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몬님의 크틀루의 부름 시나리오
시나리오 본문에는 '모두 당신을 위한 이야기'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R.I.P
Babara Queen
(GM): 그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커피로 데우던 몸은 차갑게 식어버렸고
다정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는 무음이 되었으며
눈은 더 이상 어떤 것도 볼 수 없는 상태로 감겨있습니다.
올바른 정의를 위하여
죽음조차 존경하던 그 마법사, 바바라 퀸은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GM): 그는 '미래를 위한 씨앗'으로 제 몸을 바쳤고
이제 2소대의 곁에 없습니다.
혼란의 때. 장례식은 조촐하게 치러졌고, 그를 알고 있던 모든 마법사들이 묘비에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마지막까지 묘비에 남아있는 사람은 당신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있겠지만, 당신이 사는 세상은 늘 비가 오는 날만 있습니다.
그러한, 비에 젖은 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
(GM): 당신이 눈을 뜬 곳은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든느 평범한 침실입니다.
뒤척이며 이불을 조금 걷어보면 옆에는 갓난 아이가 잠들어 있는 게 보입니다.
자신의 목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로 어린 아기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릴리아나 마리포사: ...아기?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 다가가 살펴본다. 혹시 내 기억 속의 누군가와 닮은 얼굴일까?)
(GM): 글쎄요, 아기는 분명 처음 보는 사람 같지만… 어쩐지 그리운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무어라 정의 할 수 없는 기분에 살풋 인상을 쓰다 만다. 아이가 깨지 않게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펴본다. 여기는 어디지? 아기 물품 같은건 있나?)
(GM): 릴리아나가 방 안을 살펴봤지만, 침대와 책장, 책상이 있는 좁은 방일뿐입니다.
한쪽 벽에는 문이, 반대쪽 벽에는 착문이 있는 그런 방.
아기 물품 같은것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릴리아나 마리포사: .....아기가 있는데 왜 물건은 없지? (아기가 깨지 않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책상으로 다가가 위에 무엇이 있나 살펴본다. 아기가 깨면 곤란하니 조심스럽게 가자)
(GM):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순간 무언가 스멀거리며 침대 위로 올라갑니다.
그것은… 마치 조그만 개구리, 혹은 벌레 같이 생긴 흐릿하고 하얀 영혼들입니다.
그것들이 아기에게 달라붙어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아이는 겁먹은 것 처럼 울기 시작합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반사적으로 지팡이를 찾듯 품을 뒤지다 느껴지는 지팡이의 부재에 인상을 쓰고 아기에게 다가가 아기를 껴안아 등을 토닥인다) ...쉬이...
(GM): 릴리아나가 아이를 껴안고 토닥이자 울음을 그칩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조용해진 아기에 안도하면서... 조금은 어색하게 아이를 안고, 가늘게 뜬 눈으로 흐릿한 영혼들을 본다. 저게 뭐지?)
(GM): 잡령들은 높이 오른 아이에게 다가가려는 듯 당신의 바짓단에 매달려서 아우성치기 시작합니다.
영혼은… 모르겠습니다. 마법사 세계에 있는 유령중에서도 본적 없는 형태입니다.
개구리, 혹은 벌레처럼 생긴 외형을 가진 아주 약한 잡령인 것 같습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아기를 안고 관찰하듯 영혼들을 바라보다, 곧 털어내듯 다리를 약하게 흔들어본다)
(GM): (다리를 흔들자 영혼들은 힘없이 흩어집니다)
별다른 해를 입히는 것 같진 않지만, 시선을 떼면 금새 모여서 다시 당신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흠.... (물리력에 영향을 받는 건가. 잠시 고민하다 곧 아기를 안고 원래 가려 했던 책상으로 다가간다)
(GM): 아이는 당신의 품에서 곤히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펼쳐진 노트에 무언가 적혀있는 게 보입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순하네.. (작게 중얼거리고 규칙적으로 등을 토닥이다 펼쳐진 노트로 시선을 돌린다. 뭐라고 적혀있을까?)
(GM): 노트에는 당신의 필체로 쓴 글씨가 보입니다.
다만, 굉장히 급한 것 처럼 휘갈겨 쓴 필체입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아이를 토닥이던 손길이 어느 순간 고민이 있을 때 책상을 두드리던 것처럼 변한걸 눈치채고 다시 규칙적으로 두드린다. 기억에는 없지만, 분명한 내 필체..)
(잠시 다리에 뿌연 무언가가 어디에 있나 살펴보고 종이를 들어서 보자. 종이 위에 책상에 다른건 없나? )
(GM): 잡령들은 당신의 발치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다리조차 제대로 타고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약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노트 외에도 상자 하나가 있습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훠이훠이... 발치에 모인 잡령들을 흐트리듯이 휘젓고 상자를 살펴본다)
(GM): 모인 것은 그 행위에 또 다시 흩어져버립니다.
열려있는 상자 안에는 진정제라고 써있는 라벨이 붙은 병이 있습니다.
심신이 불안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을겁니다. 그 순간에 스스로 삼킬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릴리아나 마리포사: 꼭 필요한 순간이 있는 것처럼... (약하게 인상을 쓰다 순순히 진정제를 챙긴다. 챙겨둬서 나쁠건 없지. 책상에 서랍은 없나? 더 볼 것이 없다면 창가로 가자)
(GM): 창문 밖에는 짙은 안개가 껴있습니다.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안개입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어딘지 보려고 했건만.. 쓸모 없었군............. 미련 없이 창가에서 등 돌리고 책장으로 간다)
(GM): 책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책상 위에 펼쳐진 노트가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만 비어있습니다.
