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수사 룰북 3권 「당신과 친해지는 방법」에 수록된 「달 세뇨 탐정, 최후의 사건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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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소리나:아차
 
조수 액션
이럴 줄 알았어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아지트 페이즈에서 「【여유】 획득」을 할 때, 획득할 수 있는 【여유】가 1점 상승한다.
"탐정과 얽히면 골치아픈 일이 일어난다는 건 뻔히 아는 일이다. 그래서 미리 대비해뒀다."
 
scene
 
(GM):지수가 리나의 흔적을 찾아 구둘산을 수색할 때쯤입니다.
버려진 폐가에 지수가 도착하기 얼마 전.
리나는 의식이 돌아옵니다.
 
시엘린:그렇구나 여긴 어쩔 수 없구나
 
소리나:"으으… 아파…"
 
(GM):맨살이 드러난 부분은 거친 마룻바닥이 쓸립니다.
 
소리나:"여긴 어디야…"
"소장님이 급히 어디 가자고 택시, 탔었나…"
"… 엇."
조금 지난 일을 떠올려보니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 왜 소장님이 토끼옷 같은 걸 입었지?"
 
(GM):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손발이 묶여있네요.
 
소리나:"아야, 이게 뭐야."
 
(GM):손가락도 쉽게 움직일 수 없게 엄지손가락은 케이블타이로 묶여있습니다.
 
시엘린:구둘산이 뭔가하고 검색해봤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는다. 청므보는 곳인가.
 
:성산시 구둘루산
 
시엘린:너무해
 
소리나:"피가 안 통해… 아파..."
"어떻게 풀어야지?"
"날카로운 것도 안 보이네… 그럼..."
 
(GM):허름한 나무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소리나:누운 채로 몸을 굴려 나무문에 돌진합니다.
 
시엘린:이 얼굴을 하고 토끼옷이라니. 바니보이
 
(GM):체면을 차릴 때가 아니니 필사적으로 몸을 부딪혀도 몸으로 나무문을 부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죠.
 
소리나:부수고야 만다
 
시엘린:피지컬을 고려하지 않은 감금
 
(GM):집념으로 부닥쳐서 온몸에 멍이 들고 체념이 정신을 갉아먹고 있으면
 
와지끈
 
(GM):나무문이 부서지며 리나는 바깥으로 구르게 됩니다.
 
소리나:"와아악!"
'아, 더는… 못……'
 
(GM):리나의 몸은 산기슭을 구릅니다.
그런데 이때,
등산복을 입은 한 할머니가 굴러오는 리나를 발견합니다.
 
시엘린:수상해
 
노인:"에그머니나!"
 
(GM):할머니는 아직 정정한 몸을 던져 굴러오는 리나를 멈추게 합니다.
 
노인:"이봐요, 괜찮아요?"
 
시엘린:젠장 그 뒤로 모든게 의심된다!
 
(GM):흙투성이 리나의 감긴 눈이 파르르 떨립니다.
 
소리나:"아, 으…… 자고 싶어요……"
 
노인:"안 돼! 여기서 정신을 놓으면!"
리나의 뺨을 후립니다.
"집주소! 전화번호!"
 
시엘린:위험한 사람이다!
 
소리나:"서, 성산시, 심해동……"
 
노인:"머릴 써야해! 의식 놓으면 위험하다고!"
 
시엘린:무슨 지명이름이 이래
 
(GM):할머니는 매우 정석적으로
구급 대원이 피해자가 의식을 놓지 않게 일부러 머리 쓰게 하는 질문들을 퍼붓습니다.
 
소리나:"으아, 악… 저, 괜찮아요... 괜찮아!"
 
노인:"이게 뭐람!"
 
(GM):흙투성이라 잘 보이지 않았던 포박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나봅니다.
 
시엘린:?
 
(GM):할머니가 자기 가방을 뒤지더니
산에서 깎아먹으려 했던 사과들이 굴러떨어지고
과도를 찾아 꺼내고는 리나를 묶은 줄부터 끊어줍니다.
 
시엘린:오우
 
노인:"아가씨, 무슨 봉변을 당했어요?"
 
(GM):할머니는 생수를 꺼내 수건에 적혀 리나의 얼굴을 닦아주고 … 계속 리나의 뺨을 두드립니다.
곧 리나는 제법 정신이 돌아오나 봅니다.
 
소리나:"여긴 어디죠…?"
 
시엘린:산에 있는것도 ㅗㅁ르는거구나
 
노인:"구둘산이요. 어쩌다가 이런 봉변을 겪었어요?"
 
소리나:"일행이랑 택시를 탔는데…… 모르겠어요…"
 
(GM):리나가 스스로 몸을 일으킬 때쯤이면 할머니의 얼굴도 눈에 들어올 테고
어디선가 본 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엘린:?
 
시엘린:조력자?
 
소리나:"…… 할머니, TV에 나온 적 있어요?"
"연예인? 배우?"
 
노인:"그런 말 하는 거 보니 이제 좀 괜찮아졌나 보네."
"내 인터뷰 봤어요? 방송이라면 그뿐일텐데."
 
소리나:"아……!"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립니다. 이 사람은!
 
시엘린:뭔데 누군데
 
시엘린:나도 알려줘라
 
(GM):전국적으로 유명한 살아있는 전설, 감지해 탐정입니다.
 
시엘린:관듣자의 화신이군
 
(GM):수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온화하고 유머러스한 인품으로 팬이 많습니다.
 
시엘린:하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GM):심지어 이 사람을 동경해서 탐정이 된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소리나:"감지해 탐정님!"
 
시엘린:감지해 탐정..
 
감지해:"쑥스럽게 뭘…"
 
시엘린:다차장 탐정
 
소리나:"어, 그럼 강재신 의사 선생님은요?"
 
(GM):감지해 탐정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조수, 강재신.
본업은 의사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감지해의 사건 해결에 많은 조력을 한 사람입니다.
사건 현장엔 자주 둘이 붙어있으며,
젊을 적에는 발음이 나쁜 경찰이 누군가를 불렀을 때,
 
시엘린:셜록과 홈즈같은건가
 
시엘린:아니 뭐라는거야 홈즈와 왓슨
 
(GM):감지해와 강재신은 서로 자기를 불렀다! 하면서 다투고는
그렇게 싸우다가 친해졌다고 합니다.
 
시엘린:다른 탁의 탐정과 조수가 온거같다
 
:나름 이름 신경써서 지었다고요
 
시엘린:이름값 하는 사람들이죠
 
감지해:"각자 일을 하고 있지요."
 
소리나:"아, 그럼 설마… 감지해 탐정님도 그 사건을? 여기서?"
 
(GM):이 유명한 버디도 지수가 알만한 사람들.
그리고 소리나가 언급한 그 사건이란.
 
감지해:"심호."
 
시엘린:심호?
 
소리나:"……."
"그 흉악한 범죄자…"
 
(GM):이 탐정 못지 않게 매우 유명한 범죄자가 있습니다.
살인, 테러, 살인, 절도 등…
 
시엘린:당신이 한국의 모리아티, 명왕성인가요!
 
(GM):자신이 직접 관여하지 않고 배후에서 사람을 조종한 흉악범입니다.
 
시엘린:클리셰인건가!
 
(GM):얼마 전이 되어서야 그의 존재가 드러나서 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감지해:"아가씨는 뭐하는 사람이죠?"
 
소리나:"저, 저도 저희 탐정님의 일을 서포트하고 있어요."
"그렇구나, 여기 와버렸네."
 
시엘린:동 종 업 계
 
소리나:"저희 탐정님이, 심호가 구둘산으로 갔다고 알려줘서 조사하고 있었거든요."
 
시엘린:혼자보낸거야?
 
시엘린:나 쓰레기?
 
소리나:"탐문 중이었는데… 아차."
도심에서 탐문 중에 갑자기 토끼옷의 소장님이 달려와서 범인의 행방을 알았다는 식으로 택시에 탄 건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소장님이 맞았나…?
 
시엘린:그런거 절대 안입습니다 아마도
 
:뭐 함정에 빠진 거죠
 
:택시 같이 탔다가 납치당한 거
 
시엘린:하지만 리나가 사라지기 전에는…
 
시엘린:리나가 그런거 입고와도 얼굴이랑 목소리가 본인이니 믿었을듯
 
:어정쩡하게 변신하는 중이라 밀고 있어요
 
시엘린:
 
:인형옷 알바로 변장했다가 급하게 지수 코스프레
 
:바니복장이었으니 나의 바니 워리어에서도 입힐까
 
시엘린:너무해
 
감지해:"많이 지쳤으니 자릴 옮겨요."
 
소리나:"저 쌩쌩해요! 업어드릴까요?"
폴짝
 
감지해:"산을 타는 건 나도 못지 않아요."
 
시엘린:아뇨라고 하고싶었어
 
시엘린:난 근처에없어
 
감지해:"저쪽, 보여요?"
 
(GM):감지해 탐정이 나무 사이를 가리킵니다.
그 사이 너머 저쪽에 보이는 길에는 산중 휴게소가 보입니다.
 
감지해:"여기 조금 내려가면 제대로 된 길이 나오니까 그걸 쭉 따라가면 저기 휴게소로 갈 수 있어요."
"남편, 아니 강재신 선생님도 좀 있다가 저기서 만나기로 했으니 먼저 가서 만나봐요. 도와줄 거니까."
 
소리나:"지해 탐정님은요?"
 
시엘린:소떡 찐감자
 
감지해:"한시라도 늦기 전에 범인을 찾아야지요."
 
(GM):우뚝 선 감지해 탐정의 모습은 연륜이 넘칩니다.
 
소리나:고집을 부릴까 하다가 방송에서 본 저 탐정님은 정말 대단했으니 그대로 수긍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하고 인사해요.
"저는 소리나라고 하고요, 만약 그…"
 
시엘린:리나가 버스를 타면?
 
