니다.
박호민:"그나저나 걔네 어머니 어떠셔? 난 갈 시간이 없어서..."
명하연:같은 과 하지 뭐.
명지수:"그러고보니 최근에 집에 가보신 적은 없어요?"
박호민:"누구 집? 내 집?"
명지수:"아뇨. 그…."
박호민:"아, 걔 얘긴가."
명지수:"네."
박호민:"얼마 전에 작품 몇 개 완성해서 직접 배달해주긴 했어. 그런데 왜?"
명지수:"아~ 집에 씨앗이 사라졌다고 해서요."
박호민:"어, 뭐 듣긴 했는데 걔도 어머니 일 때문에 바빠보이더라고."
(GM):호민은 도와주고 싶은 기색인지 묘하게 알 수 없지만,
명하연:
명지수:
명하연:"잘 좀 떠올려 봐. 그날 찍은 사진 같은 거 없어?"
박호민:"맞다, 그런 게 있었지. 잠시만."
명지수:사진을 찍어둬?
박호민:"사진 보니까 기억나네. 이번 작품엔 오래간만에 하자가 전혀 없어서 기분 좋았거든. 불조절 잘 안되는 가마였는데 말이야."
명지수:"아니…."
박호민:"작품 옮길 때 그걸 봤는데, 마당이었나? 잘 기억 안나지만..."
명지수:쓰레기 봉지에 담겨 있었다?
(GM):뭔지는 정체가 애매하지만 「2. 50cm 정도 크기의 뭔가가 있었다」 키워드를 얻습니다.
명지수:결국 씨앗이 담긴 화분은 못 봤다는거네
(GM):그러면 이때, 어떠한 가능성이 지수의 머리에 떠오릅니다.
명지수:...!
명지수 장면을 닫습니다.
(GM):1 사이클이 종료해서 여유가 1 점 줄어들고, 수사 곤란 레벨이 2로 올라갑니다.
명지수:..
명지수
명지수:
명하연:?
명지수:불안한 표정으로
명하연:얘가 왜 이런담? 하는 표정이지만 그래도 여태 탐문해서 얻은 증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명지수:"기분이 이상해."
명하연:사건과 관계있는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시큰둥하게 넘깁니다.
명지수:"난 탐정이 아니니까 들어봐."
명하연:생각난 김에 아까 장면 끝난 걸로… 지수 [얘는 언제가 되면 사람들과 말도 잘하고 다닐까] 그런 마음에 안 드는 점을 감정으로 삼습니다.
명지수:ㅠ
명하연:"응, 업계 용어론 그렇게 칭하는 건 맞지."
명지수:"혹시…."
명하연:"사람은 악의가 없어도 거짓말을 할 수도 있어. 다만…"
(GM):하연이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돌립니다.
(GM):그런 고로, 답은 이렇게 도출됩니다.
명지수:음?
(GM):아니다 백호민 이름이 새겨져있구나
명지수:"미우씨가 호민씨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GM):김미우가 이 도예방에 체험 클래스를 신청하면서 만든 작품이 전시되었나 봅니다.
명하연:"어…… 그런 것도 같았지? 그래도 뭐라 말하기 애매한데…"
명지수:"하지만 이걸 봐."
명하연:지수가 항상 말하는 게 너무 널뛴다고 하지만 익숙합니다.
명지수:"그렇지? 그리고 이것봐봐."
명하연:"뭐 두 사람 일로 냅 둬."
명지수:"그러니까…."
명하연:"…… 뭐, 그럴 순 있는데... 이게 왜?"
명지수:"아냐. 그러니까 이건."
명하연:하, 그래 알았다… 쓰면 되잖아.
명지수:"그러니까 내 생각은."
명하연:"음, 그건 알겠어. 전시품 중에 그걸 무늬로 한 꽃병도 있었으니까."
명지수:"그걸 키우니까. 근처에 사니까."
명하연:"개량한 희귀 품종 씨앗이니 가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명지수:"안되겠다. 내가 물어볼게."
명하연:"지수야, 사고의 도약은 좋지만, 검증은 확실히 해."
명지수:"그렇다면…."
(GM):마침 여긴 도예방입니다.
명지수:지수는 호민에게 그런 미우의 마음을 아느냐
(GM):그리고 수강생이 쓰던 도구들도 널려있는데,
명지수:어쩌면… 미우는 이곳에서 수강을 했으니
(GM):그 테이블 중에 하나 정리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명지수:마치 포켓몬스터의 쓰레기통을 뒤지듯
명하연:"……"
명지수:탐정같은거 왜 하는거야? 라는 말이 메아리칩니다.
(GM):쓰레기통을 살피니 다이어리 속지를 찢은 조각이 나옵니다.
명지수:이건?
(GM):좀 번거롭겠지만 그래도 알아보겠죠.
명하연:"고전적인 방법이네."
