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수사」에 수록된 「상자 속의 고양이」

소재 주의:동물 상해, 학대

 

 

사건발생 페이즈

 

 

 
scene
 
(GM):별다른 일이 없었던 어느 날
탐정 사무소에 온 사람이 있습니다.
옆집 할머니군요.
 
명지수:카레 할머니인가?
 
할머니:"어이구… 여긴 엘리베이터도 없누..."
 
(GM):그런 편이죠.
 
명지수:"아, 할머니 무슨 일이셔요. 말하셨으면 제가 집으로 갔을텐데."
 
소리나:"그러게요. 전화라도 하시지."
의자 바퀴를 굴리며 뒤로 슬라이딩
 
명지수:소리나봄
 
할머니:"전에 담아줬던 통 받으러 왔제."
 
소리나:"엣."
 
명지수:"아, 그거 씻어뒀는데 잠시만요."
변색된 밀폐 용기
이건 우리 추억의 물품
이것을...
 
(GM):낄낄
어디 뒀는지 까먹은 거 같네요.
 
명지수:"어 이게 어딨지"
 
할머니:"아서라, 농이다."
 
명지수:"네?"
 
할머니:"그건 됐구…"
조금 남은 전단지를 탁자에 올려놓습니다.
 
명지수:확인합니다
 
(GM):고양이를 찾습니다. 할머니 글씨체네요.
 
명지수:수기군요
 
할머니:"우리 얼룩이 찾아주."
 
시엘린:그러고보니 오늘 봤는데
 
시엘린:고양이 탐정이라는게 있더라구요
 
(GM):전단지에는 얼룩 무늬 고양이 사진이 있습니다.
 
시엘린:고양이만 전문으로 찾는
 
:아하
 
:냥코센세 말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거구나 네 있죠
 
명지수:명지수가 물론 사건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소한 것을 맡은것도 오랜만이네요
조수인 소리나 누나와 만났을 때 받았던 사건이 문득 생각나며
"의뢰 받아들이죠."
 
소리나:"아, 얘 본 적 있어요. 상가에 돌아다니던 애죠?"
 
명지수:"난 본 적 없는데?"
 
소리나:"할머니가 밥 챙겨주시고요."
 
명지수:"아 집 고양이가 아닌가봐요."
 
소리나:"소장님은 어지간해선 안 나가잖아요."
 
명지수:"전 대학생이라 바쁘잖아요."
 
소리나:'인싸 맞나?'
 
명지수:"전 인싸라 바쁘잖아요."
 
소리나:'인싸가 집콕?'
싹 무시하고 전단지를 챙깁니다.
 
명지수:"상가쪽은 잘 안 가서.."
 
소리나:"이건 제가 붙일게요."
 
명지수:"일단 복사하죠."
"사무실에는.. 복사기가 없으니까."
"복합기를 마련해야하나."
 
할머니:"야가 함 유괴 당할 뻔 한 적 있그라."
 
명지수:"네? 왜요?"
 
할머니:"세상에 나쁜 넘이제. 그랴도 정육점 순이가 막았다는기라."
"그런 일이 있었더니 얼룩이가 자꼬 걱정되는기라."
 
명지수:'시에서 중성화로 나온건가?'
'어쩌면 중성화떄문에 사라진걸지도 몰라.'
 
소리나:"얼룩이라면 암컷이겠네."
 
명지수:"어쨌든 빨리 찾아볼게요."
 
(GM):할머니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냅니다.
조금 더 작은 밀폐용기…
안에 뭔가 들어있네요.
 
명지수:"……."
 
할머니:"요거는 얼룩이 좋아하는 고양이 맘마다."
 
명지수:"아."
잠깐 카레를 생각함
 
할머니:"닭고기 캔이랑 참치 캔 섞어주면 환장하제."
 
명지수:야생 치고는 고급 입맛이 됐군
 
소리나:고양이 맘마를 받아서 챙깁니다.
 
명지수:"먹이는 둘쨰치고 가까이 올지 모르겠네요."
 
:얼룩 고양이는 거의 무조건 암컷이라 보면 된대요
 
시엘린:아하
 
소리나:"소장님은 고양이 돌본 적 있어요?"
 
명지수:"어, 아뇨. 저희집은 개만.."
"고양이는 요망한 생물이라고 안 키우게 하셨어요."
 
소리나:소장님의 옆구리살을 꼬집습니다.
 
명지수:"아, 아야 아야야 제가 그랬다는게 아니라!"
 
소리나:'할머니 있는데 그 무슨.'
입모양으로 중얼중얼
 
명지수:"저 저 저는 좋아해요!"
 
할머니:"할미는 다 들었다. 홀홀……"
"얼룩이 찾으믄 말해도."
 
명지수:"네."
"바로 나갈까요?"
 
(GM):그러고 할머니는 사무실을 떠납니다.
 
소리나:"음 그럼 전단지 복사부터 하면서 어디 갈지 생각할까요?"
 
명지수:"그래요."
 
(GM):인쇄소에 가면 몇몇 주민들이 있습니다.
주민이라고 해봤자 주민센터 클래스 회원들이 수업 자료를 복사하거나, 혹은 대학생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지수는 마을의 동향을 머리 속에서 정리하게 되겠지요.
 
명지수:들어와랏
(멋지게 손 내밈)
 
시엘린:1장이라더니
 
시엘린:이렇게
 
시엘린:키워드를
 
(GM):주민들 수다 속에서 얼룩이와 관계된 정보만 엄선되어 뇌내에 정리됩니다.
 
:카레도 5개였어요
 
:여러장 있는 시날은 장당 3~4개쯤 되고 대강 그런 밀도
 
시엘린:5개인가 해볼까!
 
(GM):수사 곤란 레벨은 2부터 시작합니다.
위잉 위잉 전단지가 복사됩니다.
초동 수사도 해볼까요.
 
시엘린:
 
명지수:
 
명지수
【소문】
7 3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GM):하나 더 굴려요
 
시엘린:유리함
 
명지수:
 
명지수
1D10
4
 
 
소리나:
 
소리나
【소문】 + 유리함
4 6 4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스페셜 【여유】+1점
 
 
시엘린:오;
 
(GM):여유 총 2 획득
 
시엘린:그러고보니
 
시엘린:저 액션을 바꾸고 싶었는데
 
:
 
:지금? 아니면 끝나고?
 