릴리아나 마리포사: (내가 다 읽은 책인가? 빈 공간 옆에 있는 책을 하나 뽑은 뒤.. 음... 잡령들에게 훅 휘둘러본다)
(GM): 잡령은 그 휘두름에도 쉽게 흩어집니다.
(GM): 그래도 다시 모여 끈덕지게 다가옵니다.
아이: 엄마…
(GM): 그 순간 당신의 팔에서 또렷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빛무리가 아기를 둘러싸고 그 덩어리는 곧 커집니다.
이내 빛이 사라지더니, 당신의 팔에는 3살 정도 되는 아기가 안겨있습니다.
당신은 이제부터 자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조오금 힘겨운지 달달 떨리는 팔로 안고 있으나 내색하진 않는다) .... 안녕, 아가야.
아이: 엄마…….
(GM): 아이는 그렇게 칭얼거리며 당신의 품에서 작게 옹알이 합니다.
옷은 아이보리색 원피스, 신발은 유아용 흰색 단화를 신고 있습니다.
: (가만 아이의 옷차림과 신발을 번갈아보다, 이내 책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약서를 챙기러 간다)
(GM): 계약서를 챙겼습니다.
: (계약서에는 이름이 없나? 이 부분도 비어있을까?)
(GM): 계약서에는 써있는 것이 전부이며 이름이 써있지는 않습니다. 아니, 그것이 계약서이긴 할까요? 알 수 없습니다.
: (미미하게 인상을 쓰고 잘 챙긴 뒤 다시 책장으로 가 살펴본다.)
(GM): 책장에 눈에 띄는 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책들만 꽂혀있습니다.
아이: 엄마…… 내려줘.
: (뽑았던 책을 다시 넣고.. 방을 나서기 전 자신이 누워있었던 침대를 살펴보기로 하고 다가간다)
(GM): 아이가 당신의 품 안에서 칭얼거립니다.
침대는 햇볕을 받아서인지 그리운 향이 납니다. 침대 위에는 잡령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나는... (이름을 말하려다 비어진 기억에 입만 벙긋이고 만다. 곧 잡령들을 손으로 치우듯 쓸어내고 침대 위에 올려준다) ...그래, 네가 원한다면.
(GM): 아이는 이제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잡령들을 쫓아가자 잡령들은 놀란 것 처럼 도망칩니다.
아이: 엄마, 맘마.
: (갸웃하다 잡으라는 듯 손을 내밀고 방을 살펴본다. 아기 물건은 없었으니.. 방을 나가야겠지?) 배가 고픈가요?
아이: 맘마, 배고파.
(GM): 아이는 당신에게 딱 달라붙어서 그렇게 칭얼거립니다.
방에는 아이의 물건이 없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시나요?
: (잠깐 고민을 하듯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 붙은 아이를 굳이 떨어트리지 않고 방문을 열고 나간다. 어디까지나 방 안이 아닌 저택 안이니, 문제될 건 없겠지)
(GM): 침실 밖의 거실에는 정갈한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주방이 있고, 현관에는 신발장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듯한 문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침실 옆에는 다른 방의 문이 보입니다.
: (방문을 잘 닫고 나와 아이와 같이 주방으로 간다)
아이: 맘마, 맘마~
(GM): 아이는 즐거운 듯 노래를 부릅니다.
주방에는 냉장고와 요리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 ..즐거워 보여서 기뻐요. (느리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살펴본다. 아이를 앉힐 의자와 음식을 놔둘 식탁은 어디에 있지?)
(GM): 식탁은 저쪽, 소파 앞에 놓여져있습니다.
의자 두개와 책상이 놓여져있습니다.
: (그냥 아이와 같이 있어야겠군...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살펴보자. 상하진 않았나?)
아이: 엄마 요리 좋아!
(GM): 냉장고를 열자…
안에는 각지고 살짝 물컹한, 어전지 곤약을 닮은 물체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것이 곤약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요리는 자신 없지만요... (작게 인상을 쓰고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쿡 찔러본다. 다른 먹을만한 재료는 없나?)
아이: 이거 좋아. 엄마. 요리 잘해!
(GM): 아이는 익숙한 것 처럼 그것을 보고 웃습니다.
다른 재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냉장고에는… 그것 뿐입니다.
: ....? 좋아하는 것인가요? (아이와 물컹한.. 그것을 번갈아보다 고개를 갸웃한다) 평소에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하나요?
아이: 막. 막 이케이케.
(GM): 아이는 손짓 발짓을 하지만, 알아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 막 잘랐어. 삶았어. 맛있어.
: 똑똑해요. (토닥이듯 쓰다듬어주고 하는 수 없이 물컹한 무언가를 꺼내... 조리를..해보자.. 일단.. 먹기 좋게 잘라야하나? 식칼은 어디있지?)
(GM): 식칼은 주방에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선반 위에는 소금 등의 조미료가 있었고, 싱크대는 멀쩡합니다. 불도 제대로 들어옵니다.