(GM):거의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 하지만 눈여겨 관찰하면 의미있는 문장으로 추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명지수:
명하연:
명지수:
(GM):스페셜로 1, 추가로 조수가 판정에 성공해서 1점을 더 추가로 여유를 얻습니다.
명지수:그러면…
명지수:[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명하연:"?"
명지수:정작 본인은 그걸 모릅니다.
(GM):그럼 글씨 내용을 분석해서, 의미있는 내용으로 추정하면
명지수:'… 그래도 삼촌인데.'
(GM):조폭이면 어째요
명지수:"아무래도."
명하연:"흠, 보니 그건 맞는 거 같네."
명지수:"그래도… 가족인데."
명하연:옅게 웃으며 지수를 다독입니다.
명지수:"……."
명하연:"후훗, 그건 천재 지수님이 맞춰보는 게 어때? 사랑을 안다면 말이야."
명지수:"……."
명지수 장면 종료
명하연
명하연:앞서, 감정은…
명지수:
명하연:너는 [언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될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으로 삼습니다.
명지수:...
명하연:"저녁, 뭐 먹고 싶어?"
명지수:"저녁."
명하연:"요리 할 시간 없으면 재료 사기만 하고 외식이나 할까."
명지수:"그래. 근처에… 괜찮은 식당같은게 있으면."
명하연:"사무소 근처 가게가 잘 하거든. 패티도 원하는 굽기로 구워줘."
명지수:"그래."
명하연:
(GM):김미우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합니다.
미우의 어머니:"오래간만에 왔는데 마침 미우가 동사무소에 갔어."
명하연:"아, 누워계세요."
명지수:"음. 난… 마실거라도 사올게."
명하연:"응, 다녀와."
미우의 어머니:"그래, 미우오면 같이 먹을게. 걔가 잘 깎으니까."
명하연:앗.
명지수:곧이어 들어옵니다.
명하연:쉿. 막 들어오는 지수를 보고 손가락을 입에 댑니다.
명지수:"……."
명하연:"좋은 거 사왔네." 조용조용히 말하며
명지수:"응."
명하연:음료 세트 둘 자리는 저기가 좋겠다고 구석을 가리킵니다.
명지수:"데자와."
명하연:눈이 커집니다. 환자한테 데자와?
명지수:"아니 누나꺼."
명하연:너 문병도 못하는 구나?
명지수:어어?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어야 해보지
명하연:중요한 것도 아닌데 환자를 두고 떠나?
명지수:누나가 있잖아
명하연:하여간 예의가 없어.
명지수:알아차립니다.
(GM):그러고 있자니, 간병인 침대 위에 가방과 소지품이 널려있네요.
명지수:하지만… 그저 웃지요
(GM):냉장고에는 솔의 눈이 가득합니다.
명지수:"아."
(GM):안쪽에는 도의 눈.
명지수:돌아와서 앉습니다.
(GM):돌아오니,
명지수:누나꺼인줄 압니다.
(GM):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명지수:병실은 공기가 어쩐지 갑갑하다고 느끼며
명하연:
(GM):일단 조수 성공이니 여유 +1 점
명지수:누나는... 칠칠치 못하구나.
(GM):이상한 앨세.
명지수:
(GM):마침 환기하려고 문을 열었더니,
명지수:"어, 누나."
명하연:"어, 어?"
명지수:"오고있어."
명하연:그 말에 퍼뜩 정신이 들어 원래대로 합니다.
(GM):저벅저벅.
명지수:"어떻게 하지?"
명하연:"그거 좋아했어?" 의외네.
명지수:"이런거 드려야 한다며."
(GM):곧 김미우가 병실에 들어오네요.
김미우:"하연이야? 언제 왔어?"
명하연:"미안, 갑자기 왔지? 이쪽은 내 동생, 지수."
명지수:"안녕하세요."
김미우:"아, 네. 안녕하세요."
(GM):누나가 뭘 했는지 들키진 않은 것 같습니다.
명하연:"좀 있다 진료 시간이래. 깨워드려야 할 거야."
명지수:"누나 친구의 어머님이 아프다고 하셔서 병문안 왔어요."
명하연:환자를 보고 그렇게 말합니다.
명지수:어쩐지 몸에 두드러기가 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명하연:"옆 병실에 걔네 어머니 계시지?"
김미우:"응. 얼마 전에 근처로 옮기셨어."
명하연:"나도 여기까지 온 김에 옆에도 갈까."
김미우:"응, 걔가 오래간만에 귀국해서… 나도 겸사겸사?"
명하연:"그런데 진지하게 의문이 들었어."
김미우:"아, 그러네."
명지수:"붓에 넣어온거 아닐까?"
김미우:"붓에 넣어오면 안 찍혀요?"
명하연:"진짜 이상한 애라니까."
명지수:문익점을 생각하며 말합니다
김미우:"그러게. 걔 무술도 배워왔다던데…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라서 다행이지."
명하연:"오히려 소극적인 성격이잖아. 뭐 덜렁대기도 하고..."
김미우:"그래서 외국가서 가져온 거 포장도 안 뜯었나?"