시엘린:지금도 되지만 끝나고여도 관계없어요
 
:편하게 하세요 그럼
 
시엘린:제 추억물품 2개일떄 액션
 
시엘린:멋진 모습 바꾸고싶었어서
 
:이번 페이즈 안에 하세요
 
시엘린:완료
 
시엘린:바꿨습니다
 
(GM):요즘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대부분 업소는 평소보다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봄은 열흘도 되지 않았던 거 같네요.
온갖 잡담이 들려옵니다…
 
명지수:"흐음."
 
(GM):이런 소문을 듣자면 사족이 더 붙네요.
 
주민:"30대 정도 되던 남자가 고양일 찾고 있더라고요."
 
소리나:"요즘 고양이가 많이들 가출하나보네요."
"이참에 소장님도 고양이 탐정 해보는 건 어때요?"
 
명지수:"… 그것도 좋겠네요."
"살인 사건 안 맡아도 되고."
 
소리나:으쓱.
 
명지수:"그러고보니 장도남씨라는 사람 아세요?'
 
주민:"흠,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요즘 치안도 나빠졌다는데 경찰들은 뭘 하는지 원."
 
명지수:"흐음."
소리나를 보며
"사실 얼룩이를 대놓고 찾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요."
"3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이름이.. 장도남이던가."
 
소리나:"얼룩이요?"
 
명지수:"네"
 
소리나:"여러 고양이가 가출한 게 아니라 얼룩이?"
 
명지수:"네 그러니까 얼룩이를 특정해서 찾아서."
"좀 수상해보이잖아요."
 
소리나:"그런가, 뭐 하는 사람이지…"
 
(GM):오래간만에 소소한 의뢰를 잘 해내봅시다.
 
명지수:"모르겠어요 하지만."
"얼룩이를 찾으면서 되게 화난 표정 같앗다네요."
"일단 찾아볼까요."
 
소리나:"그 얌전한 얼룩이가? 아니면 다른 얼룩 고양이라도 있나?"
 
명지수:"사실 이름이 너무 흔하긴하죠."
 
소리나:"상가에 다른 얼룩 고양이가 생기면 걔는 덜룩이라고 지어야겠어요."
 
명지수:...
"고양이 좋아해요?"
 
소리나:"세 번째가 생기면… 떼껄룩이……"
 
명지수:"얼룩 덜룩 뗴껄룩…."
 
소리나:쓱 돌아봅니다.
"일단 소통이 되니까 편하긴 해요. 그런 동물은."
 

 

 

 

 

수사 페이즈

 

 

 
scene
 
:누가 할까요
 
시엘린:먼저하죠
 
명지수:
 
기벽
「인간 모방」 표
 
  기벽표  
인간 모방
 
  ④음식을 통해 남과 친해진다.  
명지수는
들고양이가 많이 모이는 장소
즉… 급양소 근처에
 
명지수:할머니가 주신 용기 뚜껑을 꺼냅니다.
 
시엘린:
 
명지수:"...."
고양이의 심정을 알아야해
 
술렁… 술렁…
 
명지수:그러기 위해선.
 
(GM):그랬더니
 
명지수:쪼그려 앉아있는상대로
 
(GM):실제로 땅이 울리진 않지만 땅이 울리는 듯합니다.
무언가 거대한 걸음이 느껴지네요.
 
명지수:"?"
 
(GM):저 멀리서 2차선 도로를 가득 메울만한 고양이떼입니다.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네요.
 
명지수:"아, 아니 이게 무슨."
 
소리나:"위, 위험해요!"
 
명지수:음식 용기를 들어 냄새를 맡아봅니다
냄새가 강한가?"
 
(GM):급양소는 항상 주시하고 있겠죠.
순간 50 마리의 고양이가
 
명지수:하지만 고양이가
 
(GM):지수를 덮칩니다!
 
명지수:이렇게 몰려다닐줄이야
지수는 필사적으로
음식물 뚜껑을 덮습니다
 
(GM):어두운 옷에 고양이 10마리가 달라붙고,
 
명지수:"털이!"
 
(GM):바짓가랑이 잡는 고양이가 다섯
 
명지수:"도와주세요!"
 
(GM):앞발 스윙으로 통을 쳐내는 고양이가 여럿
와장창
 
소리나:"통에서 떨어져요!"
 
명지수:"그럴수는 없어요 이건 중요한 증거!!"
 
소리나:"레시피 들었잖아요! 또 만들면 되니까!"
 
명지수:"누나도 아시잖아요!"
"레시피로는 한계가 있어요!"
카레 레시피를 생각합니다
 
소리나:코트를 벗어서 플라잉 캣을 받아칩니다!
 
명지수:"그래 이게 다 이거 떄문이라는거지!"
뚜껑을 열고
고양이먹이를
입에 털어넣습니다
 
(GM):정말?
 
명지수:
조금만
 
(GM):순간 지수의 시야를 막은 것이 있습니다.
얼굴에 상처가 난 행동대장 고양이.
 
명지수:"으익."
 
(GM):지수의 얼굴에 총알처럼 날아와서
머리에 매달리며 앞발로 입을 휘젓습니다!
 
명지수:통을 떨어트립니다.
 
소리나:"저런 바보같은 짓을!"
행동 대장 고양이를 떼어냅니다.
 
(GM):리나의 필사적인 불살주의로 지수에게 달라붙은 고양이 몇이 떨어지고,
 
명지수:"나 고양이가 싫어졌어요."
 
(GM):한순간 고양이 수십 마리는 이곳을 중심점으로 온갖 곳에 흩어집니다.
마치 샤샤샤샥— 불을 켰더니 뭔가 사라진 모양새겠죠.
 
소리나:"굶주린 고양이를 너무 자극했어요."
 
(GM):남은 것은 빈 통이라는 잔해입니다.
 
명지수:"……."
 
소리나:"매서운 겨울에 살아남는 고양이는 불과 10%"
"생존 고양이가 얼마나 강인한데요."
 
명지수:"아니."
"하."
"됐어요. 먹이 정도는 없어도 되죠. 그냥 얼룩이가 좋아하는게 아니라 모든 고양이들이 다 좋아하는거네요."
 
소리나:"뭐, 우리 동네가 길고양이의 허브라곤 하지만…"
"성산의 다섯 거리."
"천안 삼거리 못지 않은 교통망이죠."
 
명지수:"여기서 천안이 갑자기 왜 나와요?"
"아 아무튼."
옷 봄
잔뜩 묻은 털
검은 옷이라 더 선명합니다
"어쨌든 장도남이란 사람을."
 