: (신이시여 내가 정녕 이것을)(지끈! 하는 표정이다 무표정하게 돌아와 도마에 물컹한 무언가를 올리고, 식칼로 먹기 좋게 썬다. 아이가 먹을 정도면 작게 썰어야겠지..)
(GM): 좋아요 그러면…
지능으로 판정합니다.
:
기준치: | 85/42/17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
아이: 어
(GM): 뭔가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난거같습니다.
: .............................
(GM): 굉장히
이걸 요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이: 엄마… 맘마?
: 아닙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망한 요리를 샥 치워 버린다. 괜찮아 재료는 많다!)
(GM): …… 그렇습니다. 재료는 많습니다.
아이는 손가락을 입에 문 채 버려진 요리를 보며 뚱하게 그것을 봅니다
: ......다시 해줄게요 (침착하게.. 다시.. 새로 꺼내서 요리하자..)
(GM): 다시 지능 판정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에야말로..)
기준치: | 85/42/17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 일단 외관상 나쁘지 않은 요리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요리에 소양은 없지만, 어쨌든 어디선가 들은 지식으로 겨우 만든 수준 같습니다.
아이: 맘마?
: (아이에게 턱받이로 해줄만한 것을 찾다 관두고 찔끔 간을 보듯 먹어본다) ... 맘마랍니다.
(GM): 아이는 기뻐하는 표정으로 식탁으로 뛰어갑니다.
: (침 찪해짐)
아이: 맘마, 맘마~
: (수저를 찾아 챙기고.. 아이를 뒤따라 가 식탁에 완성된 음식...? 이라고 할 수 있나? 이것을 놔준다..)
(GM): 아이는 의자에 앉은채 당신을 보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는 수저를 쥐더니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아이: 엄마. 안 먹어?
: (눈을 깜빡이다 수저를 든다. 나도 먹어야하는 거였나?) 음... 아가님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요. 수저질은 할 수 있나요?
아이: 응!
(GM): 수저를 간신히 쥔 아이는 그것으로 당신이 한 음식을 퍼먹습니다.
좀 불편하지만… 볼에 가득 잘 받아먹습니다.
: (먹여주어야 하나 잠시 고민한다..)
(GM): 천천히 오물거리면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수저가 기울어져 음식이 다리에 흐르기도 합니다.
아이: 맘마, 마시써… 엄마…
: (침착하게.. 티슈를 찾는다..) 맛있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먹여줄까요?
아이: 응!
엄마도. 엄마도.
(GM): 아이는 숟가락으로 음식을 퍼서 당신에게 보여준다
: 착한 아이네요. (눈을 깜빡이다 냠 받아먹는다)
(GM): 그것이 마지막 수저였습니다.
그릇이 바닥을 보이자
아이는 따뜻한 빛에 둘러싸입니다.
그리고 빛이 사그러들었을 땐 6살 정도 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아이: 잘 먹었습니다, 엄마! 고마워요! 맛있었어요!
(GM): 아이는 부드러운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웃습니다.
: (무어라 대답하려는 듯 입을 달싹이다 만다. 곧 따라 옅게 웃고는) ...잘 먹었다니 기뻐요.
(GM): 당신은 3D10을 굴려주세요
: =
rolling 3d10
(++)
6
9
6
21
(GM): 당신에게 소중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심리학을 21 감소시켜주세요.
그리고 비어있는 칸에 ??? 기능을 추가해주세요
3D6*5를 굴린 값으로 수치를 정해주시면 됩니다.
: =
rolling 3d6*5
(++)
*53
3
3
45
(GM): 앞으로 요리를 하거나, 그밖의 다른 일에 이 기능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되었습니다.
아이: 엄마. 놀고 싶어. 엄마…
: (부쩍 커버린 아이를 바라보다.. 눈높이를 맞추어 앉고는 흐리게 웃는다) 아가님은 무얼 하며 놀고 싶나요?
아이: 음…
엄마랑 놀거야!
: 제가 무얼 하며 놀아주면 좋겠어요? 전에.. 자주 해주던 것이 있나요?
아이: 엄마랑…
내 방에서 놀았어요!
엄마가 자기전에 책도 읽어 줬어요.
난 동화책이 좋아요!
: (잠시 생각하며 아이와 같이 주변을 둘러본다. 뭔가 살필만한게 있을까?) 그런가요. 동화책은 방에 있나요?
(GM): 동화책… 침실에는 없었습니다.
거실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곰곰.. 생각하다) 혹시 동화책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고있나요?
(GM): 그 말에 아이는 침실 옆에 있는 방을 바라봅니다.
아이: 저기서 가져왔어요.
: 그래요? 그럼 같이 가서.. 읽고 싶은 책 찾기 할까요?
아이: 네!
(GM): 1층의 작은 방 입구에는 명패가 달려있습니다.
: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명패를 본다. 뭐라고 적혀있을까?)
[Babara Queen]
(GM): 그리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기이할 정도로 차가웠습니다.
: .....?
(갸웃하다 아이를 잡고 자신의 뒤로 보낸 뒤 문 손잡이를 잡고 열어본다)
아이: 엄마?
(GM): …….
문이 열리자
방 안쪽에서부터 파도가 쏟아져 나오듯이 뿌연 유령들이 밀려나옵니다.
표정을 볼 수 없지만 분노한 듯한 유령들이 당신의 몸을 흉흉하게 감싸려 합니다.