(GM):「6. 비닐 봉지에 넣어두었다」 키워드를 얻습니다.
명지수:그 검은 비닐 봉투가 떠오릅니다.
명하연:"걔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그래. 우리가 봐줘야지."
명지수:그렇다면 그 비닐봉투는..
명하연:병실을 떠나면서…
명하연 의 장면 종료.
명지수:
명하연:종료하면서, 지수에 대한 감정으로는...
명지수:그렇다면
둘이서 수사 장면
명지수:"아무래도."
명하연:"그게 비닐이었어?"
명지수:"아니었나?"
명하연:의뢰인의 병실로 가는 길에 중얼댑니다.
명지수:"쓰레기봉지잖아. 쓰레기봉지는 비닐이지."
명하연:"그만한 크기의 검은 거라곤 했지. 아직 확실하진 않아."
명지수:"잘못해서 버렸을지도 몰라."
명하연:"흠… 일단 물어보자. 아마 걔도 간병하고 있을 테니까."
명지수:"바로 옆이니… 그래."
(GM):하연이는 옆 병실의 문을 엽니다.
의뢰인:"아, 어서 와."
명지수:옆에서 팔짱을 끼고 봅니다.
명하연:"얘는, 봤지? 지수라고 내 동생이야."
명지수:아, 그러고보니 솔의 눈 딴 걸 그대로 가지고 와버렸네요.
명하연:"안녕하세요."
명지수: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합니다.
의뢰인:"엄마, 전에 말한 친한 언니 왔어. 명하연이라고 해."
의뢰인의 어머니:"어서들 오렴..."
명지수:"안녕하세요."
(GM):남매가 앉을 자리는 이미 있네요. 간혹 누군가 병문안을 다녀가는지.
명지수:병실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GM):아직 꾸미지 않은 삭막한 병실.
명지수:약대와 의대는 꽤 다르죠.
명하연:"자두 사 왔어. 너도 좋아하지?"
의뢰인:"맛있겠다. 안 깎아도 되겠네."
명지수:물론 아직 공통 교과를 배우는 학년이기에… 지수도 잘 아는건 아닙니다.
(GM):의뢰인의 굳은 표정이 처음으로 조금 풀어집니다.
명하연:"음, 그런데 전에 부탁한 거 때문에 뭐 물어보려는데..."
의뢰인:"아, 그거? 응. 좀 귀한 씨앗이라..."
명하연:지수를 한 번 보고,
명지수:정말?
의뢰인:"어, 어…?"
명지수:봅니다.
의뢰인:"아, 아니! 그럴 리가!"
명지수:혹시 의뢰인은 문씨일까요ㅣ
의뢰인:"아니야!"
명하연:"농담이야. 포장도 안 뜯었다며?"
의뢰인:"화분 마음에 드는 걸로 구하면 뜯으려 했지… 그거 포장해도 엽서정도? 크기더라고."
명하연:봐, 붓통에 숨긴 건 아니래잖아, 하는 표정으로 지수를 봅니다.
명지수:옆눈
의뢰인:"그래도 많은 나라 다니면서 짐가방에 막 넣어놨다보니 좀 더러워졌거든."
명하연:"포장된 채로 씻어?"
(GM):이 증언에서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명하연:"수달이야? 어차피 포장 뜯고 심을 거잖아."
명지수
명하연:안돼 내 여유
명지수:그렇다면 이어서
(GM):가라 탐정
명지수:
명하연:그래도 여기까지 따라오긴 했으니,
명지수:[세상에 필요하지 않을 직업]으로… 강렬한 감정을 만듭니다.
(GM):뭔가, 마음에 걸리는 기분입니다.
명지수:학교 앞에 있는 건물의 시세를 알기에… 월세가 감당이 되나 걱정까지 들 정도의 사소한 일
(GM):여태까지 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듣고, 본 것들이 지수의 머리에 방대하게 쏟아집니다.
명지수:누나라면 더 성공할 수 있었을텐데
명하연:"……?"
명지수:"그래서 범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있어?"
명하연:"아니, 하지만…"
(GM):지수가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것들,
명지수:지수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GM):그럼…
✦ 수사 페이즈 ✦
1사이클
조수의 장면
탐정의 기벽 발동!
기벽 |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곧바로 집에 가서 잔다. |
"뭐 해? 안 내리고."
"으음. 아, 차 타니까 졸려서. 와, 운전 진짜 잘하네."
"나 여기서 자고 있으면 안돼?"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을 값지게 써."
코스트코… 이런 곳에 있던가?
현장을 살피는 것부터가 우선이겠지.
시추에시션 수사 | |
현장에서 |
③탐문 수사 |
---|
두 사람은 현장 근처를 살피거나 사건을 목격한 인물이 없는지 찾아다녔다. 그러나 어딜 가서 무엇을 물어봐도 그럴 듯한 단서가 나오지 않는다 슬슬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
현장이 훼손되어있을지도 모르니... 목격자라든가.