시엘린:리나 인 버스
 
:뭐죠 당신
 
시엘린:
 
시엘린:휴게소하면 길게 늘어진 관광버스가 생각나서..
 
소리나:"허약한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아마 명지수 탐정님일 테니 제가 휴게소로 갔다고 전해주세요."
 
감지해:"열정 넘치는 청년이 또 있나보네요. 알겠어요."
 
(GM):그렇게 소리나와 감지해는 헤어집니다.
리나는 튼튼한 다리로 뛰어 휴게소로 가겠죠.
그리고 얼마 뒤에 지수가 이 낡은 폐가를 발견하고,
난장판이 된 이 근처에서 리나가 어디로 향했을지는 지수라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이 흔적을 보아 리나가 얼마나 날뛰었는지 참.
 
명지수:...
 
(GM):폐가 앞에 도착하고 추리를 마친 지수는 뭘 할까요?
 
명지수:"……."
지수도 걱정되지만
현장에서 범인이 남겻을법한 단서를 찾아봅니다
 
(GM):일단 짧은 시간에 대강만 본다면 핏자국이 길게 밖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명지수:핏자국이 바닥에 떨어진 뒤 퍼지는걸 본다면
어느정도 높이에서 떨어진건지 대략 짐작이 갈겁니다
 
(GM):심한 출혈은 아니지만...
산길로 이어진 이 핏자국은...
아직 누구의 피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명지수:'범인의 것? 아니면 누나의?'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일단 핏자국을 따라 가봅니다
 
(GM):바로 흙이어서 핏자국이 보이지 않았다가,
아래쪽에 포장된 길에 다다르면 피가 묻은 맨발자국이 보입니다.
 
명지수:끊긴곳에서는 발자국을 봅니다.
 
(GM):발 모양이 리나군요.
 
명지수:"……."
 
(GM):가구 모서리에 발가락이 부딪혀도 살아남을 사람입니다.
 
명지수:이쪽 방향이라면 어쨌든 휴게소에 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곳으로 향합니다.
 
(GM):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휴게소에는 직원도 얼마 없습니다.
 
명지수:우선 직원을 잡아 수소문하기보다… 그냥 찾아봅니다
 
(GM):쭉 돌아보니 저쪽 구석 좌석에 누군가와 리나가 앉아있네요.
 
명지수:그쪽으로 달려갑니다
 
(GM):대충 닦아낸 것 같지만 옷도 갈아입은 걸 보니 구조된 모양입니다.
 
소리나:"아, 소장님!"
손을 들어 인사합니다.
 
명지수:가까이 가다가 문득 발을 멈칫합니다.
 
소리나:"?"
"역시, 아니었구나. 휴…"
 
명지수:"소리나 누나가 맞아요?"
 
소리나:"소장님, 여기 와요."
"… 왜요?"
몸이 쑤시지만 약간 옆으로 비켜 자릴 내줍니다.
 
명지수: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못합니다. 그런 불안전한 모습으로 옆에 앉습니다. 그런 감정이 티가 날지도 모릅니다.
 
소리나:"소장님도 잘못됐나 걱정했어요."
"생각해보니 소장님이 바니바니옷을 입을 리가 없지. 헤헤."
 
명지수:"괜찮아요? 어디 있었어요."
"바니바니?"
 
소리나:"우선 여기 인사부터."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명지수:인사합니다. 모르지만.
 
소리나:"제가 말한 명지수 탐정님이요."
"이분은, 소장님도 알죠? 방송에 나왔던 강재신 의사 선생님."
"감지해 탐정님도 심호 사건을 조사하러 여기 오셨나봐요."
 
강재신:"안녕하십니까, 강재신입니다."
 
명지수:"아, 안녕하세요. 명지수에요."
"대학생…입니다."
 
(GM):백발이 지긋한 신사가 사람 좋게 웃습니다.
 
명지수:강재신 의사?
그제야 알아봅니다.
하지만 감지해는 모릅니다.
 
강재신:"허허, 젊은 사람들이."
 
(GM):유명할 텐데 모를 이유가 있나요?
 
명지수:"탐정… (저도 모르게 거창한 직업이라고 말할뻔하다 삼켰습니다) 이시군요."
관심이 없어서?
하지만 관심없는 사람에게도 알려질만큼 유명하다면
알겁니다
 
(GM):일반인에게도 꽤 유명하지만 원한다면 모르는 설정으로 가죠.
 
명지수:아뇨
일반인에게 유명하면 지수가 모를리 없습니다.
지수는 '일반인'이니까요
스몰토킹 뇌가 아직 덜 굴러간 것 뿐입닌다.
"아, 그 유명한!"
"감지해 탐정님!"
 
명지수:"사진좀 같이 찍을 수 있을까요?"
 
강재신:"반갑습니다. 이런 곳까지 오다니, 대단하시군요."
"아쉽게도 탐정님은 자릴 비웠으니 저라도 좋으시다면."
웃으면서 옆자리를 내줍니다.
 
명지수:"음, 누나랑 같이 찍으면 어떄요?'
 
소리나:"음… 그래도 이런 상태로는 좀."
 
명지수:아. 그제야 명지수는 현재 사태를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잠깐 잊고있었던 모양입니다.
 
(GM):아무리 정리했다 해도 휴게소에서는 한계가 있죠.
 
명지수:"누나 괜찮은거죠? 어디 많이 아프거나 그래요?"
"지금 바로 구급차 부를까요?"
 
소리나:"좀 긁혔긴 한데 괜찮아요."
 
명지수:"심호는… 찾았어요?"
 
소리나:도리도리.
익숙하다는 듯이 발을 보여줍니다.
 
명지수:발을?
 
소리나:뭐… 힐 신을 때면 발뒷꿈치부터 피나는 건 흔하니까.
 
명지수:...
명지수는 일단 자신의 신발을 벗어 소리나에게 신겨줍니다
 
(GM):발가락락과 발바닥 윗부분은 심하게 물집이 났고,
 
명지수:"왜 힐 같은걸 신고 다니는거에요."
"운동화 사준다니까.."
 
(GM):누가 보면 뼈가 드러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긴 합니다.
 
명지수:"이거 그냥 신어서는 안되겠는데… 잠시만요."
휴게소에 가서 양말 한 짝을 사옵니다.
 
소리나:"괜찮은데… 그렇잖아도 붕대 떨어져서 더 사려고요."
팔에 감은 붕대도 보여줍니다.
 
명지수:"문 부쉈을 때 난 상처말고 다른 상처는 없는거죠?"
 
소리나:"저도 힐 신기 싫었는데 탐문하려면 인상이 중요하니 갈아 신어야 하거든요."
"?… 아."
그제야 자신이 문을 부쉈다는 걸 떠올립니다.
"모르겠어요. 상처를 다 찾은 건 아니라서 나중에 병원 가보려고요."
 
명지수:"우선 상처…가 크지 않으니 바로 심호에 대해 알아보죠."
"감지해 탐정님도 뭔가 진척이 있으셨던가요?"
 
(GM):강재신은 두 사람을 보고 좋을 때다… 하는 표정이네요.
그리고 아까 전부터 폰을 들고 있었습니다.
 
강재신:"설마 했는데 아내에게 연락이 되지 않군요."
 
명지수:"……."
"흩어져서 찾… 아니 다 같이 다니면서 찾아보죠."
"휴게소라 그렇게 멀리까지 가진 않았을겁니다. 일단 안내소에 가서 방송을 문의하고요…."
 
강재신:"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막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요."
 
(GM):늙은 신사는 차분하게 일어서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소리나:"안내소는 제가 다녀올게요."
 
명지수:"같이가요."
 
강재신:"저도 가지요."
 
명지수:"네 제 생각에는 흩어지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GM):일동이 동의하게 됐네요.
 
명지수:먼저 안내소에 가서 탐정님을 찾는단 방송을 문의합니다
 
(GM):아직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할만한 시간도 아니라서, 그나마 안내소에서는 겨우 요청을 받아주긴 합니다.
 
명지수:휴게소라면 그런게 있을테니
 
소리나:"소장님은 찾으러 갈 건가요?"
 
명지수:"그래야죠. 어쩌면… 저희와 아예 연관이 없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그냥 씨앗 찾기 같은 일이나 하고 싶었는데…."
 
(GM):리나는 게스트로 강재신을 추가합니다. 기능은 법의학입니다.
 
소리나:가슴 어딘가가 아려오지만, 감상을 말할 때가 아니니 애써 넘깁니다.
 
강재신:"찾도록 하지요. 별일 없어야 할 텐데…"
 
(GM):이렇게 셋은 거대한 구둘산에서 수색하기로 합니다.
 
명지수:...
 
(GM):폐가에서 휴게소까지도 가까워보였지만 산허리를 빙 둘러가야했던 판이라 상당히 걸렸고,
 
명지수:역시 좀 넓은가
 
(GM):산내에 흔적이나 시설을 찾다보면,
산속에 아늑한 찻집 점원이 목격증언을 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뭔가 생각을 하면서 폭포 방향으로 갔다고요.
 
시엘린:폭포냐고
 
시엘린:셜록홈즈 그거냐고
 
시엘린:모리아티 거기냐고
 
:이마짚
 
:사건발생 페이즈가 좀 길긴 하네요 그래도 쭉 갑시다
 
시엘린:넵 괜찮습니다
 
강재신:"이럴 수가… 혹시 이렇게 생긴 사람입니까?"
 
(GM):점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인상착의를 물으면 감지해 같긴 하다는 말이 오네요.
그럼 곧바로 폭포로 향해봅시다.
 
시엘린:...
 
(GM):시원한 폭포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고
 
명지수:불길한 기운이 감돕니다
 
(GM):폭포가 보일 때쯤이면 거대한 물소리가 귀를 먹먹하게 합니다.
그리고 폭포 아래에 있는 거대한 못에는 강재신과 리나의 눈에 익은 색조각이 보입니다.
오렌지색 등산복이 물을 맞고 있으며
누군가 쓰러져 폭포수를 맞고 있습니다.
 