소리나:"일이나 제대로 해요."
 
명지수:"좀 찾아보죠..."
 
시추에시션 수사
VS 용의자
②동요 유발
그 용의자는 뭔가를 감추고 있었다.
눈에 띄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를 감추고 있다. 탐정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수소문하다가
장도남을 만난 것으로?
 
(GM):장도남은 보일 기미는 없고요
 
명지수:그렇다면 누구에게
 
(GM):대강 상점가 주민이나 선이계 포함으로 하죠.
 
명지수:
 
시엘린:선이계가 사람이름인거죠
 
:네 막 지은 이름
 
시엘린:그럼 여기선 5번인가
 
시엘린:선이계를 만납니다
 
(GM):보자, 어떻게 만난 걸로 하지
 
시엘린:어려우면 다시 굴리구요
 
(GM):아뇨 상관없어요
하나 제안 해드릴까요
 
시엘린:
 
(GM):보통 밖에서 다른 사람 이름이 나올 일은 잘 없잖아요
여러 사람 이름
 
시엘린:?
 
시엘린:그죠
 
(GM):그나마 이런 장소에는 나올 기회가 몇 가지 있는데요
병원 대기한 환자, 혹은 빵집 같은데서 포인트 적립한다고 (구식이지만) 이름 대고 하는 손님
이런 곳이면 남의 이름 들을 수 있는 확률이 좀 있겠죠
 
명지수:그러면
시장 거리로갑니다
그 중에서도 난이도가있는
길목 식당
지붕 있는 식당이 아닌 야외식당
 
(GM):뭐 파는 곳인가요?
 
명지수:분식팝니다
 
(GM):분식점에는 각종 먹거리가 먹음직스런 냄새를 풍기공 ㅣㅆ습니다.
 
명지수:"뭐 드실래요?"
 
소리나:"순대에 간 추가해서 떡볶이랑 같이. 소금은 됐고 소스 찍어먹을래요."
 
명지수:"여기 순대에 간 추가하고 떡볶이에 튀김 모든 2천원어치 섞어주세요."
"아 그리고 어묵 2천원어치도요."
 
:뭐야 싼데요
 
:수도권에선 불가능한 가격
 
시엘린:저희동네 시가
 
시엘린:화성
 
:하긴 멀어질 수록 저 가격 가능하긴 하죠
 
시엘린:하하 성산시는 지방이다
 
:성산시 경기도 설정일 걸요
 
시엘린:수도권이다
 
:전 대강 서울이랑 천안 사이쯤으로 생각해요
 
(GM):분식점 주인은 인심 좋게 가득가득 담아줍니다.
 
명지수:상가근처니까
그래도 좀 알겠지
 
소리나:"이것도 고양이가 먹어요?"
 
명지수:"아뇨 저희가."
"저희는 소문을 먹고."
"사장님 혹시 장도남이란 사람 아세요?"
 
점주:"장도남? 음… 모르겠는데 잠시만..."
 
명지수:"피카츄 돈까스 2개 추가."
 
점주:두고 다니는 적립 쿠폰 상자를 뒤적뒤적
 
명지수:"이런거 해보고 싶었어요."
 
점주:"여기 있네."
맨 밑에 깔린 쿠폰을 하나 꺼냅니다.
 
소리나:"피카츄 돈까스 맛있죠."
 
명지수:"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막상 전 못 먹어봣지만
 
명지수:"정보를 쥐고 있는 음식점 주인에게 식사 메뉴를 추가해서 정보를 얻는거요."
 
점주:"얼마 전에 딱 한 번 왔나? 이 동 사람은 아닌 거 같더라고."
"멀리서 온 김에 들른 거 같아."
 
명지수:"아 그래요? 그런데 쿠폰도 만들었네요."
 
점주:"그거야 여기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정말 드물거든. 그러니 자주 다니란 거지."
찡긋
 
명지수:"과연."
 
점주:"댁도 만들어줄게. 거절은 거절한다."
 
명지수:나 단골이 아니였구나.
 
소리나:"소리나입니다."
 
명지수:"좋아요. 명지
"소리나요"
 
소리나:"왜죠."
 
명지수:"왜요."
 
소리나:"각자 이름으로 해야죠?"
 
명지수:"하나로 쓰는게 어때서요."
"아니면 명탐정사무소 앞으로 해도 좋고."
 
소리나:"그럼 무료분은 누구 건가요?"
 
명지수:"누나가 드세요"
 
소리나:"정말? 정말?"
 
명지수:"네"
 
(GM):점주가 쿠폰에 사무소 이름을 쓰고, 상자에 넣으려는 순간
밖을 가리킵니다.
 
명지수:?
 
점주:"저, 사람... 어 지나갔다."
"아닌가? 잘못 봤나?"
 
명지수:"어."
 
(GM):밖에는 아무도 지나가고 있진 않습니다.
 
명지수:"저 저 좀있닥올게요!"
카드를 건내주며
 
소리나:"다녀오세요~"
 
명지수:혼자가는거냐고
"누나도 가요!"
 
소리나:간에 소스를 듬뿍
"이거 먹고 가요."
 
명지수:"갔다와서 먹어요!"
...
명지수 혼자 뛰어갑니다
 
소리나:"가끔은 이런 시련도 있는 법이죠."
 
(GM):지수 혼자 외롭게 밖을 뛰어나가면
 
명지수:"허억, 허억, 허억."
 
와아아아~!!
 
명지수:"?"
 
(GM):아이들이 시끄럽게 몰려 뛰어다니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입을 꾹 닿네요.
 
명지수:왜지?
 
(GM):전봇대 뒤에 숨어버립니다.
 
명지수:왜 숨었는지 확인해봅니다
 
아이:"아저씨 뭔데요?"
 
명지수:"난 형이야"
 
아이:"어른이면 아저씬데요."
 
명지수:"뭐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갑자기 숨은거야?"
 
아이:"… 왜요?"
"아저씨랑 상관없어요."
"모르는 아저씨랑 얘기하지 말라고 배웠는데."
 
명지수:"피카츄 돈가스 사줄게"
 
아이:"싫은데요."
 
명지수:"그럼 어쩔 수 없지."
바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GM):지수 시력이 어떻게 될까요?
 