하연이 주변 주민에게 수소문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계속 다니다보니……
힘들어져서 걸음이 느려집니다.
옆에서 손을 내밉니다.
누나가 날 업고 다닌 적이 있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을 잡았던 것 같은 막연한 기억은 있지요.
"내가 너 업고 다니며 숙제도 하고 그랬는데."
"뭐…." 그게 평범한거겠지.
명지수는 그렇게 납득하며 쭈그려 앉아 등을 보입니다.
옛날 생각에 쫑알거리며 업힙니다.
"아니 뛰었나?"
"와, 나 운동한 보람이 있나봐. 누나 하나도 안 무거워."
"… 한창 때라는 거네."
"이제 다리가 괜찮아 질 때가 됐는데~"
명지수 | |
【끈기】 | |
2 5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명하연 | |
【체력】 | |
3 2 | |
"자, 그래서 뭐가 보이십니까 탐정님."
"저쪽으로 쭉. 저기 모자 쓴 아저씨 보이지?"
"아니면 강도인가? 흐미, 무서부라."
이 수상한 사람은 은근히 마을에서 유명해진 모양입니다.
우리도 수상해보이겠네.
"철학의 시작은 너무나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한다. 라고 하지."
명하연:장면 종료하고 지수에 대한 감정은… 마음에 드는 점으로 [그래도 활기차서 다행이야]를 얻습니다.
1사이클
탐정의 장면
탐정의 기벽 발동!
기벽 |
사건 관계자가 입은 옷이 괜찮아 보인다.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본다. |
"그러고보니 아까 의뢰하러 오신 분은 옷 괜찮아 보였는데."
"어디서 샀는지 물어볼걸 그랬나."
"누나는 옷도 맨날 비슷한거 입고 다니잖아. 좀 가르쳐달라고 할까~"
시추에시션 수사 | |
협력자와 함께 |
⑤관계자와 함께 |
---|
사건 관계자 중 한 명이 갑자기 협력을 제안했다. 아마 이 사람도 이번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
그렇군요
확실히, 의뢰인의 근처에 산다고 했으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호민이라는 간판이 있는걸 본다면.
"어때. 가서 물어봐."
"음… 하긴 약사가 되려면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는 기술도 필요할지도."
"박호민, 오늘도 작업해?"
끄덕입니다.
"너한테 연락이 안 간 거 보니, 걔도 말하기 힘든가보지."
"걔도 요즘 저기압이고……"
의뢰인 이름이
"혹시 뭔가 보거나 들은게 없나 해서."
"음… 뭐였더라…"
어쨌든 이 덜렁이 예술가의 기억력만을 믿으면 곤란하겠죠.
그때 일을 잘 더올릴 수 있게 판정합시다.
기능 없이 유리함으로 판정해서 기억을 끄집어내주세요.
명하연 | |
3D6 | |
4 2 2 | |
명지수 | |
3D6 | |
5 2 5 | |
"6월 X일."
폰을 꺼내 앨범에서 날짜순으로 나열해서 사진을 봅니다.
결국 자기 작품을 찍은 사진을 꺼내 보이며 자랑합니다.
"그래서 이 사진은 걔네 집에 옮겨서 그 벽지를 배경으로 찍은 건데… 아, 생각났다."
누나만큼 연상이라 뭐라고 못하고 누나만 봅니다.
"한 50cm만한 검은 거…?"
"거의 시야 가장자리에 있어서 제대론 못봤지만. 쓰레기 봉지겠지?"
알고 있었어 2 카드를 공개합니다.
2사이클
탐정의 장면
탐정의 기벽 발동!
기벽 | ||
무작위 표 | ||
✦ 질투에 사로잡힘 표 ✦ | ||
⑧아무런 전조도 없이 불안해져서 되도록 파트너의 근처에 있으려고 한다. |
왠지 명하연 옆에 바짝 다가섭니다.
아이패드에 쓱쓱
"왜 미우라는 친구분은 거짓말을 한걸까?"
"걔가 뭘? 사람이 살다보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
"비약일지도 모르니까."
"아냐. 역시 이해가 안 되는데." 끙 하는 표정
"아냐. 이해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비정상적인 사람을."
역시 명하연 옆에 붙습니다.
"설마."
"그러고보니 용의자… 라고 하는거 맞지? 둘 다 아는 사람이잖아."
여기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4번에 사용합니다
탐정 액션 | |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
타입 : 보조 | 코스트 : 2 | |
---|---|
중요 키워드가 아닌 키워드를 1개 더 획득한다. 이 액션은 세션마다 1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
"흠……" 생각에 잠기다가 말을 잇습니다.
"의뢰인은 미우랑 그렇게 친한 건 아니거든."
"미우는 오히려 뭐랄까, 호민이랑 친한데…"
그 시선 끝에는, 호민 도예방에서 바깥에 전시하는 작품들이 유리 케이스에 놓여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있네요. 작품명은 연정의 샘…
그런데 그 도기에 한글 자모음이 분리된 듯한 장식이 무늬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그것을 조합해보면…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김미우라는 이름.