강재신:"여보!"
 
명지수:"……."
 
시엘린:아방하게 보기만함
 
(GM):노신사가 다급한 표정으로 뛰어갑니다.
 
명지수:리나를 봅니다
 
소리나:"자, 잠시...!" 놀라며 같이 뛰어갑니다.
 
(GM):이들이 뛸 때마다 자갈이 튀면서 마음이 부서지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못 가장자리에 있는 바위에는 심하게 머리가 깨진 감지해의 시체가 있습니다.
 
소리나:"지해 탐정님...!"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하다가 소장님을 봅니다.
 
명지수:천천히 다치지 않게 따라갑니다
 
(GM):머리가 심하게 깨졌지만 알고 있는 인상착의의 그 감지해 탐정이 맞습니다.
차가운 물을 맞아 피부도 창백하고, 물결을 따라 피도 흥건히 번져있습니다.
강재신은 의사답게 몸 상태를 살핍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있으나 침착하려는 듯이.
 
시엘린:진짜죽었다고?
 
시엘린:진짜?
 
:
 
시엘린:이런 셜록!
 
시엘린:어쨰서
 
강재신:"즉사……"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이를 악물다가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소리나:"어떡해……"
 
명지수:"……."
 
강재신:"일단 뭍으로 옮깁시다…"
 
명지수:자신도 약대생이라곤 하지만… 눈 앞에는 베테랑 의사가 있으니 얌전히 따릅니다
 
(GM):거의 지수의 가슴팍까지 차오르는 수심입니다.
겨우 시체를 옮겨 자갈밭에 놓겠군요.
 
명지수:"……."
어줍짢게 말하기 보다 눈 앞에 있는 강재신을 봅니다
 
소리나:몇 시간 전에 만난 사람이 이렇게 되다니, 슬픔에 조용히 눈물을 훔칩니다.
 
강재신:"바로 신고하죠."
 
명지수:정작 명지수는 제대로 본적 없지만. 신호가 터질까요?
 
(GM):신호는 잡히긴 하네요.
 
명지수:몇 번으로 해야지?
112에 전화합니다
 
(GM):깊은 산이라 오는데 걸리겠지만 신고도 접수됩니다.
 
명지수:...
 
(GM):그동안 강재신은 오열하고 싶어도 애써 침착하려는지 주먹을 꼭 잡고 가슴을 누르며 하염없이 감지해의 시체를 보고 있습니다.
지수는 신호 후에 잠시 시간이 나는 동안 뭘 할까요?
 
명지수:시체는 강재신이 보고 있을테니..
자신은 사건 현장 주변을 둘러봅니다
 
(GM):간단히 둘러보고 있으면 폭포 아래 떨어져있는 등산 가방을 하나 발견합니다.
오렌지색 등산복과 세트인 디자인이네요.
 
명지수:우선 사건현장의 사진을 찍고…
확인합니다.
안에는ㅁ ㅜ엇이
 
(GM):그럼 가방 자체는 방수가 되어 있지만 떨어졌을 때 찢어졌는지 일부는 상당히 손상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내부에 든 방수 파우치 안에 수첩은 무사합니다.
가방 내 손상된 부분에는 무슨 부품같은 게 있는데, 거의 부서져서 원래 무엇이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일단은요.
수첩은 여러 내용이 적혀있는데, 일단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명지수:그것을 확인하고 가방을 채로 가져옵니다.
강재신이 있는 곳 근처로요
아니면 그것말고도 다른것은 없는지..
그러고보니 상처… 단순한 사고로 났던걸까요 아니면 무언가에 피해를 받은거였을까요.
 
(GM):일단 정확상이나 대강 봤을 땐
폭포 아래에 있는 바위에 머리가 깨진 거 같네요.
 
:홈즈도 폭포에서 떨어졌죠
 
명지수:…… 일단 가방으로 갑니다
 
시엘린:네 작가가 에잉 연재 싫어 주거라 히히 했죠
 
:빠른 죽음
 
(GM):과도도 들어있긴 한데 대강 봤을 때 특별한 것 같진 않습니다.
 
명지수:그렇다면 일단 강재신 곁으로 갑니다.
 
(GM):거칠게 끈을 끊은 조각이 조금 묻어있지만요. 이건 리나를 묶었던 끈과 일치하는 거 같네요.
 
명지수:그리고 동의를 구해봅니다. 가방을 살펴봐도 되겠냐고
 
소리나:"아……"
 
강재신:"… 괜찮습니다. 저도 같이 봐도 되겠습니까?"
 
명지수:"... 물론이죠."
그리고 함께 가방 내용물들을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GM):간단한 등산 도구나 휴대용 감식 도구도 나오지만...
 
명지수:방수 파우치..
그리고 부품..
수첩
 
(GM):수첩에 적혀있는 건 좀 이상합니다.
예를 들면 (정말 예시) [요즘 너는 산림을 하고 있는데 피로는 피지 않는다.] 같이
이런 지리멸렬한 문장만 적혀 있어서 해독 자체가 어렵습니다.
지수에게 알고 있었어 1을 공개합니다.
 
시엘린:일본 특유의 말장난 그런건가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
 
:자세한 건 시추에이션에서 알아보죠
 
(GM):조사 방해 요인은 "지리멸렬한 문장"이고, 수사 곤란 레벨은 3입니다.
여기서 초동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소리나:
 
소리나
2D6
6 6
 
 
명지수:?
 
명지수
2D10
3 2
 
 
명지수
1D6
6
 
 
명지수:증거를 열심히 보고있는 것 같지만 딱히 무언가 얻어내진 않았다
 
소리나:"이게 무슨 말인지…"
 
(GM):그래도 리나가 여러 번 되풀이 해서 읽으니 지수 귀에 들어오는 건 있겠네요.
그렇게 지수도 깨닫게 됩니다.
 
명지수:"아... 과연."
 
(GM):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할 대상은 '누가 김지해를 죽였는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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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시엘린:먼저하시죠
 
(GM):아나타노 칸죠 겟또
초동 수사 조수 성공으로 감정
 
명지수:
 
(GM):험한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리나는 쌩쌩하네요.
 
명지수:이런 암호문… 익숙한건가? (부정적 감정)
 
(GM):누가 먼저 할까요
 
명지수:먼저 해보죠
잘난척 해야합니다
 
(GM):네...
 
명지수:scene
 
기벽
「발언」 표
 
  기벽표  
발언
 
  ①맹렬하게 감사의 말을 늘어놓는다.  
...
...........
 
시엘린:어려운데
 
시엘린:마치 영화 예스맨을 생각나게 하는
 
시엘린:이거 어렵다
 
:뭐 리나 덕분에 좀 알아냈다든가 적당히
 
명지수:"말을 듣고 보니 그런데… 누나는 뭐 이런거 좋아해요?"
 
:아니면 빠른 부검? 으로 즉사인 것도 알아냈다는 등 그런 칭찬
 
명지수:"신기하다. 어떻게 그렇게 척 보면 아는거지."
 
소리나:"난 읽기만 했는데요?"
 
명지수:"그런데 이 기호가 뭔지 알아요?"
세뇨와 달 세뇨를 가리킵니다
 
소리나:"대강…? 코믹스인가?"
"어… 디스 카운트?"
 
명지수:세뇨...
뭘까 이건
 
소리나:"아님 음악 기호? 옛날에 배워서 다 까먹었는데."
 
명지수:"어디서 본거같은데."
"저도 고등학교때 배운게 전부라.."
"이건 천천히 보죠."
"음."
명지수는 수첩을 하늘 높이 들어 보다가
다시 내려놓고 제대로 보다가 합니다.
 
명지수:그러다 소리나를 보고 수첩을 건내줍니다.
"한 번더 둘러보시겠어요?"
 
소리나:그런 지수에게 실리콘 장갑을 건네줍니다.
"그래도 증거품이니..."
자신도 장갑을 끼고 수첩을 받아봅니다.
 
명지수:받아낍니다
 
소리나:"무슨 내용이지…? 나도 졸면서 필기할 땐 내용이 이상하진 않았는데."
 
명지수:명지수
소리나가 옆에서 읽는걸 보기 시작하자
머리가 돌아갑니다.
아 그거 그렇게 보는거 아닌데;
 
소리나:수첩 냄새를 킁킁
 
명지수:예상치 못한 힌트
 
시추에시션 수사
예상치 못한 힌트
③신문이나 잡지의 내용
문자가 적혀 있는 것에는 중요한 정보가 실려 있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읽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이쪽도 진지하게 수사 중이니까 조금 신경 써주면 좋겠는데…….
그렇다면 지수는
감지해의 가방에 있던 좀 이상한(날짜가 최근이 아닌) 신문을 발견하는?
 
(GM):아니면 수첩에 나오는 문장을 검색해도 좋죠
뭐 편하신 대로
 
명지수:그럼 문장을 검색해봅시다
 
소리나:"검색하면 뭐가 나와요?"
기웃거리며 슬쩍 봅니다.
 
명지수:"음…."
"이 산속에 데이터가 되는게 신기하네요."
음악 기호를 검색해서 알아봤습니다.
"세뇨라고 하네요."
 
소리나:"요새 잘 되어있으니까요."
 
명지수:"달 세뇨가 있을 경우 이 기호로 돌아온다고."
 
(GM):서로의 반응으로 감정을 하나씩 얻습니다.
 
:지수도 감정
 
:뭐라는 거야
 
시엘린:
 
명지수:"달 세뇨는 D.S라고 하는데 세뇨는 무슨 이상한 기호로 표기하네요."
 