이성체크 (1/1D6)
아이: 어, 엄마!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rolling 1d6
()
5
5
(GM): 당신은 유령에 저항했지만
한 번 열린문에서 유령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 몸을 내놓아라
이 집에서 나갈 수 있는 것은 단 한 명뿐!—
— 이 아이의 몸에 들어가면 나도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나의 선택을 후회한다. 이 끝없는 절망들—
(GM): 유령들이 비통한 소리를 내며 울부짖는 목소리로 문 안에서 나옵니다.
: 헛소리. (유령들을 쳐내고 문을 다시 닫으려 시도해본다)
(GM): 문을 닫으려 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유령으로 인해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곳 아이에게 감싸듯이 스며들려고 합니다.
아이: 흐, 흐악! 엄마! 살려줘!
(GM): 문은 계속해서 덜컹거립니다.
: (아이의 주변을 감싼 유령을 쳐낸 뒤 감싸 안고 다시 문을 닫으려 해본다.)
(GM): 정신력 대항 판정을 합니다.
유령: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45/22/9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 흐앙, 엄마…
(GM): 유령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의 몸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습니다.
이빨은 약하지만… 몸에 얕은 생채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이: 으아앙.
(GM): 다시 대항판정 합니다.
: (혀를 쯧 차고는 다시 귀신을 떨쳐내려 해본다)
유령: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손으로는 버겁다 생각했는지 챙겨왔던 계약서가 있는 공책으로 마구 후려친다)
(GM): 당신의 손짓에 유령들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지르며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주변에 있는 유령은 모두 물러갔습니다.
아이: 엄마… 엄마…
(GM): 아이는 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안에서 새로운 유령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 유령 무서워…
: ... 곧 유령도 나오지 않게 해줄게요. (아이를 토닥이다 열린 문으로 쏟아져 나오는 유령에 혀를 찬다. 다시 있는 힘껏 문을 닫아본다)
(GM): 문틈에 끼인 유령은 괴로워하는 소리를 내지만
당신의 힘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유령이 계속해서 튀언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틈 사이로
방 안에 있는 커다랗고 흉측하게 생긴 두꺼비 모양 항아리가 보입니다.
: (저걸 어떻게 물리쳐... 조금 아연해지다 항아리를 보고 인상을 쓴다. 저게 원인인가?)
(GM): 항아리에서는 유령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다오──
나를 이곳에서 나가게 해다오───
나의 소중한 ──을 만날 수 있게 해주오.
아이: 엄마! 항아리를 부셔!
항아리에서 이상한거 나와!
: (인상을 쓰며 항아리를 보다 아이를 본다.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 아가님을 감쌀 수 있는게 있다면 같이 갈 것 같은데. 이대로 같이 들어가기엔 위험하니까요.
아이: 나 여기 있을게…….
엄마 다녀와! 나 무사히 있을거야!
: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이고) 위험해지면 소리 질러요. 알겠죠? (방으로 들어간다)
(GM): 방 안은 문틈으로 나온 유령들이 한가득입니다.
모두 괴상하게 생긴… 두꺼비 항아리에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방에 들어선 순간 어딜 봐도 다른 것과 달리 크고 강해 보이는 유령이 항아리를 비집고 나오고 있습니다.
: (나오기 전에 선빵을 쳐야만 하는데. 항아리를 들어서 바닥으로 내던질 수 있나? 벽이라던가..)
(GM): 항아리는 제자리에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저항하지 못할 것입니다.
: (항아리를 번쩍 들어 벽으로 던진다)
(GM): 그렇게 항아리를 집어 던지면 산산조각이 나며 유령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어리석은 자여… 너도 결국 우리와 같은 자가 될 것이다… 너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GM): 그리고는 바닥에 녹듯이… 유령들이 녹아 사라집니다.
: (흥) (손을 탈탈 털고 방을 살펴본다)
(GM): 당신이 방안을 둘러보려고 하자 밖에 있던 아이가 방으로 뛰쳐들어와 당신을 안습니다.
아이: 엄마, 무서웠어….
괜찮아?
: (아 참, 아이. 문으로 다가가려다 뛰어오는 아이를 안준다. 느리게 등을 토닥이며 덤덤한 목소리로) ..괜찮았어요. 다치지도 않았고.
무섭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참, 바닥에 유리 있으니 조심하세요.
(GM): 당신의 말에 아이는 안심한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또 다시 아이에게 빛무리가 일렁입니다.
그것이 아이를 감싸고 사그러들자…
아이는 10살정도로 커집니다.
지능을 절반 감소시켜주세요.
아이의 방에는…
(GM):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동화책이 잔뜩 꽂혀있고
수납장에 있는 앨범과 손전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자, 동화책 골라볼래요?
(아이가 책을 고르는 동안..수납장에 있는 앨범을 펴 살펴본다)
아이: 응! 재밌는거 고를게요.
(GM): 앨범을 펼쳐보면 아이의 성장 과정이 나와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아이.
똑같은 옷과 외모를 가진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미래에 일어날 일이 찍혀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수록… 아이는 점점 성장하고,
가장 마지막에 직혀있는 사진은
(GM): ……
당신의 대장입니다.
그는 앨범 속에서 장년의 여성과 함께 찍혀있습니다.
당신은 처음 보는 인물입니다.