「4. 박호민」 키워드를 얻습니다.
설마 서로?
아냐, 내가 생각한건 김미우가 백호민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서로?
"그러니까 미… 미우씨가 호민씨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작품 제목 밑에는 이렇게 적혀있네요
수강생 '김미우'의 작품
"그런데 넌 만난 적도 없는 애들 갖고 거짓말이니, 좋아한다느니, 갑자기 그런 말은 왜 해?"
하지만 익숙한 거랑은 별개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이러면 곤란하니 가족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지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작품? 음, 그러네... 이름이 있네."
뭘 가리키는지 봅니다.
"작품명이랑… 여기 새겨져있는 글자들."
"너 남의 연애에 그렇게 관심이 많았어?"
"누나 탐정 맞아?" 급기야
조수 액션 | |
대등한 인물 |
타입 : 항상 | 코스트 : 0 | |
---|---|
판정할 때, 자신이 사용하는 주사위를 모두 10면체로 변경한다. 또, 【여유】를 2점 감소하면 조수 PC에게 공개되지 않은 알고 있었어 카드 한 장의 내용을 볼 수 있다. |
아니지, 지금 카드를 보진 않겠다.
"그래, 미우가 호민이를 좋아한다고 쳐."
"그게 씨앗과 무슨 관계야?"
"호민씨도 자양화를 좋아한단말이야."
"그런데 마침… 의뢰인이"
"사실 잘 모르겠는데, 왜 굳이 가져가지? 자기도 키우면 될텐데."
"아무튼 그래서… 가져간게 아닐까 싶었어."
"윽, 정말 생각만 해도 무섭다. 왜 그런 생각을 하지?"
"흠……"
여기서
시추에시션 수사 | |
왜? |
③수수께끼의 메시지 |
---|
그것은 정체 모를 단어였다. 단순한 문자열일 수도 있고, 의미불명의 말일 수도 있다. 사건과 관련된 장소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건과 관계가 있으리란 법은 없다. 하지만 이것은 사건과 관계가 있다. 직감이 그렇게 외치고 있다. |
호민은 다른 방에서 계속 작업을 진행하느라 여념이 없고,
이 작업실 내부에는 각종 초벌 도구들이 가득합니다.
라고 물어보려다가
일단 공방 내부를 봅니다.
어떤 무언가를 남기지 않았을까 하고
정리되지 않은 테이블에는 청소도 다 끝내지 않았고,
밑에 쓰레기통도 비우지 않았네요.
쓰레기통은 이 업계에서 보물창고죠.
살펴봅니다.
그런 지수를 보고 슬그머니 다가가서 하는 걸 봅니다.
하지만 그 속지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속지 페이지 아래에 있던 건지 펜에 눌린 글씨 자국이 보입니다.
공방일테니 연필도 있겠죠. 위에 흑탄을 문대봅니다.
흑연으로 문질러보니 각종 겹친 글자가 난잡하게 나옵니다.
《정보》 판정으로 결론을 내볼까요?
명지수 | |
【정보】 | |
2 6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스페셜 | 【여유】+1점 |
명하연 | |
【정보】 | |
5 5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명지수 | |
1D6 | |
1 | |
하연이가 힘냈으니 지수는 어떤 감정을 가질지 정하고요.
명지수는 사실 그동안 왜 그런 도둑질을 했는지 납득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게 사랑… 때문이라면
사랑에 관한 많은 막장 요소들을 접해왔죠.
대부분 문제가 생기는데 이유가 사랑이라고 하면 그럴듯한 답이 됩니다.
하지만… 명하연은 그걸 모르나보군요.
난 지수를 키우려고 연애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아.
아무래도 김미우는, 그 검은 옷을 입은 험악한 사람에 대해 알고 있나 봅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삼촌인데, 집에 자주 찾아오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봐요.
그래서 험담을 겸해서 아예 날조를 하고 마을에 소문을 냈나봅니다.
삼촌이 자주 이 마을에 찾아오지 못하도록.
라는 생각을 합니다.
「5.겁을 주려고」 키워드를 얻습니다.
종이를 보여주며 말합니다.
"그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랑 미우씨가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미우네 삼촌이 좋지 않은 일을 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미우는 최대한 그 불행을 멀리하려 했고, 노력했어. 현실적인 선에서."
"자기 방어할 수단이 없는 사람이 택하게 되는 수단이지."
흡연가였다면 담배를 피겠지만, 그러진 않습니다.
"그래, 넌 내가 부모님을 떠나서 사무실을 차린 이유… 모르는 게 편하게 살 수 있는 인생이겠지."
"나중에 알려준다고 했으니까."
지수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사고방식은 모르겠습니다.
2사이클
조수의 장면
탐정의 기벽 발동!