(GM):그렇게 검색 결과 페이지에는 sns 검색 기록도 나오네요.
먼저 선 결과 후 묘사로
 
시엘린:셜록 아는 사람이 봤음
 
명지수:"……."
"아, 그러니까 이건…."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문장 중에서 어떤 타입은
 
:트윗에서 이런 성향이 있더라~ 하는 인간 마니아스러운 걸 떠올려도 좋고요
 
:힘든 인간 마니아의 길
 
명지수:명지수
검색합니다.
심호
사람들이 다들 너도나도 봤다하는데
귀가 팔랑팔랑입니다.
이거
 
명지수:진짜 존재하는거 아냐?
 
(GM):수기의 문장은 이상하지만 어쨌든 심호는 존재한다, 라는 의미로 적혀있나 봅니다.
 
명지수:그럼 그겁니다
선생님의 SNS 계정에
심호는 존재한다 라는 암호
"이거봐요. SNS의 이 문장의 조합과… 수기를 합치면."
"심호는 실존한다. 라는 문장이 완성되요."
 
소리나:"… 정말이려나. 사실 긴가민가 해서요."
"배후에서 암약하는 범죄자라니."
 
명지수:"배후에서 암약해도 공범으로 잡혀갈텐데 왜 번거롭게 이런 짓을.."
'본인이 정면으로 나설 배짱은 없는 부류인가."
"……."
"아. 설마."
scene
 
명지수: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scene
 
(GM):경찰이 와서 한창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관계자 자격으로 형사가 몇 가지 질문을 하겠지요.
계곡 근처에 있는 산속 찻집에서 하게 됩니다.
 
명지수:우울한 표정을 짓습니다.
경찰에게 취조받는다니. 절대로 '평범'하지 않잖아
 
(GM):형사들도 난감해하며 자기들끼리 바쁜 얘길 나누는데,
탐정에겐 '평범'합니다.
주입 시켜야지
 
명지수:아직 탐정이란 자각이 크게 없습니다.
 
(GM):욘석 회피형이구만
그 틈에 점원이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끼고 지수와 리나에게 슬쩍 말을 거네요.
 
점원:"무슨 일이죠?"
 
명지수:"아…."
강재신을 생각하고 입을 다뭅니다.
그가 먼저 말하는게 아니면 굳이 자기가 나서서 뭐라고 말할 필요는 없겠죠
 
소리나:"사고가 있어서 그렇대요."
 
명지수:"네… 사고"
 
소리나:경찰이랑 같이 왔으니 너무 회피하면 더 의심스러울 것 같아서 간단하게만 말합니다.
 
점원:"이런데까지 경찰이라니…"
 
명지수:"카페라떼 하나 주세요."
그리고는 리나에게 말합니다. "경찰이 뭐라고 물어볼까요."
 
점원:"그렇잖아도 언제더라? 좀 전에 그 유명한 사람 왔었거든요."
 
명지수:"유명한?"
 
점원:"그 왜 방송에 나오는 할머니 탐정 있잖아요. 감지해인가 하는."
 
명지수:"아."
 
소리나:그 말에 잠시 대답을 미룹니다.
 
점원:"음, 맞아. 맞네. 그 탐정 맞았어요."
 
명지수:"그 분이 여기에 오셨군요."
 
점원:"아까 만년필을 떨어트리길래 주워줬거든요."
 
명지수:"정말요? 혹시 볼 수 있을까요?"
 
점원:"없어요. 바로 불러서 돌려드렸거든요."
 
명지수:그러고보니.. 가방을 뒤졌는데 만년필 같은 것을 보았던가?
 
점원:"그때 가까이 얼굴 보고 목소리도 더 들으니까 그 사람이구나~ 안 거죠."
 
(GM):일단 만년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GM):그리고 지수의 머리에 더 먼 풍경을 보는 패턴이 그려집니다.
 
명지수:이런 곳에서 만년필을 사용한다면…
 
(GM):알고 있었어 2를 공개합니다.
 
명지수:음료를 시키고
경찰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소리나와 수첩을 다시 살펴봅니다
"사건과 관련 없는 것 같아 그냥 넘기긴 했는데…."
"작년에 일어났던 살인 사건이 적혀있네요."
 
소리나:"그때부터 주목하셨구나..."
 
명지수:"탐정님은 심호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고… 어떻게 생겼는지 본 모습도 보셨는데…."
"70대 여성…."
"누나는 분명… 나 같은 모습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설마 그 녀석도…
누나로 변신했던 그 녀석인건가.
 
명지수:그게 아니면 도대체…
scene
 
:또 둘수사 여나요, 아니면 담 사이클?
 
시엘린:순서상 사이클 해야할거같습니다
 
시엘린:앞에 2개를 얻고.. 하는걸로
 
:뒤에 있는 키워드를 먼저 안다고 해서 과연 내용을 알 수 있을까
 
시엘린:
 
시엘린:하지만 앞에있는걸 알아야
 
시엘린:
 
(GM):아니지 리나 안했잖아
 
소리나:scene
 
시엘린:네 맞아요
 
소리나:
 
시추에시션 수사
왜?
①이동 루트
이 길을 지나갔을 때,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길을 지나갔을 때, 그 사람은 무엇을 해야만 했을까?
사건 관계자의 발자취에는 사건으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 법이다.
그렇게 믿고, 길을 걷는다.
"그러니까, 찻집에 들렀다가 폭포로 가신 걸까요?"
곰곰
 
시엘린:그럴듯한거 나왔다
 
(GM):간단한 취조가 끝나고 경찰은 미궁에 빠집니다.
그리고 배우자니까 상대를 잘 알겠죠. 마침 강재신도 취조가 끝나서 나옵니다.
 
명지수:"괜찮으세요?"
 
강재신:"네…… 다들 위로해주셔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소리나:"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명지수:"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GM):강재신 의사도 조용히 묵념합니다.
먼저 강재신의 증언을 통해 감지해의 행동 양식을 파악해보죠.
여기서는 사교로 판정합시다.
 
시엘린:둘다 하는군요
 
명지수:
 
명지수
【사교】
7 5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넵 둘다
 
소리나:
 
소리나
【사교】
2 1
 
 
시엘린:유리인데?
 
명지수:
 
명지수
【사교】 + 유리함
4 4 2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강재신:"그러고 보니 아내는……"
 
(GM):강재신은 지난 일부터 비교적 최근 일을 추억하듯 얘기합니다.
그렇게 자갈이 섞인 산길을 저벅저벅 걸으며 듣겠죠.
 
강재신:"작년에 있었던 살인 사건을 수사할 때는 꽤 애를 먹었습니다."
 
(GM):그가 지난 사건도 말하다보니
 
시엘린:작년 거리 살인사건이뭔데
 
:오늘 살인사건 범인이 작년에 살인을 저지른 심호랑 만났다는 문장이 되겠죠
 
:심호가 사소한 대화로 꾀어내는 수법을 써왔는데
 
시엘린:그거구나
 
:그 수법으로 이번 범인까지 유도했다는 문장
 
시엘린:네 안에 잠든 거인을 꺠워라
 
:그래서 그 증거는 5번 키워드가 되는 거죠 일단 고고
 
(GM):어쨌거나 이렇게 이야기가 정리됩니다.
 
소리나:이야기를 듣는 내내 슬퍼져서 눈물을 닦고 있습니다.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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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수:scene
 
:잠깐 기다려 (진상 페이즈 아님)
 
시엘린:?
 
:고고
 
:맞다 기벽
 
명지수:
 
기벽
음료캔을 들고 멀리 어슬렁댄다.
 
(GM):지수의 그림자가 길어집니다.
자갈밭에 그림자가 울퉁불퉁.
 
명지수:강재신에게 들을 이야기도 다 들엇습니다.
그 이후로는 소리나에게 맡기고…
가게용 머그잔을 들고 나왔습니다.
산 아래 있는 카페라곤 하지만…
 
(GM):나중에 돌려줍시다.
 
명지수:어째서 여기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음료의 따뜻한 김이 퐁퐁 솟아오르고
 
시추에시션 수사
현장에서
①마음에 걸리는 것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아직 남아 있다. 여기서 일어난 무언가는 안개 너머에 감추어져 있다. 그 안개에 손을 뻗는 자들이 있다.
"아."
"그러고보니…."
 
(GM):아직 수사 초반이라 많은 게 달라지진 않겠죠.
 
명지수:명지수는 머그잔을 든 상태로
자기도 모르게 사건 현장으로 비척비척 걸어갑니다.
 
(GM):그런 지수 앞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그 뒤로는 폴리스 테이프가 둘러져있어요.
 
경찰:"학생, 무슨 일이죠?"
 
명지수:명지수는 일전에
가짜… 리나 사건을 해결한 일도 있었죠
이곳이 성산시라면 어쩌면
관계자가 없을까요?
 
(GM):아직 인지도가 낮아요.
 
명지수:슬프다. 하지만 명지수답다.
 
(GM):더 큰 건 자신이 탐정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면 인지도도 잘 안 오를 듯
 
명지수:"사건 신고자인데…."
일단 임시로 만들어진 탐정 명함과 자격증을 보여줍니다
 
경찰:"그래도 곤란한데…"
 
(GM):마침 저 뒤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리나와 강재신이 오고 있네요.
 
소리나:나와야 판정하니 왔습니다.
 
명지수:
"뭐, 괜찮습니다. 여기서도…."
폴리스라인이 쳐진 안쪽만 볼 수 있다면 이 가려운게 긁힐 것 같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무언가
 
강재신:"제가 협조를 구한 분입니다. 될 수 있는 한 너그러이 봐주심이…"
 
명지수:하지만 아직 명확한 감정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강재신은.. 유명햇죠
 
경찰:"음…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주의 바랍니다."
하고 비켜줍니다.
 
(GM):인맥이 짱입니다.
 
명지수:그러면
현장을 둘러보겠습니다
 
(GM):자, 폭포라는 현장을 보고 있어도 머리에 들어오는 게 마땅하지 않습니다.
지난 사건까지 아울러 머리가 가득하기에.
 