: ... (느리게 눈을 깜빡이며 사진을 바라보다, 시선을 굴려 아이를 본다. 곧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처음 보는 장년의 여성의 얼굴을 살피다 사진을 본다. 날짜나.. 누구와 찍었다는 설명은 없나?)
(GM): 특별히 무언가 기재된건 없지만
아무래도 바바라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나이든…
: 어머니인가... (작게 중얼거리고 앨범을 덮고 손전등을 켜본다. 작동하나?)
(GM): 손전등은 멀쩡히 작동합니다.
: (잘 챙겨두자) 책은 다 챙겼나요?
아이: 응! 동화책이 잔뜩이에요.
읽고 싶은게 많아요.
엄마가 이런 책을 사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엄마!
: 어떤 책이 가장 듣고 싶나요? (천천히 아이에게로 다가가 무엇을 골랐나 살펴본다)
아이: 저는…
(GM): 아이가 꺼낸 책은 옛날 그림이 삽화로 되있는 책이다.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결국 절망하지 않고 승리를 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
동화는 모두 그런 내용의 책뿐이었다.
: (사랑한다는 말에는 차마 대답을 못해주고 시선을 돌려 책들을 바라본다. 어쩐지 전부 비슷한 내용의 책들 뿐이네. 취향인지, 의도인지..)
(생각을 물리고 옅게 웃으며 꺼낸 책을 집어든다) 이게 가장 마음에 드나요? 자기 전에 읽어달라고 했죠?
아이: 네! 하지만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아요~
아까 항아리를 꺠는 것도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라 말했어요.
: 책에 나와있었나요. (토닥이듯 머리칼을 쓸어주다 손을 거둔다) 다른 내용은 뭐가 좋았나요?
아이: 음, 그리고…… 그리고
페트로누스 이야기를 읽었는데
나도 이거 만들고 싶어요.
행복한 기억이 잔뜩 있으면 만들 수 있다고 하잖아요.
: 물론이랍니다. 지금은... 아직 아가님이 작으니까.. 나중에 더 크면 해볼까요?
아이: 응! 예쁜 나비 페트로누스를 만들고 싶어요.
: .. (잠시 침묵했다 느리게 웃는다) 나비를 좋아하나요?
아이: 나비는 팔랑팔랑 거리잖아요. 나비는 동화책에도 많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나비 좋아해요.
: (가만 머리칼을 쓰다듬어주다 웃는다) 우연이네요. 저도 나비를 좋아한답니다. (손을 잡고 일어나며 주변을 살펴본다. 더 볼 건 없나?)
아이: 히히히. 엄마가 나비를 좋아하니까 나도 나비를 좋아하는구나!
(GM): 현관과 지하로 가는 문, 2층으로 가는 문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건 없습니다.
아이: 엄마, 엄마 나 이름 지어줘요!
: ..그런가요. 닮았다니 기쁘네요.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갸웃한다) 이름이요?
아이: 네~ 이름!
: (잠시 고민하다) 아가님도 이름이 기억나지 않나요?
아이: 응? 이름은 엄마가 지어주는거라고 했어요.
: 그럼..... (잠시 머뭇거리다, 앨범을 떠올린다. 지금의 모습과 같은 모습의 사진들과, 점점 자라던 모습. 방문에 적혀있던. 내가 아는..) ...바바라, 바바라 퀸은 어때요?
(GM): 아이는 그 말에 말게 웃습니다.
아이: 멋있어요! (당신을 끌어안으며 헤실헤실 웃습니다) 퀸이라니. 너무 좋아요.
예쁜 이름을 줘서 고마워요 엄마.
: ..마음에 든다니 기뻐요. 저도 좋아한답니다, 그 이름.
아이: 히히. 2층에도 놀이방이 있는데 2층에 가요!
: 그럴까요?
(GM): 아이는 그저 웃으며 당신 곁에 바짝 서있습니다.
: (아이의 손을 잡고 2층으로 가는 문을 연다)
(GM): 당신이 2층을 향해 걷고 있으면, 아이는 뒤따라서 올라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의 작은 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 (문에 아까처럼 적혀있는게 있나 본다)
(GM): 적혀있는 것은 없습니다.
: (흠)(열린 문을 열고 들어간다)
(GM): 문은 가볍게 열립니다.
방에는 벽지조차 붙어있지 않고 휑합니다.
가운데에는 커다란 거울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 ? (휑한 방을 보다 가운데에 있는 거울을 살펴본다)
(GM): 당신이 거울을 향해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조금씩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거울 앞에 섰을 때는 어쩐지 굉장히 지치고 수척한 당신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울 속에 있는 당신이, 말을 겁니다.
거울: 소원? 네가 그런 허망한 것에 매달려 있느라 빼앗긴 것이 보여?
이렇게 지치고 늙어버린 모습을 봐. 전부 저 아이 때문에…
저 악마 같은 게… 네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아 갈 거야
: ....? (옅게 인상을 쓰고 거울을 본다)
(GM): 이성판정 0/1D3
:
기준치: | 69/34/13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 그것은 늙어버린 당신의 모습입니다.
당신의 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지만
거울 속에는 당신의 늙은 모습이 비추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 말에 겁먹은듯 당신의 뒤에 숨습니다.
아이: 나 때문이래요…….