기벽 |
「발언」 표 |
기벽표 | ||
발언 | ||
①맹렬하게 감사의 말을 늘어놓는다. |
"어서 끝내고 어두워지기 전에 장 봐서 요리하려고."
"음... 잠깐만."
[카톡] 밥 먹음?
[카톡] 미안 나 저녁도 누나랑
[카톡] 다음에 살게
"일단 일이 어떻게 될지 돌아가는 거 보고 할 말이겠지만."
"지수야, 입맛없으면 치즈버거."
"응. 그래. 햄버거… 좋지."
그럼 어서 일을 끝내볼까.
해가 저물기 전에 미우를 만나볼까 합니다.
시추에시션 수사 | |
VS 용의자 |
⑥뭐라 할 사람이 없을 때 |
---|
그 용의자를 찾아갔을 때, 우연히도 당사자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건 찬스다. 그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탐정이라는 직종의 슬픈 천성이다. |
모친이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갑니다. 만...
"쿨럭, 쿨럭…"
다시 환자를 눕혀드립니다.
"배는 나중에 드실래요?"
문병으로 가져온 배를 꺼내보입니다.
"곧 진료 시간이라 아직 잠들면 안되는데… z…Z…"
'주무시네……'
"환자분은 물 드셔야지."
이런 꼰대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냉장고를 살펴봅니다.
자연스럽게.
이 병실 냉장고에는 뭐가 있나~
그 안에는 레의 눈.
얌전히.
하연이가 간병인 침대 위에 있는 미우의 소지품을 슬쩍 만지고 있습니다.
지수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같이 뒤진다? 망을 본다?
누나를 말린다?
그럼 언제 김미우가 돌아올지 모르니 기다려보죠.
망을 본다고 하니 이상하네.
먼저 뒤지는 판정은 하연이가.
살짝 입구 문을 열고 복도 공기를 맡습니다.
명하연 | |
2D6 | |
4 2 | |
지수가 하연이에게 향하는 감정도 하나.
마음에 듭니다.
지수는 《방어》로 판정합시다.
명지수 | |
【방어】 | |
9 8 | |
성 공 |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저 복도 끝에서 김미우가 오고 있습니다.
다급하게
솔의 눈을 땁니다.
"어, 저쪽은……?"
"걔가 병실 꾸미려 했는데 옮기는 바람에 다음에 꾸민다고 했었나?"
"아, 맞아. 너 전에 걔네 집에 갔다고 했었지?"
"외국물 먹었더니 많이 달라졌더라. 사진도 보고 재밌었어."
"씨앗, 못 가져오잖아. 통관 걸려."
"그건 아니고 아마, 거기 넣어왔을 텐데. 비닐 봉지."
"씨앗도 찾던 거 같던데, 포장 그대로일 걸?"
50cm
"그럼 다음에 또 봐. 아, 배 사왔는데 냉장고에 넣어뒀어."
"가자." 솔의 눈을 드링킹한 지수에게 말합니다.
어디있는걸까
탐정 액션 | |
둘이서 수사 |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 |
---|---|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
그래도 [사람에게 많은 관심, 의욕은 있구나] 마음에 드는 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둘이서 수사 장면이니 [얘는 언제가 되면 사람들과 말도 잘하고 다닐까] 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듭니다.
칠칠치 못하다라는 감정을 강렬한 감정으로
상대의 눈에는 자신이 챙겨줄게 많아 보일테지만
오히려 자신이… 누나를 감히? 더 챙겨준다고 생각합니다.
"의뢰인에게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50cm정도 크기의 검은 비닐이 있었다고 했잖아."
"소량의 씨앗을 그렇게 큰 봉지에 넣기엔 애매하지 않아?"
"다른것이랑 같이 넣은걸지도."
"어쩌면 미우씨가."
"그 안에 씨앗을 넣고 쓰레기를 버리면 몰래 가져가려고 했을지도 모르고."
안에는 의뢰인과 의뢰인의 어머니가 있네요.
"그리고 저쪽은 언니 동생인 명지수, 라고 하네."
그만 무심코 친한 동생에게 말을 뱉어버립니다.
"정말 붓에 숨겨왔어?"
"잃어버릴까봐 그렇게 둔 건데…"
괜히 솔의 눈을 마십니다.
"윽."
"그래서 비닐 포장을 씻었긴 한데."
『7. 물로 씻어서 반사광이 났다』 중요키워드를 얻습니다.
2사이클
탐정의 장면
탐정의 기벽 발동!
장면 종료
둘이서 수사를 하겠습니다.
탐정 액션 | |
둘이서 수사 |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 |
---|---|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
…….
지금 가진 감정으로는
그래도 활기차서 다행이야를 강렬한 감정으로 삼습니다.
역시 누나에게 탐정은 어울리지 않아
좀 더… 평범한 그런 직업들이 있잖아.
이런건 역시 이상해.
둘이서 수사
누나는 이런 일에 어울리지 않아
그리고 돈도 거의 안되는 사소한 일.
게다가 이런 사건쯤은 금방 답이 나올 텐데.