명지수:
 
명지수
【현장】 + 유리함
8 4 2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소리나:
 
소리나
【현장】
3 5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GM):쭉 폭포 주변을 걷다보면,
 
명지수:+나는 아직 부족한 탐정이다. 누나는 괜찮은건가?
 
(GM):몇 시간 전에 갔던 폐가가 얼핏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폐가에서 미처 보지 않은 게 있던 것 같습니다.
 
소리나:"아."
 
명지수:"왜요?"
 
소리나:"뭔가 본 기억이 있는데 가물해서요."
동시에 뭔가 떠올린 것 같은데 가닥이 잡히지 않아 지수를 멀뚱멀뚱 봅니다.
"거기 가볼래요? 그 집."
 
명지수:"거기 가볼까요. 그 집."
동시에 말하고는 머쓱한듯 끄덕입니다
 
소리나:"업어 줄까요?"
피식 웃습니다.
 
명지수:"아뇨!"
 
소리나:"저한테 신발 벗어줬잖아요."
 
명지수:"그건 그렇지만."
"괜찮아요."
 
소리나:"제가 더 괜찮아요. 전 맨발 고릴라보다 더 강해요."
업히라는 듯이 등을 내밉니다.
 
명지수:"음."
 
소리나:"이상하면 신발 벗어줘요?"
 
명지수:업힙니다.
 
소리나:생각보다 순순히 업혀서 놀라지만 그래도 고쳐 업습니다.
 
명지수:"괜찮아요?"
 
소리나:"밥 좀 더 먹어요. 꽤 가볍네."
"꽉 잡아요."
 
(GM):그리고 리나는,
지수를 업은 채로 산악 바이크 같은 속도로 질주합니다.
 
명지수:"?"
 
(GM):엄청나게 달리다보니 나뭇잎이 휘달려 지수의 얼굴을 때리지만
정신을 차리면 폐가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소리나:"저 집, 멀쩡하네요."
"그래도 너무 세게 했으면 안 남아났을 테니 다행이려나."
지수를 조심스럽게 내려줍니다.
 
명지수:"돌아갈 때는 걸어갈게요."
"뭔가 걸리는게 있던거죠?"
 
소리나:"너무 어두워지면 수색이 어려우니까..."
어디, 뒤적뒤적
 
:여기서 메타적인 거 쨔쟌
 
시엘린:케빈 인더 우드
 
(GM):리나가 스푼, 아니… 주걱같이 생긴 걸 꺼내네요.
 
시엘린:어째서
 
소리나:"잠시 빌렸어요."
 
명지수:"주방에서요?"
 
소리나:"바닥 뜯는 끌… 은 아니고 찻집에서 제법 튼튼해보이길래요."
 
:더 배트맨 그 흉기
 
:브루스 웨인은 도련님이라서 그런 도구가 뭔지 모른다
 
시엘린:
 
시엘린:그죠
 
시엘린:경찰직원이 말했지
 
소리나:"갇혀 있었을 때 바닥이 이상했거든요."
"소장님은 바닥 아래 확인했어요?"
 
명지수:"…." 왠지 신발로 바닥을 쳐봅니다.
"난… 누나 없는거 확인하고 바로 나왔어요."
 
(GM):바닥을 쳐보니 폐가 바닥이 울리며, 아래 빈 공간에 뭔가 튀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나:"읏차."
튼튼한 주걱을 바닥에 꽂으려다 지수를 봅니다.
"저 스푼 있으면 탈옥할 수 있는 것처럼 생겼어요?"
 
명지수:"… 아뇨."
"보통 탈옥용 스푼은 저렇게 크지 않아요."
 
소리나:원하는 이유는 아니지만, 눈치 덜 보기로 하고 그제야 바닥을 뜯습니다.
"전 그런 거 못하니까요."
 
(GM):바닥을 뜯으니,
마루 틈새를 통해 굴러 떨어졌는지, 아니면 누가 일부러 숨겨둔 건지
두 가지 물건이 나옵니다.
 
명지수:"하지만 이런 물건들을 여기 넣을 줄이야."
 
(GM):하나는 만년필이나 고급 볼펜을 1개 넣을 수 있는 가죽 케이스.
다른 하나는 아주 작은 리모컨 크기의 녹음기입니다.
 
명지수:"이건."
"…… 만년필이라면…"
"감지해씨의 것 아니였던가?"
 
소리나:"산에서 흔한 물건은 아니긴 하네요."
"그런데 전 갇혔을 때 생각해서 여기 온 거긴 한데…"
"소장님은 여기가 왜 신경쓰여요?"
 
명지수:"그건…."
"평범한 사람은 이런데서 외딴 오두막 같은거 안 사니까요."
 
:알있카 카드 내용을 모르는 리나
 
명지수:"찜찜해서 뭔가 있나하고 보러왔어요."
"어쩌면 범인이 남기고 간 증거도 있을 것 같았고."
 
소리나:"그 범인, 여기 왔을까요…"
 
명지수:"근처에 경찰도 있고 하니 일단 쉬쉬하지 않을까요."
"일단..."
녹음기를 봅니다.
 
소리나:여러 사건이 얽혀 있는 듯하니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scene
 
명지수: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scene
 
(GM):지수는 똑똑한가요?
 
명지수:
 
(GM):자신에 대해 평가해봅시다.
 
명지수:의대생입니다
의대생인데
똑똑하죠
(멍청함)
 
(GM):지식은 충분하다치고, 그럼 인간마니아로서 사람을 읽는 지혜는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명지수:약대생이면 그래도 보편적으로 높은 학업성취를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한다.
10
끝내줍니다
 
(GM):자만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걸로 합시다.
탐정 감지해의 수기는 내용이 꽤 깁니다.
 
명지수:사실 이런 곳에서 시체 옆에 두고 읽기는 좀 깁니다.
게다가 경찰들이 가져가야 했을 증거물..
 
(GM):원래는 경찰이 가져갔겠지만, 문장이 너무 이상해서 관계성이 적어보이기도 하고
강재신이 편의를 봐준 덕분에 잠시 소지가 가능한 거죠.
그래도 곧 돌려줘야하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읽어야합니다.
사진으로 찍어둔다 해도 실물이 아니면 뭐가 숨겨져있는지 확실하진 않으니까요.
 
명지수:그렇죠
 
(GM):일단 가끔씩 읽었다고 합시다.
그럼 지수는 수기의 내용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낍니다.
이게 비문학 지문인가...
 
명지수:"어?"
문학지문인가에 가까울듯
 
(GM):탐정 감지해는 범죄자 심호에 대해 지나치게 자세히 알고 있는 듯합니다.
 
명지수:클론…
 
(GM):물론 우수한 탐정이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지수:자신의 이중인격…
나도 참..
여기까지 추리했지만..
역시 실존한다라고는 생각 들지 않는걸
 
(GM):심증과 증거도 확실한데 여기까지 와서 붙잡지 않은 게 좀 이상하네요.
 
명지수:…….
혹은
자신이 곧 심호이기 때문에…
최고의 탐정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아냐, 그런 생각 하지 말자.
 
(GM):시야가 좁아지지 않으려면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야겠죠.
구둘산에 점점 어둠이 찾아옵니다.
 
명지수:".. 내려가죠."
 
소리나:"무슨 생각했어요?"
 
명지수:"일반인은 하지 않을 생각요."
"아."
 
소리나:"……"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명지수: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게 어색했습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만약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명탐정이….."
"동시에 한국 도시전설 같은 범죄자라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어요."
 
소리나:"픽션 같은 얘기네요."
 
명지수:"……."
 
소리나:"… 그 할머니, 직접 봤을 땐 그런 거 잘 모르겠던데."
 
명지수:그러고보면 리나도
자신의 가짜를 봤으면서
더 말을 하진 않고
이번에는 업힐 생각이 없는듯 오두막에서 멀어집니다.
 
scene
 
소리나:scene
 
명지수:
 
기벽
막 나온 치즈버거가 먹고 싶다. 사먹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GM):일단 알고 있었다 3를 공개합니다.
 
명지수: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GM):중요 키워드 9는 7과 8이 먼저 나와야 얻을 수 있습니다.
 
소리나:"휴게소 식당 아직 하려나. 어서 가요."
 
명지수:"갑자기 휴게소는 왜요?"
물론 왜인지는 알고있다.
 
소리나:"우리, 배고프니까요."
 
명지수:"아."
손에 쥐고있는 머그잔을 봅니다.
 
소리나:"소장님도 쫄쫄 굶었죠?"
"나 얼마나 갇혀 있었더라…"
 
명지수:"누구누구씨가 걱정끼쳐서."
"그렇죠."
"어서 가요.":
 
소리나:먼저 지난 장면 감정으로
어둑어둑한 풍경 너머로 휴게소 식당은 아직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소리나:치즈버거를 안 먹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범위가 어디까지일까
숨쉬는 것도, 걷는 것도?
 
명지수:전반적인 머리 쓰는 것을
"그거 알아요?"
 
소리나:휴게소에 막 들어가려다가 돌아봅니다.
 
명지수:"버거킹 치즈버거는 추가해달라는 만큼 추가해주는거."
 
소리나:"모든 옵션요?"
 
명지수:"네."
 
소리나:"저, 정말, 무료도요?"
"무료로 패티까지?"
 
명지수:"아뇨 돈은 내야죠"
"그러므로."
키오스크에서 치즈 10장 추가 누름
 
소리나:"에이, 채소는 무료일 때가 좋았는데."
"버거 하나면 충분해요?"
 
명지수:"네."
 
소리나:"버거는 되게 작던데..."
 
명지수:"먹으면서 생각해봅시다."
 
소리나:"전 그럼 쉬림프랑 풀드포크 버거해서 두 세트로 할게요."
말하면서 옆에서 꾹꾹 누릅니다.
 