명지수:말씨름할 시간에 사라진 장도남을 찾으려는 것 처럼
1.4 1.4
 
(GM):애매하네
 
시엘린:제가 가지고 싶은 시력입니다
 
명지수:갑자기 2.0 2.0이됐습니다
 
:왜죠
 
명지수:시크릿 파워
 
:현대인으론 어렵지 않나
 
명지수:원하면 우주가 소원을 이루어주는 15년전 어쩌구
 
:사실 리나는 3.0 설정하긴 했어요 몽골 시력
 
명지수:현대인으론 어렵지만
이 말 한마디로 해결됩니다
유전
 
:그른가
 
(GM):뭐 시력이 중요하진 않지만
 
시엘린:속엿겠다!
 
(GM):아이들은 낯선 지수의 접근에 잔뜩 경계하네요.
마침 저기서 리나도 천천히 다가옵니다. 느긋하게 떡꼬지를 우물거리며.
 
명지수:"사실 형은."
탐정 명함을 보여줍니다.
 
아이:"이게 뭔데요."
 
명지수:"형은 코난같은거야."
 
아이:신경이 다른 곳에 쏠려 있습니다.
 
명지수:쏠린곳을 봅니다.
 
아이:"돈 못 벌잖아요."
 
명지수:"그."
"괜찮아 집에 돈 많아."
 
(GM):명백히 페이크치고 있어요.
 
아이:"난 사자 붙은 직업 할 건데."
 
명지수:"형도 사자 붙었어."
"사건을 조사하니까... "
"탐사자."
 
(GM):일부러 신경 쓰이는 곳을 안 보는 페이크를 치고 있으니까
변화로 판정해봅시다.
 
명지수:
 
명지수
【변화】
4 10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소리나:"거기 붙어서 뭐해요?"
우물우물
 
명지수:"그, 용의자가 사라진 것 같은데 얘가 목격자 같아서요"
 
소리나:
 
소리나
【변화】 + 유리함
4 2 1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명지수:소리나에게
 
:초동 수사 감정도 추가해주세요
 
명지수:초동 수사 감정
 
(GM):그럼 애들은 시선만은 피하고 있지만,
몸이 쏠린 방향을 잘 살피면 오히려 쉽게 알 수 있겠죠.
이 전봇대는 빵집 건너편에 있습니다.
 
명지수:그쪽으로 시선을..
 
(GM):그리고 선이계의 집 담벼락 아래죠.
나뭇잎에 가려진 담장 위의 물건이 얼핏 보입니다.
 
(GM):그 집게덫에 팽이가 걸려있네요.
 
명지수:누가 사는 집이길래
 
(GM):아동 완구
선이계 집이요
 
명지수:저런 덫같은걸 둔걸까
저는 알지만!
"아 저거 떄문에."
어려운일은 아니니
명지수는 덫에 걸린 팽이를 꺼내줍니다.
 
아이:"아 저거 보면 안되는데"
 
명지수:"왜?"
 
아이:"아저씨! 아저씨 땜에 다 망쳤잖아요!"
 
명지수:?
 
아이:화내면서도 팽이를 빼앗습니다.
 
명지수:?
오지말라고 해서 진짜로 안 가니까 화를 내는 KPC를 보는 눈 으로 아이를 봅니다
 
아이:"신비자가 아니면 팽이에 봉인된 루시퍼가 깨어나는데!"
 
명지수:?
 
아이:냉큼 팽이를 숨깁니다.
 
명지수:"신비... 루시..?"
"그런 
일찍 온 중2병
설정
이구나."
"그런 
와카라나이요
설정
이 뭔데요?"
 
소리나:"그래도 악의 세력을 가까이 하면 네 영혼까지 물들어 버린다고."
 
명지수:"?"
 
소리나:애들을 달래면서 보냅니다.
"저맘때는 저렇게 놀게 두세요."
 
명지수:"네…."
 
탐정 액션
늦깎이
 
타입 : 보조 | 코스트 : 1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조수에 대한 감정을 1개 획득한다.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시엘린:아 둘이서 수사는
 
시엘린:키워드를 다 획득해야하죠
 
시엘린:그냥 종료
 
:아뇨 감정 있으면 가능
 
:다 획득하면 다음 카드 받죠
 
시엘린:아 그렇죠
 
시엘린:
 
:감정 하나 빼세요
 
:탐정은 조수가 잘해야(판정 성공해야만) 감정 얻는 거라
 
:장면 끝나고 얻는 건 조수
 
시엘린:? 아뇨
 
시엘린:늦깍이요
 
:아 늦게 봤어요
 
:여유를 빼앗다니 부들부들
 
시엘린:
 
scene
 
(GM):루시퍼의 어린 신도들과 만남을 마무리 지으면
저 멀리 탐문하는 듯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보입니다.
얼핏 보니... 다리나 발을 다쳤는지 걸음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명지수:"…."
신경쓰이는데
 
???:"이렇게 생긴 고양이 봤어요? 색은 세 가지 색으로 얼룩덜룩하고 크기는 이만한데..."
 
(GM):하면서 쌀집에서 묻고 있네요.
 
명지수:"어?"
 
(GM):지수가 여태 모은 정보로는 장도남의 인상 착의와 일치합니다.
성과가 없는지 고개를 젓고 어디론가 가네요.
 
명지수:소리나에게 눈짓하고
미행합니다.
 
소리나:"옷에 묻은 털부터 어떻게 해봐요."
살금살금
 
명지수:"이건 나중에 다이소에서 털제거기.."
 
:고작 그런 걸로 털이 제거 될리가
 
명지수:모릅니다.
 
(GM):장도남은 골목을 돌아 쑥 들어갑니다.
 
명지수:미행이 들키지 않을까.
신경쓰며 가봅니다
 
(GM):그럼 어두운 골목에서,
장도남은 미리 준비한 건지 미리 둔 가방같은 걸 꺼냅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장비를 꺼내더니…
 
명지수:"뭘 저리 꺼내는거지?"
 
(GM):빌라의 가스관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네요.
하는 짓이 그겁니다.
 
명지수:"?"
조용하게 사진찍습니다.
 
소리나:"저거 잡아요?"
 
명지수:"잠…깐만요."
"가스 검침원일수도..."
없지
 
(GM):끙끙거리며 2층까지 올라갔어요.
 
명지수:"집 주인인데 열쇠가 없어서..."
왜냐면 명지수는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나면 일단 현실을 부정합니다
도둑질이라는 것은 상식 밖의 일..
 