왜냐면… 이런건 나도 아니까.
누나는 더 대단해
"그래서, 명탐정. 아, 이거 재밌다."
"명씨니까 명탐정. 명 탐정."
키득거립니다
"네가 아까 신경쓰여서 했던 말들이 생각나."
"검은 것, 비닐 봉지……"
"가벼워서 하늘로 날아갔나?"
하연이가 듣고 나름 추측을 해보는 것들.
그것이 모여 하나의 가능성이 나옵니다.
『8. 날개가 달린』 중요 키워드를 얻습니다.
왜냐면…
'보통'의 사람은 그런 짓을 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애초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닌거라면 어떨까요.
하연의 말을 듣고 떠올랐습니다.
범인은…
더보기
명지수:사건을 되짚어보자.
명지수:김미우씨는 애초에 씨앗을 가져간게 아니지만… 사라졌다고 하니 겁을 주려고 그런 증언을 한거야.
까마귀:두둥
명지수:...!
(GM):까마귀의 습성을 다시 떠올립시다.
명지수:둥지에 보물을 둘텐데
명하연:"무슨 말?"
명지수:"짐작가는 범인이 있어."
명하연:"정말?"
명지수:"듣고… 웃지 않았으면 해."
의뢰인:"누구죠?"
명지수:"범인은 바로."
명하연:"까"
명지수:"마"
의뢰인:"귀"
명하연:"하긴 집 근처에 공원이 있었지...?"
명지수:"둥지가 닿는 곳이면 좋겠네."
(GM):하연이가 운전을 하고 공원에 닿겠네요.
명하연:"아, 저기 둥지가 무거워보여."
명지수:씨앗을 얼마나 가져온거야
명하연:"지수야, 저기 보이지?"
명지수:"응."
(GM):빛을 받아 비닐 포장지 끄트머리가 삐져나온 게 반짝입니다.
명지수:"꺼내면 되는거지?"
의뢰인:"헉, 허억... 찾았어?"
명하연:"응, 찾았는데... 자신있지?"
명지수:"응."
의뢰인:"아뇨, 제가 할게요."
(GM):의뢰인은 심호흡을 합니다.
명지수:명지수는 괜찮다고 하려다가 의뢰인을 봅니다.
(GM):제자리에서 공중제비를 몇 번 돌며 몸을 풀더니
명지수:>
(GM):저 멀리 뒤에서 뛰어
명지수:?
(GM):흡사 무협 소설에 나올 법한 경공술을 보입니다.
의뢰인:"이얍!!"
명지수:?
(GM):그리고 그 높은 둥지에서 손을 뻗고,
명지수:씨앗이 아니라 선두 아니야?
명하연:"실력 여전하네. 아니, 오히려 더 늘었나?"
명지수:명하연과 의뢰인을 번갈아보며
명하연:"리나 너 국가대표 하는 건 어때?"
소리나:"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명하연:"지수가 거의 다 알아냈는데 뭘. 고맙다는 말은 쟤한테 해."
소리나:"고마워요, 명지수 씨."
명지수:"뭘요. 그래도 사람이 벌인 일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소리나:"이거 싹 터서 키우기 어려운 단계 넘어가면, 언니한테도 나눠줄게."
명하연:"그것도 좋아. 아, 나중에 시간되면 우리 같이 밥이나 먹자."
소리나:"응, 또 봐~"
(GM):의뢰인은 소중한 선물을 되찾고 돌아갑니다.
명지수:"보수는 확실하게 받은거지?" 소리나가 멀어지자 슬쩍 물어봅니다
명하연:"친군데 뭘. 다음에 밥이나 얻어먹자."
명지수:"아니. 그래도…."
명하연:"덕분에 사건도 무사 해결했네~"
명지수:"돈이라도 많이 벌어야… 부모님이 뭐라고 안 하실거 아냐."
명하연:"나, 보기보다 많이 벌어."
명지수:"이런거나 받으면서 무슨."
명하연:"이건 친구 할인이야."
명지수:"게다가 오늘은 거의다 내가 했잖아?"
명하연:"생색내긴."
명지수:"우왓."
명하연:"오늘따라 더 피곤하네… 동생이 반만 업어줘서 그런가?"
명지수:"갈때 운전 내가 할까?"
명하연:"응, 장보기는 됐고… 버거나 사서 돌아가자."
명지수:"좋아."
명하연:아마도.
.
.
.
✦ 진상 페이즈 ✦
… 의뢰인은 자양화 씨앗을 자택 앞 담벼락에 놓아두고 잠깐 눈을 뗀 사이 사라졌다고 했재.
그것은 여행다니느라 더러워진 짐가방에 있던 것을 꺼내 비닐 포장한 상태에서 씻었어
비닐은… 물로 씻으면 표면에 물기로 인한 반사광이 생기지.
의뢰인의 집 주변에 있는 공원에 갔을 때 까마귀가 많이 보였고,
까마귀에게는 반짝이는 것을 모으는 습성이 있어.