명지수:법카꺼냄;
 
소리나:왜죠
 
명지수:누른것의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소리나:평소 이쯤 먹으니까...
 
명지수:"제가 이것밖에 안 먹어서 약한걸까요"
 
소리나:"네."
 
명지수:"정말로?"
 
소리나:"그렇게 먹어서 이런 일을 어떻게 하겠어요."
"일반인도 이렇게 (치즈 10장) 먹진 않아요."
"단백질과 미네랄 잘 챙겨요."
 
명지수:"음."
키오스크에
쉬림프를 추가합니다.
콜라도
 
(GM):곧 주문 들어가겠네요.
 
명지수:텅텅 비었으니 자리잡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티슈로 책상을 슥 닦아낸다음 앉아서 리나를 봅니다
 
(GM):창밖에는 주차한 몇몇 민간인의 차, 혹은 경찰차의 불빛이 안쪽까지 새어들어와 테이블을 물들입니다.
 
소리나:"치즈 버거 무슨 맛으로 먹어요?"
 
명지수:"이 치즈맛요."
"뭐라고 해야지."
"유제품의 그 맛…."
 
소리나:"고기도 적어서 부실한데… 그럼 그냥 치즈가 좋아요?"
 
명지수:"그리고 이 목이 메이는 콜록, 콜록콜록."
 
소리나:다음에는 치즈킹에서 유제품을 더 사서 냉장고를 채울까 고민합니다.
 
명지수:"하지만 그냥 이 싸구려 치즈맛이 좋아요."
 
소리나:"천천히 먹어요. 이거, 자."
먹던 콜라 내밀어줍니다.
 
명지수:"저도 콜라 시켰어요."
 
소리나:"아, 무심결에 그만."
 
명지수:"세트가 2개라.. 콜라도 2잔이구나."
"만약 누나를 가둔 사람을 찾으면 어떻게 할거에요?"
 
소리나:"어…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나쁜 사람이면 잡아서 신고하고?"
"정말 피치 못한 이유가 있으면 사정에 따라서 봐주고?"
 
명지수: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감지해 선생님을 죽였는데?"
 
소리나:"음… 역시 날 가두고 선생님도 죽였으려나."
 
명지수:"이유는 정말 모르겠지만."
 
소리나:감자 튀김 두 통을 입에 털어넣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 사람이면 역시 나쁘죠..."
 
:아차
 
명지수:명지수는 핸드폰을 꺼내서
수첩을 보고 검색합니다
 
소리나:
 
시추에시션 수사
VS 용의자
④직접 묻다
드디어 탐정과 조수는 대담한 방법을 선택했다.
용의자를 향해 사건의 구체적인 영역까지 파고드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 질문을 들은 용의자는…….
폰을 보고 있는 지수에게 슬쩍 물어봅니다.
"지금 유력한 용의자는 누구라고 생각해요?"
 
명지수:"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강재신씨죠."
 
소리나:콜라를 마시다가 놀라서 헉 소릴 냅니다.
"그 의사쌤이요?"
 
명지수:"네 왜냐면 용의자가 없으니까요…."
 
소리나:"절 가둔 사람이 살인범이거나, 사고사일 가능성은요?"
 
명지수:살인범과 납치범이 동일인물인지는 확신에 안 서요
 
소리나:"아까 동일선상에 놓고 말하길래, 음…"
 
명지수:"뭐 하나인게 편하니까."
"그치만 동일인일거에요."
"납치한 오두막 밑에…"
"밑에….,"
"……."
 
소리나:"그 선생님이 범인이라면 이상한 점이 있어요. 알리바이."
 
명지수:'감지해씨는 왜 만년필을 떨어트리셧을까."
'그건 보관 케이스가 없어서 그런거겠지.'
'왜냐면 보통 만년필은 그렇게 보관하지 않으니까.'
"알리바이는 왜요?"
 
소리나:"저는 폐가 근처에서 김지해 선생님과 헤어졌어요."
"곧바로 휴게소로 달려갔고요."
"제가 다쳤다곤 해도 누구보다 빨리 달려갔어요. 빨리 씻고 싶어서요."
"폭포는 폐가와 휴게소보다도 더 멀리 있어요."
"하지만 전 휴게소에서 바로 강재신 선생님을 만났고요."
"바로 막 도착한 건 아닌 거 같아요. 아마… 휴게소 직원에게 물어봐도요."
 
소리나:"… 하지만, 어쩌면."
 
명지수:"……."
 
소리나:"그래서 더 수상한 기분인 거죠?"
 
명지수:"두 사람이 공범이라면..."
"둘이서 공범..."
"아무래도 강재신씨와 더 대화를 해봐야겠는걸."
"두 사람이… 누나를 가두었냐고."
 
소리나:남은 쉬림프 버거를 한 입에 삼킵니다.
"가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명지수:반 남은 쉬림프 버거를 봅니다.
더 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소리나:"배 안 고파요?"
"걸으면서 먹어도 뭐라 안 할 건데."
 
명지수:"음."
"에너지 드링크요."
 
소리나:'또 나왔어. 생각에 빠져서 무슨 말인지 널뛰는 거.'
 
명지수:걸으면서 뭐 먹을래로 들었다.
 
소리나:적당히 수긍하고 마지못해 자판기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따로 삽니다.
먹는 거랑 마시는 건 달라!
 
명지수:그치만 버블티도 먹으면 한끼 칼로리
 
(GM):그건 토핑을 씹지만 대부분 마시잖아욧
아 배고파
 
시엘린:저도 알앙 ㅛㅋㅋ
 
시엘린:아무튼
 
(GM):적당히 투닥댔으면, 사람들이 모여있는 폭포+찻집 근방으로 갑시다.
 
명지수:"아직 카페에 있겠죠?"
 
(GM):거기 강재신도 아직 있을 테니까요.
 
소리나:"그렇겠죠? 아, 날벌레 많으니까 산에서 뛸 땐 입 다물어요."
"어두우면 날벌레도 안 보여요."
 
명지수:"..."
마스크를 씁니다.
 
(GM):그런 세계관인가
 
명지수:아닙니다
변장용 마스크
'평범한' 탐정은 변장 도구가 있다
탐정에서도 '평범함'을 추구한다
 
(GM):점점 탐정이 되어가는가
어쨌거나 현장 근처로 가면 강재신이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며 트인 곳에 앉아있습니다.
 
소리나:"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나요?"
 
강재신:"아까 형사님이랑 얘기 나누면서 했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수척한 톤.
 
명지수:"음료라도 간단히 마시면서 잠깐 대화좀 할 수 있을까요?"
 
강재신:"……" 쥐고 있던 지팡이를 옆에 둡니다.
 
(GM):두 사람이 다가올 때부터 강재신은 이 분위기를 느꼈나봅니다.
 
명지수:"뭐 드시겠나요?"
메뉴판을 보더니
"전 플레인 요거트."
 
강재신:"… 한가로운 얘길 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GM):그 목소리에는 조금 경계하는 기분이 어려있습니다.
어떻게 말을 이끌어야 할까요
 
소리나:
 
소리나
【설득】
5 1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명지수:
 
명지수
【설득】
2 10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 부탁합니다.
 
소리나:인상이 부드럽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은 겉으로만 판단하는 것도 안되지만
명료하게 알고 싶고, 이 부부에게 온 이별이라는 비극을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이니
 
명지수:(대충 아무렇지 않게 정곡을 찌르는 말)
 
소리나:그걸 염두하며 부드럽게 말문을 틉니다.
 
(GM):이야기 중에 주제는 흘러흘러 지난 사건까지 이어집니다.
 
강재신:"그래서 작년 그 사건은 아내의 활약이 컸죠. 저도 그땐 마침 휴가라서…"
 
강재신:"그래서 그때도 저희 부부는 합을 맞춰 사건에 관여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죠."
 
명지수:"심호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뒤를 쫓으신겁니까?"
 
강재신:"… 심호라는 이름이 없었지만, 윤곽이 잡힐 때쯤이니 5년은 되었습니다."
 
명지수:"두 분이 함께 수사를 시작한건요?"
 
강재신:"스물 다섯에 결혼했으니, 50년쯤 되었지요."
 
명지수:"오래됐군요."
 
:음 이건 나중에 말해야지
 
(GM):염색이 빠진 그의 흰머리에서 세월이 느껴집니다.
부부 탐정이 같은 추억을 쌓으며 보낸 그 시간은 다 알기 어렵겠지요.
 
scene
 
명지수:
 
탐정 액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타입 : 보조 | 코스트 : 2
중요 키워드가 아닌 키워드를 획득했을 때, 중요 키워드가 아닌 키워드를 1개 더 획득한다. 이 액션은 세션마다 1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명지수:명지수가 핸드폰으로
 
소리나:고백 좀 하자
 
명지수:얻은 정보를 검토했었습니다.
 
소리나:scene
 
소리나
 
소리나
✦ 숨겨둔 마음 고백 ✦
- 당신은 너무 건조한 사람이야.
"… 수사하는 거, 무서워요?"
 
명지수:"네."
 
소리나:"물론 저도 무서워요. 위험한 일을 좋아할 사람은 드물어요."
"…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뭐랄까, 살아가는 게 즐거워보이지 않아요."
 
명지수:"그런가?" 특별히 생각해본적 없는 주제입니다.
 
소리나:"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요."
저 부부도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지낸 거겠지.
"다른 사람도 소장님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주는 영향은 거부하는 거 같아요."
"마치 소장님은 아무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듯이 사람을 관람하듯."
"…… 하지만 그렇게 되기 쉽겠죠. 자신의 얼굴을 많이 보게 되는 건 자신보다 남이니까."
 
소리나:자신이 어떤 얼굴인지는 거울을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일 테지.
 
명지수:"난 사람의 깊은 면을 보고 싶지 않아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인 사람이 좋아요."
"하지만 깊은 면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더라구요. 내게 그건… 누나 정도였었죠."
"아, 그러니까…."
소리나를 보며 "누나 말고. 누나…."
 