(GM):그럼 키워드 압수
 
명지수:아뇨
하지만
문을 여는 폼을 바ㅗ서
112에
조용히 연락합니다
에 도둑이..
 
명지수:'에 도둑이..
..
< pos > 에 도둑이…
 
소리나:"저러다 도망가겠는데..."
 
명지수:"음."
"하지만."
"한국에선.. 도둑도 "
 
(GM):여긴 초기 지역이라 z 축은 안 찍히네요.
 
명지수:"누나가… 제압하면 상해죄."
"벌어질 수도 있어서..."
 
소리나:"상처를 안 입혀도요?"
 
명지수:"그냥... 막 그런걸 봤거든요."
"음.. 살살 해볼래요?"
 
소리나:"너무 당연하게 제압을 성공한다고 가정하네요..."
 
명지수:"아무래도."
끄덕.
 
(GM):하긴 도어락이니 취한 사람이 비번 잊으면 그럴싸 하겠지만...
너무나 도둑임을 증명하듯 들어가서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주인이면 대문을 먼저 열어보는 걸로 테스트를 하니까요.
 
명지수:건물 위치를 봐서 대략적으로 무슨층 무슨호인지를 경찰에게 말해주고
소리나를 투입합니다(너무함)
 
소리나:"저 불만 있어요."
 
명지수:"네"
"네…."
 
(GM):좀 있으니 본 적이 있는 차량이 옵니다.
서훈 형사가 내리네요.
 
명지수: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GM):뭐 신고 했을 때 사진 보낸 걸로
경찰은 사진을 확인하고 빌라 건물에 들어갑니다.
그러는 동안…
 
명지수:잔소리 들을 준비
 
소리나:"우리 제주도 가기로 했잖아요. 언제 갈 건데요?"
 
명지수:엣 여기서
 
소리나:(그 사건 이후로 안 갔고 휴가도 안 줬다
 
명지수:"그 아 아무래도"
"저 아직 학생이고 적어도 방학은 끝나야..."
 
:이걸 잊고 있었네
 
명지수:"그..렇게 빨리 가고싶으세요?"
히죽히죽
 
소리나:"비어있는 요일 있는 거 다 알거든요?"
"금토일월 쉬는 거 알아요."
 
명지수:"저."
"시험기간..."
"이에요."
지금은 잠시 땡땡이입니다.
 
소리나:"됐어요. 저 혼자 갈게요."
 
명지수:"아니."
하, 미치겠군.
"알았어요 이번주에 가요!"
"수석할거 차석하면 되니까요!"
 
소리나:"그렇게 남에게 죄책감 돌리는 화법 금지!"
 
경찰:화들짝
 
(GM):마침 도둑을 잡으며 나온 경찰 무리가 놀랍니다.
 
명지수:"명지수 차석 탐정 사무소!"
 
서훈 형사:"봐, 금지라잖아!"
 
장도남:"뭐라는 거야!"
 
명지수:
 
(GM):옥신각신 다투며 경찰차는 떠납니다...
 
명지수:"그, 가요."
"목요일에."
"저야 뭐 아프다고 하고
 
소리나:"간판도 안 바꾸는 주제에!"
 
명지수:"아는 분께"
"처방서 떼면되니까."
"그래도 결석은 결석일테지만"
 
소리나:"그렇게 구질구질하게 굴 거면 안 해도 되니까요!"
혼자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명지수:"사실 이미 여름에!"
"하아."
머리를 헝클어트립니다
 
(GM):도둑은 도둑이고
우리는 우리 사정이 있죠.
 
scene
 
소리나:
 
명지수:
 
기벽
사건 관계자가 입은 옷이 괜찮아 보인다. 어디에서 샀는지 물어본다.
"그런데 아까 그 도둑."
"옷이..."
 
:제가 너무 막 끊으면 취소해도 됩니다
 
명지수:사진을봅니다
 
소리나:그런 말은 귀에도 안 들어옵니다.
 
명지수:이 옷 괜찮은데.
도둑이지만
패션센스는 본받아둬야겠어.
그렇게 찜을 하고.
소리나를 뒤따라갑니다
 
:너무 안 맞으면 다시 굴리는 걸로
 
소리나:
 
시추에시션 수사
로맨스 코미디
⑤단 둘이
비좁은 공간,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
많은 것이 차단된 공간에서 머리에 떠도는 온갖 생각은 어느 방향으로 튈 것인가.
 
시엘린:이게 수사와 도움이
 
시엘린:이게 그
 
시엘린:한국에 없는건가?
 
시엘린:팬메이드?
 
:
 
:할 수도 있는데 키워드 안 주는 거라
 
:뭣하면 다른 거 하죠
 
시엘린:아닙니다 고
 
:아 아니다 키워드 있구나
 
(GM):두 사람은 탐문 중에 상가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힙니다.
산소 부족... 이 될 리는 없고
던질 권총도 없죠.
 
명지수:버튼을 눌러보고
"여보세요?"
"엘레베이터가 멈췄는데요."
 
"아이고 수리 기사 보낼 테니 기다려요!"
 
명지수:"그렇데요."
어색
 
(GM):어두운 공간 속에서 둘만 있는 싸한 분위기.
 
소리나:"빨리 나가고 싶네요."
 
명지수:"맞아요. 그.. 얼룩이 찾아야 하니까요."
 
소리나:"……"
 
명지수:눈치봄
"아, 그런데 상가가 오래되서 그런가 엘레베이터도 멈추고."
 
소리나:"그래도 위에 열 수 있으니까 열고 나가도 되니까요."
 
명지수:"그, 그러지 않아도 곧 온다고 했으니까요."
 
소리나:"네, 다른 사람도 이거 타고 사고 나면 안 되니까 이왕 고쳤으면 해서 기다리는 거고요."
"……"
 
명지수:괜히 할 말이 없어서 핸드폰을 보다가
 
(GM):점심 시간인지 아직도 안 옵니다.
 
명지수:화면을 끕니다.
"고양이 좋아해요?"
 
소리나:"반려 동물은 대체로 좋아요."
 
명지수:"아~"
"키우던건요?"
 
소리나:"기억 안 나요?"
"예~ 전에 얘기해줬는데."
단단히 삐졌습니다.
 
(GM):이럴 때 필요한 건 사교입니다.
 
명지수:기억해봅니다
소리나가 키우던 반려동물
 
(GM):지수는 불리함을 받고 판정합시다.
 