: (거울을 깨트릴까... 고민한다)
(GM): 깨트릴만한 무언가가 있나요?
거울: 네가 원하는 게 정말 이런 모습이야?
저건 네 영혼에 달라붙은 거머리야!
: (들어서... 내팽겨치나?)
시끄러워요
(GM): ???로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45/22/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흥)
거울: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아이를 뒤로 물린 뒤 조금 힙겹게 거울을 들어올려 바닥으로 던진다. 문 근처의 벽으로 던질 생각이였는지 제법 멀리 날아가다 바닥으로 추락해 요란한 소리를 낸다)
거울: 끄아아아아아─!
(GM): 거울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릅니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그 파편 하나하나마다 손이 뻗어 나오더니 아이를 향해 뻗어집니다
아이: 아, 아악!! 엄마!!
: (미치겠네)(아이를 번쩍 안아올린다)
(GM): 아이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손이 뻗어오는 반대쪽으로 도망치려다가
당신에게 안겨 올려집니다.
손은 이번에는 당신을 향해 뻗어나갑니다.
: (손이 뻗어나오는 파편을 멀리 찬다) 쓰읍
아이: …… 하지만 하나 둘 씩 손이 점점 힘이 풀린 것처럼 땅에 떨어집니다.
(GM): 거울이 깨졌으니까요.
이걸로, 진짜 만족하는 거야?!
라고, 파편 사이에 있는 당신의 모습이 말합니다.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며 속상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 (깨길 잘했군...) 당신이 진짜 나라면, 적어도 아이가 있는 앞에서 아이를 탓하는 말은 하지 않았겠지요.
거울: 정말로?
후… 좋아, 그럼 모든 진실을 확인하고서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는지 두고 보겠어!
(GM): 파편 너머에 있는 당신의 모습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그것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자, 당신의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곧, 거울은 갈라지기 시작하고 가루가 되면서 산산이 부서집니다.
아이: 어, 엄마…
: (정말이지. 그건 옳지 않고, 강자가 약자를 탓 하는건 정의롭지 못하니까. 시선을 내려 거울을 바라보다 아이를 내려준다) 이상한 소리만 들었네요.
아이: 엄마, 미안해요 나 떄문에…
: 저는 괜찮으니, 그런말은 하지 않아도좋답니다.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들어본다) 이 열쇠, 어디서 쓰이는건지 알고 있나요?
(GM): 아이는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그렇게 쭈뼛쭈뼛 말합니다.
아이: 아 그건… (시선을 피하다가 말한다) 지하실 열쇠인데… 지하실은… 계속 이상한 소리가 나서 무서워요.
: 내가 옆에 있어도 무서울까요? (피하는 시선을 탓하지 않고 토닥여준다)
아이: (고개를 젓는다) 아뇨. 엄마가 있으면 안 무서워요!
: (옅게 웃는다) 그럼 같이 갈래요?
아이: 네!
(GM): 눈시울이 붉어진 아이는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 (아이의 손을 잡고 내려와 지하실로 가는 문으로 다가갑니다)
(GM): 당신은 계단에 발을 내딛을 때마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1층에 도착했을 때, 몸이 타는 고통이 느껴지며 의식이 멀어집니다...
─
(GM): 한참 뒤에 눈을 떠보니, 침실입니다.
옆에는 18세 정도로 되어보이는 아이가 놀란 듯 눈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아이: 괜찮아요, 엄마?
(GM): 당신은 몸을 일으키려는데 기운이 나질 않습니다.
건강 판정 해주세요.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GM): 1D6만큼 건강을 감소시켜주세요.
: =
rolling 1d6
()
5
5
(GM): 정신력 판정 해주세요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GM): 1D6을 굴려주세요
: =
rolling 1d6
()
2
2
(GM): 근력이 5 감소합니다.
아이: 엄마 요즘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에요?
자주 쓰러지긴 했는데… 이렇게 오래 쓰러진건 처음봐요.
: .....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 달싹인다) 그랬나요.
(GM): 지금 당신의 모습은
좀 전에 거울에서 본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느껴질정도로 나이를 먹었습니다.
아이: (당신의 손을 잡으며 그것을 자신의 뺨에 비빈다) 엄마가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는데…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의료 마법사가 될거니까요.
이번에 성적도 잘 나왔어요.
: (가만 뺨을 쓸어주듯 손을 움직이다 흐리게 웃는다) ...기특하네요. 기뻐요.
아이: 네, 그러니까 아프지 말고 또 같이 놀아요. (웃으면서 당신 옆에 좀더 바짝 다가간다)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잠시 침묵하다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잠시 문을 바라보고) .. 제가 뭘 하다 쓰러졌는지, 기억 하고 있나요?
아이: 평소처럼 식사를 준비하다가 쓰러졌어요.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해도…
저녁 식사는 제가 준비한다고 했잖아요.
: ... 그랬나요. (작게 중얼거리고 몸을 움직이려 해본다. 아직도 몸을 움직이는게 힘들까?)
(GM): 거동이 급격히 불안해졌지만, 움직일 수준은 됩니다.
: (천천히 몸을 움직여 침대에서 일어난다) ...지하실에... 같이 갈래요?
(그러고보니.. 열쇠는 아직 내가 가지고 있나? 주머니를 뒤져본다)
아이: …… 괜찮아요? 지하실에는 뭔가 위험한게 있는 것 같은데…
(GM): 당신의 주머니에는 열쇠가 있습니다.