소리나:"… 미안해요. 저 부부를 보니까, 문득 다른 생각이 들어서."
"별로 관계 없는 생각일 텐데. 그렇죠?"
 
명지수:"이 일을 하는건 아직도 내키지 않아요."
 
소리나:입으로는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습니다.
 
명지수:"건조하게 보여도 어쩔 수 없죠. 이 일은… 사람의 심연 보는걸 강요받는 직업이니까."
"그건 내가 싫어하는거에요."
"그래서 난…."
(-) 그래서 난 건조한 사람입니다.
 
소리나:'그런 언니에게 이런 동생이라니.'
"바람이 차네요."
 
명지수:"만약 이런 사건이 없었다면."
 
소리나:지수 앞에 쪼그려 앉으며 신발을 벗습니다.
 
명지수:"난 탐정님을 유명한 탐정님으로, 조수님을 유명한 탐정의 조수인 유명한 의사로 생각했겠죠."
"그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소리나:"발 아프겠다."
들으면서 지수의 양말을 갈아주고 신발을 신겨줍니다.
 
명지수:지수의 발에는
어느새 휴게소에서 산
지압슬리퍼
있습니다
 
소리나:산에서 그런 거 신으면 못 써
 
명지수:"뭐, 등산할 것도 아닌데요 ."
"심호가 정말 있었으면 좋겠네요."
 
소리나:"어릴 적에 언니한테 내 얘기 들어봤어요?"
 
명지수:"정말로…."
"안 물어봤어요."
"전 그때 우리가 이렇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소리나:"하연 언니가 보기보다 수다스러운 사람인데."
"당신은 속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런 일을 하네요."
신발을 도로 돌려주고 일어서서 손을 텁니다.
 
명지수:... 자신의 지압용 슬리퍼를 슬쩍 벗어서.. 어정쩡하게 들고있습니다
 
소리나:"나는 예전에 언니에게 소장님 얘길 들었었어요."
"극지에 있어서 자주 얘기할 틈은 없었지만, 그래도 언니는 수다쟁이니까."
"하지만 언니 말대로네요."
"사랑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그 말을 끝으로 돌아서고는 다음 길을 향해 걷습니다.
여유 2
 
명지수:
 
명지수
【변화】 - 불리함
10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GM):그럼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GM):리나는 좀 괜찮은데,
여기서 연출상 지수가 좀 곤란한 일에 빠집니다.
 
명지수:?
 
(GM):강재신, 그리고 경찰,
사라진 머그를 찾으러 나온 점원 등
 
소리나:
 
조수 액션
남들 다 보는 곳에서
 
타입 : 보조 | 코스트 : 1
고백과 동시에 감정 두 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바꾸면 사용할 수 있다. 이 고백으로 획득할 수 있는 【여유】가 두 배가 된다.
 
(GM):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오렌지 주스를 입에서 흘리는 경찰도 있군요.
 
(GM):이런 광경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잔뜩 있네요.
시선이 이쪽으로 꽂힙니다.
 
명지수: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scene
 
(GM):방금 대화를 통해 관계를 비교하고,
수기를 읽다보니 또 다른 가능성이 떠오릅니다.
수기는 아무리 봐도 암호 같은 게 아닙니다.
 
명지수:?
 
(GM):조현병이나, 어쩌면 대부분... 정신적인 질환.
그런 생각을 하며 사건 현장 근처까지 다다르게 되면
점점, 수기의 문장은 노화나 사고로 뇌에 손상이 간 사람이 적은 글로 보입니다.
또 지수는 공부하면서 이런 사례도 봤겠지요.
그런 사람은 때때로 자신이 누군지 모르게 되는 상태도 있다고.
출입이 자유로운 사건 현장이 눈에 익으니 이제는 여기까지 좁혀집니다.
 
(GM):이 흔적, 폭포 위에 올라간 인물은 한 명뿐이라고.
알고 있었어 4를 공개합니다.
 
명지수: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scene
 
(GM):고백?의 증인인 점원이 뛰어옵니다.
 
점원:"가게 물건을 들고가시면 어떡해요!"
 
명지수:"아, 죄송합니다. 여기요."
점원에게 돌려줍니다.
 
점원:"그런데 아까 형사님들이 당신들 찾더라고요."
"가게로 들어가시죠."
 
명지수:"…별 일 없겠지."
점원을 따라 갑니다.
 
(GM):찻집에 들어가니 형사 몇몇은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올 줄은 몰랐다면서 잠시 기다려달라네요.
기다리는 동안 커피라도 마시라고 주문도 해줍니다.
점원이 주문을 받으면서 얘길하네요.
 
소리나:"전 딸기 스무디."
 
명지수:오늘 여기서 몇 잔을 먹은건지
 
점원:"형사님들이 자꾸 다방 커피맛을 찾아서 곤란했다니까요."
"여긴 프림 없어서 산 아래 마트 다녀왔고... 그래도 장사 잘 되니 좋네요."
 
명지수:"네?"
사람이 죽었는데.. 결국 남이라 이건가 싶기도 했다.
 
:무슨 의미죠
 
시엘린:장사 잘 되는게
 
시엘린:사망사건 떄문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잘 된다는줄
 
:걱정은 생략했어요
 
시엘린:
 
명지수:"D.S.는 어디에 있을까."
 
점원:"그나저나 안됐네요."
"밖에 계신 할아버지, 그 의사 선생님이죠?"
 
명지수:""네."
"그 의사선생님…입니다."
 
소리나:"좋은 부부 같았는데…"
 
점원:"아내분도 남편을 사랑하시더라고요."
 
명지수:가방에서 손상된 부품은 무슨 부품이었을까…
 
점원:"얼마 전엔 저 부부가 여길 몇 번 왔었거든요."
 
명지수:"저 부부 말고 70대 할머니 손님이 딸 ㅗ오신 일은 없으십니까?
 
점원:"날씨가 따뜻할 땐 노년층이 많지만, 요즘 한동안은 없었어요. 저 부부 뿐이죠."
"예전에 오셨을 땐 좌식 테이블 있는 방에 온돌도 돌려드리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 생신이라고 그 자리에서 가방도 선물해줬거든요."
 
명지수:"할머니만 따로 오신 적은 없던가요?"
 
점원:"오늘 말고는 한두 번? 오신 적은 있지만..."
"두 분이 오실 때도 있고요."
"할아버지 혼자 오신 적은 있는데, 할머니 생신 전날이었어요."
"깜짝 선물로 등산 가방을 주고 싶은데 잠시 숨겨둘 공간 있냐고 물어보셨거든요."
 
명지수:"할아버지 혼자 이곳에? 왜?"
"아직도 있나요?"
 
점원:"방석 쌓아두는 뒤에 숨겨두라고 했죠."
"그런데 할머니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시는 편인지, 그 가방 쓴 이후론 자주 물건을 떨어트리셨어요."
"전에는 안경집도 그랬고, 사과나 과도도 떨어지고… 새 가방에 구멍이 난 것도 아닐 텐데."
 
소리나:방석이란 말에 그쪽을 슬쩍 봤지만 뭐가 없는 것 같아서 계속 얘길 듣습니다.
 
(GM):서로를 아껴주는 부부.
노년을 맞이해서 인생의 끝까지 달리는 거겠죠.
 
(GM):점원의 말에 가방에 있는 부품, 장치의 용도를 깨닫게 됩니다.
이건 원격으로 조작하면 가방에 밑에 숨겨둔 물건이 떨어지도록 되어 있는 식입니다.
 
명지수:그렇다면 그 물건데…
 
(GM):항상 그랬듯이, 새 가방이 생긴 뒤에 물건을 종종 흘렸겠고
점원은 그 물건을 주워서 할머니에게 돌려줬겠죠.
 
명지수:그것이 만년필 케이스…
하지만 누나는 무슨 관계가 있기에?
 
(GM):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물건을
돌려받았을 때의 기분이란.

 

 

 

 

더보기

 

 

 
scene
 
명지수:좋아, 사건을 되짚어보자.
잠깐만… 그런데. 납치범과 리나 누나의 관계는 없는 것 같은데.
…….
그래, 처음으로 돌아가자면… 산 속에 있는 계곡 여에서 감지해 씨의 시체를 발견했지.
세 사람, 나랑 소리나 누나랑 강재신씨가 시체를 건저올리고 신고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에는… 수기가 있는데 누군가가 읽게 하기 ㅜ이해 적어둔 것이었ㄷ.ㅏ
 
명지수:그 누군가라고 한다면… 바로 감지해 자신이다.
때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심호라는 자의 범행 수법과도 연관이 있다. 그는 직접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 항상 남을 시키며 이것은 사소한 대화로 범인을 부추기는 것이었다.
범인과 심호가 접촉했다는 증거…
그것은 마루 밑에서 발겮나 만년필이나 고급 볼펜을 1개 넣을 수 있는 가죽 케이스
그리고 녹음기
녹음기를 재생해봅니다.
 
(GM):녹음기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재생됩니다.
감지해가 폐가에서 심호를 상대하는 고함소리.
얼핏 들으면 톤이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비슷한 정도입니다.
 
명지수:…….
지나치게 상세했다.
그리고 어째서 조수 없이 심호와 대치한 것일까.
그럴 수 밖에
두 사람은 동일인물이니까.
1년 전 사건은 감지해가 수첩을 보고 해결한 것일지도 모른다.
 
명지수: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산 속에 있는 찻집에서 우연히 달세뇨가 적힌 만년필… 을 떨어트린걸테지.
하지만 만년필… 발견하지 못했어.
자신이 곧 심호인것을 알아차리고 싶지 않던거야. 그래서 봉인한 걸지도 모르지
결국 폭포로 올라가서
다시 튀어나온 자신의 인격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명지수:폭포 밑으로
…… 하지만 왜, 그런 구조로 가방이 열리게 된걸까.
그걸 아직 모르겠다.
*
 
scene
 
(GM):범인 지목은 어디서 하나요?
 