박호민씨가 봤던건 아마도… 까마귀 모습이었겠지.
그렇다면 범인은 뻔해.
까마귀다.
"하지만 찾을 수 있을까?"
항상 모은 걸 가지고 다니진 않을 테니까요.
문제는 녀석의 둥지를 어떻게 찾냐는거지
"일단 말이라도 해둘까.":
내가 이런 말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까마귀입니다."
"좋아, 같이 가자. 셋이면 금방 찾겠지."
비닐도 틑어지지 않았기를.
그리고 함께 갑니다
조금 수색을 하다보니
2
하연이가 아주 높은 나무 위를 봅니다.
막 달려왔습니다.
"트렁크좀 열어줘."
그리고,
?
단번에 나무까지 뛰어와서
나무를 딛고,
수 미터 높이에서 그대로 착지합니다.
놀란 표정만 짓습니다.
"어쨌든 고마워~ 언니 짱이다."
환하게 웃으며 지수에게 인사합니다.
찡긋
"이정도면 나도 탐정 할 수 있을걸?"
웃으면서 기분좋게 지수에게 어깨동무를 합니다.
수능 끝나자마자 자격증을 따고
아빠차를 타서 어느정도 운전은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자차가 없을 뿐
햄버거는 드라이브스루를 합니다.
이걸로 된 거겠지. 응.
더보기
(GM):문득 옛 생각이 났나봅니다.
명지수:"……."
(GM):하지만 하연이는 답하지 않습니다.
명지수:흐린 향이 피어오른다.
명지수:추억을 향으로 착각할 수 있다면
(GM):그 맑은 하늘이 맞닿는 지평선에서
소리나:"끝났어요?"
명지수:상대를 보고 자신의 우산을 살짝 낮춥니다.
소리나:조금 가까워지자 그렇게 말합니다.
명지수:손이 우산 속으로 숨더니, 잠시 후 우산과 함께 얼굴을 보입니다.
소리나:"…음, 으음."
명지수:"고마워요. 찾아와줘서."
소리나:"친한 언니니까요. 아."
명지수:"하하."
소리나:"소장님, 분갈이 하는 것 좀 도와주세요. 화분이 너무 무거워서요."
명지수:"그러면 이렇게 해요."
소리나:눈을 크고 동그랗게 뜨다가, 다시 반쯤 감습니다.
명지수:"으음… 그런데 이번에는 뭘 분갈이하려고."
소리나:"사무실에 키우던 수국이 더 커져서요."
명지수:늘어나는 수국을 차마 팔자고 하지도 못하고
(GM):두 사람은 맑게 개인 하늘 아래에 작아지며, 언덕 너머로 사라집니다.
END
명지수:"명지수 탐정, 줄이면 명탐정입니다."
소리나:"……"
명지수:"소리나 조수, 줄이면 소수입니다."
소리나:"같은 방식이라면 명탐정이 아니라, 명정이잖아요."
✦ 종료 페이즈 ✦
그날의 자양화 품종은 의외로 많이 퍼져서 이 납골당 주변에도 자라있군요.
"냉정, 냉담, 무정, 변덕, 변심."
"진심."
"그래서 왜 탐정이 된거야?"
그날의 미소도 없고.
어느 새 밖에는 비가 그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던 걸까요.
인사는 충분히 했나요?
무취에 가까운 수국향이지만
그날…
어느 골목의 향이
어느 병원의 향이
어느 공원의 향이 섞인
그 흐린 향이 짙은 빗내음 사이로 퍼져온다.
비가 그쳐 눈부신 하늘은
다시 한번 보물을 나무 꼭대기 위로 숨길 것만 같았고
그리고…
"인내심이 강한 사랑."
우산을 접은 누군가가 수국이 핀 길을 따라 이쪽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당신을 알아보고는 손을 흔듭니다.
"이제 돌아가려고요."
"뭐…… 소장님 빨리 태우고 돌아가야, 사무실에 쌓인 일이 끝나니까요."
"거의 저도 들 거지만, 그래도 흙도 많고 깨지기 쉬우니까요."
"내년부터 오늘은 사무실 휴일로."
"내년까지 사무실이 남아 있을 때 얘기지만요."
"… 그러는 게 좋을지도요."
투덜거리며 차가 있는 쪽으로 갑니다.
가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분향소쪽을 보더니 고개를 돌려 다시 갑니다.
"이렇게 커진 거면 아예 화단을 만드는 게 나은데, 도시는 그게 힘드니."
너무 예전에 이 사무실에 나눔한 꽃이라 지금은, 익숙합니다. 아마도.
말 없이 분갈이를 도와줍니다.
어느 탐정과 조수가 처음 만났던 추억은 물안개처럼 번지며 …
그렇게 일상에 자리하고 피어납니다.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래를 이어가는 방법으로.
'난 소 조수인가?'
1
1~3 기벽 중에 하나를, "음료캔을 들고 멀리 어슬렁댄다"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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