지하실 열쇠. 아직 멀쩡히 있습니다.
: (천천히 눈을 깜빡이다 웃는다) 내가 가면 위험할까요?
(GM): 아이는 걱정스럽게 당신을 바라보지만 그 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 가겠다면… 부축해줄게요.
: 고마워요. (옅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GM): 아이는 당신을 부축해줍니다.
아이: 병동에 가서 치료 마법사로 활동하면 많은 약을 접할 수 있을거에요.
그러면 엄마를 건강하게 하는 약도 있을거에요.
(GM): 아이는 그런 말을 하면서 당신을 지하실 앞까지 부축해줍니다.
: (대장님이 성뭉고병원에 지원한것도 그런 이유였을까? 잠시 생각하다 그저 웃는다) 고마워요. 든든하네요.
(잠시 눈을 깜빡이다, 지하실로 가는 문을 열어보려 해본다. 열쇠가 없어도 열리나?)
(GM): 문은 닫혀있지만, 열쇠를 사용하면 열릴 것 같습니다.
: (열쇠를 꺼내 문을 열자!)
(GM): 열쇠는 쉽게 열립니다.
문은 미끄러지듯 열리고, 지하의 바람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지하로 가는 길은 굉장히 어두워보입니다.
아이는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옷자락을 잡습니다.
: (챙겨뒀던.. 손전등을 꺼내 켠다)
(GM): 손전등을 꺼내자 그나마 계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나요?
: (잠시 고민하다 손전등으로 바닥을 비추며 내려간다)
(GM): 지하실은 깊고 어두운 공간입니다.
안쪽에 꺾이는 부분이 보입니다.
아이는 긴장한듯, 침을 꿀꺽 삼킵니다.
: (아이를 힐긋 보다 안심시켜주듯 등을 토닥여주고 꺾이는 부분을 손전등으로 비춰본다)
(GM): 내부의 바닥은 거칩니다.
아이: 괜찮아... 엄마랑 있으니까... 괜찮아...
: .....(잠시 그 모습을 보다 느리게 등을 토닥여준다) ...괜찮을 거예요.
(조금씩 천천히, 꺾이는 부분으로 다가간다. 보이지 않으니 가는 수 밖에)
(GM):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곳에는 제단 같은 단상이 있고, 커다랗고 끔찍하게 생긴 두꺼비를 닮은 신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신상은 희미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신상의 형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커다란 두꺼비 처럼 생긴 신상입니다.
: (방에서 깨트렸던 것처럼 생겼네... 가만 신상을 살펴보다 단상을 본다)
(GM): 그 신상이 두꺼비 같은 머리를 들어올리며, 아주 천천히, 잠에서 반쯤 깨어난듯 눈꺼풀이 열립니다.
생기가 없던 검은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형형한 안광이 뿜어져 나옵니다.
은카이의 잠자는 신, 차토구아를 목격한 당신은 이성 체크. (0/1d10)
:
기준치: | 69/34/13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GM): 비교적 멀쩡했던 당신과 달리 …
아이는 차토구아를 보자마자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곳에 오는 것을 허락한 적이 없다."
(쓰러진 아이를 보다 다시 신상을 본다) 무엇을 하면 허락해줄 건가요?
"역시…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인가? 부족한 상태로 왔구나."
(GM): 차토구아가 손을 들어 손가락을 튕깁니다.
당신의 애매한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것은, 차토구아와의 대화, 당신의 소망, 그리고 바쳐야 했던 것들.
소원을 빌었던 신, 차토구아는 없는 것을 만들어주고 잃은 것을 되찾아주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사라진 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어떤 것을 사라지게 해야만 했습니다.
은카이의 잠자는 신, 차토구아는 당신이라는 존재를 대가로 잃어버린 소중한 존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 집에 머문다면, 당신의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그 대가로 세상에 당신이라는 존재는 사라집니다.
이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진실로 당신이 원했던 소원은 이런 것일까요?
이것이 정말로 자신을 위한 일일까요?
(GM): 이 계약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고,
당신은 다시 의식이 멀어져감을 느낍니다.
: ...... (멀어지는 의식으로 눈을 깜빡이며 앞을 보다, 쓰러진 아이를 본다. 나는....)
(GM):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눈을 뜨면 소파 위에 앉아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과 아이와 함께 몇 년 동안 이곳에서 살아왔던 기억이 뒤섞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자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미 이전에 당신이 살아왔던 시간의 기억이 사라져가고 있고,
이곳에서 있었던 가짜 기억들이 더 진짜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사상과 신념을 지워 잊어버리세요.
(GM): 그리고 거기에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적어 기억해주세요.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는 당신의 옆에는
그 아이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여긴 그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훌쩍 커버린 모습에, 밤하늘을 수놓은 옷과 그것을 감싸는 은하수를 덮은 것 같은 옷.
당신이 기억하고 있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GM): 당신이 되돌리고 싶어했던 그 모습
그 복장
그 목소리
그 얼굴입니다.
그는 당신의 인기척에 눈을 뜨더니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이: 어머니, 일어나셨어요?