명지수:폭포 위
 
(GM):이젠 어두워서 앞도 잘 보이지 않는 폭포.
 
명지수:폭포위로 올라간 흔적은 한 군데
만년필을 찾습니다.
 
(GM):차가운 물소리가 공간을 메웁니다.
돌 틈새에 만년필이 떨어져있네요.
 
명지수:보이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발견했습니다
지수는 그것을 살펴봅니다
핸드폰 후레쉬로…
 
(GM):만년필에 각인된 글씨는 S.H. 입니다.
 
명지수:D S는 없는건가.
 
소리나:"이쪽에 모이자고 해서..."
강재신을 데리고 폭포 위로 갑니다.
 
명지수:"S… H…."
 
강재신:"……"
 
(GM):그리고 이들은 폭포 위에 모입니다.
 
명지수:강재신에게 만년필을 보여줍니다.
"선생님, 이 만년필을 아시는지요."
 
강재신:"흉악범 심호의 만년필입니다."
 
명지수:점원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이 만년필을 아시는지요."
 
점원:"그 탐정 할머니가 떨어트려서 주워드린 거네요."
 
명지수:"그렇다는군요." 강재신을 바라보지 않고 양 손으로 만년필을 쥔 채 바닥을 봅니다.
 
강재신:"… 무슨 말이 하고 싶습니까."
 
명지수:"당신은 알고 계셨군요."
"명탐정 감지해씨가 심호라는 사실을."
 
(GM):정적이 흐릅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 강재신은 입을 엽니다.
 
강재신:"아내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치매가 있었고, 글씨를 쓰기도 버거울 정도였죠. 이제 이런 만년필은 물론 연필조차도 쥐기 어려웠습니다."
"…… 그건 심호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명지수:"조수님이 탐정님의 변화를 못 알아차릴 리 없습니다."
"심호가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진 5년 전 부터."
"그리고 결정적으로는…늦어도 1년 전 그 사건으로부터. 짐작하셨을거에요."
"탐정 선생님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를."
"뭐였을까요 심호라는건. 필명? 아니면 뇌 속 친구?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름의 힘. 그 때문에 누군가 가방 밑에 그 각인이 새겨진 만년필을 숨기고 있다가…,"
 
명지수:"우연히 발견하게 된 거겠죠. 선생님은 심호를 몰랐을겁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렇게 쫓을리 없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왜 그걸 그냥 내버려 두신 걸까요."
"그건… 강재신 선생님이 아시겠죠."
"그날, 김지혜 탐정님은 폭포 위로 올라가 혼자 싸우셨을겁니다. 저희가 봤을 때는 모르겠지만, 이 폭포 위에서 심호를 만난 것 처럼."
"그리고." 지수는 시선을 아래로 떨굽니다.
그곳은 밤이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밑바닥 뿐입니다.
 
명지수:하지만 그 시선은 확실하게 바위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소리나:고개를 젓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보이지 않아.
 
명지수:왜 그렇게 됐을가.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폐를 끼치기 싫다 겠지.
그것이… '보통'이니가.
그럴거야.
"감지해씨를 죽인 것은."
 
명지수:"감지해씨 자기 자신입니다."
 
(GM):어둠 속에서 폭포수가 부서집니다.
저 끝에 있는 강재신이 담담하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강재신:"아내는 투병 생활이 길었습니다. 고작 5년이지만 아내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죠."
"아픈 와중에도 선량한 사람을 고통에 빠트린 범죄자를 잡고 싶어했습니다."
"1년이 아닙니다. 5년전, 아프기 시작했던 날부터."
"아내는 다른 모습으로 저에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 혼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 저는 그런 아내를 위해 손발이 되어주었습니다."
 
강재신:"명지수 선생님, 저도 심호입니다."
 
명지수:"……알고 있었습니다."
 
강재신:"하지만 심호는 아내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명지수:"감지해 선생님은 스스로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약해지셨다 했죠."
 
강재신:"그리고 그 심호는 얼마 전에 자신의 의지를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최고의 범죄자인 자신은 최고의 탐정인 감지해에게 죽고 싶다고."
"어느 쪽의 아내 말을 들어줘야할까요?"
 
명지수:명지수가 대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강재신:"저는 아내의 가방에 심호의 물건을 넣어뒀습니다."
"탐정이 쓰는 물건도 넣어뒀지요. 어느 쪽의 아내든 스스로 깨닫길 바라며."
"…… 아마 아내는 이미 가방의 구조와 숨겨둔 물건의 의도를 알아차린 거겠지만요."
"지수 선생님, 저는 겁쟁이입니다."
"저는 감지해라는 인간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인도적인 방법이자 최후의 도피를 선택했습니다."
 
소리나:
 
소리나
【포박】 + 유리함
5 4 1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GM):강재신은 그 말을 끝으로 폭포에 몸을 던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깊은 곳을 보고 싶었던 리나는 망설임 없이 같이 떨어집니다.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뒤늦게 비명을 지르고
 
명지수:입꼬리가 내려간 명지수의 얼굴에 한층 그늘이 드리웁니다.
뛰어내릴 자신은 없지만, 뛰어내리는 소리나를 보며 심장이 내려앉습니다.
아, 라는 소리조차 외치지 못하고
 
(GM):몇 초 뒤에 악을 쓰는 소리와 함께
 
명지수:이를 악물고 밑으로 뛰어내려갑니다
 
(GM):지수는 바로 머리를 박아버리겠네요.
강재신의 멱살을 입에 물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리나의 이마와 박치기.
그날과 같습니다.
최초의 그 사건에서, 누나의 시체를 찾으려고 절벽에 몸을 던졌다가
 
명지수:아뇨 그게 아니라 뛰어 내려갑니다
점프 아니고
 
(GM):뭐야 알았어요
따라 들어온 지수까지 붙잡아 멱살을 물고, 손에는 누나의 시신을 잡아 헤엄쳤던 그 리나.
 
소리나:"우, 읍…"
 
(GM):리나가 간신히 절벽 위로 오릅니다.
 
명지수:"괜찮아요?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어요!"
 
(GM):강재신도 바닥에 뉘여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뻗어있습니다.
 
소리나:"구했어요."
"아까 음료수 남은 거 있어요?"
 
명지수:"아니."
"그건 가게에 줬죠…."
 
소리나:"후, 오래간만에 이런 거 하려니 힘드네요."
 
명지수:"기다려요 금방 가져올게요…."
점원을 보더니 금방이라도 가게쪽으로 뛰어갈 생각입니다
 
:에너지 드링크 남았는지 물어본 건데
 
(GM):경찰이 몰려와서 강재신을 체포합니다.
그리고 리나는 바로 맨발로 공중제비를 돌듯 뛰어서 몸을 일으킵니다.
 
명지수:따뜻한 음료를 원하는 줄 알았던겁니다
가져오니 상황은 수습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강재신:"아아,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더라면."
 
(GM):강재신은 체포되면서 후회하듯 중얼거립니다.
하지만 그걸 듣고 있자니, 어떤 의미가 겹쳐집니다.
다 카포.
어쩌면 감지해는 강재신을 만났던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게 아니라,
둘이 함께 했던 즐거웠던 시절을 바란 게 아닐까.
그래서 D.S.를 쓰지 못한 걸까.
 
(GM):한 탐정과 조수, 부부, 공범자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명지수:...
 
(GM):얼마 뒤에 강재신은 범행이 인정되어 죗값을 치르기로 합니다.
태어난 날은 달라도 죽을 때는 같이.
그런 이야기와 달리 현실은 그런 가냘픈 로맨스가 아닙니다.
남은 수명까지 그 의미를 깨닫는 구도의 길을 걸어야겠지요.
탐정 사무소에서 커피 내리는 소리가 조용히 울립니다.
 
소리나:"머그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아서 그 가게에서 새걸로 샀어요."
 
명지수:"……."
"마실 때 마다 그 생각이 나겠네요."
 
소리나:따뜻한 커피를 담아 밀어줍니다.
"뼈가 있는 말을 하는 거 보니 수동적 공격은 할 기운이 있나보네요."
퉁명스럽게 말하며 자기 자리로 갑니다.
 
명지수:뼈가 있는 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형태를 가진 물건은 그렇다.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저장한다.
마치 하드 디스크처럼
단지 눈으로 물건을 좇는 것 만으로, 기억이 불러와진다.
명지수는 커피로 인해 데워진 머그잔을 잡습니다.
 
명지수: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바뀌지 않지만 심상으로는…
 
소리나:턱을 괴고 뉴스를 계속 봅니다.
"다음엔 무술을 배울까……"
 
명지수:그 날 상처 입은 상태로 휴게소에서 발견된 소리나의 모습과
죽은 감지해의 모습
폭포로 떨어지는 강재신의 모습과
그걸 구하러 뛰어든 소리나의 모습
뛰어든 소리나의 모습을 본 것은 두 번쨰입니다.
하나는… 소리나가 아니었지만
 
소리나:생각난 김에 발에 붙인 반창고도 갈아 붙입니다.
투덜투덜
 
명지수:소리나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scene
 
명지수:창가를 보며 생각합니다.
이래서… 사람의 바닥을 보는 것이 피곤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누나가 어떤 시선으로 이 자리에 있는지 명지수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기에
제 손톱을 깎아내리며, 한 동안 더 바닥을 긁을 예정입니다.
 
소리나:쟤 ENTP에서 앞에 E 저거 뻥 아냐?
몰라, 모르겠다. 땅만 팔 시간에 움직이는 게 낫지.
채널을 돌립니다.
 
명지수:아니 보통 MBTI는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표출되는건 다르다고!
 
소리나:진지하게 MBTI 믿냐?
진짜 이상한 애야
 
명지수:채널 돌려버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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