명지수:
 
명지수
【사교】
10 10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GM):둘수사는 10이 스페셜 아니라네
 
명지수:하지만
거북이는 파충류
 
소리나:
 
소리나
【사교】
5 5
 
성 공 조수가 성공하면 【여유】+1점
탐정은 【감정】 획득
 
 
명지수:소리나가 키웠다는
반려 동물은 도대체?
반려 파충류가 아니면 무엇을 키운 것인가
명지수는 고민에 빠집니다
 
소리나:"또띠아."
 
명지수:"또띠아...를 키우셨구나."
 
소리나:"또띠아tortilla 였어요. 거북turtle 이름."
 
명지수:"하지만."
거북이는 파충류
라고 생각했다가
말하지 않습니다.
 
(GM):파충류도 반려 동물입니다
 
명지수:큰 범위론 그렇군요
 
(GM):뱀키우는 사람도 있고요
 
명지수:다 그냥 반려동물이라는 용어 통일로
 
(GM):시라소니 같은 건 집에서 키우기 힘들겠죠
사람에게 길들여질 수 있으면 대강 반려동물
 
시엘린:그렇죠
 
소리나:"전 또띠아에게 졌어요."
 
명지수:"?"
 
소리나:"10시간 동안 또띠아는 정원을 횡단했는데, 전 10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쉬었거든요."
"어릴 때 일이라지만요."
 
명지수:또띠아는 고질라만한가 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나:"지금 하면 또띠아를 이길 수 있겠지만, 또띠아는 별이 되었어요."
 
명지수:"… 거북이는 오래산다 들었는데."
 
소리나:"…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은 거죠."
 
명지수:"그렇군요"
 
소리나:"그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동갑인 거북이었으니까요."
 
명지수:"..."
 
:뭐죠 이 대화의 흐름
 
명지수:"여왕이 또 한 생명을 이겼네요."
 
소리나:"이런 인본주의적 세상 따위."
분개하며 벽을 쾅 칩니다.
 
명지수:화들짝
아무래도 지금 그 사실을 고백하는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 많고 많은 집 중에 그 집을... 들어가려 했을까요>"
 
소리나:"아무리 한국어가 주어 생략하고 문장을 쓸 수 있다지만 이럴 땐 헷갈리니 그만둬요."
 
명지수:"그러니까... 장도남이요."
 
소리나:"아아, 그쪽."
"그집이라니, 누구 집이요?"
 
명지수:"귀한 보물이라도 있었나."
 
소리나:"아까 빌라요?"
 
명지수:"네."
 
소리나:"요즘 치안이 나쁘다던데 만만한 곳 털고 다니는 사람이겠죠."
 
명지수:"그래도 골목이라지만 그렇게 탁 트여있고, 게다가 그정도 높이면 올라가는것도 불ㅍ편할텐데."
"뭔가 비싼거라도 있나봐요."
 
(GM):그러고 보니,
도둑이 침입한 곳은 창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기억이 맞다면,
 
명지수:사진을 보니 그랬습니다.
 
(GM):담장 너머로 보이던 선이계의 집도 창문이 계속 열려 있었습니다.
 
명지수:?
 
(GM):하지만 항상 열어놨나, 확정할 순 없어도,
창문에 틀받침대를 고정해둔 걸 봐서 쉽게 빼기도 어려울 테고
 
명지수:"그렇다면 도대체 왜..."
 
(GM):아마 자주 여닫는다고 하기엔 좀 귀찮은 구조긴 했습니다.
 
명지수:"아냐 고양이 찾는데 집중.."
"그러고보니,"
 
명지수:"도둑이 얼룩이를 찾고 잇었죠"
"왜일까."
 
소리나:"그렇게 되나요?"
 
명지수:"하지만 일단 찾고 있었죠."
"그리고 그 집 앞쪽은 물론 담장쪽에 집게덫이 깔려 있었고요."
 
소리나:"얼룩이가 도둑이 훔친 걸 물고 가서 그런 걸까요?"
 
명지수:"그런걸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 도둑에게 난 상처가 얼룩이 때문이라 생각한걸지도 모르죠."
"가능성은 있어요."
 
소리나:뜬금없이 왜 보이지도 않은 남의 상처를 왜 얘길 하나 싶지만
 
명지수:"설마 얼룩이가 저 피해자의 집에 사는 고양이일지도 모르고."
 
소리나:여전히 부루퉁하며 한 귀로 흘려듣습니다.
 
명지수:"사실 아까 파이프를 타고 오를 때 다리 행동이 부자연스러운걸 봤거든요."
 
:관계가 파국인데요
 
시엘린:으 으아악
 
명지수:"...괜찮아요?"
 
소리나:"잠시 등을 빌려주세요."
 
명지수:"? 네."
 
소리나:소장님의 등을 밟고 엘리베이터의 천장을 열고 나갑니다.
 
명지수:"아, 아니 곧 수리기사가!"
 
소리나:"소장님이 거기 있으면 되니까요."
 
명지수:"아. 그렇지요."
 
소리나:"전 갑갑해서 바람 쐬러 먼저."
 
명지수:"네."
"아니 저도 꺼내주세요!"
 
소리나:줄을 타고 탈출합니다.
 
명지수:점프해서 천장 문을 잡지만
자기 자신을 들어올릴 힘이없어
허망하게 갇혀있습니다.
"하아."
명지수는 핸드폰 화면을 켜서 본뒤
머리를 긁습니다.
 
(GM):잠시 후에 밖이 소란스럽더니 수리 기사가 문을 열어줍니다.
 
명지수:"고마워요."
 
(GM):"늦어서 죄송합니다~"
 
명지수:"아닙니다."
"빨리 오셨네요. 어후."
"그럼 수고하세요."
낑낑 대며 나오고
소리나가 갈만한 장소를 떠올려서 갑니다
 
(GM):늦은 만큼 빨리 따라잡아봅시다.
 
소리나:
 
명지수:
 
탐정 액션
늦깎이
 
타입 : 보조 | 코스트 : 1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조수에 대한 감정을 1개 획득한다.
이러면서 여유는 깎고
 
명지수:
 
탐정 액션
둘이서 수사
 
타입 : 보조 | 코스트 : 0
수사 페이즈에서 장면을 종료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과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감정 1개를 강렬한 감정으로 만들어 다음 장면을 「둘이서 수사 장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scene
 
명지수:
 
:걍 감정이 별로 없어서
 
(GM):돌아다니다 보니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저기 선이계의 집 근처에 경찰차가 있네요.
서훈 형사가 내리더니 선이계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명지수:왜 또 경찰차가?
다가갑니다.
그러다 소리나에게 전화합니다.
"어디에요?"
 