: (어머니가 아니라, 내 이름은.... 느리게 입을 달싹이다 다문다. 아주 소중한 것들이 있었는데, 나를 지탱하던 무언가가 있었는데. 그게 뭐더라. 나는 저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했던가, 혹은 지금 처음 보는 것이던가. 복잡하게 섞인 기억에 가만 눈을 깜빡이다 그저 웃는다. 다만, 지금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보고 싶었어요. ..그런, 기분이네요..
아이: 나도 오랫동안 나가있어서 어머니가 보고싶었어요. (아이는 당신을 끌어안으며 소중한 것을 대하듯 말합니다)
요즘 시국이 워낙 뒤숭숭해서… 차라리 집에 있는게 더 마음편하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원, 치료마법사 귀한걸 몰라요 마법사들은.
: (익숙하지만 어딘가 느껴지는 위화감. 나는 이 시대를 알아. 이 시간을 나는 겪어왔어. 그랬나, 그랬던가. 바스라지는 기억에 조금의 허망함을 느끼다, 그저 웃는다) 어느 쪽이든 당신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괜찮아요.
아이: …… 어머니는 예전부터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지지해주셨는걸요. (아이는 웃으면서 당신을 봅니다)
(GM): 그리고 아이의 손에
어떤 서류가 있습니다.
「오러 사무국 2소대 편성 인원 명부」
아이: …… 그래서 어머니. 저 이번에 오러 사무국에 가게 됐어요.
: ..오러 사무국. (어쩐지 익숙하고, 그리운 것을 뱉듯 말을 던지고 잠시 침묵한다. 시선을 굴려 손 안의 서류를 바라보다) ... 오러 사무국에 관련된 서류인가요?
아이: 맞아요. 그리고 제 부하들이 될 아이들이에요.
부대장으로 편성된 헤라는 믿음직한 마법사인 것 같아요. 아르젠발트의 꼬마도 어느새 컸는지 벌써 같이 일하게 되었다니까요.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나비를 페트로누스로 사용하는 마법사도 있어요.
이것은 모두 당신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아이: 지금 저를 만들어준게 어머니인 것 처럼.
그 아이도 저의 얼굴이 되겠죠.
제가 어머니에게 배운 정의도, 상냥함도.
같이 요리했던 추억도
전부 잘 기억하고 있어요.
그 아이에게도 우리가 걷는 좁은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 어머니만… 괜찮다고 하면요.
: (그리고 당신은 그 아이들의 머리가 되겠지. 어딘가의 익숙함. 기묘한 확신. 뜻 모를 그리움을 삼키듯 한참을 얼굴을 마주하다, 천천히 웃는다.) .... 물론이랍니다.
(GM): 눈 앞의 소중한 아이를 보는 당신은, ??? 판정을 해주세요.
:
기준치: | 45/22/9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GM): 당신은 과연 자신을 속박한 이 운명에 저항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당신이 선택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 고마워요 어머니.
(GM): 아이는 말라버린 당신의 몸을 끌어안아줍니다.
아이: 사랑해요…
: .....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 천천히 손을 들어 마주 안는다. 대답을, 해야 하는데. 나는... 느리게 굴러가는 머리로 생각을 이어간다. 지금 이 순간 아이가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천천히 입을 열어 작게 속삭인다) ......네, 저 역시.
(GM): 아이는 쓸쓸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현관으로 갑니다.
그리고 아이는 현관문을 열고는
뒤돌아서 당신에게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 (뒷모습이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어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 언젠가, 저 등을 보며 움직였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 저 등이 나의, 우리의 머리였던 적이 있었는데. 언젠가, 저 목소리가 나의 행동이 되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손 위의 모래처럼 흘러내리는 것은 기억인가, 상실감인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저 웃는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행복하다면)
...... ....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이번엔 제가 기다릴게요. 뜻 모를 말을 삼키고 웃는다.)
(GM): 아이는 당신에게 곱게 인사를 한 뒤, 문을 나섭니다.
아이가 집에서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집에 있는 물건들이 바스러지기 시작합니다.
벽지는 썩어가고, 가구는 사라지고, 창문은 깨져버립니다.
막고 있는 것들은 물리 법칙을 무시하며 부서져갑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기억도 곧 사라질 것입니다.
벌써 하나씩 흐려지고 있습니다.
(GM): 당신이 이것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당신이 동경하는 사람은 누구였나요?
당신은 왜 이런 희생을 하고 있는 건가요?
당신은 누구인가요?
한 걸음 더.
당신이 잃어버리는 것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GM): 당신의 소중한 사람, 그 아이가 걸어가는 모습은 밝습니다.
다시는 아이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는 확실한 자각이 듭니다.
외롭게 있는 당신의 곁으로 집안 어딘가에 숨어있던 영혼들이 당신의 뒤에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걸어나가던 아이는 문득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보는 게 창문 너머로 느껴집니다.
분명 자정인데, 세상은 따뜻하고 환합니다.
아이는 마지막으로 다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당신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GM): … 이제 확실하게 마지막인가 봅니다.
영혼들은 천천히 차가운 손을 뻗어 당신의 어깨를, 당신의 허리를, 당신의 얼굴을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고개를 돌려 멀리, 저 멀리 가버립니다.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영혼들의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에 들려옵니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겪었던 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겪어야 하고, 겪게 될 이야기.
이것은 모두 당신을 위한 이야기.
(GM):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지만, 문이 닫힙니다.
부서져가는 집안은 어둡고 춥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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