(GM):키가 작아서 잘 안 보였겠지만 저쪽에서 전화를 받네요.
 
명지수:
 
(GM):경찰차 옆에서요.
 
소리나:"선이계 씨 집 근처요. 마침 보이길래."
 
명지수:"아 저도 그 근처인데."
"아 저기."
통화를 종료하고 다가갑니다.
 
소리나:그래도 이럴 땐 일은 일이니까...
"저기서 뭐하는지 알아봐야 할까요?"
 
명지수:"들어가서 물어보죠."
"저희 사이면 말해주시지 않을까요."
 
(GM):너른 현관에서 형사와 선이계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명지수:우선 다가가지 않고 듣습니다.
 
서훈 형사:"그러니까 전부터 도둑이 들었다는 거죠?"
 
선이계:"네, 어젯밤에 외출해서 방금 돌아왔는데 집에 도둑이 든 거 같아요."
"귀중품도 많이 없어졌고요."
 
서훈 형사:"알겠습니다. 확인해보죠."
 
명지수:귀중품.. 까마귀가 생각나네요
 
(GM):열린 현관 안쪽으로 무언가 보이는 듯합니다.
방 안에 뭐가 있는 거 같아요.
 
명지수:뭐지?
eagle eye open
 
소리나:힐끔
 
(GM):안쪽에는 각종 고양이 용품
 
명지수: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나
 
(GM):그리고 얼룩이가 특히 좋아하는
닭고기와 참치캔의 황금비율 6:4가 놓여 있습니다.
몇몇 개는 제법 뜯은 거 같아요.
 
명지수:그걸 보는것만으로 알다니
 
(GM):섞진 않고 주문한 수량으로?
 
명지수:굉장하잖아 아타시
 
서훈 형사:"그런데 이 집에 고양이 있어요?"
 
선이계:"음…… 지금은 없어요."
"잠시, 맡겨놔서요." 완전 국어책 읽기
 
명지수:?
캣맘인가 생각했는데
또 아닌것같기도
 
(GM):형사는 알았다는 듯이 편하게 집안을 조사합니다.
 
명지수:그럼 명지수도
소리나와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선이계:"누구세요?"
 
명지수:"아, 서훈 형사님과 일하는 사람입니다."
틀린말은 아님
 
선이계:"전 경찰만 불렀는데요?"
 
명지수:틀린말됨
 
선이계:경찰 아닌 것 같은 두 사람보고 갸웃
 
명지수:"제 이름은 명지수, 탐정이죠."
명함을 보여주며
 
소리나:"형사님이 불러서요."
 
선이계:"탐정……?"
 
명지수:"이 집을 들어오려고 했던 도둑을 목격했기도했꼬."
"아 신고전화도 제가했어요."
 
선이계:"무슨 소리죠?"
 
명지수:?
 
선이계:"제가 경찰 불렀는데?"
 
:아 여긴 빌라가 아님다
 
명지수:아 잡힌건
다른집?
 
:ㅇㅇ
 
명지수:이 집인줄
 
:아까 이 집 근처 담장에서 저기 쌀집에 탐문하는 도둑 보고 쫓아갔잖아요
 
명지수:"실은."
 
:그리고 다른 골목에 들어간 거 (다른 집)
 
명지수:얼룩이 사진을 보여줍니다.
 
선이계:"어... 딴데가서 알아보세요."
 
명지수:?
 
선이계:"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해요."
 
명지수:명지수는
무언가 짐작한 것 같습니다.
조금전까지 이 사람에게 가졌던
고양이를 좋아할뿐인... 사람의
그런 평범한 감정이 사라지고
자신이 꺼려할 감정으로 대체됩니다.
 
명지수:눈 앞에 이 사람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소리나:"길고양이라서 아무 곳에 들어가기도 하거든요. 여기 들어왔다면 집에 있는 물건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 도와주세요."
 
명지수:"아뇨, 그럴 필요 없어요."
 
시엘린:진상 가나요
 
(GM):선이계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 내쫓으려 합니다.

 

 

 

 

진상 및 종료 페이즈

 

 

 
scene
 
명지수:처음 얼룩이를 찾아달라 의뢰한건 옆집 할머니였다.
우리는 수소문을 했고 어떤 30대 남성이 얼룩이를 찾고 있었다고 들었다.
그는 방집 건너편에 있는 선이계라는 사람의 집에 들어간 도둑이였는데, 거기서 얼룩이를 만난 것 같다.
선이계씨의 집에 들어간 도둑이 그임을 증명하는 것은 그의 발에 있는 덫에 찝힌 것 같은 상처 때문이다.
우리가 선이계 씨의 집에 들어가자 대량의 고양이용 상품과 얼룩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캔이 있었지.
하지만 그건 그냥 얼룩이가 좋아하는 캔이 아니야. 모든 동네 고양이들이 좋아했지ㅣ
 
명지수:그리고 사무소를 막 나섰을 때 소리나가 했던
"요즘 고양이가 많이들 가출하나보네요."
길고양이라서 아무 곳에나 들어가기도 한다면
그리고 멀리서 이런 음식 냄새를 맡고 고양이들이 몰릴 정도라면…
명지수는 몸에 묻어있는 털을 확인합니다.
 
명지수:"선이계씨."
 
선이계:"네?"
 
명지수:"길고양이는 보호대상입니다."
 
선이계:"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명지수:"그야."
"집안 문패에 써있으니."
"함부로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를 가하면 1년 이하 징역인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선이계:"예?"
 
명지수:"모르시나보네요. 하지만 제가 말했으니 이제 아셨으리라 생각할게요."
 
소리나:이 사람이?
 
명지수:"이 집에 얼마전에 도둑이 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도둑의 이름은 장도남으로, 이 집이 항상 창문이 열려있어서 들었을 테죠."
"하지만 그것은 도둑 때문에 열어둔 것이 아닙니다."
"이 정도 양의 사료라면 키우는 고양이가 한 두 마리가 아닐텐데."
"고양이 급식소에 식사를 주기라도 하시나요?"
소리나를 보며 알고 있냐는 듯 묻습니다.
 
선이계:"키우는 고양이가 많아서, 그, 아는 사람 집에 맡겼어요."
 
명지수:"그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창문을 열고 다니는 이유도 들을 수 있을까요?"
"이 근처는 치안이 뒤숭숭해서 도둑이 쉽게 들텐데."
 
선이계:"다, 당신도 도둑이에요?"
 
명지수:"탐정입니다."
 
소리나:아, 저거 보라고 손짓합니다. 쿡쿡
 
명지수:봅니다
 
(GM):소리나가 가리키는 방향에는 노트북이 켜져 있습니다.
고양이... 옥션 사이트네요.
 
명지수:"혹시."
"들고양이를 집으로 들어오게 해서."
"옥션에 파는게 아닌가요?"
"담벼락에 있는 것들은 도망치지 못하게 발을 집는 덫일테고요."
"제 말이 틀린가요, 선이계씨?"
"형사님 옥션 기록을 조회해보시겠나요?"
 
선이계:"주, 주인이 없는데 뭐 어때서요!"
 
명지수:"주인이 없다고요?"
"길고양이 급양소에 밥을 준 모든 사람들이 주인이나 마찬가지였을텐데."
 
(GM):검색 화면에 나오는 거래 기록...
족히 수십 건은 있네요.
 
소리나:"정말 끔찍하네."
 
명지수:"…."
"엄밀히 따지면 주인은 없겠죠."
"하지만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 1항이 아닌이상 들고양이는 포획해서는 안 됩니다."
 
(GM):그리고,
 
 
시엘린:되게
 
시엘린:들고양이 보호 캠페인같아요
 
(GM):선이계가 등지고 있는 벽에 화살 같은 게 꽂힙니다.
현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역광을 받은 작은 실루엣이 보입니다.
 
할머니:"거기까지다."
 
명지수:?
 
(GM):진짜 화살은 아니고 뜨개 바늘이네요.
바로 귀 옆에 뜨개바늘이 벽에 꽂힌 선이계는 공포에 눌려 굳어있습니다.
 
할머니:"홀홀, 어째서인지 괭이들이 보이지 않더라니."
 
서훈 형사:"할머니! 여긴 왜 왔어요!"
 
명지수:아는 사이인가?
 
할머니:"니 구역이라고 지금 텃세 부리는기가?"
 
서훈 형사:"좀! 그만 따라다녀요!"
 
명지수:뭐야
"아는 사이에요?"
 
서훈 형사:"모, 몰라도 됩니다!"
 
명지수:"?"
 
(GM):왜인지 모르겠지만 둘은 싸우고 있네요.
같이 동행한 다른 형사가 선이계를 데려갑니다.
 
명지수:"후, 아무튼 사건 해결."
 
경찰:"저기 탐정씨가 말한 대로 하면 위법이죠?"
"관련 법규 잘 찾아주셨네."
 
명지수:"앗. 그 그게."
사실 고양이 관련 법을 잘 알고 있던 명지수
 
소리나:"음……"
"그나저나 얼룩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명지수:"… 그러게요."
"혹시."
집안을 뒤집니다
옥션에 판다면
분명 어딘가에 보관했을테니.
 
(GM):일단 집안에는 없습니다.
 
명지수:"어쩌면 집게덫에 발이 걸렸을수도 있고..."
담벼락을 돌아다니며 확인해봅니다.
 
소리나:"얼룩이는 겁이 많으니까 잘 튀었다면 어디 숨어 있을지도요."
 
(GM):결국 여기서 얼룩이를 발견할 순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
 
scene
 
(GM):사무실 현관 밖에 놓아둔 큰 화분과 계단 사이는 어둡고 구석진 곳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잃어버렸던 낡은 밀폐용기가 있네요.
그리고 그 밀폐용기에는 털이 담겨 있습니다.
액화 고양이
털뭉치
얼룩털이네요.
 
명지수:...
 
소리나:"여기 숨어있었구나."
 
명지수:"아, 저기."
 
소리나:"너도 할머니 카레가 좋았어? 그 냄새가 남아있나보네."
 
명지수:"?"
"뭐에 말 거는거에요?"
 
소리나:얼룩이가 들어간 밀폐 용기를 들어보입니다.
"얘가 얼룩이."
 
명지수:"?"
 
소리나:더 들어서 바닥을 보여줍니다. 고양이 발바닥
 
명지수: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GM):누런 밀폐 용기에서 얼룩이가 머리를 내밉니다.
 
야옹
 
명지수:"..."
"안돼요"
 
소리나:"여기가 아늑한가봐요.
 
명지수:"안돼요."
 
소리나:"돼."
 
명지수:"안.."
 
소리나:얼룩이를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명지수:"안!"
머리를 헝클입니다
 
소리나:"안정될 때까지 돌봐야지."
 
명지수:"안 믿어요!"
따라 들어갑니다
"그리고."
"책상 위 봐봐요."
 
소리나:"?"
얼룩이를 소파에 놓고 책상을 봅니다.
 
명지수:거기에는 학기가 종료된 후 시작되는
7박 8일 제주 투어 패키지 티켓이 팜플렛과 함께 있습니다.
"이번주는 진짜 못가요"
 
소리나:"……"
팜플렛을 하나씩 넘겨봅니다.
고개를 돌린 채로.
 
명지수:일정에 끌려다니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느슨한..
렌트카를 빌린채 다니는 투어 패키지입니다
 
소리나:"미아 안 되게 잘 따라와요."
 
명지수:"전 어렸을 때 부터 길은 잘 찾아다녔어요."
"그런데 진짜 키워요?"
 
소리나:"얼룩이가 원하는대로요."
 
명지수:"…."
"알았어요./"
 
소리나:"고기 국수도 먹고~"
 
명지수:"난 안 돌볼거에요!"
 
소리나:흥얼대며 얼룩이의 분홍코를 누릅니다.
 
명지수:"필요한게 있으면 카드로 긁고."
 
소리나:"얼룩이가 소장님이 시끄럽다고 나가달래요."
 
명지수:"어차피 스터디떄문에 갈 예정이였거든요."
"쫓겨나는게 아니에요."
명지수는 사건도 해결했고 짐을 챙겨서 나갈준비를 합니다.
 
소리나:나가는 동안 얼룩이랑 손장난을 하며 놉니다.
"다음에 봐요."
 
명지수:"네. 내일 뵈요."
 
소리나:문이 닫힐 때쯤이면 귀가 붉어져있습니다.
 
명지수:문을 닫고 나가면 얼굴이 붉어져 있습니다.
 
소리나:"또띠아보다 정말 느리다니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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